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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출발’ 르·케·쉐, 작년 13년만 흑자…수출·신차로 올해도 질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르케쉐’(르노·KG모빌리티·쉐보레)로 불리는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동반 흑자를 냈다. 세 곳이 모두 흑자를 낸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수출이 이끈 완성차 호황기를 맞아 호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결과다. 3사는 올해도 수출과 신차를 통해 르케쉐 부흥을 이끌 계획이다.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입 전진기지인 평택항에서 자동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4783억5071만원으로 전년(1005억637만원) 대비 13배 넘게 뛰었다. KG모빌리티는 영업이익 125억4760만원을 올리며 오랜 적자의 고리를 끊었다. 지난 2016년 흑자의 주 요인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볼리 플랫폼 이전 기술료인 점을 고려하면, 완성차 판매만으로 영업익 흑자를 낸 것은 약 16년 만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1조3506억원의 영업이익(개별 기준)을 기록,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익을 냈다. 10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도 1152억원의 영업익을 내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새출발한 이후 동반 흑자는 처음이다. 지난 2000년 대우자동차가 GM 한국사업장으로, 2002년 삼성자동차가 르노코리아로 각각 출범한 데 이어 2022년 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로 새롭게 출발하며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을 쐈다.지난해 3사는 수출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각각 21만6833대, 21만4048대 수출하며 단일 차종 수출 1·2위에 올랐다. KG모빌리티도 지난해 완성차를 전년 대비 17.2% 늘어난 5만3083대 수출하며 실적 반등의 기반을 닦았다. 르노코리아는 8만대 넘는 수출 물량이 주춤한 내수 판매량을 방어하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 국내 완성차 수출이 호황기를 맞아 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 역시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르노는 침체기를 겪었지만 수출 물량이 적자 전환을 막은 셈”이라고 했다.올해도 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는 수출에 집중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신차를 출시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GM 한국사업장은 국내 공장의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탑재한 2025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보인 데 이어 전기차 이쿼녹스 EV,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을 수입해 출시한다.KG모빌리티는 전기 SUV 토레스 EVX를 글로벌 시장에 론칭했다.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 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해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하반기 토레스 쿠페(프로젝트명 J120)와 전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O100) 등 신차도 출시한다.르노코리아는 최근 신규 로고를 도입하고 차명을 바꾸며 브랜드 개편 작업에 나섰다. ‘매년 신차 한 대’라는 구상에 따라 국내 생산과 수입 신차도 선보인다. 올해 6월에는 프로젝트명 ‘오로라’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SUV를 국내 생산·출시하며 수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모두 각자의 전략을 갖고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며 “플레이어(참여자)가 많을수록 소비자들이 좋은 차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침체기지만 완성차 산업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엔켐, 북미 시장 공략 가속…텍사스 공장 건설 속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전해액 생산기업 엔켐이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생산능력(CAPA)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또 연이은 최상위 글로벌 배터리 메이커 및 완성차 제조사(OEM)향 수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게 엔켐 측 설명이다. 엔켐 CI (사진=엔켐)엔켐(348370)은 한국,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배터리 생산거점에 모두 진출해 완벽하게 현지화된 대규모 전해액 공장에서 현지생산을 진행 중이다. 각 생산거점에서 점유 확대와 납품 성과를 연이어 내고 있다.엔켐은 현재 전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전해액 전문기업이다. 특히 엔켐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시행령 이후 북미시장 공략에 더욱 빠른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북미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엔켐은 선진입 효과와 함께 경쟁사를 압도하는 대규모 전해액 공장의 생산능력, 미국 내 운영 노하우를 통해 역내 글로벌 고객사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엔켐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소재한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1공장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어 최상위 전기차(EV) OEM사와 얼티엄셀즈 테네시 2공장, 그리고 미국 서부 일본 최상위 글로벌 배터리메이커에도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 켄터키 공장에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북미 시장에서 고객사 진입과 관련한 엔켐의 핀셋 전략은 동부와 서부를 큰 축으로 나눠 타겟을 설정하고 효율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미국 동남부는 조지아 엔켐 제1공장에서 공급이 이뤄지고, 2025년 말 이후 공급이 시작될 엔켐 텍사스 공장은 서남부를 커버할 계획이다. 텍사스 공장 완공 전까진 조지아 공장이 서남부 고객사들의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현재 전 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외형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의 배터리 총 생산능력은 내년 약 646GWh, 2026년 약 1046GWh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켐이 계획하고 있는 2026년 북미 전해액 총 생산능력은 경쟁 기업을 압도하는 총 65만톤이다.엔켐 관계자는 “엔켐은 현재 북미에서 가장 큰 전해액 공장인 조지아 공장을 필두로, 테네시와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에 대규모 공장을 추진함으로써 북미 전역을 담당하고 신규 고객사 진입 및 시장 대응을 가장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 1월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본격적 공급이 시작된 글로벌 최상위 EV OEM사 직납과 일본 외 소재 기업이 일본 배터리 기업에 최초로 납품을 개시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엔켐 텍사스 공장은 이들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진행하는 데 있어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엔켐이 추진하고 있는 텍사스 공장은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전해액 제품의 본질적 특성과 물류 등 운영 효율적 측면에 유리하다. 엔켐 조지아 공장을 포함한 타 전해액 공장들이 역내 동부에 편중돼 있어서다. 또 고객사 유치와 납품을 고려했을 때 미국 서남부 전해액 생산거점 구축은 엔켐에 있어 북미 시장에서의 또 다른 차별적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켐은 선진입 이후 기업의 성장 동력이자 빠른 점유 확대를 진행 중인 북미 시장에서의 확고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025년 이후 유럽 시장의 공략 또한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의 공급망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리비안, 포드 전기 픽업트럭 가격 대폭 인하에 ‘사상 최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약보합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 1.7% 올랐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발 공포를 완화시켰다. 전날 공개된 3월 CPI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상당 부분 후퇴시킨 바 있다. PPI 안도감으로 이날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도 “데이터가 확신을 주기 전까지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예상보다 오랫동안 고금리 상황을 유지하면 글로벌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리비안(RIVN, 9.57, -6.8%)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 가격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이날 포드는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가격을 최대 550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F-150 라이트닝은 리비안의 R1T와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업계에선 포드가 경쟁사 GM의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 출시를 앞두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재고 관리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소 전기차 기업 니콜라(NKLA) 주가는 27% 폭락했다. 상장 유지를 위해 최대 30대 1의 주식 병합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모건스탠리(MS, 86.84, -5.3%)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주가가 5%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규제 당국의 조사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이 모건스탠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규제 당국이 모건스탠리 일부 고객의 자금세탁 혐의를 포착한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준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상 거래가 포착된 고객들의 자금 흐름을 제대로 모니터링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의 자산관리 부문 고객 자산은 총 5조10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카맥스(KMX, 71.98, -9.2%)미국 최대 중고차 딜러 업체 카맥스 주가가 9% 넘게 급락했다. 실적 쇼크 탓이다. 이날 카맥스는 2024회계연도 4분기(23.12~24.2)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56억2000만달러, 0.32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57억8000만달러, 0.46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높은 이자율, 강화된 대출 조건 등이 판매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맥스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2026년까지 연간 2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2030년까지로 연장했다. 카맥스는 2024회계연도에 총 131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GM, ‘2023 올해의 우수 협력사’ 韓협력사 18곳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제너럴모터스)가 선정하는 ‘2023 올해의 우수 협력사(2023 Supplier of the Year)’에 국내 협력사 18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대한민국 자동차 협력사들의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GM은 11일(현지 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2023 올해의 우수 협력사 시상식’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활약한 최고의 글로벌 협력사들을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총 86개 회사가 ‘2023 올해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국내 협력사는 이 중 약 21%인 18개 협력사가 이름을 올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상업체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2023 올해의 우수 협력사(2023 Supplier of the Year) 트로피.제프 모리슨 (Jeff Morrison)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GM의 혁신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최고의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영광”이라며, “GM은 경계를 허물고 신기술을 개척하며 가능성의 한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력사들의 혁신과 지원은 고객이 기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며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GM의 우수 협력사는 엄격한 프로세스를 통해 선정된다. 성과와 혁신, GM의 가치에 부합하는 문화적 고려사항, GM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여 등 다양한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해 선발한다. 우수 협력사는 GM의 고객 우선의 가치를 토대로 선정되며, 이후의 공급망 선정 프로세스에 활용된다. 안전과 포용, 관계라는 세 가지 GM의 핵심 가치를 우선 순위로 선발되며 지속 가능성과 혁신, 실행, 회복력, 수익성 등도 고려된다. 이러한 가치 공유를 통해 GM은 다양한 협력사들과 협력 파트너십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GM한국사업장과 국내 협력사들은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GM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품질을 만족시키며 GM의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해왔다. GM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국내 협력사는 지난 2005년에 5개에서 2023년 18개로 3배 이상 늘어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대한민국 협력사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GM한국사업장은 국내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협력사들은 코로나19에 이은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GM의 글로벌 전략 모델의 대규모 생산으로 국내 협력사들 역시 활기를 더하고 있으며,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로고
- GM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국내 개시…트랙스에 첫 적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한국사업장은 모회사인 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를 이달 초부터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온스타는 전 세계에서 56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GM의 유료 커넥티비티 서비스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의 원격 제어부터 상태 정보 확인, 차량 진단 등이 가능하다.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모바일 앱 화면.(사진=GM한국사업장)GM한국사업장은 이달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온스타를 처음 적용했고, 향후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인 쉐보레와 캐딜락, GMC 등 GM산하 브랜드에도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온스타는 국내시장에서도 다양한 차량 원격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모바일 앱에 로그인 후 홈 화면에서 시동 버튼을 누르면 원격으로 시동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차량 도어의 잠금 및 잠금 해제, 경적, 비상등 등을 모바일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또 마일리지 정보, 타이어 공기압, 유량, 엔진 오일 수명 등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환, 점검 및 수리가 필요한 항목에 대해 이용자에게 알림이 이뤄지며, 전국 350여 개에 달하는 GM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이 밖에도 엔진 및 변속기, 에어백, 온스타 서비스, 배출가스 시스템 등 차량의 주요 부품 상태를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앱으로 진단할 수 있다. GM한국사업장은 GM의 글로벌 시장 최초로 디지털 활성화 기능도 온스타에 추가했다. 차량과 모바일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보다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고안된 디지털 활성화 기능은 상담사와의 통화 및 대기 등으로 시간이 소요되던 기존의 서비스 가입절차를 디지털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상담사의 도움 없이도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온스타에 직접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윤명옥 GM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온스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GM이 주도해 온 자동차 커넥티비티 서비스의 결정체”라고 말했다.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REDLINE.(사진=GM한국사업장)
-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회복 기대감은 유효-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업황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표=키움증권)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LG에너지솔루션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리튬 가격 하락이 중단된 만큼 일부 OEM의 배터리 구매 재개가 예상돼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75% 감소한 15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AMPC 효과는 1889억원으로 약 4.1기가와트시(GWh)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AMPC 효과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316억원(영업이익률 -0.5%)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는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특히 폭스바겐, 포드 등 유럽 지역 내 EV 수요 둔화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현재 50%대 중후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형 전지 부문은 ASP 하락폭이 컸으나 테슬라의 Restocking 수요 발생하며 소형 원통형 전지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ESS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체적인 수익성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ASP 하락, 가동률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상승했음에도 고객사들의 바인딩 물량에 따른 일부 보상금 수령으로 AMPC 제외한 적자 폭은 예상 대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북미 출하량도 지난해 4분기 대비 줄어들면서 AMPC 규모는 감소했다. LGES 미시간 단독 공장 가동 중단(증설 진행 중), GM 볼트 EV/EUV 단종, GM 재고 조정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권 연구원의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중대형 전지의 판가 하락폭 확대(6개월 래깅), 낮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 GM JV2기 및 인도네시아 현대차 JV 공장(HLI 그린파워)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도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 잠정 실적을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한 전기차 수요 부진 현상을 재차 확인했으나 판매량 측면에선 리튬 가격 하락이 중단된 만큼 일부 OEM들의 배터리 구매 재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앞으로 AMPC 쉐어링, JV 공장 투자 지연 여부, 주요 고객사들의 월·분기별 전기차 판매량에 대한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테슬라 역성장, 애플카 중단, 포드 출시 연기…깜빡이 켜진 전기車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역성장, 애플은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해 온 ‘애플카’ 개발 중단, 포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연기 등 최근 세계 전기차 업계의 침체를 보여주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해온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조짐에 자동차업계는 속도 조절에 나섰다. 여기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겠다며 폭탄 선언을 하고 나서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짐 팔리 포 CEO가 전기차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AFP)포드는 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었던 3열 SUV 전기차 출시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지난해 10월 머스탱 마하-E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관련 투자를 연기한 포드는 올해 1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대폭 줄인다고 밝힌 이후 또 전기차 전략을 수정했다.포드는 3열 SUV와 픽업트럭 같은 대형 전기차의 생산 계획을 늦추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소형 전기차의 플랫폼 개발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2030년까지 모든 전기차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포드는 18억 캐나다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인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전면 개편하는 작업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드의 이같은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많은 소비자가 여전히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전략을 재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라고 분석했다.전기차의 상징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부진도 뼈아픈 대목이다.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1~3월) 인도량이 38만6810대로,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로,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지난해까지 매년 50%의 성장률을 이어왔던 테슬라의 역성장세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크게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됐다.작년 4분기 테슬라를 꺾고 ‘세계 전기차 1위’에 등극했던 중국의 BYD(비야디)도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30만114대)이 작년 4분기보다 42% 줄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BYD의 전기차 인도량 감소치를 언급하며 “모두에게 힘들었던 분기”라고 토로했다.자동차업계는 전기차로 사업구조를 대폭 전환하려던 계획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 규모의 전기 트럭 공장 개설을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도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 먹거리로 삼았지만, 애초 계획과 달리 기술 구현이 쉽지 않고,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널리 보급되기에 아직 비싼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여전히 높은 금리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전기차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데다 미 대선 이후의 정책적인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유세에서 “나는 우리가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휘발유가 많기 때문에 휘발유를 많이 쓰기를 바란다”며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즉시 끝낼 것이다. 임기 첫날 끝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 LG엔솔, 美 애리조나 공장 착공…원통형·ESS 첫 전용공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신규 원통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공장이 본격 착공을 시작했다.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미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 산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겸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을 알렸다.LG에너지솔루션은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애리조나 공장 건설현황 관련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착공을 알렸다.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사 현장에서 양사 관계자 및 주정부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투자금 총 7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향후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두 번째 단독 공장이다. 또 원통형,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첫 전용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희관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은 “최근 공장 부지정리 및 착공을 마쳤으며 현재 순조롭게 철골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원통형 공장과 ESS LFP 공장은 2026년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네자릿수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자신감 있게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는 제품으로,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앞선 생산이다.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오유성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은 “애리조나 공장은 단순히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공장을 넘어 북미향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대표하는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EV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애리조나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 양산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고 이후 기술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차질 없이 원활한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17GWh 규모로 건설되는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자 클린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현장 지원과 관리 서비스 진행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애리조나 주지사 케이티 홉스는 “이 변혁적인 투자는 애리조나주를 넘어 미 전역이 클린에너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애리조나 주에서는 애리조나 주민들이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현황.(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 미시건 단독 공장을 비롯해 GM과 합작법인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GM과 세 번째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외에도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과도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는 물론, ESS용 LFP배터리까지 북미지역 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갖추게 된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리더십 기반의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경험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IPO출사표]피아이이 “첨단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으로 시장 선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피아이이(PIE)가 하나금융25호스팩(435620)과 합병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국내 1호 ‘메가스팩’(공모금액 300억원·공모가 1만원 이상의 대형스팩) 합병 도전이다. 피아이이는 이번 상장으로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함께 강화해 꾸준한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정일 PIE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PIE는 모든 폼팩터의 이차전지 제조 전 공정에서 필요한 AI 소프트웨어 기반의 비전 검사 솔루션 기술과 핵심인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번 합병 상장을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고 꾸준한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일 피아이이(PIE)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피아이이)PIE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영상처리·AI 소프트웨어 기반의 검사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머신비전, 영상처리, AI 딥러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전 공정 검사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제조 지능화 구축에 필수적인 IT,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각 기업에 공급한다. 최 대표는 삼성SDI에서 근무하며 첨단산업용 검사장비·솔루션 분야에서만 15년 이상 경력을 쌓아왔다. 최 대표는 삼성SDI 1호 사내벤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솔루션 기업 디아이티(110990)를 공동 창업했고, 이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배터리 산업이 검사 솔루션 업계의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해 PIE를 설립했다. PIE는 설립 초기부터 AI를 활용한 영상처리로 이차전지 결함을 찾아내는 머신비전 검사 기술을 내재화했고, 검사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자체 기술을 보유하면서 외부로 지출되는 라이선스 비용이 없고, 소프트웨어와 광학기술로 구성된 솔루션만 공급해 공장 등에 쓰이는 고정비도 없다. PIE는 원통형·각형·파우치형 등 이차전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검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이차전지·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테슬라·BMW·현대차·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 기업부터 이차전지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노스볼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 대표는 “배터리 종류가 원통형부터 각형, 파우치형, 전고체, LFP(리튬·인산·철) 등 워낙 다양하다 보니 검사 기술 측면에선 반도체·디스플레이보다 이차전지 분야가 더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이차전지 기업들이 급격하게 신설·증설 투자를 하면서 솔루션 개발과 현장 셋업에 경험이 많은 업체를 선호하는 점도 PIE에는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표=피아이이)PIE는 이차전지·완성차 제조사들의 설비투자(CAPEX) 증가로 전체 공정의 비전검사 솔루션을 일괄 제공하는 대규모 턴키 방식 수주를 늘리며 수주잔고를 지난해 말 별도기준으로 650억원까지 늘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58억3800만원, 영업이익은 39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기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210%를 기록했다. 최 대표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움직임에도 PIE의 성장성엔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위축 우려에도 미국·유럽 등 이차전지 셀 기업들의 선행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생산력 확대 계획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검사 솔루션 수요도 증가하며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IE는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대금 결제로 현재까지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상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PIE는 현재 미국 델라웨어와 중국 상하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또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맞춘 공동 기술 개발 참여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첨단 산업으로 사업영역으로 꾸준히 확장해 중장기적으로는 검사와 스마트팩토리 분야 Xaas(Everything as a Service)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엔 매출액 1000억원에 도전하면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상품화하는 등 XaaS 선도기업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준비하는 PIE의 1주당 합병가액은 6733원, 양사의 합병비율은 1.4852220대 1이다. 합병 후 PIE 시가총액은 2703억원 수준이다. PIE와 하나금융25호스팩은 오는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다음 달 17일 합병기일을 거쳐 6월 중 코스닥시장에서 신주 매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표=피아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