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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96건

  • 키움증권, 온라인 플랫폼 공급자 정체성 회복 필요-삼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증권은 16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IB와 같은 정통 증권업보다 온라인 플랫폼 공급자로서의 정체성 회복이 필요한 때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키움증권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3.3%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8.8% 증가한 106억원 기록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라며 “판관비 절감에도 거래대금 정체 등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라며 “순이자수익 감소와 저축은행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순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 12.6% 감소했다”라며 “신용공여 잔고 정체 등으로 순이자수익도 9.3% 줄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축은행 내 일회성 손실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 7억원, 주식담보대출 충당금 적립 30억~40억원 등”이라고 말했다.장 연구원은 “수년 전만 하더라도 키움증권은 업계 최고의 수익성과 이익 안정성을 과시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실적은 변동성이 커졌다”라고 꼬집었다.그는 “온라인 플랫폼 공급자라는 사업의 본질에서 이탈해 IB 부문을 강화하고 자기자본을 활용한 리스크 테이킹, 저축은행과 운용사 인수 등 기존 증권사의 사업구조를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장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1세대(오프라인)에서 2세대(HTS)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키움증권이 최대 수혜주였다”라며 “앞으로 브로커리지 3세대(MTS)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카톡증권(증권 Plus for Kakao) 등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주가 재평가를 위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장 연구원은 주장했다. ▶ 관련기사 ◀☞[투자의맥]하반기 이후 실적 기대감 반영 가능☞키움증권, 1분기 영업익 143억..전년비 55.4%↑☞키움증권, 제11회 FX마진 초보교실
2014.05.16 I 박형수 기자
부진했던 車 부품株, 친환경·스마트카 부품업체에 '주목'
  • 부진했던 車 부품株, 친환경·스마트카 부품업체에 '주목'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지난달 원화 강세와 신차 출시를 앞둔 판매 부진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하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에 따라 주가 상승이 기대될 수 있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일 현대위아는 지난달 1일 종가보다 0.88% 하락한 16만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도 약 한 달 만에 7% 내렸고 평화정공과 성우하이텍도 각각 4.29%, 5.27% 하락했다. 현대차는 10.53%, 기아차는 5.69% 내리는 등 지난달 자동차 관련 종목의 주가는 모두 부진했다.부진한 주가 흐름 속에서도 증권업계가 자동차 부품주에 주목하는 이유는 전기차, 스마트카 등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 생산되기 시작해 산업 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이같은 구조적 변화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지는 스마트 기술의 특성 상 완성차 업체만큼이나 부품업체의 기술력도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이 자동차 연비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에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완성차 업체 입장에선 또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기술력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부품업체들의 경우 수혜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최주홍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인수합병(M&A) 지원 등에 따른 수혜도 예상할 수 있다”며 “중국 등지로의 완성차 업체 진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증권가에선 자동차 부품주 중에서도 현대위아(011210),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 등을 연비규제 강화 수혜주로 꼽고 있다. 특히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인수합병(M&A)으로 성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 종목으로 꼽힌다. 중소형 부품주 중에선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와 LF쏘나타, 기아차 중국 3공장에 부품을 동시에 납품하는 평화정공(043370)과 성우하이텍(015750), 세종공업(033530) 등이 관심 종목으로 거론된다.한편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투자는 해마다 3분기에 일어나는 노동조합의 파업이 변수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파업 기간 동안 생산량이 줄어들면 부품주로선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품주들은 완성차 업체의 판매실적보다 생산실적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파업 기간 동안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이 멈추면 부품주들은 타격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4.05.06 I 김도년 기자
  • 유럽 증시, M&A·기업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유럽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기업 인수·합병(M&A) 소식과 美 주요기업 실적 호조 영향이 컸다. 다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무력충돌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이 고조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336.13에 마감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4% 상승한 6703, 프랑스 CAC40 지수는 0.6% 오른 4479.5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0.1% 오른 9548.68을 기록했다.증시는 장 초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 시사 발언이 전해지며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우크라이나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동부지역에서 대테러 진압작전을 수행, 친러시아계 시위대 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다만 전날 발표된 애플과 페이스북의 지난 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데다 제너럴모터스(GM) 등 개장 전 발표된 기업 실적 영향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하자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종목별로는 프랑스 알스톰은 제너럴 일렉트릭(GM)의 인수설이 전해지며 11% 급등했다. 알스톰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부인했으며 GE 대변인은 답변하지 않았다. 이밖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3.3% 올랐고, 프랑스 테크닙은 8.8% 상승했다. 반면 까르푸는 BNP파리바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1.1% 내렸다.
2014.04.25 I 김혜미 기자
증시와락, M&A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은?- 손대상의 내일의 투자 Tip
  • 증시와락, M&A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은?- 손대상의 내일의 투자 Tip
  • ▶이슈 분석글로벌 증시는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의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 시장에서 기술주에서 제약주로 M&A 열풍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영국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화이자가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더 많은 대형 M&A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휴대폰 사업부 인수 절차를 오는 25일 마무리한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M&A이슈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BoA 메릴린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M&A 매력도 순위에서 중국을 제치고 4위를 기록을 했습니다.최근 증권사간의 M&A이슈와 메가스터디(072870) M&A, LG생활건강(051900)도 美 명품화장품 포함 국내외 2~3개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M&A 이슈설이 나오고 있으며, 대형빅딜만이 아니라 신일산업(002700)과 같은 중소형주도 적대적 M&A설이 나오는 등 꾸준히 이슈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이 지주사로 재편되기 위해 기업분할 혹은 합병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몸집 불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LG전자(066570)는 1월 중국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급락했으며, 네이버(035420)는 페이스북이 와츠앱 인수를 발표하자 급락했으나, 일본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들어오면서 연합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제기 되었고, 글로벌 플레이어 반열에 올려 놓으며 88만원까지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분 관계로 얽힌 탓에 모기업들의 M&A이슈로 급락이 나오는 경우도 많은 상황입니다.지난 1분기 전세계 M&A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26% 늘어난 74조원 가량 달한다고 집계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모두 호재로 작용을 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참조하시고, 단기 매매 관점으로만 보시길 바랍니다.▶시황 분석코스피 시장 외국인의 7일 연속 순매수와 미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관이 하루만에 매도를 하면서 시장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 소식과 핵실험에 대한 이슈도 시장에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보험, 금융업, 전기전자, 음식료품 업종이 동반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비금속업종만이 상승으로 마감을 했습니다코스피 지수는 2,008p에서 지지가 나왔으면 추가상승이 예상이 되었으나, 하락하면서 2,004p지지를 이탈하면서 그 다음 지지인 2,000p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시장이 내일 상승하게 되면 2,004p와 2,008p가 다시 저항으로 작용을 할 것이며, 이탈시 1,985p까지 단기 하락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점 확인하시고 매매에 임하시길 바랍니다.코스닥 증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고점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며 하락으로 출발을 했으며, 기관마저 매도로 돌아서면서 0.97%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제약, 의료·정밀기기 업종만이 동반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비금속업종만이 상승으로 마감을 했습니다.코스닥 증시는 전일 저점인 569p에서 반등이 나왔어야 했지만, 이탈하면서 이전 저점인 565.5p에서 마감을 했습니다. 금일 급락에 따른 반등이 예상이 되지만, 569p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재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로 대응하시길 바랍니다.☞이데일리TV 홈페이지 :http://tv.edaily.co.kr/ ( http://tv.edaily.co.kr/)☞<증시와락> 다시보기: http://tv.edaily.co.kr/e/enjoy/ (http://tv.edaily.co.kr/e/enjoy/)☞이데일리TV 채널안내 :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 (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출연 전문가를 장중에 만날 수 있는 이데일리ON : http://on.edaily.co.kr/ (http://on.edaily.co.kr/)▶ 관련기사 ◀☞[특징주]매물 나온 메가스터디, 하락 전환☞메가스터디, 누가 인수해도 실적 개선 힘들어..목표가↓-유진☞'인터넷강의' 선두주자 메가스터디, M&A 매물로
2014.04.23 I 김명훈 기자
모바일 단말기도 30년, 내 삶이 변했다
  • 모바일 단말기도 30년, 내 삶이 변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첫 이동전화단말기는 자동차보다 비쌌다. 1980년대 중반 포니2가 400만 원이었는데, 차량전화 단말기(카폰)는 300만 원이 넘었고, 무선국 준공검사료 등 추가비용만 100만 원 이상 들었다. 집 전화보다 못한 디자인이나 카폰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빈부 격차의 상징이었던 카폰은 1992년 기준 8만 5238대나 보급됐다. 1984년, 광장전화국에 설치됐던 15평 규모의 차량전화 단말기 전시판매장이다.1984년 당시 삼성반도체통신에서 생산한 초기 차량전화기다.이동전화가 대중화의 물꼬를 튼 것은 88서울올림픽을 거쳐 1996년 세계최초로 CDMA 디지털 휴대전화를 상용화했을 때다. 당시 대한민국은 아날로그 이동통신시스템에 대한 기술기반 조차 갖추지 못했는데,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선경(현 SK그룹)의 전폭적 지원아래 결실을 거뒀다.한국통신 무선사업단(단장 이상철 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경쟁차원에서 TDMA방식의 GSM을, 신세기통신은 주주인 미국의 에어터치 입김으로 아날로그 방식을 지지했던 것과 온도 차가 난다. 1988년 당시 사용된 휴대용 이동전화. 주로 모로로라가 만든 제품을 수입해 팔았다. 사진은 모토로라 다이나택8000X 모델. 가격은 400만 원, 충전에는 10시간이 걸리나 사용시간은 30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세계최초로 CDMA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1년 뒤인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한솔엠닷컴·LG텔레콤이란 PCS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기 시작했다. 당시 단말기는 투박하고 무거운 폴더형이었지만 부의 상징이었다. 1997년 ‘삐삐’가입자가 1500만 명이나 됐고, ‘1004’, ‘8282’ 같은 문자에 익숙했던 삐삐 전성시대였다.1988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한국 최초의 휴대전화 ‘SH-100S’. 출처: 에이빙뉴스네트워크무선호출기. 일명 삐삐. 1982년 12월 15일 처음 시작된 뒤 1986년 3월 전화번호 표시방식의 무선호출서비스가 시작됐다. 1993년에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부일 이동통신 등이 도전하면서 삐삐시대가 열렸다.그러나 삐삐는 시티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그리고 차츰 휴대폰으로 수렴되는데,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1995년 100만 명, 1998년 1000만 명, 1999년 2000만 명, 2013년 말 5468만 840만 명으로 인구수를 추월했다.이동전화 가입자의 급격한 증가에는 브랜드 마케팅도 한 몫했다. SK텔레콤은 1997년 2월 이동전화 브랜드 ‘디지털011’을 ‘스피드011’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 같은 번호마케팅은 2004년 1월 1일부터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서 사라졌다.삼성전자(005930)가 애니콜 신화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애니콜은 ‘한국지형에 강하다’란 슬로건으로 당시 1위였던 외국산 휴대폰의 약점을 파고들어 성공했다. 95년 7월 시장점유율 52%로 우뚝 섰고, 이후 갤럭시S시리즈의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오늘날 글로벌 기업 삼성의 밑거름이 됐다.한동안 국내 단말기는 폐쇄적인 폴더형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2009년 11월 KT가 단독으로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휴대폰은 전화기라기보다는 컴퓨터에 가까워졌으며, 1일 사용시간이 66분으로 데스크톱 PC(55분)를 초월했다.(2013년 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결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동영상 강의와 쇼핑도 즐긴다. 계좌이체나 온오프라인 결제는 물론 주식도 거래한다.SK텔레콤 T스코어 서비스 화면미래 IT 세상은 어떻게 될까. 삼성, 애플, 구글 등 선두업체들은 팔찌나 시계, 안경 등 입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술진보를 넘어서는 패션 감각과 감수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인공지능처럼 알아서 내 상태를 진단해 서비스해주는 기기들도 많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력시 기어 ▶ 관련기사 ◀☞ 통신에 플랫폼을 입히다...'멜론·11번가·T전화'까지☞ 이동통신 30년, KT와 SKT의 미워도 다시 한번
2014.04.02 I 김현아 기자
류현진 OAK전 5이닝 1실점 쾌투...승리는 실패
  • 류현진 OAK전 5이닝 1실점 쾌투...승리는 실패
  • 류현진. 사진=Getty Images/멀티 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범경기서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호주에서 열릴 예정인 개막 2차전 등판에 대한 기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45(11이닝 3실점)로 낮췄다. 출발이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빌리 번스를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고 닉 푼토와 조시 도널드슨은 플라이 볼로 간단히 솎아냈다. 개막을 앞두고 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예고했던 다짐 그대로의 투구였다. 2회에는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뒤 알베르토 카야스포에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마이클 테일러는 투수 앞 땅볼로 막았고 2루수 디 고든의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2루 위기서도 크리스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도 3자 범퇴로 간단히 막은 류현진은 4회, 첫 타자 푼토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은 뒤 도널드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플라이, 카야스포를 삼진으로 막으며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선두타자 테일러에 던진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떨어지지 않고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범경기 첫 피홈런.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타자 히메네스를 3루수 땅볼로 막고 펄드를 삼진으로 잡았다. 엘모어에 첫 볼넷을 내주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번스의 기습번트를 무위로 만들며 책임 이닝을 다했다. 투구수는 70개. 75개 정도를 예정했던 것 보다 일찍 5회를 끝내며 책임을 다했다.류현진은 다저스가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다저스가 5-3으로 앞선 8회 대거 5점을 빼앗기며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경기는 8-8 무승부로 끝났다.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 등판을 한 뒤 오는 23일 호주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2014.03.11 I 정철우 기자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 ‘행복’ 탈 벤 샤하르 내한
  •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 ‘행복’ 탈 벤 샤하르 내한
  • [온라인총괄부] 하버드대학의 ‘긍정 심리학’ 교수로 유명한 탈 벤 샤하르의 수업은 하버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강연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를 행복학 열풍에 빠지게 한 탈 벤 샤하르의 저서 ‘해피어’는 뉴욕타임스가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으며 그는 CNN, FOX NEWS 등에 출연하며 전 세계에 행복에 관한 깊은 통찰력을 전하고 있다.오는 3월 탈 벤 샤하르가 내한해 첫 강연 무대에 오를 계획이 알려져 화제다. 3월 15일(토)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리는 인문학 컨퍼런스 ‘GRAND MASTER CLASS : BIG QUESTION(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 빅 퀘스천)’에 강연자로 나설 예정인 것.‘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 빅 퀘스천’은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세계 최고의 석학 10명이 답하는 위대한 질문’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열리는 인문학 컨퍼런스다. 세계적인 석학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제레미 리프킨, 존 캐스티, 예스 피그누어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연사들이 거쳐간 이 곳은 매 회마다 최고의 지식과 영감을 공유해 그 인기를 더해오고 있다.탈 벤 샤하르 이외에도 표창원(아시아경찰학회장, 전 경찰대 교수), 최재천(국립생태원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교수), 정지훈(명지병원 IT 융합연구소 소장), 홍종호(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박웅현(TBWA KOREA 전문임원), 정재승(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이 연사로 참여한다.이번 강연은 프랑스의 대학입학자격시험 바칼로레아 질문을 2014 년 대한민국에 적용하여 철학, 정치, 과학, 사회, 예술, 경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인류가 가질 수 있는 질문을 다루는 컨퍼런스로 △국가란 무엇인가?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질문에 연사와 청중이 깊은 소통을 나누고 질문에 대한 본질을 고찰하는 자리다.‘GRAND MASTER CLASS : BIG QUESTION’(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 빅 퀘스천) 티켓은 마이크임팩트 스쿨, 인터파크, G마켓, YES24에서 판매 되고 있다. 일반 88,000원, 학생은 할인된 가격인 3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한편,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마이크임팩트(micimpact)는 2010년 3월을 시작으로 3년 만에 총 12,000여 회 이상의 각종 강연 및 컨퍼런스를 제작, 총 12만 여명에 이르는 청중수를 기록했다. 강연과 콘서트, 페스티벌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강연 콘서트를 선도하는 마이크임팩트는 명사, 가수, 예술가를 초대해 독특한 강연 및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강연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 [마감]코스닥 나흘째 하락..52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나흘째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5.88%로 크게 내렸다.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34포인트(1.02%) 내린 520.65로 장을 마쳤다. 0.37% 상승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 수록 상승폭을 반납, 거래 시작 1시간 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홀로 256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으나 장을 떠받치기에는 힘겨운 모습이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디지털 콘텐츠 업종이 3.17%로 가장 많이 내렸고 화학, 제약, IT부품,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제조,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업종 등도 1~2%대에서 내렸다. 반면 금융, 건설, 섬유·의류, 종이·목재, 운송, 방송서비스 업종 등은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파트론(091700) 파라다이스(034230) 포스코 ICT(022100)와 SK브로드밴드(033630) 다음(035720) 등도 모두 내렸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와 씨젠(09653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등은 1~2%가량 올랐다.종목별로는 국내 최대 콘돔업체인 유니더스(044480)가 세계 최대 콘돔업체 카렉스의 기업공개 후 주가 급등 소식에 덩달아 강세로 마감했다.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대형 철도공사에 우리나라 민간기업도 참여한다는 소식에 대아티아이(04539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관련 종목인 세명전기(017510) 등도 각각 상승했다.이날 총 거래량은 3억 3914만주, 거래대금은 1조 6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2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628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사흘째 하락.. 셀트리온 3%대 하락☞[마감]코스닥, 하루만에 뒷걸음질..안철수株는 ‘들썩’☞셀트리온·골든브릿지 자사주 매입이 주가조작?..논란 확산
2013.11.07 I 김도년 기자
  • 뉴욕증시, FOMC관망 혼조..S&P지수만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사흘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엇갈린 경제지표와 대체로 선방한 기업실적 등에 등락하던 시장은 이틀 뒤에 나올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5포인트, 0.01% 하락한 1만5568.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23포인트, 0.08% 낮은 3940.13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176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끝내 전거래일보다 2.35포인트, 0.13% 상승한 1762.12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 9월중 산업생산이 최근 7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가동률도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제조업 생산은 저조했다. 또 잠정주택 판매가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악재가 됐다. 다만 이로 인해 하루 뒤 개회해 30일에 결과 발표가 나올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지수 하락세를 막아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푸조-시트로앵과 르노자동차 등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반면 미국에서는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과 미국내 2위 제약업체인 머크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융주가 약세를 주도한 반면 소비재관련주와 유틸리티주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이익 호조를 보인 제약사인 머크는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 탓에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의료 장비업체인 에드워드 라이프사이언시즈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5% 가까이 하락하며 대형주 가운데 가장 약한 모습이었다. 반면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애플과 허벌라이프는 기대감에 함께 소폭 상승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7% 가까이 급등했다. 대표적인 백화점 업체인 JC페니도 3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8.76% 치솟았다. ◇ ‘장기투자 선봉’ 시겔 “다우, 내년에도 10%이상 뛴다”장기투자의 옹호자로,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주식 매수를 외쳤던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다우지수가 내년에도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겔 교수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13년은 주식시장이 예외적으로 특별히 강했던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올해만큼 주식시장 상승세가 크진 않겠지만, 다우지수가 최소 10% 이상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보면 이 역시 가장 강한 장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겔 교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25%나 상승한 다우지수가 연말까지 추가로 6% 정도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11월과 12월은 통상 주식시장이 양호한 시기”라며 “최소한 앞으로 2개월 정도는 시장 상승을 가로 막을 만한 거대한 불확실성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내년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2% 수준에 불과한 GDP 성장률이 내년에는 3~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는 기업들의 이익 성장에도 아주 양호한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만약 미국 경제가 3.5%의 성장률을 보인다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현재 매달 850억달러에서 제로(0) 수준까지 줄인다 해도 시장은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이 양적완화를 중단해도 첫 기준금리 인상은 오는 2015년 4월이나 5월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美산업생산, 7개월 최고..가동률도 5년여래 최고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은 시장 예상을 넘어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동률도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8월의 0.4% 증가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0.4%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도 상회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산업별로는 전체 산업생산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생산이 0.1% 증가했다. 다만 이는 앞선 8월의 0.5% 증가와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에는 못미쳤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0.2% 증가했고 유틸리티 생산은 4.4%나 급증하며 앞선 8월의 0.9%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했다.자동차 조립생산 규모는 연율 환산으로 1155만대로, 8월의 1116만대보다 더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 생산 증가폭이 크지 않은데다 유틸리티 등이 호조를 보인 덕에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제외한 순수한 산업 생산은 0.5% 증가하며 8월의 0.2% 증가보다 크게 늘어났다.아울러 8월중 가동률은 78.3%를 기록하며 앞선 8월의 77.9%를 상회했고 시장 전망치인 78.0%도 넘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무려 5년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제조업 가동률은 76.1%로 8월과 같았다.◇ 伊 3년 국채 발행금리, 5개월래 최저..ECB 부양기대이탈리아의 3년만기 국채 발행금리가 최근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속적인 부양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덕이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입찰을 통해 22억5000만유로 어치의 3년만기 제로쿠폰 국채를 1.392%에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낙찰금리는 지난 5월28일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앞선 9월25일 입찰에서의 1.623%보다도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발행금리가 하락하는(발행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입찰액 대비 응찰규모는 1.78배로, 오히려 한 달전 입찰에서의 1.77배보다 높아졌다. 또 재무부는 10년만기 물가연동국채도 7억5000만유로 어치 발행했다. 낙찰금리는 2.73%였다. 이같은 입찰 호조는 ECB가 이르면 올 연말쯤 장기대출(LTRO)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루카 카줄라니 유니크레디트 스트래티지스트도 “ECB가 조만간 3차 장기대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 3Q 순익 9배 급증..머크도 이익 예상상회미국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6820만달러, 주당 1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60만달러, 주당 2센트보다 9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인해 사업 비용이 전년동기대비 90% 가까이 급감한 가운데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0.9%나 증가한 덕이었다. 동일점포 매출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등지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억751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0% 줄었다. 이는 지난 9월말 520곳의 매장을 폐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내 2위 제약업체인 머크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11억2000만달러, 주당 3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7억3000만달러, 주당 56센트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이 주당 92센트를 기록해 1년전 같은 기간의 주당 95센트보다 감소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88센트는 넘어섰다. 아울러 머크는 올 회계연도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3.45~3.55달러에서 3.48~3.52달러로, 순이익 전망치는 15억8000만~18억2000만달러에서 16억1000만~17억9000만달러로 각각 조정했다. 밴드 상하단을 모두 조정함으로써 전망치를 구체화한 것이다. ◇ 美 잠정주택 판매, 3년 4개월만에 최대폭 감소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가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택가격 상승과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택경기 확장세가 주춤거리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날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9월중 미국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5.6% 하락한 101.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1% 상승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지난 2010년 5월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지역별로 잠정주택 판매는 북동부에서 9.6%나 급감한 가운데 서부에서 9.0% 줄었고, 중서부에서 8.3%, 남부에서 0.4% 각각 감소했다. 아울러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도 1.2% 하락했다. 29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잠정주택 판매는 주택 매매계약에 서명은 했지만 실제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1~2개월 시차를 두고 기존주택 판매 집계에 포함된다. 겐나디 골드버그 TD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시장이 어느 정도 충격을 받고 있다”며 “주택가격 판매 등락이 불규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3.10.29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이틀째 조정..시리아 관망속 차익매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시리아를 둘러싼 외교 해법에 대한 이견으로 미국과 러시아간 회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부 차익매물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96포인트, 0.17% 하락한 1만5300.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5.71포인트, 0.34% 떨어진 1683.42를 기록하며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9.04포인트, 0.24% 낮은 3715.97을 기록했다.유로존에서는 7월 산업생산이 1.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또 시리아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관망심리가 우세해졌다. 다만 유럽 의회가 금융동맹의 첫 걸음이 될 유럽중앙은행(ECB)의 단일 은행 감독체계를 승인한 것이 힘이 됐다. 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년 5개월만에 30만건 아래로 내려가는 호조세를 보인 것이 지수 낙폭을 줄였다. 다만 일부 주에서 컴퓨터 업그레이드로 집계를 완료하지 못한 영향이 있는 만큼 큰 호재가 되진 못했다. 또 미국 소매업체들의 엇갈린 실적은 소매경기 회복 기대를 낮췄다. 이날 오전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반면 룰루레몬과 멘스웨어하우스 등 의류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했고 연간 이익 전망도 함께 하향 조정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재주와 금융주가 부진했던 반면 통신주는 다소 강했다. 디즈니는 제이 라술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60억~8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3% 가까이 급등하며 대형주 강세를 주도했다. 판도라도 마이크로소프트(MS)사 출신인 브라이언 맥앤드류스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아울러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는 2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동일점포 매출 전망 상향 덕에 3% 가까이 올랐다. 또 크루즈 업체인 로열 캐리비언도 주당 12센트인 배당을 25센트로 2배 이상 상향 조정한다는 발표로 주가가 0.59% 상승했다. 반면 델은 창업주인 마이클 델의 248억달러 규모 지분 인수를 주주들이 승인한 이후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또한 부진한 2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룰루레몬 애쓸레티카와 멘스웨어하우스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美 재정적자, 개선..실업수당은 7년 5개월 최저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줄어들면서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올 누적으로 재정적자 규모는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다음달 마감되는 회계연도 누적적자는 1조달러를 밑돌며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지난 8월중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147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500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년동월의 1905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시작된 올 회계연도 11개월간 누적 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총 7553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1640억달러보다 35%나 줄었다. 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1000건 급감한 29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2만3000건은 물론 33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밑돈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 무려 7년 5개월만에 30만건 아래로 내려간 최저치였다. 다만 이에 대해 노동부는 “이처럼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두 곳의 주(州)에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는 탓에 청구건수를 완전하게 집계하지 못한 탓도 있다”며 일시적인 변동 요인이 클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청구건수는 다음주에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종전 수준인 32만5000건 언저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 공화당 “오바마케어 늦춘다”..부채증액 협상 난항예고공화당이 임박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과정에서 전 국민 의료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오바마케어 시행을 얻어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채증액 협상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에릭 캔터(버지니아주)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서 공화당의 최우선 과제는 오바마케어 시행을 늦추는데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같은 공화당의 전략은, 오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새 회계연도 재정지출을 위해 60~90일간 한시적으로 자금 조달을 허용하자는 법안에 대한 표결을 당초 이번주에서 연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캔터 대표는 오는 23일부터 1주일간 예정된 의회 임시 휴회를 취소하고 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민주당과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화당의 전략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현 정부 회계연도가 이달 30일이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도 하원은 연방정부 폐쇄를 향해 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화당이 부채증액 협상과 오바마케어 시행 연기를 엮으려고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제 공화당은 이같은 유치한 정치게임을 즉각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다른 어떤 정책 변화도 없이 정부 부채한도 상한만을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델, 창업주 지분인수 승인..상장폐지 수순 밟는다7개월간을 끌어온 지분 인수전 끝에 델 주주들이 마이클 델 창업주의 인수 제안을 결국 수용했다. 249억달러(27조원)에 창업주의 품으로 들어가게 된 델은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델은 이날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라운드락에서 회의를 열고 주주 표결을 통해 델 창업주와 사모투자펀드(PEF)인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가 제안한 총 249억달러 규모의 지분 인수안을 공식 승인했다. 이같은 주주들의 승인은 지난주 델 창업주와 인수 다툼을 벌여온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전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당시 아이칸은 델 창업주의 인수에 반대해 주식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델 인수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만큼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델 창업주는 기업 차입매수(바이아웃)를 통해 주당 13.88달러에 주식을 인수하고 이를 수용한 델의 주주들에게 주당 13센트의 특별배당을 추가로 제공하고 다음 분기에도 주당 8센트씩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세계 3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의 지분 매각은 지난 2007년 블랙스톤그룹이 힐튼월드와이드를 인수한 이후 6년만에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되게 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부상으로 극심한 부침을 겪었던 델은 이제 지분 매각 이후 델 창업주 등이 보유한 사적 회사로 전환되고 주식시장에서 상장 폐지되면서 머나먼 실적 회생의 과정을 걷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의 길도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을 통한 인수로 인해 델의 부채규모는 엄청나게 불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 드라기 “유로존 회복세 미약..단기금리 상승 정당화안돼”유로존 경제 회복세는 아직 미약한 초기 단계인 만큼 최근 단기금리 상승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재확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리투아니아 리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현 시점에서의 단기자금시장에서의 금리 상승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내년 8월 ECB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유로존 단기자금 조달 금리인 Eonia 선도계약금리는 0.25%로, 지난 7월8일의 0.09% 수준에서 두 달만에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나마 지난달 0.30%를 넘었던 금리는 드라기 총재의 지속적인 부양 발언으로 다소 낮아진 상태다. 그는 “유로존에서의 경제 회복세는 여전히 아주, 아주 초기단계일 뿐이며 일부 경기심리지표 등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어떠한 열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드라기 총재는 “ECB는 앞으로도 현재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며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그는 “ECB 기준금리는 앞으로 상당 기간 현재 수준 또는 이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며 통화정책은 필요로 하는 한 오랫동안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아울러 드라기 총재는 ”이같은 포워드 가이던스는 시장 변동성을 통제하는데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고 단기자금시장 금리를 낮추는데도 다소 성공적이었다“며 ”특히 자금조달 시장에서의 어려움도 거의 해소됐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측면에서 보면 조달시장에서의 이같은 진전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룰루레몬-멘스웨어하우스 실적부진..크로거는 호조미국 최대 요가용품 소매업체인 룰루레몬 애쓸레티카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56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572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은 39센트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는 주당 3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또 이 기간중 순매출은 3억44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억826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3억44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도 소폭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일점포 매출은 8% 증가했다.남성의류 소매점과 무어스, K&G 등 소매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멘스 웨어하우스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4290만달러, 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940만달러, 주당 1.15달러에 비해 28%나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종전 주당 2.40~2.50달러로 제시했던 올 회계연도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2.10~2.20달러로 30센트씩 하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내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3억1700만달러, 주당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7900만달러, 주당 51센트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또 주당 60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에 따라 크로거는 올 회계연도 연간으로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순수 동일점포 매출이 3~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종전 2.5~3.5% 전망치의 하단을 높여 잡았다. 또 연간 이익 전망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2013.09.13 I 이정훈 기자
항공사 특가 작전 "늦깎이 휴가族을 모셔라"
  • 항공사 특가 작전 "늦깎이 휴가族을 모셔라"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국내외 항공사들이 여름 휴가철이 지나자마자 늦깎이 가을 휴가족 모시기에 나섰다. 경쟁적으로 파격적인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주요 인기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먼저 에어부산은 오는 11월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정기노선 운항을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해당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한다. 토·일요일 출발편은 22만9000원(유류할증료·공항세 포함 운임 총액 39만1900원), 수·목요일 출발편은 26만9000원(운임 총액 43만1900원)이다. 특가 항공권의 탑승기간은 취항 첫 날인 11월 6일부터 12월 1일까지다. 카타르항공도 오는 13일까지 전 세계 130개 노선 항공권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해당 항공권 여행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소비자들은 인천~유럽 노선티켓을 80만원대(세금·유류할증료 포함)에 구매할 수 있다. 이코노미석 왕복항공권 기준으로 스톡홀름 81만7660원, 코펜하겐 87만9660원, 이스탄불 88만3990원 등이다.핀에어도 오는 30일까지 유럽행 왕복 항공권을 최저 108만7000원(세금·유류할증료 포함)에 판매한다. 1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은 118만7000원부터, 1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은 108만7000원부터 판다. 핀에어 관계자는 “가을 여행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와 내년 설 연휴를 유럽에서 보내고자 하는 여행객을 위해 선보인 특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오는 30일까지 자카르타와 족자카르타, 반다르람풍, 스마랑, 수라바야, 솔로시티 지역으로 출발하는 고객에게 편도 22만원ㆍ왕복 40만원(유류할증료·공항세 별도)에 판다. 또 11월 중 출발하는 인천~발리 구간을 이용하는 여성 탑승객에게는 46만원에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가루다항공은 특히 여행객 수요에 대비해 인기 노선 증편에도 나섰다. 가루다항공은 올 11월부터 인천~발리행을 주 5회에서 7회로 증편한다. 특히 인천~자카르타 구간에는 11월 7일부터 최신 항공기인 보잉 777-300ER을 띄워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카타르항공도 동유럽과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노선을 확장한다. 터키 카앙카라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노선은 오는 18일부터 주 3회에서 주 4회로 확대하고 루미니아 부카레스트와 불가리아 소피아 노선은 17일부터 주 4회에서 주 5회로 늘린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 한달 간 정기편 외에 김포~제주 노선에 130편, 부산~제주 노선에 22편 등 총 152편을 추가 운항한다. 좌석은 2만8000여석 규모다.가루다항공 관계자는 “여행객 수요 변화를 분석해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공급력을 조절하고 있다”며 “가을 여행을 떠나는 휴가족들은 지난 해 보다 한결 편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핀에어가 운항하는 A330 항공기. 핀에어 제공
2013.09.12 I 한규란 기자
  • 뉴욕증시, 엿새째 반등 실패..다우 1만5천선 깨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했다. 엿새째 제대로 된 반등을 하지 못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사실상 합의했다는 소식이 부담이 됐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5.44포인트, 0.70% 하락한 1만4897.55로 장을 마감해 1만5000선을 깨고 내려갔다. 나스닥지수도 13.80포인트, 0.38% 하락한 3599.7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9.54포인트, 0.58% 낮은 1642.81을 기록했다.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다소 엇갈렸지만 개장초 반발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됐다. 스테이플스와 타겟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지만, 로우스는 주택시장 활황 덕에 깜짝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이익 전망도 높여 잡았다. 또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3년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호재가 되며 지수는 오름세를 탔다. 그러FOMC 의사록 공개가 임박해지며 지수는 재차 하락했고, 발표 이후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 부담에 지수는 큰 폭으로 출렁거린 뒤 하락한 채 마감됐다.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유틸리티 관련주와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에다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나선 타겟이 3.61% 하락했고, 스테이플스도 실적 부진 탓에 15% 이상 곤두발질 치며 대형주 약세를 이끌었다. 10대 의류 소매업체인 어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도 백투스쿨 시즌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경쟁사인 아베크롬비 앤피치와 에어로포스테일 등이 동반 하락했다. 또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L브랜즈도 실적 악화 우려에 1% 가까이 하락했다. 휴렛-패커드(HP)도 데이브 도나텔리 수석부대표를 기업그룹 대표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78% 떨어졌다. 반면 주택경기 활황에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로우스는 4%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애플도 중국시장에서의 ‘아이패드’ 점유율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UBS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덕에 1% 가까이 상승했다. ◇ 연준, “연내 QE축소” 합의..세부일정은 불투명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과 10월, 12월 등 올해 남은 세 차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몇 월에 축소를 시작할지에는 이견이 여전했다.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30~31일 열린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위원들이 7월에는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에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면서도 경제가 연준 예상대로 확장될 경우 하반기중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벤 버냉키 의장 의견에는 지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연내 남아있는 세 차례 FOMC 회의 중에 현재 매달 850억달러 규모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원별로는 “일부는 곧 규모를 다소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일부 위원들은 “자산매입 규모 축소 결정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맞서는 등 의견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연준 목표인 2% 아래에서 머물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부 위원들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현재 기준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실업률 6.5% 목표를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시 회의에서 정책위원들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역리포 조치를 검토하기로 하고 “이 조치가 유동성을 흡수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하며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대부분 위원들이 이에 관심을 보인 반면 구체적으로 이를 언제 도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정이 언급되지 않았다.◇ 美 기존주택 판매, 3년8개월 최대..부동산 활황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큰 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판매량은 3년 8개월만에 가장 많았고 주택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주택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 7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6월의 1.6%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이다. 또 연율로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도 539만채를 기록해 앞선 6월의 506만채는 물론이고 515만채였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무려 3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팔리지 않고 있는 기존주택 판매 재고량은 228만채로, 전월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할 때 5.1개월치에 해당되는 규모다. 또한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3.7% 상승한 21만3500달러였다.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가계의 주택 구입여력만 놓고 보면 여전히 주택시장은 아주 매력적”이라며 “주택경기 개선세는 이어지겠지만, 모기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을쯤 다소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공매도 안먹히네”..美 헤지펀드들 손실 ‘눈덩이’주식을 빌려 높은 가격에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고 난 뒤 싼 값에 되사 이익을 내는 공매도 세력(숏셀러)인 미국 대표 헤지펀드들이 들어맞지 않는 베팅으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내고 있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식을 빌려 높은 가격에 매도한 뒤 해당 주가가 하락하고 나면 이를 싼 값에 되사 이익을 내는 공매도 기법을 주로 활용하는 데이빗 아인혼, 윌리엄 애크먼 등 주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미국 러셀3000지수 가운데 공매도가 가장 집중된 100개 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3.8%를 기록해 전체 지수 상승률인 18.3%를 크게 상회했다. 이같은 공매도 상위 종목들과 전체 지수의 투자 수익률 격차는 최근 10여년만에 가장 큰 것이다. 실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테슬라 모터스는 올들어 301.6%의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공매도 세력들의 타깃이 되고 있지만, 주가는 하락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222.3%)와 슈퍼밸류(198.4%), 넷플릭스(181.3%), 옐프(154.5%) 등 공매도 상위 5개 종목 모두 기록적인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반대로 헤지펀드들이 지수 하락중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매수하고 있는 주식들은 강세장에서 오히려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보면 전체 지수 상승률이 19.6%인 반면 헤지펀드 매수 상위 종목들의 수익률은 7.7%에 불과하다.◇ 애플 ‘아이패드’, 中 점유율 30%도 깨져중국 태블릿PC 시장을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애플 ‘아이패드’의 성장세가 크게 꺾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으로 점유율 30%선도 무너졌다. 이날 전문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는 미국을 제외한 최대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 2분기중 148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115만대보다 28%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자체가 빠르게 확대된 탓에 전체 시장점유율은 2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점유율은 지난해 전년동기의 49%에서 21%포인트나 단번에 추락했다.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한 부분은 대부분 삼성전자와 중국 국내 업체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같은 기간 출하량을 13만3000대에서 57만1000대로 4배 이상 늘리며 점유율도 6%에서 11%로 크게 높이며 2위 자리를 굳혔다. 대만의 에이서와 아수스텍 컴퓨터 등이 1%대의 점유율로 4~5위를 기록했다. 또한 화웨이와 ZTE는 물론이고 ‘온다’와 ‘아이고’ 등 소규모 중국 업체들이 애플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잠식했다. 판매량 상위 10개사 가운데 점유율이 1% 안팎인 업체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3위를 기록한 레노보그룹은 20만4000대에서 41만3000대로 판매량을 2배 이상 늘렸지만, 점유율은 9%에서 8%로 소폭 하락했다. ◇ 로우스, 깜짝실적..스테이플스-타겟은 동반 부진홈디포에 이은 미국 2위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로우스의 2분기(5~7월) 순이익이 9억4100만달러, 주당 8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4700만달러, 주당 64센트보다 26%나 증가한 것이다. 조정 순이익은 주당 92센트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79센트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순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57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150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총 이익마진도 33.9%에서 34.4%로 개선됐다.로우스는 이같은 실적 덕에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종전 2.05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각각 4%와 3.5%였던 연간 매출과 동일점포 매출 전망치도 5%와 4.5%로 높여 잡았다. 반면 세계 최대 사무용품 소매업체인 스테이플스의 2분기(5~7월) 순이익이 1억250만달러, 주당 1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2040만달러, 주당 18센트보다 15% 감소한 것이다. 또 주당 18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또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53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53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미국 2위 소매업체인 타겟의 2분기 이익도 6억1100만달러, 주당 9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400만달러, 주당 1.06달러보다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1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68억달러보다 4% 높았지만, 173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2013.08.22 I 이정훈 기자
에버랜드,아시아 토종 테마파크 최초 방문객 2억명 돌파
  • 에버랜드,아시아 토종 테마파크 최초 방문객 2억명 돌파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지난 1976년 산림가꾸기 등을 통한 국토개발의 시험장 역할을 자임하며 출범한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19일 누적 방문객 2억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당시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 한 지 37년만이다. 매년 526만명 가량이 에버랜드를 찾은 셈이다. 누적 입장객 2억명 돌파는 아시아에서는 도쿄 디즈니랜드에 이어 두번째이며, 아시아 토종 테마파크로서는 처음이다.에버랜드 관계자는 “1년 내내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가진 해외 테마파크에 비해 4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여건을 고려했을 때 이번 기록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에버랜드는 개장 첫해 약 88만명이 방문한 이후 누적 기준으로 1983년 1000만명, 1994년 5000만명, 2001년 1억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12년 만에 2억명을 넘어섰다. 에버랜드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파리 월드로 누적 탑승인원이 66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서는 태국, 대만, 홍콩, 중국 등지에서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에버랜드는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에버랜드를 찾은 816만명 가운데 8% 가량이 외국인 이었다”며 “이중 태국(17만명)과 대만(14만명) 사람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에버랜드는 이 같은 대기록 달성을 가능케 한 주요 비법으로 ▲놀이공원과 동물원을 묶은 테마파크로 구성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어필한 점과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를 함께 갖춰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는 점을 꼽았다.수륙양용 사파리 ‘로스트 밸리’(2013년),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T 익스프레스’(2008년) 등 창조적 관광상품을 끊임 없이 선보이고, ‘장미축제’(1985년), ‘튤립축제’(1992년) 등 계절별로 차별화된 테마 축제를 펼쳐 소비자 욕구를 적극적으로 채워준 것도 방문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지난 1994년 국내 최초의 서비스 전문교육기관인 ‘서비스 아카데미’를 세워 국내 최고 수준의 친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많은 고객들이 에버랜드를 찾게 했다.에버랜드 놀이기구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T 익스프레스’ 모습 에버랜드 제공지난 1976년 에버랜드 개장 당시 몰려든 입장객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에버랜드가 누적 입장객 2억명을 돌파를 기념해 경기도 김포에 거주하는 조이호(39세)씨 가족을 ‘2억명 돌파기념 고객’ 으로 선정하고 에버랜드 5년 연간회원권, 에버랜드내 숙박시설인 캐빈호스텔 스위트룸 숙박권 등을 제공하고 이들 가족들을 위해 카 퍼레이드도 실시했다. 에버랜드 제공에버랜드는 지난 2006년 미국 주간지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테마파크 4위에 선정됐고, 최근엔 캐리비안 베이가 CNN이 뽑은 세계 12대 워터파크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꼽히기도 했다.2013년 현재 전세계의 테마파크 수는 대략 400여 개로 디즈니와 유니버설 계열의 글로벌 테마파크를 제외하면 누적 입장객 2억명을 돌파한 테마파크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디즈니 계열인 도쿄 디즈니랜드만이 지난 1997년 입장객 2억명을 돌파했을 뿐, 유니버설 스튜디오재팬(USJ)과 홍콩 오션파크는 각각 2012년과 2011년에 누적 입장객 1억명을 기록한 바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여가생활을 보다 행복하게 즐길수 있도록 한다는 사업취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와함께 국내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에버랜드는 2억명을 돌파한 19일 에버랜드 연간회원 가운데 연령·가족구성·방문횟수 등을 고려해 선정한 ‘2억명 돌파기념 고객 1가족’을 초청해 5년 연간회원권과 에버랜드내 숙박시설인 캐빈호스텔 스위트룸 숙박권을 증정했다.
2013.08.19 I 류성 기자
  • 셀트리온에 휘둘리는 코스닥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닥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매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급등락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코스닥 지수 흐름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9800원(14.98%) 내린 5만56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전일 상한가에서 이날 하한가로 극과극을 오갔다. 셀트리온의 이날 시가총액은 5조6000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4%에 달한다. 시가총액 상위 2위 업체인 CJ홈쇼핑 시가총액 2조2700억원의 두배가 넘는다.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지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지수 영향은 -4.3포인트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가 4.8포인트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셀트리온 주가가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지수 움직임뿐만 아니라 거래량 비중도 절대적이다. 셀트리온의 거래대금은 46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거래대금 2조2500억원의 20%를 넘어섰다.전날에도 셀트리온 주가는 지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줬다. 전날 코스닥 지수가 7.88 포인트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의 지수 영향력은 +4포인트가 넘었다. 문제는 셀트리온 주가가 앞으로도 급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4월 지분 매각을 선언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인수 주체로 쏠려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매출 증가 여부보다 어떤 글로벌 제약사가 인수를 하느냐가 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주가 급락도 매각 이슈가 방아쇠로 작용했다.전일 장중에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풍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회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여전히 결정된 것이 없다는 회사 측의 해명에 투자자들이 서둘러 매도 주문을 낸 것으로 풀이됐다. 앞으로도 매각과 관련한 이슈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급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황만 놓고 보면 코스닥 지수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투자심리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며 “셀트리온 매각 건이 하루 빨리 결론나서 주가가 안정을 되찾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3.08.01 I 박형수 기자
 굿바이 조던, 헬로우 카터
  • [응답하라 2000's] 굿바이 조던, 헬로우 카터
  • ▲ 빈스 카터 속한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 로고[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2000년대 중반 조쉬 하워드, 마퀴스 다니엘스와 함께 댈러스 매버릭스의 ‘영건(Young Gun) 3인방’으로 불리던 데빈 해리스가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해리스는 7일(한국시간) 댈러스와 3년간 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로써 그는 과거 함께 뛰었던 덕 노비츠키, 빈스 카터 등 대선배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특히 카터와의 인연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카터는 뉴저지 네츠 시절 해리스에게 득점을 양보하며 그의 성장을 도왔다. 실제로 2008~2009시즌 해리스의 평균 득점은 21.3점으로 생애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카터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캡틴’ 제이슨 키드가 이적한 상황에서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진정한 리더’라는 평가와 지나치게 이타적이고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평가로 나뉘었다.카터의 농구인생에서 전환점이었다. 카터는 평균 20.8득점을 기록한 그 시즌을 끝으로 롤플레이어 역할을 받아들였다. 그는 올랜도 매직과 피닉스 선즈, 댈러스에서 30분도 채 안 되는 출장시간에도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오티스 스미스 올랜도 단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터는 연습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선수다”라며 그의 성실함을 칭찬했다.▶ ‘게으른 천재’ 꼬리표는 오명?카터는 동시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코비 브라이언트에 비해 ‘게으른 천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카터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게으르지는 않았다. ‘게으르다’는 오해는 그의 성격과 ‘태업’에서 비롯됐다. 승부처의 상황에서 상대편 선수와 얘기를 주고받으며 웃음을 보이는 그의 모습은 늘 팬들에게 ‘승부욕이 없다’는 인상을 심어줬다.하지만 ‘승부욕의 화신’ 마이클 조던도 시카고 불스 시절 플레이오프 경기 접전 상황에서 종종 상대 팀 선수와 얘기를 나누며 웃음을 보였다. 팀 내 다른 선수가 중요한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을 때 조던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편 가드와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2004~2005시즌 초반 카터의 태업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카터는 토론토 랩터스의 신임 단장 선정 과정에서 줄리어스 어빙을 추천했지만, 자신의 의견이 묵살되자 팀 운영진과 대립각을 세웠다. 새로 합류한 롭 밥콕 단장은 카터를 굳이 잡지 않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카터의 입지를 더욱 줄어들게 했다.브라이언트가 소속팀 LA레이커스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다른 대우였다. 앞서 샘 미첼 감독과의 마찰도 태업의 한 이유로 알려졌다. 토론토는 지난 2010년 창단 15주년 행사 때 ‘화해의 의미’로 구단 최초의 프랜차이즈 스타 카터를 초대했지만 카터는 이를 거절했다. 토론토를 떠난 지 10년이 다 돼 가지만 카터의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내막이 어떻든 카터의 태업은 팬들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 그의 선수생활에서 가장 큰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조던 이후 최고의 인기 스타“잘 가라. 조던! 카터야 환영한다! (Goodbye MJ, Hello VC)”한 농구팬이 들고 있던 피켓 문구가 경기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조던이 은퇴한 직후인 1998~1999시즌 카터의 등장은 농구계에 커다란 충격을 줬다.조던과 같이 노스캐롤라이나대학 3학년 과정을 마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카터는 뛰어난 체공력과 화려한 덩크로 농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지명됐지만, 대학 동기 앤트완 재미슨과 맞트레이드되며 토론토에서 뛰게 됐다.카터는 데뷔 첫 해 96.6%(114/118표)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신인왕에 올랐다. 2000년 올스타전 전야제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360도 윈드밀 덩크와 허니딥(팔꿈치 덩크), 비트윈 더 렉(공중에서 다리사이로 볼을 넣은 뒤 시도하는 덩크), 자유투 라인 덩크 등 역사상 최고 난이도의 덩크를 선보이며 덩크왕으로 선정됐다. 카터는 1970년대 줄리어스 어빙과 데이빗 톰슨, 1980년대 마이클 조던과 도미닉 윌킨스, 1990년대 숀 켐프에 이어 ‘최고 덩커’의 계보를 잇게 됐다.올스타전 직후인 2월 27일 카터는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51득점 9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미국 전역의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 경기는 미국 주요 방송사인 N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카터의 경기 소식은 CNNSI 뉴스 초반부에 등장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농구 변방 토론토의 경기가 스포츠 뉴스에서 메인으로 보도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카터의 소식을 설명하던 여자 아나운서는 ‘쇼킹(Shocking)’을 연발했다.카터는 2000~2001시즌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앨런 아이버슨과 역사에 남을만한 대결을 펼쳤다. 아이버슨이 2차전과 5차전에서 각각 54, 52점을 몰아넣자, 카터는 3차전과 6차전에서 각각 50, 39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카터는 7차전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중거리슛을 놓치며 87-88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카터의 슛이 불발되면서 토론토는 창단 첫 컨퍼런스 결승 진출 기회를 날렸다.조던(9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카터도 어빙과 함께 통산 4차례나 올스타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전국구 인기 스타로 명성을 날리던 그는 2002년과 2003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4~2005시즌 중반 뉴저지 네츠로 이적해 키드와 함께 팀을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려놨지만, 이후부터는 더 이상 ‘슈퍼스타’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올스타 기량을 유지하던 카터는 2009년 이후 올랜도, 피닉스, 댈러스로 팀을 옮겼다. 댈러스에서 노비츠키와 호흡을 맞춘 지난 시즌 주로 키 식스맨 역할을 수행하며 평균 13.4득점을 올렸다. 한편 카터는 2010년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신문 올랜도센티넬과의 인터뷰에서 “15년 차까지 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데뷔 15년 차인 카터는 생애 통산 2만2223점(역대 27위), 3점슛 성공 개수 1663개(역대 11위)를 기록 중이다. 수준급의 외모와 화려한 농구실력으로 코트를 수놓았던 카터의 모습을 지켜볼 날도 머지않았다.▶ 관련기사 ◀☞ [응답하라 1990's] '한판승부' 보다 극적였던 그랜트 힐의 농구 인생☞ ‘덩크 황제’ 빈스 카터, 드렉슬러 통산 득점 기록 돌파☞ ‘노장’ 빈스 카터, 23득점 맹활약...댈러스 매버릭스 4연승 질주☞ '5회 우승' 코비 "하워드, 챔피언 되는 법 알려 주겠다"☞ ‘연습벌레’ 코비, 부상 딛고 훈련 돌입...'우승 노리나'
2013.07.09 I 박종민 기자
'PC카톡' 일주일만에 점유율 14%..네이트온 위협
  • 'PC카톡' 일주일만에 점유율 14%..네이트온 위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카카오톡이 PC버전 배포 열흘 만에 PC 메신저 분야 2위로 껑충 뛰어 오르며 전통의 메신저 강자 네이트온을 위협하고 있다.랭키닷컴은 패널 6만명의 PC 메신저별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톡 PC버전은 6월23일부터 29일까지 주간 평균 이용시간 점유율 13.8%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의 네이트온은 71.5%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직전주까지 80.3%였던 점유율이 8.8%P나 하락했다. 카카오톡 PC버전 인기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카카오톡은 지난달 26일부터 PC버전을 출시했지만 연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흥행 돌풍을 예고해 왔다.카카오톡의 돌풍에 따라 6월3주까지 2,3위였던 스카이프(7.5%), 다음 마이피플(5.4%)은 6월4주 3,4위로 각각 밀려났다. 네이버 라인(1.9%)도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며 5위를 지켰다.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카카오톡 PC버전 배포 전후에 메신저별 이용자수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아직까지 복수의 메신저를 쓰는 이용자가 많다는 뜻”이라며 “상위권 메신저들이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 가능해짐에 따라, 단일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고 업체 간 경쟁도 불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플랫폼전쟁]'PC까지 뻗친 카톡의 식욕'..네이트온, 방어 나서☞ [플랫폼전쟁]카카오, 차세대 플랫폼 런처도 넘본다☞ [플랫폼전쟁]손바닥 게임의 절대 甲..카카오의 독주 어디까지
2013.07.03 I 정병묵 기자
내수판매 찬밥 소형차, 수출 효자노릇 '톡톡'
  • 내수판매 찬밥 소형차, 수출 효자노릇 '톡톡'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수시장에서 ‘찬밥’ 신세인 소형차가 수출에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1분기 현대차(005380) 엑센트, 기아차(000270) 프라이드, 한국GM 쉐보레 아베오 등 ‘소형차 3인방’은 올 1분기 내수 시장에서 총 1만369대가 판매됐다. 내수 승용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포인트 줄어든 4.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하지만 같은 기간 3개 모델의 총 수출대수는 13만5823대로 내수판매의 13배나 많았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7%에 달했다.특히 아베오는 내수시장에서 930대 판매에 그쳤으나 수출은 18배인 1만6754대를 나타냈다. 내수시장에서 단종된 구형 모델 젠트라(4327대)를 더하면 무려 23배에 달한다. 프라이드도 내수 2906대, 수출 6만646대로 약 21배의 격차를 보였다.기아차 프라이드국내 생산차종은 내수보다 수출이 평균 2.5배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소형차의 내수와 수출 격차는 유독 크다. 그 격차가 46배인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내수 88대, 수출 4080대)도 있지만 극히 이례적인 경우일 뿐이다.소형차의 내수·수출 격차가 큰 이유는 소형차가 내수시장에서 처한 애매한 위치 때문이다. 배기량에서 한급 아래인 경차는 신차 가격의 약 10%인 취득·등록세를 면제받아 가격 면에서 훨씬 유리하고, 한급 위인 준중형차는 성능·편의에서 앞선다.더욱이 국내 소비자는 통상 큰 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100만~200만원의 더 주고서라도 준중형차를 사거나 차라리 가격 면에서 확실히 유리한 경차를 사게 된다. 경차와 준중형 차급은 전통적으로 내수 승용차 시장에서 각각 20%씩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주요 판매시장이다.수요가 많지 않다 보니 자동차업체들도 내수 소형차 시장 확대에 큰 힘을 쏟을 이유가 없다. 더욱이 해외시장에서는 여전히 국산 소형차가 각광받고 있다.특히 신흥시장의 경우 국내에선 이미 단종됐더라도 여전히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단종된 기아차 포르테와 한국GM 마티즈가 올 1분기 각각 1만5205대, 1만1931대 수출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해외는 국산 소형차가 여전히 높은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수출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국내 고객에도 보다 다양한 모델을 소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GM 젠트라▶ 관련기사 ◀☞‘쏘나타 없는 쏘나타 광고’..현대차, 감성광고 강화☞윤갑한 현대차 사장 "특근중단 올해 임단협에 악영향"☞[車 엿보기]럭셔리카 가늠하는 자동차 오디오
2013.05.14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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