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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커넥트와 호날두의 이상한 동거
  • [게임으로 보는 증시]프린세스 커넥트와 호날두의 이상한 동거
  • 사이게임즈 로고가 새겨진 유벤투스 유니폼(사진=사이게임즈)[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지난해 7월 전 세계 스포츠팬들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세게 최고의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이자 현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이탈리아 명문 축구구단인 ‘유벤투스’로의 이적을 발표한 것. 호날두의 이적은 날이 갈수록 인기가 떨어져 가던 세리에 A 리그를 부활시켰다. 시즌권이 완판되고 세리에 A 중계료도 올랐다. 호날두의 이름이 새겨진 유벤투스 유니폼은 이적 첫날 하루에만 50만장이 넘게 팔려나갔다. 호날두가 이적할 당시 유벤투스의 스폰서로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일본의 모바일 게임 제작 업체 ‘사이게임즈(Cygames)’다.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게임 화면◇프린세스 커넥트 Re : Dive, 한국에서 예상 밖 성공프린세스 커넥트 Re : Dive(이하 프린세스 커넥트)는 2016년 서비스 종료된 ‘프린세스 커넥트!’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사이게임즈가 새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가상현실에 함께 갇힌 미소녀들과 미지의 적을 물리치는 게 게임의 주요 스토리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스킬 사용 타이밍을 직접 결정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전 게임 캐릭터들의 대사에 성우 더빙이 들어가 있어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느낌도 준다.한국에서는 올 3월 28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서비스 이후 게임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0위권을 기록했고 새로운 캐릭터 ‘쥰’을 출시했을 때는 매출 순위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3위, 구글 플레이에서 4위까지 상승했다. 앱 순위 통계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현재 게임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37위를 기록 중이다.깔끔하긴 하지만 여타 모바일게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이 게임이 아직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까닭은 잦은 보상과 대량의 광고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한국 서버는 유저들의 과금을 유도하기 위해 과도한 장치를 마련하지만 프린세스 커넥트는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 데 필요한 행동력을 포함한 이벤트성 보상이 후한 편이다. 또한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하차 플랫폼 기둥에 게임 화보를 내거는가 하면 군보급 잡지 힘(HIM)에 광고를 내기도 했다.◇사이게임즈 주요주주, 사이버 에이전트와 DeNA사이게임즈의 모회사는 지분 69%를 지닌 사이버 에이전트(Cyber Agent)다. 인력 파견 업체 인텔리전스(現 빠소루 경력) 직원이던 후지타 스스무는 1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1998년 사이버 에이전트를 설립했다. 그는 실제 광고 효과만큼의 대가를 받는 ‘클릭보증형광고를 도입해 큰 성공을 거뒀다. 사이버 에이전트는 2011년에는 본격적으로 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이게임즈를 설립했다. 당시 사이게임즈는 남코의 유명한 아이돌 육성 게임 ‘아이돌 마스터’를 소셜 게임으로 만든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를 모바일 게임 플랫폼 모바게(Mobage)를 통해 유통시키며 큰 성공을 거둔다. 이에 모바게를 운영하는 모바일 게임 유통기업 DeNA는 2012년 사이게임즈 지분 20.03%를 74억엔에 인수하면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DeNA는 난바 도모코가 1999년 창립했다. 일본 쓰다주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맥킨지&컴퍼니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하버드 대학교 MBA를 거쳐 1996년에 맥킨지 파트너로 승진했다. 하지만 1999년 회사를 그만두고 DeNA를 창업했으며 회사를 일본 굴지의 모바일 콘텐츠 기업으로 키워냈다. 2015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인수하며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첫 여성 구단주에 올랐다.◇게임에 집중하는 사이버 에이전트, 새로운 활로 모색하는 DeNA사이버 에이전트와 DeNA는 사이게임즈의 주요 주주란 것 외에도 창업주가 모두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라는 점, 모바일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 사이버 에이전트는 여전히 게임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DeNA는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춰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사이버 에이전트는 최근 일본에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회사 CyberZ를 통해 e스포츠에 특화한 마케팅 회사인 주식회사 CyberE를 설립했다. 이미 e스포츠 대회인 ‘레이지(Rage)’를 운영하고 있는 CyberZ는 CyberE 설립을 계기로 e스포츠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e스포츠 방송 시장 석권을 위해 인터넷 TV플랫폼인 아베마TV에 모든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 실적 개선은 요원해 보인다. 사이버 에이전트는 지난 1월 30일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4%(100억엔) 감소할 것으로 발표했다. 실적 전망 발표 하루만에 사이버 에이전트의 주가는 4155엔에서 3500엔으로 15.7% 줄어들었다.DeNA 역시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DeNA는 닛산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자동 운전 차량을 이용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DeNA는 게임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10 ~ 12월 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게임 사업 부문의 경쟁력 약화로 주력 사업 전환을 꾀하고 잇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했고 결국 DeNA는 주가 반등을 위해 지난 5월 5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며 1700엔 수준이던 주가를 2000엔선으로 끌어올렸다. 아직 양사의 전략 중 어느 방안이 효율적이길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DeNA가 야구구단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인수를 추진하던 2011년 8월 5일 3985엔 수준이던 주가는 2012년 1월 17일 1910엔까지 52%나 빠졌고 사이게임즈가 유벤투스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도 회사 주주들의 주가엔 긍정적인 영향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없는 무리한 사업 확장은 외려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2019.07.06 I 김무연 기자
3기신도시 지정에 일산·파주 "집값 급락" 고양 덕양 "교통 호재"
  • 3기신도시 지정에 일산·파주 "집값 급락" 고양 덕양 "교통 호재"
  • [고양(경기)=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향동에 이어 지축까지 고양시에 연이은 입주 폭탄으로 고양 일산·덕양구 일대는 이미 매매·전세 수요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까지 들어서면 수요가 더 줄고 집값도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고양시에 거주하는 42세 윤모씨)“고양 창릉 일대가 신도시로 조성되면 삼송과 원흥, 향동, 덕은지구까지 묶이면서 도시가 완성된다고 봐야죠. 약점이었던 교통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니, 매도자가 내놨던 매물을 하나둘 거두는 분위기입니다.”(고양시 원흥지구 A부동산)지난 7일 정부가 3기 신도시의 마지막 택지로 고양 창릉지구를 지정하면서 수도권 서부 일대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1·2기 신도시인 일산과 파주 운정 일대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교통과 입지에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에 비해 고양 삼송·원흥·향동지구는 입주 물량 폭탄 속에서 좋아질 교통망에 일말의 희망을 거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일산·파주 입주민 “분노가 극에 달했다”일산과 파주 운정 일대 주민은 3기 신도시 발표에 망연자실하다못해 분노가 커지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데다 교통·자족기능까지 갖춘 3만8000가구 규모의 창릉신도시가 조성되면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일산·파주 운정 일대는 집값이 하락할 수밖에 없어서다. 이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은 물론 12일 저녁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집단행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창릉신도시를 둘째 치더라도 이미 고양시에 ‘입주 폭탄’이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1935가구였던 고양시 입주 물량은 지난해 6033가구에서 올해 1만3410가구, 내년 5820가구 등으로 예정돼있다. 올해 입주를 본격화하는 향동지구를 비롯한 덕양구(9973가구)뿐 아니라 일산동구(2337가구)와 일산서구(1100가구)도 대거 입주한다. 미분양 우려도 점차 커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고양시 미분양 물량은 408가구였다.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는 1순위 청약이 미달되기도 했다. 고양시는 지난 2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됐다가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이유로 하루 만에 이를 취소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일산 후곡동 B공인중개사는 “예정돼있던 매매 계약 2건이 3기 신도시 발표 때문에 무산됐다”며 “기업이 들어올 자리였던 일산 킨텍스 인근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지만 주로 일산에 이미 거주하던 사람들이 입주했고, 그나마도 팔리지 않는 기존 집을 비워둔 입주자가 상당수”라고 전했다. 파주시는 공식적으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파주시는 지난 9일 “운정신도시는 아직 3지구가 분양조차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이고 당초 정부가 약속한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기업 유치와 지하철 연장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신도시가 조성되면 운정신도시 교통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 내년 입주를 앞둔 김형태(34·가명)씨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중개업소가 일주일에 적어도 3번 전화해 양도세를 부담해주는 조건으로 프리미엄 붙여 분양권을 팔라고 했는데 3기 신도시가 발표된 주엔 연락 한번 없었다”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까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지난 10일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 일대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예기치 못한 교통 호재, 고양 덕양구다만 고양시 내부는 일산동·서구와 덕양구로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 덕양구는 대규모 공급 물량이 예정돼있긴 하지만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고양시청을 잇는 고양선(가칭)이 신설되는 등 교통망이 편리해져 수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필명 ‘빠숑’)은 “고양 덕양구는 교통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얻은 셈으로 일산보다 15㎞가량 서울에 더 가깝고, 신도시 조성으로 기반시설도 풍부해질 예정이어서 수혜지역이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동지구 C공인중개소는 “서울에 붙어있다시피 하지만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던 향동지구로선 호재”라며 “고양선이 실제로 들어오려면 상당시간 걸리겠지만 입주 초기 매물을 내놨던 매도자도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매물을 거두려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고양시 덕양구 원흥지구엔 고양선 신설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2019.05.12 I 경계영 기자
설화와 절경 유배지의 포항을 여행하다
  • 설화와 절경 유배지의 포항을 여행하다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포항 호미곶은 우리나라의 최동단으로 한반도에서 일출이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조선의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는 한반도 지형 중 호미곶을 호랑이의 꼬리에 비유하며 이곳을 천하명당이라고 했다. 최남선은 대한십경 중 하나로 쳤을 정도로 호미곶은 비경을 품은 곳이다.연오랑세오녀의 전설 비경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포항의 해안 절경은 그동안 군사 보안상의 이유로 개방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개방하면서 영일만 일대의 호미곶 해안을 따라 걷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인기를 끄는 중이다. 청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호미곶까지 전체 4구간, 25km로 조성된 탐방로는 전설과 비경이 펼쳐지는 길이다. 선녀가 내려와 걸었다는 하선대를 비롯해 흥하게 되라는 뜻으로 흥덕에서 음이 변한 힌디기, 천연기념물 제371호인 국내 최대 모감주나무 군락지 등 귀한 볼거리가 해안을 따라 펼쳐진다.도기야에는 연오랑세오녀의 설화를 바탕으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도 조성되어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떠난 후 빛을 잃은 신라가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해와 달을 맞이한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했다. 세오녀가 짜준 비단을 신라 대궐의 보물창고인 ‘귀비고’에 보관했다는 것을 착안한 귀비고 박물관은 연오랑세오녀 전설을 풀어 놓았다. 해안 절경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이므로 걸으면서 탐방을 해도 되지만 호미곶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감상도 가능하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포항 12경 중 4경이다.알려지지 않았던 유배인들의 생활상 장기유배문화체험촌포항의 장기지역은 조선 태조 1년 설장수를 시작으로 211명이나 되는 선비가 이곳을 거쳐 갈 정도로 전남 강진과 더불어 조선시대 중요한 유배지였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고증을 거쳐 재현한 ‘장기유배문화체험촌’이 최근에 개장해 알려지지 않은 장기지역 유배문화를 알린다. 유배문화체험촌에는 우암 송시열을 비롯해 다산 정약용의 적거지, 오도전의 안채 등이 조성되었다.4년 여간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한 우암 송시열은 ‘주차대전차이’ 등을 저술하고 많은 양의 시문을 창작하면서 장기 지방을 학문과 예절을 숭상하는 유교의 고을로 변화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다산 정약용은 220여 일을 이곳에서 머물며 130여수에 달하는 시문과 이아술 등의 서책을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유실돼 전해지지 않는다.체험촌에는 유배생활 했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유배를 왔던 선비들이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서책을 놓지 않으며 많은 시문과 저서를 남겼던 유배인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죄인을 유배지로 보낼 때 사용하던 우마차, 목에 씌우는 칼 등의 유배형벌, 자연치유원 등 테마공원도 있어 관람자들이 여러 형태의 체험이 가능하다.특별함으로 선택하는 포항풀빌라 빠쏘장기지역에 손에 닿을 듯한 동해바다, 선명한 수평선에 떠 있는 듯한 특별함으로 여행객들이 선택하는 빠쏘펜션이 최근에 인기다. 구룡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입지 덕분에 육지와 바다 조망이 동시에 가능하다.개별 스파, 개별 풀빌라 타입으로 전 객실 오션뷰 객실이다. 빈티지 조명과 호텔식 침구류로 분위기가 깔끔함이 돋보인다. 거실과 테라스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폴딩 도어를 설치해 분리를 할 수 있게 해놓았고, 개별 테라스에서는 바비큐도 가능하다.
‘포레르빠쥬’ 남성 상품 강화…남심잡기 나선다
  • ‘포레르빠쥬’ 남성 상품 강화…남심잡기 나선다
  • 한화갤러리아가 국내 판권을 갖고 독점 전개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는 남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신규 상품을 선보였다.(사진=한화갤러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화갤러리아는 자사가 국내 판권을 갖고 전개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가 남성 상품 강화를 중심으로 2019년도 봄·여름 시즌 신규 상품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포레르빠쥬의 남성 신규 상품은 △명함 케이스 △담배 케이스 △시가 케이스 △시크릿 케이스 △투구 테슬 등이다.투구 테슬의 경우 기존 남성 클러치 등의 백 상품에 멋을 더할 수 있는 액세서리다. 컬러는 블랙, 그레이, 브라운, 블루, 그린, 버건디 등이다.이외에도 4월부터는 여성 백의 베스트셀러인 ‘데일리배틀 쇼퍼백’에서 영감을 얻은 남성 토드백을 선보인다. 상반기 내에 백팩, 시계케이스, 노트북 케이스, 브리프케이스 등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남성 전용 매장을 오픈하는 등 남성 고객들이 명품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포레르빠쥬 역시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남성 상품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여성 상품 라인 역시 한층 다양해진다. 기존 포레르빠쥬의 대표적인 디자인인 에카이유(갑옷 비닐 문양) 캔버스를 새롭게 재해석한 ‘바야데르 시리즈’와 오렌지, 핑크 등 팝컬러 레더를 매치한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들을 5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한편, 포레르빠쥬는 18세기 헤리티지 무기상으로 시작한 프랑스 가문명으로 핸드백과 스몰레더 상품 등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국내에는 지난해 9월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1호점을 오픈했다.
2019.03.28 I 함지현 기자
서울은 죽쑤는데… 인천 구도심 주택시장 훈풍, 왜?
  • 서울은 죽쑤는데… 인천 구도심 주택시장 훈풍, 왜?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1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 이 단지는 인천에서도 구도심에 속하는데다 3기 신도시 발표가 있은 직후 나온 16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는 점에서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곳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청약 1순위에서 모든 가구가 주인을 찾았고, 평균 당첨 가점도 45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전용 84㎡의 경우 만점(84점)에 가까운 최고 77점이 나왔다. 이 주택은 정당 계약(청약시행 후 정해진 계약기간 내 실시하는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최근 인천 구도심 주택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출, 세제, 청약 등 주택시장을 옥죄는 고강도 규제에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이 ‘집맥경화’에 빠진 것과는 달리 매수세가 붙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구는 올 들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주택시장 상승기에 뒷걸음친 것과는 영 딴판이다. ◇계양구, 올 들어 수도권 집값 상승률 1위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현재까지 인천 계양구 아파트값은 0.30% 올랐다. 수도권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 기간 수도권 전체에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던 경기 수원 장안구(0.06%)·남양주시(0.12%)·구리시(0.20%) 등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인천 계양구와 맞닿아 있는 부평구도 하락세가 줄면서 올 들어 마이너스(-)0.25%에 그치고 있다. 연수구(-0.80%)나 미추홀구(-0.36%), 인천시 평균 아파트값(-0.31%) 보다 양호한 성적표다. 이 기간 서울과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은 -0.99%, -0.64% 하락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내림세(-0.35%)였던 인천 계양구는 연말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에 이 지역을 포함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계양구에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약 8㎞ 구간을 잇는 신교통형 S-BRT가 신설될 예정이다. S-BRT를 통하면 여의도까지 약 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 비규제 지역에 속해 강화된 대출 규제와 전매 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 3월 계양구 작전동에서 분양한 ‘작전역 브라운스톤 계양스카이’ 전용 75㎡ 아파트는 지난 2월 분양가 대비 최대 3500만원 가량 오른 3억9200만원에 실거래됐다. 계양구와 맞닿아 있는 인천 남동구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전용 84㎡) 분양권도 분양가 대비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4억9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계양구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도 싼데다 전세가율이 70~80%라 1억원 정도면 갭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최근 서울, 부산 등 외지 투자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새 아파트 수요 많지만 “실수요자 들어올 지 지켜봐야”그동안 인천 지역은 송도, 청라, 영종 등에서 국제개발이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분양이 활발했지만 연수구나 서구, 중구 등에 공급이 몰렸다. 이 외에 계양구나 부평구, 동구 등 구도심은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개발이 소홀했던 지역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통한 주거 환경이 확 변하는데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현재 인천에서 입주한 지 10년 이상 되는 아파트 비율(노후도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계양구로 93%에 달한다. 이어 부평구 역시 92%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부평구 L공인 관계자는 “부평구나 계양구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데다 인프라 개발 기대감이 높다”며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올해 구획정리를 마무리하고 내년 보상에 들어가면 아파트값은 더욱 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일시적으로 물량이 몰릴 수 있는데다 아파트값이 워낙 낮았던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달 말 현재 인천은 3.3㎡당 아파트값은 917만원으로 서울(3.3㎡당) 2669만원이나 경기도 평균(1158만원)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다. 인천 계양구(818만원) 등 구도심은 더욱 집값이 싼 편이다. 빠숑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은 “인천 구도심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기 때문에 조금만 올라도 상승률이 커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다. 비규제 영향으로 당장 투자 수요가 들어온다고 해도 원주민 중심의 실수요가 확보되지 않으면 매수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교통망 확보가 우선이고 물량이 일시적으로 몰리지 않는 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3.26 I 김기덕 기자
‘박항서 매직’ 효과…韓 지도자 러브콜
  • [신남방이 미래다]‘박항서 매직’ 효과…韓 지도자 러브콜
  • 지난해 12월 15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열린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 밖에서 하노이 시민들이 박항서 감독 모형피켓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9 트랙사이클 아시아선수권대회 현장. 남자 15㎞ 스크래치 금메달을 딴 포나르즈탄 빠톰뽑(22)은 우승을 확정하고 감독에게 달려갔다. 정태윤(66) 태국 사이클 국가대표팀 감독은 빠톰뽑 선수의 얼굴을 두 손으로 맞잡고 기쁨을 나눴다. 정태윤 감독의 아들 정정석 코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트남에 박항서? 태국엔 정태윤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최근 스포츠 한류가 신남방 국가를 달구고 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 대표팀 감독에 이어 정태윤 감독 등 한국 스포츠의노하우를 현지에 알리는 지도자들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의 메시로 불리는 응우옌 콩 푸엉이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로 영입되는 등 한국과 신남방 국가의 스포츠 교류도 폭도 넓어지고 있다.신남방 국가에 스포츠 한류 바람이 불기 시작한 본격적인 계기는 축구였다. ‘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 열풍을 일으킨 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2002년 한국 축구의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표팀을 맡자마자 불과 3월 만인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이끌며 일약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최근 신남방 국가와 한국의 스포츠 교류는 그 폭을 넓혀가고 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박항서 매직’을 일궈낸 이영진 수석코치는 올해부터 베트남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 베트남 V리그(1부 리그)의 비엣텔 FC는 이흥실 전 안산 감독과 전재호 수석코치, 김광재 수석 트레이너를 영입하며 ‘한국인 사단’을 구축했다. 또 정해성 감독이 호치민FC 감독으로 부임했고, 캄보디아를 이끌었던 이태훈 감독은 베트남의 호앙아인잘라이 사령탑에 올랐다. 김희태축구센터는 베트남 유소년 육성 아카데미 PVF와 손을 잡았다. 프로선수의 교류도 생겼다. K리그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김봉진은 베트남 호잉아인잘라이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 역으로 베트남 대표팀의 공격수 응우옌 콩푸엉은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콩푸엉을 위해 박항서 감독이 직접 입단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 제자를 격려했다.박충근 베트남 사격 대표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축구를 킹스포츠로 만들었다. 요즘 베트남인들은 식당에서 김치를 먹고, 한국 TV 방송을 본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의 성공에 이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한국 지도자에 대한 러브콜이 늘어나면서 신남방 국가와 한국의 또 다른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게 스포츠 업계의 바람이다.
2019.03.14 I 이석무 기자
가솔린·디젤·전기..내게 맞는 연료는?
  • [임현영의 車한잔]가솔린·디젤·전기..내게 맞는 연료는?
  • 전기차 충전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가솔린이냐, 디젤이냐. 차를 사려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문입니다. 가격·연비·주행성능 등에서 유리한 지점이 서로 달라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과연 내게 맞는 연료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또다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는 살만한 것일까요.우선 간단한 특징부터 살펴봅니다. 가솔린과 디젤은 모두 석유를 원료로 하지만 추출과정이 다릅니다. 가솔린은 끓는점이 30~140℃, 디젤은 250~350℃에에서 분리되는 연료입니다. 끓는 점이 다른만큼 엔진 구성방식도 차이가 납니다. 가솔린 엔진은 인위적인 발화장치가 필요한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끓는 디젤은 자연 발화장치가 필요없습니다.이는 연비·승차감으로 이어집니다. 화력이 좋은 디젤은 가솔린에 비해 평균 연비가 우수한 편입니다. 통상 가솔린에 비해 1.5배 정도 많은 에너지를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순간적인 가속 성능도 디젤이 앞서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힘이 필요한 버스나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주로 디젤을 씁니다. 힘이 센 만큼 소음이 크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에 비해 가솔린은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습니다. 승용차·스포츠카에서 선호됩니다.가격적인 측면을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리터당 가격은 가솔린이 비쌉니다.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국내 유가에 따르면(2.27 기준) 휘발유 1346.57원, 경유는 1246.36원입니다. 리터당 100원 정도 차이나지만 가득 채운 연료탱크가 58리터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차이가 꽤 벌어집니다. 하지만 차값은 디젤이 조금 더 비쌉니다. 현대자동차의 ‘2018 산타페’를 예로 들자면 가솔린 2.0T 모델은 2763만~3774만원, 디젤 2.0 모델은 2842만~4108만원입니다. 통상 300만~400만원 정도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이에 따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행거리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디젤차 가격을 만회할 정도로 오래타고 다닐 계획이라면 디젤차가 이득일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가솔린을 사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대안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하이브리드 형 자동차입니다. 기존 디젤·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한 모델입니다. 내리막길·정짓니호 등에서 소모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 배터리로 충전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입니다. 연비가 좋은 편이지만 배터리에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작년까지 1대당 50만~100만원씩 지급되던 구매 보조금은 아쉽게도 올해부터 사라졌습니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형(PHEV)은 하이브리드형 시스템에 전기차처럼 외부충전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방전될 경우 내연기관으로 운행이 가능해,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던 충전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일종의 ‘과도기형 전기차’로도 볼립니다. 하이브리드형 자동차와 달리 올해도 500만원 보조금이 유지되고 있습니다.전기차(EV)는 내연기관없이 오로지 전기모터로만 움직이는 모델입니다. 충전소가 필수적이지만 기름값이 전혀 들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격은 기존 차값의 2배 정도입니다. (현대 코나EV 4650만원부터) 대신 환경부 보조금에 지자체별 보조금까지 합치면 1900만원을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2019.03.02 I 임현영 기자
"영화처럼 안되더군요"…불길속 뛰어든 무명배우 박재홍
  • "영화처럼 안되더군요"…불길속 뛰어든 무명배우 박재홍
  • 지난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배우 박재홍씨를 만났다. (사진=황현규 기자)이데일리는 올 한해동안 각박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한 천사들을 소개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다가 목숨을 잃은 후에도 장기기증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준 20살 청년부터, 불길 속에서 다른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건 소방관과 시민들, 그리고 평생 모은 재산을 이웃을 위해 베푼 이들까지. 이들 모두는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할 사람들입니다.[편집자주]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영화에서처럼 문고리를 부수면 문이 열릴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더군요” 박재홍(30)씨는 “불이 난 오피스텔에 사람이 갇혔다는 것을 알고 뛰어올라가 소화기로 문고리를 때려 부쉈는데 문이 꼼짝을 안해 당황했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영화가 아닌 실제 상황이라는 사실을 체감한 순간”이라고 했다. 불길이 치솟는 화재현장에 달려가 사람을 구한 의인(義人) 박재홍씨를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만났다. 박씨의 직업은 배우다. ◇“사람이 갇혔다” 소리에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지난 5월 19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 5층에서 큰 불이 났다. 박씨는 불이 난 오피스텔 건너편 카페에서 지인을 만나고 있었다. “불이야”라는 고함 소리와 함께 건물 5층에서 검은 연기가 쏟아지는 모습을 봤지만 박씨는 큰 불은 아니겠거니 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건물안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순간 박씨는 자리를 박치고 오피스텔로 뛰어올라갔다. 그는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고 했다. 아직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기 전이었지만 사람을 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순식간에 5층까지 달려 올라갔지만 복도는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연기가 자욱했고 불길이 시작한 502호 문은 잠긴 채 열리지 않았다. 박씨는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어 문고리 내리쳤다. 문고리는 부서져 나갔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불과 10cm도 안되는 문 너머에서 사람이 죽어간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더군요.” 박씨는 포기하지 않고 인근 공사현장으로 달려가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와 망치를 구했다.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영진(45)씨가 박씨를 도왔다. 문을 뜯어내니 현관 앞에 20대 남성이 혼절한 채 누워 있었다. 박씨는 “60kg가 족히 넘는 성인 남성을 들쳐업고 1층까지 뛰어 내려왔다는 게 지금도 신기할 지경”이라고 했다. 당시 연기에 질식해 정신을 잃었던 이 남성은 건강하게 생활 중이다. 지난 5월 24일 서울관악소방서는 박재홍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사진=박재홍씨 제공)◇배우 아닌 의인으로 포털실시간 검색어 1위 박씨가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한 사실은 일주일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서울 관악소방서는 박씨에게 인명구조와 화재확산을 막는데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그가 본업인 배우가 아닌 의인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던 날이다. 박씨는 “이렇게 주목 받을 일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격려문자를 보내 준 분이 200명이 넘는다”며 웃었다.“때마침 이병헌 감독의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해 촬영 중이었어요. 함께 출연한 류승룡, 진선규 선배가 ‘대단하다’며 박수를 쳐주신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박씨는 이 영화에서 ‘마약조직원1’ 로 출연한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박씨는 현재 김주한 감독의 영화 ‘사자’ 촬영에 바쁘다. 8년차 배우인 박씨는 이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이름을 갖고 출연한다. 배역 이름은 ‘황선호’. 젊은 나이에 조직 우두머리에 오른 깡패다. 박씨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제 배우로서 본격적인 시작점에 서 있다고 생각해요. 늘 고민하는 배우가 되려고 합니다. 의인 박재홍과 더불어 배우 박재홍으로도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배우 박재홍
2018.12.05 I 황현규 기자
"서울 집값 조정 거쳐도 결국 오른다"…사야하는 곳은 어디?
  • "서울 집값 조정 거쳐도 결국 오른다"…사야하는 곳은 어디?
  •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서울 주택시장의 미래와 투자전략’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집값 상승세가 비규제지역인 수도권 외곽으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오르지 않은 지역의 기존 주택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입니다”(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평 단가 기준으로 서울 상위 10개구, 경기도 상위 11개 지역의 준공 10년 미만 새 아파트는 미래가치가 인정된 만큼 지금이라도 투자할 만합니다”(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용인, 청라, 송도 등의 중대형아파트는 가격 흐름을 보면서 매수해도 될 시기입니다”(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상가 경매에 나설 땐 1층 상가를 우선 순위에 두고 2층 이상 상가를 공략할 때에는 업종을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요새 실버세대, 반려동물, 무인점포 등이 유망하죠”(배용환 부동산클라우드 대표)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조정을 거치더라도 결국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한 달 새 세 번의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오를 곳은 오른다며 투자원칙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떤 물건에 투자해야 할 지까지 공개했다. ◇상승여력 충분…중대형 아파트 주목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이 아직 상승장의 중간 정도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 고가주택이 몰려 있는 강남권에서는 당장 세 부담이 커진 은퇴자나 소득이 없는 1주택자의 급매물이 나올 수 있겠지만 비규제지역인 수도권 외곽으로 집값 상승세가 번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곽 대표는 “9.13대책에서 나온 종부세 강화에 따라 마냥 오를 것만 같았던 강남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추가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규제가 예상되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나 상승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은 10평형대 소형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최근 10여 년간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데다 중대형의 주 수요층인 40~50대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세션 강사로 나선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 역시 중대형 아파트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주택시장에서 선두 그룹이 오르면 중간, 후미그룹이 일정 시차를 두고 따라 오르는 갭메우기가 진행되는 만큼 이제 중대형이 오를 차례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대형 아파트가 비정상적으로 비쌌고 소형은 쌌는데 지금은 반대”라며 “용인, 청라, 송도 등의 대형아파트는 가격 흐름을 보면서 매수해도 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송도를 주목했다. 박 대표는 “송도는 현재 공급이 많아서 많은 호재가 가려져 있다”며 “삼성그룹이 송도에 바이오 투자를 확정했기 때문에 빠르면 3년 내에 공급물량이 소화될 텐데 입주물량 안개가 걷히면 호재가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래가치 높은 여의도·압구정…상가는 1층 우선 투자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은 주택의 미래가치는 입지에서 판가름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지 프리미엄은 해당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회, 경제, 문화적 혜택으로 일종의 특권으로 볼 수 있다”며 “지금 당장 가격이 안 오른다고 해서 입지 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서울 내 입지가 좋은 곳 중 영등포구 여의도와 강남구 압구정동을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았다. 김 소장은 “현재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9호선이 올 연말 3단계 연장구간까지 개통되면 여의도 생활권은 종전 종합운동장역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역까지 확장된다”며 “여의도는 가만히 있는데도 입지가 더 좋아지며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가 강남구 압구정동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새 아파트가 들어서며 발생한 상품 프리미엄에 따른 것”이라며 “상품 프리미엄은 언젠가 감가상각이 이뤄지는 만큼 향후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새 아파트 되면 반포동을 추월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판단이 잘 안 선다면 평단가 기준 서울 상위 10개구, 경기도 상위 11개 지역의 준공 10년 미만 새 아파트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런 곳은 미래가치를 인정받은 곳인 만큼 지금이라도 투자할만하다는 분석이다. 마지막 세션을 맡은 배용환 부동산클라우드 대표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투자에 대한 팁을 전수했다. 실제 경매로 통해 26차례 상가를 낙찰 받고 20번 이상 매매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1층 상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하되 공실 리스크가 낮은 물건, 매각이 쉬운 물건, 권리금이 있는 1등 건물 1등 점포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배달 서비스 발달 등 달라진 주거 환경으로 단지 내 상가는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며 “상가 주변 아파트 단지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아닌 이상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익형부동산 투자는 양극화가 아닌 다극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임대인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거나 실버세대, 반려동물 등과 관련한 업종을 들일 수 있는 점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리 없어 바닥에 앉아 강연 청취…사진 찍고 필기하며 ‘열공’ 최근 주택시장의 뜨거운 투자열기를 반영하듯 이날 포럼에는 400여명이 몰려 강연장을 꽉 채웠다. 포럼 시작 전에 이미 대강당 250석에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포럼 시작 즈음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복도나 강연장 앞쪽에 자리를 깔고 앉거나 서서 들어야 했다. 연사들이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연신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수첩에 일일이 적기도 하는 등 열공 모드였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오른 30~40대 참석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휴가를 내고 아내와 함께 포럼을 찾은 30대 남성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또 추가 대책이 나와도 집값에 영향이 없을지가 궁금했는데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40대 서 모씨는 “현재 집을 팔고 전셋집에 살면서 보유한 분양권을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며 “향후 투자 방향을 잡는 데 유익했다”고 말했다.
2018.10.01 I 권소현 기자
“부동산 핵심입지...상권·교통망·공원·학원가·랜드마크”
  • [부동산 투자포럼]“부동산 핵심입지...상권·교통망·공원·학원가·랜드마크”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 연구소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9.13대책 이후 사야 할 부동산, 팔아야 할 부동산’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프리미엄 상권, 신규 교통망, 대형 공원, 대형 학원가, 지역별 랜드마크.”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입지 키워드로 이처럼 5가지를 제시했다.김 소장은 “입지 프리미엄은 해당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회, 경제, 문화적 혜택으로 일종의 특권으로 볼 수 있다”며 “입지 프리미엄은 가만히 있어도 집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따져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핵심 입지 중 하나로 프리미엄 상권을 꼽았다. 김 소장은 “도보 거리에 대형 상권이 위치한 지금도 집값이 높지만 앞으로도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은 신규 대형 상권이 없기 때문에 기존 상권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신규 교통망도 핵심 입지 요소 중의 하나지만 주거지에서 직장까지 얼마나 빨리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목할만한 교통망 노선으로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 신안산선, 신분당선,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노선 등을 꼽았다.김 소장은 “작년에 경전철 우이선(강북구 우이동~동대문구 신설동)이 개통됐지만 메인 일자리 지역과 연결되는 노선이 아니다 보니 일대 집값에 프리미엄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중요한 것은 전철망이 메인 일자리까지 얼마나 빨리 갈 수 있는 지 여부”라고 말했다.전통적인 학군 입지 이외에도 녹지 및 수변공간 등 대형 공원을 끼고 있는 지역도 부동의 핵심 입지 중에 하나다. 김 소장은 “녹지공간이나 수변공간은 사람이 지을 수 있는 건물과 달리 절대 대체할 수 없는 프리미엄”이라며 “지금까지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같은 단지 내에서 집값이 1억~3억원 차이가 났지만 앞으로는 6억~10억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서울 내 혐오시설이 있는 지역은 향후 더블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곳으로 분석했다. 김 소장은 “서울은 입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혐오시설 등은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시설이 사라진 곳은 혐오시설이 제거돼 입지 가치가 올라가고,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두 번이나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9.28 I 박민 기자
“투자시 새 아파트 여부보다 입지를 더 따져야”
  • [부동산 투자포럼]“투자시 새 아파트 여부보다 입지를 더 따져야”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 연구소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9.13대책 이후 사야 할 부동산, 팔아야 할 부동산’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투자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새 아파트 여부보다 입지입니다. 아파트 시세는 원가(토지+건축비)에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결정되는데 이중 입지 프리미엄은 시간이 흐를수록 해당 지역의 아파트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프리미엄 요소 가운데 특히 입지를 강조했다.김 소장은 “아파트 시세를 형성하는 프리미엄을 크게 어느 지역에 위치하느냐는 ‘입지’와 새 아파트 등의 ‘상품’ 등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며 “이중 새 아파트(상품 프리미엄)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가상각이 이뤄져 가격이 떨어지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입지 프리미엄은 오히려 해당 지역이 개발되면서 가치가 더 오른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입지 가치가 좋은 곳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입지 프리미엄은 해당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회, 경제, 문화적 혜택으로 일종의 특권으로 볼 수 있다”며 “지금 당장 가격이 안 오른다고 해서 입지 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서울 내 입지가 좋은 곳 중 영등포구 여의도와 강남구 압구정을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았다. 김 소장은 “현재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9호선이 올 연말 3단계 연장구간까지 개통되면 여의도 생활권은 종전 종합운동장역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역까지 확장된다”며 “즉 여의도는 가만히 있는데도 입지가 더 좋아지며 가치가 올라지는 구조”라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가 강남구 압구정동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입지가 좋아서가 아니라 새 아파트가 들어서며 발생한 상품 프리미엄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상품 프리미엄은 언젠가 감가상각이 이뤄지는 만큼 향후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새 아파트 되면 반포동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28 I 박민 기자
갤러리아명품관, '포레르빠쥬' 오픈…"'잇백' 지형 바꾼다"
  • 갤러리아명품관, '포레르빠쥬' 오픈…"'잇백' 지형 바꾼다"
  •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열린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1호점 오픈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한화갤러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화갤러리아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의 국내 판권을 획득해 서울 강남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1호점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포레르빠쥬는 18세기 무기상으로 시작한 가문명으로, 핸드백과 가죽제품 등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300년에 달하는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포레르빠쥬가 1차적으로 강남 30~40대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여성 핸드백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레르빠쥬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유서 깊은 역사’와 ‘장대한 서사’가 꼽힌다. 포레르빠쥬는 1717년 프랑스 황실과 귀족들에게 총과 갑옷, 검 같은 최고급 무기와 가죽 케이스를 납품하는 공방에서 시작해 황실이 수여한 무기 제작 특허를 다섯 번이나 획득하며 명성을 얻었다. 포레르빠쥬의 장인들이 제작한 무기와 가죽 케이스는 단순히 전쟁이나 사냥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행사에 사용되거나 귀족들의 진귀한 선물로 통용됐다. 발자크, 샤토브리앙, 뒤마, 위고 등 프랑스 대문호들의 작품에 수차례 등장하기도 했다.7대에 걸쳐 300년간 계승된 무기 보관함의 제작 노하우는 현재 핸드백과 가죽 제품을 만드는 기술의 토대가 됐다. 무기를 제작했던 가문의 역사는 ‘매혹을 위한 무장(Armed for Seduction)’이라는 브랜드 철학으로 계승됐다. 포레르빠쥬를 상징하는 패턴은 프랑스 황실과 귀족에게 납품하던 갑옷, 칼, 총기 등에 각인돼 있던 비늘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에카이유(비늘)’ 문양이다. 제품명과 디자인에 무기와 관련된 요소를 더했다. 대표적으로 권총 모양의 주머니는 포레르빠쥬만의 정체성을 보여준다.포레르빠쥬는 브랜드의 무리한 확장보다 희소가치를 중시해 최적의 장소에만 매장을 열고 있다. 이번에 갤러리아명품관에 문을 연 매장이 전 세계 8번째 매장이다. 방원배 한화갤러리아 패션콘텐츠부문장 상무는 “프랑스 역사와 함께한 장대한 서사의 이야기를 담은 포레르빠쥬는 그 어느 명품 브랜드보다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며 “기존의 명품 시장 구도를 흔들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3 I 함지현 기자
하이트진로, 추석 와인선물세트 48종 출시
  • 하이트진로, 추석 와인선물세트 48종 출시
  • 프랑스 럭셔리 5호.(사진=하이트진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하이트진로가 추석을 맞아 와인 선물세트 48종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밸류 와인, 가성비와인을 비롯하여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전세계 유수의 고품질 와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남부 프랑스 와인과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 등 다양한 대륙의 와인을 합리적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프랑스 남부지역 최고의 와이너리로 알려진 ‘제라르 베르트랑(Gerard Bertrand)’은 이번에 3가지 선물세트로 구성됐다.제라르 베르트랑은 프랑스 대표 와인매거진 ‘라 르비 뒤 뱅 드 프랑스(La Revue du Vin de France)’에서 2016년 1월 올해의 와이너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와인 스펙테이터에서는 2008년 200여개가 넘는 프랑스 와이너리 중 베스트 밸류 와이너리로 선정됐다. ‘프랑스 럭셔리5호’는 남프랑스 떼루아의 정석을 담은 ‘떼루아르 꼬르비에르’와 ‘떼루아르 미네르부아’로 구성되었다. ‘프랑스 럭셔리 6호’는 제라르 베르트랑 프리미엄 와인 세트로 구성됐으며 ‘프랑스 럭셔리 1호’는 가성비 최고를 지향하는 밸류와인 ‘시지엠 성스루즈’와 ‘시지엠 성스블랑’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다.세계적 주류품평회 IWSC에 2015년 아르헨티나 대표 와인 생산자로 선정된 나바로 꼬레아스(Navarro Correas)는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가성비 와인 선물세트다. ‘아르헨티나 럭셔리 1호’는 와이너리 대표 프리미엄 와인인 ‘그란 로스 아르볼레스 말벡’과 ‘그란 로스 아르볼레스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구성됐으며 ‘아르헨티나 럭셔리 3호세트’는 아르헨티나 부띠크 와이너리의 베스트 셀링 아이템인 ‘로스 아르볼레스 말벡’과 ‘로스 아르볼레스 까베르베 소비뇽’으로 구성됐다.‘샤또 보쉔 꼬뜨 뒤 론 르 빠비용(Chateau Beauchene Cote du Rhone le Pavillon)과 샤또 보쉔 꼬뜨 뒤 론 그랑 리저브(Chateau Beauchene Cote du Rhone Grand Reserve)로 구성된 ‘프랑스 럭셔리 2호 세트’는 프랑스 론 지역의 대표 와인이다. 진한 맛을 지닌 고품질 와인으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이 외에도 오스카 시상식 공식 후원 와인인 스털링 나파밸리(Sterling Napa Valley)로 구성된 ‘미국 럭셔리 3호’와 평창올림픽 공식만찬 와인 끌로 드 로스 씨에떼(Clos de Los Siete) 선물세트인 아르헨티나 럭셔리 세트로 구성해 판매된다.이번 추석선물세트에는 스페인 왕실의 와인으로 유명한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에서 세계적 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에게 헌정한 와인 ‘프랭크 게리 셀렉션’을 스페셜 명품 1호로 구성해 국내 10병한정 선보인다.하이트진로의 2018 추석 와인선물세트는 4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구성된 밸류와인들과 와인애호가들을 위한 20만원대 이상의 최고급 와인들로 구성됐으며 신세계 백화점 본점을 비롯 롯데백화점(강남, 건대, 노원, 청량리, 수원, 부산, 광복, 광주)과 현대백화점(목동, 천호, 판교, 송도)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18.08.31 I 강신우 기자
 김학렬 소장 "지금 오른다고 산다? '똘똘한 한채'가 중요!"
  • [투자전략포럼 2018] 김학렬 소장 "지금 오른다고 산다? '똘똘한 한채'가 중요!"
  • 김학렬 빠숑 소장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하반기 투자전략포럼’에서 ‘서울 VS 비서울 오를 곳은 오른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투자전략포럼은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저금리, 고령화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비하기 위한 재테크 전략 및 트렌드를 모색하는 자리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싸다고, 최근 단기간에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지방에 있는 집을 사면 안됩니다. 입지가 좋은 지역에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채’를 매수해야 합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포럼’ 강연을 맡은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필명 빠숑)은 입지 가치가 높아지는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입지·상품·가격 고루봐야…“강남 수요는 불멸”김 소장은 서울 등 ‘입지적 가치’, 신축 아파트일 수록 높아지는 ‘상품가치’를 고루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사회·경제·문화적 혜택이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서울의 입지적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며 “투자를 한다면 서울 내 아파트 3.3㎡당(1평) 평균가격이 높은 상위 10개구를 중심으로 봐야하고 여유가 없다면 서울 내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강남 집값 버블논란’에 대해서는 버블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소장은 “과거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올 때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찾았다”면서 “강남구에 살고싶은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강남구의 입지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집값은 항상 버블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김 소장은 입지 조건을 따지기 위해선 △지하철 2·3·7·9호선이 지나가는지(강남 접근성) △배후수요가 있는지 △자가 실수요세대가 50% 이상인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배후수요가 있는 강동구의 경우 조정이 들어가면 바로 들어가야 할 지역”이라며 “다만 도봉구나 경기도 평택, 안성과 같은 수도권 외곽지역은 배후수요가 없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서울 내 신축 아파트 무조건 매수… 최고유망지역은 동대문김 소장은 특히 서울 내 신축 아파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기존 혐오시설 등이 지방으로 밀려나면서 입지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서울 내 새로 생기는 지하철 노선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소장은 “강북에 생기는 것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강남 근처에 새로 생기는 교통이 중요하다”며 “우이신설선은 강남과 연결이 안돼 입지가치가 별로 높지 않고, 신림선은 2·7·9호선과 환승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지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GTX A 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역세권 매물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현재 가치보다 훨씬 큰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지역도 꼽았다. △압구정 △한남·보광동 △여의도 △목동 △상계·노원 △수색·증산 △경기 광명시 △장위 △동대문 △고양 덕양구 등 총 10개 지역이다. 이 중에서도 동대문구를 향후 가치가 제일 높아질 지역으로 뽑았다. 김 소장은 “청량리 집창촌 등 혐오시설이 사라지면서 입지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청량리 역세권 주변이라면 재개발, 재건축, 신규 분양 등 모든 아파트가 다 좋다”고 강조했다. 또 “수색·증산과 장위뉴타운의 경우 서울에서 3.3㎡당 2000만원 이하로 분양되고 있는 몇 안되는 지역”이라며 “광명시의 경우 재개발·재건축이 모두 모인 곳으로 서울 금천·구로보다 더 좋다”고 덧붙였다.
2018.08.23 I 이슬기 기자
'명품 1번지' 갤러리아百, 300년 역사 포레르빠쥬 품었다
  • '명품 1번지' 갤러리아百, 300년 역사 포레르빠쥬 품었다
  • 지난 2월 대만 타이페이 신콩 미츠코시 A4 백화점에 문을 연 ‘포레르빠쥬’ 매장 모습.(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는 9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국내 최초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3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가 그 주인공이다. 포레르빠쥬는 7대에 걸쳐 내려온 브랜드로 프랑스 황실 및 귀족에게 무기류, 가죽제품 등을 납품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포레르빠쥬는 전 세계에 매장이 7개 뿐일 정도로 희소성을 중시한다. 국내에 문을 여는 매장이 8번째다.갤러리아백화점은 포레르빠쥬의 국내 판권 획득을 위해 3년 전부터 공을 들였다. 프랑스 현지를 수십 번 왕래한 끝에 국내 유수의 패션회사들을 제치고 판권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 브랜드의 국내 진출 통로 역할을 해왔다. 1990년대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뷔통, 구찌, 고야드 등 유수의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1호점을 갤러리아명품관에 열었다. 최근에도 크리스챤루부탱, 로저비비에, 로샤스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들이 갤러리아명품관을 선택했다. 포레르빠쥬도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1호점을 유치한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귀스탕 드 뷔페벙 포레르빠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역동적인 세계 도시 중 한 곳인 서울에서 포레르빠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후보군을 고심한 끝에 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명품백화점을 갖고 있는 한화갤러리아와 파트너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번 판권 획득으로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갤러리아명품관은 단독 브랜드 35개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이탈리아 최고의 명품 남성 브랜드 스테파노리치와 독일 프리미엄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노에사 등이다. 스테파노리치는 실크, 캐시미어, 이집트산 면사, 악어가죽, 금, 다이아몬드 등 희귀한 소재를 사용해 정교한 디테일과 고유의 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개점 이후 매년 평균 20% 이상 신장하며 국내에서 최고의 명품 남성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노에사는 피부 속부터 케어하는 콘셉트의 브랜드로 2011년 문을 열었다. 노에사는 강남권 여성 고객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개점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백화점 명품 시장은 호황을 맞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올 상반기 명품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10.8%다. 지난해 상반기 0.7%의 역신장을 기록했던 명품 매출은 올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 상반기 기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8.5%, 16.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16.7% 신장률을 기록했다. 방원배 한화갤러리아 패션컨텐츠부문장(상무)은 “이번 포레르빠쥬 판권 획득으로 우리나라 명품 1번지로서의 갤러리아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향후 ‘온리(Only) 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에만 있는 해외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02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공기 맞추려면 사람 30% 더 뽑아야할 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공기 맞추려면 사람 30% 더 뽑아야할 판”-靑, 최저임금 인상 긍정적이라지만 KDI “올해만 8.4만명 일자리 감소”-초·중·고 교육비, 2학기부터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현대·기아차, G2서 다시 달린다-[사설] ‘재판거래’ 의혹 사법부 스스로 처리해야-[사설] 미국·중국 견제에 직면한 반도체 산업△줌인&-전설VS대부 발행어음 시장 진검승부-제복공무원에 폭행·폭언 땐 가해자 엄정 처벌△3면 근로시간 단축, 기로에 선 중소건설사-늘어나는 공사비에 속수무책…탄력근무제 단위, 최소 6개월로 늘려야-원청업체 퇴근하면 하청업체도 일할 수 없는데…‘주52시간 근로’ 적용시기 달라 효율성 저하 우려△4면 전운 감도는 반도체시장-中수요 급증에 D램값 치솟았는데…‘한국 반도체 담합’ 생트집-中 반도체 굴기…한국 반도체 희생양 삼나△5면 국책연구기관도 우려하는 최저임금 인상-최저임금 15% 오르면 내년엔 프랑스 수준…“2020년 1만원 너무 이르다”-고용절벽 먼저 맞딱뜨린 영세업…취업자수 올해 내내 줄었다-‘반쪽 통계’ 논란에…靑 연일 해명 바쁜데도 속도 조절론 주장했던 金은 일주일째 침묵△6면 선택6·13 지방선거 D-8-민주 “한·중 협력 강화” VS 한국 “中에 보상 요구”-지도부·후보 따로…한국당 투트랙 유세-‘노인복지’ 외친 양승조…‘청년고용’ 힘준 이인제△8면 북·미정상회담 D-7-‘종전선언’ 꺼내든 트럼프…北에 ‘ICBM 조기 폐기’ 반대급부 요구한 듯-文대통령, 8일 전례 없는 사전투표…싱가포르행 초청장 받았나-文 “교역·투자 확대”…두테르테 “新남방정책 환영”△9면 경제·금융-교육부 “교육비는 공공영역…카드 수수료 낮춰라” 카드사 “시장 형평성 어긋나…0.8% 이상 받아야”-“美 금리인상, 신흥국 금융불안 원인”-“은행 채용절차 모범규준, 전 금융권으로 확산해야”-‘김상조 공정위’ 1년 어땠나…경쟁법 전문가들 끝장토론한다△10면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주목해야할 4인방-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기업 자본력에 中企 아이디어 결합…그게 ‘개방형 혁신’”-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방탄소년단 게임’처럼…콘텐츠를 섞어라”-김용화 영화감독, 신원호 PD “디지털 시대…아날로그 감성을 깨워라”△11면 다름의 성공학-최양하 한샘 회장 “고객이 보는 건 결국 직원의 손끝 가구·인테리어 전문가, 직접 교육에 매진”-‘한샘 인사이드’…명품 아파트의 상징 만들 것△12면 산업&기업-중국서 링둥 뛰고…미국선 코나 뜨고-삼성 AI 가속…세계 권위자 2명 영입-현대로템, 대만서 9098억원 규모 전동차 수주-삼성SDS 디지털금융 진출 블록체인·AI 플랫폼 공개-현대상선 컨선 20척 ‘조선 빅3’에 골고루 발주-현대차 ‘광주 위탁생산공장’ 노조 반발 변수로△14면 산업·소비자생활-해외직구 배달기간 절반으로…신선식품 일요일 새벽에도 배달-‘아이스크림 무한변신’ 편의점이 주도, 왜-삼성전자, 영국서 스마트폰 AI 의료상담 서비스 실시-“아이들 상상력 키워주세요” LGU+, 솔빛섬 체험존 구축△15면 건강-입맛 없고 소화불량…위염 같다고요? 더 늦기 전에 내시경 검사 받아보세요-젊은층 배앓이·항문통증 잦으면…치질 아닌 ‘크론병’-건강검진 이상 없는데 피곤한 이유…머리카락은 알고 있다△16면 화통토크-김학규 한국감정원장 “불법거래 사그라들지 않는 부동산시장에도 금감원 같은 감독기구 필요”-취임 100일 김 원장의 포부 “다이내믹 감정원 만들어 시장 확장 과감히 도전”△18면 증권&마켓-코스닥 활성화에…하반기도 중소형주펀드 강세 전망-대표펀드 수익률 부진에…운용사 울상-中, 반도체 담합 조사에 삼성전자·하이닉스株 하락-주력 방위사업 불확실성에…한화株, 지배구조 개편 효과 못봐△19면 증권-무상증자하면 주가 오른다?…금세 떨어지는 주식도 많다-케이프증권PE, 대유그룹에 420억원 투자-골드만삭스 ‘공매도 미결제’ 사고…금감원, 서울지점 조사 착수-맥쿼리PE ‘폐기물업체 패키지’ 인수 적격후보 SC PE 등 선정△20면 문화&스포츠-심재원 육아웹툰 작가 “난 어떤 부모일까…아이만큼, 엄빠도 폭풍성장하지요”-6·12에 밀린 13·14…방송사들, 아이고 머리야△22면 스포츠-김효주 “오랜만에 좋은 성적…자신감 되찾았죠”-안병훈 “연장 패 아쉽지만…후회없는 경기했죠”-‘매운맛 커리’ 폭발……골든스테이트, 챔프전 2연승-네이마르 99일 만에 부상 복귀 ‘자축포’△24면 사람&나눔-中 보험사, 상품 개발부터 지급까지 AI·블록체인 활용…충격-영화 ‘변산’ 이준익 감독 “청춘, 젊음 아닌 살아있는 모든 순간”-권주리애 북코리아 대표 “여성인권운동가로 불리길 원한 할머니들 회상 들을 때마다 마음 속 분노만 쌓여가”-KB금융, 5년간 1000억원 규모 사회투자펀드 조성-성신여대 총장에 양보경 교수 개교 이래 첫 직선제로 선출-이용하 국민연금연구원장△25면 오피니언-바다…‘도어상생’으로 지켜가자-한반도 新경제 질서에 거는 기대-책임 떠넘기기 급급한 대입 개편△26면 부동산-규제 강화에 중개소 파리 날리는데…싼 매물 찾아 경매법원은 ‘북적북적’-부실시공으로 벌점받은 건설사 ‘선분양’ 제한-3호선·신분당선·GTX ‘트리플 역세권’ 오피스텔로 인기△27면 사회-노후건물이지만 소규모라 제외…용산붕괴 닮은꼴, 서울만 309곳-페이스북 반라시위 처벌 안한다-“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전 재소환 어려워”-없애자는 부모 ‘게산대 옆 과자’ 안된다는 마트-대입, 수시·정시 통합 없던 일로
2018.06.04 I 이슬기 기자
① 맛있는 벚꽃 여행, 수원을 걷다
  • [고상환의 50춘기]① 맛있는 벚꽃 여행, 수원을 걷다
  • [이데일리 트립in 고상환 여행작가] 여전히 아름다운 그대에게.. 50세. 창 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진 당신. 괜히 달아오르고 두근거리는 당신. 불안해하지 말라. 단지 두 번째 봄이 찾아왔을 뿐이다. 50춘기의 허전한 마음에 활력을 채워줄 걷기여행을 제안한다. 앞으로 30회 걸쳐 매주 전국의 걷기 좋고 풍경 좋은 길을 소개할 것이다. 그 길에는 꽃이 가득할 것이다. 햇살도 바람도 그대도 봄이니 [편집자주]△ 맛있는 벚꽃 여행 ‘수원’ 50 춘기. 인생의 두 번째 봄을 맞은 당신을 위한 첫 여행지는 수원이다. 수원하면 누구나 수원화성과 수원 왕갈비가 떠오르지만 사실 수원에 대하여 자세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사실 수원은 볼거리 많고 먹거리 또한 풍부한 재미있는 도시다. 지하철과 광역버스에 기차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지방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수원역 - 1.4km - 경기도청 - 1.0km - 서장대 - 1.2km - 화성행궁 - 0.7km - 28 청춘 청년몰 - 0.1km -푸드 트레일러△ 수원의 벚꽃으로 ‘수원역과 경기도청’수원 여행의 시작은 수원역이다. 수많은 사람의 여행과 일상이 교차하는. 그것도 전국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수원역에서 경기도청까지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버스 한두 정거장 거다. 지하도를 통해 역 맞은편 출구로 나오면 상가가 밀집해 있는 로데오거리다. 수원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밝고 활기찬 곳이다. 이 거리 끝에서 좌측이 경기도청이다. 경기도청은 수원에서 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입구부터 아름드리 벚나무 약 200여 그루가 순백의 화사한 벚꽃을 터트리니 그야말로 화려한 꽃 대궐이다. 도청 외곽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즐겨보자. 매년 꽃이 절정일 때 축제를 여는데 올해는 4/13~4/15 기간에 ‘경기도청 벚꽃낭만 산책’ 축제를 연다. 경기도 홍보부스, 농산물 알뜰장 터 등 다양한 볼거리 준비된다. △ 정조의 발자취를 따라 ‘서장대와 화성행궁’경기도청 외곽산책로에서 팔달산에 오른다. 가파르지만 짧은 구간이라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진달래 화장실을 지나면서 화성의 성곽을 따라 서장대로 향한다. 서장대는 화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누각으로 장수가 성의 안팎을 살피며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다. 화성을 지은 정조도 이곳에서 병사들의 훈련을 살피고 ‘화성장대’ 편액을 직접 썼다. 수원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이자 뷰 포인트다. 서장대 바로 아래가 화성행궁이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할 때마다 묵었던 지방 궁궐로 조선시대의 행궁 중 가장 큰 규모다. 각 전각이 잘 보존되어있는 곳으로 ‘대장금’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인기 드라마의 촬영장소다. 행궁의 정문 신풍로 앞에서는 무에 24기, 장용영 수위의식 등 재미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후에는 출연진과 함께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 청년들의 맛있는 수원 ‘청년몰과 푸드 트레일러’화성의 남문인 팔달문 주변에는 여러 전통시장이 모여있다. 그중 영동시장 2층의 28 청춘 청년몰은 유니크한 액세서리와 애견용품을 만드는 공방과 특별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코너 등, 총 28개의 공간이 모여있다.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이 눈에 띄는 곳이다. 특히 미나리 효소를 사용해 건강한 빵을 굽는 M 빵집이 주목받는다. 유난히 부드러운 식빵은 맛도 좋고 향도 좋다.지동시장 앞에는 푸드 트레일러가 인기다. 최근 연달아 TV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평일에도 줄을 서야 할 정도다. 화려한 불 쇼가 이어지는 스테이크부터 아이스크림까지 트레일러마다 군침 도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직접 삶은 수육을 기반으로 한국식 라면을 선보이는 청년. 브라질 대표 간식 빠스텔을 굽는 외국인. 각자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의 도전이 아름다운 곳이다.여행팁 :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동 시 기차(무궁화호, 누리로)가 효율적이다. 영등포역에서 수원역까지 소요시간 20분. 요금은 2,600원이다이동 거리 : 4.4km (난이도: 중하) 소요시간 : 도보 2시간 소요여행 시작 지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수원역여행 종료 지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로 19 지동시장 문의: 031-290-3600 수원문화재단
마트 빵집의 변신…'소품종 대량 판매' 마케팅
  • 마트 빵집의 변신…'소품종 대량 판매' 마케팅
  • 소품종 대용량 베이커리 매장 ‘E-베이커리’ 모습.(사진=신세계푸드)[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SPC(파리바게뜨), CJ푸드빌(뚜레쥬르) 등 제빵 프랜차이즈 업체에 맞서 대형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등과 달리, 불황 속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에 초점을 맞춰 ‘소품종 대량 판매’로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031440)의 소품종 대용량 베이커리 매장 ‘E-베이커리’(E-BAKERY)는 최근 30호점을 넘어섰다.E-베이커리는 신세계푸드가 이마트 내에서 다품종 소량 판매 방식으로 운영해 온 베이커리 매장 ‘데이앤데이’(Day and Day)를 지난 2016년 4월부터 소품종 대량 판매로 전환한 매장이다. 기존 데이앤데이에서 판매하던 120여종의 빵 종류를 식사 대용으로 자주 찾는 베이글·크라상 등 20여종으로 대폭 줄인 반면, 양은 크게 늘려 가격을 3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마트 대구 성서점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는 점에 주목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까지 29개 매장을 전환한 데 이어 최근 이마트 포항 이동점, 다산점 등 2곳을 추가로 열고 E-베이커리 운영 확대에 나섰다. 올해에도 매장 면적, 고객 연령대, 구매력 등의 여건을 갖춘 매장들을 순차적으로 E-베이커리로 교체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사 대용으로 빵을 구입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E-베이커리 제품들이 호응을 얻으면서 매장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가격 부담을 줄이고 맛과 품질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베이커리 매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내에서 ‘보네스뻬’와 ‘빠뮤’ 2가지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해 온 롯데 역시 지난해 7월 롯데마트 서초점 내 소품종 대량 판매 방식의 ‘베이크랩’ 매장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베이커리 매장 대부분은 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있는데,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570억원이었다. 이와 더불어 지역 빵집 유치에도 적극 나서는 등 개편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북 익산의 유명 빵집 ‘풍성제과’는 최근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입점했다. 30년 이상 익산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풍성제과는 방송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 소개돼 전국구 맛집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다.앞서 광주 지역 브랜드 빵집 ‘베비에르’도 2014년 광주점에 입점해 한 해 매출 1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계열사뿐 아니라 지역 유명 빵집을 유치하는 것이 상생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어 관련 작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1.31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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