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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 결합상품 지배력 1위는 KT인가? SKT인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료방송 가입 가구 중 42.3%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가운데, 결합상품 지배력은 KT와 SK 중 누가 최고일까. KT는 SK군(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이라 주장하고 SK텔레콤은 KT군(KT, KT스카이라이프)의 지배력이 여전하다고 반박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5월 기준으로 결합상품 시장에 대한 경쟁상황을 평가한 자료를 내놔 관심이다. 방통위가 최근 공개한 ‘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전체 방송통신 결합상품 순증 가입자 중 SK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세를 보이나, 결합상품 점유율과 전체 유료방송가입자 순증 규모는 KT가 여전히 1위였다.이같은 결과는 진행중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수조건으로 SK에만 결합상품 점유율 규제를 요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동통신의 방송통신 결합시장 지배력 전이 논란은 여전해 SK텔레콤에 다양한 형태의 재판매 제한 조건이 붙을 가능성은 있다.▲방송통신 결합상품에서 차지하는 통신3사 가입자 점유율(2015년 6월 현재, 출처: 방송통신위원회)-3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케이블TV방송(SO)업체다.◇KT, 결합상품 점유율 1위…유료방송 순증도 1위27일 방통위에 따르면 2015년 6월 기준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자 규모는 1199만 명으로, 2014년 말 대비 5.7% 증가했다. 또 유료방송 가입자의 42.3%가 결합상품을 이용한다.방송통신 결합상품 판매 1위 기업은 KT(33.6%)이고, SK브로드밴드(26.6%)와 LG유플러스(17.2%)가 뒤를 이었다. 2012년 이후 3년동안 KT의 결합상품 점유율은 3% 포인트 하락했고 SK와 LG는 각각 9%포인트, 3.7%포인트 상승했다.KT(2014년 28.4%)는 또 지난해 전체 유료방송시장에서도 64개 구역에서 점유율이 2013년 대비 증가하는 등 2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15.2%)과의 점유율 격차를 13.2%포인트로 넓혔다.(2013년 11.7%포인트). 2015년 6월 현재 전체 유료방송 순증 가입자 비중 역시 KT군(KT, KT스카이라이프)이 41.8%로, SK군(36.2%)을 앞섰다. ◇이동전화 결합 증가세 두드러져…이통결합 1위는 SK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6월 현재 SK군이 7.8%, KT군(KT, KT스카이라이프)이 5.8%, LG유플러스가 3.8%에 불과하다. 3사를 합하면 17.4%에 달했다.하지만 전체 방송통신 결합상품 중 ‘방송+유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77.4%에서 2015년 6월 현재 58.6%로 줄었지만 이동전화 포함 결합은 상승추세다.또한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을 보면 SK군이 44.8%로 KT군(33%), LG유플러스(21.9%)를 앞섰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동전화 결합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순증에서도 SK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전체 유료방송가입자 중 순증 규모는 KT군이 여전히 1위”라면서 “관련 시장 변동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KT, 목동서 이통 결합상품 마케팅 강화…SK 재판매 조건 붙을까이동전화와 함께 파는 방송이 관심인 것은 이동전화 1위 기업인 SK텔레콤(017670)이 유료방송 2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이동전화 결합상품은 지금은 전체 방송통신 결합시장에서 20%도 안 되지만,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이 성사되면 결합상품 판매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헬로비전 서비스 지역인 목동에서 KT를 포함한 경쟁사들이 ‘인터넷+휴대폰 동시 가입시 추가 현금 지급’같은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정부는 고민이다. 전체 결합상품 시장만 보면 KT가 1위이지만, 이동전화 결합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이동전화가 없는) 케이블TV의 경쟁력은 더 빨리 줄어드는 이유에서다.방통위와 미래부는 지난 8월 ‘결합상품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이용약관 인가업체(KT, SK텔레콤)가 다른 방송 통신사업자(케이블TV 등)의 결합판매를 부당하게 저해하지 못하게 하는 동등 결합판매 관련 금지행위 유형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여전한 상황이다.정부 관계자는 “방송통신 결합시장만 보면 KT와 SK 양강의 지배력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이동통신의 지배력은 SKT가 우월해 재판매 규제를 포함한 다양한 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을 재판매하고 IPTV를 위탁판매하고 있는데, 시장 일각에서는 이 부분에 제한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M&A in & out]`수탁고 4조` 칸서스자산운용 새 주인 누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주(12월 21~24일) 인수·합병(M&A)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는 KDB대우증권 본입찰 결과였다. 국내 증권업계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올 올해 증권업계 최대 매물이었던 탓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승자는 약 2조 4000억원의 최고가 입찰액을 적어낸 미래에셋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공공연하게 대우증권(006800)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미래에셋은 끝내 뜻을 이루며 그 누구보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037620),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현주 회장의 뚝심을 발판 삼아 미래에셋증권은 명실상부 압도적인 국내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또 하나의 조단위 ‘메가 딜’로 관심을 모았던 두산인프라코어(042670) 공작기계 사업 부문 본입찰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SC)금융그룹의 사모투자펀드(PEF)인 SC PE가 1조 3600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 측은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고 MBK파트너스와의 정면 승부에서 승리한 SC PE는 메가 딜을 따내며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국내 시멘트 업계 1위 업체 쌍용양회(003410) 채권단 보유 지분(46.14%) 매각 본입찰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국내 PEF인 한앤컴퍼니와 시멘트 업계 2위 한일시멘트(003300) 두 곳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쌍용양회 2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우선매수권을 주장하며 본입찰 강행에 반발하면서 향후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데 있어서 하나의 변수로 작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12월의 마지막 주이자 올해 마지막 주인 이번 주(12월 28~31일)에는 약 4조원에 달하는 수탁고를 운용하는 칸서스자산운용 본입찰이 예정돼 있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딜이라고 할 수 있다. 칸서스자산운용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오는 30일,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4곳의 업체들을 상대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말 실시된 칸서스자산운용 예비입찰에는 DGB금융지주(139130),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국내 기관 4곳과 중국계 푸싱그룹 등 해외 기관 3곳 총 7곳이 참여했다.매각 측은 이 중 DGB금융지주, 아프로서비스그룹, 푸싱그룹, 홍콩계 자산운용사 총 4곳을 숏 리스트로 선정했다. 매각대상은 칸서스자산운용 지분 100%다. 주요 주주는 한일시멘트 및 특수관계인(49%)과 칸서스자산운용 우리사주조합(9.7%), 군인공제회(9.6%), KDB생명(9%) 등이다. 매각 측이 기대하는 매각 가격은 700억~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대우증권, 소액주주 가치 불확실성으로 약세 ‘목표가↓’-유진☞나이스신평 “대우증권,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미래에셋, 대우證 인수]박현주 "亞 대표IB로"…KB·한투 "아쉽지만 승복"(종합)
- [마켓in][M&A in & out]`수탁고 4조` 칸서스자산운용 새 주인 누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주(12월 21~24일) 인수·합병(M&A)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는 KDB대우증권 본입찰 결과였다. 국내 증권업계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올 올해 증권업계 최대 매물이었던 탓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승자는 약 2조 4000억원의 최고가 입찰액을 적어낸 미래에셋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공공연하게 대우증권(006800)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미래에셋은 끝내 뜻을 이루며 그 누구보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037620),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현주 회장의 뚝심을 발판 삼아 미래에셋증권은 명실상부 압도적인 국내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또 하나의 조단위 ‘메가 딜’로 관심을 모았던 두산인프라코어(042670) 공작기계 사업 부문 본입찰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SC)금융그룹의 사모투자펀드(PEF)인 SC PE가 1조 3600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 측은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고 MBK파트너스와의 정면 승부에서 승리한 SC PE는 메가 딜을 따내며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국내 시멘트 업계 1위 업체 쌍용양회(003410) 채권단 보유 지분(46.14%) 매각 본입찰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국내 PEF인 한앤컴퍼니와 시멘트 업계 2위 한일시멘트(003300) 두 곳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쌍용양회 2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우선매수권을 주장하며 본입찰 강행에 반발하면서 향후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데 있어서 하나의 변수로 작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12월의 마지막 주이자 올해 마지막 주인 이번 주(12월 28~31일)에는 약 4조원에 달하는 수탁고를 운용하는 칸서스자산운용 본입찰이 예정돼 있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딜이라고 할 수 있다. 칸서스자산운용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오는 30일,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4곳의 업체들을 상대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말 실시된 칸서스자산운용 예비입찰에는 DGB금융지주(139130),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국내 기관 4곳과 중국계 푸싱그룹 등 해외 기관 3곳 총 7곳이 참여했다.매각 측은 이 중 DGB금융지주, 아프로서비스그룹, 푸싱그룹, 홍콩계 자산운용사 총 4곳을 숏 리스트로 선정했다. 매각대상은 칸서스자산운용 지분 100%다. 주요 주주는 한일시멘트 및 특수관계인(49%)과 칸서스자산운용 우리사주조합(9.7%), 군인공제회(9.6%), KDB생명(9%) 등이다. 매각 측이 기대하는 매각 가격은 700억~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대우증권, 소액주주 가치 불확실성으로 약세 ‘목표가↓’-유진☞나이스신평 “대우증권,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미래에셋, 대우證 인수]박현주 "亞 대표IB로"…KB·한투 "아쉽지만 승복"(종합)
- 국내 OTT(인터넷방송), 지상파·종편 대신 '각자도생'의 길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6년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을 앞두고, 국내 OTT(인터넷방송, Over The Top) 시장도 개성있는 특화 콘텐츠를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토종 플랫폼들은 지상파나 종편 등의 콘텐츠를 실시간이나 주문형 비디오(VOD) 형태로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수직계열화된 자사 콘텐츠나 계열사 콘텐츠, 전문 크리에이터 같은 MCN(멀티채널네트워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OTT시대라곤 하지만 아직은 광고매출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상파나 종편에 내는 콘텐츠 비용이 만만치 않은 이유에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이 지난달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핫질(HOTZIL)’을 오픈한데 이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매물에서 빠진 ‘티빙’이 2016년 1월 5일 CJ E&M(130960)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하지만 새단장하는 ‘티빙’은 지상파에 이어 종합편성 채널도 빠진 채 tvN 등 CJ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핫질’ 역시 연예인, 인기BJ, 전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전문 콘텐츠 생산자에게 채널을 제공하고, 이용자는 개인 관심사에 따라 선호 채널을 시청하는 MCN 플랫폼이다.씨앤앰도 내년 ‘스타존’이라는 OTT를 준비 중이다. 씨앤앰은 자회사인 연예기획 및 미디어 회사인 IHQ 소속 연예인들의 소장품 커머스나 사진, 영상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SK텔레콤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핫질’전용주 씨앤앰 대표(IHQ대표 겸임)는 “씨앤앰의 비전을 케이블방송에서 홈서비스컴퍼니로 바꾸면서 디지털 양방향 기반 스마트홈 사업을 확대할 것인데, 이중 하나가 N스크린과 미디어 커머스”라면서, ‘스타존’을 씨앤앰 유료방송서비스와 시너지를 높이는 쪽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지상파나 종편 등은 비싸 OTT에 넣기 쉽지 않다”며 “OTT는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콘텐츠 비용 과다로 다양한 전문 콘텐츠 대세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2014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OTT 계속 이용 의향자 중 유료방송서비스도 계속 이용하겠다는 비중은 73.8%였으며, OTT가 기존 유료방송을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32.6%에 불과했다.또한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 구조는 광고(-5.7%, 3조 1233억 원)는 줄고 협찬(19.7%, 6628억억 원)과 재송신(23.6%, 1551억 원), 프로그램 제공(8.8%, 7337억 원)은 증가했다. 하지만 광고주 대상 설문결과 OTT 광고지출액 규모는 TV방송광고지출액 대비 약 4.1%(2014년 기준)인 1274억 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상파 콘텐츠로 OTT를 하려는 사업자에게는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다.또한 가입형 OTT의 경우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의 서비스(15.05%~28.3%)와 지상파의 푹(23.4%), CJ의 티빙(22.7%)이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많았다.이는 비가입형 OTT를 포함한 시장조사 업체의 조사결과와는 온도차가 난다. 지난 5월 DMC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국내 OTT시장(가입형/비가입형 포함)은 유튜브(40.3%)의 독주 속에서국내 플랫폼 중에서는 네이버 TV캐스트(14.1%), 페이스북(12.6%), 다음TV팟(6.2%), 곰TV(5.7%), 티빙(4.2%), 푹(3.9%), 아프리카TV(3.7%) 등이 경쟁하고 있다.국내 주요 OTT 서비스와 이용률 비교(출처=DMC미디어, 2015년 5월 기준)
- 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 리테일 시너지…주가 회복될 듯-교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교보증권은 미래에셋증권(037620)의 KDB대우증권(006800) 인수에 대해 리테일 부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목표가는 2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25일 “오프라인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수익기준, 6.0%) 대우증권과 금융상품 판매가 강한 미래에셋증권의 특성상 리테일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유상증자의 명목이 충족됐기 때문에 부진했던 주가흐름은 만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산업은행은 지난 24일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결정은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3대 기본원칙과 국가 계약법상 최고가 원칙하에 최종 결정됐다.인수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 산은자산운용 100%이며 입찰가격 2조4000억원을 가정할 때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패키지 장부가 기준 22.7%, 시가총액 기준 55.5%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다.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총 3단계에 걸쳐 통합작업을 진행한다. 일단 내년 말까지 각 사 독립체제를 유지하고, 2017~2019년 합병법인 출범, 시너지효과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인수자금은 지난 9월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37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9500억원 외 보유자산 처분 및 인수금융(8000억원)으로 마련할 예정이다.박 연구원은 “PI(자기자본)투자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대우증권의 자본여력을 통한 해외투자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지난 9월까지 미래에셋증권의 PI투자펀드 배당금 및 분배금 수익은 443억원이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시☞[미래에셋, 대우證 인수]`통큰 베팅` 먹혔다…무엇이 성패 갈랐나☞[미래에셋, 대우證 인수]‘공룡증권사’ 원톱체제..금투업계 새판 짠다
- 금융사 직원들 10명 중 9명, 카카오뱅크 선호..카톡때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내년 출범을 앞두고 국내 금융업 대표 회사 종사자들은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모은다. 국내 대표 직장인 전용 SNS 블라인드(BLIND)를 서비스 중인 팀블라인드(공동 대표 정영준 문성욱, www.teamblind.com)가 자사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직장인 31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이용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71.9%에 달하는 응답자가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카카오뱅크(카카오(035720) 주도)’와 ‘K뱅크(KT(030200)주도)’ 중 어느 인터넷전문은행이 더 끌리냐는 질문에는 90.1%가 ‘카카오뱅크’를 선택하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K뱅크’를 선택한 응답자는 9.9%에 그쳤다. ‘카카오뱅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송금(75.1%)’을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24시간 자산현황 및 상품투자 정보 확인 가능한 카카오 금융봇 서비스(12.9%)’, ‘예금이자 활용 가능한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6.5%)’ 순으로 응답했다. ‘K뱅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편의점과 공중전화 등 오프라인 접점 이용한 영업(63.6%)’을 1순위로 꼽았다. ‘현금 이자 대신 음성통화나 데이터 요금 무료 혜택(18.2%)’, ‘IPTV 결제 연동(4.5%)’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의 사업 전략에 대한 매력도 평가에는 5점 만점 중 카카오뱅크가 3.3점을, K뱅크는 2.8점을 받았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블라인드의 ‘금융 라운지’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사의 재직자들이 업계 관련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금융라운지를 통해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NH농협, KB국민은행, 현대카드, 롯데카드, BC카드, AIA생명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금융 관련 기업의 재직자들이 소통하고 있다. 팀블라인드 마케팅팀 담당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인터넷전문은행 시행에 대한 금융업 종사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진행됐다”라며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금융관련 전문가들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고 있으며 카카오의 강점인 메신저를 활용한 간편한 서비스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인드는 직장인 전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현재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971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IT, 은행, 건설, 항공, 유통, 언론 등 다양한 업계의 소통 공간인 라운지(60개)를 통해 서로의 업무강도, 연봉, 분위기 등 지인이 없으면 알기 어려웠던 핵심 정보들이 오가는 직장인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도 ‘라운지’를 중심으로 IT 업계 주요기업들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관련기사 ◀☞카카오, 엔진-다음게임 합병 결정..게임시장 속으로☞한·일 시총 100, 급여 1위 카카오, 근속 연수는 혼다☞다음앱, 1만원 짜리 신년맞이 운세 쏜다
- 카카오, 엔진-다음게임 합병 결정..게임시장 속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가 게임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국내 게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24일, 게임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엔진과 다음게임은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결의했으며, 내년 2월 양사 임시주총을 거쳐 상반기 중으로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엔진이 되며 대표직은 남궁훈 현 엔진 대표이사가 맡게 된다. 남궁훈 엔진 대표(카카오 최고 게임 책임)카카오는 “두 게임 계열사간 합병으로 PC와 모바일 게임 영역에서의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향후 독자적인 국내 시장 확대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추진력있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결정으로 카카오는 계열사 게임사업 강화를 위한 자원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엔진은 PC/온라인과 모바일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는 전문화된 인력, 기술력, 콘텐츠, 경쟁력 높은 모바일 트래픽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및 인터넷 시장에서 혁신적인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이다. 카카오 본사는 제주에, 수도권 통합 사무실은 판교에 있으며 2,300명(자회사 포함 3,7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1995년 설립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2006년 설립된 카카오가 2014년 10월 1일 합병해 다음카카오로 출범했으며, 2015년 9월 23일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관련기사 ◀☞한·일 시총 100, 급여 1위 카카오, 근속 연수는 혼다☞다음앱, 1만원 짜리 신년맞이 운세 쏜다☞메신저 전쟁, 사생활과 업무 분리 가능한 업무용 SNS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