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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60㎏ 국내 유통 시도, 마약조직원 3명 구속
  • 코카인 60㎏ 국내 유통 시도, 마약조직원 3명 구속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코카인 60㎏을 국내에서 유통하려고 한 혐의로 캐나다인 등 마약조직원 3명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캐나다 국적 마약조직원 A씨(55)와 내국인 B(27)·C씨(27)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압수한 코카인. (사진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제공)A씨는 해외에서 밀반입된 코카인 60kg(고체 형태, 200만명 동시 투약분, 시가 1800억원 상당)을 국내에서 유통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C씨는 A씨로부터 코카인 2㎏을 받아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다. 밀반입된 코카인 60㎏은 모두 압수됐다.해경은 이달 초 캐나다 마약 조직원이 외국에서 선박을 통해 밀반입한 대량의 코카인을 거래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10일 경기 김포와 서울 한강 모처에서 잠복하다가 코카인을 팔고 있는 B·C씨를 검거하며 코카인 2kg을 압수했다. 같은 날 경기 김포 A씨 집에서 A씨를 검거하고 코카인 5kg을 압수했다. 또 3일 뒤 A씨 주거지에서 코카인 53kg을 추가로 압수했다.해경은 A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액상 코카인을 국내에 밀반입한 뒤 이를 고체 형태의 코카인으로 가공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밀반입 경로와 가공 장소를 추적하던 중 지난 16일 강원도 모처에서 가공공장을 발견했다. 이 공장은 A씨와 연계된 콜롬비아계 불상의 마약조직원 2명이 올 4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임차해 사용하고 정리한 것으로 현재는 공실이다. 해경은 코카인 가공과정과 밀반입 경로, 국내 유통 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 6월7일 국내에 입국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액상 코카인은 내가 반입한 것이 아니다”며 “콜롬비아계 마약조직원들이 액상에서 고체 형태로 만든 코카인을 줘서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액상 코카인 60㎏이 언제, 어떤 경로로 국내에 밀반입된 것인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19 I 이종일 기자
감사의견 '한정' 큐라티스· 대규모 '유증' 펩트론 주가 급락
  • 감사의견 '한정' 큐라티스· 대규모 '유증' 펩트론 주가 급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감사의견 ‘한정’ 의견을 받은 큐라티스 주가가 급락했다.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던 펩트론은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하면서 시간외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신종 변이와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재확산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제놀루션 주가는 급등했다. ◇목표 매출 84억원, 상반기 매출 2억원큐라티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큐라티스(348080)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62원(21.01%) 하락한 98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큐라티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이전 당시 체결한 비용 지급 조건이 문제가 됐다. 현재 큐라티스의 회계감사법인인 삼정회계법인은 큐라티스의 주요 기술이전 거래 등과 관련해 외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입수하지 못해 미지급금 등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할 수 없었다’며 감사범위제한에 따른 ‘한정’ 의견을 냈다. 이밖에도 삼정은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을 제기했다. 큐라티스는는 상반기 기준 91억5000만원의 영업손실과 150억원의 반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올해 매출 84억원을 예상했으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억원을 기록했다.상반기 말 기준 큐라티스의 결손금은 1970억원을 넘어섰다. 자본금 211억원에 자본총계 227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큐라티스가 1년 이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108억원으로 유동자산(47억원)보다 약 62억원 많다. ◇기술이전 앞두고 유상증자?약물 지속형 플랫폼 개발사 펩트론(087010)은 이날 장 마감 후 1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 주가는 이날 정규 장에서 4500원(7.20%) 하락해 5만8000원에 장을 마쳤고 오후 5시 31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16일 오후 5시 31분 기준 펩트론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펩트론은 이날 공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공장 건립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10배로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6월 신공장 준공을 목표로, 2025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건축공사에 196억원, GMP 생산설비공사에 445억 원 등 총 65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운영자금으로 약 550억원을 조달한다. 펩트론은 그 동안 글로벌 빅파마와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혀 시장 기대감을 키워온 바 있다. 1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택한 이유는 회사 비전과 성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의약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에 대비해 스케일 업 공정을 확립하고 후속 해외 생산 기술이전을 위해 검증된 대규모 생산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최 대표는 배정분의 50%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 대표 지분율은 현재 8.37%다. 이번 증자에 49억원 규모(10만7504주)로 참여한다는 의미다.◇원숭이두창발 강세 이어가나제놀루션(225220)은 원숭이두창(엠폭스) 확산에 따라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주가는 이날 790원(22.48%) 오른 43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놀루션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엠폭스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외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검사 장비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제놀루션은 엠폭스 검사용 핵산추출 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엠폭스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에 퍼져있다. 올해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엠폭스 감염 사례는 1만5600건 이상으로 사망자는 537명이 나왔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1년 3개월 만이다.지난 2022년 제놀루션은 원숭이두창 검사용 핵산추출 키트인 ‘NX Viral DNA Kit’를 활용,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원숭이두창 환자 시료(혈장, 혈청, 비인두스왑)를 포함한 효율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키트를 통한 테스트에서 양성과 음성에 대한 검사 결과값을 정상적으로 도출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 판별을 위한 핵산추출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외 50여개국에 판매된 제놀루션의 핵산 추출 장비를 통해 검사가 가능해 해외시장까지 판매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놀루션은 시장에서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묶여 최근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꿀벌 유전자 치료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는 지난 7월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허니가드-R액’을 허가받았다.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유충이 부패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동양종 꿀벌군집의 90% 이상을 폐사시킨 질병이다. 이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제눌루션 관계자는 이날 주가 급등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2024.08.19 I 석지헌 기자
올해 상반기 아태지역 상업용부동산 투자 575억달러…전년比 7% 증가
  • 올해 상반기 아태지역 상업용부동산 투자 575억달러…전년比 7% 증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올해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가 575억달러(약 76조93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존스랑라살(JLL)은 올해 2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가 273억달러(약 36조521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투자 총액은 5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오피스는 여전히 가장 활발한 투자 섹터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오피스 거래 규모는 올해 2분기 107억달러(약 14조3144억원)에 달했다. 오피스 섹터의 성장은 리테일과 호텔 섹터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리테일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4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호텔 거래 규모는 19% 증가한 57억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은 엔화 약세와 관광객 급증으로 호텔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올해 2분기 58억달러 거래를 기록해 지역 내 가장 활발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호텔 거래 규모는 일본, 중국, 한국의 주도로 1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은 연간 성장률에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차입비용이 여전히 아시아 태평양 전역 투자 심리를 억제하지만, 오피스는 거래 활동이 회복되면서 대형 거래 모멘텀도 강화되고 있다”며 “주요 시장의 프라임 임대료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려 수익률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크로스보더(국경 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38% 감소한 70억달러(올해 2분기 36억달러)에 그쳤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호텔 부문이 크로스보더 자본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2분기 동안 모든 크로스보더 거래가 호텔 투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반면 중국, 홍콩에서는 중국 경제침체와 지정학적 긴장 심화로 해외 투자자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투자 활동이 거의 중단됐다.싱가포르(19억 달러)와 호주(54억 달러)는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각각 31%, 73% 증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구분 소유 거래가 오피스 거래를 주도했고, 기업과 패밀리 오피스가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기관 투자 활동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호주에서는 오피스 및 산업 자산에 대한 자본 배분이 몇 개의 대형 기관 매각 이후 강하게 반등했다. 산업 섹터 거래 규모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오피스 섹터도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의 올해 상반기 투자 규모는 5% 감소했고, 2분기에는 35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 오피스 및 물류 섹터에선 다수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으로 거래가 부진했다. 데이터 센터 부문도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동남아시아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 규모의 52%를 차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싱가포르보다 상대적으로 토지 비용, 인건비, 전력 비용이 저렴해서 데이터 센터 투자처로 부상했다. 이로써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들에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 파멜라 앰블러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 인텔리전스 책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시장에서는 차입비용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부문 활기와 완화적 통화 정책이 맞물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9 I 김성수 기자
中알테쉬 등 해외플랫폼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 中알테쉬 등 해외플랫폼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쉬인 등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플랫폼업체는 국내에 ‘소비자상담센터’를 두는 등 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을 보면 국내에 주소 또는 영업소가 없는 통신판매업자 또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매출액, 소비자 규모 등이 일정 기준 이상에 해당하는 자는 국내대리인을 서면으로 지정해야 한다. 다만 이미 국내에 법인 등이 있는데도 국내 대리인을 별도로 지정해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통신판매업자등이 설립한 국내 법인 또는 통신판매업자등이 임원 구성, 사업 운영 등에 대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내 법인이 있을 경우 이를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야 한다. 국내대리인의 의무 사항은 먼저 통신판매업자등의 국내대리인은 소비자 불만 및 분쟁 처리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공정위가 조사 등 법 시행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에 따라 국내대리인은 필요한 자료나 물건의 제출 등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이 밖에도 국내대리인은 대리인을 지정한 통신판매업자 등과 유효한 연락수단을 확보하고, 국내대리인이 문서 송달의 대상이 된다. 아울러 국내대리인을 지정한 통신판매업자등은 국내대리인의 성명, 주소, 전화번호 및 전자우편 주소 등을 공정위에 제출해야 하고, 소비자가 이를 알기 쉽도록 통신판매업자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공정위는 실효성 있는 제도 운영을 위해 통신판매업자등이 국내대리인 지정 대상자 기준에 해당 여부 확인차 사업자에게 매출액, 소비자 규모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에 관한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전자상거래법에 동의의결제도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공정위의 조사나 심의를 받는 사업자는 해당 조사나 심의의 대상이 되는 행위로 인한 소비자 권익 침해 상태의 자발적 해소 등 거래질서의 개선, 소비자 피해구제 등을 위하여 심의 절차를 중단하고 시정방안과 같은 취지의 의결(동의의결)을 해줄 것을 공정위에 신청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통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동의의결제를 도입해, 소비자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도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받을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국회에서 법안 논의 과정에 성실히 참여해 기대효과가 구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 안으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2024.08.19 I 강신우 기자
하나증권, ‘해외파생 실전투자대회’ 개최
  • 하나증권, ‘해외파생 실전투자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오는 9월20일까지 5주간 ‘해외파생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대회는 옵션을 제외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해외선물 상품이 대상이며, 주간 단위로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익률 상위 10명을 가려 시상을 하며, 주간 입상자에게는 1위 50만원부터 순위별 차등적으로 상금이 지급된다.대회가 끝나면 대회 기간 참여한 누적 수익률을 기준으로 입상자에게 상금과 경품을 준다. 1위부터 10위까지 상금과 함께 파리 올림픽 국가 순위에 해당하는 국가별 테마 경품을 함께 지급한다. 입상하지 못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5000원 상당의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하나증권에서 해외파생상품 계좌를 가지고 있는 손님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PC의 경우 1Q HTS(파생형), 모바일에서는 원큐파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실전투자대회 메뉴로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대회 중간에 신청을 하면 신청한 날의 다음 주부터 참여가 가능하다.대회 기준과 수익률 산출 방식, 시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증권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이병철 하나증권 WM그룹장은 “해외파생상품 투자 전략을 점검하고 다양한 해외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한 것”이라며 “실전투자대회와 해외파생상품 투자 교육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올바른 해외파생상품 투자문화 확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9 I 김응태 기자
가온칩스, 연간 최대 실적 전망에 강세
  • [특징주]가온칩스, 연간 최대 실적 전망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온칩스(399720)가 강세를 보인다.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오전 9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71%(2200원) 오른 4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GUC, Alchip, Faraday 들을 보면 2023년 연간 합산 매출이 22억달러(약 2조9900억원) 수준으로 2019년 대비 3배 이상”이라며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저마다 커스텀칩 개발에 나서면서 부족한 설계 역량을 이들 회사에 외주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곽민정 연구원은 “최근 가온칩스 역시 해외 시장에서 대만 디자인하우스들과의 경쟁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 국내 탑 디자인하우스로 성장 중”이라며 “디자인하우스는 고객사(빅테크)의 설계 역량에 따라 ‘레벨0’부터 ‘레벨4’까지 다양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레벨0은 고객사가 반도체 컨셉트만 가져오면 사실상 처음부터 끝까지 칩을 설계해주는 턴키 서비스”라고 설명했다.곽 연구원은 “이러한 커스텀칩 설계 서비스는 기존에는 Braodcom 등과 같은 ASIC 회사들의 역할이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하우스들이 이 분야에서 더욱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며 “ASIC 업체들 대비 디자인하우스가 파운드리들과 더 밀접하게 협력해왔다는 점이 부각되기 때문인데 가온칩스는 삼성파운드리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올해 2월 가온칩스는 알려진 바대로 일본 업체와 557억원의 ASIC 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가온칩스의 2023년 실적 매출액 636억원에 맞먹는 규모로, 높은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를 지속 중”이라며 “가온칩스는 여러 해외 프로젝트들에서 해외 디자인하우스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에서는 탑 레벨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 중이다. 2024년 가온칩스는 매출액 98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2024.08.19 I 박정수 기자
 에코바이오, 정부 '친환경 항공유 SAF 활성화 계획' 발표 소식에 '강세'
  • [특징주] 에코바이오, 정부 '친환경 항공유 SAF 활성화 계획' 발표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TV IR팀] 에코바이오(038870)의 주가가 오름세다. 정부가 오는 30일 글로벌 항공산업의 친환경 에너지 화두로 떠오른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에코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4825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18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합동으로 SAF 확산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 바이오 연료로 생산한 항공유다.이번 정책에는 국내 SAF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책이 담기는 게 핵심이다.지난해 EU, 일본 등이 연도별 SAF 사용 의무화 계획을 설정해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추세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중장기 SAF 확산 로드맵을 마련해 의무규정을 신설할 것으로 관측된다.에코바이오는 매립지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기반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폐기물 처리의 전 과정에 걸쳐 핵심 역량을 구축하여 국내 신규 사업과 해외 바이오 가스 및 유기성폐기물 자원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2024.08.19 I 김다운 기자
삼정KPMG, ‘AI 기반 핀테크 리빌딩 전략’ 세미나 개최
  • 삼정KPMG, ‘AI 기반 핀테크 리빌딩 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정KPMG는 오는 28일 국내외 핀테크 기업 대상 ‘인공지능(AI) 기반의 핀테크 리빌딩(Rebuilding)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삼정KPMG세미나에는 삼정KPMG와 핀테크 산업 및 기업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김세호 삼정KPMG 파트너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윤희상 삼정KPMG 부장이 최근 5년간 한국 핀테크 동향을 기반으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김준 삼정KPMG 이사는 글로벌 핀테크 선진 사례를 소개하고, 기술 발전과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위한 공유 인프라의 방향성을 제시한다.‘K-핀테크 30’에 선정된 에이젠글로벌의 강정석 대표는 데이터 융합을 통해 비금융산업과 금융회사를 연결하는 AI 서비스형 뱅킹(BaaS) 플랫폼과 해외 진출 방향성을 소개한다. ‘K-핀테크 30’ 기업인 Fin2B의 박상순 대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공급망 금융 플랫폼 등을 통해 중소기업 자금 조달을 지원하며 자금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 모델 등을 제시한다.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도 진행한다. 국내 핀테크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K-핀테크 30’에 선정된 기업들이 AI·기업간거래(B2B)·빅블러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고도화하는 경험을 전한다. 이외에도 노해성 한국성장금융 실장이 핀테크 기업의 성장주기에 맞는 맞춤형 투자 등 핀테크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방향성을 안내할 예정이다.세미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김세호 삼정KPMG 파트너는 “전 산업에 접목되고 있는 AI는 핀테크 산업이 더욱 빠르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성공적인 해외 진출 활로를 찾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9 I 김응태 기자
해외 명품 매장서 ‘라방’…현대홈쇼핑, 글로벌로 영역 확장
  • 해외 명품 매장서 ‘라방’…현대홈쇼핑, 글로벌로 영역 확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해외에 있는 명품 직영 매장에서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자사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의 간판 프로그램 ‘구해왔쇼라’를 통해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를 편성한 것. 구해왔쇼라는 MZ세대 사이에서 희소성이 큰 아이템을 확보해 소개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페라가모 매장 전경. (사진=현대홈쇼핑)이번 콘텐츠는 해외여행 경비나 각종 부대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현지 쇼핑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제공한다. 기존 라이브커머스의 고정관념을 깨고 공간 제약이나 상품 라인업의 한계를 과감하게 뛰어넘었다.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는 구해왔쇼라 진행자가 해외 매장에서 카메라로 진열대를 비추면서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고 요청에 따라 착장 모습도 보여줘 마치 해외에서 쇼핑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시청자는 현지 매장 판매가를 결제하면 되고 주문 접수된 상품은 진행자가 매장에서 즉시 결제해 한국에 있는 고객에게 발송해 준다.방송에서 소개되는 상품도 국내에선 출시되지 않는 해외 전용 라인업이나 일반적인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는 품절 등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 위주로 구성한다. 회사 측은 “각 브랜드를 관리하는 현지 에이전트와 직접 판매 라인업 및 물량에 대해 협의하기 때문에 소싱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대홈쇼핑이 이처럼 글로벌 라방에 나서는 건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 경험이 경쟁력을 가르는 주요 척도가 되고 있어서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단순히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생중계 기술을 결합하는 수준이었던 초기 단계를 지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비대면 쇼핑이 활성화되며 급격한 성장기를 거쳤다”며 “가입 프로모션을 앞세워 이용자를 유치하고 판매 상품 종류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양적 경쟁에서 이제는 기술 혁신과 콘텐츠 차별화로 경쟁 구도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콘텐츠에 대한 고객 호응은 현대홈쇼핑이 앞서 진행한 파일럿(시범) 방송에서 확인됐다. 지난달 19일 프랑스 파리 명품 아울렛 라발레 빌리지 내 ‘보테가 베네타’ 매장에서 진행한 파일럿 방송은 목표 매출을 30% 초과 달성했다. 정식 론칭 방송은 라발레 빌리지의 ‘페라가모’ 매장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오는 22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특히 정식 론칭 방송을 기념하는 추가 할인 프로모션까지 더해 현지 아울렛에서 판매하는 가격 대비 최대 2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스튜디오 백, 호보 숄더 백 등이 있다.김주환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희소성 있는 제품과 특별한 경험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라이브커머스 방식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며 “명품 외에도 현지 식품 브랜드를 포함해 해외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는 게 강점인 다양한 카테고리로 글로벌 라방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앞으로도 라이브커머스 3.0 시대에 질적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콘텐츠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9 I 김정유 기자
SK, 자회사 주가 하락에 지분가치 감소…목표가 8%↓-대신
  • SK, 자회사 주가 하락에 지분가치 감소…목표가 8%↓-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SK(03473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가운데,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를 감소해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8% 내린 23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재무 안정성 확보, 기취득 자사주 소각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3만8500원이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562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당사 및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개선에 따른 SK스퀘어(402340)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C(011790)의 영업적자 및 SK E&S의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실적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는 분석이다. SK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7957억원,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1306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로열티는 15.5% 줄어든 857억원, 배당수익은 32.8% 증가한 798억원을 기록했다.그룹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방안 시행, 기취득 자사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한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 E&S와 SK이노베이션 합병으로 인한 순자산가치(NAV)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합병비율 산정 시 SK E&S의 가치는 당사에서 추정한 부문과 차이가 미미한다고 분석했다.통신 계열의 안정적인 실적과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SK바이오팜(326030)의 해외 판매 호조 등 긍정적 요인과 정유화학 및 전기차 밸류체인에 속한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혼재하고 있다는 평가다.양 연구원은 ”단시일 내 극적인 반전은 어렵겠지만 SK E&S와 합병 이후 SK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턴어라운드 시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9 I 김응태 기자
“트릿지페이 도입해 농산물 플랫폼 혁신 만들 것”
  • “트릿지페이 도입해 농산물 플랫폼 혁신 만들 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트릿지페이’를 도입해 안정성 높고 투명한 농수산물 플랫폼을 만들겠습니다.”세계적으로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각국 정부에서 물가 억제를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릿지는 국내 최초 애그테크 분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기업으로 글로벌 농식품 거래 혁신을 통해 푸드테크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신호식 트릿지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트릿지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트릿지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신호식 트릿지 대표는 “성공 확률이 높은 시장보다는 성공이 필요한 시장으로 뛰어들어야 혁신이 가능하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트릿지 플랫폼 내에 트릿지페이를 도입해 기업 무역 거래에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시장은 다른 시장과 다르게 유통기한이나 품질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고 대금을 지급하는 경향이 있다. 수요·공급자 모두 상대방 신용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무역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다. 트릿지는 각 사들의 거래 신용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플랫폼 내 지불수단을 도입해 거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신 대표는 “트릿지는 기존 거래액 중심의 이커머스 사업모델이 아닌 데이터 기술력에 기반한 ‘B2B SaaS’ 구독(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이라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모델”이라며 “농식품 부문 글로벌 B2B 데이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이치뱅크, 한국투자공사에서 근무했던 신 대표는 원자재 투자업무를 담당했을 때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트릿지를 창업했다. 그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농·축·수산물의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거래를 진행했다”며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트릿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농산물 업체가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각국에 있는 현지 직원과 인공지능(AI)을 통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선호도와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의 공급자를 찾을 수 있도록 제안하는 독자적인 AI 추천시스템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 세계 53개국·59만개사가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데이터 보유국만 200여개, 누적 수출입 데이터 128억여개에 달한다. 트릿지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기후 변화로 인한 애그플레이션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기업이 풀기 어려운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서다.신 대표는 “특정 농수산물의 수급 불균형은 기후변화 때문만은 아니다”며 “소득 구조의 변화도 같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흥시장에서 중산층이 늘면서 육류 소비도 증가해 목축지가 늘어났다. 반면 곡물 재배지는 줄고 연쇄적으로 곡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애그플레이션이 동반됐다”고 설명했다.특히 특정 작물의 산출지역 변화가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신 대표는 “한국은 평균기온 상승으로 사과 재배지가 강원도로 북상하고 산출량도 줄고 있다”며 “와인도 이탈리아, 스페인이 주력지역인데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트릿지는 지난해 11월부터 고객사들에게 오렌지와 카카오 등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신 대표는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제 농산물 등의 가격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각국 정부나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한국 바나나의 국내 가격이 매년 3월 15~20% 정도 폭등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캄보디아 바나나를 최초로 수입해 2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국내 바나나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신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가 필요해 앞으로 1~2년 내에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라며 “IPO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서비스를 개발토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9 I 오희나 기자
통 큰 유증 나선 최호일 펩트론 대표
  • [화제의 바이오人]통 큰 유증 나선 최호일 펩트론 대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번주 바이오업계의 눈길을 끈 인물은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최호일 펩트론(087010) 대표이다.최호일 펩트론 대표 (사진=펩트론)앞서 펩트론은 지난 16일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증으로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무려 10배나 늘리기로 했다. 2026년 6월까지 신공장 준공을 목표로 총 65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50억원은 회사 운영에 사용할 방침이다.이처럼 통 큰 유증에 나서자 업계 이목은 펩트론의 창업자인 최 대표에게 쏠렸다. 최 대표의 펩트론 경영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을 걸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필 회사를 창업하던 날 IMF 사태가 터졌다는 것은 업계에서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당시 해외 제약사로부터 200만달러(한화 약 25억원)를 투자받기로 한 건이 물거품이 된 것은 물론, 다른 투자처들로부터 연락도 뚝 끊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창업 전 LG생명과학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최 대표로서는 눈 앞이 캄캄했을 것”이라고 했다.최 대표는 창업 직후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를 만드는 데 주력한 것도 이 같은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것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2003년 8월 대웅제약에 기술이전된 해당 치료제는 이후 판매 로열티를 매년 수령하도록 하는 펩트론의 든든한 캐시카우가 됐다.그러나 해당 기술이전으로부터 벌써 20여 년이 지났다. 그 사이 펩트론은 2011년 2월 유한양행에 1·2주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를 4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해 10억원을 수취하고, 2021년 3월에는 중국 치루제약(Qilu Pharmaceutical)에 표적항암항체치료제 후보물질 ‘PAb001-ADC’을 총 611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했다. 펩트론은 치루제약으로부터 선급금 및 자료이전 기술료로 52억원을 1년 내에 수령하기로 했지만 선급금 33억원을 2021년 6월 수취한 이후 나머지 금액이 들어온 기록은 없다. 이처럼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연구개발(R&D)에는 매년 100억원 이상 투입하다 보니 현금이 고갈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업계에선 펩트론의 연내 자금조달 가능성에 대해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올해 1분기 말 펩트론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약 25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회사가 지난 1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한 부동산자금 76억원을 더해도 현금성자산은 101억원 수준이었다. 여기서 1년 내에 갚아야 할 유동 차입금 45억원을 빼면 회사는 56억원으로 연말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근 3년간 평균 판매관리비가 18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올 하반기엔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이 때문에 펩트론의 유증 결정 소식 자체는 업계에서도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액수가 1200억원에 달한다는 점과 주주들을 대상으로 손을 벌렸다는 점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펩트론의 최대주주인 최 대표는 이번 청약에 50% 수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최 대표는 유증 신주배정기준일 이후 신주인수권증서 상장 거래 전 보유한 주식 일부를 블록딜(장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딜로 매각한 대금을 통해 유증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투자자들은 1년 넘게 펩트론의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되길 기다리고 있다. 펩트론이 2022년 9월 글로벌 제약사 2곳과 당뇨·비만치료제 ‘PT403’의 기술이전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밝히고, 같은해 12월 한 빅파마와 물질이전계약(MTA)를 체결했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선싱 계약 텀싯(Term sheet)을 수령하고 실사 일정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제출한 펩트론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달에 또 다른 빅파마와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반 당뇨·비만치료제의 MTA 체결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데포란 펩트론의 핵심 기술로, 반감기가 짧아 자주 주사해야 하는 펩타이드 약물의 투여 주기를 늘려주는 기술이다.문제는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점이다. PT403의 경우 2020년 11월 글로벌(PCT)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알렸지만 이후 해당 특허의 출원 시점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련 특허가 2022년 6월에 출원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허 분쟁의 소지를 남겼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을 빨리 체결하면서 자금난을 돌파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었겠지만 기술이전 계약이라는 게 특정 회사가 원하는 시기에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기술수출이 목전으로 다가온 상황이라면 계약금 수령도 기대해볼 수 있을텐데 대규모 유증에 나서는 건 의아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최 대표는 이번에 주주 배정 유증을 택한 이유가 오히려 회사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주주 배정 유증을 택한 이유는 회사 비전과 성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펩트론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높은 관심에 대해 빠른 대처를 하기 위해서라도 신공장 건립은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최호일 펩트론 대표 약력△1966년 9월 출생△연세대 생화학과 학사△연세대 생화학과 석사△연세대 생화학과 박사△1990년 9월~1992년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1992년 5월~1997년 10월 LG화학 바이오텍 근무△1997년 11월~현재 펩트론 대표이사
2024.08.18 I 김새미 기자
작년 車리콜 건수 5.8%↑…“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
  • 작년 車리콜 건수 5.8%↑…“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해 결함 보상(리콜) 건수가 2813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773건(2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자동차의 리콜은 같은 기간 5.8% 늘었는데 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리콜 실적’을 분석,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소비자원의 공산품, 자동차, 식품, 의약품 등 리콜 실적이다. (자료=공정위)작년 리콜 건수는 2813건으로 2022년 3586건 대비 773건(21.6%) 줄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진리콜이 2022년 857건에서 2023년 689건으로 168건(19.6%) 감소했고 같은 기간 △리콜권고 620건에서 501건으로 119건(19.2%) 감소 △리콜명령 2109건에서 1623건으로 486건(23.0%) 감소하는 등 모든 유형에서 리콜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 리콜 건수를 보면 공산품이 1554건으로 전년 2303건 대비 749건(32.5%) 줄었고 의약품(한약재·의약외품 포함)은 같은 기간 41.2%감소했으며 의료기기는 1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품목 중 자동차의 경우는 2022년 308건에서 2023년 326건으로 18건(5.8%) 증가했는데, 이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에 의한 리콜 건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외직구 규모 증가 등으로 소비자들의 해외 위해제품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앞으로도 해외 위해제품의 국내 유통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위해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예방 및 피해구제 지원을 위해 소비자24를 통한 정보제공 기능도 계속적으로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18 I 강신우 기자
감사의견 '비적정' 속출에 개미들 비명…코스닥 상폐 주의보
  • 감사의견 '비적정' 속출에 개미들 비명…코스닥 상폐 주의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시장에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상장사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 종목이 감사의견 비적정 평가에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한 이들이 기말 사업보고서에서도 적정의견을 받지 못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기 비적정에 주가 급락…‘투자 주의보’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씨씨에스(066790)는 전 거래일 대비 24.96%(619원) 하락한 1861원으로 마감했다. 디와이디(219550)는 전 거래일 대비 24.81% 내린 291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큐라티스(348080)(-21.01%) 퀀텀온(227100)(-17.0%), 아이엠(101390)(-15.90%) 등도 모두 두자릿수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16일 기준 주가가 폭락한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올해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상장사라는 점이다. 감사의견은 회계법인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감사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적정’을 제외한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을 받으면 회계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으며 부실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씨씨에스는 올해 반기 검토보고서 연결 및 개별 기준 모두 ‘한정’ 의견을 받았다. 이는 씨씨에스의 현재 공동대표 및 이사 4인에 대해 횡령·배임 혐의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혐의 발생금액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 받지 못했다는 감사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디와이디는 올해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개별 기준 감사의견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관계기업인 삼부토건에 자산의 65%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했는데 삼부토건이 계속기업으로 존속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는 이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8월16일 기준) 검토보고서에서 자본잠식률 50% 초과 및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을 포함한 감사의견 비적정 사실이 확인된 코스닥 상장사는 56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선 13곳이다.◇“반기 비적정, 연말 이어질 가능성 커”반기 검토보고서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다. 기말 감사보고서에서 다시 비적정 의견을 받을 경우에는 상장폐지로 이어진다. 코스피 상장사는 반기 검토보고서 검토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아울러 기말 감사보고서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의견거절을 받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2년 연속 감사보고서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 한정인 경우에도 상장폐지된다.이같이 반기 검토보고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 주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상장사들은 불안감 잠재우기에 나섰다. 반기 검토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은 아이엠은 회계법인이 지적한 해외 종속법인의 세무조사 관련 비용 및 손실 처리에 대한 적합한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엠 관계자는 “한정의견 사유가 다수거나 복잡한 문제가 아닌 해외 종속기업 세무조사 관련 비용 문제에 국한된 만큼 적극 소명하겠다”며 “지적사항 해소와 함께 이번 기회에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 기말 감사보고서는 적정의견을 받는 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의 경우 기말 감사보고서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것 자체가 시장에서 봤을 때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이 투자할 때 유의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8.18 I 김응태 기자
고객정보 해외유출 또 나오려나…금감원, 네이버페이·토스 점검
  • 고객정보 해외유출 또 나오려나…금감원, 네이버페이·토스 점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해외결제대행업무 점검에 나섰다. 고객의 동의 없어 개인신용정보를 과다하게 제3자에게 제공했는지 살피기 위해서다.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에 고객 정보를 대량 유출한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해외결제대행업무를 들여다보고 있다. 개인신용정보를 과도하게 제공했는지가 핵심이다. 금감원은 일단 두 업체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서면 점검을 실시 중이며, 추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결제업무를 하는 다른 결제대행업체로 점검을 확대할 수도 있다.앞서 검사에 나선 카카오페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검사의견서를 보낼 계획이다. 검사 결과 드러난 부당·위법행위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 공식 소명을 요구하는 절차다.금감원은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부문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 카카오페이가 지난 6년여간 누적 4000만여명의 카카오계정 ID와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가입·거래내역 등 542억건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제3자인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했다고 밝혔다.알리페이가 애플스토어 입점을 위한 ‘NSF 스코어’(고객별 신용점수) 산출을 명목으로 카카오페이 전체 고객의 신용정보를 요청하자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까지 포함한 전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넘긴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또 국내 고객이 해외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알리페이에 대금 정산을 해주기 위해서는 알리페이와 주문·결제 정보만 공유하면 되는데도 지난 5년여간 불필요하게 누적 5억5000만여건의 해외결제 고객 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업무 위수탁 관계로 신용정보의 처리위탁에 해당하고, 철저한 암호화를 통해 전달돼 원본 데이터를 유추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고객 동의 없이 불법으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이에 금감원은 카카오페이의 알리페이에 대한 정보제공이 개인정보의 처리위탁이 아닌 제3자 제공이라고 지적하면서, 카카오페이는 일반인도 복호화가 가능한 일반적인 암호화 프로그램을 써서 원본 데이터 유추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2024.08.18 I 송주오 기자
BGF리테일, 추석 맞이 중소협력사 대금 500억 조기 지급
  • BGF리테일, 추석 맞이 중소협력사 대금 500억 조기 지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정산 대금 5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이번 정산 대금 조기 지급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와 내수 부진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시행한다. CU와 상품 및 물류 등을 거래하는 총 90여 개 중소 협력사가 대상이다.BGF리테일은 지난 2013년부터 현금 사용이 높아지는 명절을 앞두고 정산금을 사전 지급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명절 정산금 조기 지급 외에도 △상생협력펀드 기금 조성 △협력사 역량 및 성과 향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사 우수상품 발굴 및 판로 개척 △중소기업 상품 동반성장몰 도입 등 중소 협력사와 상생을 도모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협력사의 수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550여 개의 CU 점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국내 중소협력사는 60여 곳에 이른다.일례로 BGF리테일은 2021년 주류수출입업 허가를 취득하고 차별화 맥주에 대한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대행 업체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직수출을 하는 것은 BGF리테일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수출 면허가 없어 해외 판매를 시도하지 못했던 국내 중소 브루어리들이 자사의 인기 주류들을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소개할 수 있게 됐다.이 밖에도 BGF리테일은 공급망 ESG 진단 프로세스를 통해 중소협력사의 역량 강화 교육, 맞춤형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등 다방면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할 예정이다.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국내외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동반성장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실효성 있는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024.08.18 I 김경은 기자
"적대국 거래 제한" 美생물보안법 입법 가시화
  • "적대국 거래 제한" 美생물보안법 입법 가시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생물보안법이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인 만큼 반사 이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방의회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17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는 생물보안법안이 오는 9월 말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폴리티코는 지난 12일자 기사를 통해 하원 지도부가 다음 달 말에 최소 무역 기준과 해외 투자를 포괄할 수 있는 다양한 중국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논의에 관여한 4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표는 다음 달 다양한 중국 관련 법안을 다루는 이른바 차이나 위크(China Week)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하원 지도부는 이번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겨냥한 법안에 대한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중국 관련된 법안들은 여러 법안을 크게 하나로 묶는 형식이 아닌 개별적으로 법안 각각에 대해 표결에 부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기업과의 연방 계약 등을 중단하도록는 법안인 생물보안법과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도 다음달 처리될 수 있다고 하원 보좌관들이 확인했다.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가 진행에 따른 우려로 중국 바이오기업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2% 감소했다.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전체매출은 172억 4000만위안(약 3조 2874억원)에 이른다. 이중 미국 매출은 약 62%인 107억 1000만 위안(2조 422억원)을 기록했다. 우시앱텍의 2024년 상반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중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2.8%, 5.3%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일본과 한국 및 기타국가의 매출도 전년대비 17.4% 줄었다.미국 생물보안법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국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인도가 적극적이다. 인도 제약기업들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의 대형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의 자회사인 오리겐(Aurigene)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착공했다.이 시설은 치료용 단백질, 항체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이미 연구개발(R&D)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시설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미국 내 위탁개발생산 시설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17 I 신민준 기자
금융권 숙원 '망분리 규제', 10년 만에 사라진다
  • 금융권 숙원 '망분리 규제', 10년 만에 사라진다[위클리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권의 10년 숙원이 풀린다. 국내 금융산업을 글로벌 금융산업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게 만든 ‘물리적 망분리’ 규제가 완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가명정보의 개인신용정보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어서 지금보다 정교한 맞춤형 상품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급격한 IT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선이 시급한 과제에 대해선 샌드박스 등을 통해 규제 애로를 즉시 해소하겠다”며 “연구·개발 환경의 망분리를 개선해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로드맵에 따라 망분리 규제는 1·2·3단계로 나눠 규제 합리화 방안을 적용해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샌드박스를 통해 금융권의 요구가 높은 부분부터 해결한다. 대표적으로 생성형 AI 활용 허용과 SaaS 이용 범위 확대다. 특히 글로벌 AI기업으로 가명 정보를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유관부처와 논의 후 허용할 방침이다. 연구·개발분야 망분리 규제도 ‘물리적’ 망분리가 아닌 ‘논리적’ 망분리로 완화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의 성과물을 간편하게 이관할 수 있도록 했다. 가명정보 활용도 허용한다. 가명정보는 실제 데이터로서 금융 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한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디지털금융보안 강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개인신용정보를 클라우드로 처리하면 해당 정보시스템을 국내에 설치토록 하는 ‘전자금융감독규정’을 정비하기로 했다. 금융사에 정보처리를 위탁받은 제3자에 대한 감독·검사권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디지털금융보안법’ 제정을 통해 ‘자율보안-결과책임’ 원칙을 확립할 계획이다.이번 규제 완화로 금융권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금융 상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데이터 분석·예측 모델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특화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은행은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로 중금리 대출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객 맞춤형 투자와 금융범죄 예방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글로벌 투자사 JP모건은 AI 고객 행동분석,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를 통해 자산·투자 이력·소비행태를 분석해 고객 특성별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 중이다. 마스터카드는 생성형 AI로 수십억 건의 거래패턴과 피해사례 등을 학습해 복잡한 사기시도를 탐지하고 있다.금융위는 궁극적으로 ‘데이터 금융 보안법’(가칭) 제정을 통해 ‘원칙’ 중심의 규제를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 활용 등 신기술을 이용하면서 금융기관이 제3자 기관에 업무를 위탁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를 규제할 근거가 전무한 상황이다. 금융위는 선진 해외사례 연구를 통해, 금융사로부터 정보처리를 위탁받은 제3자에 대한 감독·검사권 마련 등 정보처리 업무위탁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실제 유럽연합(EU)은 주요 제3자에 대한 직접 조사ㆍ감독 권한 및 감독기관 권한행사 미준수 시 금전제재 부과 등을 법에 명시하고 있다. 법령 준수 달성 시까지 6개월의 범위 내에서 매일 일 평균 매출액의 1% 이내 부과 가능하다. 영국은 주요 제3자가 금융시장법상 요구사항 위반 시, 금융기관에 해당 제3자와의 서비스 제공 중단 및 계약체결 금지 등 요구할 수 있다.금융위는 “제3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감독 권한 등의 법적 근거 마련과 권한 행사에 따른 실효성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다”며 “신 금융보안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해외의 선진사례를 분석하고 국내 환경에 맞는 도입 방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024.08.17 I 송주오 기자
공포 속 ‘물타기’…엔비디아, 서학개미 보유 1위 탈환
  • 공포 속 ‘물타기’…엔비디아, 서학개미 보유 1위 탈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지난주 ‘R의 공포’ 속 미국 증시가 대폭락한 와중에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사진=AFP)1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119억36933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인 테슬라 118억9098만달러를 제쳤다. 이는 이달 초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이후 반등하는 시점에서 서학개미들이 엔비디아를 대거 매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8월12~14일)까지 3거래일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개별 종목은 엔비디아로 4700만 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그간 서학 개미들의 사랑을 받으며 보관금액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이따금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AI 반도체 ‘큰 형님’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40달러 고점을 찍으면서 서학 개미의 보관금액 1위를 차지했다. 7월 들어서는 AI를 둘러싸고 ‘버블’ 논란이 불거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꾸라졌다. 반면, AI 랠리에서 소외된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며 서학 개미들은 다시 엔비디아를 팔고, 테슬라를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종목의 이슈와 업황 사이클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테슬라보다는 엔비디아에 대한 서학 개미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AI 빅테크에 대한 ‘버블’ 논란이 과도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으로 생각되는 많은 우려들에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재진입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게다가 우려했던 AI 반도체 관련주의 실적도 줄줄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AI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앞서 TSMC는 7월 매출이 2569억 대만달러(약 10조8258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AI 칩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2분기 매출액이 58억3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57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이달 말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학습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대체할 제품이 없다”며 “AI 거품론은 AI 시장 본격 개화 전에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최근 업황에 ‘전기차 화재’라는 악재를 맞으면서 당분간 서학 개미의 포트폴리오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수요도 둔화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다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테슬라의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8.16 I 이용성 기자
대유, 상반기 실적 호조…비료·유기농업자재 판매 상승 견인
  • 대유, 상반기 실적 호조…비료·유기농업자재 판매 상승 견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유(290380)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22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48.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올해 상반기 실적은 주력 비료 품목의 판매 호조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품목별로는 비료와 유기농업자재 매출이 전년 대비 9.0% 증가했으며, 농약과 동물용 의약외품 매출도 각각 11.2%, 4.4% 증가했다. 거래처별로는 농협과 시판 모두에서 매출이 증가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비용 절감 노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일회성 비용과 판관비가 전년 대비 11.0% 줄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올해 초 본격 가동에 들어간 괴산 신공장은 안정화 과정을 거치며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대유는 올해 하반기 국내 보조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유는 지난해 태국 진출에 이어 올해 일본과 몽골 시장까지 해외 시장을 확장했으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한 상태다.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주력 비료 품목의 판매 호조와 비용 절감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모색해 매출 증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8.1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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