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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신세계]①'은밀' 넘어 '위대'하게..한국문화의 새 엔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IT의 발달로 만화산업은 큰 격변을 맞았다. 종이책으로 출판돼 대본소에서 읽히는 만화가 인터넷을 통해 최초 연재돼 PC와 모바일을 통해 소구되고 있다. IT 혁명으로 제2의 빅뱅을 맞은 웹툰의 세계를 살펴 본다.<편집자 주>상반기 최대 히트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달 초 10분 분량을 추가한 확장판으로 재개봉했다. 관객 690만 명의 최종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했지만, 영화를 둘러싸고 대단한 팬덤이 생기자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된 것. 널리 알려졌다시피 이 영화는 HUN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는데, 원작의 존재를 몰랐던 이들까지 폭넓게 흡수하며 웹툰의 위력을 문화계에 알렸다.초고속인터넷의 보급과 스마트 혁명은 만화를 그리고 보는 패턴도 바꾸어 놓았다. PC와 모바일을 통해 더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과거와 달리 웹툰에서 먼저 인기를 얻고 출판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영화계의 ‘마르지 않는 샘’..게임으로도 확장특히 웹툰은 출판만화 시절보다 더 폭넓게 대중문화의 다양한 소스로도 활용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영화계는 요새 웹툰이 아니면 영화가 안 나온다는 농담이 돌 정도로 웹툰의 영화화 바람이 거세다. 올해만 해도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비롯해 ‘전설의 주먹(이종규·이윤균)’ 등이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났다.2006년 ‘아파트(강풀)’를 시작으로 ‘이끼(윤태호)’, ‘이웃사람(강풀)’ 등 영화화된 웹툰이 연평균 2~3편에 이른다. 웹툰의 영화화는 현재 ‘더 파이브(정연식)’와 ‘신과 함께(주호민)’은 내년께 영화로, ‘미생(윤태호)’은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3단합체 김창남(하일권)’은 영국 페브러리 필름과 판권을 계약했다.영화뿐만 아니라 게임업계까지 웹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판다독’, ‘갓 오브 하이스쿨(박용제)’ 등의 작품이 게임 캐릭터로 등장했으며 ‘쌉니다 천리마마트(김규삼)’는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중이다.한 포털 관계자는 “만화는 ‘원소스 멀티유즈’에 가장 좋은 콘텐츠”라며 “웹툰 시대에 들어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문화예술 산업 전반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UCC로 시작한 웹툰이 만화계 중심으로웹툰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90년대 후반. 출판만화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작가들과 등단을 하지 못한 작가들이 작품을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다. 누가 고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 ‘UCC’와 다름 없었지만 ‘일쌍다반사’, ‘와탕카’, ‘추리닝’ 등 코믹 웹툰이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을 탔다. 이후 지하철 무료신문들이 웹툰을 적극 채택했고, 웹툰 작가들에게는 고료를 받고 작품을 그릴 수 있는 방편이 생겼다. 강풀, 주호민 등 스타 작가들이 양산되며 역으로 만화계의 중심이 출판에서 웹툰으로 이동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2003년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웹툰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관련 시장은 5월 현재 1000억원 대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만화가들의 새로운 등단 창구로 자리매김한 네이버에 연재 중인 작품은 120여 개 수준으로 작품 수와 장르 면에서 만화의 저변이 과거보다 확대됐다. 반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출판만화 시장은 2000년대 초까지 연 7000억 원 규모였지만 올해는 28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만화업계 관계자는 “이후 2000년대 중후반부터 프로 작가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폭넓게 그리고 있는 지금은 웹툰의 춘추전국 시대”라며 “아동청소년보호법 및 작가들과의 수익 등 풀어야 할 현안들이 많지만 웹툰의 강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생인터넷 영화 ‘미생’은밀하게 위대하게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전설의 주먹영화 ‘전설의 주먹’▶ 관련기사 ◀☞다음, EPL·UEFA 등 주요 해외 축구리그 생중계
- '亞농구선수권' 한국-대만전, 한국 농구의 명운 달렸다
- ▲ 환호하고 있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모습 / 사진= 마닐라(필리핀) 사진 공동취재단[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운명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필리핀에 79-86으로 패배, 2014 세계선수권대회 진출 티켓을 놓고 대만(11일 오후 6시 SBS ESPN 생중계)과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됐다.한국은 대만과의 3-4위전에서 승리할 경우 1998년 그리스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세계무대에 서게 된다. 한국은 지난 1970년 유고슬라비아 대회를 시작으로 1998년 그리스 대회까지 통산 6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유재학 감독은 20년 가까이 침체됐던 한국 농구를 부활시킬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 유재학 호는 이번 대회에서 ‘난적’ 이란과 필리핀에 패하긴 했지만 ‘최강’ 중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에 승리하며 선전해왔다.높이가 약점인 유재학 호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면 압박수비와 ‘신구조화’를 통한 조직력에 있었다. 수비에 대한 철학이 남다른 유 감독은 대회 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압박수비를 강조했다.신구조화도 돋보인다. 특히 필리핀 전에서 김민구, 이승준 등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22세의 대학생 김민구는 이날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7득점을 올렸다. 특히 3, 4쿼터 김민구의 신들린 3점슛이 없었다면 한국은 20점차 이상 대패했을 가능성이 컸다.이승준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속공을 덩크로 마무리하며 74-73 한국의 역전을 이끌었다. 한때 쉬운 찬스의 골밑 득점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줬다는 평가다. 한국은 대회 전반에 걸쳐 베테랑들과 대학생 선수들이 번갈아 활약하며 좋은 팀워크를 발휘했다.대만전을 앞둔 유재학 호는 결의에 차있다. 빠르고 외곽슛이 좋은 대만은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 활약 중인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와 쩐원딩은 2m가 넘는 장신이어서 한국의 골밑을 위협할 전망이다. 대만에 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경기에 나서게 되는 점도 우려를 산다. 유 감독은 필리핀과의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만의 스타일에 맞춰 수비하겠다고 했지만, 내년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진출티켓이 달린 대만전은 사실상 정신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국내 농구 인기의 부활을 위해서 대만전 승리는 필수다.국내 농구의 인기는 세계대회성적과 큰 상관관계를 갖는다. 한국 농구가 ‘드림팀’ 미국 등과 함께 세계무대에 선 1998년은 국내 프로농구리그(KBL)가 출범한지 1년째가 되는 해이기도 했다. 농구대잔치 시절 기아자동차,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실업 및 대학팀에서 활약했던 최고의 스타들이 프로리그에 건재했고 외국인 용병의 가세로 볼거리가 많아져 당시만 해도 농구의 인기는 높았다.비록 세계무대는 아니지만 한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농구 인기의 명맥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축구와 야구 대표팀의 선전은 상대적으로 농구가 침체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쏘아 올렸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야구 대표팀도 제1회 WBC 4강(2006년)과 제2회 WBC 준우승(2009년)의 호성적으로 국내 야구의 인기를 드높였다. 류현진 등 ‘슈퍼스타’들이 해외 진출을 하지 않았던 지난해 국내프로야구(KBO)는 사상 최초로 관중 700만 시대를 열었다. 한국 대표팀이 대만전에서 승리하고 세계무대 진출권을 따낸다면 국내 농구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재학 호가 필승을 다짐한 대만전에 한국 농구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기사 ◀☞ ‘3연승 전망?’ 한국 농구에 카자흐스탄전이 주는 의미☞ 한국 농구, 바레인 꺾고 8강행 발판 마련? '인기 부활'은 지금부터☞ 침체됐던 한국 농구, '강호' 중국-이란 완파하고 전환점 맞나☞ '16년의 기다림' 한국 농구, 만리장성-모래바람 이겨낼까☞ '김민구, 빛바랜 27점' 한국, 필리핀에 덜미...대만과 3-4위전
- [스포츠마케팅]②슈퍼볼 TV광고비 초당 1억원, 아깝지 않은 이유
- [이데일리 이진철 성문재 기자] 북미지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는 단연 미국 프로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이 꼽힌다. 매년 경기가 개최되는 일요일 당일은 ‘슈퍼 선데이’로 불린다. TV 중계방송으로 미국내 시청자만 4000만명이 넘고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1억명 이상이 시청한다.폭발적인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슈퍼볼의 TV광고 단가는 초당 무려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시작해 올해까지 6년 연속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광고 단가가 1초에 1억원이라면 엄청난 금액 같지만 사실 이 정도의 돈으로 전세계에 브랜드를 알릴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기아자동차가 올해 미국 프로 미식축구 슈퍼볼에서 실시한 ‘우주에서 온 아기(Space Baby)’ 편의 쏘렌토R 광고. 미국의 주력 일간지 USA투데이가 실시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전체 54개 중 6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제공◇ IOC, 후원기업만 올림픽 마케팅 가능.. 후원금 규모 급증스포츠 마케팅은 올림픽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이벤츠의 스폰서십(후원) 마케팅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기업들의 스폰서십은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행사 뿐만 아니라 특정 구단, 팀, 경기장, 선수 개인 등으로 확대됐다.올림픽 후원의 첫 이정표는 코카콜라와 코닥이 세웠다. 코카콜라는 지난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올림픽 선수단에 콜라 1000박스를 제공했다. 코닥은 올림픽 경기 초상권을 사들이면서 경쟁사의 사진촬영을 제한하는 방식을 선보였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85년 ‘올림픽 파트너’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본격적으로 공식 후원 업체를 지정하기 시작했다. IOC에 의해 선정된 기업만이 올림픽 관련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개최된 제30회 런던올림픽에는 최고 등급인 월드와이드 파트너에 코카콜라 등 11개 기업, 올림픽 파트너에 아디다스 등 7개 기업이 선정돼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였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월드와이드 파트너)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올림픽대회 파트너 기업들의 후원금 규모는 20년 새 9배 가량 급증하며 지나친 ‘상업화’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공식 파트너에 참여한 코카콜라, 코닥 등 9개 기업은 9600만달러를 내놨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공식파트너 12개 기업은 8억6600만달러를 후원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의 11개 월드와이드 파트너가 지불한 후원금은 사상 최대인 10억달러(약 1조11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세계적인 신용카드 브랜드 비자(Visa)는 올림픽 후원을 통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자는 1985년 공식 파트너 도입 때부터 독점권을 선점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경기장과 숙소 등에서 비자카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가 된 직후 3년간 비자의 세계 매출은 18% 성장했고 3위에 머물던 아시아 지역내 카드 브랜드 순위를 1위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최근 스포츠마케팅의 성공 사례로는 유럽 자동차회사 오펠이 꼽힌다. 한때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으나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과의 후원 계약으로 정상기업의 이미지를 되찾았다.◇ 단순 브랜드 노출에서 SNS 활용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발전국내 기업들은 스포츠 경기 후원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서 재미를 봤다.삼성전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2012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우승을 하면서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얻었다. 삼성전자는 첼시의 스폰서로서 첼시 선수단의 유니폼 가슴부분과 경기장에 삼성 브랜드를 노출하면서 ‘삼성=첼시’ 이미지를 심었다. 첼시구단 후원은 삼성전자의 유럽 매출이 2004년 17조원에서 2009년 36조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제현 계명대 스포츠마케팅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주요 대회·팀과 스폰서 기업의 이미지를 매칭하기 때문에 기업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다”면서 “삼성이 올림픽을 후원하면서 세계적인 기업, 1등 기업이라고 인식된 것도 이같은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삼성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2012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 삼성전자 제공LG전자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크리켓 대회를 1999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인도 경제전문 잡지인 4Ps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 시장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8위에 올랐고, 가전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1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남미 최고의 축구 축제 ‘코파아메리카’를 후원했다. 전 세계 177개국 60억명이 경기를 시청해 약 3억달러의 홍보효과를 누렸다.최근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높여 홍보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삼성은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SNS와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연계한 ‘소셜 올림픽’로 만들 계획이다. ‘삼성 글로벌 블로거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계에서 선발된 젊은이들이 소치를 방문해 선수들의 생생하고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스포츠마케팅]④재벌가, 대(代) 이은 스포츠협회장 '열정'☞ [스포츠마케팅]③해외 모터스포츠 '눈 돌리는' 한국기업들☞ [스포츠마케팅]①류현진 삼진 잡으면 기업 브랜드 '쑥쑥'
- K리그, 새로운 비전 발표 "평균관중 2만명 증대 목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출범 30주년을 맞은 K리그가 ‘2022년 글로벌 톱10 리그 진입’과‘아시아 No.1 리그’를 지향하는 새로운 비전 ‘BEYOND 11(비욘드 일레븐)’을 지난 6월 20일 선포했다.‘BEYOND 11’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승강제 정착(Best in Class) ▲탁월한 서비스(Excellent Service), 한국형 유소년 시스템 운영(Youth Club System),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Obligation to Community), 신규 비즈니스 통한 구단 자생력 강화(New Business), 프로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Development Specialist) 등 6개 과제의 영문 첫 글자를 따 만들어졌다.6개 과제를 다시 11개 세부 과제로 나눠 2022년까지 1년 단위로 구분된 로드맵을 따라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출범해 BEYOND 11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각 과제별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시리즈로 살펴본다. 그 두 번째로 ‘Excellent Service’를 소개한다.‘Excellent Service’는 팬들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게임당 평균 관중수를 1부 2만명, 2부 8천명까지 늘리고, 중계권료 수익을 400억원까지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관중 증대를 위해 연맹은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K리그 관중 증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팬들의 성향, 타겟별 니즈를 분석하고 관중 증가를 위한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개발해 구단에 제공한다.더불어 연맹과 구단간의 협력 체계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한다. 팬 서비스 우수 구단에게는 포상 제도를 마련하여 동기 부여를 유도하고, 선수 표준계약서 상 팬 서비스 조항을 포함하여 선수들의 팬 서비스 유도를 적극 권장한다.또한, 구단 임직원들에게 팬 서비스와 관련한 교육을 실시해 기존 성과 주위에서 팬 프랜들리 중심의 인식 전환 유도를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미디어 노출을 통한 적극적인 K리그 알리기에도 나선다. 연맹은 K리그 경기 중계수 확대, 시청률 증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미디어 교육, 통계 및 VTR 분석센터 등을 통해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한다.중계 경기수 확대, 시청률 증가 방안을 마련해 2022년까지 중계권료 수익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목표 달성을 위해 방송사 니즈(needs), 광고 시장 변화에 따른 방송 시장 진입 전략 등을 파악해 방송중계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통계/VTR 분석센터 설치, 축구전문채널을 신설해 차별화된 컨텐츠를 팬들에게 제공한다. 해외 방송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 K리그의 해외 시장 진출도 노린다.프로축구연맹은 “‘Excellent Service’의 과제수행을 통해 K리그는 훌륭한 서비스로 축구장을 가족, 연인, 친구, 동료와 함께 찾고 싶은 장소로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개 집어 던진 축구 선수, 퇴장 이어 퇴출?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한 축구 선수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아르헨티나 투쿠만 지역리그 벨라 비스타의 호세 히메네스가 그 주인공이다. 히메네스는 11일(한국시간) 산 후안과의 경기 도중 운동장에 난입한 개의 목을 잡고 철제 펜스에 집어 던지는 행동을 취했다.개는 철로 된 펜스에 부딪혔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히메네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관중객들은 격분, 들고 있던 물병을 던지며 히메네스에게 비난을 퍼부었다.경기 하던 상대팀 선수들도 히메네스에게 달려가 화를 냈다. 이에 주심도 퇴장 명령을 내렸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잡혀 전 세계에 알려졌다. 영상은 최근 유튜브에 올라와 2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히메네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의적으로 한 행동은 아니었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소속팀 벨라비스타는 동물 학대에 가까운 그의 행위에 선수 명단에서 그를 제외시키는 중징계를 내렸다.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럴 수가”, “고의로 하지 않았다고 해도 좀 이해가 안 되네”, “개가 불쌍해”, “동물이 무슨 죄가 있다고”, “동물 학대 아니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동영상 바로 보러가기▶ 관련기사 ◀☞ 메시 없이 10명 싸운 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에 역전승☞ 바르샤-레알, 기적 일어날까? 메시·호날두만 믿는다☞ ''메시, 빛바랜 1골 1도움'' 바르샤, 빌바오와 무승부☞ 뮌헨 철옹성에 고개숙인 메시...바르셀로나 대재앙☞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 아들 숙면 위해 그가 한 일은?
- 한게임, '못난 아우' 오명 벗는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N(035420)으로부터 분할을 앞둔 한게임이 심기일전에 나섰다. 그동안 1위 포털인 네이버 그늘에서 받았던 설움을 떨치고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출범을 앞둔 한게임이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인력뿐 아니라 게임 숫자까지 크게 늘려 대형 게임사로서 규모를 갖출 전략인 것. 우선 한게임은 200명의 인원을 충원하기로 했다. 현재 한게임의 인력은 약 600명 수준으로 다른 대형 게임사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자체 개발 게임이 적고, 회계나 법무 등 부서는 네이버와 공동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다. 충원되는 200명의 인력은 대부분 게임 개발인력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다른 회사 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싱’에 주력했던 한게임은 분할 후 자체 개발 게임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직접 개발하고 있고, PC 게임 중 전략게임도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게임 숫자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다른 게임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스포츠게임’을 특기로 정했다. 넥슨이 캐주얼게임, 엔씨소프트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스포츠게임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채널별로 모바일 게임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미 자체 개발게임인 ‘우파루 마운틴’과 ‘피쉬 아일랜드’ 등이 월 15억~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특히 모바일게임을 내세워 그동안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해외진출’의 꿈도 이룰 계획이다. NHN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에 탑재된 게임이 하루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어 다양한 게임이 라인을 타고 해외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게임도 신작게임을 바탕으로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게임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고스톱, 포커 등 매출이 새로운 규제로 인해 크게 줄어들 전망으로, 신작 PC게임들의 선전이 중요한 시점이다. 한게임은 올해에만 ‘크리티카’, ‘던전스트라이커’, ‘에오스’, ‘메트로컨플릭트’ 등 규모 있는 온라인 게임을 출시한다. 또한 스포츠 게임 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자체 개발한 축구 전략게임 ‘풋볼데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할을 앞둔 한게임 직원들의 분위기는 좋다.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고 게임 산업의 영업이익률이 높아 한게임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와 상관없이 카카오톡 등 다양한 파트너와 손잡고 매출도 늘릴 수 있다. 한게임 관계자는 “자체 개발 게임들이 성과를 내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며 “그동안 한게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네이버 가계부로 통장관리까지"☞1인 개발 게임 '언데드 슬레이어' 日 앱스토어 1위☞네이버, PC-모바일서 WBC 전경기 생중계
- SBS ESPN ''런던올림픽 주역 뒷이야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채널 SBS ESPN이 런던의 감동을 한가위에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상에도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쥔 김현우의 올림픽 이후 수술 경과, 코치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송대남,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많은 런던 금메달리스트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다.SBS ESPN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0월 1일 밤 12시부터 올림픽 스타의 뒷이야기를 다룬 ‘추석특집 2012 런던의 추억(가제)’을 방송한다. 2시간 동안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런던올림픽 금메달 스타들의 올림픽 이후의 모습을 볼 수 있다.배지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런던의 추억’에는 유도 송대남, 김재범, 레슬링 김현우, 펜싱의 김지연, 신아람, 체조 양학선 등 금메달 스타들이 출연한다. 이제는 과거가 된 런던올림픽의 추억을 돌아보며, 금메달 스타들의 현재 생활을 조명해 런던올림픽이 주었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선수에서 코치로 변신한 송대남, 부상 투혼을 보여줬던 김현우의 올림픽 후 수술 장면, 양학선의 깜짝 특강 모습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같은 날 오후 1시부터 방송되는 ‘EPL 레즈더비(가제)’는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가장 치열한 더비인 레즈더비를 집중적으로 다룬 해외축구 팬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축구 여신‘ 신아영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29일 오후 2시부터는 표도르의 공식 은퇴 경기였던 ’2012 M-1 글로벌‘ 경기가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다.한가위에는 12-13 프리미어리그의 빅매치 또한 편성돼 있다. SBS ESPN은 29일 오후 8시 35분 아스날:첼시, 밤 10시 50분 스토크시티:스완지시티 경기를 연속으로 생중계한다. 아스널대 첼시의 경기는 런던을 연고지로 한 두 팀의 ’런던 더비‘로 잘 알려져 있다. 스토크시티와 스완지시티의 경기는 EPL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의 출전이 예상된다.
- 풀뿌리 방송의 힘!!!..마포iTV 시청자 100만 시대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10일자 2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서울 마포구 인터넷방송 마포iTV가 시청자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04년 8월 전국 자치구 최초로 개국한 이래 처음이다. 9일 마포구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마포구 인터넷방송을 시청한 접속자 수는 94만356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 iTV는 KBS, MBC, SBS 등 공중파 TV 부럽지 않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정보, 보도, 교양, 스포츠,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 19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인기프로그램은 ‘올레 FC서울’과 ‘출동! 마포리포터’다. ‘올레 FC서울’은 2009~2010년 FC서울 축구팀 홈경기를 모두 생중계해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린 프로그램이었다. ‘출동! 마포리포터’‘출동! 마포리포터’는 현재 마포 iTV의 간판프로그램이다. 마포구민인 16명의 객원기자들이 직접 현장을 취재하고 촬영, 방송진행까지 하고 있는 풀뿌리 방송의 대표주자다. 객원기자들은 주로 40~50대 중년층이지만 70대도 있다. 이들은 6mm 카메라를 들고 동네 곳곳을 누비며 이웃의 이야기를 전한다. ‘출동! 마포리포터’가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까지는 3년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객원기자 지원자가 없어 애를 먹었다. 10분짜리 방송을 4시간이나 녹화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서로 하려는 주민들이 많다. 출연료가 없어도 좋다며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려달라는 주민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1회 3만원 정도, 동영상을 제작하면 1회 5만원 정도의 출연료와 제작비를 받는다. 마포 iTV가 구민 대표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은 IPTV와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갖춘 것이 한 몫을 했다. 마포 iTV는 201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폰 방송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104곳에 IPTV를 설치, 방송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마포iTV를 운영하고 있는 공보관광과 이현수 주임 “주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고 주민이 직접 제작, 방송까지 하다 보니 시청자들이 낮설어하면서도 재미있어 한다. 이런 요소들이 차별화돼 100만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