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혹' 아기 고쳐준 한국 의료진, 화상소녀도 무상 치료했다

신용호 원장, 미얀마 5세 소녀 무상 치료
화상으로 굽은 손가락·어깨·팔 수술
지난해엔 ''하트 혹'' 아기도 고쳐 ''화제''
  • 등록 2022-12-17 오전 12:04:06

    수정 2022-12-17 오전 12:04:0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국 의료진이 미얀마에서 온 5세 소녀의 화상으로 인해 달라붙은 손가락과 팔을 무상으로 치료해준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의료진은 지난해에도 일명 ‘하트얼굴’로 불린 뇌막뇌탈출증 영아도 자비로 치료한 바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용호(58) 비아이오성형외과 원장은 미얀마에서 온 5세 소녀 니앙타위후아이의 화상 치료와 피부이식을 4개월 간 진행해 최근 완료했다.

가족에 따르면 니앙타위후아이는 첫 돌 무렵 마당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불 속에 기어 들어가 큰 화상을 입었다.

뇌막뇌탈출증을 앓은 18개월 영아 크리스티.(사진=KBS ‘사사건건’ 방송화면 캡처)
다행히 목숨은 구했지만 니앙타위후아이의 손가락은 굽은 채로 붙고 말았고, 어깨와 팔도 붙어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워졌다. 뒤늦게 근처 대도시인 양곤의 병원을 찾았으나 고난이도의 화상 치료는 쉽지 않았다.

다행히 니앙타위후아이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NGO(비정부기구)에서 지난 7월 니앙타위후아이를 한국으로 데려와 오른쪽 손 피부이식을 받도록 도왔다.

하지만 치료비 부족으로 화상 치료를 중단해야 할 상황에 처했는데, 이때 신 원장이 니앙타위후아이를 돕기로 했다.

신 원장은 니앙타위후아이 왼쪽 손가락과 어깨와 팔 부위의 화상치료를 위해 치료비 약 5000만원인 피부이식 피판술을 시행했다.

이후 매일 한 번 드레싱을 하는 등 4개월 넘게 치료를 했고, 회복한 니앙타위후아이는 최근 아빠와 함께 미얀마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앞서 신 원장은 지난해에도 미얀마에서 뇌막뇌탈출증을 앓고 있던 18개월 영아 크리스티를 자비로 수술해준 바 있다.

일명 ‘하트얼굴’로 불렸던 크리스티의 머리엔 2kg의 혹이 있었다. 얼굴 왼쪽에 붙은 혹은 얼굴만큼 부풀어 수술 시기를 놓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

크리스티를 위해 총 16명의 의료진이 모여 8시간 넘도록 수술을 진행했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됐다. 당시 11kg이던 크리스티의 몸무게는 9kg으로 줄었다.

크리스티의 아버지는 신 원장과 한국 의료진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에서 “제 딸이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딸의 수술 경과가 좋다고 들었다. 그동안 딸을 위해 애써주신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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