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中고전..내수·유럽서 만회" - 기아차 컨콜(상보)

"K5·스포티지 신차효과 기대.. 中라인업도 2→4개로 확대"
  • 등록 2015-07-24 오전 11:46:37

    수정 2015-07-24 오전 11:46:3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올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내수·유럽시장 신차효과 극대화로 만회키로 했다. 중국 시장에 신차 투입을 포함한 장·단기 계획도 수립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4일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 설명회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의 경우 어려운 경영여건이 예상된다”며 “내수판매 호조 지속과 서유럽시장 확대판매 등으로 연초 사업계획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신형 K5·스포티지 신차 효과로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달러 대비 원화약세 흐름도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우리에 우호적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4411억원과 6507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11.3%와 27.2% 증가했다. 2분기 판매대수도 77만7112대와 전분기에 비해 3.5% 증가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기아차는 연초 수립한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량(315만대)을 유지한다.

중국시장 중·단기 전략도 밝혔다. 한 본부장은 “단기적으론 K4와 KX3, K5, 스포티지 등의 판매역량을 집중해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고 가격경쟁력을 위해 소매 인센티브와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부 내륙지역 수요 확대를 위해 신규 딜러를 영업하고 기존 딜러 역량도 강화한다.

그는 “장기적으론 2017년까지 현재 2개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4개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중국 공장에서 쏘렌토 기반의 현지 전략모델과 함께 새 소형 모델과 엔트리 SUV를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당장 설비증설 등을 통해 K5와 스포티지 등도 현지 생산한다.

미국시장에 대해서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신차효과가 본격화했지만 세단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K3와 쏘울 등 소형 승용차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10월 신형 K5 출시 앞두고 많은 홍보 이벤트와 공격적 미디어 마케팅을 펼치겠다. 신형 K5의 성공적 런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본부장은 “내수시장에선 상반기 10.7% 성장해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고 내부 판매목표도 104%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출시한 신형 K5 사전계약 대수가 8000대를 상화한다”며 “수입차의 내수시장 공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내수시장 사업계획 초과달성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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