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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해외직구 2조 돌파…‘알테쉬’에 중국서만 1.2조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2분기 해외 직접구매액이 2조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 이커머스를 통한 거래가 늘은 영향에 중국 직구액이 크게 늘면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 4~6월 해외 직구액은 2조 1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했다. 해외직구액은 2022년 2분기 1조 4770억원, 2023년 2분기 1조 6039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작년 4분기 1조 9637억원까지 늘었다가 올 1분기 1조 8385억원으로 줄긴 했지만, 3개월만에 2000억원 가까이 늘면서 2조원대를 돌파했다.올 2분기 직구액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1조 23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4249억원, 일본 1346억원 순이었다. 특히 중국 직구액은 작년 2분기 7507억원, 올 1분기 1조 8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엔 2000억원 넘게 늘었다.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의 대대적인 공세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상품군별로 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800억원, 음·식료품 3,742억원, 생활·자동차용품 1761억원 등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음·식료품(-2.2%) 등에서 감소했으나,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7.4%), 생활·자동차용품(98.3%), 가전·전자(42.1%) 등에서 증가했다.반면 해외 직접 판매액은 44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줄었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8.1% 늘은 규모다. 해외 직접 판매액은 2022년 2분기 5050억원을 기록한 뒤로 줄곧 5000억원대를 밑돌고 있다.지역별로 보면 중국에 2656억원 어치를 직접 판매했고 미국 810억원, 일본 494억원 순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미국(34.1%)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국(-17.3%), 일본(-19.4%), 중남미(-17.5%) 등에서 감소했다. 면세점 판매액은 중국 2430억원, 아세안 85억원, 일본 30억원이다.상품군별로는 화장품 2699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732억원, 음반·비디오·악기 245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 대비 컴퓨터 및 주변기기(570.5%) 등에서 증가했으나, 음반·비디오·악기(-59.3%), 화장품(-11.5%), 통신기기(-90.2%) 등에서 감소했다.
- 메타, AI 투자확대 계획에도 주가 급등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 2.6%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7% 올랐다. 제롬 파월 효과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5.25~5.5%)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가깝게 낮아지는 등의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는 1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며 “실업률은 약간 높아지고, 인플레는 상당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인플레 데이터가 우리에게 확신을 더 했다”며 “인플레이션이 테스트를 통과하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고용지표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7월 ADP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2만2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 14만7000건을 밑돌았고, 2분기 고용비용(급여 및 복리후생 등) 지수도 예상을 하회했다.금리 인하 기대감에 10년물 국채금리는 2.5%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각 13%, 12% 급등하는 등 빅테크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타(META, 474.83, 2.5%, 7.2%*)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기업 메타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5% 오른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급등했다. 실적모멘텀 효과다. 메타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390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3% 폭증한 5.1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각각 382억6000만달러, 4.72달러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 성과였다. 메타버스 등 사업이 속한 리얼리티 랩스의 영업손실은 4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예상치 45억5000만달러를 밑돌면서 우려를 덜었다. 전체 소셜미디어의 일일 활성사용자 수는 7% 증가했고, 광고단가가 10% 오르는 등 다양한 지표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중간값 기준 397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391억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를 이전 350억~400억달러에서 370억~400억달러로 높였다. 회사 측은 “차세대 라마4 훈련을 위해서는 라마3 대비 컴퓨터 용량이 10배 이상 필요하다”며 “컴퓨터 용량을 미리 구축하는 게 늦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ARM(ARM, 144.17, 8.4%, -10.5%*)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8% 넘게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5% 급락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ARM의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9억3900만달러, 조정 EPS는 0.40달러로 예상치 각각 9억600만달러, 0.34달러를 웃돌았다.하지만 2분기 매출 및 연간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여기에 ARM이 이번 분기부터 ARM 설계 기반의 칩 출하량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우려를 키웠다. 지난 4분기에 10% 감소한 출하량을 발표한 이후 이어진 조치기 때문이다. ◇ASML(ASML, 936.70, 8.9%)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 업체 ASML 주가가 9% 가까이 올랐다.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FDPR)를 강화할 방침인 가운데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동맹국 30여 곳은 예외키로 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 영향이다. ASML은 네덜란드 기업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49%에 달한다. 미국 정부는 해외에서 생산했더라도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 장비 등을 사용해 생산된 반도체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동맹국은 예외키로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중국 반도체 산업을 압박하지만 동맹국은 적대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스라엘,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은 규제 대상국에 포함될 예정이다.◇보잉(BA, 190.6, 2%) 글로벌 항공기 제조 기업 보잉 주가가 2% 올랐다.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CEO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보잉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169억달러로 예상치 174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항공기 인도량은 92대에 그쳤다. 전년동기 136대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EPS는 -2.9달러로 적자폭이 대폭 늘었다. 예상치 -1.7달러도 크게 밑돌았다. 다만 보잉은 최근 사임한 데이브 칼훈 대신 업계 베테랑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를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는 8일 취임할 예정이다. 오트버그는 항공우주 업체 록웰 콜린스를 이끌었던 인물로 보잉의 항공기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확신시킬 만큼 강력한 능력의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CNBC의 짐 크레이머도 “오트버그는 매우 진지하고 실무형 리더”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알테쉬' 직구한 아이 튜브, 발암물질 범벅이었다 '충격 결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8월 첫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튜브·비치볼·물안경·수영복 등 25개 제품 대상 안전성 검사 결과, 7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일부 제품에선 카드뮴과 납 등 유해 물질 외에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최대 290배 초과 검출됐고, 물리적 특성시험에서도 다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어린이용 튜브. (사진=서울시)이번 검사 대상은 △쉬인 △테무 △큐텐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물안경 등 25개 제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어린이용 튜브’ 3종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본체 두께 미달)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기준치 대비 각각 최대 290배, 219배 초과 검출됐고, 1개 제품의 튜브 공기 주입구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44배 초과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에서는 3개 제품 모두 튜브 본체 두께가 국내 기준치(0.25㎜ 이상)보다 얇아 (두께 0.1~0.06㎜)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카드뮴은 뼈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로 호흡계, 신경계, 소화계 등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어린이들이 물놀이 중 사용하는 ‘완구 비치볼’에선 공기 주입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INP)가 기준치 대비 100배 초과 검출됐다. 또 비치볼 본체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기준치 대비 최대 148배 초과 검출되고 유해물질 검사에서도 납, 카드뮴이 기준치 대비 각각 9배, 2.72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비치볼. (사진=서울시)어린이 피부에 직접 닿는 ‘수영복’ 2종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장식성 코드 길이 초과)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 수영복’의 경우 지퍼 부분에서 납 함량이 기준치 대비 최대 6배 초과 검출됐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25배 초과하여 검출됐다. ‘여아 수영복’의 경우 장식성 코드의 길이가 14cm 이하란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리본 장식 길이 17cm)을 받았다.물놀이 중 발을 보호하는 용도로 착용하는 ‘아쿠아 슈즈’에선 안감과 겉감에서 노닐페놀이 기준치 대비 각각 1.94배, 2.81배 초과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남성에게 발기부전을 일으키거나 불임을 유발할 수 있고, 여성에게는 기형아,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서울시는 국가기술표준원 안전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 FITI시험연구원, KATRI시험연구원 등과 함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 삼성물산, 신사업·주주환원 대한 기대감 동시 작용-한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신사업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5만 5300원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2월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안정적 배당 지급이 예상되는 상황에 밸류업 관련 공시·다음 배당정책(2026년 이후) 발표 등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할 전망”이라며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과 투자 집행으로 성장에 대한 노력이 같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표=한화투자증권)앞서 삼성물산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9004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4% 늘어난 11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들어맞았고, 영업이익은 10.8% 웃돈 규모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6.8% 밑돌았다.이는 바이오에피스의 호실적(마일스톤 인식 약 2200억원)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결과라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부문별론 하이테크 수주 감소에 따른 건설 매출의 전 분기 대비 감소가 두드러졌고, 상사 부문 OPM은 2.1%로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레저 및 식음 부문 마진은 각각 8.1%, 5.9%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6조 6000억원(국내 5조 9000억원, 해외 7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의 약 37%를 달성했다. 주택 분양 계획은 연초 4560세대에서 6200세대로 늘어났으며, 상반기 공급은 1450세대로 상향된 계획 물량 대비 23.4%를 소화했다. 아울러 송 연구원은 신사업과 관련해 지난 25일 NuScale, Fluor, Sargent & Lundy와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FEED) 참여 계획을 발표한 점에도 주목했다. 루마니아 SMR 사업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462MW 규모의 SMR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2026년 착공, 2030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송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FEED 참여 후 EPC 계약(총 40~50억달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라며 “올 상반기 투자 실적은 약 3000억원 수준이며, 하반기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미국, 삼성·하이닉스 등에 대중국 HBM 공급 제한 검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결정이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전했다.새로운 조치에는 HBM3와 HBM3E를 포함해 HBM2 이상의 최첨단 AI 메모리칩과 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가 모두 들어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하다.HBM은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등의 AI 가속기를 실행해야 한다. 마이크론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 핵심 인프라인 메모리 칩을 수출을 금지한 이후 거래가 끊겨 이번 조치의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미국이 한국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어떤 권한을 사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말했다.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는 모두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미국 칩 설계 소프트웨어와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블룸버그는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외국산 제품에 대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해외 직접 제품 규칙(FDPR)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새로운 제한 조치는 120개 이상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포함한다. 다양한 유형의 칩 장비에 대한 추가 제한도 들어가는데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주요 핵심 동맹국은 빠진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는 장비 조치가 주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상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기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수출 통제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마이크론은 논평을 거부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가 다음 달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지만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은 예외로 분류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 6개가 다른 국가에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받을 수 없게 된다. 로이터는 어떤 중국 반도체 기업이 영향을 받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는 이스라엘,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고 전했다. 새 규정에선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동맹국 30곳 이상은 예외로 분류해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SML, 도쿄일렉트론 등 주요 칩 장비 업체는 새 규정의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새로운 규제안은 초안일 뿐이며 변경될 여지가 있으나 내달 어떤 형태로는 8월에 공개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7일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ASML과 도쿄일렉트론 등에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 당국자들을 만나 중국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이 FDPR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 [뉴스새벽배송]“9월 금리인하 가능” 나스닥 2%↑…엔비디아 급반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AMD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와 저가매수세 유입에 엔비디아는 13% 뛰며 급반등했다.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등을 대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큰 폭 상승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상승…나스닥 2% 넘게 올라-7월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842.7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5522.30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으로 집계.-뉴욕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반도체株 강세…엔비디아 10%대 급등-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3% 상승. AMD 등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아울러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를 톱픽으로 선정한 것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기여.-반도체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AMD(4.4%), 브로드컴(12%), 퀄컴(8.4%), 마이크론(7.1%), Arm홀딩스(8.4%), ASML(8.9%), TSMC(7.3%) 등의 상승세 보여.-이외에도 아리스타 네트웍스(11%), 매치그룹(13%), 듀폰(4.1%) 등은 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반면 핀터레스트(-14%), 휴마나(-11%), 번지(-8.1%) 등은 부진한 실적에 약세 시현.◇파월 “이르면 9월 금리 인하 논의 가능”-3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파월 의장은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파월 의장은 “우리는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지 ‘데이터 포인트’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특정한 데이터 한두 개 발표에 반응해 정책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설명.-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美, 마이크론·삼성 등 對中 HBM 공급 제한 검토”-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이르면 다음달 말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블룸버그통신은 새 조치에는 HBM3와 HBM3E를 비롯해 HBM2 이상의 최첨단 AI 메모리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장비가 포함.-소식통은 한국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어떤 권한이 사용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혀. -블룸버그는 한국 기업 규제와 관련해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시. FDPR은 미국 밖의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 설계를 사용했을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재.◇국제유가, 중동 정세 불안에 급등-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7.92달러로 전장 대비 4.26% 올라.-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80.72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66% 상승.-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 확대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급등.◇“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직접 보복 공격 명령”-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하메네이가 긴급 소집된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혁명수비대원을 등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해.-하메네이는 공격과 함께 전쟁이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에 대한 방어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앞서 하메네이는 하니예 암살 뒤 성명을 내고 “범죄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손님을 순교하게 했다”며 “공화국 영토에서 발생한 쓰라린 사건과 관련해 그의 피 값을 치르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여겨야 한다”고 밝혀.-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공격을 공식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란으로 확대되는 등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
- 넥센타이어, 2분기 외형 성장…밸류 매력도 높아-메리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1일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해외 시장 판매 호조로 2분기 외형 성장이 이루어진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76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은 7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고, 영업이익은 629억원으로 7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5%, 5% 상회했다. 호실적의 배경은 북미 매출이 전년보다 12% 뛰었고, 유럽 매출이 11%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급 능력을 넘어서는 높은 해외 수요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판매가격도 양호하다. 점점 더 많은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에 대응하며 믹스 개선에 힘이 더해졌으며, 환율도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유럽 2공장의 반등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초기 가동 손실 부담이 컸었으나, 가동률 상승과 함께 손익 부담이 줄었다. 전분기 대비 약 20%포인트의 가동률 상승으로 1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실현됐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원재료 및 운송 비용 확대 반영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유럽 2공장 가동률 상승, 윈터타이어 매출 인식 확대, 우호적 환율 기조 유지를 통한 외형 성장과 고정비 축소로 수익성 개선 지속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넥센타이어의 실적 추정치 기준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2025년 또한 4.2배에 그친다. 공격적 증설과 신규 수요 확보를 통해 피어그룹 대비 비교 우위의 2024년과 2025년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예정이나, 밸류에이션은 낮게 거래 중이라는 분석이다.
- "최고가는 얼마"…집에 숨겨두고 먹는 '이 커피' 청담에 떴다[르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고급 브랜드가 즐비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커피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바샤커피(Bacha Coffee)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동북아시아 내 첫 매장인 만큼 그 규모만 2개 층 380㎡에 이른다. 공식 개점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플래그십 스토어를 들어서자 바샤커피를 상징하는 오렌지·블루 색상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바샤커피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모로코의 상업 도시 마라케시 유명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팔레스’(주지사의 집)를 장식하는 주된 색상이다. 바닥 역시 다 엘 바샤 팔레스 바닥과 마찬가지로 체크 패턴 대리석이면서도 문양으로 커피콩이 활용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 부티크에서 직원들이 상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 부티크에 베이커리 종류가 진열돼있다. (사진=경계영 기자)바샤커피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던 이유는 단순히 1910년 모로코의 커피 하우스를 계승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바샤커피는 최상급 아라비카 100%의 200여가지 신선한 원두를 선보인다. 크게 △한 가지 원두로 만든 싱글 오리진 △두세 가지 원두를 혼합한 파인 블렌딩 △천연향을 더한 파인 플레이버(가향) △디카페인 등 네 가지로 나뉜다. 1층은 바샤커피의 원두, 드립백, 머그잔 등을 판매하는 커피 부티크로 꾸며진다. 전문 커피 마스터가 원산지와 맛, 향 등에 따라 200가지 넘는 100% 아라비카 원두 가운데 개인별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원하는 추출 방식에 맞춰 현장에서 바로 다양한 굵기로 원두도 분쇄해준다. 커피룸으로 운영되는 2층에선 원두 커피와 함께 디저트, 브런치, 와인,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좌석 수는 총 50석이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 원두는 총 206가지로 바리스타 자격을 갖춘 전문 서버가 직접 커피를 준비해준다. 디저트류로는 ‘고메 크루아상’과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크러스티 연어’ 등 해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가 그대로 들어왔다. ‘버터 전복 리조토’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특별히 개발된 한정판 메뉴다. 1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의 2층 커피룸. (사진=롯데백화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서 한 직원이 가향 커피인 ‘1910’을 따라주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 세팅된 테이블. 커피를 주문하면 상티이 크림, 바닐라빈, 크리스탈 설탕 등이 함께 준비된다. 크루아상 등 베이커리류는 커피맛을 배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진=경계영 기자)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면 금빛 주전자에 나온다. 350㎖가량이 담겨있으며 바샤커피 머그잔으로 두세 잔 분량이다. 바샤커피의 시그니처 가향 원두인 ‘1910’과 싱가포르에서도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밀라노 모닝’을 맛볼 수 있었다. 1910은 산딸기 과일향이, 밀라노 모닝은 쌉쌀하고도 진한 초콜릿향이 각각 강하게 느껴졌다. 커피는 상티이 크림(프랑스식 휘핑크림), 크리스탈 설탕, 바닐라빈 등과 함께 제공된다. 바샤커피는 첫 잔을 커피 맛 그대로, 두 번째 잔을 상티이 크림과, 마지막 잔을 크리스탈 설탕 혹은 바닐라빈 등과 각각 함께 즐길 것을 권한다. 상티이 크림을 넣어보니 텁텁함 없이 라떼처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2층 커피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상당수가 1만6000원으로 웬만한 호텔 커피 가격과 맞먹는다. 최고가는 48만원(브라질산 파라이소 골드·Paraiso Gold)에 달했다.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싱가포르에선 11싱가포르달러(1만1000원가량)에 판매되지만 세금(9%)과 서비스 가격(10%)이 포함돼있지 않다”며 “(바샤커피 본사의) 글로벌 소매가격이 정해져있고 거기에 부가세 10%가 붙은 것이어서 실제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1층 ‘테이크어웨이’(takeaway) 코너에서 커피를 포장하면 그 가격은 1만1000원이다. 바샤커피를 국내에 들여온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콘텐츠로서 바샤커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유통권을 확보하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백방으로 뛴 것으로 전해졌다. 바샤커피는 올해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내년 초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3호점을 각각 열 예정이며 A급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라면 롯데백화점이 아녀도 바샤커피 커피룸 출점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백화점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한 프리미엄 선물 콘텐츠로서 바샤커피를 선택했다”며 “백화점 내외부 매장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단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커피와 페이스트리만 주문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서 바샤커피 본사 직원이 테이블 세팅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1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사진=롯데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