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 이서현, 첫 출장지 '디자인 도시' 밀라노行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유로쿠치나 2024 참관
  • 등록 2024-04-18 오전 7:45:48

    수정 2024-04-18 오후 7:06:46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5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첫 출장지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택했다.

17일(현지시간)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주방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의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5일 삼성전자의 부스를 둘러봤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밀라노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전시회다. 디자인위크는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005930) 부스를 찾은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현 신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삼성물산 제공)


이 사장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차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동생이다. 1973년생으로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했고,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삼성에 입사했다. 이 사장은 2018년 12월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으나, 지난 1일자로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5년3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번 해외 출장은 최근 삼성물산(028260)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밀라노는 ‘삼성 디자인’의 본류와 같은 곳이다. 이 선대회장이 지난 2005년 4월 주요 사장단을 모아 놓고 “제2의 디자인 혁명이 필요하다”며 ‘디자인선언’을 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당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순간은 평균 0.6초”라며 “이 짧은 순간에 고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사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밀라노를 택한 것은 디자인을 경영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밀라노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인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다. 이 사장은 그동안 주로 패션 쪽을 맡아 왔는데, 이번에는 삼성물산 내 4개 부문을 아우르는 브랜드 통합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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