노벨상에서 설렁탕까지…'기본소득' 협공당한 이재명

이재명 "간판 좀"vs윤희숙 "육수 좀"
역공 나선 이재명 "기본소득,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1호"
윤희숙·유승민, 국민의힘 정강 정책 언급한 이재명에 반박
유승민 "공정소득 이해 못해…중상모략" 맹비난
  • 등록 2021-06-08 오전 12:01:31

    수정 2021-06-08 오전 12:01:3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기본소득과 공정소득을 놓고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맞붙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7일 이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설렁탕집 욕하려면 설렁탕전문 간판부터 내리시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기본소득당도 더불어민주당도 아닌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 1호가 기본소득”이라며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기생충, 사기 등 극한 언사로 기본소득을 비난하고 상위 소득자는 배제하고 소득하위자만 골라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더 많이 주겠다는 안심소득 공정소득을 주장한다”고 적었다.

이어 “간판은 설렁탕집인데 파는건 돼지국밥이라 손님들이 혼란스럽다. 보이는 것과 실체, 말과 행동이 다르면 정치 불신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장사 잘 되는 원조설렁탕집이 부러워 코앞에 설렁탕전문집을 낸건 이해하는데 돼지국밥 팔면서 설렁탕 비난하려면 ‘설렁탕 전문’ 간판부터 먼저 내리는게 예의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 전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기본소득이 그렇게 좋은 정책이면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왜 모두 기본소득을 비판하나”며 “이 지사는 자기 당 문제나 신경쓰라”고 맞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공정소득이 뭔지 이 지사가 아직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거듭 지적하지만 이 지사의 기본소득보다 나의 공적소득이 양극화 불평등 해소에 더 도움이 되고 더 공정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사가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수백 수천만원을 주는 것이 공정소득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 지사가 마음대로 지어낸 말로 나는 일하지 않는 사람, 수백 수천만원을 말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상대방이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어 덮어 씌우는 행태는 사기꾼들이나 하는 전형적 중상모략”이라며 “이 지사가 이해능력을 키워서 내가 던진 질문에 답을 구하면 공정소득이 옳은 길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본소득 공방은 이 지사가 지난 2일 SNS에 “모든 국민에게 연간 100만 원 정도의 소액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바네르지 교수와 아내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의 저서 내용을 인용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두고 경제학 박사 출신인 윤 의원은 “바네르지 교수는 선진국의 기본소득에 대해 이 지사와 정반대 입장이다. 아전인수”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와 같은 ‘복지후진국’에는 기본소득 도입이 더 쉽다”며 자신의 기본소득론을 주장했고 친이재명계인 민주당 이규민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 (윤 의원의) 악의적 인용”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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