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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추락사고` 생존자 수색 작업 진척 無…기체·활주로 집중 수색
  • `무안 추락사고` 생존자 수색 작업 진척 無…기체·활주로 집중 수색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로 이날 12시 12분 현재 6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여객기에 총 18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현재 구조자는 2명(승무원)이다. 더 이상 생존자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뉴스1)소방청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이날 오전 12시 12분쯤까지 기준 62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다. 181명이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 나머지 인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는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구조자 외 다른 생존자가 사실상 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항공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사고를 접수하고 9시 13분에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1분뒤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9시 16분께 소방 대응 최고 수위인 대응3단계를 발령하고 30분 뒤 초기진압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소방차 32대와 80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됐다. 중앙119구조본부 호남대 및 영남대, 전북소방항공대, 전남소방항공대 등에서는 소방헬기도 출동시켰다. 소방당국은 현재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고 기체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사고의 충격으로 튕겨 나왔을 수 있는 피해자를 찾기 위해 활주로 수색 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2024.12.29 I 박기주 기자
‘무안 추락사고’ 늘어나지 않는 생존자 숫자…사망 62명
  • ‘무안 추락사고’ 늘어나지 않는 생존자 숫자…사망 62명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로 이날 12시 12분 현재 6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여객기에 총 18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현재 구조자는 2명(승무원)이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뉴스1)소방청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이날 낮 12시 12분쯤까지 기준 62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다. 181명이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 나머지 인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항공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사고를 접수하고 9시 13분에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1분뒤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9시 16분께 소방 대응 최고 수위인 대응3단계를 발령하고 30분 뒤 초기진압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소방차 32대와 80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됐다. 중앙119구조본부 호남대 및 영남대, 전북소방항공대, 전남소방항공대 등에서는 소방헬기도 출동시켰다.
2024.12.29 I 박기주 기자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 원인 확인 중"
  •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 원인 확인 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항공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사고 원인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제주항공은 이날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통해 “이번 사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뉴스1)제주항공은 안내문에 탑승자 가족 문의와 홍보센터 등 연락처도 함께 기재했다. 탑승자 가족은 예약번호와 탑승 일자, 성함 등을 기재하면 확인할 수 있다.이날 오전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돼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항공 측은 “9시 03분께 무안공항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하여 공항 외벽에 부딪치며 화재 발생했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에 있으며,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해 상황 및 인명피해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7C2216편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3명에 불과하다. 사상자는 총 47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실종자 및 사상자 수색을 하고 있다.
2024.12.29 I 이윤화 기자
무안공항 추락사고, 사망자 47명으로 늘어…132명 생사 확인 중
  • 무안공항 추락사고, 사망자 47명으로 늘어…132명 생사 확인 중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로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여객기에 총 18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현재 구조자는 2명(승무원)이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뉴스1)소방청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47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다. 181명이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나머지 132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께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특히 해당 항공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사고를 접수하고 9시 13분에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1분뒤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9시 16분께 소방 대응 최고 수위인 대응3단계를 발령하고 30분 뒤 초기진압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소방차 32대와 80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됐다. 중앙119구조본부 호남대 및 영남대, 전북소방항공대, 전남소방항공대 등에서는 소방헬기도 출동시켰다.
2024.12.29 I 박기주 기자
무안 항공기 사고에 與野 “인명 구조 최우선” 한목소리
  • 무안 항공기 사고에 與野 “인명 구조 최우선” 한목소리
  • [이데일리 박민 황병서 기자] 29일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 소식에 정치권에서 한 목소리로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당부했다. 국회와 당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장 페이스북를 통해 “관계 부처와 당국은 절차와 재난 대응 시스템에 따라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며 “여당도 정부와 적극 협조해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서 “관련 부처는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임해야 한다”며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정확한 탑승객 확인을 통해 한 분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구조 과정에서 현장 대원들의 안전도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사고 현장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며 “구조 대원들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신속하면서도 신중하게 구조 작업을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분일초가 시급한 위기 상황”이라며 “당국은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이어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라면서 “국회와 민주당도 사고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의 제1책무”라며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은 물론, 현장에서 애쓰는 소방관과 공직자들도 안전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최근의 연이은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공백과 무관하게 정부 각 부처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원식 국회의장도 입장문을 내고 “최상목 권한대행과 관련 모든 부처가 최선을 다 해달라”라며 “주변 지자체와 도움 줄 수 있는 모든 기관에서도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도 해야할 일을 찾아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12.29 I 박민 기자
"새가 날개에 껴서"…무안 추락 항공기 탑승객이 전한 정황
  • "새가 날개에 껴서"…무안 추락 항공기 탑승객이 전한 정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조류 충돌’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탑승객이 자신을 기다리던 가족에게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을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뉴스1)2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무안공항에서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가족을 기다리던 A씨는 취재진에게 “가족으로부터 항공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끝으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탑승객 B 씨는 오전 9시 A씨에게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을 못하는 중”이라고 했다. 언제부터 그랬느냐는 A 씨의 물음에 B 씨는 1분 뒤 “방금, 유언 해야 하냐”고 문자를 보냈고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께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8명이 사망했고, 2명(승무원)이 구조됐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특히 해당 항공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사고를 접수하고 9시 13분에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1분뒤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9시 16분께 소방 대응 최고 수위인 대응3단계를 발령하고 30분 뒤 초기진압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소방차 32대와 80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됐다. 중앙119구조본부 호남대 및 영남대, 전북소방항공대, 전남소방항공대 등에서는 소방헬기도 출동시켰다.
2024.12.29 I 박기주 기자
국토부, 무안 항공기 사고 사고수습본부 가동…현장조사 돌입
  • 국토부, 무안 항공기 사고 사고수습본부 가동…현장조사 돌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토교통부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세종청사 6층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설치했다. 박상우 국교부 장관은 “탑승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사진=연합뉴스)국토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태국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태국인 2명을 포함한 탑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으며, 현재까지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13분에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1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9시 16분께 소방 대응 최고 수위인 대응3단계를 발령하고 30분 뒤 초기진압을 완료했다.국토부는 9시 30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수습에 총력에 나섰다. 이와 함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7명과 항공기술과장, 감독관 등을 급파, 10시 10분 현장에 도착해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각 항공사 및 공항에 시달했다.국교부 관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 중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與 “무안사고 인명구조 최우선…여당도 사태수습에 최선”
  • 與 “무안사고 인명구조 최우선…여당도 사태수습에 최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발생한 전남무안공항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 장비와 인력을 즉시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페이스북를 통해 “관계 부처와 당국은 절차와 재난 대응 시스템에 따라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며 “여당도 정부와 적극 협조해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관련 부처는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임해야 한다”며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정확한 탑승객 확인을 통해 한 분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구조 과정에서 현장 대원들의 안전도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사고 현장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며 “구조 대원들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신속하면서도 신중하게 구조 작업을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동훈 전 당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한다”며 “국민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갑작스런 항공기 추락사고 소식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정부는 마지막 한 분까지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다. 해당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8명이다. 그 외 승객 1명, 승무원 1명이 구조됐다.
2024.12.29 I 박민 기자
다시 확대된 정치 리스크…환율 1500원 가시권
  • 다시 확대된 정치 리스크…환율 1500원 가시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정치 리스크가 다시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시키면서 향후 정치·경제 일정에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시장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원화 자사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번주에는 국내 물가와 수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들이 발표 대기 중이지만 시장은 국내 정치 상황에 더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 권한대행 체제 하에 정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면 달러인덱스(DXY)나 아시아 주요국 통화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겠지만, 현재는 12·3 계엄사태 때와 같이 국내 요인이 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를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 연합뉴스)◇국내 정치 리스크에 추락하는 원화 가치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14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인 1467.5원와 비교하면 3원 올랐으며, 장중 고가인 1486.7원에 비해서는 16.2원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주 환율은 꾸준히 천장을 높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460원대 중반까지 올라선 환율은 마지막 거래일 한 권한대행 탄핵안 추진으로 하루에 20원 폭등하며 1486원대를 찍고 내려왔다. 당국의 미세 조정과 위안화 강세가 환율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연말엔 수급이 줄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한 장세를 보이기 마련이지만,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심리가 취약해지자 오히려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호가가 워낙 얇은(매우 적은) 가운데 달러 매수만 몰리다 보니 조금만 (상승) 재료가 있어도 더 많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에 도달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탄핵심판 대상이 되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정부와 거대 야당과의 마찰과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당장 환율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외국인이 바라보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가 선제 돼야 할 것”이라며 “역으로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확산된다면 예상보다 조기에 1500원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 엠피닥터)◇환율 하락 요인은?…이번주 韓 수출·美 제조업 지표 발표환율이 또다른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넘보는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원화 고유의 강세 요인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환율에 하락 압력이 될 수 있는 재료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 것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 달러는 고용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시점부터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번주에는 고용지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는 발표는 없지만 최근 발표된 12월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가 104.7로 전월보다 8.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미국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대기 중이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댈러스 연은 제조업·서비스업지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내년 1월 1일에는 12월 우리나라 수출 동향도 나온다. 앞서 발표된 12월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403억달러로 전년대비 6.8% 늘면서,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 폭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향후 우리 경제 성장 전망과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이다. (자료= 미래에셋증권)
2024.12.29 I 장영은 기자
"5살 딸 집에서 사라졌다"…거짓 연극 벌인 부부
  • "5살 딸 집에서 사라졌다"…거짓 연극 벌인 부부[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17년 12월 29일 ‘전주 5세 여아 실종사건’ 당사자 고준희양이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왼쪽부터) 친부 고씨와 친부 동거녀 이씨.(사진=연합뉴스)준희양에 대한 실종 신고는 12월 8일 접수됐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사람은 준희양의 친아버지인 고 모씨(당시 36세)와 준희양의 양어머니 이 모씨(당시 35세)였다.이씨는 “20일 전 밖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이) 아빠가 데려간 것 같아 그간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아이가 실종된 지 20일이 지나 신고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부부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지만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했다.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한 후 보상금 500만 원을 내건 전단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다. 반면 가족들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준희양의 양외할머니는 경찰이 요청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고, 친아버지 고씨 또한 법최면검사를 거부했다.고씨는 “내가 피의자냐, 참고인이냐. 계속 이런 식이면 앞으로 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경찰에 밝혔다.경찰이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지만 준희양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5살 아이가 혼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은 어렵다고 여긴 경찰은 실종 사건이 가족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친부 고씨와 양어머니 이씨, 이씨의 어머니 김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사한 결과 고씨 아파트 복도에서 준희양의 혈흔이 발견됐다.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자 고씨는 실종 신고 20일 만인 12월28일 “지난 4월 준희 시신을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고준희양 시신 유기 현장 검증하는 친부 고씨.(사진=연합뉴스)시신은 준희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차로 약 50여 분 거리인 군산 내초동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발견된 시신은 수건을 감싼 미라처럼 보였다”며 “오랜 기간 묻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범행을 자백한 친부 고씨는 “저녁밥을 먹고 잠을 자던 딸이 새벽 토사물로 기도가 막혀 숨진 상태였다”며 “딸의 죽음이 전처와 진행 중인 이혼소송에 불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범행했다”고 시신 유기 경위를 설명했다.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준희양의 양쪽 갈비뼈가 외부 충격으로 부러졌다는 소견이 나오며 아동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경찰에 따르면 친부 고씨는 같은 해 4월 준희양이 이씨를 귀찮게 했다는 이유로 발목을 수차례 밟았다. 이씨 역시 폭행에 가세해 준희양에게 손찌검을 일삼았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 준희양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 직전에는 바닥을 기어 다닐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다. 결국 지병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방치된 준희양은 4월 26일 자정께 끝내 숨졌다.하지만 고씨와 이씨의 악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들 부부는 야산에 준희양을 암매장한 직후 태연하게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어갔다.이에 더해 사망 사실을 숨기고자 준희양이 이씨 어머니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처럼 가장해 이씨 어머니에게 양육비를 송금했다. 또 완주군에 양육수당을 신청해 7개월간 총 70만 원을 받기도 했다.검찰은 이들 부부가 준희양을 폭행하고 방치해 사망케 했다고 판단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친부 고씨를 아동학대 사건의 주범으로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씨의 경우 적극적인 방임 및 학대가 있었다고 판단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판결에 불복한 고씨와 이씨의 항소에도 결과는 같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고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해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에도 아무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고씨는 피해 아동을 병원에 데려가는 등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아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은 범행의 중요 부분인 폭행 사실을 끝끝내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하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이씨에 대해선 “3개월간 피해 아동을 양육하면서 고씨의 폭행을 막기는커녕 심각한 상태에 있던 피해 아동을 방치했다”며 “피고인의 중대한 방임으로 인한 사망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2019년 4월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24.12.29 I 채나연 기자
니켈 최대 생산국 인니 정부, 내년 채굴량 축소 ‘만지작’
  • 니켈 최대 생산국 인니 정부, 내년 채굴량 축소 ‘만지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공급 과잉으로 인해 계속되는 니켈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내년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더 자카르타 포스트28일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인 더 자카르타 포스트를 인용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년 니켈 원광 채굴량을 올해(2억7200만t) 55% 수준인 1억5000만t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니켈 선물 가격은 1t당 가격이 1만5200달러대로 떨어지며 지난 4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 5월 1t당 4만8000달러를 넘었을 때와 비교하면 3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이다.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생산량을 줄일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세계 니켈 광산 공급량의 48%와 50%를 차지했다. 다만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내년도 니켈 생산 쿼터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생산량 감축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았다.가격만 보면 당장 공급을 축소해야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를 망설이는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워낙 많은 돈을 니켈 제련 시설에 투자해서다.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인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대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제련소를 늘렸다.지난 9월 기준 인도네시아 전역에 44개 니켈 제련 공장이 운영 중이며 이들의 니켈 생산 능력은 2290만t이다.
2024.12.28 I 김경은 기자
권성동 “韓대행 탄핵소추 표결 원천무효…국정 계속 이끌어야”
  • 권성동 “韓대행 탄핵소추 표결 원천무효…국정 계속 이끌어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후 “탄핵소추안 표결 자체가 원천 무효이기에 한 권한대행은 직을 그대로 유지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27일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중 ‘민주당의 파국파탄 탄핵폭주 규탄대회’를 열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표결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국회의장이 제멋대로 2분의 1 단순 과반수가 넘으면 가결되는 것으로 정했다”며 “3분의 2에 미치지 못하므로 원천 무효이고, 투표 불성립이 됐음을 선언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은 한달에 한번 꼴로 탄핵안을 남발했다. 민주당은 탄핵 연쇄범”이라며 “사실상 무정부 상태 유도하는 국정테러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안 했다는 건 탄핵소추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지극히 편향적인 후보들을 여야 합의 없이 날치기로 처리했다.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카드 들이밀고 그 카드를 받지 않으면 탄핵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권 권한대행은 “지금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까지 붕괴되면 민생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안보파탄, 민생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다. 오늘 민주당 탄핵안은 국가와 국민 전체에 대한 탄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대행에게 다시 요청한다. 국회 과반 만으로 권한대행을 탄핵할 수 없다”며 “한 권한대행은 야당의 국정 테러에 굴복하지 말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계속해서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4.12.27 I 조용석 기자
與, 韓대행 탄핵소추안 권한쟁의심판·효력정지가처분 신청(종합)
  • 與, 韓대행 탄핵소추안 권한쟁의심판·효력정지가처분 신청(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청구와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청구인은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8인, 피청구인은 우원식 국회의장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탄핵 의결 정족수 과반 결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피청구인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탄핵소추안을 가결 선포한 행위, 소추의결서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송달한 행위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주 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사유는 헌법상 탄핵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탄핵 사유 자체는 법률적·헌법적인 위반이 전혀 없다”며 청구 사유를 밝혔다.이어 “총리로서 법률안거부권 행사 건의, 비상계엄 국무회의 심의 반대,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등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정당하게 수행한 직무이지 탄핵 사유라 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특히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위를 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청구인이 탄핵소추안에 대해 대통령에 준하는 가중 탄핵정족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위헌적 해석이라고 주장했다.이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 권한대행 탄핵안의 의결 정족수는 대통령 탄핵과 같은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이상’이 아닌 총리 탄핵과 같은 ‘재적 과반(151석)’”라고 밝히고 표결을 진행한 게 위헌이라는 설명이다.주 위원장은 “피청구인의 행위는 원천 무효로서 청구인들의 국민대표권 및 탄핵소추안 심의·표결권을 중대하게 침해했으며, 헌법과 국회법을 위반한 행위로 무효 선언 및 효력 정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내란 행위 공모·묵인·방조 등의 혐의로 표결에 부쳐진 한 대행의 탄핵안은 재적 의원 300명 중 1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92표로 가결했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76년의 헌정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투표에는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뺀 범야권 의원 191명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규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집단 표결 불참’에 나선 국민의힘은 탄핵안 가결 직후 ‘원천무효’, ‘투표불성립’이라며 한 권한대행에 권한대행직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은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정권교체 이후 29번째 탄핵안”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은 1달에 한 번꼴로 탄핵안을 남발하고 있다. ‘29’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민주당은 탄핵 연쇄범이다. 사실상 무정부 상태를 유도하는 국정 테러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2024.12.27 I 박민 기자
통신사, 5G-LTE 통합요금제 준비 잰걸음…美처럼 망구분 없어지나
  • 통신사, 5G-LTE 통합요금제 준비 잰걸음…美처럼 망구분 없어지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내년 상반기를 출시를 목표로 ‘5G-LTE 통합 요금제’ 설계에 돌입했다. 통합요금제가 도입되면 미국처럼 망 구분 없이 모든 요금제에서 5G와 LTE 네트워크를 함께 이용 가능한 형태로 통신 요금체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통신 소비자의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두 개의 요금 체제를 하나로 합친다는 대전제 아래, 통신 3사와 구체적인 요금체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27일 정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내년 1분기까지,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통합요금제의 구체적인 설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여러 방안을 놓고 정부와 통신 3사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 소비자의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두 개의 요금 체제를 하나로 합친다는 것이 큰 그림”이라면서 “요금제의 구체적인 모습을 만들려면 정교하게 살펴봐야 하는 사항이 매우 많다. 일단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작업에 돌입했고 이제 추진하는 단계”라고 상황을 전했다.업계에선 통합요금제가 도입되면 미국 등 해외처럼 망 구분 없이 요금제 구간별로 데이터 용량과 속도 등이 차이가 나는 방식으로 요금체계가 변경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주요 통신사들은 현재 5G와 LTE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AT&T는 속도제한 없이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에 따라 월 35달러, 40달러, 50달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5G나 LTE 등 망에 다른 구분은 하지 않으며, 지역에 따라 LTE든 5G든 더 잘 잡히는 망을 연결해 제공하는 식이다.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영국 O2와 EE, 호주 텔스트라와 옵터스, 일본 KDDI 등 주요 해외 통신사도 유사한 통합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5G만 너무 내렸나”…LTE 역전현상에 통합요금제 도입전국망을 촘촘하게 구축해온 우리나라는 3G-LTE-5G 등 차세대 네트워크가 등장하면 점차 이용자가 이동해 가는 방식으로 통신시장이 작동해왔기 때문에, 통합요금제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통합요금제 출시 준비가 본격화된 건 LTE 요금제가 일부 구간에서 5G보다 비싼 ‘역전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최근 2년 새,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5G 요금제를 집중적으로 개편하면서 일부 구간에선 오히려 LTE 요금이 더 비싼 상황이 발생했다.지난달 국정감사에선 LTE 속도는 5G 대비 5분의 1 수준인데도 일부 요금제 구간에서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제공하는 데이터는 더 적어, 바가지 요금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컨대 SKT는 데이터 6기가를 LTE 요금제에선 4만9000원에 제공하면서, 5G 요금제에선 3만9000원에 제공한다. LTE 단말기도 5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요금체계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지난달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개최한 간담회에서 5G보다 LTE 요금제가 더 비싼 역전현상 문제를 해소해달라고요청했다.통신 3사는 일단 5G보다 비싼 LTE 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5G-LTE 통합요금 체계 전환에 돌입했다. KT는 내년 1월2일부터 LTE 요금제 46종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SKT는 내년 2월1일부터 LTE 요금제 36종의 신규 가입을 받지 않는다. LG유플러스도 곧 공지를 내고, 내년 2월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되는 LTE 요금제를 안내할 예정이다.일각에선 5G 보다 더 비싼 LTE 요금을 낮추는 대신 가입을 중단시키는 것을 놓고, 소비자 선택권을 축소하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에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LTE를 5G로 이동시키기 위해서 신규가입을 중단한다는 것은 오해”라면서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편익을 주기 위해서 통합요금제를 추진하는 것이고 LTE 이용자들의 손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상품 설계를 굉장히 정교하게 하려고 고심 중이다”고 설명했다.
2024.12.27 I 임유경 기자
한덕수 "국회 탄핵결정 존중…직무정지 하고 헌재 결정 기다리겠다"
  • 한덕수 "국회 탄핵결정 존중…직무정지 하고 헌재 결정 기다리겠다"[전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헌정사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사례는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까지 세 차례 있었으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 대행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이상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보태지 않기 위하여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야 합의 없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선 “헌법재판관 충원 못지않게 헌법재판관을 충원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과 여야에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변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한 대행 입장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50달러일 때 공직에 입문해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자랑스런 대한민국 정부의 공복으로 일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250달러이던 나라가 1000달러, 1만달러, 2만달러, 3만달러 시대를 여는 것을 보았고, 개발독재, 고도성장, 민주화를 차례로 경험하며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이겨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나라, 이런 국민은 우리 밖에 없다고 생각해 늘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는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하여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실 때까지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시면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왜 거부권은 행사하면서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안타깝게도 저는 그런 말씀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과거에도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님은 위헌요소와 부작용 우려가 큰 법안에 대하여 국회에 재의요구를 부탁드렸고, 국회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여야 합의 없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우리 헌정사에는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헌법재판관이 아직 한 분도 안 계십니다. 그만큼 권한과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입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님도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이 끝난 후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였습니다. 저는 또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념하되 대통령의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우리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기조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였습니다.이러한 기조에도 불구하고 헌정사의 전례를 뛰어넘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법률과 제도가 다 규정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정치적 슬기,다시 말해 국민의 대표인 여야의 합의가반드시 필요하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여야가 합의를 못할테니 그냥 임명하라”는 말씀은헌정사의 전례를 깨뜨리라는 말씀이자, 우리 정치문화에서 더이상 토론과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만들라는 말씀이기에 깊은 숙고 끝에 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비상계엄을 겪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놀라고 실망하셨는지절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헌법재판관 충원이 얼마나 시급한 사안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다만 저는 헌법재판관 충원 못지않게 헌법재판관을 충원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과 여야에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헌법과 법률, 그리고 우리 헌정사의 전례를 소중히 여기며 소통을 통한 합의로 이견을 좁혀가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오늘 국회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가결하였습니다. 여야 합의를 청하는 말씀에 대하여 야당이 합리적 반론 대신 이번 정부 들어 스물아홉번째 탄핵안으로 답하신 것을 저 개인의 거취를 떠나 이 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이상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보태지 않기 위하여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습니다.국무위원들과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은 평상심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흔들림없이 수행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한평생 공직 외길을 걸으며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동안 국정의 최일선에서 부족하나마 미력을 다해 국민 여러분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을제 인생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4.12.27 I 박종화 기자
권성동 “禹의장, 헌법 해석권한 없어…野 탄핵폭주 제동 걸어야”
  • 권성동 “禹의장, 헌법 해석권한 없어…野 탄핵폭주 제동 걸어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겨냥 “야당의 폭주를 견제해야 할 국회의장이 ‘국회 과반으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이 가능하다’며 사실상 민주당과 한몸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국회의장에게 헌법을 해석할 권한은 없다”고 27일 비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자폭적인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당장 멈추고 하루빨리 철회하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한 대행에 대한)탄핵소추안이 발의되자마자 외환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현재 1달러당 환율이 1470원으로, 1997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한 권한대행 탄핵으로 환율, 물가, 그리고 대외 신인도, 수출 모든 부분에 있어서 먹구름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생을 걱정하는 것인지, 국정 안정을 조금이라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은 민생 탄핵이며 외교 탄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권한대행은 앞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정족수가 대통령(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기준이 아닌 일반 국무위원(출석의원 2분의 1 이상) 기준으로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힌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장에게 헌법을 해석할 권한은 없다. 위헌적 헌법 해석의 권리는 더더욱 없다”며 “이미 헌법재판소법 해설서부터 권한대행 탄핵 소추 의결 정족수는 대통령 기준으로 해야 된다고 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역시 “국회의장은 민주당 출신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헌법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의결 정족수를 200석 이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 제도는 대통령이 탄핵 소추가 된 경우 이외에도 일시적인 질병이나 사고의 경우에도 공통되게 적용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2주간 질병으로 입원해 일시 권한을 대행했는데 딱 그 시기만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과반으로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너무 쉽게 국정 혼란이 초래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주 위원장은 “만약 (국회의장이)탄핵 정족수를 마음대로 해석해 심의 표결권을 실질적으로 침해한다면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가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4.12.27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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