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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생분해 소재 자회사 통합…시너지 극대화
  • SKC, 생분해 소재 자회사 통합…시너지 극대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생분해 소재 투자사 2곳을 통합하는 등 관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짓고 있는 생분해 소재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의 투자 자회사 SK리비오는 SK티비엠지오스톤을 흡수합병한다. 합병 비율은 1대 0.0005179이다. SK리비오의 경우 지난 2021년 SKC와 대상, LX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SKC가 LX인터내셔널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재 SK리비오의 주주는 SKC(77.8%)와 대상(22.2%)으로 구성된다. SK리비오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시에 연산 7만t 규모의 PBAT 생산공장 착공에 착수했다. 내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강도 PBAT 소재와 고강도 PBAT 소재로 만든 생분해 제품PBAT는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다. 기존 PBAT는 내구성이 약해 용도 한계가 있었지만 SK리비오는 천연 보강재인 나노셀룰로스를 활용하는 독자 기술로 고강도 PBAT를 개발하면서 농업용 필름이나 포장재, 용기뿐만 아니라 섬유,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SK티비엠지오스톤의 경우 SKC와 일본 친환경 소재 기업 TBM이 손잡고 만든 회사다. TBM의 기존 라이멕스(LIMEX) 기술에 SKC의 생분해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신소재 ‘생분해 라이멕스’를 개발했다. 라이멕스 소재가 일반 플라스틱 수지에 석회석을 50% 이상 혼합해 만들었다면 생분해 라이멕스는 일반 플라스틱 수지 대신 생분해 소재인 PBAT, PLA 등을 사용해 친환경성을 강화한 제품이다.SK리비오와 SK티미엠지오스톤 두 회사 모두 생분해 소재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합병으로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SK리비오가 공장을 건설 중인 베트남의 경우 석회석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BAT 공장 부지에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 공장이 함께 들어설 수 있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하다. SKC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생분해 소재 밸류체인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생분해 섬유부터 식음료 용기까지 다양한 물성을 지닌 제품을 공동개발, 상업화함으로써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8.22 I 하지나 기자
'무풍지대' 유튜브·넷플릭스 구독 매출 2.2조…IPTV 3사 넘을까
  • '무풍지대' 유튜브·넷플릭스 구독 매출 2.2조…IPTV 3사 넘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의 구독료 매출이 국내 IPTV 3사 매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OTT 플랫폼들이 국내 미디어 산업을 재편하고 있지만 국내 유료방송사들과 달리 규제의 무풍지대에 있어 공정 경쟁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래프=김일환 기자)21일 강형구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의 ‘외국계 플랫폼기업의 국내 매출 및 법인세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의 지난해 국내 구독료 매출은 약 2조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IPTV 3사의 지난해 매출 2조870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구독료 인상과 IPTV 가입자 감소를 고려할 때 글로벌 OTT의 매출이 곧 IPTV 3사의 매출을 초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구글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프리미엄의 구독료를 기존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약 42.6% 인상했으며,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중 일부 국가에서 광고 없는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추가 요금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82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MBC(8429억원)와 SBS(9961억원)의 방송사업 매출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는데, 요금 인상으로 이들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IPTV 가입자 증가율은 2011년 5.9%, 2013년 8.9%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23년에는 마이너스(-)0.1%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유튜브와 넷플릭스의 급성장은 단순히 코드 커팅(cord-cutting; TV를 보기 위해 셋톱박스로 제공되는 유료방송을 끊고 OTT를 이용하는 것) 추세 때문만은 아니다. 이들 플랫폼은 IPTV나 케이블 TV와 달리 요금 신고 의무가 없어 자유롭게 요금을 인상할 수 있으며,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의 끼워팔기 같은 판매 전략도 가능하다. 통신망을 무료로 사용하지만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 의무도 없으며, 콘텐츠 편성이나 심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규제의 무풍지대에 있다. 이같은 규제 면제는 글로벌 OTT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셈이다.역대 정부는 미디어 규제 완화와 국내 OTT 육성 대책을 발표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실제로는 큰 변화를 이루지 못했다. 방송사 인·허가제 개선과 광고 규제 완화 등은 방송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법 개정은 쉽지 않았다. ‘규제혁신’의 지연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의 성장 기회도 사라졌다.예를 들어 IPTV 도입 시 콘텐츠 진입 제한(2009년 직사채널 금지), 온미디어 인수 후 CJ의 콘텐츠 투자 확대 실패(2012년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 매출의 33.3% 초과 금지), SK브로드밴드의 CJ헬로비전 합병 실패(2016년 공정위 불허), KT의 딜라이브 합병 실패(2018년, 유료방송 전체 점유율 33.3% 가입자 제한 규제) 등은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플랫폼 규모 확대와 콘텐츠 투자에 장애물이 됐다. 반면 넷플릭스는 국내 매출이 2019년 1859억원에서 2023년 8233억원으로 4.4배 증가했다.국내 미디어 업계 고위 관계자는 “넷플릭스 같은 성공 사례를 만들지 못한 이유는 규제 완화의 골든타임을 놓쳤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제라도 유료방송 시장에서 유튜브와 넷플릭스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경쟁상황 평가에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포함시키고, 요금 신고 의무를 부과하며 방송통신발전 기금 납부를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1 I 김현아 기자
"더는 못 버텨"…기업 파산신청 7월까지 역대 최대
  • "더는 못 버텨"…기업 파산신청 7월까지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온라인에서 명품판매 플랫폼을 운영하던 스타트업 A사는 지난 3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잘 나가던 2019년에는 2년 만에 누적거래액이 800억원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830억원의 투자도 받았지만 코로나19가 종료되면서 사업 환경이 급변했다. 온라인 판매가 축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적자가 이어지다 회사는 결국 부채 60억원만 남기고 투자자나 채권자에게 90% 손실을 남겼다.(단위= 건, 2024년은 1~7월치. 자료=대법원)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기업 파산이 역대 최대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코로나19 시기의 2배에 달한다. 코로나19 충격에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가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우려되는 도산까지 현실화되면 올해 법인 파산은 역대 최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1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15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1~7월 누적치는 관련 통계 확인이 가능한 2014년 이후로 최대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7월(566건)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상반기를 막 지났지만 이미 역대 가장 많은 법인이 파산을 신청했던 지난해 1657건의 70%에 달했다. 현 추세라면 올해 법인 파산은 2000건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법인 파산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로 버티던 중소기업이 고금리와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한계에 이르고 있어서다. 최근 코로나 기간 유동성 폭발로 손쉽게 투자유치를 했던 스타트업도 고금리 지속으로 투자문턱이 높아지자 도산을 밟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1분기 반짝했던 경기는 다시 둔화하는 모양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은 2분기 속보치 기준으로 -0.2%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0.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2.1%, 건설투자는 1.1% 각각 뒷걸음쳤다. 1분기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중 중소기업 매출은 1년 새 6.9% 줄어든 데다 영업이익률도 3.8%로 1년 전(4.7%)보다 낮아졌다.중소기업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은행에서 중소기업이 빌린 대출 잔액은 7월말 현재 1031조 6000억원으로 올해만 31조 7000억원이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 기준으로 6월 연 5.05%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2.86%)보다 2.19%포인트나 높다.문제는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줄파산이 더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티메프가 회생신청에 들어가면서 채권·채무가 동결돼 중소기업이 유동성 문제에 휘말릴 수 있어서다.신정권 티메프 피해 셀러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비대위에 참여한 450개 회사 중 70여 곳은 8월에 현금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파산이나 회생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전대규 변호사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아졌고 기업은 소비가 살아나야 하는데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소비가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이 회생보다 파산을 선택하는 이유는 이자 감당을 하지 못해 회생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고금리 상황에서는 인수합병(M&A)도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4.08.21 I 노희준 기자
렉라자 선봉으로 속속 美 FDA 빗장여는 국산 신약들
  • 렉라자 선봉으로 속속 美 FDA 빗장여는 국산 신약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국산 항암제가 됐다. 렉라자를 선봉으로 FDA의 관문을 두드릴 국산 신약들도 다수 대기하고 있어 K바이오의 선전에 관심이 쏠린다.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유한양행)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준 치료법(1차 치료제)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다.◇렉라자 승인의 의미…“‘글로벌 톱50’ 향한 초석”유한양행의 이번 FDA 허가는 오랫동안 진행해온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한 렉라자를 기술도입했다. 이후 유한양행이 2018년 렉라자를 J&J 자회사 얀센에 12억5500만달러(약 1조6733억원) 규모로 국내 판권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넘겼다.이번 승인으로 유한양행은 조(兆) 단위 기술료와 로열티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이후 수령한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각각 5000만달러(약 666억원), 1억달러(약 1332억원)이다. 미수취금액으로 남아있는 마일스톤은 11억500만달러(약 1조4722억원)에 이른다.우선 유한양행은 이번 FDA 승인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수령한다. 이에 따라 미수취 마일스톤의 규모는 10억4500만달러(약 1조3316억원) 남게 된다. 여기에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게 된다. 로열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렉라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만큼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얀센이 설정한 렉라자의 미국 매출 목표는 50억달러(약 6조6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허가로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 중국, 일본에서도 추가 승인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한양행이 받는 로열티만 해도 최소 수천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유한양행이 국내 판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선 보다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2021년 1월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해 6월 1차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됐다. 렉라자는 올해 1분기 약 200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승인은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10번째 FDA 허가 국산 신약 후보는?바이오업계에선 유한양행에 이어 10번째로 미국에 진출할 국산 신약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LB(028300)의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중 리보세라닙은 유한양행보다 앞서 FDA 허가를 받은 첫 국산 항암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면서 심사가 지연됐다. HLB는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지난해 5월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했었다.HLB는 내달 중국 항서제약이 신약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빠르면 11월에 심사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재제출 자료가 심사 결과가 6개월 뒤에 나오는 클래스2로 분류되면 내년 3월에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HK이노엔의 케이캡은 빠르면 올 하반기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캡은 올해 하반기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을 종료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내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결과 발표 후 FDA 허가 신청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미란성 임상 3상 결과 발표와 FDA 허가 신청은 파트너사의 전략에 따라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 FDA 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P-CAB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성질환 관련 미국 시장 규모는 3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FDA 신약 허가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기업의 신약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임상 3상 투약을 완료한 코오롱티슈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TC-G’와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 한올바이오파마의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바토클리맙’ 등이다.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내년 말 마치고, 2026년에는 톱라인을 발표하고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AR1001 임상 3상은 11개국 200곳 이상의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세계 최초 다중 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개발 성공 시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코오롱티슈진의 TG-C는 미국 임상 1상을 착수한 지 18년 만인 지난 7월 미국 임상 3상의 환자 투약을 종료했다. 2026년 7월까지 2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 뒤 FDA 신약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국 시판이 예상되는 시점은 2028년이다.한올바이오파마의 바토클리맙의 글로벌 임상 3상 일정은 다소 지연됐다.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임상 3상 결과를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이와 함께 바토클리맙의 알부민 결합 부작용을 개선한 ‘IMVT-1402’의 중증 근무력증(MG) 대상 임상 3상을 개시하기로 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승인된 신약의 65%는 다국적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텍”이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텍의 신약 개발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바이오텍의 빅파마로의 기술 거래 또는 인수합병(M&A) 기회가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1 I 김새미 기자
현대차 출신 배터리 전문가 영입…SK온, 인재 확보 고삐
  • [단독]현대차 출신 배터리 전문가 영입…SK온, 인재 확보 고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엔텀·SK트레이딩과 합병을 결정하며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창출력 강화에 나선 SK온이 배터리 업계 전문가 확보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전기차 수요 감소로 배터리 업계 충격파가 상당한 가운데서도 기술력과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20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7월 들어 SK온에서는 임원들의 신규 선임 및 퇴임이 활발히 이뤄졌다. 당초 보직해임으로 퇴사가 예정됐던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비롯해 총 4명이 퇴임하고 3명이 전출된 가운데 4명의 신규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김사흠 연구위원, 이민정 중국 파트너십담당 전문위원, 장철영 북미 세일즈 담당, 장재원 기업문화담당 등이다.이중 눈에 띄는 인물은 SK온에서 연구위원을 맡은 김사흠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에서 배터리선행개발 실장을 역임한 인물로, 서울대에서 전기화학 및 리튬전지소재 연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배터리 전문가다.SK온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에서 근무한 김 부사장 영입을 통해 미래 전기차에 탑재될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SK온은 김 부사장을 비롯해 이존하 연구위원, 최경환 연구위원 등 총 3명의 연구위원을 두고 있다. 현재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요 감소 현상에 대응해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수익성이 낮아 개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에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뛰어드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행사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이 완료됐으며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또 한온시스템 미국 법인에서 커머셜 디렉터를 역임한 장철영 북미 세일즈 담당을 영입했다. 미국 현지 조지아 1·2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SK온은 오는 2025년부터 포드와 합작해 만든 블루오벌SK와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조지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북미 배터리 생산량은 올해 22GWh에서 내년 55GWh로 대폭 늘어나게 되는데, 북미 사업 확장을 위한 인재 영입으로 파악된다. 한편 SK온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SK엔텀·SK트레이딩과의 합병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2025년 2월 1일이며, 합병이 성사되면 SK온은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사진=SK온.)
2024.08.20 I 김성진 기자
특수가스부터 배터리까지…SK發 ‘카브아웃’ 매물로 쏠리는 눈
  • [마켓인]특수가스부터 배터리까지…SK發 ‘카브아웃’ 매물로 쏠리는 눈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SK그룹의 리밸런싱(사업재편)이 속도를 내면서 인수합병(M&A) 매물 출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210개가 넘는 SK 계열사는 향후 70개 안팎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비핵심 자회사들의 매각이 활발해질 거란 전망이다. SK 외에도 롯데, CJ, 카카오 등 대기업이 보유한 자회사나 사업부를 매각하는 ‘카브아웃’ 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SK스페셜티 매각 검토”…SKIET·SK엔텀도 거론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설에 대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는 SK스페셜티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나 태양광 발전소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및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SK스페셜티는 1982년 설립된 OCI머티리얼즈가 전신이다. 2015년 SK그룹 품에 안기면서 SK머티리얼즈로 새단장했고, 2022년 다시 명칭이 SK스페셜티로 변경됐다. 반도체 세척 공정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해 중국 페릭,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에 앞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SK스페셜티의 매각 가격은 최소 조(兆) 단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상대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시장 3위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의 매각 가격이 1조 3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1위 SK스페셜티 매각가는 이를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또 최근 M&A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인프라·에너지 기업이라는 점에서 대형 사모펀드들의 인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탱크터미널 SK엔텀도 잠재 매물로 꾸준히 거론되는 곳이다. 상장사인 SKIET는 시가총액이 2조 2000억원에 달해 매각 가격은 3~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차전지와 관련한 전후방 산업의 투자 매력이 낮아진 상황에서 매각 성사 가능성 자체가 낮다는 전망도 있다. SK엔텀의 경우 유가나 시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탱크터미널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부각되고 있다. SK 타이틀을 뗀다면 캡티브(내부 거래) 물량이 줄어들 우려도 있지만, 타 그룹사와의 거래가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2012년 현대오일터미널을 설립한 뒤 2021년 매각해 성공한 HD현대오일뱅크의 전례도 있다. 당시 지분 90%의 매각가는 1800억원이었다. ◇ 롯데·CJ·카카오 등 카브아웃 딜 늘어날까비주력 계열사 정리에 나선 건 비단 SK그룹뿐이 아니다. 롯데, CJ, 카카오 등도 계열사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1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사업에 집중하고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매각하겠다”라며 공개적으로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사료 제조·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 비즈 사업을 제외한 비핵심 사업의 축소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잠재 매물로 거론되는 곳은 △카카오VX(골프장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SM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카카오VX의 경우 연내 골프용품, 대체불가토큰(NFT) 등 기타 사업 분야를 철수하기로 했다. 매각에 앞서 사업부 정리를 선제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4.08.20 I 허지은 기자
처펑성 사환제약 회장 "550억 계약? 셀론텍 카티졸은 제2의 휴젤 레티보"
  • 처펑성 사환제약 회장 "550억 계약? 셀론텍 카티졸은 제2의 휴젤 레티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중국 사환제약을 등에 업고 제2의 휴젤을 꿈꾼다. 셀론텍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유통업체인 사환제약과 두 차례 대규모 계약을 하며 확실한 중국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100% 자회사다.셀론텍은 지난달 31일 중국 사환제약과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CartiZol)을 5년간 550억 원 어치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50억원은 확약물량으로 최소 주문 보장금액이다.앞서 셀론텍은 지난해 9월 콜라겐 성형필러 ‘테라필(TheraFill)’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셀론텍-사환제약 간 두 번째 계약이다.카티졸은 셀론텍이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다. 카티졸은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카티졸의 주원료인 바이오콜라겐은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됐다. 카티졸은 올해 LG화학·동국제약·코오롱제약 3곳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사환제약은 휴젤(145020)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중국유통 파트너사로 국내에 알려졌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 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회장과 단독 인터뷰했다. 다음은 처 회장과 일문일답.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회장. (제공=사환제약)▲사환제약은 어떤 회사인가.-사환제약은 2001년 설립됐다. 지난 2010년 10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26개의 자회사와 35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총 자산은 약 115억위안(2조1892억원)이다. 현재 종양, 대사, 당뇨병과 그 합병증, 만성 질환, 정신신경질환, 소화기 질환, 항감염, 심뇌혈관 등에 150개 이상의 혁신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사환제약은 7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300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 중 50개 이상이 해외 특허다.▲사환제약이 한국에서 도입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는.-휴젤의 보툴리눔 독소 ‘레티보’와 HA 필러 ‘붜안룬’(국내명 더채움)이 있다. 바이올에서 생산한 RF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시스템(Sylfirm X)도 수입·판매 중이다.▲사환제약이 카티졸을 선택한 이유는.-카티졸은 한국에서 최초로 품목 허가를 받은 콜라겐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제다. 현재 중국에서는 품목허가를 획득한 콜라겐 관절강 주사제가 없다. 카티졸이 중국 골관절염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카티졸의 경쟁 제품과 비교해 차별화 요소는.-카티졸은 윤활 작용에 그치는 경쟁 제품과 달리 치료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 제품은 연골막, 관절 주변 조직에 도포해 관절을 보호하고 강화한다. 이를 통해 관절 부기와 통증을 크게 줄인다. 특히, 손상된 연골 회복을 돕고, 염증을 억제한다.▲중국 관절강 주사제 경쟁 상황은.-현재 중국에서 시판되는 관절강 주사제는 주로 히알루론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의료용 키토산, PRP, 성장인자 등이 있다. 중국 의사들은 관절염 치료를 위해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재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골관절 히알루론산 주사제는 총 14개가 있다. 이중 수입 업체 제품이 4개, 국산 업체 것이 4개다.▲중국 관절강 주사제 시장 규모는.-IMS 공립 병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히알루론산 주사제의 중국 연간 판매량은 약 688만 개로 집계됐다. 관절강 주사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20만명으로 나타났다.▲카티졸을 어떤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침투할 계획인가.-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정형외과용 소모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형외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관절강 주사제 시장에 침투할 계획이다.▲카티졸과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제품 라인업은.-사환제약은 다수의 항염진통제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정형외과·통증의학 분야에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 중이다. 특히, 1000여 개의 정형외과 전문 유통업체 거래를 맺고 있다. 항염증제 중 하나인 이부프로펜 주사제가 출시 3년 만에 1만69개 의료기관에 침투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부프로펜의 연간 판매량은 8539만개에 달한다. 카티졸을 이 같은 유통망에 올려 판매할 계획이다. ▲카티졸 중국 인허가 절차와 소요 시간은.-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카티졸은 중국 현지 임상 생략이 가능하단 판단이다. 이 경우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카티졸 매출 전망은.-중국 골관절염 진단 및 치료 지침에 따르면, 중국 40세 이상 인구의 원발성 골관절염 전체 유병률은 46.3%에 달한다. 중국 인구 고령화 심화에 골관절염 유병률은 지속 증가 추세다. 그럼에도 통증 완화제에 불과한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제 일변도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치료 효능을 겸비한 카티졸이 의료현장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다면 빠른 침투가 가능하단 판단이다. 사환제약의 판매 조직망은 전국 30개 성에 걸쳐 있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해 카티졸을 빠르게 확산시킬 자신이 있다.참고로 우리는 휴젤 레티보를 현지 유통 3개월만에 1100여개 병의원에 진출시켰고, 중국 출시 1년 만에 12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카티졸이 제2의 레티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2024.08.20 I 김지완 기자
‘5조 매물’에 시장 들썩…플랫폼 지고 떠오른 ‘이 섹터’
  • [마켓인]‘5조 매물’에 시장 들썩…플랫폼 지고 떠오른 ‘이 섹터’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에 인프라·에너지 분야 매물이 쌓이고 있다. 고금리에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조(兆) 단위 몸값의 매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거래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인프라·에너지 섹터는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한데다 정책 호재도 지속되고 있어 과거 플랫폼 기업 이상의 ‘러브콜’이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2위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매물로 나왔다. 모회사 에어프로덕츠인터내셔널은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예상 매각가는 5조원 이상으로 점쳐진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28억원으로, 최근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EBITDA 약 600억원)가 20배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아 1조 3000억원에 매각가를 결정해서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5조원에 거래될 경우 올해는 물론 2021년 이후 M&A 시장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에너지 분야 딜은 올해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1조 3000억원에 최종 거래 마무리를 앞두고 있고, 국내 1위 폐기물처리회사 에코비트도 국내외 사모펀드 4곳이 본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에코비트 몸값은 최대 3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맥쿼리PE가 보유 중인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도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해외 사모펀드의 수요도 꾸준하다.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기업 네오엔을 61억유로(약 9조 1000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딜은 올해 유럽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기록됐다. 인수 측은 올해 4분기까지 반독점 및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해당 딜을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독일 재생에너지 기업 엔카비스를 28억유로(4조 2000억원)에 품었다. EQT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재활용 플랫폼 기업 KJ환경을 1조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최근 체결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은 국내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퍼스트 지분 30%에 1조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에너지·인프라 기업은 안정적 수익 구조와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일Pw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석유·가스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수소·태양광·풍력 등)는 물론 산업용 가스, 폐기물 처리기업 등에 크로스보더 딜(국경을 넘는 거래)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프라성 매물 수요가 꾸준히 커지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며 “조단위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풍부한 사모펀드 위주로 투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8.19 I 허지은 기자
상반기 1만원 팔면 700원 남겨…영업이익률 전년비 3%p↑
  • [코스피 결산]상반기 1만원 팔면 700원 남겨…영업이익률 전년비 3%p↑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거래소)19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2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법인 701사 중 81사(분할·합병, 신규 설립, 감사의견 비적정, 금융업 등)를 제외한 620사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474조4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었다. 영업이익은 102조9903억원으로 전년보다 9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순이익도 78조838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21% 늘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72%, 79.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98%로 전년 동기인 3.81% 대비 3.17%포인트 늘었다. 순이익률은 5.34%로 지난해 대비 2.65%포인트 늘었다. 1만원어치 물건을 팔면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을 빼 약 700원 정도를 남기고, 세금까지 떼면 530원 정도가 주머니로 들어온다는 의미다.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액은 749조710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44% 늘었고, 영업이익은 56조1613억원으로 19.93% 증가했다. 순이익도 15.8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2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7.49%, 순이익률은 5.6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상반기 매출액은 292조9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0%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25조3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9531.63% 늘어났다. 반면, 철강금속과 화학 등 업종은 부진했다. 철강금속의 영업이익은 2조7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9% 줄었고, 순이익도 30.95% 감소했다. 화학 업종의 영업이익은 6조6162억원으로 전년보다 6.59% 줄었고, 순이익도 24.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LX홀딩스(383800)로 54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SK스퀘어(402340), 크래프톤(259960)이 각각 114%, 4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2024.08.19 I 이용성 기자
스타코링크, 조선 기자재 기업 스타코 합병
  • 스타코링크, 조선 기자재 기업 스타코 합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스타코링크(060240)가 조선 기자재 전문기업 스타코를 합병해 선박용 기자재, 모듈러 사업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합병 결정에 앞서 스타코링크는 스타코 지분 100%를 총 11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오는 10월 합병 작업이 완료되면 스타코는 소멸되고 스타코링크가 존속회사로 남는다.이번 스타코 인수 및 합병은 기존 주력사업인 모바일게임 사업 부진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이미 스타코링크는 6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조선 기자재 및 해양 플랜트 관련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다.최근 조선 산업이 수주 물량 증가로 본격적인 호황 국면에 들어선 점도 스타코 인수와 합병을 결정한 계기가 됐다. 기존 거래선인 국내 조선 3사 뿐만 아니라 중소형 조선소들의 수주 물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수주 잔고를 고려할 때 전방산업 호조는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또한 오광배 대표이사가 스타코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관련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스타코는 조선 기자재 기업으로 상선과 여객선의 숙박 설비를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다. 선실용 방화벽체, 방화천정재 등 선내 인테리어 설비 관련 각종 인증과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구조조정과 사업 활성화로 흑자전환하며 다시 재도약에 나섰다.스타코링크 관계자는 “조선 기자재 전문기업 스타코 인수와 합병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며 “합병 후 스타코 실적 반영 및 기존 사업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스타코링크의 모바일게임 신작 ‘라임 오딧세이 : 시크릿 월드’ 사전예약자가 지난 14일 기준 50만명을 돌파했다. PC 온라인 ’라임 오딧세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새롭게 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유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4.08.19 I 박정수 기자
"티메프 특별법 만들어달라"…피해자 연합 비대위 출범
  • "티메프 특별법 만들어달라"…피해자 연합 비대위 출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번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는 단순히 사기업의 경영 실패가 아닌 큐텐 구영배 대표와 큐텐 그룹 책임자들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저지른 ‘묻지마 범죄’입니다”(티메프 판매 피해자 A씨)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티메프 정산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판매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검은우산 집회’를 열고 특별법 제정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13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이 참석해 검은색 우산을 쓴 채 ‘구영배 구속수사’, ‘제대로 환불 처리하라’ 등의 팻말을 들고 티메프 사태를 규탄했다. 피해자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흐느껴 울거나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간 티메프 피해자들은 소비자와 판매자로 나뉘어 피해 구제 활동을 펼쳐왔으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합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 티몬 사무실 앞에서 처음으로 집회를 공동 개최한 데 이어 이날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다. 연합 비대위 대표는 신정권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대위원장이 맡았으며 그 외 비대위원은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단순히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 복구에 그치지 않고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유사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출범 성명에서 “큐텐 그룹의 피해자 양산이 신호탄이 된 것인지, 불과 이틀 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알렛츠’의 돌연 사업 종료로 또 한 번의 플랫폼 피해자가 나타나게 되었다”며 “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들로 인한 추가 피해가 언제든 양산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티메프 외에도 큐텐 그룹 전체의 피해자를 대변하여 새로운 피해 사실이 축소·은폐되지 않도록 알릴 것 △사람들이 온라인 커머스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불신하지 않도록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것 △구영배 사단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향후 동일한 유형의 편법이 생겨나지 않도록 관계자들과 소통할 것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피해자들은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도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티메프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는데도 금융감독원이 관리감독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고 구영배 대표가 심각한 적자 기업들을 인수했는데도 공정거래위원회는 충분한 검토 없이 합병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커머스가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피해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티메프 피해 판매자 A씨는 “금감원의 명백한 관리 소홀과 여러 정부 기관의 검토 부족으로 이번 사태가 참극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외면한다면 2021년 머지 포인트, 2024년 티메프 사태에 이어 다음에는 우리의 부모님과 자녀들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티메프 피해 소비자 B씨는 국내 최초 디자인상품 전문 쇼핑몰인 1300k가 다음달 운영 종료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면서 “제2, 제3 티메프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수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검은 우산 집회’에서 큐텐 구영배 대표, 티몬 류광진 대표, 위메프 류화현 대표 사진이 퍼포먼스를 위해 준비된 박에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8 I 이유림 기자
1조 ‘국가 대표 NPU 회사’ 출범…SK와 뭉친 리벨리온
  • 1조 ‘국가 대표 NPU 회사’ 출범…SK와 뭉친 리벨리온[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한민국 대표 신경망처리장치(NPU) 회사가 출범한다. 기업가치 9000억원을 인정받은 리벨리온과 55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받은 사피온코리아가 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AI 반도체(AI 가속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343억 달러(약 46조 4593억 원·가트너)에 달했다. 그러나 이 시장의 94%는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합병회사 리벨리온은 AI 추론(서비스)용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강력히 추격할 목표를 세웠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합병회사 CEO는 박성현…SKT 글로벌 진출 지원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과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리벨리온과 SKT 계열사 사피온코리아 간의 합병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합병 비율은 2.4:1로 설정됐다.이번 합병을 통해 리벨리온은 사피온코리아와 통합하여 대한민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사피온코리아’로 유지되지만,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이끌며 새 회사의 이름은 ‘리벨리온’으로 결정됐다.합병 전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스퀘어로 구성된 사피온 주주들은 보유 주식의 3%를 매각하여 리벨리온 경영진이 주요 주주로서 안정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SK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합병법인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리벨리온은 2020년 창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올해 말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피온코리아는 2016년 SK텔레콤의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해왔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합병을 통해 AI 밸류체인 3대 영역 중 하나인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양사 투자자의 대승적 결단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본게임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본계약 체결 후 유영상 SKT CEO(사진 왼쪽)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리벨리온 분당 사무실에서 향후 합병법인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SK텔레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년이 골든타임…엔비디아 독점→다품종 소량생산으로전문가들은 향후 2년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중대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가 신속하게 합병하기로 한 것도이러한 시기적 중요성에 기인한다. 지난 6월 합병 추진 의사를 밝힌 이후, 단 2개월 만에 본계약을 체결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KISDI Perspectives: 새로운 기회의 창으로 AI 반도체 시장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자사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AI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AI 반도체는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구글, 아마존, 테슬라, 애플 등 전통적인 반도체 기업이 아닌 인터넷 기업과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사의 제품에 맞는 AI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합병은 SK그룹의 AI 반도체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당장은 합병 리벨리온이 KT, 카카오에 이어 SK까지 주주로 맞이하면서 국내 통신사 및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AI 추론용 AI 반도체를 공급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SKT가 주도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참여 기업인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과의 협업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리벨리온 주주들인 싱가포르의 파빌리온 캐피탈, 프랑스의 코렐리아 캐피탈, 일본의 DGDV, 사우디 아람코 와에드벤처스 등도 이번 합병을 지지한 만큼, 합병법인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분당 리벨리온 본사에서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합병 본계약 체결 후 유영상 SKT CEO(사진 오른쪽)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SK텔레콤◇SK 인프라 활용 리벨리온, 파두는 결별 수순SK그룹은 투자 리밸런싱을 통해 AI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ICT 투자회사인 SK스퀘어의 한명진 신임 사장은 지난 14일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기 위한 신규 투자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약 1.1조 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이에 따라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 외에도, SK가 각 산업에 특화된 소형 언어 모델(sLLM) 대중화 시대에 주목받을 CXL 같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핵심 기술에 추가로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반면,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기업 파두와는 결별을 진행 중이다. 파두가 메타 등에 공급할 SSD 컨트롤러 사업 파트너로 웨스턴디지털과 제휴를 강화하는 가운데, SK는 지난해 7월 파두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는 SK쉴더스를 통해 파두의 2.9%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SK스퀘어가 SK쉴더스를 스웨덴의 EBT캐피탈에 매각하면서 현재 파두와의 지분 관계는 없다.
2024.08.18 I 김현아 기자
골든타임 놓칠라...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 2.4 : 1로 합병
  • 골든타임 놓칠라...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 2.4 : 1로 합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할 AI 반도체 기업이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과 SK텔레콤(017670)(대표 유영상)은 리벨리온과 SKT 계열사 사피온코리아 간의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리벨리온은 사피온코리아와 통합법인을 구성하며, 대한민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양사는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를 각각 1:2.4 비율로 평가하고,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병 이후 존속법인은 ‘사피온코리아’로 유지되지만,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이끌며 새 회사의 사명은 ‘리벨리온’으로 결정됐다. 존속법인이 사피온코리아로 유지되면서 사피온(미국법인)의 전략적 투자 지원을 받게 된다. SK텔레콤과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SKT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 간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본계약 체결 후 유영상 SKT CEO(사진 오른쪽)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향후 합병법인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SK텔레콤본계약 체결 후 유영상 SKT CEO(사진 왼쪽)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향후 합병법인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SK텔레콤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도 합병법인 지원이번 계약에 따라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스퀘어로 구성된 사피온 주주진은 합병 전까지 보유 주식 3%를 매각해 리벨리온 경영진이 1대 주주로서 안정적으로 합병법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합병 이후에는 신설 합병법인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주요 주주들은 일정 기간 상대 동의 없이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합병법인의 주요 주주는 리벨리온 경영진, 사피온 등이며, KT, 카카오, 싱가포르의 파빌리온 캐피탈, 프랑스의 코렐리아 캐피탈, 일본의 DGDV, 아람코의 CVC인 와에드벤처스 등도 주주다. SKT는 합병 이후 전략적 투자자로 합병법인의 글로벌 AI반도체 시장 진출과 대한민국 AI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도 사피온의 주주사로서 합병법인을 지원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합병 이후에도 전략적 투자자로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향후 2년이 골든타임이번 합병법인은 연내 출범을 목표로 속도전을 펼치고 있으며, 양사는 향후 2년을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리벨리온은 2020년 창업 이래 빠르게 성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리벨리온은 박성현 대표과 오진욱 CTO가 2020년 공동 창업한 AI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설립 3년 만에 2개의 칩을 출시하고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누적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AI반도체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아톰(ATOM)’의 양산에 이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벨’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피온코리아는 2016년 SKT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된 AI반도체 전문기업이다.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차세대 AI반도체 ‘X330’을 공개하는 등 고성능 AI반도체를 개발해왔다.선제 투자, 대승적 결단유영상 SKT CEO는 “본계약 체결로 SKT가 구축중인 AI 밸류체인 3대 영역 가운데 하나인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SKT는 앞으로도 글로벌 AI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합병계약 체결은 대한민국 AI반도체의 도약을 위해 국가 차원의 총력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하에 양사의 투자자와 주요 사업 파트너 등의 대승적 결단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본게임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치열한 AI반도체 전쟁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의 저력을 발휘해 글로벌 AI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본계약 체결 후 유영상 SKT CEO(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사진 왼쪽서 3번째)가 향후 합병법인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SK텔레콤
2024.08.18 I 김현아 기자
해리스 경제정책 나왔다…식료품·주거·보육 비용 절감 초점(종합)
  • 해리스 경제정책 나왔다…식료품·주거·보육 비용 절감 초점(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경제정책이 1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빈곤층과 중산층 유권자의 표심과 관련이 깊은 식료품, 주택, 의료, 보육비용을 낮추는 게 핵심 골자다. 해리스는 이를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omy)라고 명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라주 롤리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은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정책에 초점을 맞춘 연설을 한 지 이틀 만이다. 양 후보들은 대선이 이제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캠페인의 초점을 경제분야로 점차 옮기는 분위기다.해리스는 “미국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강하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중산층의 경제적 안보, 안정성, 존엄성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인을 위해 비용을 낮추고 경제적 안정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이후 치솟은 물가가 유권자들이 손꼽는 불만인 만큼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해리스의 경제 의제는 바이든의 의제와 대체로 유사하지만, 가격을 정부가 직접 통제한다는 점에서 일부 정책에서 차이가 있다. 기업이 식료품 가격 폭리를 취하는 것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금지하고, 신생아가 있는 가정에 최대 6000달러의 아동세액공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첫 주택구매자에게 2만5000달러의 계약금을 지원하는 등 계획을 담고 있다.◇식료품 폭리 막는다…연방 최초 법안 추진해리스 부통령은 음식과 식료품에 대한 바가지 가격(price gouging)을 사상 처음으로 연방정부 차원에서 금지하고, 대기업이 음식과 식료품에서 소비자를 불공정하게 착취해 폭리를 취하는 것을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처발하는 권한은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주 법무장관에 부여할 계획이다. 대형 식품기업들이 가격을 크게 올리고 경쟁을 저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불공정한 인수합병(M&A)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해리스는 “대부분 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에 기여하고 규칙을 준수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그렇지 않다”면서 “그런 경우에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렴한 주택 공급과 임대료 상승 제한해리스 부통령은 이외 미국 전역에서 심각한 주택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4년간 주택 300만호가 새로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를 위해 집을 짓는 사업자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주택 건설에 방해가 되는 인허가 등 규제를 개선한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계약금 용도로 2만5000달러를 지원하고, 지역 정부 차원의 주택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다.아울러 대기업 임대업자들이 공모해 임대료를 과도하게 올리는 것도 막을 방침이다. 사모펀드와 같은 월가의 투자자들이 임대용 주택을 대량으로 사재기하면 해당 주택 구매와 관련된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법안의 의회 통과를 촉구할 계획이다.◇처방약 비용 낮추고, 의료채무 탕감도해리스 캠프는 또 처방약 비용을 낮추는 방안도 담았다. 미국인 수백만명의 의료 채무를 탕감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고령자에 한해 도입한 인슐린 가격 월 35달러 상한선을 두고 처방약 자기 부담 한도 2000달러를 모든 미국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소비자의 약값 부담을 키우는 제약사를 단속할 계획이다.◇아동 세액공제 확대..자녀 출산시 최대 6000달러중산층 가정에 자녀 1명당 3600달러의 세액공제를, 자녀를 출산하면 그해 6000달러의 신생아 세액공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2021년 팬데믹 시절 시행됐던 자녀 세금 공제를 복원하는 차원이다. 연간 소득 40만달러(약 5억4000만원) 미만 가정에는 세금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어메리칸 텐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의 선임 연구원 겸 연방 세금 전문가인 카일 포메르는 “신생아에 대한 2400달러 추가 보너스는 색다르고 다소 놀라운 일”이라며 “이 공약은 밴스 의원의 제안과 매우 흡사하게 들린다”고 평가했다.자녀 세액 공제를 확대할 경우 향후 10년간 수천억 또는 수조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도 자녀 세액 5000달러 공약을 꺼내든 만큼 초당적인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세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가뜩이나 정부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세액 공제 확대는 기름에 불을 붙이는 꼴이 될 수도 있다.초당파적 단체인 ‘책임 있는 연방 예산을 위한 위원회’가 해리스의 정책 제안을 분석한 결과, 10년간 순적자가 1조70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트럼프 보편적 관세..미국인 황폐화시킬 것”해리스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재발하면서 미국인의 삶을 황폐화 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다른 국가에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미국인을 황폐화시키고, 일상용품과 생필품에 대한 판매세를 매기는 것”이라며 “이는 가스, 음식, 의류, 일반의약품에 대한 트럼프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계획에 따라 일반 가정에 연간 3900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구상을 놓고 베네수엘라나 쿠바와 같은 권위주의적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도입할 법한 일이라며 맹비난했다. 트럼프 선대위 브라이언 휴는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앞선 브리핑에서 “해리스의 정책은 역사적으로 가장 사회주의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모델에 필적하는 것”이라며 “그녀는 베네수엘라나 쿠바에서나 할 법한 가격 통제 정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비난했다.
2024.08.17 I 김상윤 기자
"끝난게 아니다"…부활 선언한 英 테드베이커
  • [EU있는 경제]"끝난게 아니다"…부활 선언한 英 테드베이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버버리와 폴스미스에 이은 영국 3대 명품 브랜드 ‘테드베이커’의 현 상황은 위같이 표현이 가능하다. 브렉시트와 코로나19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 2022년 미국의 한 대기업에 인수된 테드베이커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테드베이커 대주주가 영국 내 오프라인 지점을 모두 닫고 북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자본시장에선 테드베이커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있다.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테드베이커 메인 스토어. 현재 재고떨이에 한창이다. [사진=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설립 36년차에 자취 감추는 英 브랜드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드베이커는 영국 내 온·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정리 중이다. 현재 런던 내 일부 매장만이 재고떨이 차원에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테드베이커는 퀄리티와 디테일을 중시하는 영국 3대 명품 브랜드 중 하나로, 영국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이 즐겨입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남성 및 여성 의류, 액세서리, 향수, 신발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했고, 지난 1997년에는 런던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됐다.그러다가 브렉시트와 코로나19로 몸살을 겪은 테드베이커는 2022년 인수·합병(M&A) 시장에 주요 매물로 등장하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다양한 원매자가 피 튀기는 인수전을 치렀고, 결국 미국의 ‘어센틱브랜드그룹’이 테드베이커를 2억 2000만파운드(약 3841억원)에 인수하며 막을 내렸다. 어센틱은 포에버21과 리복, 쥬시꾸뛰르 등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업계에선 ‘손만 댔다’하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내는 어센틱이 브랜드를 인수한 만큼, 테드베이커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문제는 어센틱이 테드베이커의 영국 및 유럽 사업권을 아웃소싱(외부조달)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영국 내 온·오프라인 유통 파트너로 선정된 네덜란드 기반의 AARC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고, 어센틱이 일부 자금을 지원했음에도 1년 만에 주저앉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부활 조짐도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자 어센틱은 올해 초 성명을 통해 “AARC가 어센틱에 대한 재무적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기에 파트너 계약을 파기한다”며 “어센틱은 테드베이커 운영을 위해 독립 이사회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테드베이커의 영국 내 온·오프라인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해온데다 현지 협력 파트너 또한 잃은 만큼, 어센틱이 매각을 비롯한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염두에 둔 어센틱은 실제 올해 초부터 테드베이커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원매자와의 밸류에이션 이견 차이 등으로 성사시키지 못했다. 현재 어센틱은 테드베이커를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회사 측은 최근 북미에서 테드베이커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디자인·생산·도매를 담당할 새로운 라이선싱 회사 몇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라이선싱 회사들은 마이클코어스와 캘빈클라인, 빈스, 샤킬오닐 등의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자본시장에선 테드베이커의 영국 사업 재편으로 인한 단기적 타격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호재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실적이 좋지 못한 매장을 폐쇄시킴으로써 수익성 높은 곳에 집중하는 것은 교과서적인 전략이다”라며 “다른 국가에서의 재도약을 위해 (어센틱이) 새로운 라이선싱 파트너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재기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2024.08.16 I 김연지 기자
아이비젼웍스, 하나금융24호스팩과 합병 절차 완료…내달 상장
  • 아이비젼웍스, 하나금융24호스팩과 합병 절차 완료…내달 상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대표 길기재)는 하나금융24호스팩(430230)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아이비젼웍스는 14일 합병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이날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공시했다. 합병 신주는 오는 9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 개시될 예정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3386만1203주로,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261억원 규모다.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특화된 비전 검사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설계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외관적 결함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머신 비전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각 고객사의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검사장비와 연계 소프트웨어를 맞춤형 토탈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국내외 탑티어 배터리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아이비젼웍스는 강력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군을 확장하며,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2억4169만원, 영업이익은 27억7109만원, 당기순이익은 26억6904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4개년 매출 성장률은 44.5%에 달하며,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도 14.5%다.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이사는 “최근 배터리 화재 우려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배터리 검사장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머신 비전 기반 이차전지 검사시스템을 한층 더 고도화해 글로벌 배터리 안전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X선(X-Ray)과 광간섭단층촬영(OCT)을 활용한 3D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장에 도전해 배터리의 내·외부적 결함을 모두 커버하고, 나아가 검사시스템 적용 분야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6 I 이정현 기자
공모주 주춤하자 춤추는 새내기 스팩
  • 공모주 주춤하자 춤추는 새내기 스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근 공모주 과열 현상이 잦아들면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 위기 등에 따른 증시 불안에 기업공개(IPO) 불패 흐름이 깨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본이 스팩 종목에 쏠리며 급등락 현상도 나타나는 중이다.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교보16호스팩(482520)은 지난 13일 상장 직후 10분 만에 3380원까지 올랐다가 공모가(2000원)에 근접한 2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첫 거래일에 장중 급등락을 보이며 주가등락폭이 40%에 가까웠다. 지난달 상장한 엔에치스팩31호와 에스케이증권제13호스팩(473950) 역시 유사한 흐름을 그렸다. 상장 직후 단숨에 3000원대를 돌파했으나 수분 만에 2000원대 초반으로 밀리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면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스팩주가 상장 당일 널뛰기를 뛰는 것은 증시 불안 등을 이유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기성 자본이 몰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랙먼데이 이후 증시 안정성에 불안함이 커진데다 IPO를 통해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상장 이후 공모가보다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팩 시장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로 상장 이후 3년 내 비상장기업과 합병해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스팩주가 우량 기업과 합병하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스팩주가 결국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할 시에는 상장폐지절차를 밟는데, 투자자들은 공모가에 3년간 이자를 더해 돌려받는 만큼 안정적이라는 평가다.IPO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당분간 스팩 상장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기업 입장에서 스팩 상장은 기관 대상 수요예측 등 공모절차가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자산과 수익 등을 기반으로 합병비율과 가액 등이 결정되는데 공모 자금 확보가 아닌 상장사 지위 획득일 경우 스팩 상장이 더 유리하다. 올해 상반기 이미 9개 종목이 스팩 소멸 합병 방식으로 상장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 18개 대비 많은 25개 기업이 스팩 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는 있다.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한 스팩주는 주가 상승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공모가 보다 높은 가격에 스팩주를 산 투자자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합병에 성공하더라도 대상 기업의 실적과 향후 성장성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깜깜이투자가 될 수도 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장한 스팩이 다수인 만큼 올해 스팩 합병 상장 기업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4.08.16 I 이정현 기자
  • 뇌 기능 회복은 대부분 발병 초기 이뤄져, 3~6개월 내 재활치료가 좌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장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인 뇌졸중은 국내에서 4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2022년 기준, 코로나19 제외). 하지만 단일질환으로 한정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폐렴에 이어 2번째로 사망률이 높다. 암의 경우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등 모든 암을 합쳐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면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 압도적인 사망률을 보인다. 후유장애도 심각하다. 많은 경우 편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인지기능장애 등 후유장애가 남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더 큰 문제는 해마다 환자 수는 늘어나는 반면, 골든타임 안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10년째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이다. 뇌졸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3.5시간 안에 병원을 찾은 사람은 26.2%에 불과했다.최영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한 번 손상된 뇌는 회복이 제한적이고 발병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손상 부위는 커진다”며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할 경우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활치료, 뇌졸중 후 3~6개월 내 이뤄져야 후유장애 줄이고 치료 효과 높여뇌졸중은 무엇보다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야 하고, 일단 발생하면 골든타임 안에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급성기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 적절한 재활치료를 통해 후유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특히 재활치료는 가능한 발병 초기, 뇌졸중 발생 후 3~6개월 사이에 집중돼야 한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이후 뇌기능 회복은 비교적 발병 초기에 이뤄진다. 최영아 교수는 “뇌졸중 후 병변과 연결돼 있는 주위의 뇌조직에서 새롭게 네트워크를 재구성하고 재배치하게 되는데 이러한 신경 가소성을 통해 기존의 손상된 부위에서 하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운동기능의 경우 신경 가소성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기간이 초기 3개월 이내로 알려져 있는데, 이 시기 개인 맞춤형 재활치료를 통해 이러한 신경 가소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병 24~48시간 내 상태 안정되면 재활 시작… 조기 재활, 폐렴 합병증도 줄여재활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끝나고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신경학적, 내과적 상태가 안정되면 조기에 시작한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크게 운동치료와 작업치료로 나눈다. 운동치료에는 △중추신경발달 재활치료법 △수동·능동 관절 가동운동 △점진적 저항운동 △매트운동 △균형훈련 △자세훈련 △이동훈련 △보행훈련 등이 있다. 작업치료의 경우 △상지기능훈련 △수부미세운동치료 △일상생활훈련 △연하치료 △인지재활을 한다. 이외에 △마비된 근육이 근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전기자극치료 △통증이 있는 사지 부위에 대한 통증치료 △실어증 환자를 위한 언어치료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물리치료사가 시행하는 전통적인 재활치료와 함께 신경조절치료, 전산화 인지재활치료, 로봇재활 치료 등 다양한 재활치료 기법이 도입되고 있다. 신경조절(Neuro-modulation)치료는 보통 비침습적 뇌자극치료라고 하는데 전류나 자기를 통해 뇌조직의 신경을 향상 또는 억제 시킴으로써 뇌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치료다. 1980년대 이전까지 뇌에 전기자극을 주려면 반드시 두개골을 절개해야 했지만 현재는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도 가능해졌다. 대표적으로 반복적 경두개 자기자극이나 경두개 전기자극 등이 있다. 환자의 증상과 양상에 맞춰 조절 목표 부위를 결정하고 적용한다. 편측마비, 실어증, 편측무시, 뇌졸중 후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에서 신경조절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신경조절치료를 재활치료와 병행하면 뇌졸중 후 뇌기능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상지재활은 다양하고 개별적인 손과 팔의 기능적 특성으로 하지에 비해 반복 학습이 어려운 편이지만, 이를 극복한 로봇 손 재활치료기를 이용한 상지재활치료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로봇 손 재활치료기는 환자가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를 근전도 신호를 통해 감지함으로써 운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시각적 피드백을 통해 뇌가 인식할 수 있도록 고안된 치료다. 또 손가락 근육에 근전도 센서를 부착해 수동운동, 능동보조운동, 능동운동을 제공할 뿐 아니라 쌍방향 게임도 가능하다. 즉 센서가 환자의 상지 자세, 속도, 힘 등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면서 환자가 목적이 있는 기능적인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훈련 난이도도 조절되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봇재활을 활용해 실제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제를 높은 강도로 반복적인 훈련이 가능해져 뇌의 가소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조기 재활의 또 다른 장점은 뇌졸중에 이어 오는 합병증을 최소화한다는 점이다. 뇌졸중 후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합병증은 폐렴이다. 최영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폐렴은 뇌졸중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발생하는데 뇌졸중 후에는 호흡 자체가 억제되기도 하고 면역기능이 저하돼 폐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연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특히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된다”며 “과거에는 뇌졸중 초기에 사망하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폐렴이었을 정도다”고 말했다. ◇재활은 환자의 극복 의지와 노력 중요… 위험요인 피하고 꾸준히 재활치료해야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 위험요인을 잘 조절하고 관리해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 역시 중요하다. 보행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일주일에 총 150분 이상 하는 것이 권고된다.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하는 여유 있는 삶과 정신, 과로를 피하는 생활습관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식은 평소 기름진 것은 피하고 싱겁게 먹어야 한다. 혈관을 망가뜨리는 담배는 끊는 게 좋다. 최영아 교수는 “뇌신경질환은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기능은 최대한으로 회복하고 후유장애는 최소화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극복 의지와 노력이다. 뇌졸중 재발 방지를 위해 이차 예방이 특히 중요하고, 꾸준한 재활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8.15 I 이순용 기자
초록뱀미디어 시총 3배에 품은 큐캐피탈, '고가인수' 평가 바뀔까
  • [마켓인]초록뱀미디어 시총 3배에 품은 큐캐피탈, '고가인수' 평가 바뀔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를 품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M&A) 과정에선 인수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만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또 한 번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047820)의 최대주주 씨티프라퍼티(052300)는 보유한 지분 39.9%를 1800억원에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자는 11월 29일로, 초록뱀미디어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요건에 따라 올해 11월 30일까지 경영권 매각 본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기준을 가까스로 맞출 수 있게 됐다. 변수가 없다면 내년 1월까지는 딜을 마치게 될 예정이다.(사진=초록뱀미디어)당초 시장에서는 인수가로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 사이를 예상했으나 매도측에서는 협상 초반 2000억 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최종적으로 1800억 원에 합의점을 찾았지만 현재 초록뱀미디어의 시가총액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초록뱀미디어의 거래정지 전 시가총액은 1321억원으로 이 중 큐캐피탈이 인수한 39.9%에 대한 기업가치는 약 527억원에 해당한다. 씨티프라퍼티는 시가총액 대비 약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최근 손실 폭이 커진 상태다. 자회사 에스메디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반영되기도 했지만 4년 연속 순손실을 이어오며 적자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초록뱀미디어는 매출 2413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1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021년 1조원 수준까지 오가던 시가총액도 이미 지난해 11월 거래정지 사유 발생 이전 2500억원까지 떨어져 있었다. 일각에서는 큐캐피탈이 국내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 딜의 강자로 불리는 하우스인 만큼 경영정상화를 이끌고 수익성을 반등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큐캐피탈도 오너 리스크를 제외한 초록뱀미디어의 사업적 역량을 높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 딜은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거래로, 통상적으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인수 후에는 기업의 경영을 정상화하거나 성장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지업체 영풍제지, 골프장 큐로CC(전 블루버드CC) 모두 큐캐피탈이 경영난을 겪던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킨 사례다. 일반적으로 문화 콘텐츠 분야 투자에는 PEF들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초록뱀미디어와 어떤 시너지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큐캐피탈은 이전부터 문화콘텐츠 관련 투자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6월 원영식 초록뱀그룹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상장 폐지를 결정했으나 초록뱀미디어가 이의를 신청한 상태다.
2024.08.14 I 송재민 기자
한화에어로, '인적분할' 주총 통과…한화비전·한화정밀 분할 승인
  • 한화에어로, '인적분할' 주총 통과…한화비전·한화정밀 분할 승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은 앞서 지난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시한 내용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상과 해양, 우주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방산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전략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한다. 신설 지주회사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회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 기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해양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손재일 대표이사는 주총 모두발언을 통해 “작년 4월 당사는 기존 한화디펜스, 한화방산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법인을 출범하며 시너지를 창출했다”며 “이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약 4조 6000억원, 영업이익 약 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및 뉴 모비릴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48기 임시주주총회 현장. (사진=한화에어로)
2024.08.14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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