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CNN머니에 따르면 최근 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올해 대규모로 추진됐던 차입매수(LBO) 20건 이상이 연기됐다.
지난주 사모펀드인 서버러스가 크라이슬러 인수를 위해 120억달러의 대출채권 발행을 추진했지만 연기됐으며 270억달러의 퍼스트 데이터 인수건이나 같은 규모의 올텔 인수도 자금조달 문제로 아직 마무리가 안된 상태다.
한 회사채 매니저는 2주간 휴가를 받았으나 상황을 보고받고 휴가를 취소, 복귀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여름 비수기까지 겹쳐 `침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여름 신용시장이 무기력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당히 겁에 질린 상태인데다 8월은 전통적으로 회사채 발행 비수기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정체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2000억달러 이상의 회사채 딜이 예정돼 있으며 언젠가는 시장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복은 경제에 달렸다
애널리스트들은 신용시장이 회복될 것인지는 향후 몇달간 경제가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다행히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3.4%로 고무적이었다. 만약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는 회복되고, 대규모 딜에 대한 걸림돌도 사라질 공산이 크다.
그러나 신중한 시각도 있다. 리서치 회사인 프리드슨 비전의 마틴 프리디슨은 투자은행들이 가을까지는 대형 딜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드슨은 "노동절 이전에 대규모 시도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후에도 회사채 시장이 부활할 것이라는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