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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잘 설득해야" 尹, 국무회의서 의료 등 추석 민생 점검
  • "의료계 잘 설득해야" 尹, 국무회의서 의료 등 추석 민생 점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의료 등 민생 대책을 점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석 의료 대책을 보고받고 “의료계를 잘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진찰료·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또한 응급실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진료지원 간호사(PA) 등을 투입한다.조 장관은 ”추석 연휴 응급의료에 대한 불안감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개혁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질 높은 의료 수요 또한 증가함에 따라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의료진들에게도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점을 국민과 의료계에 잘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추석 연휴 동안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추석 물가에 관해 윤 대통령은 “배추·무·쇠고기·사과·배·밤·대추·생선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 국민들 물가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가격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숙박 쿠폰 50만 장과 온누리상품권 1조 4000억 원어치를 판매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대학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지원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방안에 관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보고를 받고 “시·도 교육청이 나서서 대학들이 늘봄학교(초등 전일제 학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중·고등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에 더욱 힘써달라“며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성화해 학생들이 자유시민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2024.09.10 I 박종화 기자
블루포인트, 150억 규모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
  • [마켓인]블루포인트, 150억 규모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150억 원 규모의 ‘블루포인트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10번째 펀드로,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대표펀드 매니저는 이용관(사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이용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박사 학위를 마치고 반도체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측정·제어·발생시키는 장비 개발 기업인 플라즈마트를 창업해 투자금 회수(엑시트)한 경험이 있는 ‘창업 선배’다. 핵심운용인력에는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와 김두성 투자본부 액셀러레이팅그룹장, 박수용 수석심사역(바이오헬스케어팀장)이 참여한다.펀드 만기는 결성일인 올해 7월 15일로부터 8년 뒤인 2032년 7월로 예정돼 있으며 출자자(LP) 및 포트폴리오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펀드를 통한 투자 대상 기업은 시드(Seed)단계부터 시리즈A 단계까지에 이르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는 AC 겸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 2014년 설립 이후부터 수많은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딥테크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외에도 바이오, 로봇,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항공·우주, 환경·에너지 등 여러 기술 분야를 포괄한다. 투자 혹한기에도 딥테크 스타트업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분야에 집행된 투자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AI, 클라우드, 우주항공 등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AI 분야 투자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447%, 클라우드 분야는 198%, 우주항공 분야는 156%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시장에 파급력을 줄 수 있는 기술 기업들을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티핑 포인트를 만나 잠재된 기술력을 발현할 수 있는 시기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잘 포착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송재민 기자
연휴기간 트래픽 증가…통신3사, ‘추석 특별 소통’ 대책 마련
  • 연휴기간 트래픽 증가…통신3사, ‘추석 특별 소통’ 대책 마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 3사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소통 대책을 발표했다.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서울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는 모습SK텔레콤, 13일부터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 운영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통신 서비스 모니터링을 위해 자회사 및 관계사 인력 총 7700여 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SKT는 연휴가 시작되는 13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연인원 13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통신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속도로 및 주요 관광지 등의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또한,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티맵(TMAP)과 에이닷 서비스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동안 가족 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해외 여행 고객을 위해 국제로밍 서비스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경기도 과천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전국 통신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KT, 1600여 명 배치, ‘싱글 뷰’ 시스템 도입KT는 연휴 동안 전국 주요 통신 시설에 160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T는 ‘싱글 뷰(Single View)’라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네트워크 장비의 트래픽과 통계를 하나의 화면에서 모니터링하며 신속한 대응을 구현할 계획이다. KT는 주요 고속도로, 터미널, 공항 등 1000여 개 지역을 네트워크 집중 관리 지역으로 선정하고 기지국 증설 및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AI 스미싱 대응 시스템을 활용해 악성 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지능화된 침해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부문 직원들이 용산역 인근 건물 옥상에 설치된 5G 안테나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주요 다중이용시설 품질 점검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의 네트워크 품질 점검과 개선 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연휴 기간 동안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 위치한 통합 관제센터에서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태풍 발생을 고려해 옥상 기지국 등 설비 점검을 완료하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통신 3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이 안정적이고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자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편안한 명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4.09.10 I 김현아 기자
이주민 위한 'K-GUIDE' 사이트 새롭게…8개 언어 음성지원
  • 이주민 위한 'K-GUIDE' 사이트 새롭게…8개 언어 음성지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이주민의 한국생활 정착과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생활안내(k-guide) 페이지를 개정해 10일 공개했다.해마다 새 정보를 반영해 개정하는 한국생활안내 페이지는 12개 외국어로 한국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8개 관계부처와 협력해 이주민에 필요한 주요정보를 모아 현행화한 정보를 제공한다. 베트남어, 중국어, 타갈로그(필리핀)어, 몽골어, 러시아어, 태국어, 크메르(캄보디아)어, 일본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네팔어, 영어 페이지가 제공되며 대한민국 소개를 비롯해 다문화가족. 외국인지원서비스, 한국문화와 생활 등 9개 주제에 대한 기본정보를 제공한다.‘정보더하기’를 통해서는 영유아, 아동,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플러스 정보, 생활플러스 정보 등도 제공한다.AI 기반 음성지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태국 언어인 타이어를 추가해 총 8개 언어의 음성지원서비스를 통해 시각이 불편하거나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음성지원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타갈로그어, 러시아어, 타이어로 제공된다.올해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메인을 ‘k-guide’로 변경했다. 또 다문화가족, 국내체류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이벤트를 진행해 한국 사회 정착에 필수 정보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생활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김혜숙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직무대행 비상임이사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주민들이 한국정착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한국생활안내(k-guide)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9.10 I 장영락 기자
지식산업센터, 2분기 거래도 줄었다…거래액도 동시 감소
  • 지식산업센터, 2분기 거래도 줄었다…거래액도 동시 감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상업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건수와 거래 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0일 발표한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는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모두 거래가 줄었다. 분석 대상은 6월 말 기준으로 주소 및 건축상태가 확인된 전국 1356개 지식산업센터이며 수도권은 전체의 81.9%(1111개), 비수도권은 18.1%(245개)다.올 2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913건이다. 이는 전분기(995건)와 비교해 8.2%, 전년 동기(973건)보다는 6.2% 내린 수준이다. 과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지식산업센터는 2021년 분기 평균 약 2천여 건의 거래량을 찍었지만 이후 2022년 3분기(973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줄곧 1천 건대 안팎의 거래량을 보이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총 거래금액은 1분기 4230억원에서 13.1% 줄어든 367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분기(4137억원)와 비교해도 11.1%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평균 1572만원으로 직전 분기 1673만원과 비교해 6%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1660만원)보다는 5.3%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집중된 수도권의 흐름만 봐도 전국 시장의 침체 양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2분기 수도권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834건, 이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3413억원으로 확인됐다. 1분기(895건, 3929억원)와 비교할 경우 각각 6.8%, 13.1% 감소한 수준이며 동시에 전년 동기(865건, 3789억원)보다는 3.6%, 9.9%씩 줄어들었다.비수도권 또한 수도권과 같이 동반 하락 흐름을 보였다. 2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거래량은 100건에서 21% 떨어진 79건, 거래금액은 301억원에서 13% 내린 26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8건, 348억원)와 비교해도 각각 26.9%, 24.7% 감소한 수준으로 확인됐다.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1분기 1751만원에서 1619만원까지 7.5%가량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973만원에서 10.8% 상승한 1078만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2분기 서울시에서 거래가 성사된 지식산업센터는 201건, 거래금액은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13.4%, 16.1% 감소한 수준이지만 2022년 3분기(130건)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168건)까지 100건 대 수준에 머물렀던 거래량을 고려하면 금번의 하락세 속에서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2분기 서울시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2374만원으로 1분기(2905만원)보다 18.3% 줄었다.자치구 기준으로는 금천구(87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했고 이어 영등포구(37건), 구로구(25건), 송파구(22건), 성동구(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에서도 금천구가 48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영등포구(291억원), 송파구(186억원), 성동구(163억원), 구로구(144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경기도의 지식산업센터 시장도 마찬가지다. 거래량은 직전 분기 590건에서 5.3%가량 감소한 559건, 거래금액은 2103억원에서 12.3% 줄어든 1845억원을 찍으며 분기 거래 시장을 마감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일제히 감소하며 전반적인 거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높은 대출 금리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공급 과잉적 측면 외에도 최근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일부 지역의 거래는 이뤄질 수 있겠으나 시장 불균형과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단기간 내에 거래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0 I 이윤화 기자
“아이폰16, 자급제+알뜰폰으로 더 똑똑하게”
  • “아이폰16, 자급제+알뜰폰으로 더 똑똑하게”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아이폰16 모델미디어로그의 알뜰폰 브랜드 U+유모바일이 오는 20일 한국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을 자급제와 알뜰폰 조합으로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아이폰16, 전작과 출고가 같아애플이 공개한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아이폰으로 자체 개발한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8’을 탑재했음에도 출고가는 전작과 같게 동결했다. 예상대로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이에 사전주문은 13일부터, 정식 판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두 모델은 블랙, 화이트, 핑크, 틸, 울트라마린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아이폰16의 경우 125만원, 아이폰16 플러스의 경우 135만원부터 시작한다.애플 인텔리전스 탑재 안 해다만, 아이폰16에 탑재된 운영체제(OS) iOS18 버전에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지 않을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배포될 iOS18.1 버전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예정인데, iOS18.1 업데이트가 이뤄져도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우선 미국 영어로만 제공되며, 연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영국에서 현지화된 영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내년에는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지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글쓰기 도구’ 기능, 사진 앱에서 설명을 입력하면 보고 싶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알뜰폰+자급제 프로모션 자급제 휴대폰과 알뜰폰 요금제의 조합은 스마트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최신 아이폰16을 자급제로 구매한 후 알뜰폰 통신사에서 개통하면, 약정이나 할부 이자 없이 자유롭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통 3사 요금제보다 약 5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다.U+유모바일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아이폰16 자급제 단말과 알뜰폰 조합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아이폰16 출시 기념 프로모션은 온라인 다이렉트몰에서 진행되며, U+유모바일에 자급제 단말로 가입한 고객에게 Npay 포인트를 제공한다.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요금의 최대 16%를 3개월 동안 Npay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만3900원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5,000원의 Npay를 제공받아 총 1만50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는 기본 데이터 미사용 잔여량에 따라 매월 최대 1만6000원의 Npay를 3개월 동안 돌려받아 총 4만8000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추가로, U+유모바일은 풍성한 경품 혜택도 마련했다. 아이폰 자급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셀린느 백팩,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 등 역대급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며, 프로모션 페이지를 공유하면 최대 20장의 경품 응모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경품에 응모하거나 원하는 한 경품에 응모권을 모두 사용하여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아이폰 최적화 요금제 준비중한편, U+유모바일은 아이폰16의 정식 출시일에 맞춰 데이터 사용과 단말 케어 서비스를 고려한 아이폰 최적화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본 데이터 잔여량이 50% 이상인 경우 익월에 최대 20GB씩 24개월간 보상받을 수 있으며, 단말 파손 보험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안심하고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미디어로그 조용민 MVNO 사업담당자는 “아이폰16 출시에 맞춰 자급제 휴대폰과 알뜰폰 요금제 조합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여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아이폰16 출시 기념 프로모션과 새롭게 선보일 아이폰 최적화 요금제가 알뜰폰 고객들의 합리적인 통신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9.10 I 김현아 기자
델, S&P500 지수 편입…상승 랠리 재개되나 (영상)
  • 델, S&P500 지수 편입…상승 랠리 재개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DELL)에 대해 S&P500 지수 신규 편입으로 상승 랠리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지수 편입 외에도 잠재적 상승 촉매제가 많아 투자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아시야 머천트 애널리스트는 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아시야 머천트는 8월 말 델의 목표주가를 155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날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델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8% 오른 10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야 머천트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51%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델은 1994년 설립된 세계적 IT 기업으로 개인용컴퓨터(PC)와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I(인공지능)용 서버 수요 급증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90% 주가가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8%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18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마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현재는 상승 폭을 상당 부문 반납한 상황이다. 그만큼 가격 부담을 덜어낸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델은 오는 23일부터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 아시야 머천트는 “S&P500 지수 편입은 벤치마크 지수로의 복귀를 의미한다”며 지수 추종 자금 유입에 따른 상승 랠리를 전망했다. 델은 지난 1996년부터 2013년까지 S&P500 지수에 편입돼 있었다. 하지만 2013년 비공개(자진 상장 폐지)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지수에서 제외됐고, 2018년 다시 상장하면서 이번에 다시 편입되는 것이다. 아시야 머천트는 S&P500 지수 편입 외에도 잠재적 상승 촉매제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반 용도의 인프라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2025회계연도에 PC 교체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AI 모멘텀도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마진 우려는 다소 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자본 수익도 델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월가에서 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5명으로 이 중 22명(8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0 I 유재희 기자
"일자리 위협" 법률AI 징계한다는 변협…리걸테크 위축 우려
  • "일자리 위협" 법률AI 징계한다는 변협…리걸테크 위축 우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상담 서비스 ‘AI대륙아주’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징계 결정은 국내 리걸테크(법률·기술 결합 서비스) 산업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AI대륙아주 첫화면 갈무리◇변호사법 위반했나…징계 확정시 리걸테크 산업 제동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AI대륙아주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 3월부터 이 서비스가 개인 변호사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는 변협이 징계 절차를 개시하게 된 주요 배경 중 하나다. 또한 변협은 AI가 변호사 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이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무료 법률 상담을 표방한 것이 변호사 광고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변협은 이러한 행위가 ‘공정한 수임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광고 또는 부당한 염가를 표방하는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더불어 AI 학습을 위해 사용된 가상의 질문과 답변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불거졌다. 의뢰인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변호사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결국 변협 징계조사위원회는 지난 9일 만장일치로 AI대륙아주에 대한 징계 개시를 결정했다. 이번 징계 대상에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대표변호사를 포함한 소속 변호사 7명이 포함됐다. 대륙아주 측은 “변협으로부터 조사위원회가 열린다는 통지를 받지 못했다”며 “징계 개시 사유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향후 변협 상임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징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징계 사유와 수위가 결정된다. 그러나 대륙아주 측이 변협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최종 판단은 법무부 징계위원회로 넘어간다. 이번 징계 결정이 확정되면, 국내 리걸테크 산업 전반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AI를 활용한 법률 서비스 개발에 소극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법률 서비스 혁신이 지연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법률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또한 AI대륙아주와 같은 서비스가 제한됨으로써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법률 상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 역시 제한될 수 있다. 법률 서비스의 대중화와 접근성 향상을 후퇴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사진=연합뉴스)◇‘중대재해법’·‘선거법’…AI 도입하는 대형 로펌들변협이 AI 기반 법률상담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형 로펌들은 최근 잇따라 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전문 지식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 ‘AI 중대재해’를 출시했다. ‘율촌 중대재해센터 TV’ 채널의 영상 콘텐츠를 데이터 베이스로 학습해 기존 법률 관련 AI 서비스들과는 차별화된 분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협력업체 안전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시스템이 뭔가요?”와 같은 일상적인 언어로 된 질문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한다고 율촌은 설명했다.법무법인 바른은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과 공동개발한 ‘선거법 분야 AI 챗봇’을 도입했다. 이 AI 챗봇은 “국회의원 후보자가 선거 연설을 하고 있는 연설회장에서 계란을 던졌다면 처벌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과거 판례를 언급하며 ‘계란을 던져 그 파편이 피해자에게 맞도록 한 행위가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것으로 인정됐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를 토대로 고소장 또는 민원서류 초안 작성도 가능하다. 다만 바른의 ‘선거법 분야 AI 챗봇’은 소속 변호사들의 실무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한 것으로, 외부 공개 및 제공은 검토 중에 있다.‘AI 중대재해’ 검색화면. 법무법인 율촌 제공.
2024.09.10 I 성주원 기자
외교·국방장관 대정부질문 참석 놓고 여야 ‘마찰’…본회의 오후 7시 개최
  • 외교·국방장관 대정부질문 참석 놓고 여야 ‘마찰’…본회의 오후 7시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다루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예정보다 5시간 미뤄졌다. 조태열 외교부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한 것을 두고 야당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결국 양 장관은 국제회의 일정을 마친후에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국회에 전달했다.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대정부질문은 이날 오후 7시에 개의될 예정이다. 야당은 외교·국방 수장이 대정부질문에 불참하는 것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문제제기했고, 여당은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사전에 불참에 대해 양해받았다고 반박했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위원 불참이) 윤석열 정부 흐름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연기하거나 시간을 조정하거나 필요하단 게 민주당 입장이었고, 다행히 그게 반영돼서 오늘 7시로 (대정부질문이) 조정됐다”며 “외교부 장관은 7시에 맞춰 출석하고, 국방부 장관은 9시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당초 조 장관과 김 장관은 지난 9일 서울에서 개막한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 참석 등 정당한 불출석 사유를 제시해 여야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대정부 질문 외교부 장관 및 국방부 장관 불참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면서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반면 야당은 두 장관의 국회 불출석에 강하게 반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무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따라 국회를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고 항의했다.대정부 질문 질의자로 예정된 정동영·한정애·이재정·박선원·김영배 민주당 의원과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장관이 불출석한다는 것을 대정부질문 직전인 전날 알게 됐다며 “국회 무시를 넘어 국회를 능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는 3월에 확정된 일정으로 총 36명의 장차관급 대표단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라며 “국제행사에 외국인사를 초청해놓고 주최자가 참석하지 않는 것은 외교적으로 큰 결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8월 26일에 정기국회 일정이 정해진 이후 기조실장이 28일에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대리출석 사유서를 전달했고, 국회협력관이 29일부터 9월3일까지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불출석과 관련해 양당승인을 받는 절차를 진행했다”며 “9월 4일에 양당 승인을 받고 9월 5일에 국회의장실을 통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사전에 불출석에 대해 승인받았다고 해명했다.
2024.09.10 I 윤정훈 기자
카자흐 우라늄 최대 업체 “우크라 전쟁에 서방 공급 난항”
  • 카자흐 우라늄 최대 업체 “우크라 전쟁에 서방 공급 난항”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서방으로의 우라늄 공급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우라늄 수출국인 카자흐스탄의 국립원자력회사 카자톰프롬을 이끄는 메이르잔 유수포프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의 제재 영향으로 서방 전력회사에 우라늄을 공급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생산량 대부분을 아시아 국가에 판매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원자력발전소.(사진=AFP)그러면서 그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재 위험 등으로 러시아를 경유하는 기존의 저렴한 수출 경로를 사용할 순 없으나 미국, 유럽 등 판매 지역을 다각화 하고 싶다는 의미라고 FT는 설명했다. 카자톰프롬은 지난해 자사가 관리하는 우라늄의 49%를 아시아 시장에, 32%를 유럽, 19%를 미국에 수출했다. 카자톰프롬은 기존 보다 비용이 증가하지만 카스피해,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및 흑해 등을 경유하는 대체 통로를 구축하기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 이상 기후, 탄소 감축 등으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라늄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우라늄의 40% 이상을 생산한다. 전쟁 여파로 러시아를 경유하지 못해 수출 비용이 늘어나는 것 외에도 중앙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잠재력 영향력 또한 서방 파트너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실제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이 카자톰프롬의 14개 우라늄 광산 중 5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량의 20%를 공급 받는다.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가 러시아와 중국인 것도 문제라고 FT는 짚었다. FT에 따르면 카자톰프롬이 개발 중인 거대 광산(budenovskoye)의 지분을 49% 보유한 회사의 소유권이 로사톰의 자회사 등을 포함한 법인으로 이전됐으며, 이는 카자톰프롬 내부적으로 우려를 초래했다. 유수포프 CEO는 이와 관련해 “석유 및 가스 부문에 비해 양국 간 상호 의존도는 낮다”면서 “로사톰의 관여 수준은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프리즘 폴리티컬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케이티 멀린슨 선임은 2021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철수한 이후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서방 국가들과의 교류를 제한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의 우라늄 생산에 대한 지분을 늘리고 있고, 카자흐스탄은 중국 시장에 대한 공급을 늘리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얼마나 많은 우라늄이 서방 시장으로 공급될지 심각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카자톰프롬은 2025년 생산량 전망치를 17% 하향 조정하고 2026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회사는 우라늄 추출에 필요한 황산 부족과 지상 시설 및 기반 시설의 건설 지연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24.09.10 I 김윤지 기자
오라클, 실적호조에 아마존과 파트너십까지…시간외↑(영상)
  • 오라클, 실적호조에 아마존과 파트너십까지…시간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모건스탠리는 4분기 국제유가(브렌트유)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80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마르틴 라츠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재고 증가)와 OPEC의 생산량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오라클(ORCL, 139.89, -1.4%, 8.9%*)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라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4%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9% 가까이 급등했다.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 데다 아마존과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날 오라클은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33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32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핵심 사업부문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라이선스 지원 부문 매출이 10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9달러로 예상치 1.33달러를 상회했다. 사프라 카츠 CEO는 “매출 성장을 더 강화시킬 강력한 수주 잔고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의 수주 잔고는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직전분기 성장률 4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오라클은 아마존과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전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고객은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을 전망이다. ◇ARM(ARM, 125.54, 7%)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주가가 7% 급등했다. 애플 효과다. 이날 애플은 차세대폰 ‘아이폰 16’을 공개했다. 아이폰 16에는 AI(인공지능)에 최적화된 차세대칩 A18이 탑재된다. A18은 ARM의 V9 아키텍처(설계)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애플 등 주요 기업과의 라이선스 파트너십 체결은 ARM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한편 아이폰 16은 오는 13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20일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서밋 테라퓨틱스 ADR(SMMT, 19.14, 56%) 영국의 제약 회사 서밋 테라퓨틱스 ADR 주가가 56%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폐암 신약의 뛰어난 임상 결과 효과다. 앞서 서밋은 폐암 치료 약물 ‘이보네스키맙’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경쟁사 머크의 ‘키트루다’ 약물보다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네스키맙은 환자들의 암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9% 감소시켰다. 이보네스키맙 투여 환자의 경우 암이 다시 진행되기까지 평균 11.1개월이 걸렸는데 이는 키트루다 투여 환자의 평균 5.8개월보다 5개월 이상 긴 수준이다. 키트루다는 최근 10년간 가장 수익성 높은 의약품 중 하나로, 이 효과를 뛰어넘은 것은 이보네스키맙이 처음이다. 이날 머크 주가는 2% 하락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0 I 유재희 기자
'자사주 매입' 행진…삼성전자 임원들 주가 방어 나섰다
  • '자사주 매입' 행진…삼성전자 임원들 주가 방어 나섰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6만전자’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최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책임 경영과 주가 방어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읽힌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9일 자사주 5000주를 주당 6만9500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3000주로 늘었다. 그는 석달여 전인 지난 6월 3일 당시에도 주당 7만3500원에 5000주를 사들였다.지난 5일에는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하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이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해 주목 받았다. 그의 보유 주식은 2만5000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달 들어 6만원대로 떨어지자, 세트 사업을 이끄는 두 인사가 일제히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삼성전자 최고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진은 지난 6월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전자’ 박스권에 갇혔던 시기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1만2000주)을 비롯해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3800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1000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2300주) 등 반도체 사업 수장들이 6월 당시 일제히 자사주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안살림을 책임지는 박학규 최고채무책임자(CFO) 사장 역시 6월 3일 5500주를 매입했다. 이들 외에 김동욱 재경팀장 부사장, 정재욱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부사장, 윤주한 재경팀 담당임원 부사장, 박순철 지원팀장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 기간 임원들이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 규모는 20억원이 넘는다.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의 이같은 행보는 책임 경영과 주가 방어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이날 장중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터치했다.
2024.09.10 I 김정남 기자
딥바이오, 로슈와 병리AI 파트너 계약...로슈 AI암진단 제품에 통합
  • [단독]딥바이오, 로슈와 병리AI 파트너 계약...로슈 AI암진단 제품에 통합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딥바이오가 로슈진단 본사와 병리AI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딥바이오의 자사 전립선암AI 제품은 로슈진단 제품에 통합돼 글로벌하게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로슈진단의 디지털병리 제품 매출 규모를 볼 때 딥바이오의 매출도 빠른 상승이 예상된다. 로슈진단의 작년 전체 병리 분야 매출은 약 2조 2093억원에 달한다. ◇딥바이오, 로슈진단 프로그램 탑재로 매출 급등 예상9일 의료AI업계에 따르면 딥바이오는 자사 전립선암 AI 제품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스위스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 통합하기로 했다. 즉 로슈진단의 병리 플랫폼이 판매될 때 같이 판매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딥바이오의 알고리즘이 기존 로슈 네비파이 플랫폼에 원활하게 통합됨으로써, 딥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병리란 디지털 스캐너를 이용해 병리학적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하고, 그 이미지를 병리학적 진단에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전통적인 병리진단은 조직 채취부터 현미경 판독까지 11단계를 거치게 되지만 여기에 디지털을 접목하면 업무 시간이 단축되고 데이터 관리도 효율화된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로슈진단은 해당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미국 AI의료 기업 ‘패스AI’와 기술 협력을 맺었고 이번에 한국 파트너로 딥바이오를 선택했다. 딥바이오의 전립선암AI 딥러닝 기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슈는 이밖에도 루닛(328130)(비소세포폐암 종양 분석), 디아딥(유방암 바이오마커 정량화), 마인드픽(폐암, 유방암 등 종양 PD-L1 알고리즘 분석), 오퀸(대장암 마이크로위성 스크리닝), 큐리티브(Qritive, 전립선암, 대장암 스크리닝), 솔레이 어날리틱스(Sonrai Analytics, 대장암에서 미세위성 불안정성(MSI) 판별), 스트레이트패스(Stratipath, 침습성 유방암 위험 프로파일링 알고리즘) 등을 네비파이에 탑재하기로 했다. 로슈진단의 AI의료 통합 소프트웨어(SW) 통합 브랜드인 네비파이는 의료진이 암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결정할 때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통합 정보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암 다학제 진료 솔루션인 ‘네비파이 튜머보드‘, 병리검사실 데이터 통합관리 솔루션 ‘네비파이 패솔로지 랩 어드밴티지’ 등을 보유 중이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로슈진단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AI 솔루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가 네비파이 플랫폼에 통합됨으로써 전 세계 병리의사들이 이 진단 도구를 활용해 암 진단에서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딥바이오, 빅파마 계약으로 상장 청신호국내에서 디지털 병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병리진단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관련 전문 인력들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실제 대한병리학회에 따르면 국내 조직병리 진단 건수는 2022년 약 960만 건, 국내 세포병리 진단 건수는 2018년 1000만 건에 달했다. 즉, 한 해 이뤄지는 병리진단은 약 2000만 건이 시행되지만, 국내 병리의학 전문의는 약 1000명에 그친다. 그럼에도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디지털병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꾸리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로슈진단은 초기비용이 높은 장비 및 서버 구축을 월 구독 형태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해당 모델에는 스캐닝부터 알고리즘 분석까지 전 과정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포함한다. 딥바이오와 로슈의 모델 또한 구독 모델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로슈진단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제주한라병원과 디지털 병리 ’구독 모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일각에선 딥바이오가 그간 최종적인 암 확진 단계인 병리과 부분에 집중한 것이 성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알고리즘은 전립선암 분석에 대해 임상 검증을 받은 기술로, 병리의사들에게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단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암종 식별, 중증도 등급 분류, 종양 및 조직 크기 측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알고리즘은 미국에서 70만 건 이상의 코어 바늘 생검을 분석하여 철저히 검증됐다는 평가다.딥바이오는 내년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립선암 진단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유방암, 폐암, 피부암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딥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로슈와의 협력은 암 진단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하는 딥바이오의 강한 의지와 함께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환자의 치료 환경을 혁신하고자 하는 로슈의 미션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파트너쉽이 더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김승권 기자
“AI 해외공시, 기자보다 빠르더라…AI가 투자 결정 돕기엔 규제가"
  • “AI 해외공시, 기자보다 빠르더라…AI가 투자 결정 돕기엔 규제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미국 주식 시장은 분기마다 열리는 어닝콜을 통해 주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 여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데, 테슬라나 엔비디아의 CEO가 실적 발표를 하는 당일 10분 내외로 저희가 이 콘텐츠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국내 기자들이 어닝콜을 보고 오후에 기사를 작성했지만, 12시간이 지나면 정보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저희는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요약된 정보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신속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10일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주최한 조찬 포럼에서 ‘AI 활용한 해외 공시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 정보를 빨리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서비스를 했더니 투자 정보의 제공 범위를 90% 이상 높였다”고 부연했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사진=이데일리 DB“네이버와 AI 협력 다행…금융권 최초 서비스 가능해져”미래에셋증권은 챗GPT가 대중화되기 전인 2023년 3월, ‘생성형 AI’를 적용한 첫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네이버와의 최고위층 회의에서 AI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한 결과다.안 대표는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2020년대 초 양사 톱 매니지먼트 회의를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준비해온 덕분에 금융권 최초로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생성형AI를 이용해 연방준비제도(FED)발표를 해석해 서비스하고 해외 공시를 번역해 제공하면서, 프라이빗뱅커(PB)들의 업무도 훨씬 생산성이 좋아졌다고 한다.그는 “영업점별로 PB들은 평균 200명~250명의 고객을 관리하나 사실 제대로 관리하는 쪽은 50여명 정도였는데, 저희 자산배분본부 의견, 글로벌 뉴스 등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고객 응대용 투자정보 스크립트’를 자동생성하는 서비스를 하고 나니 고객의 만족도가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로보 어드바이저 다시 주목…9월 ‘스몰 챗봇’ 런칭안인성 대표는 로보 어드바이저가 생성형 AI 덕분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에 기반해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투자 자문 서비스의 일종이다.그는 “장기적인 의사 결정을 요구하는 연금 부문에 로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결과, 불과 1년 반 만에 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2조 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홍콩, 일본, 중국 등 4개국의 공시 번역 및 요약 서비스는 검색증강생성(RAG) 같은 튜닝 기술의 발전 덕분에 실시간으로 공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AI가 분석한 데이터 차트를 (생성형AI로) 중학생 수준으로 쉽게 설명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콘텐츠 큐레이션으로 개인화 홈을 만들고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라며, 초개인화 자산 관리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미래에셋증권은 오는 9월, ‘On Content AI’라는 스몰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 지원 업무를 시스템화한 것으로, 이를 테면 [관심종목 투자정보 알림] 문자를 보낸 뒤 링크를 클릭하면 카카오톡 채팅창으로 이동해 엔비디아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려주는 것이다. 안 대표는 “특정주제에 대해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해 미리 학습시켜 고객에게 발송하는 것으로 개별 콘텐츠에 작은 크기의 AI(Tiny AI)를 탑재하고 레고블럭과 같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환각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출처=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100만원 100만명 고객이 중요한 시대”그는 “예전에는 1억짜리 고객 1만 명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가 증권업의 고민이었다면, 지금은 100만원짜리 고객 100만명을 모으는게 중요해졌다”면서 “모건스탠리나 JP 모건에서도 엄청난 돈을 들여 AI를 이용한 이제 ‘퍼스널 어드바이저’를 개발하고 있다. 저희도 이미 준비중”이라고 했다.그는 “인간의 어떤 직관과 AI가 결합됐을 때 더 차별성있는 인사이트가 나올 것”이라면서 “다만, 규제산업으로서의 금융은 잘못된 정보라도 제공하면 금융회사가 다 책임져야 되는 상황이어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데이터 규제 장벽 여전”다만, 금융권에서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데이터 규제가 장벽이 되고 있다고 했다.안 대표는 “저희는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먼저 시장 데이터나 일반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가공하여 다시 제공했는데, 보안 이슈로 규제를 받고 있다.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현재 데이터 결합을 원할 경우, 반드시 정부가 지정한 제3의 데이터 전문기관에 신청하여 데이터를 전송받고, 활용 후에는 즉시 파기해야 한다. 이 절차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되며, 동일 데이터라도 다시 필요할 때마다 매번 결합을 신청해야 한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규제는 완화될 것으로 보지만, 현재로서는 대고객용으로 오픈하기에는 규제가 많다”면서 “반면, 미국의 금융 환경은 이미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어 고객 데이터를 훨씬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안인성 대표는 “투자 상품 제안 포트폴리오, 투자 고객 관리 측면에서 AI가 고객의 투자 결정을 돕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래에셋그룹은 상장지수펀드(ETF) 회사인 글로벌 X를 인수하는 등 운용업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고객의 투자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부분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10 I 김현아 기자
로앤컴퍼니, MS 'AI세미나'서 슈퍼로이어 발표
  • 로앤컴퍼니, MS 'AI세미나'서 슈퍼로이어 발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로톡 운영사인 종합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가 ‘마이크로소프트(MS)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에 참석,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법률 비서 ’슈퍼로이어‘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슈퍼로이어는 출시 두 달 만에 3500명이 넘는 변호사 고객을 확보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일 개최된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에서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연구소장이 ‘슈퍼로이어’ 개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로앤컴퍼니)로앤컴퍼니에 따르면 MS는 이날부터 사흘 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를 진행한다. 생성형 AI 기술로 AI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다. 로앤컴퍼니는 이번 행사 첫날 참석해 법률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 개발 경험을 토대로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혁신 기술 노하우와 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 AI 연구소장은 “법률 산업에서 생성형AI 기술은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해 빠른 의사 결정을 돕고 전반적인 업무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미 북미에서는 절반 이상의 변호사가 법률 업무에 생성형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앤컴퍼니가 7월 출시한 ’슈퍼로이어‘는 출시 두 달 만에 3500명 이상의 변호사가 사용하는 등 빠르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변호사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법률 AI 잠재 수요가 그 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안 소장은 “슈퍼로이어는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460만 건 이상의 판례 데이터를 포함해 방대한 법률데이터를 학습과 답변에 제공, AI의 환각 증상을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이용자를 살펴보면 질문을 많이, 길게 하고, 문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수록 비용을 내고 이용하는 경향이 높아 활용도가 높을수록 AI 서비스 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로이어는 MS의 애저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안 소장은 이와 관련 “슈퍼로이어는 애저의 다양한 기술 요소를 결합해 확장성 있고 안정적이며 각 기능별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로앤컴퍼니는 2019년부터 법률 AI 연구소를 설립해 변호사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법률 AI 연구에 매진해왔다. 작년 MS 스타트업 파운더스 허브 스케일 단계에 선정, 안정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 생성형 AI 연구에 주력해왔다. 스케일은 스타트업에게 제공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지원 프로그램이다.
2024.09.10 I 최정희 기자
"우리 독자 기술인가요?"…AI가전 현장 직접 찾은 이재용
  • "우리 독자 기술인가요?"…AI가전 현장 직접 찾은 이재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처음 생활가전사업부를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AI) 가전의 미래를 점검했다. ‘AI 가전=삼성’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과 함께 약 1시간30분 동안 가전 제품의 핵심 부품과 미래 기술을 점검했다. 특히 AI 기반 제품 전시 공간을 집중적으로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생활가전사업 현장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담당 임원들에게 제품·기술 설명을 들으면서 “이것은 우리의 독자 기술인가요?”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나요?” “이 기술을 개발하는 모멘텀은 무엇인가요?” 등의 질문을 했다.이 회장은 아울러 분야별 경쟁사 현황을 살폈다. 이 회장은 각 지역별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주요 업체들의 현황을 보고 받고, 삼성전자의 AI 가전 전략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사용 경험을 혁신하고 미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면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이 생활가전 사업을 살핀 것은 AI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삼성전자(005930)는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AI를 전면에 내걸고 전시장을 꾸렸다. 한 부회장은 IFA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등 많은 분야에 ‘스마트’가 붙지만 생활가전만 스마트를 아직 달지 못했다”며 “(올해부터) 생활가전의 틀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2024.09.10 I 김정남 기자
김헌동 SH공사 사장, 추석 맞이 공사대금 지급 현황 검검
  • 김헌동 SH공사 사장, 추석 맞이 공사대금 지급 현황 검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추석 명절 근로자들이 걱정 없는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근로자 임금 및 공사대금(자재·장비) 등의 지급현황을 점검했다.SH공사는 김헌동 사장이 ‘마곡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및 건설형 도전숙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근로자 임금지급, 하도급 대금 지급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 첫 번째)이 마곡 건설공사 현장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H공사)이날 현장에 방문한 김헌동 사장은 재난상황 대응체계 강화,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하여 사전에 수립한 ‘2024년 추석 종합대책’을 현장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연휴기간 중 종합상황실 운영 예정이므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건설공사 현장 내 근로자의 임금 및 하도급대금 등의 지급현황에 대하여 집중 점검했다. 김 사장은 현장 내 휴게실 등 건설근로자 편의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안전신호등(계측시스템) △AI 스마트 안전 CCTV △웨어러블 카메라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도 살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직접시공제 및 적정임금제 운영을 통해 향후 건설현장의 부실공사 및 안전사고 예방 및 건축물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적정임금 지급과 안전한 근무 환경 확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2024.09.10 I 이윤화 기자
"생성형AI, 실질적 성공사례 나와야 새 전환점 온다"
  • "생성형AI, 실질적 성공사례 나와야 새 전환점 온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은 ‘환멸의 골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고정된 형태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 구간을 돌파해야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입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전문가 AI로 향하다. 엑사원(EXAONE) 3.0 그리고 챗엑사원(ChatEXAONE)’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 ‘전문가 AI로 향하다. 엑사원(EXAONE) 3.0 그리고 챗엑사원(ChatEXAONE)’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배 원장은 초거대 AI 추진협의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부회장,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산업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한 AI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이번 강연은 현장의 전문성을 더해주는 관점에서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짚었다. 배 원장은 “2~3년 내에 곧 AI 시대가 오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며 “인간 지능 수준으로 AI가 발전하기 위해선 아직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컴퓨팅 인프라 측면에서도 고가의 GPU 장비를 사용하고 있고 데이터 활용에 여러 제약도 많고, 기술적인 한계도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어떤 생성형 AI 기술은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디바이스와 결합하면서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발전이 굉장히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이 기존에 상상할 수 없었던 대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에서 막대한 구매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배 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의미 있는 성공하는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신뢰성 △전문성 △경제성이 가장 필요한 요소로 꼽았다. 아직 AI 기술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서로 오픈 소스 개방과 모델 무료 공개로 연구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법조문 관련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환각·헛소리) 오류 사례, 외부 공개가 어려운 의료데이터 미학습 상태 AI 모델의 암 환자 치료 또는 약 조제 적용 여부, 운영·구독 비용 부담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소형모델 개방 추세 등을 지적했다.그는 “한국은 미국이나 중국 대비 투자가 굉장히 미비한 수준”이라며 “우리도 자체적 AI 모델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학계·산업계와 합심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배 원장은 이날 LG(003550)그룹의 AI 중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말 ‘전문가 생성형 AI 플랫폼’을 추구하는 ‘엑사원’을 처음 출시한 뒤 지난달 ‘엑사원 3.0’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그는 “생성형 AI를 적용할 때 콜센터에서 기존 상담사를 대체하기 보다, 고객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 주거나 필요한 중요 정보를 추천하는 등의 기술을 통해 상담 효율화를 높여주는 측면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엑사원 3.0’ 학습에 쓰인 토큰은 8조개로, 메타 ‘라마 3.1’(15조개)보다 적은 데이터 토큰과 비용으로도 더 높은 성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국회 AI 포럼은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여야 의원 22명이 모인 국회 내 초당적 AI 연구 모임이다. 이인선 의원은 인사말에서 “최근에는 AI가 좋은 점도 있지만 딥페이크를 보면 어두운 면도 있다”며 “이번 제22대 국회에서 여러 AI 관련 법들이 원만하게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크게 한 번 보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보고 다시 올라와서 보는 과정들을 계속해줘야 AI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배경훈(맨 오른쪽) LG AI연구원장이 주제 발표 후 참석자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 AI 포럼 연구책임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 AI 포럼 대표의원, 배 원장.(사진=김범준 기자)
2024.09.10 I 김범준 기자
"K9 자주포 만족"…핀란드 국방장관 'K-방산' 호평
  • "K9 자주포 만족"…핀란드 국방장관 'K-방산' 호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방의 핵심은 돈이 아니라 타이밍인데 한국은 고품질의 방산 제품을 신속하게 만들고 납품하는 게 강점입니다.”안띠 핵캐넨(39) 핀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9일 방한 기념으로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주한핀란드대사관 주최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K-방산’에 대해 이같이 호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의 모습.(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K-방산이 유럽 전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출한 K9 자주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6곳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핀란드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핵캐넨 장관은 “핀란드 내에서 잘 운영 중이고, 기능에도 만족하고 있다”며 “국가 상 기밀이라 앞으로 구매량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전체적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든 방산 제품을 평가하고 있는 단계”라고 추가 구매 가능성도 시사했다. 핀란드는 2017년 한국 육군이 사용하던 K9 자주포 48문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 10월에는 2017년 도입 계약의 옵션 행사로 추가 10문의 K9 신품 도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안띠 핵캐넨 핀란드 국방장관이 지난 9일 주한핀란드대사관 주최 기자 간담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러 우크라 침공 후 국방비 늘리는 세계…나토 동맹 확대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이상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 군사적 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작년 4월 나토에 가입했다. 중도우파 성향의 국민연합당 소속인 핵캐넨 장관은 작년 6월부터 핀란드 국방장관으로 일하고 있다. 핵캐넨 장관은 “2차 대전 후 핀란드는 자체 방위만을 위해 노력했다면 나토 가입 이후엔 동맹국과 함께 방위하는 것으로 관점이 바뀌었다”고 변화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핀란드는 국방이나 방위 부문에서 유럽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며 “단지 문서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행동하는 국가이기에 나토와 통합도 연착륙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핀란드는 2020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전하지 않다는 위기감에 일제히 국방비를 늘리고 국경 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핀란드는 올해 국방 예산은 65억 유로(약 9조6000억원) 배정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41%에 달한다. 핵캐넨 장관은 “핀란드는 국방에 많이 투자 중이고 앞으로도 예산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나토에서 화두는 방위비 부담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GDP의 3%에 달하는 방위비를 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핵캐넨 장관은 향후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회원국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에 “미국과 우호적 관계가 기본 원칙으로 양당(공화당·민주당) 중 누가 되더라도 연합에 영향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핀란드는 나토에서 안보를 제공하는 국가이지 단순 소비자가 아니다”고 나토 동맹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변국은 긴장태세다. 핀란드는 최근 러시아인의 부동산 취득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핵캐넨 장관은 “핀란드에서 러시아의 구매 부동산을 추적해 보자 그 구매자 배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있어 러시아 정부와 연관성을 찾을 수 있었다”며 “러시아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에너지, 부동산 등을 활용해 사보타주(파괴공작)을 유사시뿐 아니라 평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외국인(러시아인) 부동산 제한 법안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러시아와 유사한 독재국가들이 중요 인프라나 방위시설, 국경통제시설, 해양케이블 주변 부동산 구매가 확인됐는데 안보 상황이 악화했을 때 어떻게 활용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유사시 대비책 차원이라고 강조했다.안띠 핵캐넨 핀란드 국방장관이 지난 9일 2024 한-핀란드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주한핀란드대사관)◇우크라에 살상 무기 지원 필요…권위주의 국가 대응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국방력 강화는 유럽 전역에서 화두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처럼 남성은 의무 복무를 해야 하며, 연간 2만명 정도다. 여성은 자발적 입대가 가능한데 연간 1000~2000명 수준이다. 덴마크 등 유럽 많은 국가에서 여성 징병제를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90만 병력을 갖추고 있는 핀란드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핵캐넨 장관은 “한국처럼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지 않은 핀란드에서 남녀 평등한 징병제 도입이 적기는 아니다”며 “AI 등 신기술 도입과 민간 전문가 등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방식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상으로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는데 우리도 사회 탄력성 갖추기 위해 군인 외에도 종합적 안보 훈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한국과 핀란드 양국 관계 강화와 함께 권위주의 국가에 맞선 자유민주국가들의 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핵캐넨 장관은 “전 세계는 실질적으로 연결돼 있고,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여실히 확인했다”며 “역사를 되돌아보면 독재국가들은 나쁜 영향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기에 한국과 핀란드는 지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민주국가들은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 민주국가들의 움직임에 동참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약속했으나 포탄 등 살상 무기 지원은 하지 않고 있다.핵캐넨 장관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금융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살상 무기 지원) 판단은 각국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한다”면서도 “1939년 핀란드가 소련으로부터 공격받았을 때 일부 국가서 금융지원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당시 정말 필요했던 것은 싸울 수 있는 총·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무엇이 제일 필요한지 파악해서 지원해야 한다”며 “서방 민주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민간인을 살상하는 다른 독재국가에 주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핀란드에서 나토 가입 당시 전임 남성 국방장관이 육아휴직을 떠나 국제사회에서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핵캐넨 장관은 “국가적인 중대사안은 한 사람에 달린 게 아니라 제도에 달려 가능한 일이었고, 사회적 평등을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는 핀란드에선 남녀 모두 육아휴직을 쓰는 게 일상”이라며 “저도 5년 전 법무장관 재직 시절에 육아휴직을 떠난 적이 있고 기회가 있다면 더 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이소현 기자
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 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제5대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산업위원회는 대한상의에 설치된 12개 위원회 중 하나다. 정부, 업계, 학계 등과의 교류를 통해 금융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설립했다. 종합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증권, 회계법인, 보험업계에서 위원장을 맡아 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위원회의 역할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진옥동 신임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협력·소통을 통해 위원회가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업권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각 산업 분야별 유망 어젠다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업권별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뒷받침하며 시장 흐름과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진 위원장은 아울러 “국내 금융산업이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려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소비자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면서 “금융업계가 취약계층 보호 등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게 장기적으로 금융산업과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9.1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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