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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이틀째 훈풍..키코株 `폭등`(마감)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2일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 상승 및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대비 7.71포인트(2.32%) 올라 339.7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장 막판 한때는 340선 돌파를 시도할 정도로 강한 흐름이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35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고, 개인이 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브로드밴드(033630)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IPTV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9.84% 폭등했다. 이날 급등 영향으로 시가총액 선두 다툼 중인 라이벌 태웅(044490)과의 시총 격차를 1500억원으로 늘렸다.IPTV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통화관련파생상품 키코(KIKO)주였다.키코주는 법원이 키코에 대한 일부 효력정지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디에스엘시디(051710)와 모나미(005360), 제이브이엠(054950), IDH(026230), 재영솔루텍(049630), 태산엘시디(036210), 선우ST(005350), 에스에이엠티(031330), 사라콤(040020) 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모텍(081090)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자전거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자전거 관련주는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자전거길을 연결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며 급등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가 14.86% 올랐고 참좋은레저가 14.91% 상승했다.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엠비성산(024840), 뉴인텍(012340), 필코전자 등은 3%에서 6%대 강세를 보였다.또 박진영과 배용준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법인을 설립키로 했다는 소식에 키이스트(054780), 펜타마이크로(088020) 등이 상승했고 지이엔에프(038920)가 퇴출 모면 소식에 나흘째 급등했다.반면 여행주는 환율 급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연출했다. 모두투어(080160)가 4.37% 빠졌고 에프아이투어(047370)가 5.77% 하락했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배당 공시 영향으로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3억9412만주, 거래대금은 8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0개를 포함해 6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24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18개였다.▶ 관련기사 ◀☞SK브로드밴드, `올해 흑자경영에 총력`☞SK브로드밴드, 큐씨정보통신 계열사 제외☞SK브로드밴드, 초고속 인터넷 최저보장속도 높인다
- (國債의시대)①디플레와 전쟁채권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미국 국채를 비롯, 선진국들의 국채 금리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금융위기로 부활한 안전자산 선호에 더해 국채의 시대를 예고하는 징후는 곳곳에 포착된다. 그러나 각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으로 쏟아지는 국채들을 감안하면 현 상황은 분명 아이러니다. 위기를 치유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국가부채는 결국 또 다른 위기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들리고 있다. 디플레이션과 맞물려 더욱 각광받고 있는 국채와 그 이면에 숨겨진 또다른 거품, 이를 둘러싼 갖가지 논쟁에 대해 3편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믿을 것은 오직 국채 뿐이다" 금융위기로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국채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 장기 국채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고, 일본이나 유럽의 풍경도 엇비슷하다. 특히 전세계를 무섭게 가라앉히고 있는 경기후퇴(recession)가 디플레이션으로 진화하면서 국채에 대한 매력을 키우고 있다. 디플레는 모든 자산의 가격을 침식시키지만 전세계 금리인하 공조와 각국의 공격적인 통화완화와 맞물려 장기국채는 그나마 가장 믿을 만한 도피처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과거 세계대전를 비롯, 위기 상황에서 각광받은 전쟁채권이 다시 부활할 조짐이다. 애국심 호소를 앞세운 준(準)국채를 비롯, 이른바 국채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 믿을 건 국채 뿐..국채값 연일 상종가 최근 30년물 미국 국채값은 연일 사상최고치 행진을 지속 중이다. 3일(현지시간)까지 사흘 연속 하락한 30년물 장기금리는 3%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1997년 입찰을 시작한 후 최저수준이다. ▲ 美·英 30년물 금리 최근 추이, 출처:FT메릴린치에 따르면 미국 장기채(long bond)의 올해 수익률은 27%선에 달한다. 11월 한 달 동안만 가치가 15.6%나 올랐다. 이는 13년전 34%나 가치가 상승했던 장기채 랠리 이후 처음 맛보는 엄청난 수익률이 될 전망이다.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국채 강세는 미국만의 상황이 아니다. 일본 역시 10년물 국채 금리가 1.3%대까지 떨어지며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고, 영국과 유로존 역시 국채로 돈이 몰리면며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국채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손`..금리 더 떨어진다 금융위기 속에서 국채가 각광을 받은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국채는 안전자산으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등 인기자산들의 거품이 급격히 꺼지면서 특히 미국의 국채는 달러와 함께 각광받는 도피처로 사랑받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장기 국채 금리가 당분간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자명하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 요인 외에도 국채 금리를 끌어내릴 요인은 꽤 있다. 먼저 장기 국채금리를 사상최저치까지 끌어내린 결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장기채 매입 가능성이 그 것이다. 기준금리가 제로(0)에 근접하면서 금리인하 여력이 소진됨에 따라 연준은 서서히 장기물 금리를 움직일 채비를 하고 있다. 이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수 년 전부터 장기채 금리 조정 가능성을 시사해 왔고, 최근 이 같은 복안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연준의 교묘한 유동성 공급 매커니즘 역시 미국채를 떠받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경우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과 달리 까다로운 절차없이 재원을 늘릴 수 있다. 그저 통화를 찍어낸 후 연준의 장부에 부채로 계상하면 된다. 일종의 상환압력 크지 않은 부채인 셈이다. 최근 연준은 각종 부실채권 매입과 구제금융을 위한 현금을 만들어내야 했고, 이는 상당부분이 은행으로 흘러들어갔다. 여기서 주지할 점은 들어간 돈이 대출을 통해 모두 실물로 전이되지 않고 은행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것인데 이는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역시 적극적으로 자금을 흡수하지 않았다. ▲ 굵은선:연준 재정의 누적증가율, 얇은선: 추가금융프로그램(SFP)을 통해 잉여유동성 흡수 누적활동, 출처:머크뮤추얼펀드그럼 향후 실물경제 상황이 더욱 안좋아지는 상황에서 은행은 이 돈들을 어떻게 할까. 일부는 대출을 하겠지만 결국 안전한 국채 등에 재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 입장에서는 은행들이 국채를 사주면 유동성을 일부 흡수하고 국채 금리도 떠받치는 `멋진` 매커니즘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이밖에 연준이 전례 없는 지원책으로 모기지 자산을 직접 사주기로 하면서 이 역시 국채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구입자들은 가계대출을 일단 갚고 싼 금리에 재조달하게 되는데 채권에 투자한 입장에서는 평균잔존만기인 `듀레이션(duratiion)`이 줄면서 재투자 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모기지 조기상환에 대해 헤지하고, 듀레이션을 늘리기 위해서는 국채를 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 디플레, 초장기채에 축복(?)..전쟁채권도 부활 사실 현재 국채 금리 수준은 너무 낮아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매력이 크지 않다. 그러나 최근 채권에 가장 독인 인플레 우려가 사그라들고 디플레 우려까지 나오면서 이른바 안전한 채권, 국채의 시대가 도래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실제 30년만기 미국 채권의 손익분기금리 즉, 30년 물가연동채권(TIPS)과 국채 사이의 스프레드는 0.88%포인트로 이는 인플레 징후가 거의 없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지난 11월말 이 스프레드는 이미 0.56% 포인트까지 떨어져 98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 디플레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이다. 디플레는 모든 자산의 가치를 끌어내리지만 국채는 상대적으로 디플레에 강하다. 특히 디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장기채의 매력을 새삼 확인하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과거 영국의 전쟁채권(War Bond)의 존재감이 새삼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디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제1차 세계대전 채권(World War I debt)`, 이른바 전쟁채권을 사는 사람이 늘었다.▲ 전쟁채권영국은 지난 1917년 전쟁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이 채권을 처음으로 발행했다. 당시 영국은 나라를 살리자는 애국심에 호소했고, "싸울 수 없다면 5%짜리 채권에 투자해 나라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당시 광고 문구일 정도였다. 이는 만기가 없는 영구채권으로 3.5%의 쿠폰금리를 제공하는데, 투자자들은 여전히 19억파운드(29억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고 90년간 이자를 받고 있다. 휴 헨드리 일렉트리카에셋 창업자는 "디플레 우려가 커진다면 국채만이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라며 "적어도 당장은 인플레가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만기가 이처럼 길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도 또 다른 류의 `전쟁채권`이 등장했다. 바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증하는 금융기관 채권들이다. 최근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모간스탠리, BOA, 씨티와 GE 등의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1년 루즈벨트 대통령 당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일종의 저축채권인 `전쟁채권(War bond)`을 만들었다. 당시 역시 애국심에 호소하면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금리도 거의 0%에 가까웠다. 9.11 테러 당시에도 유사한 채권이 발행되기도 했다. 이미 세계 재정이 구멍난 상황이라 국내에서 저리에 돈을 마련해야하는 미국으로서는 전쟁채권 부활이 고려될 만하고, 이미 정부보증 채권을 통해 간접적으로 부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불과 몇 주 전까지 디폴트 가능성이 높은 채권으로 분류된 금융채권들은 정부가 보증하는 준(準)국채로 둔갑해 버젓이 팔리고 있다. 다만, 과거에는 전쟁채권의 당위성이나 수혜가 분명히 눈에 들어왔지만, 지금은 실제 그 구조를 모른 채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긴 하다.
- ‘雪레는 유혹’ 은빛언덕이 부른다
- [경향닷컴 제공]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겨울, 스키마니아는 신났다. 지난주 개장한 비발디파크와 하이원, 용평, 현대성우, 휘닉스파크 등 5개 스키장을 필두로 전국 스키장이 이번주부터 줄줄이 문을 연다. 올해는 특히 곤지암리조트와 O2리조트 등 2곳의 스키장이 신규로 개장,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게다가 시설확충과 운영확대, 특별행사 등 확 달라진 고객서비스도 눈길을 끄는 대목. 지역과 가격, 규모와 부대시설 등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면 ‘맞춤형 스키’를 즐길 수 있다. ▲ 비발디파크업계 최초 제빙기 설치 슬로프 환경 ‘업’ ▲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올해는 실외 스키장 최초로 제빙기를 도입, 슬로프 제설의 환경적 요인을 해소해 영업일수를 10% 정도 늘렸다. 재즈리프트 하차장과 레게 슬로프를 연결, 리프트 대기시간을 줄였고 슬로프 이용도 다양해졌다. 또 힙합슬로프에 어린이전용 슬로프와 강습장을 조성했고 발권시간 단축을 위해 종합매표소 창구 신설 및 무인 발권 통합기를 운영한다. ▲ 하이원리조트리프트 추가로 설치해 혼잡해소 ▲ 하이원리조트=국도 38호선이 문곡~사북 구간(4.3㎞)을 제외한 전 구간 개통으로 30분 정도 단축됐다. 밸리 베이스에서 아폴로 승차장까지 운행하는 신규 리프트를 추가로 설치, 혼잡 해소와 초심자의 신규 리프트 이용 및 중상급자의 아폴로 슬로프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 밸리 베이스 폭을 20m 확장했고, 중급 슬로프인 아테나 2번 슬로프 상단부의 경사를 완화해 초급자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헤라1·2·3, 제우스2·3, 아폴로1, 아테나2 등 7개 슬로프를 야간에도 개방하고 마운틴콘도 잔디광장에 눈썰매장을 추가로 설치했다. ▲ 용평리조트골드슬로프 야간까지 운영 확대 ▲ 용평리조트=국제공인 슬로프인 골드슬로프를 야간에도 운영하며 국내 유명 프로라이더가 설계·디자인한 터레인파크인 드래곤파크를 대폭 리뉴얼했다. 또 세계적인 슬로프 레인보우를 조기 오픈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골드슬로프는 설경이 아름답고 초반 급경사만 내려오면 무난한 경사도로 하단부까지 올 수 있다. 국내 최초의 터레인파크인 드래곤파크를 국내 최고의 프로라이더가 직접 설계, 구조물에는 웨이브 1기와 키커 6기, 레일 12종, 박스 4종이 설치됐다. ▲ 휘닉스파크리프트&곤돌라 통합 가격인하 효과 ▲ 휘닉스파크=지난 시즌 리프트와 곤돌라 요금을 따로 측정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리프트&곤돌라 통합권으로 운영, 각 권종당 1000~4000원 정도 가격을 내렸다. 올해 슬로프의 특징은 전체 21개 슬로프 중 프리스타일 종목 국제공인 슬로프인 모글코스와 에어리얼코스를 보강한 것. 또 불새마루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광폭 슬로프 듀크 코스와 키위 코스를 확대, 스키와 스노보더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국내 톱 프로라이더 박현상 프로가 설계를 맡은 익스트림파크는 초보부터 최상급까지 아우르는 최상의 보드파크를 만들 예정. 3연속 점프대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고 현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가 진행하는 ‘데몬클리닉’도 새롭게 선보인다. ▲ 현대 성우리조트亞최초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유치 ▲ 현대성우리조트=아시아 최초로 ‘2009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올해는 익스트림 스포츠 선호 고객을 위해 펀파크 강화, 뱅크 턴 코스 조성, 모글·웨이브 코스 조성 등 슬로프를 특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눈 놀이 테마파크 ‘스노우 어드벤처’의 입장료를 폐지했고 눈 조각 공원, 눈 놀이터와 동물농장 등의 볼거리를 대폭 강화시켰다. 시속 30~40㎞ 정도의 체감속도를 느낄 수 있는 450m 길이의 봅슬레이 썰매 ‘빅버스터’가 백미. ISO인증 획득 서비스·품질 으뜸 ▲ 베어스타운=국내 레저업계 최초로 ISO 9001:2000 인증을 획득, 서비스와 품질을 자랑한다. 슬로프는 총 11개면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다. 이중 88챌린저 슬로프의 총 길이는 2.5㎞로 중급자 코스인 파노라마로 이어지는 코스와 상급자 코스인 챔피언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구분돼 있다. 파노라마 슬로프로 이어지는 코스는 국제공인(FIS)대회 전코스이며, 챔피언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FIS 회전코스다. 수송능력 월등 ‘기다림이 없다’ ▲ 강촌리조트=슬로프 면적과 면수(총 10면) 대비 리프트(초고속리프트 6기) 수송능력이 월등해 리프트 탑승 대기시간이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또 12월15일께 상급자 코스를 제외한 전 슬로프를 오픈한다. 모든 슬로프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곡형 구조의 탁 트인 경관으로 조성됐고 초·중·상급 어떤 슬로프도 활주거리가 1000m 이상 보장된다. 또 초급자도 정상부터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곤지암리조트강남서 40분…슬로프 정원제 시행 ▲ 곤지암리조트=12월 중순 그랜드 오픈한다. 국내 최초로 스키장 인원제한제를 도입했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에서 4㎞ 거리에 위치해 서울 강남에서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고 업계 최초로 사전 리프트 예약제를 병행한 ‘슬로프 정원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슬로프는 총 4개면으로 FIS 공인 슬로프 인증을 받아 2009년 1월 FIS컵 국제 스노보드 대회 유치가 확정됐다. ▲ 무주리조트U대회때 사용했던 4개 슬로프 첫 오픈 ▲ 무주리조트=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사용했던 모차르트, 카덴자, 알레그로, 왈츠 등 4면의 슬로프를 개장 이래 최초로 오픈한다. 4개의 슬로프 모두 해발 1520m 설천봉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이번 시즌 총 1억원의 상금을 내건 아마추어 스키보드 대회 ‘베틀 6.1 무주 제왕전’을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최상의 설질 유지를 위해 스노 메이킹 워터 펌프와 타워건, 스노 그루머 등을 신규로 설치했다.
- 현대차 "친환경브랜드는 `블루드라이브`입니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는 19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국제오토쇼에서 친환경 브랜드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를 발표하고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공개하는 등 친환경 기술들을 선보였다. 현대차(005380)는 친환경 브랜드가 하늘과 바다 등 자연을 의미하는 `블루`와 이동성과 추진력을 의미하는 `드라이브`의 조합어라며 친환경차를 통해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지속 가능한 삶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블루 드라이브라는 고유 엠블렘을 향후 선보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바이오연료차 등을 포함한 모든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측면에 부착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블루 드라이브 엠블렘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미래차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환경 선도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이번 오토쇼에서 투싼연료전지차와 컨셉트카 `아이 모드(i-Mode)` 등 현대차 블루 드라이브 기술을 한자리에 전시했다. 특히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조도 공개했다.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쎄타-|| 2.4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사이에 클러치와 30kW전기모터를 연결시킨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풀 하이브리드란 저속 단계에서 내연기관의 도움 없이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현대차는 기존 쎄타-|| 2.4 가솔린 엔진 차량과 비교할때 연비를 50% 이상 대폭 향상시켰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오는 2010년 북미에서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첫 선을 보인 후 2011년 국내에서는 LPI 하이브리드로 시판될 예정이다.현대차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업계 최초로 탑재해 출력과 경제성을 높였다며 이 배터리는 알칼리계 니켈 수소 타입에 비해 무게가 35% 정도 가볍고 에너지 집적도는 65% 이상 좋다고 강조했다. 또 열관리가 용이해 기존 니켈 수소 타입 대비 수명이 25% 긴 내구성을 확보했고 충돌 등 돌발상황에 대비한 4중 안전설계로 안전성까지 더했다. 현대차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년 하반기에 국내에 선보이게 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사용할 계획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현대차는 최고의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미시건, 캘리포니아, 남양,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현대차 연구소가 공동으로 블루드라이브 기술 개발에 노력해 오는 2015년까지 연방 연비 강화 규정인 기업평균 연비 35MPG (14.88 km/l)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국제오토쇼에서 친환경 브랜드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를 발표했다. 이기상 하이브리드 설계팀장(사진 왼쪽), 크리스토퍼 호스포드 미국판매법인(HMA) 홍보담당 부사장, 존 크라프칙 미국법인 상품기획·개발 담당 부사장이 친환경 컨셉트카 `아이모드(i-Mode HED-5` 옆에서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제네시스 쿠페-日스포츠카 `정면 대결`☞현대차, 협력사 저탄소경영 본격 지원☞현대차, 中광저우모터쇼서 중국형 NF쏘나타 첫 공개
- 코스닥, 340선 회복..오바마株 강세 지속(마감)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코스닥 지수가 오바마 랠리를 타고 5일 연속 상승하며 340선을 돌파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36포인트(1.57%) 오른 340.8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350포인트를 넘기면서 랠리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오후장 들어 반짝 하락반전 하기도 했다. . 이날 개인들은 3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들은 68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들은 각각 425억원과 232억원을 내다팔며 3일연속 개인들과 상반된 거래 패턴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은 것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이 주요 원인이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 종목인 NHN(035420)과 SK브로드밴드(033630)가 각각 7%와 3% 이상 하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특히 오는 7일로 예정된 NHN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가 계속해서 나왔다. 동양제철화학과 경영권 분쟁으로 급등했던 소디프신소재(036490)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4% 가까이 하락했다. 테마 종목들로는 오바마 관련주들이 계속해서 집중 조명됐다. 오바마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대체에너지주, 환경주, 헬스케어업종은 물론 통신관련주, 전선주, 대북관련주, 바이오주, 제약주 등이 강세를 보였고, 오바마와 약간이나마 인연이 있다는 종목들도 덩달아 뛰어 올랐다. 종목들로는 태웅(044490), 용현BM(089230), 유니슨(018000) 등 풍력관련주들과 미리넷(056710), 한텍(076080)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강한 상승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도 정부의 세금 인하 기대에 후끈 달아올랐다. 관련주로 불리는 삼화콘덴서(001820), 삼화전기(009470), 엠비성산(02484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한편 활발한 장세속에서도 홀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나왔다. 한국사이버결제(060250)는 이날 가격제한폭인 520원(14.88%) 내린 2975원으로 마감하며 유일한 하한가 종목으로 기록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6억9595만주, 거래대금은 1조549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03개를 포함해 7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22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1개다.▶ 관련기사 ◀☞코스닥, 개인 투자심리 회복..`오바마株 상한가`(마감)☞코스닥, 사흘반등 320선 회복..오바마株 강세(마감)☞한게임 `몬스터헌터` 신규 유저는 공짜
- 코스피 연일 추락..1000선 붕괴도 가시권(마감)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코스피지수가 7% 이상 폭락하며 1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장중 코스피시장에는 사이드카가, 코스닥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가파르게 미끄러졌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는 소식이 우리 증시에 가장 큰 부담을 줬다. 특히 파키스탄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신청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불안감과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공포감`을 키우며 시장을 압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사흘 연속 상승하며 1400선을 넘어섰고, 주요 국채 금리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기관과 외국인의 투매 양상까지 보이며 지수는 장 중 또다시 100포인트 이상 급락 1028.50까지 밀렸으나, 장 막판 연기금이 낙폭 확대 저지에 나서며 `1000`이라는 네자릿수를 지켜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4.88포인트(7.48%) 폭락한 1049.71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12일(1043.8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 하락률은 올들어 2번째로 높았다.코스피지수는 불과 사흘만에 158포인트 폭락했고, 시가총액도 533조원대로 밀리며 하루사이 42조원이 허공으로 증발됐다. 외국인이 1012억원을, 기관이 63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이 1374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권에서는 2552억원 순매도를 했지만, 연기금은 막판 매수세를 강화하며 1896억원 순매수했다.차익 거래에서 2626억원 순매도가 나왔지만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비차익 거래에서 1804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프로그램 매매는 82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 구분 없이 전 업종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 건설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보험 종이목재 업종 등은 10% 이상 급락했다. 운수장비 의료정밀 의약품 등은 3%대 낙폭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했다. 신저가 종목이 1342개나 속출한 가운데 대부분 종목들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57개에 불과했지만 떨어진 종목은 14배에 해당하는 807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2종목 밖에 없었지만 하한가 종목은 118개나 됐다.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대형주도 줄줄이 무너졌다.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7% 가까이 급락하며 50만원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LG전자(-8.29%), LG디스플레이(-9.28%), 하이닉스(-14.75%) 등 대형IT주들이 폭락했다. 이 밖에 포스코(005490), SK텔레콤, KT&G 등도 하락했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는 1.2% 올랐다.정부의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경색 우려로 은행, 건설주들이 추락했다. 현대건설(000720)이 하한가로 직행했고, GS건설도 10% 이상 급락했다. 우리금융, 신한지주, KB금융 등 은행주들도 폭격을 맞았다.소비위축에 대한 우려로 롯데쇼핑, 신세계 등 유통주들도 미끄러졌고, 시장 급락으로 한화증권 현대증권 신영증권 동부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글로벌 침체 우려에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이 하한가로 밀리는 등 철강주의 낙폭이 컸고,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도 출렁였다.한국가스공사가 정부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 추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11% 급락했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늘어난 3억9395만주와 5조2868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잘했나, 잘못했나..샌디스크 주주 게시판 논쟁 가열☞코스피, 장중 1030선 붕괴..코스닥은 CB발동☞삼성 브랜드의 힘 "100달러 더 주고도 산다"
- “10월은 맛있다” 재즈부터 모던록까지… 풍성한 음악축제
- [경향닷컴 제공] 오는 10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 페스티벌이 속속 선보인다. 이들 페스티벌은 한 무대에 수십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을 분위기가 고즈넉이 풍기는 재즈부터 유명 밴드들의 모던록, 귀에 익은 대중음악,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제3세계 월드뮤직 등 페스티벌의 성격도 다양하다. 참신한 기획력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 음악계의 대표적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은 3일 올림픽공원 88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실력있는 신예 뮤지션을 적극 발굴하고 록을 비롯해 댄스·트로트·발라드 등 기존 뮤지션들까지 한자리에 아우른 이 페스티벌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는 하루에 37개팀이 참가해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크라잉넛·노브레인·언니네이발관·황신혜밴드 등 유명 인디밴드들과 갤럭시 익스프레스·검액스·페퍼톤스 등 차세대 인디밴드들, 그리고 심수봉과 김창완, 김범수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출연해 가장 한국적인 음악을 선사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만5000원. (02)422-8211 경기 가평군에서 10월2~5일 열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사진)은 올해 5회째를 맞으며 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존 스코필드&조 로바노, 빅터 베일리, 조조 메이어, 존 애버크롬비 퀄텟, 빌터 베일리 등 세계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한국의 재즈 가수 나윤선은 프랑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루이 빈스버그, 베이시스트 장 필립 비레 등과 함께 무대에 선다. 아시아 지역의 재즈를 집중 조명한 ‘아시안액스’ 무대가 마련되며, 재즈콩쿠르·워크숍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2만5000~5만원. (031)581-2813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월드뮤직페스티벌’도 있다. 10월9~12일 서울 안양천 체육공원에서 개최되며 쿠바·브라질·세네갈·프랑스·벨기에·스페인 등 총 10개국에서 200여명의 뮤지션들이 내한한다. 이바디의 호란과 아프리카의 섬나라 카부 베르드가 낳은 세계적인 가수 테오필루 샹트르가 협연을 준비한다. 김수철, 두번째 달 바드, 아쟁연주자 이문수 등이 출연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우광혁 교수가 전 세계 60여개의 악기를 소개한다. 3만5000~8만4000원. (02)363-9706 감성 음악축제를 표방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모던록과 포크 위주로 꾸며진다. 10월17~19일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최근 20주년 기념음반을 발매한 봄여름가을겨울을 비롯해 자우림·델리 스파이스·미선이·유희열 등 총 62팀이 출연한다. 3만3000~9만9000원. (02)322-0014 이밖에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은 10월2~5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및 문화공원에서, 잉거 마리·에디 히긴스·나윤선 등이 참가하는 ‘2008 MAC 재즈페스티벌’은 10월8~12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 관련기사 ◀☞발레리나 강수진, 14년 만에 다시 줄리엣으로
- 日, 해외 M&A `후끈`..80년대 `데자뷰`?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일본 기업들의 해외 기업 사들이기에 속도가 붙고 있다. 상대적으로 현금 사정이 좋은 일본 기업들은 부진한, 그리고 앞으로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 내수 시장을 상쇄할 시장을 찾기 위해 분주히 밖으로 나가고 있다. 지난 1일에도 굵직한 일본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발표됐다. 제약사 시오노기(Shionogi & Co.; 鹽野義)는 미국 애틀란타 소재 사이얼 파마(Sciele Pharma)를 11억달러의 현금을 주고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또 영국 체인지 캐피탈 파트너스는 패션 브랜드 질 샌더를 일본 온워드 홀딩스에 1억6700만 파운드(2억4500만달러)에 넘기기로 했다. ◇ 日 제약사, 해외 기업인수 줄이어 시오노기의 사이얼 파마 인수는 지난 9개월 동안 일본의 해외 기업 인수 가운데 네 번째로 큰 규모. 자체 해와 판매망을 갖고 있지 않은 시오노기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에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를 판매한 바 있으며, 이번 인수는 미국 내 마케팅 채널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 제약업체들의 해외 기업 M&A는 숨가쁘게 이루지고 있다. 일본 최대 제약업체 다케타 파마세티컬은 지난 4월 미국 바이오 테크놀러지 업체 밀레니엄 파마세티컬을 88억달러에 인수했다. 6월엔 다이이치 산교는 인도 최대 제약사 란박시 래버래토리즈에 46억달러를 투자, 경영권을 확보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에자이(Eisai)는 지난 해 12월 암 치료제로 유명한 미국 MGI 파마를 39억달러에 인수했다. ◇ 日 올해 해외 M&A, 지난해 배 넘어서 제약 외 일본 내 다른 업계에서도 해외 M&A를 통한 시장 확대 및 몸집 불리기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일본 기업 해외 M&A 추이(단위:10억달러)복사기 및 프린터 전문업체 리코는 지난 주 미 펜실바니아주 소재 사무기기 유통업체 이콘 오피스 솔루션즈를 16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위협을 받은 경쟁사 캐논이 유사한 M&A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톰슨 로이터스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 규모는 433억달러로 지난해 전체의 두 배를 넘어섰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타깃이 되고 있으며, 인도 기업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금 등 재무사정이 견고한 일본 기업들이 해외 M&A를 통해 해외 시장을 뚫어 부진한 내수 사정을 상쇄해 보려 애쓰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외 판매망이 없어 경쟁사들에게 뒤쳐지고 핵심 고객을 잡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이 해외 기업 인수에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80년대 붐 상기..과거 실패사례 `타산지석`그러나 일본 기업들의 이런 해외 기업 사들이기 붐에 대해 지난 1980년대 말을 상기하며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당시 부동산과 증시 붐을 등에 없고 일본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 부동산 사냥에 매달렸다. 일본 대표 기업 소니가 영화사 컬럼비아 픽처스를 손에 넣었고, 록펠러 센터도 일본 대기업에 팔려 나갔다. 마이클 클레이튼은 이렇게 미국을 사들이는 일본인들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소설 `떠오르는 태양`을 썼고, 이것이 영화화하기도 했을 정도. 그러나 붐이 꺼지자 인수에 따른 부담이 막대했고, 일부는 도산하기도 했다. 기술주 붐이 일었던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도 일본 기업들은 해외 기업 인수에 열을 올렸다. NTT도코모가 지난 2001년 미국 AT&T 와이어리스 지분 인수에 98억달러를 지불했던 것이 한 예. 하지만 NTT도코모는 `단물`은 거의 얻지 못한 채 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산상각에 나서야만 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최근 일본 기업들이 980년대 버블의 교훈을 무시하고 해외 M&A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관련기사 ☞ 日 해외자산 인수 `열중`..80년대 버블 경고 WSJ은 또 일본 기업들이 인수한 해외 기업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 문화는 의사결정시 내부 동의를 이루는 것을 중요시하는 편. 따라서 인수 기업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경영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츠시타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얼이 미 할리우드 스튜디오 MCA 경영권을 갖고 있다가 결국 1995년 80%를 팔아버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일본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케다 파마세티컬의 경우 밀레니엄 파마세티컬 1000명의 직원들에게 최소 1년간 남아있을 경우 보상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하세가와 야스치카 다케다 사장은 "이 방법은 초기엔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오노기의 경우에도 사이엘의 경영진을 남겨두는 방식을 택해 문화 충돌 등에 의한 실패를 방지키로 했다.
- (진화하는 3G)SKT, 박태환의 금메달처럼···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3세대(3G) 이동통신 가입자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4명중 1명 꼴이다. 3G 서비스가 본격화 된지 불과 1년6개월여 만의 일이다. 이동통신사들은 3G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텔레콤은 3G 단말기 라인업을 강화하고 하나로텔레콤과의 결합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한다. KTF는 700만 가입자를 앞두고 3G 시장 1위 사수에 배수진을 쳤다. LG텔레콤은 영상통화에 매몰됐던 3G를 데이터서비스로 전환시킨 오즈(OZ)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edaily는 이번 기획을 통해 3G 시장 경쟁상황과 이동통신 3사의 전략을 살펴봤다. 서울올림픽을 앞둔 88년 7월1일. 벽돌 같은 휴대폰을 든 한 남자가 명동 길을 걸으며 통화중이다. 부(富)의 상징이었던 카폰도 드물었던 당시, 휴대폰을 처음 주변사람들 모두 신기한 듯 쳐다본다. ▲ 88년 이동통신 서비스에 사용된 휴대폰SK텔레콤(017670)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 국내 최초로 휴대폰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의 모습이다. 가입자 700여명으로 출발한 휴대폰 서비스는 그야말로 고소득 부유층의 상징이었다. 20년전 화폐가치로 단말기 가격은 240만원, 이동통신 월 기본료는 2만7000원, 통화료는 10초당 25원이나 했다. 당시 공중전화 3분 통화료가 20원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돈인지 알만 하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오늘. SK텔레콤 가입자는 2270만명을 넘어서 시장점유율 50.5%를 기록중이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2명중 1명은 SK텔레콤을 쓰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 사용자는 전통적으로 장기 가입자다. 이동통신 서비스 중에서도 SK텔레콤은 하나의 고급 브랜드로 인식된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서비스 방식도 진화해 왔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2G 음성통화로부터 3G 영상통화·대용량데이터 전송까지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휴대폰 속에 칩을 넣어 뱅킹, 카드, 증권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3G 이동통신에서 가능해진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올해를 3G 기술인 WCDMA 네트워크 품질강화를 이룩하면서 차세대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단말기 출시를 강화하고, 영상통화· 풀브라우징 서비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융·복합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동전화 20년 역사썼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은 84년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차량용 이동전화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SK그룹은 94년 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서비스 주식의 23%(127만5000주)를 약 430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이듬해엔 사명을 SK텔레콤으로 변경했다. ▲ 96년 4월1일 CDMA 개시식에서 이수성 당시 국무총리가 CDMA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SK텔레콤이 세계에 IT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96년 1월.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에 성공하면서부터다. 97년에는 KTF와 LG텔레콤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SK텔레콤이 독점했던 이동통신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세를 맞는다. 이때부터 사람들의 손에는 무선호출기가 아닌 휴대폰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99년 8월에는 SK텔레콤이 데이터 전송속도가 개선된 IS-95B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이듬해 영상통화 서비스 개발 및 이동전화를 통한 동영상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일 월드컵이 있었던 2002년에는 신세기통신을 합병, 국내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어 IMT-2000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본격 멀티미디어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2006년 HSDPA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면서 영상통화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이 'T', KTF가 '쇼'를 앞세워 3G 경쟁에 돌입한 것도 이때 부터다. 최근에는 영상통화 뿐만 아니라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인 풀브라우징과 은행·카드·증권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USIM 금융서비스'를 내놓고 경쟁하는 모습이다. ◇이동통신 3G로 도약한다 현재 SK텔레콤 3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 2277만명 중 약 656만명. 약 28.8% 수준이다. 아직은 3G에 전략투구 하기 보다는 2G와 3G 가입자를 적절히 조합하는 듀얼전략을 시행중이다. 단말기 값도 3G용이 2G용에 비해 비싸 가입촉진을 위해선 더 많은 보조금을 써야 하는 부담도 있다. 3G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 것도 수익성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 특히 아직 3G 통화품질이 2G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무턱대로 3G 가입자를 늘릴 경우 자칫 우수한 SK텔레콤의 2G 통화품질 이미지 조차 갉아 먹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SK텔레콤은 3G 망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가입자 모집에 나서는 한편 일부는 2G에서 차세대 4G로 바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올해 보조금 일몰제와 결합상품을 통한 3G 시장 상황이 예상외로 치열해 지면서, 경쟁사 전략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 50.5% 유지를 목표로, 이동통신 1위 사업자로서 마치 '철옹성' 같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 가입자 확보를 위해 경쟁사를 자극시켜 가면서 마케팅 경쟁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앞으로 수개월내 자연스럽게 SK텔레콤 3G 가입자가 의미있는 경쟁구도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SK텔레콤은 국내시장을 넘어 중국형 TDS-CDMA방식도 개발했다. 작년 중국 원자바오 총리(왼쪽 첫번째) 방한시 SK 최태원 회장(오른쪽 첫번째)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TDS-CDMA방식을 이용한 해외영상통화를 시연했다.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는 3G에서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무선 인터넷을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로 진화할 예정이다. 4G를 향한 기술발전이다. HSUPA는 자료를 보내는 속도가 5.76Mbps로 현재 사용중인 HSDPA의 384Kbps보다 빠르며, LTE는 자료를 받는 속도가 초고속인터넷 수준인 100Mbps에 이른다. HSUPA는 연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LTE도 곧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고객입장에서 생각하라..요금인하 SK텔레콤을 올 하반기 마케팅 전략은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혜택 위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보조금을 통한 공짜 단말기 제공이 전부가 아니라, 본원적인 고객이익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일차적인 전략은 요금인하다. 요금인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수익성을 낮추는 요인이지만, 고객에게 선택받으려면 고객이익 극대화에 걸맞는 상품을 내놔야 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은 절처한 규제산업이고, 이러한 차원에서 정부는 국민 후생차원에서 요금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은 정부방침에 맞게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할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SK텔레콤은 결합상품을 통해 요금인하 폭을 넓히고, 해외로밍 SMS 요금도 50% 인하한 바 있다. 특히 SK텔레콤 가입자간 요금을 할인해 주는 망내할인제도는 실질적인 소비자 이익확대로 연결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또 "올해 초 단행된 SMS요금인하 및 망내할인 요금제 등의 매출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지속적인 가입자 확대, WCDMA 서비스 활성화와 e-커머스(Commerce)와 같은 신규 매출원 발굴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