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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행심 조장` 불법 스포츠베팅 갈수록 기승
- 최근 소액투자로 일확천금을 노리고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 승부조작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스포츠베팅'이 걷잡을 수 없이 세력을 키우면서 대학생,심지어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 발간한 성숙한 사회 선진인류 국가 진입을 위한 우리사회의 개선과제 <워스트13>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2007년에는 40건에 불과했던 신고 건수가 2008년 976건, 2009년 5395년, 2010년 7,971건 등으로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6월 ‘불법 도박의 팽창 실태와 근절 대책' 세미나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불법스포츠베팅 사이트는 약 1019개에 달하고, 사이트 1개당 약 125억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의 시장규모를 추정하면 약 11조 9258억원에서 12조 7400억원에 이른다. 매출액의 10%를 범죄 수익금으로 볼 때 총 범죄수익금 규모가 무려 1조2천억원대로 추정된다. ▲ 안경률 의원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는 대부분 분야별로 전문화된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다. 해외서버 운영, 게임관리, 홍보 등을 맡는 사이트 운영관리 부문과 해외계좌 관리, 국내입출금 관리, 회원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는 자금 운영관리 부문으로 나뉜다. 적발된 사이트별 평균 관련자수는 6.65명이며, 최소 1명에서부터 최대 31명까지 연루됐다. 관련자가 31명인 경우 5개월간 5개 사이트를 운영하며 무려 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합법 스포츠토토가 국내 스포츠와 해외 인기리그를 대상으로 하는 데 반해 대부분의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는 전세계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대상경기에서 제외된 중남미리그는 물론이고 이름도 생소한 동유럽 2-3부리그 축구경기를 비롯해 아이스하키, 탁구 경기에다 e-스포츠 경기까지 포함해 발매하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베팅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는 합법 스포츠토토에 비해 높은 배당률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스포츠토토의 경우 전체 발매금액의 약 27%를 수익금으로 조성해 국내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각종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반면 불법베팅 사이트는 기금조성 의무가 없기 때문에 스포츠토토에 비해 높은 배당률을 제시하고도 수십억원대 불법 수익금을 손쉽게 챙길 수 있다. ▲포털사이트 키워드 광고로 버젓이 홍보…홍보방법도 갈수록 진화 이들의 대표적인 홍보창구는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창이다.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는 포털사이트측에 별도의 광고비를 내고 원하는 키워드를 등록하면 검색결과 화면의 첫 페이지에 사이트를 노출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다음, 야후, 네이트, 구글 등 국내 유수 포털사이트에서 스포츠베팅과 관련된 단어를 입력하면 손쉽게 불법 베팅사이트를 홍보하는 내용을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키워드 광고를 이용할 때 문제가 되는 광고를 차단하기 위해 각 포털 업체별로 사전 심사과정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를 홍보하는 내용이 아무런 제약 없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포털서비스 업체측에서 불법 스포츠베팅 업자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공식적으로 중개 및 알선 행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스포츠중계 사이트를 이용한 홍보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스포츠 중계방송이 활성화된 점을 이용해 불법 스포츠베팅 업자들이 직접 중계방송을 개설해 불법 베팅을 유도하고 있다. 대다수 포털사이트가 운영중인 스포츠경기 중계서비스 게시판도 불법 스포츠베팅 업자들의 홍보창구로 변모한지 이미 오래다. 스포츠베팅과 관련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를 홍보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예 커뮤니티 운영자가 회원들에게 노골적으로 불법사이트를 홍보하는 곳도 적지 않다. 회원들이 비공개적으로 이용하는 채팅창을 통해 불법사이트를 중개하거나 알선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더불어 트위터와 유튜브,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 불법 사이트 홍보 채널로 악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안경률 의원은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가 활개치는 것을 막으려면 운영자를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 못지않게 불법 스포츠베팅 사이트로의 이동경로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며 "이를 위해 포털서비스 업체들이 보다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불법 스포츠베팅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불법 스포츠베팅 키워드 광고 사례
- SK컴즈 "스포츠 `뉴스·동영상` 한번에 보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는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스포츠 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개편에 따라 최신뉴스의 관련사진과 상세기록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원스톱 기사뷰`와 축구, 야구 등 종목별 관심 팀의 글을 엄선한 `팀페이지` 기능이 추가됐다. 원스톱 기사뷰는 사용자가 하나의 가사를 클릭해 사진, 영상, 히스토리 등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뉴스 페이지 구성이다.예를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첫 골` 관련 기사를 클릭하면, 사용자는 페이지를 이동하지 않고 박지성 선수의 최근 경기 기록과 관련 사진, 동영상 등을 한번에 볼 수 있다.이를 위해 SK컴즈(066270)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프로축구 K리그, 프로농구 등 생중계와 VOD(주문형비디오), 종목별 데이터베이스(DB) 확보에 주력해왔다. 오는 4월 프로야구와 해외야구 시즌 개막에 따라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팀 페이지 서비스는 구단(팀)별 담당기자의 취재 기사, 전문 칼럼, 파워블로거 등의 글을 모아 제공한다. 사용자는 댓글 토론도 즐길 수 있다. SK컴즈 김종훈 포털서비스본부장은 "다양한 스포츠 정보와 전문 칼럼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편을 준비했다"며 "전문가와 사용자가 소통하는 신뢰 있는 스포츠 뉴스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SK컴즈, 싸이월드 앱 설치 1000만건 돌파☞"관심사 먼저 보자"..SK컴즈, 모바일에 `토픽시맨틱` 적용
- 세계 최고 축구리그 EPL의 성공비결은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국의 축구리그인 EPL(England Premier League)의 성공비결은 뭘까? 한일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어떻게 성공했나` 보고서에서 그 해답으로 개방성에 기반한 다양성과 상호작용, 선별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EPL의 성장세는 유럽의 4대 리그 가운데 단연 두드러진다. 영국 축구리그는 1980년대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1992년 프리미어리그를 출범시키면서 면모를 일신해 2007년 현재 202개국에서 6억 가구가 시청하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 발전했다. 특히 경기당 관중 수가 7만 5000명에 달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기업가치가 2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는 EPL의 성공은 1, 2개 구단의 노력이 아니라 전 구단이 주축이 되어, 전 세계에서 유입되는 선수와 감독, 스폰서 및 방송사, 관중, 외국자본, 국제축구연맹(FIFA) 등이 참여하는 탁월한 축구 생태계를 조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성공의 이유로 우선 개방성에 기반한 다양성을 꼽았다. EPL은 선수나 감독, 나아가 구단 소유주의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아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해외자본이 제한 없이 유입되도록 했다. EPL은 또 상호작용을 통해 공동발전을 추구했다. 리그 내에서 선수나 감독의 영입과 임대를 원활하게 해 전력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구단별로 전략과 스타일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치열하면서도 공정한 경쟁을 보장해 경기력 면에서도 세계 최고의 리그로 성장하도록 했다. 보고서는 경쟁을 촉진하는 선별 메커니즘도 성공요인으로 크게 한 몫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론 매년 EPL의 하위 3개 구단은 하위리그인 챔피언십리그로 강등되고, 챔피언십리그의 상위 3개 구단은 EPL로 승격되는 승강제를 꼽았다. TV 중계권료 역시 EPL 연맹이 통합관리해 성적순으로 구단에 배분하고, 스폰서 광고료는 각 구단이 계약하는 방식을 도입해 경쟁동기를 더욱 강화했다. 한 연구원은 "기업 생태계의 기반인 개방성과 다양성, 상호작용, 선별 메커니즘은 축구뿐 아니라 전 산업에 공통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점차 유력한 전략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규모 줄고 수상 남발 `권위 뚝`
- ▲ 201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사진=권욱수습기자)[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미스코리아 대회 입지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미스코리아 대회의 권위가 떨어지는 데는 스스로 자초한 부분도 많다. 현재 미스코리아 대회는 한국일보의 집안 잔치에 불과하다.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이 주최하고 한국아이닷컴이 후원했다. 또 다른 후원업체인 서울경제와 더 코리아 타임스 역시 한국일보의 계열사다. 대회 중계도 지상파가 아닌 한국일보 계열의 케이블 채널 서울경제TV SEN과 tvN을 통해 방영됐다. 여성을 상품화 시킨다는 여성단체들의 거센 비난에 봉착해 2001년 MBC 방송을 끝으로 중계권이 지상파에서 케이블 채널로 내려간 이후부턴 대중의 관심도 덜해졌다. 여기에 해마다 되풀이 되는 수상자 논란은 미인대회를 바라보는 세간의 인식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미스 서울 진, 본선에선 `무관`···심사 기준 모호해 미스코리아 대회가 한국일보만의 잔치로 열리다 보니 대회를 마치고도 뒷말이 무성하게 흘러나온다. 그중 첫 번째가 수상자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물론 미를 재는 객관적 잣대를 마련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집안잔치라는 폐쇄성 때문에 미스코리아 대회는 수상 결과와 관련된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올해 대회에선 미스 서울 진에 당선됐던 전주원이 서울 선 정소라에 역전패 당하는 일이 있었다. 전통적으로 미스코리아 대회는 서울 지역 미녀들이 강세를 보였던 게 사실. 서울 진이 곧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예외였다. 서울 지역 입상자들 대부분이 이번 미스코리아 본선에서도 수상하며 위세를 떨쳤지만 미스 서울 진 전주원은 수상자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미스코리아 대회 스스로가 지역대회와 본선을 전혀 다른 기준으로 심사했음을 자인한 결과라며 여전히 모호하기만 한 심사기준에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008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축구선수와 일명 '낙태 스캔들' 파문으로 2007 미스코리아 미 김주연이 자격을 박탈당한 데 이어 그해 열린 대회에선 당선자 중 한 명이 과거 상업성이 짙은 성인등급 뮤직비디오와 모바일 화보를 찍은 사실이 대회 직후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대회가 주최 측에 남긴 최대 과제는 자격 기준 강화였다. 하지만 올해도 주최 측이 제시하고 있는 육체적-정신적 미의 기준은 그리 명확치 않아 보인다. 주최 측은 심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 "모든 심사는 심사위원들의 재량으로 판단된다"며 "심사위원들에게 심사참고 사항만을 알려줄 뿐 특별한 기준은 강요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올해도 되풀이해 말했다. ◇'미 2명, 선 4명'···수상남발 언제까지 이와 함께 수상 남발이 대회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미스코리아 대회는 2005년부터 진 1명과 미 2명 선 4명 등 모두 7명에게 수상하고 있다. 지역 예선에서도 마찬가지로 진 1명에 미 2명, 선 3명씩이 각각 선출된다. 상의 갯수를 예선에서부터 무리하게 늘리다보니 수상의 희소성이 줄게 되고 이 같은 점이 대회의 권위 실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해외 동포상, 우정상, 매너상, 네티즌 인기상, 인기상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다양한 상들이 제정되면서 무리한 수상자 늘리기라는 질타도 받고 있다. '한국의 미'를 세계 곳곳에 알린다는 취지로 시작돼 50여년을 이어져온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한국 최고의 지·덕·체를 갖춘 미인을 뽑는 이 대회가 과거의 보랏빛 영광을 되찾기 위해선 여성 상품화 등 외부 논란에 맞서기 앞서 제대로 된 미의 기준을 확립하는 등 자구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관련기사 ◀☞미스 서울 진, 본선에선 `무관`?…네티즌 의문제기☞미스코리아 '고학력' 일색...`고졸이상 아니었나?`☞미스 서울 眞 전주원에 무슨 일이…☞미스코리아 진 정소라, 中 상하이한인회장 딸 '화제'
- 최시중 "산학연 협력으로 3D 세계시장 선도해야"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8일 "3D산업 발전을 통해 효과적으로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3D 방송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시청안전성 확보, 수익모델 창출 등을 위한 각계가 상호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부암동 한 중식당에서 3D 방송분야 산학연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3D 방송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3D 콘텐츠 제작 확대가 중요하며, 휴먼팩터 등을 고려해 제작·연출이 이뤄지면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시장을 이끌고 갈 수 있다는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방통위가 3D 방송기술개발, 표준화에 대한 지원 외에도 3D 전문인력 양성과 3D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이번 간담회가 유기적인 산학연 협력의 중요성 인식과 3D 방송 산업의 공동 발전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며, 앞으로 이러한 간담회를 통해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3D 방송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3DTV와 3D 방송의 선도적인 발전을 지속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취약한 3D 콘텐츠 제작분야와 방송장비 산업의 발전방안, 3D 표준 제정 및 시청 안전성 확보 필요성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3D 실험방송을 해보니 해외방송사들이 양해각서(MOU)를 맺고 상호 콘텐츠를 공유하자고 제의한다"면서 "3D 콘텐츠를 잘 만들면 다시 한류를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우원길 SBS 사장은 "비록 소니가 제작한 월드컵 3D 중계방송을 했지만 안방에 3D 방송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한데 기쁘다"면서 "다만 축구중계를 풀샷으로 잡으면 선수들이 인형처럼 (작게)보여 앞으로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성필문 스테레오픽쳐스 회장은 "3D 카메라의 문제"라면서 "이달말 개선된 카메라장비를 개발해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방송업계에서 SBS 우원길 사장,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김원호 회장,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이몽룡 사장, HCN 강대관 대표, 가전업계에서는 LG전자 권희원 부사장, 삼성전자 김현석 전무, 3D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서는 스테레오픽쳐스 성필문 회장, CJ파워캐스트 이호승 대표, 김문생 감독, 윤신영 감독이 참석했다. 또 3DTV 실험방송 추진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한양대 정제창 교수와 3D 시청안전성협의회 의장인 광운대 이형철 교수도 참석했다.
- 첫 월드컵 원정 16강 감격, 이제는 K리그 차례다
- ▲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홈에서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는 또 다른 큰 성과였다. 우리 선수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세계의 강호들을 상대로 투혼을 발휘했다. 5000만 국민들은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하나가 돼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한국의 월드컵 4경기를 통해 축구 축제를 즐긴 셈이다.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해외파들의 활약이었다. 맞는 얘기다. 프리미어리그 최고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을 중심으로 박주영, 이영표, 이청용, 기성용, 차두리 등이 유럽 무대에서 쌓은 경험은 이번 월드컵 대표팀의 큰 힘이 됐다. 언론지상에서도 해외파들의 맹활약에 주목하며 한국 축구의 해결책으로 ‘어린 유망주들의 해외진출’을 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감출 수 없다. 월드컵 16강이라는 공이 해외파들에게 모두 돌아가는 모양새다. 한국 축구의 성공을 축하하는 분위기에 아쉽게도 K리그가 낄 자리는 없는 듯 하다. 적어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났을 때는 한국 축구를 살리기 위해 K리그를 사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마저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팬들의 관심은 K리그 경기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K리그 관중은 100% 이상 늘어났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에도 60%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축구의 르네상스 시대가 찾아온 듯 했다. 하지만 르네상스는 결코 길지 않았다. K리그에 대한 관심은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유행처럼 돼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는 그런 목소리 마저 들리지 않는다. 해외진출 선수들의 활약에 가려 정말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는 듯한 분위기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100만명의 인파가 쏟아졌지만 정작 K리그에 대한 관심은 처참할 정도다. 월드컵 직전에 열린 K리그 컵대회는 거의 관중석이 텅텅 빈 가운데 치러졌다. 거리응원에 나온 수많은 ‘**녀’들 가운데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이 어느 팀 소속인지 아는 이가 있기나 할까. 사실 남아공 월드컵 16강의 성과는 해외파들만의 결실이 아니다. 월드컵에 출전한 23명의 대표선수 가운데 K리그에 소속된 선수는 무려 13명이나 된다. 해외파 가운데 박지성을 제외하면 모두 K리그를 거쳐간 선수들이었다. 이번 월드컵을 주름잡았던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은 불과 2008년까지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이 밑거름이 됐기 때문에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었고 해외무대도 밟을 수 있었다. 세계 축구의 강호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축구는 부진은 일시적인 것이지 결코 축구 자체가 몰락한 것이 아니다. 이들 국가들은 최고의 자국리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부활할 발판을 가지고 있다. ‘제2의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이 나올 무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니다. 바로 우리 나라 선수들이 뛰고 있는 K리그다. K리그가 부실하면 대표팀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이 부실하면 월드컵에 나갈 수도 없고 거리응원도 할 수 없다. 과연 현재 K리그 팀 수가 15개라는 것을 아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 월드컵이 열린 올해의 경우에도 정작 프로축구 중계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다. 팬들에게 ‘축구발전을 위해 K리그를 봐달라’라고 감정적인 호소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이후 축구의 재미를 만끽한 팬들은 K리그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그것은 잠깐이었다. 월드컵에서 수준 높은 축구를 봤던 팬들은 K리그의 후진적인 운영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월드컵 이후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팬들은 썰물 빠지듯이 빠져나갔다. K리그는 분명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충분하다. 월드컵을 계기로 지어진 경기장 시설은 세계 어느 리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팀도 프로야구의 거의 2배 수준인 15개나 된다. 지난 해 포항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아시아 챔스리그 8강에 4팀이나 진출했다. 리그 수준만 놓고보면 아시아 최정상이다. 프랑스 신문 ‘르퀴프’는 “K리그가 네덜란드나 포르투갈 리그급의 경기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제 발로 찾아오는 관중들을 쫓아내는 K리그의 고질적인 병폐들이다. 심판ㆍ감독 간 뿌리깊은 불신, 승부욕에만 사로잡힌 구단, 난투극을 방불케 하는 몸싸움, 특정팀 서포터스의 맹목적 응원 등의 문제점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K리그 경기장을 보면 판정시비로 얼룩지는 경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 때문에 졌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일이 비일비재다. 가슴 아픈 부분은 실제로 심판들이 그런 비난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심판들이 제대로 경기를 컨트롤하지 못하니 선수들은 더욱 거칠어지고 경기는 자주 끊긴다. 선수나 벤치의 불만은 고조되는 것이 당연하다. 서포터스들의 삐뚤어진 응원문화도 개선돼야 한다. 관중석에선 부모와 자식들이 함께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일부 서포터스들의 거친 행태는 눈살을 지푸리게 한다. 욕설과 비난이 난무한 경기장에 어떤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는가. 프로야구에 왜 여성과 아이들 관객들이 대거 늘어났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거기에 투명하지 않은 K리그 구단의 운영도 하루 빨리 바뀌어야 한다. 지난 해 외국인선수 영입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불명예 퇴진했던 모 감독의 사건은 K리그 밑바닥에 자리하는 구태의연한 악습을 잘 보여준다. 그밖에도 아마축구 유망주들이 K리그 대신 해외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제도 역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어린 유망주들이 드래프트제를 피하기 위해 J리그 등 외국행을 택하는데 이는 오히려 선수들의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또 공개되지 않는 불투명한 연봉체계와 구단의 수익성을 방해하는 주먹구구식의 운영도 K리그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K리그를 제발 봐주세요’라고 호소하고 부탁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이제는 수준 높은 경기력과 특별하고 새로운 볼거리로 자연스럽게 관중들을 축구장으로 불러들여야 한다. 이는 월드컵 16강 보다도 훨씬 중요한 일이다.
- (남아공 월드컵)16강 진출, 화두는 `병역 면제`
- ▲ 사진 왼쪽부터 군미필 해외파인 기성용, 박주영, 김보경[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국제 무대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병역 면제는 필요하다" 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원정 16강에 오르면서 선수들의 병역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선수들의 병역 문제 해결을 언급했고, 선수들도 한국 축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했다. 조중연 회장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이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루며 16강에 오르자 "협회에서 (선수들에게) 지원해야 할 내용에 대해 2~3일간 고민해보겠다"며 "선수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병역 문제 해결 같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로 당시 대표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았다. 당시 병역을 면제 받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남일(톰톰스크), 안정환(다롄), 이영표(알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은 해외 무대에 진출해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주장 박지성은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원정 월드컵 16강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계속 강팀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선 (해외진출이) 필요하다"고 병역 혜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지성은 군면제를 받고 일본-네덜란드 무대를 거쳐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했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이 있었다면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실현되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도 "나는 군면제를 받아 좀더 일찍 큰무대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1년 간 볼턴에서 활약했던 것이 월드컵 경기를 뛰는 데 도움이 됐다. 다른 선수들도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도 뜻을 같이했다. 허 감독은 "16강에 진출한 것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공로가 크다고 본다"며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뛰고 싶어도 병역 문제라는 어려운 걸림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융통성을 발휘해 선수들이 나중에 공익근무로 병역을 대체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며 "병역이 해결된다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월드컵 프리뷰)불안한 잉글랜드·독일 '제2의 프랑스 될라'☞(남아공 월드컵)AS모나코 "박주영 골, 결정적"☞(여기는 남아공)정성룡 "요람 세러머니, 큰 감동"☞16강전도 극장서 중계 상영···'영화계 초긴장'☞(남아공 월드컵)양박 '박지성-박주영' 역시 최고
- 월드컵 개막, 경품왕들의 `작업`시즌이 돌아왔다
- [이데일리 산업1·2부] 전업주부 이미진(35)씨는 동네에서 경품왕으로 통한다. 이런 이씨에게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그야말로 `작업` 시즌이다. 여러 기업들에서 갖가지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인터넷과 신문, 잡지 등을 통해 각종 월드컵 관련 경품행사를 기록하며, 모처럼의 풍성한 행운당첨과 알뜰쇼핑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경품왕 이미진씨의 `월드컵 다이어리`를 따라가 보자. ◇ `경품행사도 앱으로`..통신업계 스마트 이벤트 먼저 통신업체들의 톡톡 튀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KT는 내달 3일까지 `황금 축구화`를 찾는 `보물찾기`(트위터@goldenshoe)에 들어간다. 이 이벤트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황금축구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만7000여개의 KT와이파이 `쿡앤쇼 존`에서 모은 단서들을 통해 전국 곳곳에 실제로 숨겨놓은 황금축구화를 찾는 것이다. 이 색다른 이벤트에 지급되는 황금축구화는 모두 11개다. KT 측은 황금축구화 1개당 순금(24k) 37.5g(10돈)으로 약 2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단순히 경품에 응모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의 `증강현실`서비스를 이용한 재미있는 하나의 놀이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또 SHOW사이트(www.show.co.kr)에서는 간단한 퀴즈 이벤트를 통해 나이키 국가대표 유니폼과 그래픽티, 축구공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국민 1미터 승부차기` 이벤트를 벌인다. 네이트(**2010+NATE로 바로 접속)와 티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승부차기 골을 성공시키면 피자와 영화예매권, 던킨 도너츠와 캔커피 등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경기일에는 KFC치킨 교환권이 2010명에게 돌아간다. 이 승부차기 이벤트는 오프라인 행사로 이어진다. 인터넷 상에서 6번의 승부차기를 성공한 사람 중 16명을 선발해 다음달 11일 실제로 만나 미니 축구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 이때는 경품 액수도 커진다. 1000만원 상당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해외여행권, 현금 500만원, 삼성 46인치 3D LED TV, 2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 값비싼 경품들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응원벨소리, 컬러링, 폰스킨, 응원 캐릭터 무료 제공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월드컵 모든 경기를 실시간 중계방송하는 B tv 가입자를 상대로 결과를 맞춘 횟수에 따라 3만~30만원까지 SK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 "우리 제품 쓰면 경품이 팡팡" 전자 업체들은 주로 자사 제품 이용자들에게 3D TV 등 푸짐한 경품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사진 공모전을 이달 말까지 연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삼성카메라와 삼성캠코더로 담아 홈페이지(www.samsungimaging.co.kr)에 올리면 164명을 선정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우수작 1명에겐 삼성파브 3D LED TV와 우수작 3명에겐 삼성 옙 M1이 각각 돌아간다. 또 인기작 등 160명 등에겐 공인구와 에버랜드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LG전자는 보상판매를 포함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평판TV 11개 모델을 `국가대표 TV베스트11`로 선정, 이 제품을 구입하며 20인치 이상의 중고TV를 반납하는 고객에게 최대 3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11일까지 LED 3D TV구매 소비자에게는 예선전 세 경기에서 우리팀 득점시 1골당 3만원의 기프트 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 "기쁨 두배, 골이 터지면 경품도 터진다" 유통업체들도 월드컵을 이용한 특별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대표팀 득점마다 1억원씩, 최대 10억원을 고객들에게 증정키로 했다. 이 행사는 전국 29개 지점에서 내달 11일까지 진행되며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한국 선수가 골을 넣을 때마다 기뻐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GS샵은 특이한 이름을 공모하며 한국팀을 응원한다. `심육강`, `한국승`, `남아공` 등 이름만으로도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게 되는 사람을 찾는 이벤트다. GS샵의 기업 블로그 `리얼쇼핑스토리(http://blog.gsshop.com)`에 오는 14일까지 댓글로 이름을 남기면 참여할 수 있다. 또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 갖고 싶은 이름을 작명하고, 응원메시지를 남겨도 된다. GS샵은 총 10명을 선정해 응원티셔츠와 찰떡 세트를 선물로 증정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리아 치킨교환권을 주기로 했다. 그리스전이 열리는 이번 주말(12~13일) 상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치킨교환권을 증정할 방침이다. 또 새벽 방송에는 `모닝 골(Goal) 대잔치`를 열고 상품별로 최대 1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 16강 `씽씽`, 응원도 `씽씽`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 역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씽씽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월드컵 16강 기원 퀴즈 이벤트`를 개최해 한국의 월드컵 예선전 예상 성적을 맞춘 고객 1600명에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경품은 `쏘나타 월드컵에디션`(1명), `쿡 인터넷 평생 이용권`(5명), `1인 2매 영화예매권`(1594명) 등으로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콘서트를 개최해 축제의 분위기를 살린다. 대한민국 경기가 치러지는 12일과 17일에 과천 경마공원에서 `인순이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계획했다. 기아차가 마련한 `Keep Challenging 월드컵 콘서트`에는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이데일리여행 월드컵 16강 기원 제주도여행 이벤트
- `지구촌 축제` 월드컵 개막임박..수혜주는 뭐?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남아공월드컵 개막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수혜주 찾기에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축구 열기가 고조되면서 수혜주들의 상승 탄력에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속속 분석 리포트를 내놓는 상황이다. 현재 월드컵 수혜주로 거론되는 업종은 크게 `보는 업종`과 `먹는 업종`, `즐기는 업종`으로 나뉜다. 보는 업종은 단독중계를 실시하는 SBS와 3D TV 관련주 등이 꼽히고 있고, 먹는 업종은 하이트맥주, 하림 등이, 즐기는 업종은 게임주와 포털주 등이 지목되고 있다. ◇ SBS 등 미디어-3D TV株 `주목해야`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중계하게 될 SBS(034120)는 사실 그동안 `피해주`로 꼽혀왔다. 천문학적인 중계권료와 중계비용 등이 문제로 지적됐기 때문. 하지만 한동안 흘러 내리던 주가는 이달 중순 들어 반전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SBS는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17일 8.88% 급등했고, 18일 0.13% 소폭 내린 뒤 19일 다시 1.05% 반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계속 내림세를 탔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방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SBS는 월드컵 단독중계에도 불구하고 2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단독중계로 인한 무형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월드컵 단독중계로 얻을 수 있는 채널 인지도 급상승 등 무형의 자산을 포함하면 이 정도 비용은 기꺼이 부담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SBS외에 제일기획(030000)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해 광고 물량이 급증하고, 이것이 제일기획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 또 이번 월드컵이 사상 처음으로 3D 촬영되는만큼 3D TV 관련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는 월드컵을 앞두고 3D TV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 반응 정도가 강한 소위 3D 테마주들도 자연스레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야식 소비` 늘어난다..식음료주 관심 집중 큰 수혜는 어려울 것이란 반박이 나오고 있지만, 하이트맥주(103150), 롯데칠성 등 식음료주와 하림(024660), 마니커(027740) 같은 닭고기주 역시 수혜주로 지목된다. 간식과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경기를 볼 것이라는 맥락이다.식음료주가 수혜주로 선정된 이유는 야간경기로 인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 이번 월드컵 한국 경기는 예선경기 중 2경기가 한국시간으로 밤 11시대에 진행될 예정이라 `야식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경기가 잘 풀린다면 당연히 맥주소비는 늘어난다"며 "최근 하이트맥주가 마케팅비 증가때문에 고전하고 있는데, 월드컵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 관련 리포트에서 "과거 월드컵, 올림픽 등 스포츠이벤트 당시의 실적, 주가 흐름을 살펴봤을때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2분기엔 기저 효과 영향으로 실적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림, 마니커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추천주에 등재됐다. 부국증권은 5월 셋째주(17~20일)를 앞두고 추천종목에 하림을 올렸다. 추천 사유에 대해선 "닭고기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삼복 효과와 월드컵 특수 등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게임-포털 접속 늘어날듯 게임주와 포털주 역시 수혜주에서 빼놓을 수 없다. 물론 한국의 선전이 선행돼야하지만, 스포츠 이벤트로 인해 트래픽이 급증하는 효과는 이전에도 수차례 발견됐다. 가장 첫 손에 꼽히는 것은 `피파 온라인2`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다. `피파 온라인2`는 남아공월드컵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 이 게임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동시접속자 수가 18만명에 달했던 바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와 해외, 기존 게임과 신규 게임이 고르게 성장하며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또 "2분기는 원래 게임업체에는 비수기"라면서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등 스포츠 게임이 월드컵 수혜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NHN(035420), 다음(035720) 등 포털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월드컵과 지방선거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관련기사 ◀☞[주간전망]잘 고른 주도주, 5월 수익을 좌우 한다.☞단기적인 외국인 매도세 걱정할 필요 없어
- 다사다난 케이블TV업계 `2009년 10대 뉴스`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케이블TV업계에게 2009년은 시련의 한 해였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저작권 침해 주장과 함께 제기된 민형사 소송과, 공정위 조사, IPTV 등장 등 반갑지 않은 이슈들의 연속이었다. 이런 가운데에도 케이블TV채널의 콘텐츠의 질적 수준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성과도 거뒀다. Mnet의 `수퍼스타K`는 지상파방송 부럽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높였다.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 15일 발간한 협회보를 통해 `2009년 케이블TV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 종편PP·미디어렙 도입..`지각변동 예고` 올해 방송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종합편성PP`였다. 정부가 종편PP 및 추가 보도PP 승인 움직임을 보이자, 유력 신문사들과 MSO들이 종편PP 진출을 선언하고 많은 신문방송사업자들이 보도PP 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지상파방송광고 독점 판매대행을 하던 KOBACO 제도에 대한 위헌판결에 따라 민영미디어렙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간접광고와 가상광고도 허용됐다. ◇ 인기 케이블TV 프로그램 대세 Mnet의 `수퍼스타K`는 지상파방송 시청률 부럽지 않은 8.47%를 기록했고, 일부 지상파 오락프로에서 패러디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tvN은 남녀의 심리와 행동을 재미있게 묘사한 `재밌는 TV 롤러코스터`를 통해 자체 시청률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이밖에 온스타일의 `디 에디터스`, QTV의 `에드워드권의 예스셰프`, E채널의 `작전남녀`시리즈 등도 인기를 끌었고, 장수프로그램 `무한걸스(MBC에브리원)`, `택시(tvN)` 등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케이블TV, 스포츠 중계 `봇물` 케이블TV 지역채널에서 프로스포츠 중계가 크게 늘었다. CMB대전방송은 올해 프로축구팀 대전시티즌의 전 경기를 생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홈경기는 물론, 제주도까지 중계팀을 파견하는 열정을 보였다. CJ헬로비전도 부산 롯데자이언츠 팬들을 위한 편파중계 논란을 불러오며 인기를 끌었고, HCN부산방송 역시 지난해부터 야구중계를 시작했다. ◇ 지상파 재송신 소송 공방 지상파재송신 유료화를 추진하던 지상파방송 3사가 지난 9월 케이블TV사업자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HCN서초방송을 상대로는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형사고소를, CJ헬로비전 양천방송을 상대로는 디지털케이블TV 신규가입자에 대한 지상파재송신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급기야 지난 11월엔 티브로드, 씨앤앰, CMB 등 5대 MSO들을 상대로 신규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대상 지상파전송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추가로 냈다. ◇ 정책적 시련 지상파와의 저작권 소송, 통신사업자와의 유료방송 경쟁 속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월부터 SO, PP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SO-PP간 불공정거래 행위와 IPTV 시장진입 방해를 위한 담합 등에 대한 조사를 이유로 케이블TV사업자는 물론 협회에 대한 조사까지 벌였다. 또, 지방분권촉진위원회는 케이블TV방송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기로 결정해 협회가 회의록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 전방위 사회공헌 `붐` 그간 지역별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던 케이블TV업계가 올해 손을 맞잡고, 전방위 사회공헌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9월 조혈모세포 기증 및 헌혈 캠페인을 개최한 데 이어, 최근엔 보건복지부,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실종-유괴 없는 아이들의 행복한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 디지털케이블TV쇼, 메머드급 행사로 자리매김 7회째를 맞은 `KCTA 디지털케이블TV쇼`가 대전광역시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3000여 국내외 방송통신 관계자들과 10만여 시민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엔 일산 KINTEX에서 케이블방송 출범 15주년을 맞아 3월3일부터 메머드급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 국제협력 강화..케이블 위상 `UP` 올해는 협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체제로 강화로 케이블 위상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 해였다. 해외 유관단체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미국 국무부 차관과 일부 총무성 차관 등 주요국 고위 관계자들의 미팅도 유난히 많았다.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세미나에 각국 주요 인사를 연사로 초청할 예정이다. ◇ 협회 지도부 재구성..사무실도 이전 지난 2월 케이블TV협회 7대 회장에 길종섭 전 KBS 대기자가 선임됐다. 이에 앞서 1월과 2월에는 이화동 티브로드 강서방송 대표가 SO협의회장에 추대됐으며, 서병호 PP협의회장은 연임됐다. 또 협회는 지난 10월 2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끝내고 충정로 사무실로 이전했다. ◇ PP의 숙원, 영상제작단지 조성 가시화 PP들의 숙원인 김포 영상제작단지 조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개발원(KDI)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를 고양시에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24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사업에 방통위는 내년 100억원 출자를 시작으로 3년간 민간자금 포함 1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