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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in][오늘의 M&A 공시]LG하우시스 “독일 호른슈크 인수 검토중”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다음은 1월 8일 인수합병(M&A) 관련 주요공시다.△LG하우시스(108670) “독일 호른슈크 인수 검토중”LG하우시스(108670)는 독일 호른슈크(Hornschuch)사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당사는 중장기 미래성장전략의 일환으로 Hornschuch를 포함한 국내외 동종업종 회사에 대한 M&A를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답변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유비온 15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유비온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1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증자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기타주 36만5853주며 발행가액은 4100원이다.△타이거일렉(219130), 자회사 울트라텍 흡수합병타이거일렉(219130)은 지분 100% 자회사인 울트라텍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타이거일렉은 존속하고 울트라텍은 소멸한다고 공시했다.△코아로직(048870), 제3자 인수 ‘유찰’코아로직(048870)은 수원지방법원의 허가에 따라 제3자 인수 추진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지난 7일 오후 5시에 마감했으나 유찰됐다고 8일 공시했다. 코아로직은 “수원지방법원의 결정에 따라 유찰됐으나 제3자 인수절차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솔케미칼(014680) “테이펙스 인수 검토중한솔케미칼(014680)은 테이팩스 인수 추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해 검토 중이나 이와 관련 구체적인 내용 및 일정, 지분인수 등에 대해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서원(021050) ”당진·청주 공장 매각 진행중“서원(021050)은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 사유를 묻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보유 중인 에쎈테크 주식 1200만7116주를 주당 646원씩 총 77억5659만6936원에 처분키로 결정했고, 당진과 청주에 위치한 공장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답변 공시했다.△투비소프트(079970), 이베스트투자證 등 대상 150억 규모 CB 발행투비소프트(079970)(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8일 공시했다. 발행대상 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히스토리투자자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하나은행 등이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오는 12일이다. 사채의 만기일은 2019년 1월 12일 이며 만기이자율은 1.5%다. CB의 전환가는 1만435원이고 2017년 1월 12일부터 2019년 1월 11일까지 투비소프트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평택이오스한솔 계열사인 평택이오스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6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보통주 134만6000주며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이 중 32만4000주에 대해서는 한솔의 또다른 계열사인 한솔이엠이가 출자자로 참여한다.△뉴프라이드(900100) ”화장품 업체 실사중“뉴프라이드(900100)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면세점 운영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국내 화장품 법인 인수를 추진중”이라며 “실사를 진행 중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한진중공업(097230) ”계열사 지분매각, 구체적 확정 안돼“한진중공업(097230)은 계열사 대륜발전, 별내에너지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NH투자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을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폴리비전(032980) ”전환사채 발행 검토 중“폴리비전(032980)은 8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전환사채 발행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에임하이(043580), 왕설컴퍼니로 최대주주 변경에임하이(043580)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절차가 종료됨에 따라 최대주주가 왕설컴퍼니로 바뀌었다고 8일 공시했다. 왕설컴퍼니는 에임하이 지분 7.93%(188만 1041주)를 보유하고 있다. 왕설컴퍼니는 지난해 12월30일 설립한 신규 법인으로 중국 게임업체 모모의 이사인 왕설(WANG XUE)이 지분을 100%를 보유하고 있다.△에이치엘비(028300) ”자회사, 100억 주주배정 증자“에이치엘비(028300)는 자회사인 라이프리버가 운영자금을 조달하려고 1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8일 공시했다. 에이치엘비는 라이프리버 지분 45.45%를 보유하고 있다.△삼성카드(029780) ”삼성전자·삼성생명 보유지분 매각설 사실무근“삼성카드(029780)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보유지분 매각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보유지분 매각설에 대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양사 모두 보유 중인 삼성카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8일 공시했다.△동부건설(005960), 1만3638주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동부건설(005960)은 출자전환을 통해 대한주택보증과 역촌센트레빌 입주자대표회의를 대상으로 1만3638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관련기사 ◀☞LG하우시스 "독일 호른슈크 인수 검토중"☞LG하우시스, 그린리모델링 시장 석권한 비결은?
- 10대 그룹 불황에도 임원 승진자 되레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10대 그룹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임원 승진자를 되레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가 15%가량 줄였지만 적극적인 M&A와 세대교체 등의 이슈가 터졌던 한화(000880), 현대중공업(009540), GS(078930), SK(034730) 등이 승진자를 37~182%가량 크게 늘리면서 전체 숫자가 늘어났다. 직급별로는 첫 ‘별’인 상무급에서 승진자가 가장 많았고 전무, 사장, 부회장이 모두 증가했다. 부사장만 유일하게 줄었다. 승진 인원은 현대차(005380)그룹이 3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은 이보다 67명이 적었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대 그룹의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임원 승진자는 총 1430명으로 전년보다 4.5%(62명)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임원 인사를 발표하지 않은 포스코와 한진은 제외했다. 10대 그룹 임원 승진자는 2012년 164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3년 1534명 ▲2014년 1578명 ▲2015년 1368명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삼성, 현대차, 롯데, LG는 임원 승진자 감소그룹별는 한화, 현대중공업, GS, SK, 등 4개 그룹의 임원 승진자가 늘어난 반면 삼성, 현대차, 롯데, LG등 4개 그룹은 감소했다. 한화그룹은 124명을 승진 발령했다. 전년보다 181.8%(80명)나 늘면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주)한화는 방산, 기계, 무역, 화약 등의 부문에서 총 23명을 승진시켰고, 한화케미칼 16명, 한화손보 10명, 한화생명 9명 등 18개 계열사에서 임원 승진이 이루어졌다. 한화그룹 승진자는 2013년 139명을 정점으로 2014년과 2015년 각각 53명, 44명으로 2년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은 118명이 승진해 96.7%(58명)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승진 인원은 최근 5년 이래 최대 규모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87명, 76명에서 2014년 105명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60명으로 쪼그라들었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중공업에서 가장 많은 33명이 승진했고 현대오일뱅크 12명, 현대미포조선 7명 등이다. GS 역시 40명을 기록, 66.7%(16명)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GS건설에서만 15명의 승진자를 내 가장 많았다. SK는 158명으로 37.4%(43명) 늘었다. 지난해 인수된 SK하이닉스의 승진자만 40명에 달했다. 반면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301명이 승진, 전년보다 15.4%(55명) 감소했다. 삼성전자에서만 39명이 감소했고, 삼성물산-제일모직 간의 합병, 섬성토탈 매각 등이 영향을 줬다. 2위인 현대차그룹도 368명에 그쳐 삼성과 같이 15.4%(67명)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이 11명 줄어든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 8명, 기아차·현대모비스 각 7명 등 주요 계열사의 승진자 수가 전년보다 줄었다. 롯데와 LG는 각각 3.9%(8명), 3.9%(5명) 감소했다. ◇첫 별 상무급 승진자 가장 많아직급별로는 첫 별인 상무급에서 1011명이 승진,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21명 늘었다. 전무는 169명으로 8명, 사장과 부회장은 각각 3명, 1명이었다. 반면 부사장은 73명으로 14명이나 감소했다. 직급분류를 하지 않은 SK그룹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그룹별로 승진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현대차그룹으로, 368명에 달했다. 삼성은 이보다 67명 적은 301명이었다. 이어 롯데(199명), SK(158명), 한화(124명), LG(122명), 현대중공업(118명), GS(40명) 순이었다. ▶ 관련기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류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 결집”☞구조조정으로 재계 순위 요동…한화, 내년 10위에서 8위로
- [카드뉴스] 남들보다 10년 더 오래사는 방법`
- [이데일리 e뉴스팀] 건강한 생활습관 몇가지만 잘 지켜도 10년은 더 질병없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관련기사 : 한 잔만 더...아침 한끼 쯤이야...순간의 방심이 10년을 좌우>“성인 남성이 바람직한 생활습관 6~7가지를 지키면 3가지 이하로 지키는 경우보다 평균 여명이 무려 11년 늘어나고, 5가지만 지켜도 5년은 늘어난다” 서울성모병원 김경수 가정의학과 교수◇ 금연 담배는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건강의 위해요소가 된다. 폐암, 만성 기관지염, 폐렴 등 폐질환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문제가 된다. 관상동맥성 심장질환과 더불어 인후암, 구강암, 식도암, 방광암, 신장암, 자궁경부암의 위험성도 증가하게 된다. 또 고혈압을 유발하고 소화성 궤양 등 위장질환의 원인이 되며 여성흡연자의 경우에는 유산의 가능성이 2배 이상 높고 미숙아를 낳을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과음하지 않기 알코올은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적 가치는 없다. 습관적인 음주는 비만과 영양결핍을 초래할 뿐 아니라 뇌기능장애, 간경변증을 포함한 간질환, 심장질환, 위장질환 등도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하루에 포도주 1잔 또는 맥주 반병 이상의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자신의 혈압을 알고 이상시 치료받기 고혈압은 침묵의 암살자라고 한다. 합병증이 생기기전까지는 별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여러 가지 합병증(죽상경화증, 심부전, 뇌졸중, 신장장애, 안 장애 등)이 생기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고혈압 치료에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정신요법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한다.◇A.B형 간염 예방주사 맞기 과거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B형 간염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근 급성 A형 간염도 자주 발병하고 있다. 역학연구에 의하면 특히 우리나라 간암발생의 상당부분이 B형 간염과 관련되어 있어 B형 간염 면역항체 획득 시 B형 간염 관련 간암 예방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염예방접종 후에 반드시 항체 형성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1회 20분 이상, 주 3번 이상 규칙적인 운동하기 혈압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며 체중조절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근력, 근지구력, 관절기능, 심폐기능 향상과 신체적 정신적인 안녕감을 증대하는데 효과가 있다. 무작정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산보나 조깅, 줄넘기 같은 유산소성 운동을 하루에 20~30분씩이라도 일주일에 3~5회씩 꾸준히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아침 거르지 말기 아침식사는 하루 중 오전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기회라 할 수 있는데 뇌의 대사에 가장 중요한 당분의 공급을 위해서는 아침식사가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폭식하고 저녁은 늦게 먹는 불규칙적인 식습관은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짜게 먹지 말기 우리가 먹는 김치, 젓갈류, 각종 짱아찌, 짠지류, 된장, 간장, 절인 생선 등은 모두 소금과 관계가 있다. 염분섭취가 많은 집단에서의 고혈압발생률이 염분 섭취가 낮은 집단에서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역학적 연구의 결과는 전통적으로 염분섭취가 많은 우리에게 식생활의 개선을 촉구하게 한다. 식염의 섭취량을 하루 10g이하로 할 것을 권장한다.◇지나친 스트레스 피하기 만성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산보, 수영, 골프, 볼링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도 한 방법.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과 휴식의 균등한 배분이다. 휴식시간에는 운동이나 여가활동도 좋지만 영화감상, 쇼핑 등 평소와는 전혀 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 외에도 근육이완을 위한 어깨와 목 마사지, 미소짓기 점진적 근육이완법, 복식호흡 등이 있다.▶ 관련기사 ◀☞ 한 잔만 더...아침 한끼 쯤이야...순간의 방심이 10년을 좌우
- 한 잔만 더...아침 한끼 쯤이야...순간의 방심이 10년을 좌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병신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아침이면 가족이 건강하고 평온하고 활기차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 몇가지만 잘 지켜도 10년은 더 질병없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김영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과 서울성모병원 김경수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새해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김 교수는 “성인 남성(45)이 바람직한 생활습관 6~7가지를 지키면 3가지 이하로 지키는 경우보다 평균 여명이 무려 11년 늘어나고, 5가지만 지키도 5년은 늘어난다”고 말했다. ◇ 금연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폐암, 만성 기관지염, 폐렴 등 폐질환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문제가 된다. 관상동맥성 심장질환과 더불어 인후암, 구강암, 식도암, 방광암, 신장암, 자궁경부암의 위험성도 증가하게 된다. 또 고혈압을 유발하고 소화성 궤양 등 위장질환의 원인이 되며 여성흡연자의 경우에는 유산의 가능성이 2배 이상 높고 미숙아를 낳을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구태여 더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담배가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건강의 위해요소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과음하지 말아야 알코올은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적 가치는 없다. 때문에 습관적인 음주는 비만과 영양결핍을 초래할 뿐 아니라 뇌기능장애, 간경변증을 포함한 간질환, 심장질환, 위장질환 등도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하루에 포도주 1잔 또는 맥주 반병 이상의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자신의 혈압을 알고 이상시 치료받아야 고혈압이 문제가 되는 것은 합병증이 생기기전까지는 별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여러 가지 합병증(죽상경화증, 심부전, 뇌졸중, 신장장애, 안 장애 등)이 생기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치료를 게을리 하다가 갑자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고혈압을 침묵의 암살자라고 부르는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고혈압 치료에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정신요법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한다.◇A.B형 간염 예방주사 맞아야 요즘은 출생 후 기본으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성인에서 급성 A형 간염도 자주 발병하고 있다. 역학연구에 의하면 특히 우리나라 간암발생의 상당부분이 B형 간염과 관련되어 있어 B형 간염 면역항체 획득 시 B형 간염 관련 간암 예방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경수 교수는 “일부의 경우에는 접종방법이나 예방백신의 문제 혹은 체질적인 문제 등으로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간염예방접종 후에는 반드시 항체 형성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1회 20분 이상, 주 3번 이상 규칙적인 운동해야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를 높이며 체중조절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근력, 근지구력, 관절기능, 심폐기능 향상과 신체적 정신적인 안녕감을 증대하는데 효과가 있다. 김경수 교수는 “운동은 무작정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산보나 조깅, 줄넘기 같은 유산소성 운동을 하루에 20~30분씩이라도 일주일에 3~5회씩 꾸준히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아침 거르지 말아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아침식사는 하루 중 오전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기회라 할 수 있는데 뇌의 대사에 가장 중요한 당분의 공급을 위해서는 아침식사가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폭식하고 저녁은 늦게 먹는 불규칙적인 식습관은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짜게 먹지 말아야 우리가 먹는 김치, 젓갈류, 각종 짱아찌, 짠지류, 된장, 간장, 절인 생선 등은 모두 소금과 관계가 있다. 염분섭취가 많은 집단에서의 고혈압발생률이 염분 섭취가 낮은 집단에서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역학적 연구의 결과는 전통적으로 염분섭취가 많은 우리에게 식생활의 개선을 촉구하게 한다. 식염의 섭취량을 하루 10g이하로 할 것을 권장한다.◇지나친 스트레스 피해야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각종 암 발생 등 만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균 센터장은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산보, 수영, 골프, 볼링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과 휴식의 균등한 배분이다. 휴식시간에는 운동이나 여가활동도 좋지만 영화감상, 쇼핑 등 평소와는 전혀 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 외에도 근육이완을 위한 어깨와 목 마사지, 미소짓기 점진적 근육이완법, 복식호흡 등이 있다.▶ 관련기사 ◀☞ 겨울방학, 건강검진으로 새 학기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건강검진 한 번에 최대 11년치 방사선 노출"..위험 수준?☞ 연말 건강검진, 정확한 검진 위해 검사전 유의사항 준수해야☞ `건강검진 연기 신청` 통해 내년 언제든 `추가 검진` 가능하다☞ 국내 위암 환자 3명 중 2명은 건강검진 통해 위암 발견
- 황창규 KT 회장 "SK-헬로비전 인수, 정부의 신중한 판단 기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의 CJ헬로비전(037560) 인수 관련해, 정부가 신중하게 검토해줄 것으로 믿는다.” 4일 간담회에서 인삿말하는 황창규 KT 회장황창규(사진) KT 회장은 4일 KT(030200) 본사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미래부·방통위·공정위가 (SK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줄 것을 믿는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통해 나름의 경쟁력을 높여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간 KT가 견지했던 반대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해 방송통신 독과점이 걱정된다며 반대해 왔다. 황 회장은 앞으로 있을 주파수 경매에 대한 견해도 내놓았다. 그는 “정부가 안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최고의 주파수를 할당 받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인터넷은행 사업에 대한 다짐도 나왔다. 황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인터넷뱅크 등 상당히 우리가 준비를 많이 했다”며 “금융의 형신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황창규 KT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CES 현장에 간다고 들었다. 글로벌 무대에서 집중적으로 보고 싶은 것들 만나고 싶은 것은? △CES는 처음 간다. 지금까지는 항상 기조연설 등 짐을 안고 갔는데 이번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트랜드를 읽으려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주요 임원들이 같이 간다.그보다도 창조센터에 있는 우수 벤처들 지원해서 이들을 히든 챔피언을 만들기 위한 그런 활동들을 할 것이다. IT업계 리더들하고도 만남이 조성돼 있다. 성공한 벤처와의 만남도 가져서 KT가 이런 것도 네트워크와 이런 사업도 할 수 있구나라는 점을 보이고 싶다. -2년이 다된 시점인데 돌아본 경영성과로 강조하고 싶은 것 △가장 큰 성과는 우리 직원들이 2년간 1등 DNA를 갖췄다고 보는 것이다. 국민 기업이라고 과거에 생각했지만 뼛속까지 전직원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게 아마 제일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겠다. 기가인터넷 100만, UHD 40만은 이의 산물이고 첫 단계로 보면 된다. 내년에는 유무선 시장에 새로운 기술, 서비스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미래 성장 산업의 성과를 준비중이다. -통신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대응할만한 KT의 경영 아젠다는?△경쟁사에 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우리는 앞서 말했던 것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것이다. 우리는 기가 인터넷망 구축에 4000억원 가까이 투자했다. 앞으로 4조5000억 정도 투자할 것이다. 1등 IT 국가에 가장 첨단에 있는 리더십을 받는데 많은 투자해 고용, 가치가 일어나도록 하고 있다. 경쟁사에 대해서 특별히 차별화된 것이 뭐냐고 하겠지만 경쟁사하고는 확실하게 차별화하고 있다. 올해는 결과나 방향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좀 기대해줘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금년 6월 인가가 마치면 하반기부터 본격시작할 텐데 K뱅크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이미 1년 넘게 준비했고 전세계 인터넷뱅크를 분석을 마친 상태다. 인터넷 뱅크의 기본적인 핵심 역량이라든지 기술이라든지 인프라든지 어느 기업하고도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금융 혁신 보여주겠다. 우리들이 갖고 있는 빅데이터, 그런 기술 외에도 혁신성을 주겠느냐 할 것이다. 일견에서 보기에 혁신성이 뭐가 있지 하겠지만 아마 인터넷뱅크가 4월달에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사업을 할텐데, 그전까지 혁신성에 주안점을 두겠다. 이를 통해 인터넷뱅크, 대한민국 금융의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 -5G의 KT 시험무대가 좋다고 했는데 평창올림픽 관련해서 조금더 준비되고 있는 게 있는지. 평창올림픽은 시험무대가 아니다. 5G의 본게임이다. 5G가 상용화되는 때는 2020년 되는 시점이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뒤졌던 한국 IT의 자존심을 찾겠다. 평창올림픽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국가에 영향력을 끼칠만한 일이기 때문에 분명히 5G에 걸맞는 인프라를 준비중이다. 지금은 KT만 쓰고 있는 기가LTE는 그때는 상용화돼 있을 것이다. 2018년에는 약 20기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쯤되면 올림픽을 즐기는데 이런 즐거움이 있었느냐 할 것이다. 이미 중국 일본 한국 대표간 통신회의가 있다. 마침 일본 하계올림픽, 중국 동계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3국간의 협력을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5G를 평창에서 하고 그 노하우를 중국과 일본이 쉐어를 하려 한다. 평창은 조용히 준비를 하고 있다. 2014년부터 팀을 가동하고 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올해중에 평창올림픽에 대한 여러 기술 등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실감나도록 하겠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인수합병 관련해서는 미래부·방통위·공정위에서 이 사안에 심각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줄 것으로 믿는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서의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나름 경쟁력을 높여가려 하고 있다. -주파수 경매 관련해서, 재할당 대가 최대한 올려야 한다고 하는데. 정부가 안을 만들고 있다. 우리가 최고의 주파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과거에 몇 번 사례가 있다. 그런 경험을 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 관련기사 ◀☞CJ헬로비전, 12월 지역 맞춤형 릴레이 나눔 봉사
- [전문]구자열 LS그룹 회장 신년사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2016년 신년사 전문이다.임직원 여러분.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올 한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올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丙申年)로, 예부터 원숭이는 재능과 지혜를, 붉은색은 새로운 도전과 창조를 의미하기에 우리 LS도 올 한해 활기찬 기운으로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지난해 우리는 매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의 싹을 틔웠습니다.일부 사업의 턴 어라운드와 한계 사업의 매각과 합병, 또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위기대응 체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한 것 등이 바로 그러한 노력의 결과일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냉철하게 되돌아보면 이룬 것보다는 그렇지 못한 것이 더 많은 한 해였습니다.시장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주력사업의 경쟁력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고 관리부실로 인해 큰 폭의 비경상손실마저 발생했습니다.결국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혹독한 위기의 초입에 이미 진입해 있는지도 모릅니다.생각해 보면 우리는 안일하고 나태했습니다.위기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장기화되고 있는데 그 위기를 인식하지 못할 만큼 둔감했습니다.온도변화에 둔감한 개구리가 서서히 뜨거워진 물에 데워져 그대로 죽어가듯이 이 상태로 가면 우리 LS의 미래도 결코 보장하기 힘든 엄중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임직원 여러분.지금의 한국 경제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해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의 지속 하락과 환율 변동 등 복합적인 위기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일본의 한 기업은 임직원 3분의 1을 감원하고 핵심사업 외에는 모두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국내외 많은 기업들 역시 ‘생존을 위한 위기대응전략’을 수립하여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다른 기업들이 이 정도라면 이미 위기의 골이 깊어진 우리에겐 2016년은 더더욱 위험한 시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임금을 삭감하고, 인력을 조정하고, 비용의 허리띠를 졸라맬 정도가 돼야 비로소 위기라고 인식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그보다 더 강한 위기대응책을 써야 할지도 모릅니다.올해는 기필코 달라져야 합니다.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반드시 재도약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합니다.그래서 저는 올해를 “강한 실행력으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해”로 정하고, 전 부문에 걸쳐 성과 중심의 경영을 펼쳐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제시합니다.첫째, ‘Cash경영’을 최우선의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기초 체력인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하고 현금 확보에 주력해야 합니다.당장 시급하지 않은 투자는 시기를 조정하고, 현금 창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활동과 비용도 최소한으로 제한해야 합니다.모든 경영자원을 Cash Base로 관리해 적기에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둘째, 과감한 혁신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겠습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계사업과 부진사업을 턴 어라운드 시키는데 주력하고 비주력, 중복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또한 R&D Speed-Up을 더욱 가속화 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핵심 육성사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시켜야 할 것입니다.이와 더불어 해외법인을 포함한 출자사 관리와 환 리스크 관리 등을 강화하여 앞으로는 비경상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셋째, 성과중심의 신상필벌 인사를 일관되게 실행하겠습니다.앞서 말한 Cash 경영과 사업구조 고도화 등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직접 챙기고 평가할 것입니다.우선 사업 리더들부터 주기적으로 목표 대비 실적을 평가하여 인사에 반영함으로써, 전 조직에 보상과 책임에 대한 문화를 정착시킬 것입니다.성과가 미흡한 것에 대한 이유로 환경을 탓하는 경우,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간주하여 앞으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대신 높은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하는 등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따를 것입니다.임직원 여러분.중국 사기(史記)에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말이 있습니다.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이르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런 각오가 필요합니다.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올 한 해 반드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우리에게 처한 가장 큰 위기는 바로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무감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비록 새해를 맞는 마음이 비장하기는 하지만, 임직원 여러분이 파부침주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위기돌파에 매진한다면, 우리는 2016년을 가장 의미 있는 해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 모두가 파이팅 넘치는 결기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 [2016 뉴스타 예감]위기의 순간 '패션명가 재건' 선봉에 서다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2015년은 이부진, 2016년은 이서현의 해 될 것’. 최근 삼성가 막내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행보를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지난달 1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이 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원톱’ 수장으로 부임했다. 겸임하던 광고회사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보직은 내려왔다. 자신의 주력 분야인 패션 사업에 오롯이 전념하겠다는 뜻이다. 그룹의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 그 중에서도 그룹 내 최고 ‘패션 전문가’가 이 사장이라는 측면에선 당연한 수순이기도 했다. 하지만 패션부문장에 취임하는 ‘시기’를 두고는 우려하는 이들이 상당했다. 국내 패션산업이 내수경기 침체와 성장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내 1위 패션기업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위상 또한 예전만 같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이 패션부문장에 취임하기 직전인 지난해 3분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삼성물산 패션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김포물류센터 화재 등 악재까지 겹쳐 어려움이 더했다. 이 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올해도 패션산업의 전망은 밝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 별도의 승진도 아닌 인사에서 역할과 책임만 커지는 자리를 이 사장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룹 내부의 한 관계자는 “위기에 처했을 때 변화의 선봉에 선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라면서 “지난해 최악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며 임직원들의 사기가 꺾일 대로 꺾인 상황에 ‘다시 잘해보자’는 이 사장의 긍정적인 주문이 분위기 쇄신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결단을 내린 이후에는 행보도 빨라졌다. 이 사장은 취임 일주일 만에, 삼성물산과 합병 100일 만에 사내 방송에 직접 출연해 ‘패션 명가’ 삼성 부활의 경영 방침을 전달했다. 이날 이 사장은 “지금의 속도보다 10배는 빨라져야 한다”면서 “협업을 통해 내부 역량을 활용하고 경쟁사를 챙겨보라”고 주문했다. 이 사장은 ‘삼성물산의 꿈’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글로벌 브랜드를 갖고 싶고, 삼성물산을 세계적인 회사로 키우겠다”고 거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피드(speed)’, ‘아웃룩(out look)’,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 필요하다”고 구체적인 실천 방향도 제시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올해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인 ‘에잇세컨즈(eight seconds)’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시키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이 사장이 직접 3년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2012년 론칭했다. 에잇세컨즈는 ‘소비자를 8초 안에 사로잡는다’는 뜻으로 론칭 초기부터 돈을 많이 번다는 뜻의 ‘파차이(發財)’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숫자 8을 선호하는 중화권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이름을 지었다. 이 사장은 에잇세컨즈의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세계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평소 외부 노출이 거의 없었던 이 사장은 패션부문장이 된 이후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이 사장은 전세계 패션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미래의 럭셔리’를 주제로 한국이 주목 받는 이유와 더불어 아시아 뷰티 시장의 힘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내외적 활동 강화는 지난해 신규 면세점 유치와 메르스 사태로 한국의 관광 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보여준 ‘행동하는 리더십’을 떠올리게 한다.재계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이 사장이 오빠인 이재용 부회장, 언니인 이부진 사장과 비교하면 경영자로서의 색깔이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사장은 오빠, 언니와 같은 외유내강형 리더이면서 다정다감한 성격 등 소통에 능한 여성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기의 순간 승부수를 띄운 이 사장이 특유의 전문 지식과 친화력으로 ‘패션 명가’ 삼성의 위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을지 그룹 안팎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서현 사장은···△1973년 9월20일생 △1996년 파슨스대 패션디자인과 졸업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담당부장 △2002년 패션부문 기획담당 △2010년 제일모직 패션사업총괄 겸 제일기획 전략기획담당 △2012년 제일모직 경영기획담당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 △201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201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