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오후 7시 53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불길이 순식간에 대웅전 전체로 번진 이유는 방화범이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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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체포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최근 사찰 관계자들과 갈등을 빚다가 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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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재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웅전은 문화재가 아니며, 근처 건물 등의 살수 작업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 문화재인 내장사 조선동종(전북 유형문화재), 내장사지(전북 기념물), 내장산 굴거리나무군락(천연기념물)에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