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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실적 추정치 하향…실적 성장률엔 주목-다올
  • 에이피알, 실적 추정치 하향…실적 성장률엔 주목-다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1일 에이피알(278470)에 대해 국내 판매 부진으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여전히 실적 성장률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0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 500원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화장품 성장은 탄탄했으나 국내 디바이스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적정주가를 하향하나 신제품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표=다올투자증권)앞서 에이피알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80억원, 매출액이 22% 늘어난 15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메디큐브 브랜드를 앞세운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716억원을 기록한 결과다. 같은 기간 아마존 채널 활용한 제로모공 패드 등 북미 화장품 판매도 79% 증가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뷰티 디바이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682억원을 기록했다. B2B 판매 국가 확장으로 인한 기타 국가 매출 증가와 부스터 프로 해외 판매 개시로 해외 성장은 탄탄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다만, 울트라튠 판매 부진으로 국내 뷰티 디바이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26억원으로 추정치를 밑돌았다. 이에 박 연구원은 2024년 OPM을 기존 추정치 20.7% 대비 0.7%p 하향 조정한 20.0%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뷰티테크 선도 업체로서 30%에 준하는 연간 성장률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주가 회복을 위해선 화장품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홈뷰티 디바이스 성장 둔화가 만회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9월 내수를 겨냥한 HIFU 신제품 출시로 국내 매출 회복과 D2C 및 B2B를 활용한 해외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 HIFU 신제품 출시 시기가 3분기 말로 본격적인 내수 실적 개선은 4분기가 되리라고 예상했다. 3분기 말엔 저가형 제품 부스터슬림도 출시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부재에 대한 해답으로서 PDRN/PN 사업에 진출했다”며 “오는 10월 시설 준공 후 내년 1분기 화장품 원재료 및 완제품 생산, 의료기기 부문 진출을 위한 임상 진입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01 I 박순엽 기자
삼성물산, 신사업·주주환원 대한 기대감 동시 작용-한화
  • 삼성물산, 신사업·주주환원 대한 기대감 동시 작용-한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신사업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5만 5300원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2월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안정적 배당 지급이 예상되는 상황에 밸류업 관련 공시·다음 배당정책(2026년 이후) 발표 등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할 전망”이라며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과 투자 집행으로 성장에 대한 노력이 같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표=한화투자증권)앞서 삼성물산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9004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4% 늘어난 11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들어맞았고, 영업이익은 10.8% 웃돈 규모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6.8% 밑돌았다.이는 바이오에피스의 호실적(마일스톤 인식 약 2200억원)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결과라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부문별론 하이테크 수주 감소에 따른 건설 매출의 전 분기 대비 감소가 두드러졌고, 상사 부문 OPM은 2.1%로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레저 및 식음 부문 마진은 각각 8.1%, 5.9%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6조 6000억원(국내 5조 9000억원, 해외 7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의 약 37%를 달성했다. 주택 분양 계획은 연초 4560세대에서 6200세대로 늘어났으며, 상반기 공급은 1450세대로 상향된 계획 물량 대비 23.4%를 소화했다. 아울러 송 연구원은 신사업과 관련해 지난 25일 NuScale, Fluor, Sargent & Lundy와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FEED) 참여 계획을 발표한 점에도 주목했다. 루마니아 SMR 사업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462MW 규모의 SMR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2026년 착공, 2030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송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FEED 참여 후 EPC 계약(총 40~50억달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라며 “올 상반기 투자 실적은 약 3000억원 수준이며, 하반기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8.01 I 박순엽 기자
"미국, 삼성·하이닉스 등에 대중국 HBM 공급 제한 검토"
  • "미국, 삼성·하이닉스 등에 대중국 HBM 공급 제한 검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결정이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전했다.새로운 조치에는 HBM3와 HBM3E를 포함해 HBM2 이상의 최첨단 AI 메모리칩과 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가 모두 들어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하다.HBM은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등의 AI 가속기를 실행해야 한다. 마이크론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 핵심 인프라인 메모리 칩을 수출을 금지한 이후 거래가 끊겨 이번 조치의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미국이 한국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어떤 권한을 사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말했다.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는 모두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미국 칩 설계 소프트웨어와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블룸버그는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외국산 제품에 대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해외 직접 제품 규칙(FDPR)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새로운 제한 조치는 120개 이상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포함한다. 다양한 유형의 칩 장비에 대한 추가 제한도 들어가는데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주요 핵심 동맹국은 빠진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는 장비 조치가 주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상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기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수출 통제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마이크론은 논평을 거부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가 다음 달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지만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은 예외로 분류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 6개가 다른 국가에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받을 수 없게 된다. 로이터는 어떤 중국 반도체 기업이 영향을 받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는 이스라엘,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고 전했다. 새 규정에선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동맹국 30곳 이상은 예외로 분류해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SML, 도쿄일렉트론 등 주요 칩 장비 업체는 새 규정의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새로운 규제안은 초안일 뿐이며 변경될 여지가 있으나 내달 어떤 형태로는 8월에 공개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7일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ASML과 도쿄일렉트론 등에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 당국자들을 만나 중국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이 FDPR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2024.08.01 I 양지윤 기자
“9월 금리인하 가능” 나스닥 2%↑…엔비디아 급반등
  • [뉴스새벽배송]“9월 금리인하 가능” 나스닥 2%↑…엔비디아 급반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AMD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와 저가매수세 유입에 엔비디아는 13% 뛰며 급반등했다.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등을 대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큰 폭 상승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상승…나스닥 2% 넘게 올라-7월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842.7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5522.30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으로 집계.-뉴욕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반도체株 강세…엔비디아 10%대 급등-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3% 상승. AMD 등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아울러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를 톱픽으로 선정한 것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기여.-반도체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AMD(4.4%), 브로드컴(12%), 퀄컴(8.4%), 마이크론(7.1%), Arm홀딩스(8.4%), ASML(8.9%), TSMC(7.3%) 등의 상승세 보여.-이외에도 아리스타 네트웍스(11%), 매치그룹(13%), 듀폰(4.1%) 등은 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반면 핀터레스트(-14%), 휴마나(-11%), 번지(-8.1%) 등은 부진한 실적에 약세 시현.◇파월 “이르면 9월 금리 인하 논의 가능”-3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파월 의장은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파월 의장은 “우리는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지 ‘데이터 포인트’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특정한 데이터 한두 개 발표에 반응해 정책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설명.-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美, 마이크론·삼성 등 對中 HBM 공급 제한 검토”-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이르면 다음달 말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블룸버그통신은 새 조치에는 HBM3와 HBM3E를 비롯해 HBM2 이상의 최첨단 AI 메모리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장비가 포함.-소식통은 한국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어떤 권한이 사용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혀. -블룸버그는 한국 기업 규제와 관련해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시. FDPR은 미국 밖의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 설계를 사용했을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재.◇국제유가, 중동 정세 불안에 급등-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7.92달러로 전장 대비 4.26% 올라.-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80.72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66% 상승.-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 확대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급등.◇“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직접 보복 공격 명령”-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하메네이가 긴급 소집된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혁명수비대원을 등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해.-하메네이는 공격과 함께 전쟁이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에 대한 방어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앞서 하메네이는 하니예 암살 뒤 성명을 내고 “범죄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손님을 순교하게 했다”며 “공화국 영토에서 발생한 쓰라린 사건과 관련해 그의 피 값을 치르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여겨야 한다”고 밝혀.-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공격을 공식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란으로 확대되는 등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
2024.08.01 I 김응태 기자
넥센타이어, 2분기 외형 성장…밸류 매력도 높아-메리츠
  • 넥센타이어, 2분기 외형 성장…밸류 매력도 높아-메리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1일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해외 시장 판매 호조로 2분기 외형 성장이 이루어진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76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은 7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고, 영업이익은 629억원으로 7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5%, 5% 상회했다. 호실적의 배경은 북미 매출이 전년보다 12% 뛰었고, 유럽 매출이 11%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급 능력을 넘어서는 높은 해외 수요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판매가격도 양호하다. 점점 더 많은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에 대응하며 믹스 개선에 힘이 더해졌으며, 환율도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유럽 2공장의 반등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초기 가동 손실 부담이 컸었으나, 가동률 상승과 함께 손익 부담이 줄었다. 전분기 대비 약 20%포인트의 가동률 상승으로 1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실현됐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원재료 및 운송 비용 확대 반영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유럽 2공장 가동률 상승, 윈터타이어 매출 인식 확대, 우호적 환율 기조 유지를 통한 외형 성장과 고정비 축소로 수익성 개선 지속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넥센타이어의 실적 추정치 기준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2025년 또한 4.2배에 그친다. 공격적 증설과 신규 수요 확보를 통해 피어그룹 대비 비교 우위의 2024년과 2025년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예정이나, 밸류에이션은 낮게 거래 중이라는 분석이다.
2024.08.01 I 이용성 기자
"최고가는 얼마"…집에 숨겨두고 먹는 '이 커피' 청담에 떴다
  • "최고가는 얼마"…집에 숨겨두고 먹는 '이 커피' 청담에 떴다[르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고급 브랜드가 즐비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커피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바샤커피(Bacha Coffee)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동북아시아 내 첫 매장인 만큼 그 규모만 2개 층 380㎡에 이른다. 공식 개점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플래그십 스토어를 들어서자 바샤커피를 상징하는 오렌지·블루 색상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바샤커피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모로코의 상업 도시 마라케시 유명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팔레스’(주지사의 집)를 장식하는 주된 색상이다. 바닥 역시 다 엘 바샤 팔레스 바닥과 마찬가지로 체크 패턴 대리석이면서도 문양으로 커피콩이 활용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 부티크에서 직원들이 상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 부티크에 베이커리 종류가 진열돼있다. (사진=경계영 기자)바샤커피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던 이유는 단순히 1910년 모로코의 커피 하우스를 계승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바샤커피는 최상급 아라비카 100%의 200여가지 신선한 원두를 선보인다. 크게 △한 가지 원두로 만든 싱글 오리진 △두세 가지 원두를 혼합한 파인 블렌딩 △천연향을 더한 파인 플레이버(가향) △디카페인 등 네 가지로 나뉜다. 1층은 바샤커피의 원두, 드립백, 머그잔 등을 판매하는 커피 부티크로 꾸며진다. 전문 커피 마스터가 원산지와 맛, 향 등에 따라 200가지 넘는 100% 아라비카 원두 가운데 개인별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원하는 추출 방식에 맞춰 현장에서 바로 다양한 굵기로 원두도 분쇄해준다. 커피룸으로 운영되는 2층에선 원두 커피와 함께 디저트, 브런치, 와인,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좌석 수는 총 50석이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 원두는 총 206가지로 바리스타 자격을 갖춘 전문 서버가 직접 커피를 준비해준다. 디저트류로는 ‘고메 크루아상’과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크러스티 연어’ 등 해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가 그대로 들어왔다. ‘버터 전복 리조토’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특별히 개발된 한정판 메뉴다. 1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의 2층 커피룸. (사진=롯데백화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서 한 직원이 가향 커피인 ‘1910’을 따라주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 세팅된 테이블. 커피를 주문하면 상티이 크림, 바닐라빈, 크리스탈 설탕 등이 함께 준비된다. 크루아상 등 베이커리류는 커피맛을 배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진=경계영 기자)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면 금빛 주전자에 나온다. 350㎖가량이 담겨있으며 바샤커피 머그잔으로 두세 잔 분량이다. 바샤커피의 시그니처 가향 원두인 ‘1910’과 싱가포르에서도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밀라노 모닝’을 맛볼 수 있었다. 1910은 산딸기 과일향이, 밀라노 모닝은 쌉쌀하고도 진한 초콜릿향이 각각 강하게 느껴졌다. 커피는 상티이 크림(프랑스식 휘핑크림), 크리스탈 설탕, 바닐라빈 등과 함께 제공된다. 바샤커피는 첫 잔을 커피 맛 그대로, 두 번째 잔을 상티이 크림과, 마지막 잔을 크리스탈 설탕 혹은 바닐라빈 등과 각각 함께 즐길 것을 권한다. 상티이 크림을 넣어보니 텁텁함 없이 라떼처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2층 커피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상당수가 1만6000원으로 웬만한 호텔 커피 가격과 맞먹는다. 최고가는 48만원(브라질산 파라이소 골드·Paraiso Gold)에 달했다.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싱가포르에선 11싱가포르달러(1만1000원가량)에 판매되지만 세금(9%)과 서비스 가격(10%)이 포함돼있지 않다”며 “(바샤커피 본사의) 글로벌 소매가격이 정해져있고 거기에 부가세 10%가 붙은 것이어서 실제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1층 ‘테이크어웨이’(takeaway) 코너에서 커피를 포장하면 그 가격은 1만1000원이다. 바샤커피를 국내에 들여온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콘텐츠로서 바샤커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유통권을 확보하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백방으로 뛴 것으로 전해졌다. 바샤커피는 올해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내년 초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3호점을 각각 열 예정이며 A급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라면 롯데백화점이 아녀도 바샤커피 커피룸 출점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백화점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한 프리미엄 선물 콘텐츠로서 바샤커피를 선택했다”며 “백화점 내외부 매장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단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커피와 페이스트리만 주문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서 바샤커피 본사 직원이 테이블 세팅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1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사진=롯데백화점)
2024.08.01 I 경계영 기자
롯데온, 이태리 아웃도어 ‘썬스’ 브랜드관 오픈
  • 롯데온, 이태리 아웃도어 ‘썬스’ 브랜드관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그룹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이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썬스’의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썬스는 2018년 헤드 디자이너 루시아 블론디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올로 무치포라가 만든 이탈리아 브랜드다. 가족 모두 함께 입을 수 있는 디자인에 여행과 취미 생활 트렌드에 걸맞는 소재를 주로 사용했다. 지속가능 소비를 지향하는 30~40대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전역에 이미 400여개 매장과 200여개의 키즈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표 여름 인기 상품으로는 ‘썬스 여성 반팔 티셔츠 TSS41048D(6만7320원)’, ‘썬스 폴로 PLS41002U(6만7320원)’, ‘썬스 남성 수영복 BXS41001U(7만3440원)’ 등이 있다.롯데온은 이날 썬스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함과 동시에 입점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썬스 공식 브랜드관은 롯데온이 운영하는 명품 전문 버티컬 ‘온앤더럭셔리’ 내에 마련됐으며 오픈을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썬스 브랜드의 인기 여름 상품을 최대 38%까지 할인한다.롯데온은 이탈리아 파트너사를 통해 썬스 브랜드의 아시아 온·오프라인 총판 역할을 맡는다. 장혜정 롯데온 명품·해외직구팀 상품기획자(MD)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변화에 맞춰 썬스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며 “롯데온의 온앤더럭셔리를 통해 해외 명품 브랜드와 협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1 I 김정유 기자
늘어난 서학개미에 증권사 실적 ‘청신호’…하반기 달릴까
  • 늘어난 서학개미에 증권사 실적 ‘청신호’…하반기 달릴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반기 증권사들은 잇따라 호실적을 내놓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주식 거래가 늘어나며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자산관리(WM) 등 수수료 수익을 확대한 덕분이다.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증권 업종이 증시에서 부각하리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꾸준하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국내 주식시장 리테일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2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는 총 477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 늘어난 수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기업금융(IB) 딜 확대로 수익이 증가했지만, 무엇보다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분기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으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57.9% 늘면서 전체 주식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키움증권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들 역시 대부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만 봤을 때는 13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3% 늘었다. 특히 상반기 기준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01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하고,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하나증권 역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312억원으로 같은 기간 339% 증가했다. KB증권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4% 늘어난 37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WM) 부문과 금융상품 판매 증가와 더불어 트레이딩과 중개 수수료 관련 영업이익이 증가한 덕이다. PF 등 부동산금융과 주식발행시장(ECM) 등 IB 부문의 업황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않은 가운데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호실적을 이끈 셈이다. 특히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증시 자금을 확대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시장의 거래대금이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시장 거래대금만큼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거래 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55.3% 늘었다. 보관금액도 올해 상반기 기준 862억 달러(약 118조)로 지난해인 685억 달러(약 94조원) 대비 약 25%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의 호실적과 더불어 주주 환원 등 밸류업에 대한 기대도 남아 있어 증권 업종이 향후 국내 증시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시기 도래 등으로 거래대금 및 트레이딩 손익의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사들의 수익구조에 따른 주주 환원정책 이행 가능성이 핵심”이라며 “현 상황에서 양호한 증시 거래대금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 중심으로 주주 환원정책의 가시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8.01 I 이용성 기자
美 증시 변동성 커지자…서학개미 거래대금 월 70조 ‘역대 최대’
  • 美 증시 변동성 커지자…서학개미 거래대금 월 70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장(국내 증시)은 답이 없다.’ 갑갑한 코스피를 벗어나 미국 증시에 입문한 서학개미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7월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343조4255억원)의 5분의 1에 이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월 서학개미 거래대금 501억달러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서학개미의 거래대금(매수+매도액)은 501억 4720만 2393달러(69조 1480억원)로 집계됐다. 6월의 거래대금(374억 9149만달러·51조 6800억원)보다 33.76% 증가한 것은 물론, 예탁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7월 거래량은 105만 5201주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박스권에 갇힌 지지부진한 코스피 대신 화끈하게 오르는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서학개미가 급증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상승률은 5.37%에 불과하지만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14.48%, 18.13%에 달한다. 달러 강세도 미국 주식에 투자해서 ‘손해 볼 것 없다’는 인식에 불을 붙였다. 게다가 이달은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이 커지자 서학개미의 매수와 매도 모두 활발해졌다. 7월 초만 해도 130달러를 웃돌던 엔비디아는 30일(이하 현지시간) 103.73달러로 내려왔으며 테슬라 역시 7월 10일만 해도 260달러대에서 거래됐지만 간밤 15.14% 내린 222.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가 연이어 터지며 뉴욕 증시는 주도주 없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급등한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주의 과열 해소 과정까지 이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I 반도체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는 엔비디아나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고 미·중 갈등 격화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은 기존 반도체주를 팔아치우고 중소형주로 갈아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보통 방향성이 보이지 않으면 매매 자체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학개미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최애는 테슬라…변동성 높아지자 레버리지 ETF로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테슬라(136억1394만달러·18조 7545억원)와 엔비디아(113억5137만달러·15조 6376억원), 애플(50억230만달러·6조 8912억원)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들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2~3배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변동성이 극대화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이후부터 서학개미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불’ 상장지수펀드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그래니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GRANITESHARES 2.0X LONG NVDA DAILY ETF·1억5670만달러)’와 나스닥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1억3492만달러)’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종목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2~3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다만 높은 수익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손실가능성이기도 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배율 ETF는 고수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손실이 날 때는 크게 난다는 의미”라며 “고위험 투자가 해외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펄펄 끓는 한반도, 불붙은 밥상 물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 5세대 HBM 공급 임박 엔비디아발 슈퍼사이클 예고-日금리 0.25%로 인상…엔저 끝 보인다-“소상공인 고금리 고통 커…미국보다 금리 먼저 내렸으면”-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사설]고객 돈 감시 사각지대 이커머스…이대로 놔둘 수 있나-[사설]안심하기 이른 소비·투자 회복…금리 인하로 힘 실어야△종합-‘빅5’ 7645명 모집에 한자릿수 지원 “정상화 불가”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해리스·트럼프 누가 돼도 호재△삼성 반도체 깜짝실적-TSMC 넘어선 반도체 매출…엔비디아 손잡고 ‘마지막 실적 퍼즐’ 맞춘다-반도체 생산 7개월 만에 최대 전체 생산은 2개월째 ‘뒷걸음’△티메프 사태 또다른 뇌관 ‘상품권’-아무나 찍어내는 상품권 年10조…티메프 ‘돌려막기’ 수단 전락했다-신뢰 잃었다…해피머니 사용 막은 아웃백·빕스-“티메프, 상품권으로 돈놀이 결제시장 진입 장벽 높여야”△밥상 덮친 기후플레이션-“폭염·폭우로 농사 망쳐” “金채소 부담”…농민도 소비자도 시름-오전엔 폭우, 오후엔 폭염…‘뉴노멀’ 된 복합재해-“기후플레이션 대응하려면…신품종·스마트팜 투자 늘려야”△종합-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가속화…글로벌 금융시장 대혼란 우려-美증시 출렁이자 서학개미 몰려 거래대금 월 70조 ‘역대 최대’-‘노종약자보호법’ 대상에 영세 자영업자 포함한다△정치-25만원 지원금·노란봉투법 법사위 통과…또 필리버스터 정국 예고-러브샷 이어 비밀회동…윤·한, 당정 공조 과시-“농축산물 30만원으로 올려달라” 김영란법 선물 적정가액 의견 청취-해상시험선 경쟁입찰, KDDX 사업자 선정에 영향줄까-명예전역 신청한 임성근 “군복입고 할 일 마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상속세 배우자 공제 10억으로 확대 추진…자본이득세 전환은 무리”-“정부가 재정준칙 못 지키니 더 법제화해야… 거야 설득에 전력”△경제-경영계 “노사관계 기대”…노동계는 “인사참사”-법인세·종부세 뚝뚝…상반기 세수펑크 10조-“2100년 韓 인구 70% 줄어…고령층 경제활동 높여야”-최상목 “韓·중남미 교역 30년간 10배…협력수준 상향”△금융-수수료 수익 막고 티메프 덤터기까지…카드사 부글-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 “e커머스 제도, 원점에서 재점검”-최저신용 대출 연체율 비상…이용자 절반이 2030-손해보험 최고 설계사 2807명 선정-푸본현대생명 소외이웃에 삼계탕 나눔△Global-“이란의 심장 뚫렸다”…하마스 수장 암살에 중동 확전 ‘일촉즉발’-“美, 내달 바도체 장비 수출규제 강화…韓日은 예외”-中 제조업 석달째 ‘위축 국면’-해리스 ‘돌풍’ 거세다…경합주 7곳 중 4곳서 우위-구글 이어 MS도 클라우드가 발목 ‘AI 투자 거품론’ 다시 불거졌다△산업-재계 “노란봉투법 독소조항 수두룩…파업 만능주의 판칠 것”-SK E&S, RCPS 보장수익률 2.4%p↑-LG화학 세계 4위 국내 업계 첫 ‘톱5’-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사업 루마니아 규제기관서 인증-방산 수출 호조에…한화에어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2분기 선방 삼성전기, 하반기 성장 시동△ICT-청계천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 영상정보 활용한다-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 꿈 꺾였다-원전처럼 AI도 수출산업으로…AI법으로 생태계 조성-“휴가철 무심코 SNS에 올린 항공권…범죄 타깃 이용될 수도”△제약·바이오-관리종목 77개중 바이오텍 8곳…상폐 경고등-‘AI 덴탈케어 플랫폼 해외공략 강화’ 상장 앞둔 와이즈 AI, 기업가치 제고-“패혈증 진단 솔루션 ‘완전자동화’…시총 100배 신호탄”-AI가 본 면역항암률 성공률…‘지아이이노베이션’ 최고△Auto&Life-3색 매력 업고 짜릿한 질주-시속 100㎞ 질주에도 ‘편안’ 오르막길도 평지처럼 ‘거뜬’△증권-M7 실적 시즌, 출렁이는 코스피-도로 박스피에도…서학개미 덕에 웃은 증권사-티메프 사태 불똥 튄 PG사△증권-삼바·셀트리온 타고…‘바이오주 시간’ 왔다-100% 구주매출 우려, 성장통으로 해소-조선주 뜨자 조선 기자재 종목도 기세등등-한투운용 ‘TDF알아서ETF포커스’ 설정액 2배 껑충△부동산-“서울 중심 패닉바잉, 공급대책으론 못 꺾어”-청약통장 인기 뚝…1년새 가입자 37.5만↓-서울만 활활…경기 미분양 9956가구 ‘7년 만에 최다’-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2년 연속 1위…현대·대우順△피플-“LG유플 최대 강점은 ‘데이터’…AI 사업화 속도낼 것”-우원식 “티메프 사태, 中企 직격탄…국회의장 역할 할 것”-현정은 회장, 충청북도 명예도지사 위촉-이한준 사장 “3기 신도시 차질없이 추진”-“고려아연 창립 50주년, 친환경 기업 도약할 것”-서울건축영화제 홍보대사에 유현준…“건축문화 대중화 최선”△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기업 탈출, 인재 유출, 부자 이민-[생생확대경]걱정되는 학생들의 문해력-[e갤러리]신홍직 ‘애월’△전국-충청 지자체는 바이오 전쟁 중-과학적 근거 없는데…정쟁 번진 하남 동서울변전소 증설-‘1000원 주택’ 들은 신혼 친구 인천으로 이사오고 싶대요-여름방학 곤충·도마뱀과 놀~자△사회-“올림픽 틀어달란 사람 없어” 김빠진 호프집-서울·베이징 시장 6년만에 회담 경제·민생 협력 저변 확대 약속-티메프 피해 셀러들, 구영배 대표 고소-“그쪽 말고 바다 찍은건데요”…피서지 몰카 주의보-서울시 육아공무원 ‘주1회 재택근무’ 한다△△△△△
2024.07.31 I 이수빈 기자
저무는 '슈퍼엔저' 시대…글로벌 금융시장 대혼란 우려
  • 저무는 '슈퍼엔저' 시대…글로벌 금융시장 대혼란 우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추가 금리인상과 국채 매입 규모 축소를 동시에 단행하면서 역대급 ‘슈퍼엔저’가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미·일 금리 격차로 인한 엔저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해왔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BOJ, 물가·임금 상승 자신감에 금리인상 단행일본은행이 31일 기준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로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탈출 이후 넉 달만에 인상하게 된 배경은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 물가와 임금이 모두 오르는 경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일본은행은 금리 인상 뒤 발표한 성명문에서 물가 2%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 관점에서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경제·물가 추이가 전망대로 진행된다면 “계속 정책금리를 올리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며 추가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 현황에 대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임금과 관련해서는 “봄철 노사 협상에서 전년을 크게 웃도는 임금 인상을 실현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지역과 업종에서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물가의 기조적 상승률은 선순환이 지속돼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높아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이 당초 시장 전문가들 예상을 깨고 이달 추가 금리 인상카드를 꺼내든 것은 물가 상승률 지표가 견조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27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년 넘게 전년 대비 2%를 상회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5%로 지난 4월 발표한 기존 전망(2.8%)보다 0.3%포인트 내렸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1인당 실질임금은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임금 인상과 정액 감세 효과로 금리를 올려도 개인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엔저 장기화에 따른 내수 경제 타격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엔저는 수출 주도형 구조인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간주되지만, 과도한 엔저가 장기화할 경우 원자재 값 상승과 소비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 일본은행의 2% 물가안정 목표 실현이 사실상 달성된 만큼 금리를 올려 소비 침체를 막겠다는 것이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사진=AFP)◇막 내리는 ‘슈퍼엔저’…“엔화 강세 쉽지 않아”이번 금리인상으로 ‘슈퍼엔저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엔저를 촉발한 미·일 금리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발표 전까지 양국 정책금리는 5% 이상 차이를 보여왔다. 이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폭은 미미했지만, 우에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미 연준도 9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양국 금리 격차는 점점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미국 채권을 비롯해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해왔던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글로벌 주식·채권시장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당분간 상당 규모 유동성 공급 정책을 유지키로 해 엔화 강세가 급격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차루 차나나 삭소 캐피털 마켓의 통화 전략 책임자는 “기준금리 인상은 일본은행의 가장 매파적인 움직임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면서도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엔화 약세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도쿄외환시장에선 달러·엔화 환율이 한때 150.08엔까지 급락했다.(엔화가치 상승).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 상승 마감했다. 금리 인상으로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은 은행주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024.07.31 I 양지윤 기자
이지스운용 "하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약하고 느린 회복 전망"
  • 이지스운용 "하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약하고 느린 회복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약하고 느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은 31일 ‘2024 하반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투자자의 경우 대출과 우량 오피스 중심의 조심스러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시장은 해외 시장보다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조사 기관인 RCA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센트럴 워싱턴DC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뉴욕이 4%, 샌프란시스코가 11%, 런던이 16.5%, 파리가 6%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4.4% 증가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투자와 임대 관점에서 대형 오피스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벤처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소형 오피스는 경영난 등 이유로 계약 해지 사례가 증가하는 반면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대형 오피스는 계약 연장, 신규 계약 갱신 등이 나타나는 상반된 추이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의 경우 대출과 우량 오피스 중심의 조심스러운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조정이 예상만큼 나타나지 않고, 개발 사업의 경우 제2금융권의 하반기 PF 사업장 손실인식 및 충당금 적립 확대로 개발사업에 대한 자금조달 위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보수적 투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느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지스자산운용 투자전략실은 “국내 자본시장은 이자비용 부담 및 리파이낸싱 리스크로 타 아시아·태평양권역(APAC) 투자자 대비 투자 심리 위축이 컸지만, 펀더멘털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국내 오피스 거래가격 조정이 예상대비 미미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이어 “향후 자금조달 및 가격 측면에서의 제약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산가치 상승 방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개발사업은 금융비와 공사비 등 사업비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생기는 가운데, 기존 레거시형 투자 방식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별화와 새로운 성장 섹터에 대한 투자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한 모색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2024.07.31 I 이용성 기자
“무조건 환불 그만!”…뿔난 사업자들, 테무 달려갔다
  • “무조건 환불 그만!”…뿔난 사업자들, 테무 달려갔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테무)에 상품을 공급하는 소매상들이 본사를 찾아가 대규모 항의 시위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핀둬둬가 과도한 환불·벌금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게 시위자들의 입장이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는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의 환불 정책이 공급업자들의 반발에 직면한 상황이다. 일부 플랫폼은 정책 변경에 이미 나서기도 했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9일 오후 핀둬둬를 운영하는 PDD홀딩스의 광저우 회사 앞에 공급업체 관계자들이 불합리한 플랫폼 정책에 대한 시위를 벌였다고 31일 보도했다.회사 앞에는 80여명의 공급업체 관계자들이 모였으며 공안이 도착해 해산됐다. 미국에서 운영 중인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 화면. (사진=AFP)PDD홀딩스는 이날 시위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30일 성명을 통해 “최근 상인 그룹이 테무 물류 계열사 사무실 앞에 모였다”며 “그들은 제품의 품질·규정 준수와 관련된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고 수백만위안 상당의 금액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들은 고객 유인을 위한 저가 경쟁 및 적극적인 환불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환불 정책의 부담이 플랫폼에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SCMP는 테무가 해외에서 판매 범위를 확대하고 있지만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거나 환불을 요청하면 공급업체에 벌금을 부과하는 등 과도한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목했다.한 테무 공급업체 관계자는 SCMP에 “지난해 플랫폼에서 4000만위안(약 7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고객 환불과 불만으로 인해 300만위안(약 5억7000만원)의 벌금을 공제해 거의 모든 수익이 사라졌다”고 말했다.특히 중국 내부에서는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실적도 신통찮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데 환불 등으로 비용만 늘어나니 공급업체들의 불만이 쌓이는 것이다.중국 베이징에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택배 차량이 운행 중이다. (사진=AFP)SCMP는 알리바바그룹홀딩스와 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의 예를 들면서 가맹점에 유리한 형태로 정책을 변경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은 최근 9월 1일부터 가맹점과 판매자들에게 연간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면제금액은 3만위안(약 571만원)에서 6만위안(약 1142만원)에 달한다.타오바오는 좋은 실적을 가진 판매자에게는 고객 환불 요청을 처리할 때 자율성을 부여하는 쪽으로 정책을 수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수 판매자의 경우 ‘무조건 환불’ 같은 정책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바이트댄스는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서 제품을 소개할 때 최저가를 우선으로 나타내는 방법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SCMP는 “잔혹한 가격 전쟁에서 벗어난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핀둬둬와 같은 앱의 공격적인 전략으로 인해 가열된 중국의 전자 상거래 경쟁에 변화를 의미한다”고 전했다.알리바바와 핀둬둬로 대표되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향방은 아직 알 수 없다. 아직 업계에서 경쟁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저샹증권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저가 경쟁 지양) 움직임은 중국의 전반적인 전자 상거래 경쟁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핀둬둬가 낮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증명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2024.07.31 I 이명철 기자
아이큐어, 본사 사옥 610억에 매각…실탄 확보로 재무구조 개선
  • 아이큐어, 본사 사옥 610억에 매각…실탄 확보로 재무구조 개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 사옥을 61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아이큐어는 이번 사옥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대규모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획기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달성하게 됐다.아이큐어는 재무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전북 완주 신공장 가동에 따라 운영을 중단했던 경기도 안성과 평택 소재 구 공장을 각각 지난해 하반기 및 올해 상반기에 걸쳐 총 약 90억원 규모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에 610억원에 매각하는 사옥은 지난 2018년 약 320억원에 매입했다.매각후 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대) 계약을 통해 본점 소재지는 변경되지 않는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 매각으로 올해 대규모 영업외이익이 인식될 것”이라며 “차입금 상환으로 영업외비용인 이자 또한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어 이번 사옥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손익 개선 모두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회사는 지난해 이후 전사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경우 패치, 플라스타 등 아이큐어의 핵심 기술인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반 의약품 해외 기업간거래(B2B) 공급 계약을 체결 중이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및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사업도 국내·외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지역에 플라스타 및 카타플라스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큐어가 생산한 화장품은 고객사를 통해 미국 유명 각종 리테일러에 입점되면서 국내와 해외에서도 공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4.07.31 I 나은경 기자
  • [인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보임(8월 1일부) △감사실장 배상범 △수출역량강화실장 김주철 △KOTRA아카데미 디지털무역 연구위원 전미호 △수출현장지원실 지방협력팀장 김종현 △투자유치실 서비스산업유치팀장 홍성우 △고객가치실 고객전략팀장 최원석 △글로벌바이어지원사무소장 이제혁 △ESG경영실장 박은균 △안전·운영지원실 조직망지원팀장 황유선 △수출기업실 중소·혁신기업팀장 주한일 △안전·운영지원실 안전관리팀장 조세정 △글로벌공급망실 소재부품장비팀장 이영희 △경제협력실 경제협력지원팀장 지윤정 △DX추진실 DX가속화팀장 유재욱 △지역통상조사실 아시아중아팀장 김한승 △KOTRA아카데미 서비스수출담당 연구위원 홍상영 △글로벌공급망실 글로벌공급망지원팀 공급망협력PM 조계권 △인재경영실 인재개발팀장 박현성 △인재경영실 인재개발팀 역량개발PM 장선영◇국내 보임(8월 19일부) △KOTRA아카데미 신흥시장진출담당 연구위원 장상해◇해외파견 및 전보(8월 20일부) △실리콘밸리무역관장 권오형 △타이베이무역관장 이영기◇국내 보임(8월 20일부) △KOTRA아카데미 전략시장진출담당 연구위원 김준규 △정부간거래관리실장 김형일
2024.07.31 I 김은경 기자
日, 금리인상후 엔화 강세…증시선 수출주 하락
  • 日, 금리인상후 엔화 강세…증시선 수출주 하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단기금리를 0.25%로 인상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엔화가치는 상승)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일본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BOJ가 단기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직후 이날 12시 56분 경 151.66엔까지 급락했다. 기준금리 0.25%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2월(0.3% 전후)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본격적으로 ‘금리 있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증가했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6%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한 1.055%를 기록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0.08% 높은 0.45%에 거래됐다. BOJ 발표 이후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2엔대로 올라서 오후 1시 42분 현재 152.73~152.74엔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전일대비로는 여전히 1.39% 하락한 상태다. 주식시장에선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수출 대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에 토요타자동차 등 수출주 위주로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 기술주 하락 영향으로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 주가도 내렸다. 반면 금리인상으로 수익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 등 금융주는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0.31% 상승한 3만 8644.40을 기록중이다.
2024.07.31 I 방성훈 기자
AI·전장 훈풍에…삼성전기 2Q 실적, 예상치 넘었다(상보)
  • AI·전장 훈풍에…삼성전기 2Q 실적, 예상치 넘었다(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의 부품 계열사 삼성전기(009150)가 인공지능(AI)향 수요를 기반으로 IT 업황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산업용 및 전장 시장에서 ‘산업의 쌀’로 꼽히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가 받쳐줬고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도 실적을 견인했다.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5801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2% 올랐고 영업이익은 1.5%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실제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0.1% 높게 나왔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기)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사업 특성상 통상 2분기와 4분기는 비수기로 꼽힌다. 삼성 스마트폰 신제품이 주로 1분기와 3분기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인 산업 및 전장용 MLCC 등으로 실적이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실제 MLCC 사업 담당 컴포넌트 사업부는 2분기 매출로 1조16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 뛰었다. 올해 1분기보다 매출이 13% 올랐다. PC와 TV, 가전, 서버 등 IT 및 산업용과 전장용 등 전 응용처에서 제품 공급이 늘었다.기판 담당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499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2분기보다 14% 성장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ARM 프로세서용 기판과 메모리용 기판 등 볼그리드어레이(BGA)와 서버·전장용 플립칩(FC)-BGA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카메라모듈 사업을 맡고 있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920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거래선향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는 19% 증가했다.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AI와 전장 등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서버에 탑재하는 고온·고압 MLCC 산업용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전장용 MLCC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필리핀 생산법인에 전장용 MLCC 초도 양산을 준비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3분기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소형·고용량 등 고부가 IT용 MLCC 판매 확대도 예상된다.초슬림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카메라모듈 제품 공급도 늘린다. 나아가 고화소, 슬림, 초접사 등 기술 차별화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전장용 카메라모듈의 경우 사계절 전천후 제품의 연내 양산을 준비하고 자율 주행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기판 사업에서는 서버·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대면적·고다층 기판 수요가 지속 커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AI PC 및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BGA 제품 공급도 확대한다.
2024.07.31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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