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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다음은 29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다.△동아원(008040)=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관리절차(워크아웃)를 개시했다고 공시했다.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다.△풀무원(017810)=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499억90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71만4285주이며 기존 발행주식총수의 8.6%에 해당한다. 증자 대상은 IBK-SKS 중소중견 글로벌 투자 파트너쉽 사모투자전문회사이다.△롯데푸드(002270)= 화재로 인해 생산중단된 평택공장(식품, 면 등 생산)을 재건축하기 위해 4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 아울러 문래동 공장부지를 기업형임대주택으로 개발한다고 공시. 이를 위해 사업시행 사전단계로 제안서 및 계획승인서를 관련기관에 제출.△금호산업(002990)= 최대주주가 미래에셋삼호유한회사에서 금호기업외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번건은 금호기업㈜와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간의 주식매매계약 종결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이다. 금호기업외1인의 주식소유비율은 46.53%이다.△영풍제지(006740)= 최대주주가 노미정에서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 주식회사로 변경됐다고 공시. 새 최대주주 지분율은 50.54%이다.△차디오스텍(196450)= 최대주주를 변경하는 주식매매 및 경영권이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차광렬씨 외 8인에서 다빈치 1호 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내달 1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임원진을 선임할 예정.△에임하이(043580)= 최대주주가 기존 김충환씨 외 1인에서 (주)스튜어트마어앤컴퍼니로 변경됐다고 공시. 스튜어트마이앤컴퍼니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보유주식수가 증가해 지분율 9.80%로 최대주주가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한일진공(123840)=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이희신씨 외 1인에서 주식회사 코스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 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48.78%다.△뉴트리바이오텍(222040)= 단순 지분투자 목적으로 미국 자회사인 NUTRIBIOTECH USA, INC의 주식 800만주를 93억2000만원에 추가 취득키로 결정. 취득 후 주식수는 1000만주로 지분율 100%다.△에이티젠(182400)=세포 치료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엔케이맥스 발기설립에 따른 신주 460만주 취득 경정. 취득금액은 23억원으로 자기자본의 5.38% 수준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내달 14일. △싸이맥스(160980)=인지에이엠티의 주식 88만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키로 결정. 취득금액은 99억9944만원으로 자기자본의 19.05% 수준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41.67%.△토비스(051360)=자기주식 20만주를 17억5000만원에 처분. 주당 처분가액은 8750원.△정상제이엘에스(040420)= 중장기적 분원 운영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동 242 소재 토지(393.2㎡) 및 건물(1083.96㎡) 양수 결정했다고 공시. 양수금액은 98억원으로 자산의 13.78% 수준.△아이디에스(078780)= 50억원 규모의 케이에스어소시에이트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이 29일에서 30일로 변경됐다고 공시. 신주권 교부 예정일과 신주 상장 예정일도 각각 내달 12일, 13일에서 하루씩 늦춰짐.△엘앤에프(066970)= 임시주주총회에서 엘앤에프신소재를 흡수합병하는 합병계약 승인의 건과 사업목적 추가·삭제를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공시.△NEW(160550)=종속회사인 스포츠앤뉴에 대해 145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채권자는 우리은행이다. △엠젠(032790)=시설투자에 따른 공간확보와 업무공간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옥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양수 자산은 누리플랜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토지·건물로 양수금액은 자산의 26.75%인 86억원.▶ 관련기사 ◀☞동아원, 워크아웃 개시☞2016년은 주식투자는 부자네스탁론과 함께!☞증권사 신용/미수 → 연 2.6% 초저금리 스탁론으로 갈아타볼까?
2015.12.29 I 박수익 기자
SK플래닛, 3개로 인적분할…SKT 플랫폼 전략, 구글식으로
  • SK플래닛, 3개로 인적분할…SKT 플랫폼 전략, 구글식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 자회사인 SK플래닛이 29일 이사회에서 3개 법인으로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SK플래닛이 100% 자회사인 11번가 운영업체 커머스플래닛을 흡수합병하며, 합병 비율은 1:0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 자회사로 새로운 플랫폼 회사를 만들고, T스토어 분사도 추진한다. 급변하는 모바일 생태계에 적응하기 위해 SK텔레콤의 플랫폼 전략이 전문화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올해 알파벳(abc.xyz)이라는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재되면서 각 사업의 독립권과 결정권, 사업수행권을 높였다. SK텔레콤 역시 ICT 플랫폼 분야의 지주사로서 활동하면서 자회사로 △SK플래닛(11번가를 운영하는 커머스 플래닛 합병)△새로운 생활가치 플랫폼 자회사(가칭 리플코)△T스토어 운영회사를 두기로 했다. T맵 부문은 이번 분할에서 빠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분할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 한 임원은 “인적분할을 통해 플랫폼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프로세스의 효율화와 속도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유선인터넷과 달리 모바일 인터넷 분야는 각 분야의 자율성과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나 카카오가 사업부문 분사를 통해 몸집을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책임을 강화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SK플래닛, 커머스에만 집중…2016년 2월 1일 커머스플래닛 합병SK텔레콤이 기존 통신사업(MNO)외에 플랫폼 사업 강화 목적으로 SK플래닛을 설립한 때는 2011년 10월. 한국의 구글을 꿈꿨지만 쉽지는 않았다.대기업 문화에 익숙했던 조직원들이 혁신과 창의가 생명인 인터넷 플랫폼을 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이후 플래닛은 SK M&C(마케팅앤컴퍼니)를 합병해 몸집을 키웠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진 못했다.이에 따라 플래닛은 내년 2월 1일자로 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하는 커머스플래닛을 합병해 온전한 커머스 회사로 탄생하면서, T스토어 등 각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다. 안정적인 11번가를 기반으로 ‘시럽’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통합(O2O)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의미다.하지만 이번 인적분할로 연 매출 1조6000억 원이었던 플래닛의 외형은 수천억 원 줄어들 전망이다. 직원 수도 자회사 커머스플래닛 합병을 계기로 커머스 플래닛 쪽 인력 700여명을 흡수하게 된다.SK플래닛은 이같은 사업재편이 이뤄질 경우 커머스와 플랫폼 영역별 특성에 맞게 실행력을 강화하고 각각의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 33%인 11번가는 향후 물류센터 확장 및 차별적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해 2020년 거래액 12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국내 3위의 종합 유통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이미 진출한 터키(n11)와 인도네시아(일레브니아) 시장에서 2016년에, 말레이시아 (11street)시장에서는 2017년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통합 커머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에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새로 진출할 예정이다.또한 3300만 가입자를 보유한 OK캐쉬백기반으로 핀테크(Fintech)사업을 확대하고 시럽 월렛, 시럽 오더, 시럽 테이블 등의 O2O서비스간 결합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방침이다.◇새로운 생활가치 플랫폼사 추진…T스토어 분사 추진흥미로운 점은 SK플래닛의 인적분할 과정에서 새로운 생활가치 플랫폼 회사를 SK텔레콤 자회사로 설립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가칭 ‘리플코’라는 회사가 설립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SK텔레콤 아래에 SK플래닛(커머스), 생활가치 플랫폼 회사 리플코, T스토어 운영회사 등이 편재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으로 구성된 것과 유사한 구조다. 이와함께 SK플래닛을 커머스 사업, 플랫폼 사업으로 나누어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동시에 T스토어를 분할해 사업모델별 차별화된 성장을 추진한다.SK플래닛은 내년 2월 ‘11번가’ 운영 자회사인 ‘커머스플래닛’을 합병하고, 분할 이후에는 커머스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커머스 사업자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신설 플랫폼 회사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출범해 생활가치플랫폼의 핵심 동력 역할을 수행하며, 고객경험을 핵심가치로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플랫폼 혁신·발굴을 통해 향후 생활가치 이외에도 다양한 SK텔레콤 군(群) 플랫폼서비스의 상품개발 및 운영을 지원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 한 임원은 “인증, 결제, 클라우드, T라이프 개발 같은 일들이 신설되는 플랫폼 자회사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SK텔레콤 인력은 신설법인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별도 법인으로 출범을 검토중인 T스토어는 국내외 유력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해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공고화 및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 추진을 통해 SK플래닛은 커머스 특성에 맞는 실행력 강화 및 차별화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SK텔레콤 생활가치 플랫폼의 경쟁력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하게 돼 SK텔레콤 전체의 성장추진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 추진의 실행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SK플래닛의 이사회 등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네이버·카카오도 쪼개기한편 모바일 인터넷 생태계에서 분사나 인적 분할은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한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네이버(035420)는 2009년 2월 경영지원 기능을 분할해 네이버아이앤에스(I&S)라는 법인을 신설했고, 같은 해 5월에는 네이버 및 계열사를 대상으로 IT 인프라 운영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문을 분할해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을 만들었다. 특히 네이버는 2013년 게임사업 부문인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을 인적분할하면서 사명을 네이버로 바꿨다. 밴드와 미투데이 등 모바일 서비스를 담당하는 조직도 따로 떼어내고 400억원을 출자해 캠프모바일이라는 법인을 신설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사업 지원을 위한 조직인 라인플러스도 2013년 설립했고, 올해 4월에는 클라우드 기반 웹하드 서비스 부문을 분사시켜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카카오(035720)도 올해 메신저 캐릭터 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카카오프렌즈를 분사시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2015.12.29 I 김현아 기자
350명·430억 규모로 급성장, 남궁훈 대표의 '엔진' 사업 방향은?
  • 350명·430억 규모로 급성장, 남궁훈 대표의 '엔진' 사업 방향은?
  • △ 2016 엔진 미디어 컨퍼런스 현장[관련기사][사진공감] 괴물 같은 추진력, 남궁훈 대표에 기자들 '우르르'검은사막의 다음게임, 남궁훈 대표 '엔진'에 흡수합병된다남궁훈 대표의 엔진, 네시삼십삼분과 VC에 120억 투자 유치남궁훈 이사장, 게임인재단 3개의 핵심 사업 있다남궁훈 대표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전문 경영인 출신 대표'로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한게임 공동 창업자로 시작해 NHN USA, 넷마블, 위메이드 등 주요 업체 대표를 맡아 왔다. 이후에는 게임인재단을 설립하고 3D 프린터 학원 운영, 자체적으로 만든 '게임인상'을 통해 중소 업체가 만든 신작을 발굴하는 등 새 먹거리 찾기에 힘써왔다. 그리고 2015년 7월에는 퍼블리싱 전문 기업 '엔진'의 대표를 맡아 약 5개월 만에 스타트업이던 회사를 직원 350명, 현금 보유량 430억 원에 달하는 회사로 키웠다. 그렇다면 그 동안 확보해온 인력과 자본이 앞으로 어떻게 쓰일까?남궁훈 대표는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엔진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회사의 주요 현황 및 앞으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엔진의 사업 방향은 '멀티 플랫폼'으로 압축된다. 스마트TV와 VR, 모바일, 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에 게임을 선보이고, 각 플랫폼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남궁 대표는 "앞으로 엔진은 PC와 모바일, 스마트 TV와 VR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플레이어로서의 게임사를 꿈꾸고 있다.각 플랫폼이 가진 장점을 살리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발전하는 구조를 앞으로 만들어 나가려 한다. 이런 모습은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구조의 게임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엔진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 중인 남궁훈 대표스마트TV와 VR, 모바일과 온라인을 아우른다앞서 말한대로 엔진은 스마트TV, VR, 모바일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게임사를 꿈꾸고 있다. 쉽게 말해 현존하는 모든 주력 플랫폼에 게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우선 이야기된 부분은 스마트TV와 VR이다.스마트TV는 남궁훈 대표가 오기 전부터 엔진의 주력 사업이었다. 본래 삼성 스마트TV에 게임을 공급하는 것이 엔진의 원래 사업이었다. 스마트TV 게임을 만들어온 핵심 개발진을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을 통해 스마트TV용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 엔진의 향후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24일에는 자회사 지니랩스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스마트TV 게임 '카지노 월드 챔피언쉽'이 아마존TV 소셜 카지노 장르 매출 1위, 전체 매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남궁훈 대표는 "소셜 카지노 외에도 하고 싶은 게임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접대용 게임'이다. 미국에서는 '하우스 파티'가 자주 열리는데, 집에서 파티를 할 경우 여러 사람이 TV를 켜놓고 게임을 하며 같이 노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트 게임'처럼 많은 사람이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면서도 인터페이스가 간단한 것이 좋을 것 같다. 스마트TV 게임에 먼저 진출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이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엔진은 본래 스마트TV 게임사로, 해외에서 소셜 카지노로 성과를 낸 바 있다여기에 차세대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VR 게임이 붙는다. 남궁훈 대표는 "VR의 경우 어떠한 게임을 만들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VR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우리가 가진 장점을 살릴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VR의 한계 중 하나는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3D 그래픽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일부 유저가 멀미를 느낀 것처럼 VR 역시 사람들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까지 급격한 시야 변화가 있는 게임을 즐기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TV와 VR 등 차세대 플랫폼에 진출한다이어서 모바일게임은 엔진의 중심축을 이룬다. 남궁훈 대표가 스마트TV 게임 업체이던 엔진에 새롭게 붙인 분야가 이 모바일게임이기도 하다. 그는 위메이드 대표 시절 회사의 모바일 전환을 이끈 바 있으며, 게임인재단에서도 모바일 신작 발굴에 집중했다. 그리고  엔진 역시 '프렌즈 맞고'와 '슈퍼스타 테니스'를 카카오(035720) 게임하기에 출시했으며, 두 게임 모두 카카오와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현장에서 공개된 엔진의 모바일게임 라인업은 30여 종에 달한다. 우선 마그넷, 아이나게임즈, 슈퍼노바일레븐, 불혹소프트 등 자회사를 통해 2016년 내 모바일게임 10종 이상을 선보인다. 이어서 넵튠, 루노소프트, 키스튜디오, 파티게임즈, 네오싸이언, 드라이어드 등 외부 개발사와 협력해 연내 신작 20여 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와 퍼블리싱을 합쳐 모바일게임 신작 30여 종을 준비 중이다여기에 온라인게임이 가세한다. 다음게임을 합병하고 '검은사막' 국내 및 해외 서비스와 온라인게임 채널링 사업을 이어간다. 남궁훈 대표는 "합병 후 영업이익률이 가장 좋은 곳은 온라인게임이다. 시기적인 측면을 보면 온라인게임이 초반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한다"라며 "이후 모바일, 스마트TV 순서로 캐시카우 주체가 바뀔 것 같다. 2016년에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일부가, 2017년에는 모바일게임이, 그 이후에는 스마트TV도 영업이익 정도는 맞출 정도의 매출을 내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다음게임을 인수하며 온라인게임 사업이 새로 생겼다남궁훈 대표가 제시한 '멀티 플랫폼'은 단순히 여러 기기에 게임을 공급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는다. 각기 다른 기기를 어떻게 연결하냐가 과제로 남아 있다. 남궁 대표가 예로 든 것은 '카카오톡'이다. 그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모바일과 PC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연계구도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 외에도 스마트TV를 모바일게임으로 만들거나 반대로 모바일게임을 TV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게임 하나를 여러 플랫폼에서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각 플랫폼이 연결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엔진의 목표다△ 사업계획을 설명 중인 남궁훈 대표스마트TV와 VR, 모바일과 온라인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른다는 엔진의 사업 계획 자체는 신선하다. 특히 남궁훈 대표 스스로가 '엔진의 중심축'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중요한 모바일게임 사업의 경우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상태다. 다시 말해 모바일게임 사업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에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에 대해 남궁훈 대표는 "어느 정도 자금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 투자할 수 있다"라며 "펀딩을 하고, 소싱을 하는데 있어서 더 큰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케이큐브벤처스나 파티게임즈, LB, 에이티넘, 네시삼십삼분 등 다양한 업체로부터 투자 유치를 해왔다"라고 말했다. 앞서 말했으나 현재 엔진의 현금 보유액은 430억 원에 달한다. 그 동안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여러 플랫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석유업계, "내년엔 더 어렵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름값이 바닥을 헤매는 가운데 글로벌 오일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그러나 올해보다 내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며 이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39% 내린 3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상황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36.61달러로 2004년 이후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유가 급락에 수익성이 나빠진 오일기업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영국 BG그룹 인수와 관련한 주주 승인 작업을 진행하던 로열더치셀은 BG 인수가 승인되면 28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BP는 올해 지출규모를 당초 240억~260억달러에서 190억달러(약 22조원)로 줄이기로 했다. 2017년까지 3년간 150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던 셰브론은 최대 60억 규모의 자산 매각을 추가하기로 했다. 미국 코노코필립스 역시 멕시코만에서 진행하던 심해 유전 개발을 대폭 축소했다. 문제는 에너지 기업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유가는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는 국제 오일 기업들이 2016년 감당할 수 있는 유가의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66달러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81달러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현재 배럴당 40달러도 밑도는 가격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자를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내년에는 이란이 국제 원유 시장에 복귀하는 만큼 공급 과잉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 수요가 많은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기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엘니뇨까지 가세하며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에너지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인 셈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내년에 원유기업들의 부도건수가 급증하고 올해 불발됐던 인수합병(M&A)도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에서 원유 및 가스 관련 기업을 평가하는 스티브 우드 이사는 “대다수 업체들이 ‘조금만 버티면 나아지겠지’라는 심정으로 긴축에 임했지만 이들 자금은 이내 바닥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비우량 에너지 기업 회사채의 부도율이 내년에 11%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9년 고점(9.8%)을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톰 엘러콧 우드맥킨지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면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석유업체들은 유가 하락에 맞춰 재정을 새로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5.12.29 I 김인경 기자
  • 조선업 투자시점, 내년 하반기 이후로 봐야-HMC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MC투자증권은 조선업 투자시점이 최소 내년 하반기 이후가 돼야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국내 조선사의 내년 상선 수주량 전년비 증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해운과 조선업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조선산업 투자시기는 최소한 2분기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11월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비 31.2% 감소했다. 내년 국내 조선사들의 상선 수주량은 올해 대비 성장세로 전환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국내 대형 3사 신규 수주량의 34.5%를 차지한 대형 컨테이너 부문 발주가 부진할 전망이다.전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를 중심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에 대비한 Capex 감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양대 컨테이너 해운사 합병 및 CMA CGM의 APL 합병 등으로 컨테이너 시장이 대형선사 중심으로의 재편되는 것은 조선사들의 가격협상력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다.또 유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어 해양시황 역시 회복을 논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역시 지속되는 저유가로 FID가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어 유가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강 연구원은 “조선 3사가 과거 수주한 주요 대형 해양 프로젝트들의 인도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것이 내년 하반기에서 2017년 중이기 때문에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것은 내년 하반기부터로 전망된다”며 “최소한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을 확인한 뒤 투자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15.12.29 I 안혜신 기자
KB금융, 손보 대표로 `양종희`, 카드엔 `윤웅원` 선임
  • KB금융, 손보 대표로 `양종희`, 카드엔 `윤웅원` 선임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금융지주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을,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 윤웅원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을 각각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의 임기는 2017년말까지 2년이다. 나머지 계열사 대표들은 연임됐다. KB금융은 양 후보자 추천과 관련,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해 조직을 쇄신하고, 손해보험 및 은행 제휴상품 개발, 손해보험과 카드 연계 회원 모집 등 그룹내 시너지 극대화의 적임자”라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양 후보자는 현재 그룹의 재무, 경영관리, HR을 총괄할 뿐 아니라 LIG손해보험 인수 당시 실무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양 후보자는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시각과 리더십을 갖췄단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3년 12월 상무로 승진한 지 불과 1년만에 전무, 부행장 등을 모두 건너뛰고 부사장 자리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KB금융은 윤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선 “은행의 재무, 전략, 경영관리 등을 모두 경험해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한 만큼 각종 수수료율 인하, 경쟁 심화 등 카드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윤웅원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자는 적임자”라고 평했다. KB금융은 이와 함께 KB자산운용, KB저축은행,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KB데이타시스템의 경우 각각 이희권, 김영만, 정순일, 박충선, 오현철, 김윤태 현 대표이사를 후보로 추천해 대표직을 유지키로 했다. 이들은 1년 연임된다. 3월말 임기 만료되는 KB캐피탈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투자증권과 KB생명은 대표이사 임기가 내년말까지다. KB금융측은 “윤종규 회장 취임 2년차를 맞아 지배구조 안정화 및 경영 일관성 유지를 위해 대표이사 교체를 최소화했다”며 “PMI(인수합병 후 통합) 완료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추진이 필요한 KB손해보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KB국민카드에 한해서만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2015.12.28 I 최정희 기자
삼성SDI, 물산 지분매각 고심..옛 에버랜드株 '핵심서 처분대상으로'
  • 삼성SDI, 물산 지분매각 고심..옛 에버랜드株 '핵심서 처분대상으로'
  • [이데일리 이진철 성문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SDI(006400)가 보유하고 있는 합병 삼성물산(028260) 주식 5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삼성그룹이 처분시점과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각대상이 된 합병 삼성물산 주식이 옛 에버랜드 주식이었다는 점이 흥미를 끌고 있다.옛 에버랜드는 삼성그룹 오너가의 주식보유로 지배구조의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지금은 계열사 분할과 합병 등 사업재편이 마무리되면서 오히려 공정위의 지적을 받는 매각대상 처지가 된 것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고 판단하고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4.7% 중 2.6%(500만주)를 내년 3월1일까지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삼성그룹은 “기존의 회사를 사업재편 과정에서 합병하면서 자연스럽게 취득한 것인데 이를 신규 순환출자 강화로 판단한 공정위 결정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삼성SDI는 매각대상이 된 합병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매수한 적이 없다.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을 갖게 된 것은 최근 수년간 진행된 삼성그룹의 복잡한 계열사 분할과 합병 등의 사업재편에서 비롯됐다. 삼성그룹의 직물·의류·화섬 사업을 담당하던 옛 제일모직은 지난 1994년 에버랜드 주식 500만주를 취득했다.당시 에버랜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였다. 뿐만 아니라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2대 주주라는 점에서 그룹 지배구조상 핵심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후 제일모직은 2013년 패션과 소재 사업을 분할해 패션부문은 에버랜드에 넘겼다. 또 소재부문은 삼성SDI에 흡수되면서 삼성SDI로 사명을 바꿨다.에버랜드는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인수해 합병하면서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바꿔달았다. 또 지난 9월에는 건설과 상사 사업을 영위하던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했다. 에버랜드는 두차례의 합병에서 모두 존속법인이었지만 매번 소멸법인의 이름을 따라가 현재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소속이 됐다.결국 1994년 에버랜드 주식을 취득했던 제일모직은 분할과 합병을 통해 지금의 삼성SDI가 됐고, 에버랜드 주식 500만주도 합병 삼성물산 주식으로 바뀐 것이다. 삼성SDI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옛 삼성물산 주식 1154만여주는 지난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0.35대 1의 비율로 합병하면서 합병 삼성물산 404만여주로 바뀌었다. 제일모직(옛 에버랜드) 흡수합병으로 합병 삼성물산 주식으로 바뀐 500만주와 더하면 삼성SDI는 총 904만여주의 합병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공정위의 판단도 사업 재편작업으로 인해 삼성SDI가 보유하게 된 500만주에 기존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옛 삼성물산 주식이 합병 삼성물산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순환출자 고리에 합쳐진 데 따른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이번 사례처럼 계열사 분할과 합병의 사업재편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는 지분보유로 신규 순환출자 강화로 판단될 수 있다는 점을 다른 대기업들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28 I 이진철 기자
  • 홈플러스부터 대우증권까지…뜨거웠던 2015년 M&A시장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거래마다 ‘역대 최대’라는 수식어가 반복될정도로 활황이었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이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PEF)를 중심으로 한 대형 M&A가 활발했던 점도 특징이었다.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2015년 국내 M&A 시장 규모는 약 80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이뤄진 430여건의 거래 가운데 1조원이 넘는 딜만 10여건에 달했다. 이중 홈플러스 딜은 국내 M&A 역사상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연말까지 M&A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불투명한 미래..대기업발 구조조정 매물 쏟아져유난히 구조조정 매물이 많은 한해였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기업들이 주력 업종 위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기업구조조정 매물의 중심에는 삼성이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전자와 금융을 양대 축으로 한 사업재편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방위산업 부문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와 석유화학계열인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을 1조9000억원을 받고 한화에 넘긴데 이어 올해도 화학 계열사를 정리했다. 롯데는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삼성SDI케미칼사업부 등을 패키지 3조원 인수했다.자금난에 휩싸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사업부를 매물로 내놓았다. 2009년 밥캣(Bobcat) 인수로 한차례 자금난을 겪은 이후 중국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기계 사업 부진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23일 1조3600억원을 제시한 글로벌 PEF 스탠다드차타드(SC) PE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롯데의 KT렌터카 인수도 화제의 M&A였다. 롯데는 1차 본입찰에서 7000억원을 써냈지만 2차 본입찰에서 1조200억원을 써내는 작전으로 인수에 성공했다. 롯데는 공유경제 관련 사업 유망성을 보고 투자했다는 입장이었다. 2010년 7631억에 산 금호렌터카를 2500억원가량 더 주고 판 KT입장에서도 이득이었다.최태원 회장의 복귀로 날개를 단 SK도 M&A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SK는 CJ헬로비전 인수에 1조원을 쏟아부었다. M&A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SK는 최 회장이 수감된 2011년 이후 단 한 건의 M&A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사업 확장 및 재편을 노린 것이다. IPTV 가입자 330만명을 보유한 SK텔레콤과 케이블 가입자 420만명을 가진 CJ헬로비전 합병이 완료되면 유료방송 시장 구도가 바뀐다. 양사의 알뜰폰인 SK텔링크와 헬로모바일의 결합도 기대되는 부분이다.◇몸집키운 국내 PEF..메가딜에 도전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모펀드(PEF)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몸집이 커진 국내 PEF들이 바이아웃(Buy-out)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홈플러스와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올해 국내 M&A 딜 규모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MBK는 올해 국내 M&A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42억4000만파운드(약 7조68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M&A 역사상 최고액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이는 2007년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현 신한카드)를 인수할 때 쓴 6조6765억원을 넘어선 액수다. 국내 PEF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등 글로벌 PEF를 제쳤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올해 국내 M&A 규모 2위를 차지한 한라비스테온공조 딜도 PEF의 작품이다. 국내 PEF인 한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와 손잡고 미국 비스테온으로부터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인수했다. 매각가는 3조9000억원으로, 한앤컴퍼니가 2조8000억원을 대고 나머지 금액을 한국타이어가 부담하는 방식이었다. 한앤컴퍼니는 노하우를 가진 공동인수자와 함께 기업가치를 높이고, 한국타이어는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어 윈윈(win-win)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매각 규모 상위 10위 안에는 국내 PEF가 매각자로 나선 거래도 있었다. 올 초 1세대 PEF인 보고펀드는 동양생명을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매각했다. 매각 대상은 지분 63%로 액수만 1조1319억원이었다. 이는 중국자본이 한국 보험시장에 들어온 첫 사례로도 기록됐다.◇산업은행 등 채권단 매물도 주목이밖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묶여있던 기업들도 주목을 받았다. 올초 축산업체 하림은 해운운송업체인 팬오션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조79억5000만원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계속 악화돼온 팬오션은 2013년 회생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곡물유통분야에 진출하겠다는 하림의 인수로 2년 2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연말에는 산업은행이 내놓은 KDB대우증권이 M&A 시장을 달궜다. 미래에셋은 2조4000억원이라는 금액을 제시하며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금융지주를 제쳤다. 1986년 동원증권 지점장으로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들인 박현주 회장이 회사 설립 20여년만에 M&A를 통해 국내 최대 증권사 회장으로 발돋움하는 순간이었다.
2015.12.28 I 조진영 기자
  • 홈플러스부터 대우증권까지…뜨거웠던 2015년 M&A시장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거래마다 ‘역대 최대’라는 수식어가 반복될정도로 활황이었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이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PEF)를 중심으로 한 대형 M&A가 활발했던 점도 특징이었다.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2015년 국내 M&A 시장 규모는 약 80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이뤄진 430여건의 거래 가운데 1조원이 넘는 딜만 10여건에 달했다. 이중 홈플러스 딜은 국내 M&A 역사상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연말까지 M&A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불투명한 미래..대기업발 구조조정 매물 쏟아져유난히 구조조정 매물이 많은 한해였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기업들이 주력 업종 위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기업구조조정 매물의 중심에는 삼성이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전자와 금융을 양대 축으로 한 사업재편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방위산업 부문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와 석유화학계열인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을 1조9000억원을 받고 한화에 넘긴데 이어 올해도 화학 계열사를 정리했다. 롯데는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삼성SDI케미칼사업부 등을 패키지 3조원 인수했다.자금난에 휩싸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사업부를 매물로 내놓았다. 2009년 밥캣(Bobcat) 인수로 한차례 자금난을 겪은 이후 중국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기계 사업 부진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23일 1조3600억원을 제시한 글로벌 PEF 스탠다드차타드(SC) PE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롯데의 KT렌터카 인수도 화제의 M&A였다. 롯데는 1차 본입찰에서 7000억원을 써냈지만 2차 본입찰에서 1조200억원을 써내는 작전으로 인수에 성공했다. 롯데는 공유경제 관련 사업 유망성을 보고 투자했다는 입장이었다. 2010년 7631억에 산 금호렌터카를 2500억원가량 더 주고 판 KT입장에서도 이득이었다.최태원 회장의 복귀로 날개를 단 SK도 M&A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SK는 CJ헬로비전 인수에 1조원을 쏟아부었다. M&A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SK는 최 회장이 수감된 2011년 이후 단 한 건의 M&A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사업 확장 및 재편을 노린 것이다. IPTV 가입자 330만명을 보유한 SK텔레콤과 케이블 가입자 420만명을 가진 CJ헬로비전 합병이 완료되면 유료방송 시장 구도가 바뀐다. 양사의 알뜰폰인 SK텔링크와 헬로모바일의 결합도 기대되는 부분이다.◇몸집키운 국내 PEF..메가딜에 도전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모펀드(PEF)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몸집이 커진 국내 PEF들이 바이아웃(Buy-out)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홈플러스와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올해 국내 M&A 딜 규모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MBK는 올해 국내 M&A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42억4000만파운드(약 7조68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M&A 역사상 최고액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이는 2007년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현 신한카드)를 인수할 때 쓴 6조6765억원을 넘어선 액수다. 국내 PEF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등 글로벌 PEF를 제쳤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올해 국내 M&A 규모 2위를 차지한 한라비스테온공조 딜도 PEF의 작품이다. 국내 PEF인 한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와 손잡고 미국 비스테온으로부터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인수했다. 매각가는 3조9000억원으로, 한앤컴퍼니가 2조8000억원을 대고 나머지 금액을 한국타이어가 부담하는 방식이었다. 한앤컴퍼니는 노하우를 가진 공동인수자와 함께 기업가치를 높이고, 한국타이어는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어 윈윈(win-win)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매각 규모 상위 10위 안에는 국내 PEF가 매각자로 나선 거래도 있었다. 올 초 1세대 PEF인 보고펀드는 동양생명을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매각했다. 매각 대상은 지분 63%로 액수만 1조1319억원이었다. 이는 중국자본이 한국 보험시장에 들어온 첫 사례로도 기록됐다.◇산업은행 등 채권단 매물도 주목이밖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묶여있던 기업들도 주목을 받았다. 올초 축산업체 하림은 해운운송업체인 팬오션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조79억5000만원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계속 악화돼온 팬오션은 2013년 회생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곡물유통분야에 진출하겠다는 하림의 인수로 2년 2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연말에는 산업은행이 내놓은 KDB대우증권이 M&A 시장을 달궜다. 미래에셋은 2조4000억원이라는 금액을 제시하며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금융지주를 제쳤다. 1986년 동원증권 지점장으로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들인 박현주 회장이 회사 설립 20여년만에 M&A를 통해 국내 최대 증권사 회장으로 발돋움하는 순간이었다.
2015.12.28 I 조진영 기자
홍성국 대우證 사장 “미래에셋 피인수 잘 된 일…시너지 기대”
  • 홍성국 대우證 사장 “미래에셋 피인수 잘 된 일…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홍성국(사진) KDB대우증권(006800) 사장이 미래에셋증권(037620)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잘 된 일’이라고 밝혔다.홍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월례 집행임원회의에서 “증권업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투자전략가가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잘 된 일”이라며 “대한민국 1등 증권사를 넘어 새로운 금융역사를 함께 쓸 수 있는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증권사의 역사나 다름없는 KDB대우증권을 가족으로 맞이할 기회를 갖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미래에셋과 KDB대우증권의 합병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DNA를 바꿔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금융시장 ‘혁신의 아이콘’인 미래에셋과 금융명가 대우증권의 합병에 시장과 국민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홍 사장은 “대우증권은 올해 5년여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개인연금부문에서도 4만여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등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어느 금융사와 합병하더라도 명실상부한 국내 선도 증권사로서의 명성과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음을 우리 스스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성공적인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대우증권 직원들의 경쟁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직원들이 동요하거나 불안해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홍 사장은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등 주요 사안이 합병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인수합병 과정은 물론 합병 후에도 직원들의 안정과 적응을 위해 전 경영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 사장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전국 102개 지점과 본사, IT센터 등을 각각 120여회 방문해 이번 매각 작업의 의미 등을 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현장에서]"제 연봉 9억입니다" 양지로 나온 박현주☞박현주 "대우와 합병시너지 자신…韓자본시장 DNA 바꾼다"☞박현주 "미래에셋-대우증권 합병으로 자본시장 DNA 바꾼다"
2015.12.28 I 정병묵 기자
  • 삼성 CEO세미나 개최…위기 극복·신성장 전략 마련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그룹 주요 수뇌부와 계열사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내년 경영전략과 목표를 집중 점검했다. 주요 계열사별 핵심 현안과 함께 바이오·자동차 전장 부품 등 신성장동력 활성화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28일 경기도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주재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는 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팀장급 이상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당일 일정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먼저 삼성경제연구소의 차문중 대표이사(부사장)가 올해 국내외 경제현황과 내년 전망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 뒤 주요 계열사 CEO들이 내년 경영 전략과 목표 등을 3분 간 돌아가면서 브리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심층토론이 이어져 계열사별 새해 경영 전략을 확정했다. 세미나는 그룹의 핵심 전략을 담은 회의인 만큼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불투명한 경제상황과 격화되는 시장 경쟁에 대한 대응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동차 전장 및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논의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 등 주요 전자 계열사들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자동차 전장 사업과 관련한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내년도 연구개발(R&D)·시설투자 계획, 인재 확보 방안, 인수·합병(M&A)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세부전략 등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에 발표할 경영 화두를 따로 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개인·외인 동반 매도에 1970선 '와르르'☞[영상]안드로이드 마시멜로우 버전으로 엣지폰 활용도 개선☞삼성전자, 'CES 2016'서 세탁기·청소기 신제품 글로벌 데뷔
2015.12.28 I 장종원 기자
  • [종목돋보기]포스코엠텍, 아직도 요원한 주가 회복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구조조정과 세무조사 등 포스코엠텍(009520)을 침체기로 몰아넣은 악재가 이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아직 주가 회복의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24일 구리 거래와 관련해 실시된 세무조사에서 추징세액 없이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엔 조세심판 결정에 따라 2011~2012년 세무조사로 납부한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435억원을 돌려받기도 했다. 이로써 포스코엠텍은 세무조사와 관련한 악재를 모두 걷어냈다. 회사 관계자는 “구리 거래에 따른 추징금과 세무조사로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기업가치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1월30일 자회사 포스하이알에 대해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는 등 청산작업에 들어갔다.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던 자회사의 정리로 구조조정도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주가는 아직 정상화를 바라보기엔 먼 상황이다. 28일 포스코엠텍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35% 하락한 2455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13년초 1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4분의 1수준. 포스코엠텍의 주가는 올해 내내 이 수준에서 오르내렸다. 포스코엠텍은 포스코의 철강포장을 담당하던 회사(삼정P&A)로, 2010년 유상증자를 통해 포스코의 지분율이 9%에서 53.6%로 증가하면서 사명을 포스코엠텍으로 변경하고 포스코 그룹의 계열사가 됐다. 포스코는 포스코엠텍을 소재전문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포스코엠텍은 소재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시광산업체인 리코금속과 나인디지트를 인수 합병하며 재(再) 자원화 사업에 진출했고 합금원료로 주로 쓰이는 몰리브덴의 제련 장비를 도입하기도 하는 등 다방면으로 진출했다. 이에 따라 2010년 5426억원이었던 포스코엠텍의 매출액은 2012년 1조원에 육박하는 9587억원을 기록하는 등 외형성장의 시기를 맞았다.하지만 이듬해 포스코엠텍의 매출은 7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엔 4462억원까지 감소하고 영업손실 24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하는 등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포스코엠텍이 성장을 위해 택했던 신사업이 대부분 큰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도시광산 사업은 부실 정리와 저조한 발주 실적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나머지 사업도 고정비가 증가한 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포스코엠텍은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감소한 도시광산부문을 포함해 조업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지속적으로 비용이 발생한 몰리브덴 공장을 매각했다. 결국 의미있는 사업은 철강 포장과 철강 부원료 사업만이 남았다. 여기에 최근 포스하이알 청산까지 결정하면서 적자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사업 구조조정 효과를 통한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세무조사 리스크가 해소돼 올해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포스코엠텍의 성장과 주가 반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을 이끌 새로운 사업이 없다는 설명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그룹의 수재 사업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선 사업 구조조정 비용 제거와 적자사업 정리를 통한 실적 정상화 정도만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선 정상화보다 진일보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포스코엠텍 "구리 거래 관련 세무조사, 추징없이 종결"
2015.12.28 I 박기주 기자
박현주 "해외운용사 인수추진…여전법·구조조정 문제없다"
  • [일문일답]박현주 "해외운용사 인수추진…여전법·구조조정 문제없다"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자료: 미래에셋증권)[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미래에셋증권(037620)과 KDB대우증권(006800)의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해 자신했다. 또 인수가치 적정성과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2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눈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대우증권 노조 측에서 반대 목소리가 심하다. 노조와 이야기 한 사안이 있나.△노조 직원들이 불안한건 이해한다. 데이터를 통해 불안할 것 없다고 말해주겠다. 한국의 기본적 문제는 한국 증권산업을 대단히 비관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국은 성장하는 나라고 과거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증권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 하는건 길들여진 생각이다. 일본 노무라의 직원수가 2만6000명, 자기자본 28조다. 다이와는 자기자본 13조에 직원수가 1만4000명이다. 한국의 증권사업이 너무 뒤처져있는 것이다. 미래에셋과 대우증권 합쳐지면 인원수는 4800명에 불과하며, 안정된 자기자본으로 과거 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혀 염려할 필요 없다.-해외 증권사 인수 계획 있나.△소프트웨어가 강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보는 방향이 같아야한다. 그 부분 공통분모를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대우증권은 코리아펀드를 최초로 만들고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 지속적으로 했던 회사고 상당한 인프라 가지고 있다. 어떻게 시너지 내도록 하느냐가 당면 과제고, 이 부분이 끝나면 다음에 적합한 예상 하려고 한다.운용사에서는 지속적으로 해외 인수합병(M&A)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우리와 케미가 맞는 회사 찾고 있다. 지금도 항상 딜을 하고 있는 집단이며, 현재도 협상하고 있다.-초대형 증권사 탄생으로 금융시장에도 삼성같은 글로벌 회사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데 구체적인 목표가 있나.△삼성같은 회사는 불가능한 상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재무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야한다. 시간이 가면서 좀 더 큰 꿈을 가지고 증명하겠다.-대우증권의 단점이 있다면.△ 조직은 어디나 장점 단점이 다 있으며, 이를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리더의 역할이다. 미래와 대우의 케미(조화)가 안맞는 것 같다고 보는 분이 있는 것 같다. 자산관리에 강한 미래와 투자은행(IB)이나 트레이딩, 홀세일(법인영업)에 강한 대우증권의 결합은 대단히 케미가 잘 맞는 것이다. 미래는 브로커리지가 약하고 대우는 브로커리지와 리서치가 강하다. 각 회사가 지금까지 단점이 있었는데 그걸 장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구조조정 관련 우려가 많다.△두 회사를 통합하면 인적자산이 210조원, 자기자본이 7~8조원이다. 자산규모로 300조원이 넘어가는 은행이 800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데 자산규모로 보면 점포가 300개는 넘어도 된다. 점포 수를 250개는 가져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 만약 구조조정에 대한 염려가 많았으면 M&A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증권사가 합병하면 구조조정 많이 했지만 우리는 그 부분 벤치마크 안하려고 한다. 점포도 더 확장도 가능하다. 붙어있는 점포 재배치는 하겠지만 점포는 조금 더 확장해도 통합 법인에 자기자본 충분히 감내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여전법이나 금융지주법에 대한 우려가 많다.△여전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바뀌지 하는 생각은 들지만 법이 바뀌면 금융회사는 따라야한다. 있어서는 미래에셋 그룹은 다양한 카드가 있다. 전혀 걱정 안한다. 지금까지 해외 M&A가 하고 싶어서 자본을 축적한 것이다. 미래에셋의 해외진출을 사회나 정부가 인정해주길 바라지만 법이 바뀌면 따를 것이다.-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에 강한 회사고 미래에셋은 브로커리지를 지양했다. 전략이 바뀌는 것인가.△브로커리지는 좀 더 안정적으로 될 수 있을 것이며, 이 부분은 좀 더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을 사장시키는게 아니라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다. 강력한 대우증권 리서치에 더 많은 기회를 주면 된다.-대우증권 인수는 언제부터 계획했나.△작년에 금융위에서 올해 대우증권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신년사에서 미래에셋그룹의 자기자본을 3년내 10조원으로 만들겠다는건 대우증권 M&A 생각한 것이었다.-구체적인 시너지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1 더하기 1이 3이 넘어갈 것을 본다. 미래에셋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는 대우와 잘 맞는다. 대우증권은 미래에셋에 상당한 가치가 있는 회사다. 인수 금액을 정확히 얘기 못하지만 (2조4000억원보다) 더 쓸 생각도 있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으로 들어간 이유가 그거다. 더 쓸 생각도 있었는데 다행인건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됐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합병 이후 새로운 목표는.△노무라를 넘겠다는건 적절치 않다. 강한 미래에셋 만들겠다는건 맞는 것 같다. 합병은 가능하면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하는게 미래에셋DNA와 맞다고 본다. 결정하고 나서 주저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자본금 규모는 미래에셋그룹이 10조 넘는데 이 부분 어떻게 확장하느냐는 고민 좀 더 해봐야한다. 증권회사는 기본적으로 자본금 규모 커지면 규모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만족스럽다고 말 못하고, 아직도 갈증이 있다.-앞으로 사명은 어떻게 갈 계획인가.△대우증권이 갖는 한국 증권사의 역사성 생각하면 대우증권 이름 가져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대우증권 임원들과 이야기해볼 생각이다. 과거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고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산은자산운용은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산은자산운용은 한국 대표적 헤지펀드회사로 회사의 틀을 바꿔보려고 한다. 채권을 잘하는 강점 유지하면서 중위험 포트를 제공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다.-대우증권 합병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 계획이 있나.△금융지주 회사를 가느냐 하는 문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같다. 지주사를 만들면 관리하기는 좋지만 야성을 잃을 수 있다. 미래에셋은 투자전문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소회를 밝혀달라.△회사를 창업하고 나서 좋은 회사를 만들 것이라는 꿈은 있었지만 대우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축복이다. 발표한 날은 감동이었다. 연휴 3일동안 완전 방전됐다.
2015.12.28 I 안혜신 기자
박현주 "대우와 합병시너지 자신…韓자본시장 DNA 바꾼다"
  • 박현주 "대우와 합병시너지 자신…韓자본시장 DNA 바꾼다"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자료: 미래에셋증권)[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 증권산업의 역사나 다름없는 KDB대우증권(006800)을 가족으로 맞이할 기회를 갖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미래에셋증권(037620)과 KDB대우증권의 합병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DNA를 바꿔보고 싶다”박현주(사진)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4일 KDB대우증권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업계 1위 초대형 증권사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자기자본 기준 업계 4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8조원 규모의 1위 증권사가 된다.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IMF 위기가 닥친 1997년에 시작된 비교적 젊은 기업”이라며 “창업 이후 계속된 금융위기와 저성장의 흐름을 이겨 오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진화해온 미래에셋 DNA가 KDB대우증권과 같은 휼륭한 회사를 식구로 맞이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성장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는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것이 이번 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인수를 가능케 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회사를 창업하고 나서 좋은 회사를 만들 것이라는 열정은 가지고 있었지만 대우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며 “그동안 말못했던 스트레스가 너무 커 인수가 확정된 후 사흘 연휴동안 방전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최근 투자가 위축된 사회 분위기에도 일침을 가했다. 박 회장은 “증권업계만 보더라도 최근 최대의 이익이 실현되고 있지만 새로운 시장을 찾기 보다 규모를 축소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저성장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는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번 미래에셋의 결정은 그간 다져놓은 내실을 기반으로 규모의 경영을 이루고 한국경제에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한 절실함에서 나온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투자는 한국사회가 당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이 박 회장의 지론이다. 저성장 고령화 문제, 내수부진, 수출 활성화 등 모든 것이 미래산업에 투자로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이다.박 회장은 “미래에셋이 쌓아온 투자전문가로서의 노하우와 KDB대우증권의 IB역량을 결합해 우리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투자 금융의 토양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앞으로 좋은 자산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유인하기 위해서는 자본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며, 이번 인수로 확충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우량한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증권업은 레드오션이라는 일각의 걱정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보였다. 박 회장은 “그동안 한국사회가 경험하지 못했던 저금리 상태는 증권업 성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따라서 증권업은 지속적인 성장산업”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 업계 1위의 자산운용사와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시너지는 1 더하기 1이 3이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합병 법인의 이름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이 갖는 한국 증권사의 역사성을 생각하면 대우증권 이름 가져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과거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고 직원들에게 자긍심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노조를 중심으로 우려가 큰 구조조정에 대해서 ‘걱정할 것 없다’고 일축했다. 박 회장은 “한국 증권사가 합병하면 구조조정을 많이 했지만 그 부분을 참고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점포를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번 대우증권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해 시너지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걱정할 것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회장은 “자산관리에 강한 미래에셋과 투자은행(IB)나 트레이딩과 법인영업부문(홀세일)에 강한 대우증권의 결합은 케미(조화)가 대단히 잘 맞는 것”이라며 “리스크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며, 대우증권 인수로 보완 가능한 만큼 미래에셋의 약점이 강점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인수금액 적절성 논란과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개정안 논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인수금액을 정확히 얘기할 순 없지만 조금 더 쓸 생각도 있었다”며 “대우증권은 미래에셋에게 그만큼 상당한 가치가 있는 회사”라고 주장했다. 여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여전법이 왜 개정되는지에 대한 생각은 들지만 법이 바뀌면 금융회사는 따라야한다”며 “지금까지 해외 인수합병(M&A)을 하고 싶어서 자본을 비축했고 이를 사회나 정부가 인정해주길 바라지만 법이 바뀌면 따를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다.대우증권 인수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자산운용사 등 추가 M&A 가능성도 여전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당장은 실패하지 않을 수 있지만 천천히 도태될 것”이라며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자기자본이 10조를 넘게 되지만 아직도 갈증이 있다”고 언급했다.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자산은 2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통합 법인 점포 수는 250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12.28 I 안혜신 기자
  • KB금융, 대우증권 인수 실패…"주주가치 제고 긍정적"-현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현대증권이 28일 KB금융(105560)에 대해 대우증권 인수 실패를 주주가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4일 대우증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되고 KB금융은 탈락했다.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KB금융은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여유있는 자본의 활용 차원에서 대형 증권사 인수전에 2전 연속(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참여했지만 모두 탈락했다”면서도 “인수합병(M&A) 실패는 아쉽지만 반대로 보면 배당 제고 등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래에셋은 오너십 경영 체제이기 때문에 대우증권 인수에 시가의 1.7배에 달하는 금액을 써낼 수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KB금융 입장에서는 공격적인 금액을 제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이어 “반대로 보면 KB금융이 그만큰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그동안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에 과도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주식시장에 꾸준히 알려왔고, KB금융은 앞으로 배당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배당금을 1050원으로 가정했을 때 현재 배당수익률은 3.1%로,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며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KB금융 주가에 대우증권 인수에 대한 기대감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인수 실패로 인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KB금융,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오늘시장 브리핑]KDB대우증권 본입찰 마감…눈치싸움 전망
2015.12.28 I 박기주 기자
  • 기업 구조조정 속도내는 정부…등급하향 기조 지속된다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올 연말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침체된 크레딧 시장의 분위기는 좀처럼 되살아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기조로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크레딧 시장의 경색된 투자심리가 당분간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기업 구조조정 속도내는 정부2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크레딧 시장 관계자들은 내년 크레딧 시장 전망과 관련해 정부의 한계기업 구조조정 방향과 범위 설정 발표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기업 신용등급 조정을 비롯해 크레딧 시장 전반에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6월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2013년 이후 급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소기업 대비 대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조선과 건설 등 수주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의 실적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2분기에 대우조선해양이 3조원,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나 삼성엔지니어링이 3분기 1조5000억원의 손실을 낸 것이 대표적인 예다.한계기업 증가가 국내 경기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많아지면서 정부는 구조조정을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는 한편 그 방안으로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주도 하의 중소기업 구조조정과 은행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강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상시화 및 원샷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변동성 확대-등급하향 지속구조조정의 실효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진행 과정에서의 잡음 등을 고려할 때 크레딧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부진 상태를 크게 탈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에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악재에 민감한 시장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기업 실적 부진과 한계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 전망은 올들어 심화된 심화된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위 기조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내년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급 부담에 직면해 있고 수출 비중이 큰 해운과 조선, 디스플레이, 철강 등의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등급 하향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주산업 중심 실적 부진과 대기업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인수합병(M&A) 등으로 내년 상반기 정기평정까진 등급 하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제4 신용평가사 설립과 정부의 약속에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독자신용등급 도입 여부도 크레딧 시장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공산이 크다. 제4 신용평가사 설립의 경우 30년 가까이 계속된 신평업계 과점체제 해체라는 측면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5.12.28 I 김기훈 기자
  • [마켓in]기업 구조조정 속도내는 정부…등급하향 기조 지속된다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올 연말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침체된 크레딧 시장의 분위기는 좀처럼 되살아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기조로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크레딧 시장의 경색된 투자심리가 당분간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기업 구조조정 속도내는 정부2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크레딧 시장 관계자들은 내년 크레딧 시장 전망과 관련해 정부의 한계기업 구조조정 방향과 범위 설정 발표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기업 신용등급 조정을 비롯해 크레딧 시장 전반에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6월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2013년 이후 급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소기업 대비 대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조선과 건설 등 수주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의 실적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2분기에 대우조선해양이 3조원,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나 삼성엔지니어링이 3분기 1조5000억원의 손실을 낸 것이 대표적인 예다.한계기업 증가가 국내 경기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많아지면서 정부는 구조조정을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는 한편 그 방안으로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주도 하의 중소기업 구조조정과 은행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강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상시화 및 원샷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변동성 확대-등급하향 지속구조조정의 실효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진행 과정에서의 잡음 등을 고려할 때 크레딧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부진 상태를 크게 탈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에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악재에 민감한 시장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기업 실적 부진과 한계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 전망은 올들어 심화된 심화된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위 기조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내년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급 부담에 직면해 있고 수출 비중이 큰 해운과 조선, 디스플레이, 철강 등의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등급 하향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주산업 중심 실적 부진과 대기업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인수합병(M&A) 등으로 내년 상반기 정기평정까진 등급 하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제4 신용평가사 설립과 정부의 약속에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독자신용등급 도입 여부도 크레딧 시장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공산이 크다. 제4 신용평가사 설립의 경우 30년 가까이 계속된 신평업계 과점체제 해체라는 측면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5.12.28 I 김기훈 기자
  • [재송]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다음은 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이수페타시스(007660)=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보통주 4만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영화금속(012280)= 중장기 성장을 위한 공장부지 확보 차원에서 경남 밀양시 하남읍 양동리, 귀명리 일원 토지 4만 4263㎡를 밀양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으로부터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 취득가액은 93억 7300만원이며 오는 2017년 4월 10일까지 잔금 납부 예정.△대웅(003090)=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자회사 알피코프의 지분 매각에 따라 자회사에서 제외됐다고 공시. 대웅은 알피코프 주식 36만 2468주를 343억 8900만원에 처분. △퍼시스(016800)= 최대주주 시디즈가 보통주 212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화승알앤에이(013520)= 보유 중인 (주)화승 주식 전부(86만 8214주)를 케이디비 케이티비 에이치에스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처분하고, 그 대가로 케이디비 케이티비 에이치에스 사모투자합자 회사의 후순위 출자지분을 취득한다고 공시. 실제 처분가액은 81억원 수준. △화승인더(006060)스트리= 보유 중인 ㈜화승 주식 전부(53만 8388주)를 케이디비 케이티비 에이치에스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처분하고, 그 대가로 케이디비 케이티비 에이치에스 사모투자합자 회사의 후순위 출자지분을 취득한다고 공시. 실제 처분가액은 50억원 수준. △제일기획(030000)= 계열사인 삼성생명보험(특별계정)이 보통주 128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동양(001520)=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인천용마루 3BL 주거환경 개선사업 건설공사 2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41억 725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2018년 7월17일까지.△AK홀딩스(006840)= 자회사인 AKS&D가 평택역사㈜ 주식 1381만 3784주를 690억 6892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 △LG(003550)= 최대주주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 구훤미씨가 보통주 36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 한편 구 회장의 처남인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은 보통주 12만주를 장내 매수.△SKC(011790)= 최신원 회장이 보통주 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미래에셋증권(037620)= 대우증권 및 산은자산운용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동양(001520)=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자기주식 102만 8372주를 오는 28일 장외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 처분가격은 주당 2715원으로 총 27억 9203만원 규모.△제이웨이(058420)=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 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감사선임의 건은 부결됐다고 공시. 감사 후보자는 정소연씨다. △네오디안테크놀로지(072770)= 운영자금과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196억 732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1436만주이며 구주 1주당 신주 0.90033137를 배정받을 수 있다. 신주의 발행가는 1370원.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20일. △엘아이지스팩2호(208140)= 코넥스 시장 상장사인 (주)정다운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비율은 1대 3.8279140주다. 합병기일은 내년 6월 1일이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6월 29일.△이스트소프트(047560)= 신규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정상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공시. △심엔터테인먼트(204630)=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93만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 취득예정금액은 20억원.△승화프리텍(111610)= 청향과 제주 청향호텔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94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640.64%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2018년 1월 3일까지.△STS반도체(036540)= 반도체기기 제조업체인 PSTS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 PSTS는 중국 현지법인으로 증자에 참여한 후 보유 지분율은 92.6%로 늘어난다. STS반도체는 자기자본의 8.5%에 해당하는 246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인 가운데 1300만달러는 대여금을 출자전환하는 형태이며 1160만달러만 현금 출자 방식. △아큐픽스(056730)= 이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적자사업인 멀티미디어와 플랫폼사업을 정리한다고 공시. △유비케어(03262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는 유비케어에 대해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 사유발생일은 지난 16일이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시한은 내년 1월 20일.▶ 관련기사 ◀☞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이수페타시스, 김상범 회장이 보통주 4만2000주 장내매수
2015.12.28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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