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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은은 여성들을 정명석에게 유인하거나 성폭행 사실을 묵인하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정조은은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주님의흰돌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여자들이 선생님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면서 에이미씨는 “정조은은 직접 제가 성폭력을 당하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저는 그녀가 닫힌 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매우 잘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씨(29)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씨(31)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됐다.
정명석은 2001~2006년 말레이시아, 홍콩 등지에서 20대 여성 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