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문화도시’에 400억 투입하는 문체부.. 내년 예산 얼마길래

2025년 예산 확정…올해보다 1.6%↑
문화예술 2.3조 규모 가장 큰 비중
자전거·전적지 테마관광도 신규 편성
"기초체력 확보·글로벌 문화 강국 주력"
  • 등록 2024-12-11 오후 12:28:48

    수정 2024-12-11 오후 12:39:4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도 예산이 7조672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1127억원(1.6%) 증가한 규모다.

문체부는 ‘K-컬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체력 확보와 문화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문화 강국’ 실현, ‘국민 일상과 함께하고 행복을 더하는 문화’ 등에 주력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규 편성한 예산을 보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에 400억원이 투입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체부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권역별 도시를 지정해 문화특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어 △청년예술단 운영(49억원) △어린이청소년극단 운영(29억원) △글로벌 리그 펀드(400억원)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100억원) 등 기초 체력 제고를 위해 신규 편성됐다.

자료=문체부 제공.
관광 분야에선 △자전거·전적지·크루즈 지역테마관광 활성화에 82억원의 예산을 신규 배정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원도, 경기도 일대 6.25 전쟁 주요 격전지와 기념시설 등을 자전거로 이동하며 관련 공간과 연계해 자전거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문화예술 부문은 올해 예산 대비 159억원(0.7%) 증가한 2조3842억원으로, 부문별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에 2636억원(239억원↑)이 편성됐고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지원에 132억원(55억원↑) △세계 공연예술축제 육성에 52억원(40억원↑)이 배정됐다. 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에 400억원 △청년예술단 운영에 49억원 △어린이청소년극단 운영에 29억원 등이 신규 편성됐다.

콘텐츠 부문은 총 1조2715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만화·웹툰 해외 진출에 135억원(65억원↑)△콘솔게임 지원에 155억원(87억원↑)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에 120억원(50억원↑)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에 183억원(137억원↑)이 확정됐다. 이어 △글로벌 리그 펀드에 400억원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에 100억원 △대형한류종합행사에 80억원 신규 편성됐다.

체육 부문에는 1조6739억원이 확정됐다. △취약계층·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에 1313억원(109억원↑)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지원에 141억원(집행체계 개선) △국가대표 훈련지원에 687억원(117억원↑) △후보·청소년대표·꿈나무 육성에 276억원(40억원↑)이 편성됐다. △스포츠산업 금융지원과 △주최단체 지원에는 각각 2480억원(843억원↑)과 1545억원(248억원↑)이 투입된다.

총 1조3477억원이 편성된 관광 부문에선 △관광사업체 융자지원이 5865억원(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에 788억원(510억원↑) △K컬처 연관산업 연계 시장별 타깃 마케팅 활성화에 36억원 △관광서비스업체 해외 현지 마케팅 및 홍보에 42억원 △자전거·전적지·크루즈 지역테마관광 활성화에 82억원이 배정됐다.

문체부는 “내년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우리 문화의 역량을 혁신적으로 키우고, ‘글로벌 문화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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