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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만의 770선…1% 강세
  • [코스닥 마감]6거래일 만의 770선…1%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 만에 770선을 탈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8포인트(1.08%) 오른 772.71에 거래를 마쳤다. 767.2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770선을 웃돌았으며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갔다.개인이 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1725억원을 담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53억원, 163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1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391억원 매도 우위로 총 1709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7% 상승한 534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빠진 2080.9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4.38% 떨어진 20.37를 기록했다. VIX지수는 지난 5일 67.73까지 치솟았지만 서서히 안정되는 모양새다. 일본은행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다시 50.5%까지 올라갔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9.5%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64.3%, 12월 75b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7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빅컷(50bp인하)’보다는 연준이 ‘베이비컷(25bp인하)’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하고 있다.유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운송장비 및 부품이 3% 강세를 보였다. 기계장비, 기타제조, 섬유의류, 기타서비스, 건설, 화학, 일반전기전자, 제조, 음식료 담배도 1~2%대 강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날보다 200원(0.11%) 오른 17만 9400원에 마감했고 알테오젠(196170)도 0.50%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가비스(420770)가 반도체 기판 검사장비를 삼성전기에 납품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전날보다 17.21% 오른 4만4600원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진단 바이오주가 상승하며 루닛(328130)은 11.76% 상승했다.이날부터 공개매수가 시작된 비즈니스온(138580)이 7.16% 오른 1만 5270원에 마감했다. 이날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3호 주식회사는 비즈니스온(138580)의 주식 657만 9452주(28.94%)를 1주당 1만 5849원에 현금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이 공모가보다 250원(1.56%) 내린 1만 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 만6000~1만 9000원)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 종목 중 유일하게 희망밴드 하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된 종목이기도 하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19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81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8억 6830만주, 거래대금은 6조 736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팬오션, 친환경 고효율 LNG선박 1척 인수
  • 팬오션, 친환경 고효율 LNG선박 1척 인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팬오션은 12일 HD현대중공업에서 친환경 고효율 LNG선박 1척을 인수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팬오션이 인수한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4m, 깊이 26.3m로 우리나라 하루 LNG 소비량의 약 절반에 달하는 규모의 LNG를 운반할 수 있는 17만4000CBM급 초대형 선박이다. 해당 선박은 듀얼 퓨얼(Dual Fuel)엔진을 장착해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과 같은 유해가스 배출량은 줄이고, 연료 비용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고효율 선박이다.‘뉴 브레이브’호는 지난 7월 25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의 LNG 트레이딩 분야 글로벌 헤드인 ‘죠슈아 림’의 배우자 ‘소피아 림’씨가 대모를 맡아 명명된 2척의 신조선 중 첫번째로 인도된 선박이다. 2차선인 ‘뉴 네이쳐’호는 9월 중 인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명명된 ‘뉴 브레이브’호와 ‘뉴 네이쳐’호는 지난 2020년에 쉘과 체결한 계약 수행을 위해 인도된 선박이며, 2021년에 쉘과 추가로 체결한 2척의 선박 또한 연내 인수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향후 최대 13년간 세계 각지로 LNG를 운반할 계획이다.드라이벌크 사업이 주력인 팬오션은 올해 시작되는 쉘과의 장기계약으로 글로벌 LNG 운송 시장에 본격 진출해 운영노하우를 축적하는 동시에 앞으로 추가 사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팬오션 관계자는 “당사는 지속적인 LNG사업 확장을 통해 점차 심화되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해상운송 분야에서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탄소 감축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오션은 지난 7월 25일 쉘과의 장기계약 수행을 위한 초대형 LNG운반선 ‘NEW BRAVE’호, ‘NEW NATURE’호의 명명식을 진행했다. 사진은(정 가운데) 대모 Mrs. Sophia Lim (베이지색 원피스),(대모 우측) 조슈아 림, 팬오션 안중호 대표,(대모 좌측)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 내외.(사진=팬오션.)
2024.08.12 I 김성진 기자
지난달 가계빚 5.5조원 증가…깊어지는 한은의 고민
  • 지난달 가계빚 5.5조원 증가…깊어지는 한은의 고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에도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5조원 넘는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에서 이달 초부터 주담대가 크게 늘고 있어 8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가계 빛 5조원대 증가폭 이어가 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늘어났다. 주담대가 5조6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1000억원 줄었다. 전월대비 주담대 증가폭은 6월(6조20000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5조원대로 증가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 5월 5조7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7월 5조5000억원으로 최근 몇달 간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월 누적 증가액으로 보면, 올해 7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2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원)의 2.5배가 넘는다. 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5월 이후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난 것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 실행으로 이어졌다고 본다”며 “주택거래가 이뤄지면 2~3달 정도 시차를 두고 (주담대 증가로) 반영되는데 당분간 가계 대출 증가세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주담대 증가를 이끈 주택 거래가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는 올 1~2월까지만 해도 3만~3만1000호 수준이었으나, 3월 4만호, 4월 3만7000호, 5월 3만9000호, 6월 4만3000호를 각각 기록했다.박 차장은 “가계 대출이 현재까지는 명목 국민총생산(GDP) 성장률 이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주담대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가능성에 유의해서 주택시장 상황이나 금융권의 가계 대출 취급 행태 등 가계대출 불안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한국은행이 중요하게 보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금리인하가 자칫 주택가격 상승과 주담대 증가로 이어질까 경계하는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이 제약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재 100% 이상인 이 비율을 낮춰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계절 요인으로 기업 대출 늘고 수십입출식 예금 빠져기업대출은 7조8000억원 증가하며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이 4조4000억원 늘며 전월(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6월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폭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3조4000억원 늘면서 전월(4조6000억원)보단 증가폭이 축소됐다. 일부 은행들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부가가치세 납부(7.25일)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연초 대규모 선발행의 영향으로 회사채는 순상환을 지속했다. 7월 순상환 규모는 1조9000억으로 집계됐다. 단,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발행, 일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8000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은행권 수신은 정기예금은 증가했으나 수시입출식예금이 46조2000억원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30조7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유입된 자금의 유출 △6월 말 휴일로 인한 결제성자금 유출의 7월 초 이연 △부가세 납부 등으로 기업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6월에는 2조5000억원 줄었으나 7월에는 34조4000억원 늘었다. 분기말 비율 관리 등으로 6월에 16조1000억원 감소했던 머니마켓펀드(MMF)는 유출됐던 법인자금이 재유입되면서 15조6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채권형펀드는 12조2000억원 늘며 전월(1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며, 기타펀드는 5조6000억원 증가하며 유입세를 지속했다.
2024.08.12 I 장영은 기자
코스닥, 엿새만에 770선 탈환…1%대 강세
  • 코스닥, 엿새만에 770선 탈환…1%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12일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만에 770선을 탈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6%(1.00%) 오른 772.0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종가기준, 779.33) 이후 엿새만의 770선이다. 외국인이 159억원을, 기관이 45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238억원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억원, 비차익거래 154억원씩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7% 상승한 534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빠진 2080.9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4.38% 떨어진 20.37를 기록했다. VIX지수는 지난 5일 67.73까지 치솟았지만 서서히 안정되는 모양새다. 일본은행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다시 50.5%까지 올라갔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9.5%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64.3%, 12월 75b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7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빅컷(50bp인하)’보다는 연준이 ‘베이비컷(25bp인하)’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하고 있다.오락문화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건설과 운송장비 및 부품, 제약, 기타서비스 등은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18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196170)은 2.15% 상승하며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거래일 연속 30만원대다. HLB테라퓨틱스(115450)가 5.75% 강세다. HLB테라퓨틱스가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가치가 최소 1조원, 최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기대된다는 보도탓이다. 공개매수가 시작된 비즈니스온(138580)이 7.23% 올라 1만 57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3호 주식회사는 비즈니스온(138580)의 주식 657만 9452주(28.94%)를 1주당 1만 5849원에 현금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이 공모가보다 8% 낮은 가격으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 만6000~1만 9000원)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 종목 중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정한 것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처음이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상승 거래'…경기권까지 확산
  •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상승 거래'…경기권까지 확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개 지역으로 집계됐다.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46%는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6월 50.3%의 상승거래 비중이 7월 51.7%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상승거래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지난 5월 4개 지역에서 6월 14개 지역으로 크게 확산됐고, 7월에도 17개 지역으로 늘며 서울 전역으로 오름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경기지역은 상승거래비중이 7월 46%를 차지했고, 상승거래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7월 9개 지역으로 6월(4개 지역)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경기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거래 중 절반 이상이 상승거래로 이뤄졌다. 또한 8호선 별내선 연장이나 지하철 3호선 연장 소식 등에 따라 구리시와 하남시는 7월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인천은 상승거래 비중이 7월 44.7%를 나타냈고,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미추홀구 한 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수인분당선과 1호선 주변의 6억미만 대단지 아파트가 실수요를 이끌며 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광역도시의 7월 상승거래 비중은 △경북 45.7% △충북 45.6% △전북 45.6% △전남 45.3% △충남 45.0% △광주 44.7% △울산 44.7% △경남 44.6% △대구43.8% △대전43.7% △부산 42.7% △강원 42.6% △세종시 42.4% △제주 4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 내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지역은 전남은 11개 지역, 경북은 7개 지역, 충남은 6개 지역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 대전, 부산, 세종시, 울산은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시군구가 한 곳도 없었다. 미분양이나 신규입주물량 등의 영향에 따라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과 지역이 절반을 넘어섰다.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의 불안감, 분양가 상승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 경기,인천 지역은 개발 호재나 서울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수요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수요가 매매가격을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 반면, 지방광역도시는 미분양의 적체 와 공급물량의 여파 등에 따라 고전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똘똘한 아파트’ 찾아 서울의 외지인 거래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은 심화하는 분위기다. 직방 관계자는 “당분간 이 같은 양극화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확대 보다 수급과 선호 등에 따라 지역 및 단지의 선호도가 쏠리는 양극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이윤화 기자
‘택배 4000건 뚝딱’ 선반 위 분주한 이케아 로봇 정체
  • ‘택배 4000건 뚝딱’ 선반 위 분주한 이케아 로봇 정체[르포]
  • [용인(경기)=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이케아 기흥점. 가구를 적재한 창고 구역을 지나 ‘직원 전용’이라는 안내문이 적힌 공간으로 들어가자 ‘위잉~’하는 기계음이 주변을 가득 메웠다. 소리의 정체는 자율주행 로봇. 이케아코리아가 이번에 도입한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에는 총 26대의 로봇이 돌아다니며 배송 업무를 돕는다.이케아 기흥점 직원이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작업대에서 로봇이 운반한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케아 코리아)이케아코리아는 약 169억원을 투자해 기흥점 내 1000㎡(400평) 공간을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으로 단장했다. 매장 방문객이 제품을 수령하는 창고 구역을 일부 할애해 만든 것으로, 오프라인 매장 이용이 줄고 온라인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외부 풀필먼트 센터가 아닌 매장 안에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케아가 처음이다.◇4000개 제품 배송 쉬워진다…시간당 300개 포장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에서는 가구를 제외한 인테리어 소품 등 약 4000개 제품의 택배 배송이 이뤄진다. 택배 주문이 들어오면 무선제어 로봇이 창고 선반 위를 돌아다니며 주문 상품이 보관된 빈(컨테이너)을 작업자가 있는 포트(작업대)까지 운반하는 방식이다. 로봇은 총 16단으로 적재된 1만 3699개의 빈을 옮겨다니며 주문 상품을 자동 출고한다.무선제어 로봇이 창고 선반 위를 돌아다니며 주문 상품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주문 상품을 받아든 작업자가 이를 ‘자동화 포장 시스템’ 위에 올리면 3차원(3D) 스캐너가 제품의 형태를 측정하고 골판지를 필요한 크기만큼 재단해 상자를 만든다. 이후 봉인, 송장 부착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시연을 진행한 이날 현장에서는 불과 1분 안에 6건의 포장이 이뤄졌다. 접시, 화분, 봉제인형 등 주문 제품의 크기와 형태가 각기 달랐지만 자동화 포장 시스템이 규격에 맞춰 상자를 만들고 순식간에 출고를 마쳤다. 제품 형태에 맞게 재단하기 때문에 과대 포장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케아코리아는 시간당 300개 이상의 상자를 포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흥점에서만 일 평균 2000건의 택배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직원이 직접 매장을 돌아다니며 제품을 수령했을 때보다 업무 효율성은 약 8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기흥점에서 근무하는 정영란 매니저는 “이케아 기흥점은 매장이 넓고 구역이 세분화 돼 있어 제품 하나를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특히 홈퍼니싱 액세서리는 크기가 다양해 포장재를 선택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봇이 제품을 찾아 눈앞에 가져다주기 때문에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자동화 포장 시스템 위에서 포장 상자가 자동으로 제작되는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접점 확대”이케아코리아는 기흥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광명점 등에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 채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이케아코리아는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지만 기존의 대형 매장 신규 출점 전략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4호점인 동부산점 개점 이후 계룡시와 대구시에 신규 출점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반면 온라인 구매 수요는 점차 증가세다. 2018년 이커머스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케아 코리아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9~2020년 13%에서 2021년 17%, 2022년과 2023년 21% 등으로 증가 추세다. 배송 비중도 2019년 17%에서 2020년과 2021년 18%, 2022년 35%, 지난해 39% 등으로 늘었다.수엣 완 이케아코리아 풀필먼트 매니저는 “기흥점은 홈퍼니싱 액세서리 제품군에만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광명점에서는 중소형 가구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화를 통해 현재 39%인 배송 비중을 5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출점을 소극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8.12 I 김경은 기자
"직접 본 韓원전 첨단기술력 실감…체코와 협력 확대 기대"
  • "직접 본 韓원전 첨단기술력 실감…체코와 협력 확대 기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윤정 인턴기자]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원전을 지난 5월과 이달 두 차례 방문했는데, 첨단 기술을 직접 본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이 훌륭한 원전 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 체계적으로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발전소 외관에 그려진 두 마리의 거대한 고래 그림이 기억에 남는데요, 미적으로도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했죠.”이반 얀차레크 주한 체코 대사는 지난 6일 주한 체코 대사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원전 산업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한수원 공정 가격, 덤핑 논란 무관”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체코의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번 프로젝트는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중 한수원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체코가 예상한 두코바니 5·6호기 총사업비는 1기당 약 2000억코루나(약 12조원)씩 총 24조원 규모다. 이반 얀차레크 주한 체코대사[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수원을 비롯해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034020)(주기기·시공), 대우건설(047040)(시공)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의 최종 경쟁자는 프랑스 국영전력회사 EDF였다. 체코 정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을 택했다. 얀차레크 대사는 “가격부터 공기 준수, 기술력, 경제적 가치 등 다양한 요소와 세부적인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이뤄졌다”면서 “1개월간 진행된 체코 측의 평가는 매우 공정하고 투명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는 협상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께 최종 계약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얀차레크 대사는 세부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후 테믈린 지역 원전 2기에 대해 한수원이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체코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제안을 고려해 건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일각에선 저가 수주 논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저작권 소송 등을 우려하고 있다. 얀차레크 대사는 “이번 한수원의 제안은 공정한 가격”이라면서 “2017년 한수원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당시와 비교해 지금의 가치로 환산해도 덤핑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에 대해서 그는 “미국과 한국, 체코는 전략적 동맹 관계”라면서 “현명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양국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그는 나아가 고속철도,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AI열풍·러 의존도 탈피…원전, 주요 대체 에너지” 체코 정부는 2033년까지 전력·난방열 생산 시 화석 연료 사용 중단을 목표로 하는 ‘국가 에너지기후 정책’ 아래 2025년부터 화석 연료 사용량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녹색 전환 정책인 ‘그린딜’ 추진,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리파워EU’ 등 유럽연합(EU) 정책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체코의 전체 소비 가스 대부분이 러시아산이었으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해 현재 러시아산 가스 수입 의존도가 0%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체코 정부는 원전을 주요 대체 에너지원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친환경 모빌리티 등 향후 미래 산업에 있어 전력 수요 확보가 중요해진 데다 최근 이상 기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변화 등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체코의 국가 전체 면적은 7만8866㎢로 한반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평지 비율이 높은 내륙국가다. 지리적으로나 기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체 에너지원이 많지 않아 체코에선 원전의 필요성이 일찌감치 제기됐다는 것이 얀차레크 대사의 설명이다. 체코에서 원전 확대는 정치적 이슈가 아닌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사안인 셈이다. 얀차레크 대사는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 높은 편으로, 원전을 반대하는 의미있는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얀차레크 대사, KBO 찾은 이유는지난해 주한 체코대사로 부임한 그는 임기 내 양국 간 경제·과학·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로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한국과 체코의 교역액은 지난해 44억700만달러(약 6조원, 한국무역협회 기준)로 자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양국은 지난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뒤 경제 관계가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체코의 비유럽 지역 3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과 체코는 내년 수교 35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얀차레크 대사는 벌써부터 채비에 나섰다. 최근 그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내방한 것도 야구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체코 야구 대표팀의 활약으로 체코에서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과거 한국-체코 아이스하키 교류를 예로 들면서 선수·코치진의 인적 교류 등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체코 음악의 해’로, ‘신세계 교향곡’의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 천재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현대 최고의 지휘자로 손꼽히는 야쿠프 흐루샤 등이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체코 출신 음악인들이다. 얀차레크 대사는 체코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방한 등이 논의되고 있으며,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전 등에서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양국 간 직항편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4년 직항이 개설된 인천~프라하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003490)만 주 4회 운항 중이다. 지난달 한국과 체코는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운수권을 주 7회로 증대하는 데 합의했다. 우리 측(대한항공)과 체코 측 항공사(체코항공)를 합쳐 최대 주 14회까지 증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얀차레크 대사는 “내년 여름에는 최대 수준으로 증편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미국 등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상대방 국가 방문은 아직이다.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 2009년 당시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서로 마지막이다. 얀차레크 대사는 “내년 정상들의 상호 방문 등 고위급 교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얀차레크 대사는…△1964년 체코 카를로비 바리 출생 △1988년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1988년 체코 외무부 입사 △2004년 주덴마크 체코 대사 △2008년 주브라질 체코 대사 △2018년 주스페인 체코 대사 △2023년 주한 체코 대사
2024.08.12 I 김윤지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
  • 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구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을 맡는다.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예상도 (사진=현대인제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열린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조합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총 1992억원 규모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2번지 일대 서광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기존 304세대를 별동 포함 333세대(지하7층~지상20층, 별동 32층)로 탈바꿈한다. 별동 증축 및 수평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29세대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처음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으로,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에 근접한 입지조건과 사업지 주변의 풍부한 개발호재 등으로 거주 선호도 및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처음 수주한 이후 총 9건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해 약 2조 9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누적 수주했다.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짧은 기간 안에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사업(2022년 9월 수주)과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사업(2023년 5월 수주) 그리고 이번 삼성 서광아파트를 단독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 능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았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첫 서울 강남 지역 리모델링 사업”이라며 “서울 주요 입지에서의 인지도를 확보해 당사의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I 이배운 기자
감정가 46.8억 대치 센트레빌, 47.2억에 낙찰
  • 감정가 46.8억 대치 센트레빌, 47.2억에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07동 10층이 47억 186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51명이 몰린 대전 서구 월평동 하나로 109동 5층이었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903-1의 공장으로 77억 70만원에 팔렸다.8월 1주차(8월 5일~8월 9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2835건으로 이중 790건(낙찰률 27.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442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0%,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711건이 진행돼 240건(낙찰률 33.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929억원, 낙찰가율은 84.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48건이 진행돼 28건(낙찰률 58.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47억원, 낙찰가율은 98.0%로 평균 응찰자 수는 8.9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07동 10층(전용 146㎡)이 감정가 46억 8000만원, 낙찰가 47억 1860만원(낙찰가율 100.8%)에 주인을 찾았다. 유찰횟수는 1회, 낙찰자 수는 30명이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511 한보미도맨션 106동 9층(전용 141㎡)이 감정가 35억 6000만원, 낙찰가 39억 5195만 6000원(낙찰가율 111.0%에 낙찰됐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5명이었다.서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101동 3층(전용 124㎡)은 감정가 34억원, 낙찰가 38억 5000만 8원(낙찰가율 113.2%)를 보였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마포래미안푸르지오 203동 22층(전용 115㎡)은 감정가 22억 1000만원, 낙찰가 23억 2400만원(낙찰가율 105.1%)를 찍었다.대전 서구 월평동 하나로 109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51명이 몰린 대전 서구 월평동 하나로 109동 5층(전용 60㎡)으로 감정가 2억 2500만원, 낙찰가 2억 1527만 9999원(낙찰가율 95.7%)를 기록했다.해당 물건은 은평공원 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1350세대 12개동 아파트로 총 15층 중 5층, 방 3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대전 1호선 월평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동측에는 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북측에는 갑천이 흐르고 있어 녹지환경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갑천초등학교와 중학교, 서대전고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동소에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상태고,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전세가격 수준으로 떨어지자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중·고 학군지가 형성돼 있어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끌었을 것이다”고 말했다.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903-1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903-1의 공장(건물면적 4397.0㎡, 토지면적 11407.3㎡)으로 감정가 115억 9146만 9310원, 낙찰가 77억 70만원(낙찰가율 66.4%)를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반룡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다. 주변은 중소규 모의 공장이 밀집해 있고, 근거리에 국도 및 고속도로 IC가 소재하고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한다. 동소에 대항력 있어 보이는 임차인이 등재돼 있으나, ‘소유자에 따르면 임차인과의 임대차 계약 내용은 2022년에 수정됐다’는 애매한 문구가 있어 현장에서 직접 점유여부를 확인하고 보증금 인수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계기구 감정가격(약 22억원)이 전체 가격의 2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계기구의 가치에 대한 판단도 선행되어야 하는 사건이다”고 조언했다.
2024.08.11 I 박경훈 기자
"별내~잠실, 27분만에 도착" 8호선 연장선 오늘 개통
  • "별내~잠실, 27분만에 도착" 8호선 연장선 오늘 개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남양주 별내에서 서울 잠실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10일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암사~별내)이 공식 운행했다. 이날 오전 5시 32분 첫차부터 운행이 시작됐다. 남양주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줄어들게 됐다. 경기동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식 (사진=연합뉴스)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의 철도노선이다. 이 구간에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6개 역이 신설됐다. 경춘선(별내역), 경의·중앙선(구리역), 5호선(천호역), 2호선(잠실역), 9호선(석촌역), 3호선(가락시장역), 수인분당선(복정역)으로 갈아탈 수 있어 경기 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주·구리시 내 택지개발지구를 지나기도 하면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잠실과 분당을 한번에 갈 수 있는 노선이 생기면서 편리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간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h 속도로 운행한다.앞서 지난 9일 열린 개통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구리와 남양주, 경기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확 트일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표했다.이 노선은 2000년 말 ‘수도권 광역교통 계획’ 가운데 8호선 구리 연장 사업으로 당시 건설교통부에 제안된 뒤 남양주까지 확장한 별내선으로 추진됐다. 별내선은 사업비 총 1조 3806억원이 투입됐다. 구리·남양주 구간은 경기도가, 강동구 구간은 서울시가 공사를 맡았다. 하남선에 이어 경기도가 직접 사업주체가 돼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했다.
2024.08.10 I 김소연 기자
유럽은 왜 마약류에 관대할까?
  • 유럽은 왜 마약류에 관대할까? [김기자의 여의도경제카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란 것은 이제 상식이 됐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학 연합 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에서도 마약과 관련한 수많은 법률안이 발의됐습니다. 지난 21대 국회를 기준으로 봤을 때 ‘마약’이란 단어로 국회 검색되는 발의안 숫자는 64개나 됩니다. 22대 국회 들어서는 7개 법률안이 발의됐습니다. 22대 국회가 시작한지 만 두 달이 지났다는 점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21~22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대부분은 마약류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중 일부 법률안은 투약자들의 교화를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들을 치료하고 관리하자는 취지가 반영된 것이죠. 단속도 중요하지만 투약자들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예전보다 강해졌다는 점에서, 서구 선진국의 모습과 닮아가는 듯 합니다. (사진=이데일리)◇마약류도 시장이 형성된다 단순히 생각하기로 마약의 ‘마’가 ‘마귀 마(魔)’일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약(痲藥)에서 마는 ‘저리다, 마비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다소 중립적인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뭉뚱그려 ‘마약’이라고 부르는데, 성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가 됩니다. 법적으로 마약류는 코카인, 아편, 헤로인 등을 뜻하고 프로포폴, LSD, 필로폰 등은 ‘향정신성의약품’에 분류됩니다. 마리화나나 하시시가 포함된 ‘대마류’도 여기에서 구분됩니다. 국가는 당연히 이들 ‘마약류’를 엄격히 단속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당초 사용 목적이 진통제와 같은 의약용에서 시작된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과용하지 않게 써야 하는데, 세상이 정부 당국자의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죠. 국가의 통제망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음성적 시장은 생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거래가 일어난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와 중국은 이 시장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해 공급자를 규제합니다. 수요자에 대해서도 범법자에 준해 처벌합니다. 19세기 아편전쟁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중국은 마약류 소지자에게도 강한 중벌로 처벌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단속과 처벌이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여럿 있는데 (암거래되는) 마약류 시장은 대게 (사회적으로) 합리적이지 못한 수요자와 공급자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장 거래에 있어 고려되는 조세 등 국가 규제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결정의 원리만 존재할 뿐이죠. 단, 많은 경우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되곤 합니다. 왜냐, 이곳 시장에서 (마약류에 중독된) 수요자는 가격이 높아져도 구매를 줄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매자가 되는 것이죠. 이를 두고 고상한 경제학 용어로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비탄력적이다’고 합니다. ‘가격을 아무리 높여도 수요가 둔감하게(덜 탄력적으로) 반응한다’라는 얘기입니다. 비탄력적인 수요곡선(Inelastic demand)과 탄력적인 수요곡선(Elastic demand)이런 수요자가 있는 시장을 공급자가 가만히 바라만 볼까요? 그렇지 않겠죠. 일반 시민이라면 법적 제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감히 뛰어들지 못할 것입니다. 허나 마약류 공급책은 그 수준을 뛰어넘은 범법자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A라는 마약상을 경찰이 잡아들였다고 해도, 제2의 A는 얼마든지 나옵니다. 예컨대 경찰이 거대 마약조직을 발본색원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시장에 투입되는 중독성 강한 마약류의 양은 ‘단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습니다.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늘어나니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제2, 제3의 공급자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여지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았던 조직이 더 커지는 것이죠. 아마도 이런 맥락에서 마약류 단속을 해도 효과가 ‘그때뿐’일지 모릅니다. 게다가 펜타닐처럼 염가에 환각성은 더 큰 마약류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력한 단속? 이후에는 수요자↓ 정책에 초점 유럽 등 마약류가 흔해진 나라에서는 ‘비싸진 가격’이 가져올 파급에 주목하는 모양새입니다. (어쩌면 마약류가 너무 흔해져 ‘강력한 단속’이 별 효험을 못가져온다고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비싸진 마약류를 얻기 위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지난 2008년에 나온 논문 ‘마약 단속 정책의 의도치 않은 효과, 범죄증가’(대한정치학회보 16집 1호, 2008년 6월 : 47~66, 임기홍)를 보면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의 단속 정책은 범죄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단속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독성이 약한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 정도에서 효과가 있다고 본 것이죠.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런 이유로 마약류 암거래 시장이 큰 서유럽 국가들은 수요자에 대해서는 교육과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약류 시장에서 수요자를 줄이려는 정책이죠. 2차 범죄를 예방하면서 수요 감소에 따른 마약류 시장의 축소를 노리는 것이죠. 우리 정서로는 이해가 안되는 ‘서구 국가들의 마약사범 관리’ 행태가 경제학적으로는 납득이 되는 것이죠. 한 가지 아이러니한 것은 미국 경찰의 행태입니다. 시장원리를 중요시하는 나라라고 하는데, 수요자보다는 공급자를 더 강력히 단속하고 처벌하는 빈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혹자는 ‘마약 공급책이 대게는 유색인종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시장 논리도 그들의 뿌리 깊은 편견 앞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나 봅니다. ◇마약류도 기술의 발전을 거친다 시장 얘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시장의 강점은 경쟁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루고 재화와 용역의 가격을 낮추는 데 있습니다. 시장 원리에 근거한 자본주의 경제가 이론만 화려한 사회주의 경제를 이긴 결정적 이유입니다. 한 예로 1990년대 컴퓨터 한 대 값을 생각해 봅시다. 당시 486DX 컴퓨터 한 대를 사려면 수 백만원의 돈을 줬어야 했습니다. 1990년대 초중반까지는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나 컴퓨터를 집에 들여놓고 썼죠. 그런데 지금은 훨씬 싼 값으로 더 좋은 성능의 PC를 씁니다. 이제 컴퓨터는 사치재가 아닌 보편재의 범주에 들었습니다. 이런 원리는 마약류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펜타닐처럼 값은 싸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의 등장이 예입니다. 그나마 마약류 시장의 진입 장벽과 같았던 ‘가격’마저 무의미할 지경이 됐습니다. 경기권의 한 지역구 의원도 비슷한 우려를 했습니다. 자기네 지역구에서 최근 들어 마약류에 환각돼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신고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했습니다. 아파트와 같은 주거밀집 지역이다보니 특히 눈에 더 띌 수밖에 없다고 했죠. 미국 내 빈민 마약류중독자들이 길거리를 헤매는 것이 결코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약 보편화 시대에 우리 국회도 세심한 입법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조건 강하게 단속하고 ‘쳐 넣었던’ 과거와 달리 너무 많이 바뀌어 있는 것이죠. 확실히 (정부 입장에서) 과거보다 마약류 관리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다’를 자부심으로 알고 살아왔던 저의 입장에서도 최근의 변화는 반갑지가 않네요.)
2024.08.10 I 김유성 기자
'새 오피스' 들어설 서울 세운3-3·9구역…연말까지 기존 건물 철거한다
  • '새 오피스' 들어설 서울 세운3-3·9구역…연말까지 기존 건물 철거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3-3구역, 3-9구역이 연말까지 철거를 진행한다. 세운 3-3구역, 3-9구역을 비롯한 을지로 일대에는 지상 32층~41층 규모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된다. 특히 신축되는 건물 1층에는 개방감 있는 로비가 만들어져 공공에 개방되며, 지하 공간은 서울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 및 을지로 지하상가와 통합 개발된다. 시민들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지역 내 이동이 용이하게끔 하기 위해서다. ◇ 세운3-3, 착공 ‘눈앞’…세운3-9, 연말까지 기존건물 철거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3-3구역, 3-9구역이 연말까지 철거를 진행한다. 세운3-3구역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152번지, 202번지 일대 위치한다. 이 일대에는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자료=업계, 중구청)중구청에 따르면 세운3-3구역은 현재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상태로, 시공사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세운3-9구역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40-1번지에 있다. 지하 9층~지상 26층 공동주택(432가구), 판매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왔다. 두 구역 모두 연말까지 기존 건물을 해체하고, 해체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이다.‘사업시행계획인가’란 토지이용계획, 건축물 높이 및 용적률에 관한 건축계획, 정비기반시설 등 설치계획, 이주대책 등 정비사업을 위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마스터플랜)이 행정청 인가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관리처분계획인가’는 사업비, 조합원 자산 등 재산 처분과 관련된 계획을 확정하는 단계다. 정비사업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나면 철거 및 착공을 할 수 있게 된다.(자료=업계, 중구청)세운상가 일대는 지난 1967년 세운상가, 현대상가 건립을 시작으로 형성됐다. 세운청계상가, 세운대림상가, 삼풍상가, PJ호텔, 인현상가, 진양상가 등이 건립됐으며 전기·전자 등 도심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면서 서울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강남개발로 고급 주거지의 명성과 상권이 이동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이에 1979년 정비계획이 처음으로 수립됐다.또한 세운지구는 목조건축물(54%)과 1970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72%)의 비율이 도심 평균을 훨씬 넘고, 구역 내부에는 사람과 오토바이만 겨우 진출입이 가능해 차량 접근이 어려워 화재 등 대규모 재난에 취약하다. 이런 열악한 주변 환경을 피해 산업체가 이주하고, 일부 구역의 사업 시행자들이 세입자를 이주시켜 공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 일대를 점진적으로 개발해서 창조 문화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키려 하고 있다. ◇ 을지로 일대 ‘A급 오피스’ 대거 공급…‘개방형 녹지’ 조성세운 3-3구역, 3-9구역을 비롯한 을지로 일대에는 지상 32층~41층 규모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된다. 이들 오피스는 ‘공급 가뭄’을 겪는 서울시내 A급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특히 신축될 건물 1층에는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가 만들어져 공공에 개방된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10월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해서 이같은 내용의 ‘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신축 건축물 조감도(안) (자료=서울시)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위 구역들은 기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중·소규모 개발로 추진되고 있었다. 다만 지난 2022년 4월 발표된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구역을 통합 확대해서 개방형녹지를 도입하는 것으로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또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부동산 개발주체에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풀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에 공원과 녹지를 만들어서 시민에게 제공하게끔 하는 정책이다.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업체 입장에선 높아진 이자비용, 원자재 가격으로 부동산 개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는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으면 수익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세운3-2·3구역 동측과 세운3-8·9·10구역 북측 개방형 녹지 예시(안) (자료=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추구하는 ‘녹지 생태 도심’의 모델은 일본 도쿄 도심 한복판에 있는 숲 ‘오테마치 포레스트’다.작년 시에서 수정가결된 세운 재정비촉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낙후된 지역을 고밀·복합개발해서 지상의 풍부한 녹지와 어우러진 대규모 업무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며,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축소해서 지상부 개방형녹지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운3-2·3구역은 용적률 1525% 이하, 높이 193m 이하 △세운3-8·9·10구역은 용적률 1555% 이하, 높이 203m 이하 △세운6-3-3구역은 용적률 1429% 이하, 높이 166m 이하로 결정됐다.구역별로 확보되는 개방형 녹지는 △세운3-2·3구역 3712.92㎡(45.06%) △세운3-8·9·10구역 5055.19㎡(48.8%) △세운6-3-3구역 1843.35㎡다. 해당 구역 전체에 확보되는 녹지 규모는 약 1만㎡다.세운3-2·3, 세운3-8·9·10구역과 을지로 지하공간 연계 (자료=서울시)또한 신축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은 서울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 및 을지로 지하상가와 통합 개발된다. 시민들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지역 내 이동이 용이하게끔 하기 위해서다. 지하 공간에는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해서 시민들이 지상 개방형녹지와 더불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계획했다. 건물 최상층에는 남산 등 서울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전망대 2개소를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
2024.08.10 I 김성수 기자
경기패스 시즌2 공개한 김동연, 61회 이용부터 대중교통 '무료'
  • 경기패스 시즌2 공개한 김동연, 61회 이용부터 대중교통 '무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형 대중교통 환급 사업 ‘The 경기패스’(경기패스)가 사실상 무제한 정기권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9일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9일 남양주시에서 열린 별내선 개통식에 참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패스를 100만명 가까운 분들이 가입하셨고, 별내선 이용 주민들도 경기패스로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교통 혜택을 보실 것”이라며 “지금 경기패스는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경기패스는 19세 이상 경기도민 누구에게나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시 무제한으로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정부의 K-패스는 60회까지만 환급이 가능한 반면, 경기패스는 횟수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더 큰 혜택이 주어진다.경기도는 경기패스 시즌2에 정기권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2~30대 청년 30%, 40대 이상 20%, 저소득층 53%라는 환급 비율이 고정적으로 적용됐지만, 시즌2에서는 61회 이용부터 이용금액 100%를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6 경기패스를 경기도민은 61회부터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경기도 관계자는 “정기권 기능 외에도 다른 혜택을 강화할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시즌2 도입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개통한 별내선(암사~별내)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의 노선이다. 6개 역은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역이다.별내선은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간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km/h 속도로 운행하게 되며, 개통 후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별내역에서 잠실까지는 기존 환승 2회에 45분가량 소요됐지만 별내선 개통으로 27분 소요돼 18분 정도 단축된다.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구리역(경의중앙선)이 환승역사이며, 기존 8호선은 천호역(5호선), 잠실역(2호선), 석촌역(9호선), 가락시장역(3호선), 복정역(수인분당선)에서 환승이 가능해 남양주시, 구리시 주민은 물론 인근 경기동북부 주민들의 출퇴근이 편해질 전망이다.김동연 지사는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경기북부 최초의 지하철 사업”이라며 “남부에서는 저희가 하남선을 한 적이 있었는데 북부에서는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최초의 지하철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작년 9월 경기북부 대비전 발표 이후 1년도 안 돼 도로 2개와 철도 1개를 개통하는 경사를 맞았다”며 “경기북부 대개발에 좋은 모멘텀이 만들어졌다. 강동~하남~남양주선, 도봉선~옥정선, 옥정~포천선, 고양~은평선 등 경기북부 짛사철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8.09 I 황영민 기자
野 "공영방송 이사 졸속 심의"…공은 법원으로
  • 野 "공영방송 이사 졸속 심의"…공은 법원으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진숙 위원장·김태규 부위원장 2인체제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이사를 선임한 것의 적법성을 놓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앞으로 두 번의 청문회를 추가로 열고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기존 방문진 이사 3인이 이사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임명 취소 본안소송을 제기하면서 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2인체제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대한 적법성을 검토하는 1차 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이진숙 방통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조성은 사무처장 등 방통위 사무처 직원 6명은 증인으로 출석했다.9일 오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1차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 및 참고인들이 선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된 당일인 7월31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 11명 가운데 7명, 방문진 이사진 9명 가운데 6명을 임명했다. 야당은 2인체제에서 공영방송 이사 임명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지난 2일 탄핵소추가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된 상태다.야당은 이날 청문회에서도 방통위의 공영 방송 이사 선임이 ‘방송 장악’이라고 비판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전 위원장들은 (탄핵소추 발의 후) ‘방통위 업무 공백이 있어선 안된다’며 자진사퇴했는데, 이진숙 위원장은 국회 탄핵소추로 3일 만에 직무가 정지됐지만 자진 사퇴를 안 하고 있다”며 “이것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본인의 미션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야당은 절차상의 문제도 제기했다. 같은 당 한민수 의원은 “모두 7월31일 9시20분 이진숙 위원장이 지명되고 청사로 출근하고 나서 1시간 35분간 벌어진 일들”이라며 “전체회의를 기습 개최하고, 면접 절차도 없이 졸속 처리한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상임위원 간 논의가 없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지난 2일 과방위 현안 질의에서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이 이사 후보들을 두고 투표를 반복해, 공영방송 이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이 위원장이 본인에 대한 기피신청 의결에 참여한 것도 문제 삼았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 위원장이 본인 기피 신청 결정에 참여한 것은 방통위법 제14조 제1항 제1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여당 의원들은 방통위 2인체제에서 의결이 위법하지 않다고 맞섰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법에서 구체적으로 규정한 이사선임 절차가 없기 때문에 방통위 의결로써 선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위원장과 상임위원이 논의해 정한 진행 과정이 위법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KBS 이사에 대해선 방송법 제46조 3항에 ‘방통위가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서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되어 있다. 방문진 이사에 대해선 방송문화진흥법 제6조 4항에 ‘방통위가 방송에 관한 전문성 및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서 임명한다’고 규정돼 있다.박 의원은 “방송법과 방문진법에 따라서 방통위가 추천권 또는 인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통위가 어떤 방법으로 하든 그것은 적법하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오는 26일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오는 만큼 청문회가 불필요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신성범 의원은 “2인체제에 대한 위법성에 대한 법원 판단은 26일 나올 것”이라며 “그 중간 과정은 불필요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형두 여당 간사도 “가처분 결정이 본격화되고 있고 탄핵소추 (헌재 판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억지 청문회를 왜 계속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방문진 이사 3인(권태선 이사장, 김기중·박선아 이사)은 지난 5일 방통위의 방문진 새 이사 임명처분에 대해 효력 정지를 구하는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심문 기일은 오는 19일이다. 방통위가 변론자료 작성 등에 시일이 촉박해 법원에 변론 기일 연기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수용해 당초 9일에서 연기한 것이다. 또 법원은 방문진 이사 6명에 대한 방통위의 임명 효력을 본안 소송 판결일인 오는 26일까지 정지했다.
2024.08.09 I 임유경 기자
'별내-잠실 30분 시대'…경기도, 8호선 별내선 10일부터 운행
  • '별내-잠실 30분 시대'…경기도, 8호선 별내선 10일부터 운행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 서울 잠실까지 30분 도착 시대가 열렸다.경기도는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암사~별내)이 공식 운행을 앞두고 9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과 시승식을 가졌다.축사하는 김동연 지사.(사진=경기도 제공)김동연 지사는 “구리와 남양주, 경기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확 트일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표했다.별내선은 별내역에서 10일 오전 5시 32분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한다.남양주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을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줄여 경기동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의 철도노선으로 암사역사공원부터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역까지 이어진다.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간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h 속도로 운행한다.별내역(경춘선), 구리역(경의중앙선)이 환승역사이며 기존 8호선은 천호역(5호선), 잠실역(2호선), 석촌역(9호선), 가락시장역(3호선), 복정역(수인분당선)에서 환승이 가능해 남양주시, 구리시 주민은 물론 인근 경기동북부 주민들의 출퇴근이 편해질 전망이다.김 지사는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경기북부의 지하철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9월 경기북부대개발 비전 발표 후 1년이 채 안 지나 도로 2개 개통에 이어 별내선까지 운행을 시작하는 만큼 도민께 약속한 경기북부 대개발에 좋은 모멘텀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별내선은 총 1조38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구리·남양주 구간은 경기도가, 강동구 구간은 서울시가 공사를 맡았다.하남선에 이어 경기도가 직접 사업주체가 돼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한 두번째 광역철도인 별내선은 2005년 수도권동북부 지역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제시돼 2007년 12월 수립한 제1차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광역철도로 확정됐다.이후 2015년 9월 착공해 9년 만인 2024년 8월 개통에 이르렀다.
2024.08.09 I 정재훈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직물형 의자 강화플라스틱으로 교체
  • 서울 지하철 3호선, 직물형 의자 강화플라스틱으로 교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객실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직물 소재 의자가 설치된 3호선 전동차 340칸 중 220칸에 대해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나머지 120칸은 내년까지 교체 완료된다.(사진=서울교통공사)공사는 각종 오염 등에 취약한 직물 소재 의자가 설치된 3호선 340칸 중 220칸에 대한 소재 개량을 올해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선 시행하고, 나머지 120칸에 대해서는 예산 확보 후 내년 내 개량을 마칠 계획이다.해당 사업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업 설계단계부터 사전 검토를 면밀하게 수행해 소요 기간을 최소화했으며, 향후 사업 공정도 조기 완료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공사는 현재 지하철 내 빈대 예방을 위해 새롭게 적용될 강화플라스틱 의자에 대한 디자인 선정을 마쳤다. 향후 화재 안전성, 유해 안전성, 강도시험 등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나머지 1220여 칸의 직물 소재 의자는 신조전동차 교체계획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2029년까지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3호선을 교체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의자 교체시기 도래에 따른 것이다. 새로운 전동차 의자에 플라스틱을 적용한 적은 있지만 직물형 의자를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건 3호선 처음이며, 공사는 향후 교체시기가 도래한 호선의 의자를 교체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공사에서 운영하는 전동차 좌석 소재는 직물형, 스테인레스,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소재별 비율은 직물 53.1%(1933칸), 스테인레스 15.7%(573칸), 강화플라스틱 31.2%(1138칸)이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각종 오염에 취약한 직물 소재 의자를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개선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사는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욱 쾌적한 열차 환경 조성을 위해 개선점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함지현 기자
남산 고도제한 완화 영향…중구 장충동1가 등 '신통' 추진 움직임
  • 남산 고도제한 완화 영향…중구 장충동1가 등 '신통' 추진 움직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남산 고도지구가 30년 만에 완화되면서 중구 일대에 재개발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서울시가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해주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도심 한가운데 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8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장충동1가와 쌍림동 일대에선 이달 중 신통기획 추진을 위한 연번동의서를 징구할 예정이다. 아직 조합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시의 남산고도 지구 개편으로 인해 15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된 만큼 정비사업 기대가 커졌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남산·북한산·경복궁 주변 등 서울 주요 지역의 건축물 높이를 제한한 고도지구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고도·특화경관지구)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하고, 6월 27일 이를 고시하면서 30년 만에 남산 고도제한을 풀었다. 이에 따라 고도제한 규제를 받아온 중구 일대 지역들이 지하철역 반경 250m 범위의 구역, 소파로와 성곽길 인근 지역에서 정비사업을 할 경우 최고 15층 높이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또 이미 높이를 초과한 공동주택을 리모델링 하면 2~3개 층을 더 올릴 수 있고, 관광숙박시설은 신축을 하더라도 기존 높이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장충동1가는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과 2·4·5호선이 지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장충동의 유명 먹자골목인 족발타운이 있는 곳이다. 장충동이 서울의 전통 부촌 중 한 곳인 만큼 대로변에는 상업용 빌딩이나 고급저택도 있지만 골목 안쪽으로는 낡은 다세대 주택들이 몰려있어 재개발을 필요로 하는 주민을 중심으로 신통기획 추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장충동1가 바로 왼쪽으로 붙어 있는 쌍림동 역시 70년간 집단공유지로 묶여 있던 쌍림동 182일대의 소유권 정리가 완료되는 등 정비사업을 추진할 여건이 개선되는 중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소유의 땅이던 쌍림동 182일대는 해방 이후 1954년 87필지로 분할됐다. 그러나 구분소유가 아닌 공유형태로 등기돼 100여 명이 공동소유자로 남아 건물은 소유자별로 구분했지만, 토지는 공동 소유로 묶여 있어 대출이나 매매 등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이에 중구청은 2020년부터 주민들의 소유권을 정리해 지난 4월 이를 완료했다. 장충동1가 동대문역사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A 부동산 대표는 “남산 고도지구 완화 이후에 재개발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면서 “아직 장충동1가는 물론 쌍림동도 조합 추진 사무실도 결정이 안된 상황이지만 신통기획을 통해 개발을 추진할 것 같다는 소식에 평당 5000만 원 정도에 매물이 나와있다”고 말했다. 장충동과 쌍림동의 정비사업이 가시화 되면 중구는 이미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진 신당동까지 더해져 재개발 바람이 일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시의 고도지구 전면 개편안 시행 이후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정비계획의 층수를 당초 7층에서 최고 15층으로 상향 조정을 추진 중에 있다. 신당12구역 역시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정부의 공공재개발 사업 신청서를 내는 등 재개발 사업 방향을 고심하는 중이다.
2024.08.09 I 이윤화 기자
두산, 올 시즌 첫 홈 100만 관중 돌파...다양한 이벤트·경품 준비
  • 두산, 올 시즌 첫 홈 100만 관중 돌파...다양한 이벤트·경품 준비
  • 올 시즌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한 두산베어스. 사진=두산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가 2024시즌 10개 구단 최초로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두산베어스는 “지난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홈 경기에 관중 1만5883명이 찾아 누적 관중 98만 6913명을 기록했다”며 “8일 오전 10시 현재 1만4000표 이상이 예매돼 100만 관중을 넘겼다”고 8일 밝혔다.KBO리그 첫 100만 관중 돌파는 ‘최강 10번 타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덕분에 가능했다. 두산베어스는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올시즌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단은 지난 5월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IP 콜라보를 진행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무더웠던 지난 주말에는 ‘썸머 두나잇‘ 이벤트를 열어 인디 밴드가 무대를 장식한 특별 야외 포차를 운영했다.두산베어스는 한국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어 온 KBO리그 1호 창단팀이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홈 관중 100만명을 달성했다. 올시즌에는 17차례 매진에 성공, 구단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작성했다.두산베어스는 팬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8일 홈 경기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경품을 준비했다.우선 100만번째 티켓 구매자에게 이스타항공 전 노선 2인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다. 경기 중에는 한국타이어 100만원 상당 타이어 교환권(1명), 오크우드 프리미어 서울 숙박권(1명), 오크우드 프리미어 서울 와인바 2인 이용권(5명), 앳홈 더 미니빔 빔프로젝터, 앳홈 미니 건조기(이상 10명) 등을 증정한다.또한 메가박스 2인 영화예매권, 원마운트 이용권, 스몹 이용권, 몽베스트 위드 더 블랜딩 하우스 콤부차 버라이어티팩(이상100명), 닥터지 그린마일드 업 선 플러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수딩 업 선, 닥터지 레드 블리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닥터지 더모이스처 베리어.D인텐스 크림(이상 25명) 등도 준비했다.선수들은 경기 전 내,외야 관중석에 기념구를 투척한다. 1루 내·외야 출입구에선 두산베어스 참과 아임비타 이뮨샷 1개입을 선착순 배부한다.
2024.08.0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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