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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을 디지털에 담다…스마트시티 핵심 '디지털 트윈'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용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3차원 스캔을 통해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공간, 사물, 시스템 등의 물리적 객체를 디지털 세계에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가상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복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디지털 트윈에 적용되는 기술은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척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주선과 완전히 똑같은 모형의 지상 버전이 복제돼 연구와 시뮬레이션 목적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디지털 트윈 용어 자체는 1991년 컴퓨터 과학자인 데이비드 지런터(David Gelernter)가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실제 기술 개념은 2002년이 되어서야 소개되었습니다. 마이클 그리브스(Michael Grieves) 박사가 제품의 생애주기 관리(PLM)의 이상적 모델로 설명하며 미러링(Mirroring) 등의 현재 디지털 트윈의 구체적 개념이 세상에 알려진 것입니다. ◇5G·AI 발전 등으로 ‘디지털 트윈’ 활용도 무궁무진하지만 이 당시에도 기술은 구상에 그쳤습니다.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내기엔 실제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0년 나사(NASA) 소속 존 바이커스(John Vickers) 박사가 실제 기술을 디지털 트윈으로 명명한 이후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디지털 트윈은 구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구현되기 시작했습니다.디지털 트윈이 최근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것은 5G,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관련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그 활용도가 더욱 무궁무진해졌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트윈의 과정인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 간 데이터의 ‘생성→전송→취합→분석→이해→실행’ 등의 절차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현실이 아닌 가상 공간에서의 모델을 이용해 문제점을 파악하기 수월해지고, 새로운 구현 작업이 필요할 때 미리 가상 공간에서 실험적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활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상 모델로 진행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먼저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물리적 객체에 재적용해 보다 간편하고 비용 절감이 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네이버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구축한 서울시 3D 모델. (네이버 제공)예를 들어 디지털 트윈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와 인사이트를 활용해 물리적 객체에서 발생한 문제를 처리하면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디지털 트윈에 구축된 스마트 센서가 진행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이나 결함 발생, 혹은 그 징후가 있을 경우 빠른 조치가 가능합니다.또 가상공간이라는 디지털 트윈의 특성상 원격 제어가 가능해 위험한 현장에서의 인명피해 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품이나 시설이 만들어지기 전 디지털 복제본을 만든 후 다양한 시나리오 테스트를 통해 미리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에너지·의료·항공기 ·물류 등서 이미 성과 디지털 트윈 분야가 처음 각광 받은 것은 제조업이었습니다. 디지털 트윈 프로토타입을 통해 더 정확한 성능 데이터 분석이 가능합니다. 풍력발전기, 태양열, 해양 플랜트 등과 같은 에너지 산업에서도 이미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의료 현장에서 이용되기도 합니다. 병원 시설은 물론 인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최근 몇 년 사이엔 제조업 등 사물을 넘어 빌딩이나 도시 전체 등에서 디지털 트윈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 발전으로 사물에 비해 그 범위가 방대한 공간에 대한 디지털화로 확대된 덕분입니다.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자연재해나 사회 재난 등 다양한 국가·사회 난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구축한 ‘디지틀 트윈 물관리 플랫폼’. (자료=한국수자원공사)세부적으로 보면 도시나 건물 등의 공간을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해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인데요. 공간 분야 디지털 트윈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자율주행, 로봇을 비롯해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의 효용성이 더욱 더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스마트 시티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보고 지속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우리 정부도 핵심기술 중 하나가 디지털 트윈이라고 보고 관련 분야에 예산을 지속적으로 편성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7월 주요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국내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 산업을 활성화시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정부의 이 같은 의지에 따라 국내에선 이미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물관리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홍수범람 재현 결과와 홍수 위험지역 정보를 고해상도 3차원 지형정보에 표출해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가 올해 7월 발표한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 개요.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반도체 검증하고, 달기지 건설 활용···진화하는 원자력 기술
- [경북 경주=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반도체 기업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양성자가속기 운영시간을 확대해도 부족합니다.”이재상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장은 지난 7일 원자력연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최한 ‘과학언론인 아카데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단은 올해 하반기 양성자가속기를 24시간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양성자가속기 빔 이용 신청 경쟁률이 지난 2017년 1.37대 1에서 올해 4.17대1로 치솟아 국내 기업을 충분히 지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양성자가속기는 전기장을 이용해 양성자를 가속한뒤 물질과 충돌시켜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거나 물질 영향을 평가하는 장치를 뜻한다. 속도(에너지)에 따라 양성자와 물질의 반응 현상을 이용하는데 반도체 부품의 검증을 위한 목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주산업에서 달·화성에서 쓸 발전원으로 원자력전지 등이 주목받아 원자력 기술의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양성자가속기.(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반도체 기업 수요 감당하기 부족해 해외로양성자가속기과학연구단에 연구분야 별 수요 중 반도체·재료 기업 수요는 양성자가속기의 가동시간 중 46%에 이른다. 이는 대기·우주방사선 시험에 앞서 지상에서 미리 시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이다.실제 우주나 대기에서 방사선이 발생하면 인공위성, 슈퍼컴퓨터, 자동차, 이동통신 등에 문제를 끼칠 수 있다. 대기방사선의 영향으로 자동차 급발진이나 통신중계기가 고장날 수 있다.우주방사선의 영향에 따라 지난 2022년 스타링크 위성 40개가 추락한 것과 같은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반도체 기업들의 내방사선 시험이 필수적인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반도체의 내방사선을 시험할 수 있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표준에 등재된 시설은 양성자가속기 밖에 없다.이에 미국, 일본, 중국 등 과학기술 강국들은 최첨단 양성자가속기 시설을 지어 기술패권 경쟁에서 자국 기업들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우주용 전자부품에 대해 200메가전자볼트(MeV) 양성자 영역의 시험을 권장하고 있고, 동작환경에 따라 500MeV 규모 시험을 하도록 한다. 우리나라는 최대 100MeV만 가능해 성능이 이보다 부족한데다 그마저도 빔이용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이재상 양성자가속기과학연구단장은 “양성자가속기는 우주부품 시험, 반도체 소자 시험,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측면에서 중요한 과학시설”이라며 “과학기술 강국들이 전략기술을 보호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빔 시설 추가 투자 등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연구협정 대비 연구도 추진원자력 기술은 최근 우주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달·화성 등 심우주 탐사용 발전원으로도 활용도가 커지는 추세다. 화학에너지와 태양광의 한계를 극복할 기술이기 때문이다.지난 5월 우리나라 우주청이 개청하고, 미우주항공우주국(NASA)과 ‘아르테미스 연구 협정’이 체결돼 다양한 분야 우주 타당성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원자력전지는 유력한 협력 분야중 하나다.특히 우주 원자로 관련 국제협력 가능성이 높아지고,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활용 가능성이 열리면서 우리나라가 원자력전지를 개발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원자력연 히트파이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확보하는 등 원자력전지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들도 개발하고 있다.김찬수 원자력연 선진SMR기술개발부 박사는 “핵분열발전시스템은 대부분의 기반 기술이 개발됐고, 향후 SMR 개발을 통해 개발되는 기술의 우주 원자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0년대 중반 달기지용 전력원 공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우주 탐사 전략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머스크, 1000억원 베팅 성공…트럼프 재집권 최대 수혜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리에겐 새로운 스타가 있다. 그는 놀라운 사람이다.” 미 제47대 대통령에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승리 선언에서 자신의 핵심 후원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이처럼 치켜세웠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머스크가 막대한 재정적 보상을 받고 그의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들에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정부 규제나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일종의 기대감이다. 이에 힘입어 이날 정규장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75% 상승 마감했다. 머스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재집권할시 IRA가 제공하는 혜택 철회를 공언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나 시장에선 전기차 혜택 축소가 테슬라 보다는 경쟁사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전무이사는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기술력 등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기 때문에 우위에 있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전기차를 밀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회사 트리플디 트레이딩의 주식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머스크는 트럼프와의 연대를 통해 위험을 헷지한 셈”이라면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로부터 유리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 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외에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하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년 동안 미 국방부,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계약을 통해 150억 달러(약 21조원)의 수익을 냈다고 WSJ는 전했다.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발사 횟수나 빈도 등을 늘리고 싶은 머스크는 X를 통해 이를 감독하는 연방항공국(FAA)의 제한에 대해 자주 불평했다. 이밖에도 WSJ에 따르면 엑스(X, 구 트위터)의 사용자 정보 보호,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안정성 평가, 머스크의 슈퍼팩 활동 등 머스크와 머스크의 회사들은 연방거래위원회(FTC), 증권거래위원회(SEC), 법무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각종 조사를 받고 있다. 머스크로선 이 같은 규제 리스크를 피해갈 수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란 막강한 조력자를 얻은 셈이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연방 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처음 제시하면서 머스크를 위원회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공언했다. 머스크 또한 지난 10월 말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인 선거 유세 연설에서 정부효율위를 통해 연방 예산에서 약 2조 달러(약 2802조원)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WSJ는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머스크에게 자신의 재정적 이익을 위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가 규제 당국을 무력화하게 만들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실제 그가 정부효율위 수장이 된다면 자동차, 우주, 인공지능(AI) 산업, 소셜미디어(SNS) 산업에 대한 이해상충도 발생한다. 하원 외교외원회 소속인 게리 코널리(민주당·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이는 세계 1위 부자가 선거에 개입해 영향력을 사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면서 “일부는 불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하원의 감독위원회 소속인 제이크 라터너(공화당·캔자스) 의원은 “이해 충돌을 고려해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그의 회사가 가진 기술들을 무시하기엔 가치 있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이 같은 우려를 염두에 둔 듯 최근 엑스에 “분명히 말하지만 트럼프에게 호의를 요구한 적도, 그가 나에게 호의를 제공한 적도 없다”는 글을 남겼다.
- 의료·보안 검색기에 응용되는 '미지의 빛'···'테라헤르츠파가 뭐기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공항 내 총기류나 마약류 반입을 보다 쉽게 적발하고, 우주 소재나 반도체 검사 공정에서 미세한 균열도 찾아내 주목받는 기술이 있다. 바로 ‘미지의 빛’을 이용하는 테라헤르츠파 기술이다.일반적으로 테라헤르츠파는 전파와 빛(광파)의 중간 영역에 있는 전자기파 대역을 뜻한다. 1초에 1조회 진동하는 전자기파라고 이해하면 쉽다.알약 내 이물질에 대한 X선 검출 영상(위)과 테라헤르츠 검출 영상(아래) 비교.(자료=한국전기연구원)전문가들에 따르면 테라헤르츠파 기술은 갑자기 나타난 기술은 아니다. 1893년에 창간된 미국물리학회지에도 테라헤르츠 대역에 대한 언급이 이미 있었고, 꾸준히 연구가 이뤄져 왔다. 지난 2003년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왕복선 재난 사건과 관련해 우주선 단열재 내부 결함을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해 비파괴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미국 MIT 연구진이 이듬해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로 지정하기도 했다.하지만 고출력의 테라헤르츠파 장비를 만들기 어렵고, 물질 특성상 연구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나노·광 기술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면서 의료용 기기, 보안용 검색기기, 반도체 검사기기 등으로 상용화 가능성도 조금씩 커지는 추세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BCC 리서치는 ‘테라헤르츠파 기기·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까지 35억 2250만 달러(약 4조859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과학적으로 테라헤르츠는 전파의 투과성과 광파의 직진성을 모두 갖췄다. 흔히 신체검사에서 쓰는 X선(X레이) 방사능 문제가 없어 신체에 사용하기 안전한데다 고유의 전파 특성으로 응용할 범위가 많다.재질에 따라 투과성이 달라진다. 가령 플라스틱 계열이나 의복류를 투과를 잘한다. 레이저가 옷 바깥에서 반사되는 것과 달리 옷 속을 투과해 속에 있는 내용물을 쉽게 확인하도록 돕는 셈이다.물에 흡수가 잘 흡수된다는 점도 차별화된 요소다.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하면 의료 영상이나 반도체 검사에 필요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암세포나 암 조직 영상을 분석한다고 가정하면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수분을 좀 더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종양이 있는 영역과 아닌 부분의 신호를 분석하면 영상을 구분해 제거해야 할 암세포의 위치와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인체에 무해하다는 점도 상용화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다. 일반적으로 쓰는 테라헤르츠파의 주파수 대역에서는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학계에 알려져 있다. X선이 세포까지 투과하는 것과 달리 테라헤르츠파는 피부 정도만 투과할 수 있다.최근에는 인공지능과도 결합돼 보안 검색 시장에서 활용성도 커지는 추세다. 알약 내 이물질이 있다고 가정하면 테라헤르츠파로 촬영할 때 전선(금속), 플라스틱, 고무까지 식별할 수 있다.물론 테라헤르츠파 기술들이 상용화되려면 고출력 테라헤르츠파를 발생시키고, 조정하는 기술과 장비, 요소기술들이 더 발전해야 한다. 그럼에도 미래로 느껴졌던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김정일 한국전기연구원 전자기파융합연구센터장은 “테라헤르츠파 기술 개발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실생활에 필요한 의료부터 산업, 보안 검사 분야에 기술을 적용해 우리 삶을 이롭게 할 것”이라며 “특히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보안 검색 장치에서 상용화가 진전되고 있고, 의료나 반도체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정밀 탐지도 가능하다.(자료=한국전기연구원)
- 컨텍, 카자흐스탄 갈람과 위성광학탑재체 및 위성영상전처리시스템 설계·개발 계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주 전문기업 주식회사 컨텍(이하 컨텍)은 카자흐스탄의 ‘갈람(Ghalam LLP)’와 100억 원 규모의 농림 및 환경 관측용 위성광학탑재체(EO Camera) 및 위성영상전처리시스템(CAL/VAL Processor) 설계·개발을 위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컨텍이 계약한 위성탑재체, 전처리시스템 및 지상국 형상 (예시)이번 사업의 계약금액은 현재 별도 진행 중인 지상국 계약을 포함하여 총 7.2MUSD로 한화 약 100억원 정도 규모다. 이는 3년 전 코로나 상황에서, 컨텍의 이성희(공학박사) 대표이사가 중앙아시아에서 열리는 해외 전시회 및 컨퍼런스에서 카자흐스탄 우주청 및 관련기업과 처음 만나 3년간의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사업 협력의 진정성을 끊임없이 보여준 결과로 이루어 낸 성과다.특히, 컨텍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씨에스오(CONTEC Space Optics, 이하 CSO)가 직접 설계·개발하고 제조한 광학 카메라를 함께 납품해 그룹 전체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 눈에 띈다.CSO는 2023년에 설립된 컨텍의 자회사로 초소형 군집위성에 탑재할 카메라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CSO가 납품할 카메라는 3m급 해상도의 적외선 카메라로, 고도 600㎞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관측해 카자흐스탄의 농업 작황량 파악에 활용될 전망이다.특히, 적외선 카메라(SWIR)를 통해 높은 고도에서 넓은 범위(약 38㎞)의 농작물 수분량 탐지를 통해 작황 가능여부, 작황량 등을 분석해 요구 범위를 충족하고 위성영상 응용에 용이한 중해상도 카메라를 납품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작황량 분석용 미항공우주국(NASA)의 란셋(LandSat) 위성,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Sentinel) 위성 대체 가능성을 확인해 사업화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컨텍의 주력 사업들 중에서 위성영상전처리 및 지상국 설계·구축 사업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카자흐스탄의 갈람은 해당 임무에 필요한 턴키 서비스를 컨텍으로부터 모두 제공받게 된다. 컨텍은 추후 갈람에서 운용 예정인 관측위성(3~4기)의 지상국수신서비스(GSaaS)도 추가 계약을 통해서 지원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이성희 컨텍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그룹의 역량을 소개한 것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업 수주에 따른 매출 성장을 통해 컨텍의 폭발적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우주청 출범으로 韓존재감 커져…5대강국 되려면 예산 늘려야"[만났습니다]①
- [대담=이데일리 김혜미 ICT부장, 정리=강민구 기자]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올해 정부부처 수장 중 가장 분주하게 움직인 인물 중 하나다. 윤 청장은 항공우주 업계 숙원이던 우주항공청이 지난 5월 27일 개청한 뒤 조직의 안정적인 안착과 민간 우주시대 대응이라는 중책을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역할을 해 왔다.우주청은 지난 5개월 간 전체 293명의 정원 중 임기제 공무원을 제외하고 상당수 인력을 충원했고, 우주항공분야의 주요 비전도 제시했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우주청과 미 항공우주국(NASA) 간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존재감을 강화해왔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우주항공청)지난달 30일 경상남도 사천 우주항공청사에서 만난 윤 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고 느낀다”며 “우주항공 산업은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선진국 수준으로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국제사회 위상 달라져…韓·美 심우주 협력 발판 마련우주항공청의 최근 성과 중 눈에 띄는 것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체결이다. NASA와 우주탐사 분야에서 공동 타당성 연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21년 달 탐사와 심우주 탐사의 지속 가능 개발을 위한 국제 규범 정의인 ‘아르테미스 약정’에 전세계에서 10번째로 서명한 데 이어 지난 10월30일에는 5번째로 연구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우주개발 선진국인 미국과 달 착륙선 개발 및 우주 통신·항법 시스템, 우주인 훈련 및 지원,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등 세부 협력분야를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그동안 우리나라는 우주항공 전담부처가 없어 연구기관이 외교 기능까지 도맡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선진국들과의 협력에 진전을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는 게 윤 청장의 설명이다.윤 청장은 “앞으로 통신과 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한국의 강점과 미술의 기술적 강점 및 자원을 활용해 달·화성 탐사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분석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단순 기술협력을 넘어 탐사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목표까지 달성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5대 우주강국 도약하려면 선진국 수준 예산 투입해야한국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우주기술 선진국들과 격차가 벌어져있는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주항공 인프라 구축과 대대적인 국가 예산 투입 등이 불가피하다.윤 청장은 한국이 우주항공 분야 예산을 과감히 늘리고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봤다. NASA에 투입되는 예산이 국내총생산(GDP)의 0.2%를 차지하는 반면 한국의 예산 투입은 GDP의 0.04%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윤 청장은 “우주분야는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오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지만 선진국도 그만큼 투자를 강화하는데다 우주 분야 역사와 기술력 격차가 워낙 크다. 한국도 경제 발전을 해 온 만큼 이제는 선진국 수준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민간 우주시대 대응을 위해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국가대표 선수로 키우면 10~20년 후에는 목표를 달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사진=우주항공청)◇인재 몰리는 우주항공청으로윤 청장은 인재 양성과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우주항공 분야는 전세계적인 전략기술이기도 하지만 오는 2045년 전세계 우주산업 시장 점유율을 10%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민간 전문가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우주 외에 항공분야 인력 양성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NASA에서 근무해 온 존리 임무본부장과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을 영입한 것도 인재 확보 노력의 일환이다. 윤 청장은 NASA 출신 인사 영입이 양국간 소통 과정에서 오해를 줄여주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할 수 있다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경남 사천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국내 우주항공 인력 부족 등으로 정원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우주청은 현재 총 정원의 60%에 해당하는 170여명을 충원했다. 임기제 공무원과 전출입 공무원 등이 향후 배치되면 연내 90%가 충원되고, 내년 2월까지는 정원이 모두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윤 청장은 본 청사 개청 이전까지 임시청사에서 거주할 임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상비약을 청사에 구비하는 등 하나하나 살뜰히 챙기고 있다.윤 청장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들이 몰리는 곳으로 우주항공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임직원들이 가족들과도 떨어져 지내야 하고, 문화·편의시설도 수도권에 비해 아직 부족해 일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임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NASA에 최고의 인재들이 가듯이 국내외 최고 인재들이 우주항공청을 목표로 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자신했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학·석사 △미국 미시건대 항공우주공학과 박사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연구원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서울대 차세대우주추진연구센터장 △현 우주항공청장
- “다른 CEO였으면 벌써 해고” 세계 최고 갑부 ‘이 사람’은 예외, 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회사의 얼굴이 되는 최고경영자(CEO)의 부적절한 행동도 이 사람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로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다.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에서 열린 아메리카 팩 타운홀에서 투표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CNN은 23일(현지시간) 대부분의 CEO라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저지른 유대인 대량 학살(홀로코스트)을 농담 소재로 삼거나 소수 집단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에겐 예외인 특별한 이유에 대해 주목했다.이는 머스크가 테슬라뿐만 아니라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 등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으며, 머스크가 관리하는 기업의 경영진 역시 그의 측근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CNN은 설명했다.실제 머스크는 X에서 논란을 계속해서 불러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보수 성향의 평론가 터커 칼슨의 프로그램 동영상에 댓글을 달아 “매우 흥미롭다. 볼만한 가치가 있다”며, 약 2억명의 팔로워에게 시청을 권유했다. 머스크가 공유한 동영상에는 ‘홀로코스트는 전쟁 준비 부족이 불러온 것이며, 나치는 의도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다. 이로 인해 머스크에 비판이 집중됐다. 그러자 머스크는 “동영상 전체 내용을 파악하지 않고 퍼뜨린 것은 실수였다”고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머스크는 작년 11월에도 반유대주의적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게시물을 올린 전력이 있다.CNN은 “당시 논란 이후 머스크는 트윗을 삭제했지만, 머스크는 여전히 X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게시물을 자주 삭제하지 않는다”고 했다.통상 CEO의 행동이 회사의 윤리 규정을 위반하거나 공적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일반적이다. 인텔의 전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치는 2018년 사내에서 금지된 사내 연애가 문제 되며 사임했으며, 우버의 공동 창립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은 직원 성희롱 문제, 성차별적 문화, 비윤리적 경영 방식 등이 논란이 되면서 2017년 물러났다.이처럼 CEO들이 윤리적 문제로 인해 해고된 사례가 많았지만, 머스크에게만 예외적인 이유는 그가 소유한 회사의 구조적인 영향 탓이다. 테슬라의 최대주주이자 CEO인 머스크는 이사회에 자신의 측근을 배치해 회사 내에서 그의 행동을 견제할 독립적인 관리·감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3년 델라웨어 법원의 판결 과정에서 나온 얘기로, 당시 법원은 머스크가 받은 550억 달러 규모의 보수 패키지가 과도하다는 소송을 검토하면서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와 지나치게 밀접하게 연결돼 그를 견제할 독립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머스크가 테슬라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주목받았다.또 다른 주요 자산인 스페이스X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다른 전통적인 상장사처럼 주주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회사의 의사 결정과 경영 방향은 오로지 창립자인 머스크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두 손을 번쩍들어 보이고 있다.(사진=AFP)게다가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국방부 등 주요 기관들과 계약을 맺고 로켓 발사 및 우주 개발을 담당하는 거의 유일한 민간 업체로 자리 잡았다.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도 우주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작년 8월 NASA가 스페이스X에 보잉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귀환시켜 달라고 요청한 사건으로 스페이스X의 운영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머스크의 또다른 무기는 바로 소송이다. 머스크는 반(反) 유대주의에 동조했다는 논란에 주요 광고주가 떨어져 나가자 화가 난 그는 비영리 광고 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들은 경쟁사, 비영리 단체, 정부 기관 등 다양한 주체를 상대로 잦은 소송을 제기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포춘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의 회사들은 2023년 7월 이후 미 연방법원에만 최소 23건의 소송을 제기했다.최근엔 머스크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지지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가 회사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에 낙관적인 평가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머스크가 정치적 성향을 더 강하게 드러내면서 특히 트럼프와 유사한 ‘다크 마가(MAGA)’ 성향을 보이는 것이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머스크는 연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미국 법무부의 경고에도 미국 내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1명씩 100만 달러’ 상금 지급을 지속하고 있다.CNN은 “무한한 자산을 보유한 머스크는 법정, 이사회, SNS에서 거의 무제한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