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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데뷔전 치른 이강인 “떨리기보다는 설렜다…결과가 조금 아쉬워”
  • 월드컵 데뷔전 치른 이강인 “떨리기보다는 설렜다…결과가 조금 아쉬워”
  • 이강인(오른쪽)이 24일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축구 천재’ 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이강인은 후반 29분 나상호(26)와 교체돼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처음 겪는 월드컵이지만 긴장한 구석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활로를 뚫으며 후반전 시간이 지나갈수록 우루과이에 분위기를 내줄 뻔한 흐름을 되찾아오는 활약을 펼쳤다.이강인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한 팀이 됐던 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좋은 경기력에 비해 무승부라는 결과가 조금 아쉽다.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유스 시절부터 해외 팀에서 활약하며 ‘축구 천재’로 불렸다. 그러나 벤투 감독에게는 철저히 외면당했고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을 끝으로 대표팀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다. 월드컵을 앞둔 올 시즌에는 소속 팀에서 ‘무력 시위’를 펼치며 벤투 감독의 마음을 돌렸고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월드컵 전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치른 평가전에서 이강인은 단 1분도 뛰지 못해 이번 월드컵에서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기용할지에 대한 것도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첫 경기부터 이강인을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이강인은 “(오늘 경기에 출전할지에 대해) 따로 감독님에게 이야기를 들은 건 없었다”면서 “선수로서 항상 경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 못 뛸 때는 언젠가는 뛸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며 열심히 해왔다. 앞으로 기회가 왔을 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루과이가 강한 상대였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날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았던 만큼 결과가 아쉽다면서 다음 경기인 가나전을 꼭 잘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FIFA 랭킹 61위인 가나는 28위인 우리나라보다 순위는 낮지만 복병으로 꼽힌다. 이강인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강인은 “월드컵에 나왔다면 당연히 강한 상대이고 좋은 점이 많을 것”이라며 “어려운 경기 되겠지만 이번 경기처럼 잘 준비하고 한 팀이 되어 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이강인은 직접 경험한 월드컵은 너무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기를 뛸 때가 최고로 행복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도 떨리기보다는 설렜다.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카타르 현지에서 자신과 대표팀을 응원한 팬들과 한국에서도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은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 코칭 스태프 최선을 다해 준비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밤 10시 가나와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훌륭한 경기 펼친 한국 대표팀.(사진=AFPBBNews)
2022.11.25 I 주미희 기자
위메프, 월드컵 공식 응원전 '피파 팬 페스티벌' 티켓 단독 판매
  • 위메프, 월드컵 공식 응원전 '피파 팬 페스티벌' 티켓 단독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위메프는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개최하는 월드컵 공식 관람전 ‘버드엑스 피파 팬 페스티벌 서울(BUDX FIFA Fan Festival Seoul)’ 티켓을 단독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위메프, ‘버드엑스 피파 팬 페스티벌 서울’ 포스터.(사진=위메프)이번 행사는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를 비롯해 서울·런던·멕시코시티·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두바이 등 전세계 6개 도시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별 리그 경기 생중계 관람과 음악·예술이 어우러진 월드컵 응원 축제다.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오는 24일(우루과이전)과 28일(가나전), 다음달 2일(포르투갈전)에 서울 성수동 복합 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위메프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 티켓을 단독 판매하며, 티켓 가격은 △1일권 7만 9000원 △3일권 14만 9000원이다. 1매 구입 시 동반 1인까지 무료 입장 가능하다.특히 대형 스크린과 4D 몰입형 오디오로 월드컵 경기 중계를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핫 신스 82(HOT SINCE 82)’, ‘안피사 레티아고(ANFISA LETYAGO)’, ‘더 블레스드 마돈나(THE BLESSED MADONNA)’ 등 해외 유명 DJ의 공연을 비롯해 전·후반전 사이 하프타임에는 현대무용·왁킹 등을 주제로 한 이색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버드와이저가 문수진, 모어킹, 씨피카 등 5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제작한 카타르 월드컵 기념 NFT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황근영 위메프 공연티켓팀장은 “피파 팬 페스티벌은 생생한 월드컵 경기 중계와 함께 음악·예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문화 공연”이라며 “위메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드와이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관람 축제
  • 버드와이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관람 축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버드와이저가 월드컵을 맞아 서울에서 대규모 축제의 장을 펼친다.버드와이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관람 축제 ‘국제 FIFA 팬 페스티벌’ 서울에서 개최. (사진=오비맥주)‘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서울 성수동에서 월드컵 응원 축제 ‘국제 FIFA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버드엑스(BudX) FIFA 팬 페스티벌 서울’은 월드컵 경기 생중계, 각종 문화 공연과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결합한 복합 문화 행사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인 우루과이전(11월 24일), 가나전(11월 28일), 포르투갈전(12월 2일)에 맞춰 세 차례 열린다.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복합 문화공간인 에스팩토리다.이번 ‘버드엑스(BudX) FIFA 팬 페스티벌 서울’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한 생생한 월드컵 경기 중계를 비롯, 음악과 예술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문화 공연으로 뜨거운 월드컵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은 메인 무대의 헤드라이너를 맡은 해외 유명 디제이의 현장 디제잉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전·후반 사이 하프타임에는 현대무용, 국악과 비보잉의 접목, 보깅과 왁킹 등을 주제로 한 이색 댄스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행사 입장권은 추후 티켓 예매 플랫폼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국제 FIFA 팬 페스티벌’ 행사는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을 포함해 런던, 멕시코시티,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두바이 총 6개 도시에서 열린다. 버드와이저 브랜드 매니저는 “FIFA 월드컵 글로벌 공식 맥주인 버드와이저가 최고의 월드컵을 선사하기 위해 축구를 넘어 음악, 문화를 결합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라며 “버드엑스(BudX) FIFA 팬 페스티벌을 통해 축제의 즐거움과 열기를 만끽하는 관람 문화로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드와이저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 맥주로서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FIFA와 오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1876년 탄생 이후 현재 85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메리칸 스타일 프리미엄 라거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맥주 중 하나다.
2022.10.16 I 백주아 기자
식품업계, 광고모델 '손흥민 모시기' 나선 이유는
  • 식품업계, 광고모델 '손흥민 모시기' 나선 이유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 및 식음료 업계가 ‘손흥민 모시기’ 경쟁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농심 신라면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농심)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FC) 선수의 광고모델료는 각 사별로 조건이 다르지만 최소 5억원(6개월 기준) 이상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며 전 세계인의 인기를 끌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만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 관광 명예 홍보 대사로 위촉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가 됐다.식품은 유사한 경쟁 제품이 많고 미투(따라하기)가 쉬운 영역인 만큼, 개별 브랜드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먹고 마시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예로부터 ‘스타 마케팅’을 자주 활용해 왔다. 현재도 영화 배우와 가수 등을 주로 모델로 기용하는 가운데, 손흥민 선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광고모델 ‘블루칩’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국내 식품사들은 최근 한류 ‘K-푸드’ 인기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과 자사 제품을 연관지어 대표성을 내세우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세계적인 식품회사도 최정상급 선수가 된 손흥민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선호도와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결국 연달아 시원한 골을 터뜨리는 손흥민의 이미지를 먹거리와 접목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 증대 등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신라면·롯데리아, 손흥민 모델 재발탁…타이거맥주·메가커피도 기용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 기념 광고에 손흥민 선수가 등장한 모습. (사진=롯데GRS)농심(004370)은 이달부터 손흥민 선수를 자사 대표 라면 브랜드 ‘신라면’ 모델로 재발탁했다. 신라면과 손흥민의 인연은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농심은 뛰어난 활약으로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이후 선보일 신라면 새 광고 캠페인은 ‘세계를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온 국민이 함께 하는 응원’을 주제로 총 2편 선보일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손흥민 선수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맛잇는 라면인 신라면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함께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지난해 이어 올 7월 손흥민을 브랜드 광고 모델로 재발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대국민 응원 메시지 ‘지지 맙시다’캠페인에 이어 올 하반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슬로건을 담은 새 CF를 새롭게 선보였다.또 대표 메뉴 ‘불고기버거’와 ‘한우불고기버거’의 가격은 유지하고 중량은 늘린 ‘든든버거 캠페인’을 통해 리뉴얼 이전 대비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 손흥민의 모델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롯데GRS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손흥민 선수와 함께 대국민 응원 메시지 캠페인을 선보여 롯데리아 브랜딩을 강화하고자 했다” 며 “올해 역시 롯데리아의 한우불고기버거 등 한국적 이미지 강화를 위해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재발탁했다”고 말했다.타이거맥주 공식 브랜드 앰버서더 손흥민 선수. (사진=하이네켄)주류업계에서는 글로벌 주류기업 하이네켄 인터내셔널의 싱가포르 맥주 브랜드 ‘타이거맥주’가 발 빠르게 손흥민을 브랜드 공식 앰배서더로 영입했다. EPL 아시아 선수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는 점이 발탁 이유로 꼽혔다.타이거맥주는 올해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서 손흥민을 활용한 ‘2022 타이거의 해(Year of the Tiger)’ 캠페인 영상을 한국을 비롯한 3개 대륙 9개국에 공개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커피업계에서는 가성비 커피 브랜드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지난달 손흥민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새 광고 캠페인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메가커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취향’과 ‘즐거움’을 손흥민 선수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와 결합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직관(직접 관람) 및 중계 문화 함께 다양한 먹거리 소비로 이어지면서 식음료 업계에서 스타선수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수요가 높고 실제 이미지 제고와 판매 증가 등 효과로도 이어진다”면서 “올 연말 ‘2022 카타르 월드컵’도 있는 만큼 세계적 축구선수로 부상한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메가커피 전속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메가엠지씨커피)
2022.09.11 I 김범준 기자
“돈 냈는데 광고도 봐야 돼?” 스포티비 나우 이용자들 불만 터졌다
  • “돈 냈는데 광고도 봐야 돼?” 스포티비 나우 이용자들 불만 터졌다
  • [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손흥민 경기를 포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중계를 독점 유료화한 스포티비 나우가 유료 구독자들에게도 영상 시청 시 광고를 송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중계 끊김 현상, 크롬캐스트 기능 부재, 불편한 인터페이스 등 시스템 상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여타 OTT 서비스와 달리 동시재생도 차단되어 있어 수익화 방침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유료 구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돈 주고 보는데 광고까지 봐야 하나” 유료 구독자도 광고 송출...주요 OTT 중 ‘유일’평소 해외축구 경기를 즐겨보는 전 모씨(24)는 이번 달부터 스포티비 나우를 유료 구독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독점한 스포티비가 지난 시즌 무료로 중계하던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를 22-23시즌부터 유료화했기 때문이다.전 씨는 “유료화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스포츠 구단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OTT 간 경쟁이 격화되며 중계권료 자체가 급등했기 때문이다.문제는 월 9900원(모바일 결제 기준)의 베이직 이용권 사용자도 영상 시청 시 15초 남짓의 광고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베이직 이용권을 사용하고 있는 전 씨는 “달마다 만원을 내면서 사용하고 있는데도 영상 시청 전 광고까지 봐야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유료 구독자에게 광고를 보게 하는 OTT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여타 OTT는 전부 유료 구독자에게 광고를 송출하지 않고 있다.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에게는 광고를 송출하지 않는다. 시중의 주요 OTT 서비스 중 유료 구독자에게도 광고를 송출하는 곳은 스포티비 나우 뿐이다.현재 스포티비 나우의 요금제는 모바일 기준 월 9900원인 베이직 이용권과 월 1만9000원인 프리미엄 이용권으로 나뉜다. 베이직 이용권은 모바일과 PC로 이용 가능하며 최대 720p 화질을 지원하고, 프리미엄 이용권은 모바일과 PC, 스마트TV로 이용 가능하며 최대 1080p 화질을 지원한다.계정 하나로 4명 사용 일반적인 OTT 업계, 이것도 막아놓은 스포티비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월 1만9000원인 프리미엄 이용권을 구매한다고 해도 동시재생이 불가능해 혼자 해당 요금을 전부 부담해야 한다.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대부분의 OTT 서비스는 동시재생 기능을 지원한다.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이 동시재생 기능으로 월 요금을 나누어 내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다.그런데 스포티비 나우는 이 동시재생 기능도 막아 놓았다. 오로지 한 개의 프로필만 사용할 수 있고 동일한 계정으로 다른 앱이나 웹으로 로그인하면 기존에 로그인한 기기에서 바로 로그아웃되는 시스템이다. 스포티비 나우 서비스 및 이용권 구매 주의사항(사진=스포티비 나우 홈페이지)지난 시즌 손흥민 경기를 중계했던 쿠팡플레이는 월 4000원대로 1080p 화질에 광고 없이 동시 4명 시청이 가능하지만, 스포티비 나우는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1만9000원의 프리미엄 이용권을 결제해도 혼자 해당 요금을 전부 내야 한다.이외에도 이용자들은 크롬캐스트 기능과 이어보기 기능 부재, 생중계 시청 시 끊김 현상 등 시스템 상 문제점이 많은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스포티비 “유료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유료화 걸맞은 서비스 품질 제공해야스포티비는 전 경기 유료화를 공지하면서 “중계권료 상승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계권료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간에 걸쳐 관철된 ‘음원의 유료화’ 과정처럼 스포츠 경기도 무료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스포티비 나우는 2021년 6월 기준 월간 가입자 수 260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20대 이용자 비율이 50%에 가까울 만큼 해외 스포츠 팬들의 의존도가 높은 OTT 서비스다.스포티비 나우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지난 4월 쿠팡플레이와 씨제이이엔엠(CJ ENM, 티빙), 통신3사, 에스비에스(SBS) 등 다수의 OTT 사업자들을경쟁을 제치고 약 9000만달러(약 1171억원)에 3년 치 국내 중계권을 따냈다. 이로써 이번 시즌부터 3년 간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은 에이클라가 독점했다.지난해 한 운용사로부터 약 5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은 뒤 수익 실현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이 전면 유료화 방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한편 스포티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현재 올라오지 않고 있다. 유튜브 및 포털사이트에 제공하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은 현재 스포티비 나우에만 업로드되고 있다.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지난해 909억1721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29억7602만원으로 1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 대비 300% 이상 높은 수치다.
2022.08.31 I 장시온 기자
3년만 돌아온 케이콘…LA서 한류 열기 지핀다
  • 3년만 돌아온 케이콘…LA서 한류 열기 지핀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CJ ENM(035760)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한류축제 케이콘(KCON)이 코로나 팬데믹 3년만에 온·오프라인 축제로 돌아왔다. 9일 CJ ENM 에 따르면 이번 ‘케이콘 2022LA’는 오는 19일(현지시간)에서 21일까지 사흘간 게최된다. 최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립토닷컴 아레나(구 LA스테이플스 센터)와 그 옆에 자리한 축구장 5개 규모의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케이콘은 단순한 K팝 콘서트가 아니라 K푸드, K뷰티, K캐릭터 등 한국 문화를 총체적으로 해외팬들에게 선보이는 복합 문화 페스티벌로 진화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유망 제품들을 한국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소개하고 미래고객으로 영입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미국 중소도시 어바인에서 1만명 규모로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이젠 일본, 프랑스, 호주,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등으로 영역을 넓혀 누적 관객만 110만명에 달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공연이 쉽지 않았던 2020년부터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그 경계를 확장, ‘KCON:TACT(케이콘택트)’를 개최하며 세계 최대 온라인 K-컬처 페스티벌로 글로벌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10주년인 올해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축제로 더욱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9일 K팝 신인과 중소기획사들이 꾸미는 미니 콘서트를 시작으로, 20일에는 에이티즈, 크래비티, 엔하이픈, 있지, 케플러, 라인썸, 스트레이키즈가 무대에 오른다. 21일은 JO1, 이달의소녀, 엔시티드림, 엔믹스, 피원하모니, 스테이씨, 더보이즈, TO1, 우주소녀가 출연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5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참여한 판촉전과 전시회가 사흘간 개최될 예정이다. 티빙은 한국시간 기준 21일과 22일 낮 12시부터 ‘케이콘 2022 LA’에 참가한 아티스트 무대를 생중계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VOD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22일과 23일에는 ‘KCON 2022 LA 아티스트 올모먼츠(ALL MOMENTS)’ 콘텐츠를 순차 공개한다.티빙 관계자는 “케이팝 팬들에게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동시에, 더 많은 이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9 I 정다슬 기자
서울가고싶어요…코로나 이후 첫 서울관광설명회 성료
  • 서울가고싶어요…코로나 이후 첫 서울관광설명회 성료
  • 지난 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서울관광설명회. 이날 참가자들이 서울의 신규 관광브랜드 ‘MY SOUL SEOUL’이 적힌 타월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베트남과 말레이사아 현지에서 열린 ‘서울관광설명회와 트래블마트’가 열렸다.9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3일과 5일 각각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서울관광설명회 및 트래블마트 ‘soulful Seoul Ninght’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서울관광설명회에 현지 바이어와 미디오어, 서울 관광기업 등 200여개사가 참가했다.특히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설명회장을 찾아 서울관광을 독려했다. 여기에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님 박항서 감독도 함께 참석해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대사 ’ 위촉식을 진행했다.동남아 시장은 방한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팬데믹 이전 5년(2015~2019년) 간 방한 관광객이 약 60% 증가했고, 2021년도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 결과 전 세계에서 방한 의향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그중에서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팬데믹 이전 방한 관광객 수가 10위권 이내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시장이다. 단체관광의 비중이 높고 해외여행 시 뷰티와 패션, 한류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서울관광 홍보의 주요 마케팅 타깃이 되는 국가이다.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트래블마트에서는 현지 바이어와 서울 관광기업의 비즈니스 상담이 활발히 열렸다.(사진=서울관광재단)이번 ‘Soulful Seoul Night’ 행사는 호찌민과 쿠알라룸푸르에 나타난 ‘작은 서울’을 콘셉트로 준비되어 현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한강 피크닉’을 콘셉트로 꾸며진 호찌민 설명회장은 호찌민 중심에 위치한 ‘롯데호텔 사이공’에 마련되었다. 인공 잔디와 캠핑 의자, 캠핑 테이블을 설치하고, 밤도깨비 야시장을 재현한 한식 푸드 섹션을 배치해 한강 둔치에서 캠핑과 피크닉을 하며 야식을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행사장 벽면에는 실시간 한강의 풍경이 중계되어 현장감을 살렸다.‘성수동 핫플’을 콘셉트로 꾸민 쿠알라룸푸르 설명회장은 현지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탄생한 유니크 베뉴를 활용해 최근 서울에서 MZ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매력적인 성수동의 모습을 재현해 냈다.서울 관광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B2B 트래블마트를 통해서는 역대 최고 실적인 4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에 셀러로 참가했던 김응수 프리미엄패스 대표이사는 “2시간여 트래블마트 동안 40건 이상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많은 해외 출장을 다녔지만 이 정도로 비즈니스 실적이 좋았던 관광설명회는 처음”이라며 “팬데믹 이후 글로벌 관광업계의 동향을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나온 출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서 기쁘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이혜진 서울관광재단 글로벌마케팅팀장은 “필리핀 현지 여행사가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만큼 동남아 바이어들의 서울에 대한 관심이 높아 놀랐”며 “서울의 관광기업과 글로벌 바이어를 이어줄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며 글로벌 관광시장에서 방한상품이 보다 활발히 유통되고 서울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2.08.09 I 강경록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방한경기…쿠팡과 토트넘이 얻는 이익
  • 손흥민의 '토트넘' 방한경기…쿠팡과 토트넘이 얻는 이익
  • [이데일리 윤정훈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해 영국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몸값은 710억원이다. 단순 몸값을 넘어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력은 2조원 이상이라는 평가다. 손흥민과 같은 슈퍼스타는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을 받는다. 걸어다니는 기업이라고 불리는 이유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쿠팡의 초청으로 한국을 일주일간 방문했다. 쿠팡은 토트넘 초청을 위해 최소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1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만큼 이번 이벤트 경기의 가치를 높게 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쿠팡은 이번 경기의 독점 판매와 중계를 통해 자사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쿠팡플레이가 국내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는데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입국한 토트넘 동료들과 손흥민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티켓판매수익만 160억원…멤버십 비즈니스·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기대지난달 17일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했던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전의 티켓 6만 7000장은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완판됐다. 1인 4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A석과 20만원 상당의 1등석을 포함해서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갈 수 없던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수십만원이나 하는 티켓이 금세 동났다. 올 시즌 EPL 공동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인기까지 반영된 결과다.덕분에 쿠팡은 오는 13일 열리는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뿐만 아니라 16일 열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세비야FC와 경기까지 총 10만7000여장의 티켓을 손쉽게 완판시켰다. 티켓 평균 가격이 1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티켓 판매 수입만 160억여원에 이른다. 하지만 티켓판매 수입을 토트넘과 세비야 구단 초청비, 마케팅비, 양팀 선수단 및 스태프 등의 한국 체류비 등에 지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쿠팡이 직접 얻는 수익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쿠팡은 이번 방한 경기 개최를 통해 △멤버십 사업 확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해외 마케팅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쿠팡의 와우 회원은 작년말 기준 900만명이다. 이번 토트넘 방한 경기의 티켓 구매를 위해서는 와우회원을 가입해야 했다. 토트넘 경기를 통해 유료회원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게 됐다.또 쿠팡의 OTT인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증가 및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OTT의 핵심 경쟁력은 오리지널 콘텐츠”라며 “영화, 드라마 등은 기획단계부터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만 BTS 콘서트나 유명 프로구단의 스포츠 경기처럼 흥행이 보장된 콘텐츠를 독점 중계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경쟁력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쿠팡플레이는 7월 OTT시장 점유율을 수직상승시킨다는 복안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73만명으로 넷플릭스(1117만명), 웨이브(423만명), 티빙(401만명)에 이어 4위다. 토트넘 친선전에 지난달 시작한 드라마 ‘안나’의 인기까지 더해져 쿠팡플레이는 토종OTT 1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또 토트넘 소속 선수들이 다국적인만큼 쿠팡이라는 브랜드를 세계 각 국에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손흥민이 득점왕을 하기 전에 토트넘 방한을 유치했기 때문에 나름 투자를 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아마존식 ‘록인 전략’으로 시작한 OTT가 오리지널 시리즈와 스포츠 중계 등 차별화를 통해 출시 2년만에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구단 수익도 챙기고 새 시즌도 준비”…세비야와의 경기가 ‘신의 한 수’토트넘 구단은 이번 쿠팡 초청 경기를 치르기 위해 12시간을 넘게 비행했다.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프로구단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다.그럼에도 토트넘이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특히 방한기간 중 두 번째로 치르는 세비야와의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 세비야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대표적인 유럽의 클럽대항전 ‘유로파리그’에서 최다우승 기록(6회)을 보유한 스페인 명문팀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시즌을 앞두고 평가전 파트너로 부족함이 없다. 세비야와 경기를 통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는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를 추진한 쿠팡측의 ‘신의 한 수’였다. K리그팀과의 경기만 잡혔더라면 토트넘이 귀중한 시간을 쪼개 한국에 길게 머물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매력적인 스파링 파트너가 함께 하면서 토트넘의 한국 일정도 자연스럽게 훨씬 길어졌다. 유럽 빅클럽이 돈만 신경쓰는 과거와 달리 정상적인 시즌을 준비하는데도 신경쓰고 있는 것을 공략한 것이다.유럽축구전문가인 차상엽 SPOTV 해설위원은 “최근 유럽 빅클럽들은 무리하게 프리시즌을 소화하면 정규시즌 성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최근에는 돈을 버는 것에만 연연하지 않고 시즌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프리시즌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12 I 윤정훈 기자
흑자 경영 시동건 쿠팡…쿠팡이츠 등 신사업 폭풍성장
  • 흑자 경영 시동건 쿠팡…쿠팡이츠 등 신사업 폭풍성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 4분기에 언급했던 핵심 사업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 흑자를 반년 이상 앞당긴 1분기만에 달성해 기쁜 마음입니다.”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12일 1분기 실적발표를 마친후에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장은 “효율적인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 운영과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장기적인 통합 조정 EBITDA 마진율 10%를 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범석 쿠팡Inc 의장. (사진=쿠팡)◇1800만 충성고객 확보..‘적자 줄이기’ 청신호쿠팡은 이날 1분기 전년 대비 21% 증가한 51억 1668만달러(약 6조 16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2억 929만달러(약 2521억원)로, 전년(2억 9503만달러) 대비 29.1% 감소했다. 전분기(4억 497만 달러)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로켓배송 등 제품 커머스 사업의 조정 EBITDA는 창사 이후 첫 287만달러(약 36억원) 흑자를 냈다.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쿠팡은 흑자전환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를 일축시켰다. 주요 실적개선 요인은 △메인 비즈니스 효율화와 충성고객 확보 △쿠팡이츠 등 신사업 효율성 확보 △자체브랜드(PB) 사업 확대와 물류 투자 속도 조절 등 3가지 요인으로 볼 수 있다.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는 “1분기 성과를 포함한 사업 동향을 볼 때 지난번에 밝힌 목표를 초과 달성할 역량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쿠팡이츠 신사업, 멤버십 인상 효과..2분기 실적개선 속도쿠팡 성장의 핵심은 충성고객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쿠팡은 1분기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활성 고객이 181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이 중 35%인 633만명이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사용하고 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283달러(36만원)로, 전년 동기(262달러) 대비 8% 늘어났다.쿠팡이츠 등 신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쿠팡이츠·쿠팡플레이·쿠팡페이·해외사업 등에서 발생한 1분기 매출은 1억 8100만달러(약 2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대부분 매출은 쿠팡이츠에서 나왔으며 원화 기준으로는 79% 증가한 수준이다.쿠팡이츠는 퀵커머스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단건 배달을 앞세워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2분기부터는 주류 배달까지 추가하면서 지속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쿠팡플레이도 SNL코리아, 미국 프로붓볼리그 NFL 독점 중계, 한국프로축구(K리그) 독점 중계 등을 따내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월사용자수(MAU)도 355만명으로 전년 동기(68만명) 대비 418% 증가했다.쿠팡의 PB사업도 실적 개선에 몫을 했다. PB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씨피엘비는 작년 1조 568억원 매출에 2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패션·뷰티 등 카테고리까지 강화해 최소 분기 3000억원 매출과 50억원 이상의 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아마존 출신 제임스 퀵 패션 담당 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2분기부터는 쿠팡은 와우멤버십 가격 약 2000원 인상 효과까지 반영되는 만큼 흑자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작년 IPO(기업공개) 이후 공격적으로 진행했던 전국 물류센터 구축도 속도 조절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 예정된 곳만 완성되더라도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물류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사진=쿠팡)쿠팡의 깜짝 실적에 하락하던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장외에서 18% 급등한 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미국 주요 외신에서도 쿠팡의 호실적을 언급했다. 시킹알파는 “이번에 공개된 쿠팡의 주당 순손실(EPS)은 0.12달러로 미 증권가 컨센서스 전망치인 0.17달러를 크게 하회한데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르는‘서프라이즈 실적’을 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마존 등 세계적인 이커머스 성장 둔화 속에 쿠팡이 손실을 대폭 줄였다”고 전했다.김 의장은 “앞으로 쿠팡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손실을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기술 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상당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회사가 지속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2 I 윤정훈 기자
치열해지는 스포츠 중계 시장…돈내고 보는 시대 오나
  • 치열해지는 스포츠 중계 시장…돈내고 보는 시대 오나
  • 스포츠 OTT서비스 스포티비 메인 화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은 야구 안하나. 손흥민도 TV에서 영 안보이는거 같아.”60대 남성 김영준(가명)씨는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상파 채널과 더불어 지역 케이블채널을 통해 TV를 시청한다. 별도의 유료 채널은 가입하지 않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김씨는 류현진, 손흥민 경기를 보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스포츠 중계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디어 업계 큰손들이 잇따라 스포츠 중계권 구매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2019년 종합편성채널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올림픽의 한국 중계권을 2019년에 획득했다. 지상파 외 채널이 올림픽 중계권을 갖게 된 건 국내 방송 사상 처음이었다.스포츠 중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른 것은 스포츠케이블 방송 스포티비(SPOTV)의 모회사 에이클라였다. 2013년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 대행권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에이클라는 이후 손흥민 등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류현진 등이 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중계권까지 확보하면서 일약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가장 큰 손이 됐다.에이클라는 유료화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노렸다. 시청자들은 불만을 드러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미 해외에서도 스포츠 콘텐츠 유료화는 대세로 떠오른 지 오래다.이제는 미디어 업계의 공룡인 CJ ENM까지 뛰어들었다. CJ ENM은 다음달 20일 스포츠 전문 채널 tvN SPORTS를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은 “25~59세 남성 시청층을 메인 타깃으로 하며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로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OTT ‘티빙’과 공동 중계 방식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국내외 유명 스포츠 중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5월 CJ ENM은 ‘비전스트림’ 행사에서 “2025년까지 5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 업계에서 스포츠를 ‘돈이 되는 콘텐츠’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스포츠팬들은 중계권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계권료가 올라갈수록 시청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전까지 방송사들은 막대한 중계권료를 콘텐츠 재판매 수익, 광고 수입으로 메웠지만 유료화가 적용된 OTT가 미디어계 중심으로 떠오른 만큼 시청자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그때 그때 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최동호 스포츠 평론가는 “스포츠 콘텐츠의 주도권이 지상파 방송에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넘어간 지 오래”라며 “민간 상업방송이 주도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계권과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중계권료를 메우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활용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떠안는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19 I 이석무 기자
K리그, 쿠팡플레이서도 생중계된다...포괄적 파트너십 체결
  • K리그, 쿠팡플레이서도 생중계된다...포괄적 파트너십 체결
  • K리그가 쿠팡플레이와 2025년까지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가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쿠팡플레이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4년간 K리그 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연맹-쿠팡플레이 파트너십 조인식에는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와 이종록 쿠팡플레이 스포츠 콘텐츠 이사, 연맹 한웅수 부총재, 조연상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고,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도 함께 자리했다.연맹과 쿠팡플레이는 이번에 체결된 포괄적 파트너십에 따라 2025년까지 활발히 교류하며 K리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K리그 관련 콘텐츠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쿠팡플레이는 오는 5월 5일 K리그1 10라운드부터 쿠팡플레이 OTT 서비스를 통한 K리그 전 경기 생중계를 개시한다. 나아가 향후 K리그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대한민국 프로축구 세계를 그린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쿠팡을 통해 K리그 굿즈 상품을 판매하고, K리그 이벤트 경기를 개최하는 등 K리그의 팬 베이스 확장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웅수 연맹 부총재는 “K리그에 투자와 지원을 약속한 쿠팡플레이 측에 감사드린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파트너십을 K리그 중계 품질 향상과 콘텐츠 다양화를 통한 팬 만족 증대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쿠팡플레이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K리그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 축구의 성공 스토리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국내 축구팬 여러분에게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축구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2020년 12월 서비스 론칭 이후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경기 및 해외 유명 프로축구리그 경기들을 생중계하고 있다.
2022.04.12 I 이석무 기자
'韓프로레슬링 자존심' 조경호 "부러지고 배고파도 끝까지 갑니다"(인터뷰)
  • '韓프로레슬링 자존심' 조경호 "부러지고 배고파도 끝까지 갑니다"(인터뷰)
  •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의 WWE 전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프로레슬링 에이스’ 조경호,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러지고 배고파도 포기할 수 없어요. 너무 사랑하니까요.”대한민국 프로레슬러 조경호(35)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자존심이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시절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빌 골드버그 경기를 보고 프로레슬링 세계에 푹 빠졌다. 결국 2003년 17살 때 이왕표 체육관에 방문해 격기도를 배우면서 프로레슬러는 인생의 중요한 꿈이 됐다.2009년 군 제대 후 2010년 무작정 호주로 건너가 프로레슬링에 뛰어든 조경호는 호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다양한 경기와 훈련을 소화했다. 2013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 어려운 시기를 겪는 한국 프로레슬링을 지키는 에이스이자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한국 프로레슬링은 1960~70년대 ‘박치기왕’ 김일, ‘비호’ 장영철, ‘당수촙’ 천규덕 등을 앞세워 최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프로레슬링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겪고 힘든 시기를 보내던 국민에게 큰 희망을 선물했다.하지만 1980년대 들어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프로레슬링은 깊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나마 1980~90년대는 ‘프로레슬링 대부’ 이왕표가 꾸준히 후배들을 양성하면서 명맥을 이었다. 조경호도 이왕표를 통해 프로레슬링의 길에 접어들었다.오늘날 한국 프로레슬링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다. 미국, 일본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프로레슬링의 인기와 관심이 높아지는데 반해 한국에선 소수의 마니아들이 즐기는 문화로 전락했다.조경호는 프로레슬링 선수 생활을 통해 부와 명예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업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워낙 격렬한 운동이다보니 온몸에 부상을 달고 살지만 멈추지 않는다. 아니 멈출 수 없다. 한국 프로레슬링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 때문이다.조경호는 “지금 한국 프로레슬링이 사실상 죽어있다시피 하지만 국내에서 미국 WWE 경기도 중계되는 등 프로레슬링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며 “아직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는 만큼 훌륭한 선수들이 나온다면 한국에서도 인기가 부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가운데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외에 나가서 고생하면서 배운 것들을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전달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사실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 20대 때는 열정으로 모든 것을 덮을 수 있었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면서는 현실적인 부분과 많이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조경호는 “내가 선택한 길에 고민했을 때도 있고 사회 생활하는 친구들과 비교할 때 허탈감을 느낀 적도 있다”면서 “다른 일을 해볼까 시도한 적도 있는데 결국 레슬링으로 돌아오게 되더라”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레슬링을 할 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이왕 시작한 것 죽을 때까지 계속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조경호의 목표는 한국 프로레슬링 시장을 최소한이라도 살려놓는 것이다. 어느 정도라도 기반을 다져놓은 뒤 후배들이 그 기반 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박한 꿈이다.조경호는 프로레슬링을 알리는데 모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IB스포츠에서 중계방송되는 WWE 프로레슬링의 해설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3일에 이어 4일에도 IB스포츠 채널을 통해 국내에 생중계되는 WWE ‘레슬매니아 38’에 해설자로 출연한다.레슬매니아는 전세계 프로레슬링 산업을 통틀어 최고의 이벤트다. 동시에 현역 선수인 조경호에게는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전세계 모든 프로레슬러들이 ‘한 번이라도 서봤으면 하는 무대’가 바로 레슬매니아다.조경호는 “축구에 월드컵이 있고 미식축구에 슈퍼볼이 있다면 프로레슬링에는 레슬매니아가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축제 같은 무대가 바로 레슬매니아다”고 설명했다.조경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레슬매니아 경기로 더 락(드웨인 존슨)과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맞붙었던 2001년 레슬매니아 17 메인이벤트를 꼽았다. 더 락은 영화배우로 변신한 뒤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너무나 다른 차원의 규모에 압도됐던 기억이 있다”며 “둘의 경기도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생생하게 머리 속에 남아있다”고 밝혔다.조경호는 올해 열리는 레슬매니아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해 레슬매니아38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딛고 역대 최고의 이벤트를 만들겠다는 WWE의 의지가 엿보인다”면서 “레슬링을 모르는 팬들이라도 가장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조경호는 IB스포츠를 통해 WWE와 레슬매니아를 즐길 시청자들에게 진심어린 메시지도 전했다.“프로레슬링 진짜 정말 재밌습니다. 특히 프로레슬링에 대한 편견을 조금만 버리고 그 순간을 편안하게 즐긴다면 오히려 프로레슬링의 매력을 빠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한국 프로레슬링 에이스 조경호의 일본 활약 시절 경기 장면.국내에서 활동 중인 프로레슬링 선수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조경호.일본 프로레슬링 ZERO-1 시절 전세계에서 온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조경호(앞 왼쪽 빨간 티셔츠).
2022.04.03 I 이석무 기자
쿠팡, 4Q 적자폭 줄였을까…주식 쥔 '5만 쿠팡人'도 주목
  • 쿠팡, 4Q 적자폭 줄였을까…주식 쥔 '5만 쿠팡人'도 주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쿠팡이 적자폭을 얼마나 줄였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실적은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후 1년 만에 발표하는 만큼, 주가의 중장기 방향을 결정지을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작년에 자사주를 받은 1만 5000여명의 ‘쿠팡맨(쿠팡친구)’을 비롯해 5만여명의 쿠팡직원은 3월(5일)부터 작년에 받은 주식을 일부 매각할 수 있게 돼 이번 실적 발표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쿠팡을 창업한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작년 3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3월 2일(현지시간) 장마감 후에 4분기 결산 실적을 발표한다. 컨센서스는 주당 0.16달러 손실이다. 전체로 환산하면 2억 8000만달러(약 3300억원)로 전분기 손실(3억1511만달러)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51억7600만달러(6조1775억원)로 예상된다.시장에서 주목하는 건 쿠팡의 매출 성장 속도와 적자 규모다. 쿠팡은 매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성장 둔화에 직면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심 쿠팡이 적자를 빨리 벗어나주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주가만 보더라도 현재 22달러로 공모가(35달러)의 3분의 2 수준이다. 상장 직후 50달러까지 올라가는 걸 봤던 주주가 느끼는 체감손실은 반토막 이상이다. 배송 현장에서 일하는 쿠팡맨 사이에서도 ‘이러려고 1년을 기다렸냐’는 푸념이 쏟아진다. 작년 3월 5일 기준 쿠팡에서 일했던 직원(계약직 포함)은 인당 평균 50주(입사시기별 상이)의 쿠팡 주식을 부여받았다. 오는 3월 5일을 기준으로 절반인 25주를 팔 수 있고, 나머지 절반은 2023년 3월에 매도할 수 있다. 하지만 금액이 크지 않아서 기대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인센티브로 자사주를 매수한 일반직 쿠팡 직원도 사기가 떨어졌긴 매한가지다. 상장 후 대박을 기대했지만, 현재 주가는 이와는 거리가 먼 지경이다. 공모가만 회복하길 바라는 직원이 대다수다.주주들과 직원들의 기대에도 쿠팡이 당장 적자를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류센터, 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투자, 인력 확충 등 쿠팡은 번 돈을 모두 재투자에 쏟아붓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쿠팡은 작년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물류센터에 확충에 쏟고 있다. 전국을 쿠팡 새벽배송 가능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중장기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이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인 ‘경제적 해자’를 만들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의 작년 점유율은 17~18%이며, 올해 20%, 2023년에는 24%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쿠팡은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PB(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신사업인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도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지난달 기준 월 사용자는 658만명이다. 단건배달을 앞세워 수도권에서는 업계 1위 ‘배달의민족’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쿠팡이츠는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실질 배달비를 인상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올해는 작년 대비 적자폭을 줄일 전망이다.쿠팡플레이도 출범 1년만에 월방문자수가 268만명으로 40배 성장했다. 최근에도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시즌 마지막 경기인 슈퍼볼을 생중계하는 등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차별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여름에는 손흥민의 소속구단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를 초청해 특별 경기도 진행한다.쿠팡 1년 주가 추이(사진=stockcharts)투자 업계는 쿠팡이 한국에서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활동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로켓와우 멤버십 신규 회원의 월 요금제를 2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상한 것도 장기적인 수익 개선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미국 투자전문 미디어 모틀리풀은 쿠팡에 대해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에서 쿠팡은 아마존을 능가하는 빠른 배송서비스로 높은 국내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며 “인구밀도가 높아 접근성 높은 일본과 대만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한 상황”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쿠팡이츠나 OTT 등 신규사업에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자금이 들어가는 방식은 불안하다”며 “영업손실을 줄이고, 물류 정상화로 외형 성장률이 회복이 되면 주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2 I 윤정훈 기자
19일 K리그 개막…아프리카TV, 전 경기 생중계로 같이 뛴다
  • 19일 K리그 개막…아프리카TV, 전 경기 생중계로 같이 뛴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아프리카TV가 2022년에도 국내 프로 축구 K리그와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중계권을 확보해 생중계한다.아프리카TV(067160)는 오는 19일에 개막하는 ‘2022 시즌 K리그(이하 K리그)’ 전 경기(K리그1, K리그2)를 생중계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아프리카TV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주최하는 FA컵과 K리그 축구팀들이 참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도 생중계할 예정이다.2022 시즌 K리그는 역대 시즌 중 가장 이른 날짜인 2월 19일에 개막하며, 수원FC와 전북현대모터스FC(이하 전북현대)가 K리그1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특히 올 시즌 K리그는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던 이승우(수원FC)와 김영권(울산현대축구단) 등 국가대표 출신 스타 선수들이 K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돼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지난해 사상 첫 K리그 5연패를 달성한 전북현대가 독주 체제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최근 3년 연속 K리그에서 준우승한 울산현대가 이번 시즌에는 전북을 꺾고 우승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아프리카TV 관계자는 “BJ(1인 미디어 진행자)들이 이용자들과 실시간 소통과 응원으로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이라며 “여러 개성 넘치는 축구 콘텐츠 BJ들은 생중계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 및 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2.02.18 I 노재웅 기자
'인도네시아 박지성' 아스나위, 올시즌도 K리그서 뛴다
  • '인도네시아 박지성' 아스나위, 올시즌도 K리그서 뛴다
  • 안산그리너스에서 활약 중인 ‘인도네시아의 박지성’ 아스나위.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도네시아 박지성’ 아스나위(22)가 2022년에도 K리그에서 활약한다.K리그2 안산그리너스는 6일 인도네시아 국가대표인 아스나위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아스나위는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K리그에 입성했다. 동남아시아 선수는 체력적으로 약해 한국 축구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투지,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워 안산의 주전급으로 자리매김했다.아스나위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20’ 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주장을 맡아 전 경기에 출장,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인도네시아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신태용 감독은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모두 주장으로 발탁할 정도로 아스나위에게 전폭적 신임을 보내고 있다.구단 마케팅적 측면에서도 아스나위는 만점이었다. 아스나위 영입 당시 구단 SNS 팔로워 수가 5000명에 불과했던 안산은 영입 이후 7만7000명으로 늘었다. 더불어 K리그 해외중계권 수출도 큰 폭으로 증대됐다.아스나위의 개인 SNS 팔로워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입단 초기 16만명 수준이던 팔로워 수는 현재 155만명까지 늘어났다.안산 구단 측은 “재계약 협상이 다소 길어지며 협상이 결렬 될 뻔하기도 했지만 서로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합의하게 된 데는 윤화섭 구단주의 특별지시가 있었다”며 “아스나위는 다문화가정이 가장 많고 그들을 위한 생활편의가 잘 돼 있는 안산 지역의 특수성을 잘 대변할 특별한 선수다”고 설명했다.조민국 안산 감독은 “아스나위는 작년에 대전에 있으면서 안산과 경기할 때 호되게 당한 적이 있어 잘 알고 있다”며 “아직 보완할 부분도 많지만 이제 고작 22살이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고 평가했다.아울러 “2022시즌 아스나위가 본인이 가진 장점을 운동장에서 모두 보여 줄 수 있도록 동계 시즌 동안 잘 준비해보겠다”고 강조했다.아스나위는 “먼저 나를 인정해준 안산구단에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 지난 시즌은 코로나19와 부상 등으로 인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팀에 합류하기 전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두 번이나 연달아 했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K리그가 확실히 인도네시아 리그보다는 수준이 월등한 건 사실이다.”며 “다만, 안산에서도 그랬고, 대표팀에서는 신태용감독님의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스스로 느껴진다. 올해는 안산그리너스가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으로 승격 경쟁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K리그에 최초로 진출한 인도네시아 선수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K리그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좋은 선례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2022시즌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팀이 승격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작년 리그 종료 후 바로 대표팀에 소집되어 휴식 없이 1월1일 ‘스즈키컵’ 까지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귀국한 아스나위는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1주일 정도의 짧은 휴식을 가진 후 입국하여 2차 전지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2022.01.06 I 이석무 기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해외 스포츠 중계‘도 본다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해외 스포츠 중계‘도 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디지털콘텐츠 혜택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의 ‘스포츠 무제한’ 이용권이 새롭게 추가된다.손흥민, 이강인 선수 등이 출전하는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등 해외축구 중계 외에도, MLB, NBA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어 멤버십 이용자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스포티비 나우는 프리미엄 스포츠 생중계 OTT 서비스다. ‘스포츠 무제한’ 이용권을 선택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은 월 4900원 구독료로 쇼핑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혜택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프리미어 리그 전 경기와 이강인 소속팀 마요르카의 라리가 전 경기를 볼 수 있으며, 해외 축구뿐 아니라 류현진 선수 및 코리안리거들의 메이저리그(MLB) 경기, 미국 프로농구(NBA)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VOD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베이직 및 프리미엄 이용권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프리미어 리그, UEFA 챔피언스 리그, 미국 이종격투기 대회(UFC)를 시청할 수 있으며, 기존 정상가 대비 합리적 금액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혜택 경젱력을 높였다. 가령 스포티비 나우의 모든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베이직 이용권’은 월 3800원 추가(정상가 대비 56% 할인)로, 초고화질과 스마트TV 연동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이용권’은 월 1만1500원 추가하면 된다. 아울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100원만 추가하면 ‘스포티비 나우 베이직 이용권’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월 4900원에 쇼핑, 티빙, 네이버웹툰 혜택한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행태와 의견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반영하여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월 4900원(연간 이용권 월 3900원)으로 쇼핑 최대 5%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는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 ▲시리즈온 영화 무제한 및 할인권 ▲네이버웹툰 및 시리즈 쿠키 ▲네이버콘텐츠 체험팩 등 이용자 선택권을 넓혀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2021.12.21 I 김현아 기자
포디리플레이 "360도 영상기술로 스포츠 현장 생생함 전달"(인터뷰)
  • 포디리플레이 "360도 영상기술로 스포츠 현장 생생함 전달"(인터뷰)
  • 포디리플레이 이상윤 운영본부 COO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포디리플레이. 사진=포디리플레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차원 특수 영상 제작 기업인 포디리플레이(4DREPLAY)는 지난 달 29일 개최된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산업 발전에 공헌한 우수 기업, 단체 등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개최하는 시상식이다.포디리플레이는 영상 기술 적용 범위를 스포츠 중계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비디오 판독(VAR),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교육 등으로 확장해 스포츠 융·복합 기술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한국에서 창업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디리플레이는 스포츠 중계에 최적화된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 기술과 스포츠 종목별 특화된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포디리플레이의 주요 기술은 360도 타임 슬라이스(Time-slice) 영상 솔루션 ‘4D리플레이’와 세계 최초 5G 기반 다(多)시점 실감 미디어 솔루션 ‘4D라이브’다. 고화질의 실감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다. 현장의 느낌을 화면을 통해 전달하고, 경기 장면을 개인이 직접 선택하며 즐기는 시청환경을 구현해 스포츠와 IT 융복합 기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에는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골프(PGA) 등 전 세계 스포츠 경기에서 소개되면서 K-영상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에는 태권도 등 50여 개 세부종목에 360도 영상기술을 적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상윤 포디리플레이 운영본부 COO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실제 세계에서 할 수 없는 시간 컨트롤을 영상에서나마 전지적인 관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4D리플레이 기술의 특징이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IT와 스포츠를 융합하는 업체들이 더 조명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컨텐츠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각도에서 중계화면을 선택해 볼 수 있고 거기에 추가 정보까지 추출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며 “지금까지 다른 나라 기술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우리나라 기술을 가지고 비디오 플랫폼 시장을 혁신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다음은 이상윤 포디리플레이 운영본부 COO와 일문일답. -포디리플레이라는 회사에 대해 소개해달라.△영화 매트릭스가 2001년에 나왔다. 당시 세계관 등이 훌륭한 작품이었지만 지금 딱 떠오르는 장면은 한 네 컷 정도 나오는 타임슬라이스 기법 장면이다. 시간이 멈춘 상태로 하면 360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일명 타임 슬라이스 포토그래피라고 해서 학문적으로는 약 100년 전부터 나왔던 기법이다. 그 부분을 디지털화하고 당시 형제였던 워쇼스키 자매가 대중화시키면서 영화 기술 쪽에서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에는 영화는 물론 CF 등에서도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당시 저와 저희 대표님을 비롯해 몇 명이 창업하기 전에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는데 우연하게도 카메라 관련 개발 일을 했다. 카메라를 가지고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마침 그 당시 ‘홈런배틀’이라는 야구게임이 있었는데 타격하는 순간 360도 화면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었다. 게임이다 보니 마음대로 앵글 조절을 할 수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타임 슬라이스 기법을 실제 경기에서 적용하면 게임과 같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고민을 하게 됐다. 그것이 시작이 돼서 창업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야구 중계 하이라이트 때 초고속 카메라나 레일 카메라처럼 하나의 효과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방송 파워가 점점 모바일이나 뉴미디어 쪽으로 옮겨가게 됐다. 그전까지는 우리가 여러 각도에서 찍은 영상 가운데 하나만 뽑으면 나머지 영상은 버려야 했다. 그런데 그 나머지 영상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통신에서 모든 카메라 영상을 시청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제공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4D리플레이 영상 기술의 특징은 무엇인가.△지금까지 방송이 기술적으로는 굉장히 많은 발전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자가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현장에 카메라가 여러 대 있지만 그 카메라가 보여주는 화면을 내 마음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영상 선택권은 여전히 방송사에서 가지고 있다. PD가 보여주고 싶은 영상을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것이다. 만드는 사람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가 보고 싶은 영상을 직접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하면 방송의 패러다임이 많이 바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 방송용 솔루션을 개선해서 모바일용 솔루션으로 바꿨는데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5G가 처음 서비스되면서 통신사들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5G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정작 이를 체감할만한 킬러 콘텐츠가 없었다. 우리는 기존 통신에서 하지 못했던 고품질의 대용량 실감 콘텐츠 이다 보니까 잘 맞아 떨어졌다. 그렇게 한국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5G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같은 요구가 있었던 다른 해외 통신사에서도 저희한테 연락이 와서 확대가 된 것이다.- 이번에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대상을 수상했다. 그만큼 기술을 인정받고 있고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는 뜻일텐데 이번 수상의 의미를 소개한다면.△저희가 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 우리나라 스포츠 중계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본고장에서 우리 KBO리그가 중계된다거나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예다. 우리가 이번에 상을 받았던 것은 스포츠와 IT를 접목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다는 점과 회사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 5G, 제4차 산업혁명 등 국가에서 나아가는 방향과 스포츠를 융합하려는 노력이 맞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통적인 스포츠 산업 업체들이 관심받는 것도 좋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IT와 스포츠를 융합하는 업체들이 더 조명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도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포디리플레이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흔히 생각하는 4D는 극장에서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 불고, 물 뿌려주고 그런 것을 생각한다. 원칙적인 의미에서 그것은 4D가 아니다. 원래 4D는 점, 선, 면의 3D에서 시간 개념이 들어간다. 그래서 타임 슬라이스라는 기법 자체가 4D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다. 사람이 점, 선, 면, 입체를 만드는데 실제 세계에서 할 수 없는 것이 시간 컨트롤이다. 실제에서는 하지 못하지만 영상에서나마 전지적인 관점에서 시간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사람은 같은 시간에 서로 다른 방향을 볼 수 없다. 그것을 영상화해서 내가 마음대로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여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스포츠에서 그 니즈가 가장 컸다. 그래서 스포츠에 가장 먼저 적용이 돼 여러 가지 글로벌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돌 공연이나 뮤지컬 등에도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우리 솔루션이 활용되기도 했다. 영상과 관련된 모든 분야로 넓게 확대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스포츠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이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예를 들어 콘서트 같은 경우 아이돌이 여러 명 나온다. 그룹 전체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멤버 개인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멤버를 더 가까이 잘 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예를 들어 5명의 멤버가 5분 동안 노래를 부를 때 1분씩 정확히 시간을 나누면 문제가 없는데 누구는 30초만 나오고 누구는 1분 30초 나오면 나중에 팬클럽에서 ‘왜 특정 멤버는 미워하나요’라고 난리가 난다. 그런데 이 멤버에게 가까이 있는 카메라를 직접 선택해서 보게 되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최근 콘서트나 예능 등에서 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TV 방송과 모바일을 연동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기획하고 있다.-태권도 생중계 경기에 그래픽, 음향 등 게임적인 효과를 넣어 방송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그같은 아이디어의 출발은 무엇인가.△사람들이 컴퓨터 게임 ‘철권’은 재밌어하는데 실제 격투인 태권도는 재미없다고 한다. 똑같은 격투인데 왜 차이가 날까 생각했다. 요새 MZ세대들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에 더 관심을 갖고 열광한다. 그런 점을 착안해 밋밋한 화면에 뭔가 재미있는 것을 꾸며주면 많이 보지 않을까 생각했다. 예전 회사를 다닐 때 현실 중계 화면에다 게이밍 효과를 넣는 것이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마침 지금 대표님이 회사를 창업했고 몇 년 뒤 내가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현재 4D리플레이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스포츠 분야는 어떤 것이 있나△일단 야구와 골프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프로야구에서 사용된다. 미국의 경우 메이저리그 야구, 아이스하키. 농구 등에서 이 기술이 도입됐다. 그밖에도 종합격투기 UFC와 두바이에서 열린 크리켓 대회도 우리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의 경우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시작했고 도쿄올림픽에선 평창 때보다 3배 정도 규모가 더 커졌다. 앞으로 프로스포츠와 대형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두 축으로 크게 나눠서 진행을 할 계획이다.-해외 방송사나 스포츠 단체가 4D리플레이 기술을 처음 접했을때 반응이 어땠고 어떤 얘기를 많이 했나.△처음 소개할 때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직접 보여주기 전까지는 ‘거짓말하네’ , ‘이게 어떻게 돼’ 이런 반응이 더 많았다. 외국의 글로벌 대기업도 어렵다는 기술을 한국의 조그만 회사가 얘기하니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정말 너네 기술 맞아?, ’너네 정말 할 수 있어?‘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우리가 어떤 일을 도전할 때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안된다‘, ’불가능하다‘, ’해본적 있냐‘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믿지 않아서 우리 직원들이 직접 설치하고 보여주니까 다음부터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정말 되냐‘라고 물었던 사람들이 ’정말 되네‘라고 말이 달라졌다. ’안된다‘고 하신 분들은 걱정해서 한 얘기겠지만 우리는 그냥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 아무것도 없이 의지와 열정만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에 나가 부딪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회사에서 평가하기에 현재 해외에서 유의미한 수익이나 성과가 나고 있는가.△우선 매출과 투자로 구분을 해 볼 수 있다. 매출의 경우 한국에서는 물론 일본의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와도 계약을 한 상태다. 또한 캐나다 통신사인 벨 캐나다와도 손을 잡고 NBA 농구나 NHL 아이스 하키 중계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축구리그인 메이저리그 사커와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미국 프로골프 PGA에도 우리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우리는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아직 파고들 수 있는 분야가 훨씬 많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공연도 잘 만들고 있다. 뛰어난 아이돌도 많은데 그들을 담을 수 있는 방송 기술은 아직 많지 않다. 그 기술마저 우리가 가져온다고 하면 문화도 선진국이고 문화를 만드는 기술도 선진국이 되는 진짜 문화 선진국이 될 수 있다. 그런 쪽에서 우리가 희망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태권도 경기 중계를 마치 격투 게임처럼 구현하는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 돼있나.△아직 생중계에서 그 기능이 적용되지는 않는데 올해까지 생중계에서도 그 기능을 넣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12월 초에 세계태권도연맹과 함께 소규모 대회를 주최해서 그런 효과를 적용한 중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단계를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일단 1단계는 보는 즐거움, 예를 들면 어떤 부위를 공격했을 때 그것이 확 터지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 심판의 판정 기준이 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내년 상반기 정도 되면 정확도가 높아지는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타격의 정확도나 강도 등 기술적인 분석도 가능한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추후에 심판 판정의 기준이 되는 그런 수준까지도 중계 기술을 통해 가능하게 될까.△태권도에도 심판 판독 비디오가 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도 결국 심판이 영상을 눈으로 보면서 판독한다. 그런데 우리가 준비하려는 것은 그 정확도를 더 높이려는 것이다. 세계태권도연맹과도 그런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비디오 판독요원의 눈을 정확히 보정해줄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요새 화두가 되는 인공지능이라든지 머신러닝 같은 기술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고 관련 인력들도 충원하고 있다.-앞으로 포디리플레이의 향후 포부를 밝혀달라.△저희 대표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대한민국 솔루션 스타트업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예전에 우리가 팝송을 듣고 자랐는데 이제는 반대로 세계가 한국 것을 보고 있다. 우리가 언제까지 유튜브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 세계인들이 보는 우리의 비디오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현재 준비 중이다. 우리 회사만이 가진 기술적인 장점들을 적용할 생각이다. 사용 범위가 굉장히 다양할 것이라고 본다. 유튜브는 방송을 그대로 그냥 인터넷으로 옮긴 것이다. 그것도 편집자인 크리에이터가 보여주는 장면만 계속 보는 것이다. 우리는 내가 보고 싶은 화면을 바로 찾아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한 비디오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공연이나 교육 분야 등 사업 영역을 다양화하고 기술적인 단위도 점점 높여가려고 진행하고 있다.-앞으로 포디리플레이사의 콘텐츠를 기대하는 소비자나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 또한 개인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에게 더 친숙한 솔루션으로 다가가려고 플랫폼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상상만 했던 것을 직접 만들 수 있게 된다. 카메라 한 대로 찍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카메라 화면을 볼 수 있고 거기에 추가 정보까지 추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지금까지는 다른 나라 기술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우리나라 기술을 가지고 비디오 플랫폼을 혁신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곧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4D라이브 기술로 표현한 프로야구 경기 화면. 사진=포디리플레이 제공4D리플레이 기술로 표현한 프로야구 경기 화면. 사진=포디리플레이 제공4D리플레이 및 4D라이브 기술 구현을 위해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들. 사진=포디리플레이 제공태권도 경기장에 설치된 4D라이브 솔루션. 사진=포디리플레이 제공
2021.11.09 I 이석무 기자
'더 생생하게 본다'...독일 내 K리그 중계에 '멀티뷰 서비스' 도입
  • '더 생생하게 본다'...독일 내 K리그 중계에 '멀티뷰 서비스' 도입
  • 독일 방송사 ‘스포트디지털 푸스발(Sportdigital FUSSBALL)’과 오스트리아의 솔루션 개발사 ‘네이티브웨이브스(NativeWaves)’가 독일 내 K리그1 중계방송에서 멀티뷰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해외 중계방송이 더욱 다채로운 화면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프로축구연맹은 27일 “K리그1 중계권을 보유한 독일 방송사 ‘스포트디지털 푸스발(Sportdigital FUSSBALL)’과 오스트리아의 솔루션 개발사 ‘네이티브웨이브스(NativeWaves)’가 독일 내 K리그1 중계방송에서 멀티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멀티뷰 서비스는 독일에서 판매되는 삼성스마트TV와 연동되는 어플리케이션 ‘Sportworld’를 통해 제공된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25일 열렸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울산현대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멀티뷰 서비스를 구동하면 기본 중계화면 외에 그라운드 위에 카메라를 설치해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동일한 시야를 느낄 수 있는 근접 캠, 양 팀 벤치의 신경전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벤치 캠, 짜릿한 득점 장면을 보다 가까이서 보여주는 골대 캠 등 최대 12개 앵글 가운데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멀티뷰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는 스포트디지털의 CEO 기스버트 우드램은 “K리그와 스포트디지털, 네이티브웨이브스, 삼성이 참여한 이번 멀티뷰 서비스 협업을 통해 K리그의 다이내믹함을 한층 더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멀티뷰 기술 개발을 담당한 네이티브웨이브스의 CEO 크리스토프 하슬라우어는 “자사의 기술을 K리그 컨텐츠에도 접목시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멀티뷰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들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보다 다양한 시점과 각도에서 K리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향후 솔루션 개발사인 네이티브웨이브스와 협의해 국내외 다른 플랫폼에서도 K리그 경기 중계에 멀티뷰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21.07.27 I 이석무 기자
중계 논란에 머리 숙인 박성제 MBC 사장 "올림픽 정신 훼손 죄송" (종합)
  • [도쿄올림픽]중계 논란에 머리 숙인 박성제 MBC 사장 "올림픽 정신 훼손 죄송" (종합)
  • 박성제 사장(사진=M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이은 MBC의 중계 논란에 결국 박성제 사장까지 나서 “전사적인 의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박성제 사장은 2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 2층 M라운지에서 열린 긴급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면서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앞서 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하자 국가 소개로 체르노빌 원전사진을 사용했다. 또한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 소개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삽입했으며, 마셜제도를 소개할 때는 ‘1200여 개의 섬들로 구성,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MBC의 이같은 논란에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4일 서면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 MBC가 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하면서 매우 상식 밖의 외교적 결례를 범하여 해외 네티즌들에게서까지 비난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개막식 방송을 준비한 MBC 제작진은 ‘지식의 빈곤’을 노출함은 물론 ‘개념의 상실’까지 굳이 드러내었어야 했을까. 포털사이트에 검색만 해봐도 됐을 일을, 해당 국가의 상처를 후벼 파면서까지 축제의 장을 망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중계 방송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 역시 MBC의 개회식 중계에 대해 “국가 망신이다”, “창피하다”, “생각이 있는 건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영국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 외산도 MBC의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에 대해 “무의미하고 이상했다”, “희망과 전통, 다양성을 주제로 삼은 개회식의 취지가 무색하게 공격적인 사진과 설명을 실었다가 온라인상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해 꼬집었다.MBC는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했지만 하루 만인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를 중계하면서 자책골을 넣은 루마니아 마린에 대해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넣어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중계 논란을 사과하는 박성제 사장(사진=MBC 제공)박 사장은 “지난 주말은, 제가 MBC 사장에 취임한 이후 가장 고통스럽고 참담한 시간이었다”면서 “급하게 1차 경위를 파악해보니 특정 몇몇 제작진을 징계하는 것에서 그칠 수 없는, 기본적인 규범 인식과 콘텐츠 검수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방송강령과 사규, 내부 심의규정을 한층 강화하고 윤리위원회, 콘텐츠 적정성 심사 시스템을 만들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박 사장은 “스포츠 뿐 아니라 모든 콘텐츠를 제작할 때 인류 보편적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과 성평등 인식을 중요시하는 제작 규범이 체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의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하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진 Q&A 시간에서 박 사장은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하겠다며 “어떤 분이 뭘 잘못했는지는 파악을 했지만, 중계 방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세하게 조사하긴 어렵다”면서 “특별감사,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우선이라고도 말했다. 박 사장은 “지구인들의 연대와 우정을 상징하는 올림픽 정신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강도 높게 보강하겠다”면서 “많은 인력, 예산이 들더라도 올해부터 책임지고 보강을 하겠다”고 전했다.박성제 사장은 “특정 몇몇 제작진을 징계하는 것에서 그칠 수 없는, 기본적인 규범 인식과 콘텐츠 검수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철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도 반드시 묻겠다”고 사과했다.이어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대사관에 사과문을 보냈다”면서 이외 재택 중인 대사관에도 메일로 사과문을 전달했다고 설명하며 ”다시 한번 해당 국가에 사과를 한다”고 전했다.
2021.07.26 I 김가영 기자
중계 논란 MBC, 박성제 사장 직접 사과한다
  • [도쿄올림픽]중계 논란 MBC, 박성제 사장 직접 사과한다
  • 중계 논란을 사과한 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2020 도쿄올림픽’ 중계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직접 사과한다.MBC에 따르면 박성제 사장은 26일 오후 3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자리에서 박성제 사장은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부적절한 자료와 자막을 사용한 것과 남자 축구 중계 중 조롱성 자막을 사용한 것 등을 사과할 예정이다. 대국민 사과 이후에는 질의응답도 있다.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며,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하자 국가 소개로 체르노빌 원전사진을 사용했으며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 소개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이외에도 마셜제도를 소개할 때는 ‘1200여 개의 섬들로 구성,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고 표현하며 논란이 일었다.이같은 내용은 해외에서도 보도되며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가적 망신”, “외교적 결례다”, “실망이다” 등의 비난을 보내고 있다.논란이 확산되자 MBC는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했지만 하루 만인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를 중계하면서 자책골을 넣은 루마니아 마린에 대해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넣어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대해 루마니아 축구협회는 “한국 공영방송 MBC가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으로 마린의 부끄러운 순간을 조롱(mocked)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연일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박성제 사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게 됐다.
2021.07.26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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