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59건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필리핀서 주택 수리 봉사활동 ‘구슬땀’
  •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필리핀서 주택 수리 봉사활동 ‘구슬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17일 필리핀 칼라우안(Calauan)에서 델타항공 직원들과 함께 거주 시설이 열악한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주택 보수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대한항공, 델타항공, 해비타트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대한항공의 지역 사회와 동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3년 10월 마닐라 케손 지역을 시작으로 꾸준히 글로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집 없는 사람들에게 거주 시설을 제공하는 현지 비영리기관 ‘해비타트 포 휴매니티 필리핀’(Habitat for Humanity Philippines)과 조인트벤처 체결 이후 대한항공과 공동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델타항공이 참여했다. 필리핀 라구나 주 칼라우안은 2009년 태풍 온도이의 피해를 입어 주거지를 잃은 저소득 가정을 위한 650여 가구의 재정착촌이 있는 곳이다. 아직 110여 가구가 열악한 주거환경 탓에 입주를 하지 못한 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이날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직원들은 주택 보수 작업을 진행하는 현장에 직접 참여해 건축 자재 운반, 주택 외벽의 페인트 작업, 목공 작업과 창호 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며 구슬땀을 흘렸다.대한항공 이철 필리핀 지점장은 “대한항공은 2013년부터 해비타트와 협력해왔고, 특히 이번 행사에는 조인트벤처 설립 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델타항공의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며,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에서 나아가 우리가 일하고 있는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2018년 조인트 벤처 협약을 체결한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 중국 쿠부치 및 몽골 바가노르 인근 사막에서 현지 사막화 방지에 앞장서는 나무심기 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3.03.20 I 손의연 기자
갤럭시 vs 아이폰, 청소년 100명의 생각은?
  • 갤럭시 vs 아이폰, 청소년 100명의 생각은? [하이니티]
  • 학생들이 아이폰을 선택한 이유는 디자인, 감성, 예쁘다였다 (사진=하이니티)[이데일리 권상민 기자]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은 자주 비교 대상이 됩니다. 최근 갤럭시 S23 출시를 맞아 이런 분위기가 더 뜨겁습니다. 언론사들은 앞다퉈 스마트폰 최초로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갤럭시 S23과 가장 최근 출시한 버전인 아이폰 14의 카메라 성능을 비교합니다. 손 떨림 방지 기능이며 야간 모드며 역대급 성능을 갖췄다며 기대감을 높입니다. 반복되는 보도 형태지만 이번에야말로 애플은 긴장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듭니다.외신의 보도는 조금 다릅니다. 아이폰이 더 낫다는 말이 아닙니다. 카메라나 배터리 같은 하드웨어 비교에 머물지 않습니다. 특정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지에도 주목합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10대들은 스마트폰을 고를 때 성능이나 가격 못지않게 또래 문화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끼리 문자를 주고받을 때는 파란색 말풍선이 뜨지만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녹색 말풍선이 뜨도록 구분합니다. 미국 10대들 사이에서는 녹색 말풍선이 뜨는 남자와는 데이트도 하지 말라며 배척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IT 매체 더 버지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차별하는 정책이 미국 10대들에게 아이폰을 사도록 압박한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한국 10대들은 어떨까요? 통화 녹음 기능 때문에 갤럭시를 선호하는 직장인에 비해 아이폰 사용자가 많을 거라고 짐작은 합니다. 다만 갤럭시 대비 아이폰이 얼마나 많을지, 성별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지, 구입에 영향을 준 주변 사람들은 누구인지 등을 다룬 보도는 많지 않습니다.하이니티가 중고등학생 100명을 만났습니다. 어떤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지 뿐만 아니라 왜 사용하는지, 스마트폰 선택에 누가 영향을 줬는지 들어봤습니다.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좋아지는 카메라 성능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10대들이 여전히 아이폰 카메라가 더 잘 나온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봤습니다.어디서도 볼 수 없는 청소년들의 솔직한 생각을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2023.03.16 I 권상민 기자
영등포자이·둔촌주공 흥행 '동·서'가 잇는다
  • 영등포자이·둔촌주공 흥행 '동·서'가 잇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3대책 이후 첫 분양단지인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단지의 뒤를 이을 곳이 어디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는 10만61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2만6299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시장에서는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뒤를 이을 단지로 서울 강남권과 동대문구, 서대문구를, 경기 광명과 의왕 등을 꼽았다. 서울에서는 이달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806가구 중 일반분양은 700가구로, 1만3000여 가구에 달하는 이문휘경뉴타운에 포함되는 단지다. 내달에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827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1097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아직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경기도에서는 광명1구역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광명4구역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퍼스비엘’(218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분양가가 나와야겠지만 강남권, 동대문구 등은 입지도 괜찮으면서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흥행을 이어갈 아파트 단지가 어디냐를 두고 실수요자의 관심은 점차 커질 전망이지만 여전한 고금리와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입지와 지역 등에 따라 청약시장 양극화의 간극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청약시장은 시세 차익이 있는 곳으로 몰리는 초 양극화 현상을 나타낼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곳만 흥행이 이어지면서 미분양도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선 수석연구원은 “서울 집중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청약시장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며 “대구·경북 등 미분양 고위험지역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3.14 I 오희나 기자
규제완화 효과에 매수심리 반등...경매시장 봄기운 스멀
  • 규제완화 효과에 매수심리 반등...경매시장 봄기운 스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규제완화 효과로 매수 심리가 반등하며 경매시장이 활기를 찾을지 관심이다. 서울아파트 낙찰가율과 낙찰율은 여전히 최저치에 머물고 있지만 응찰자수가 대폭 늘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사진은 1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으로 2020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8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작년 10월(2.6명) 이후 점차 늘기 시작해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에서는 고금리와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규제완화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영등포자이디그니티 등 청약시장에서도 흥행 단지가 나오면서 규제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매수 심리도 반등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67.4로 전주 66.3에서 한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격인 경매시장에서도 참여자들이 늘어나면서 대기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2~3회 유찰한 물건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성북구 석관동 두산 85㎡는 3회 유찰된 이후 감정가 9억9000만원 대비 71.20% 수준인 7억523만원에 매각됐다. 응찰자수는 73명에 달했다. 서울 동작구 상도역롯데캐슬파크엘 60㎡도 3회 유찰된 이후 감정가 15억원의 64.30% 수준인 9억6392만원 수준에 낙찰됐다. 응찰자수는 52명이었다. 다만 응찰자 수는 늘고 있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과 낙찰률은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1월 75.8%에서 2월 74.6%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2년 8월 이후 10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낙찰률도 33.1%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각각 36.1%, 79.8%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 등 고정 금리로 대출을 활용할수 있기 때문에 3회 이상 유찰된 물건 중심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부동산 추가 하락 우려가 높은 상황이지만 2~3회 유찰돼 가격 메리트가 있고 실거주하기 괜찮은 곳은 응찰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경매 시장이 살아나기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집값이 아직 높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낙찰율과 낙찰가율은 여전이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3.12 I 오희나 기자
"둔촌주공·영등포자이, 오를 일만 남았는데…청약 안 넣을 이유 있나요"
  • "둔촌주공·영등포자이, 오를 일만 남았는데…청약 안 넣을 이유 있나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수정 기자] 정부가 무순위 청약 조건을 완화한데다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분양권 전매까지 허용하면서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영등포자이디그니티’ 등 서울의 주요 아파트 단지 분양이 성공했단 평가가 나오고 있다. 9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은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금리 지속 가능성 등에 지방보다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분양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난 8일 하루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만1540명이 몰려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이뤄진 일반분양에서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3.7대 1에 그친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 둔촌주공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가구는 전용면적 29㎡ 2가구, 39㎡ 638가구, 49㎡ 259가구 등 총 899가구다. 전용 29㎡는 1311명이 신청해 655.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9㎡는 1만2831명이 청약해 20.1대 1, 49㎡는 2만7398명이 신청해 10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애초 시장에서 둔촌주공의 ‘줍줍’ 경쟁률은 최대 700대 1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 봤는데 이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둔촌주공보다 하루 앞선 지난 7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A 물량 18가구는 25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59㎡B·C, 84㎡A 등도 모두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정부의 1·3 대책에 따라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을 받은 첫 아파트다.전문가들은 둔촌주공과 영등포자이 무순위 청약 결과에 대해 정부가 1·3대책 이후에도 꾸준히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는데다가 브랜드 대단지에 입지적으로 뛰어난 아파트에는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둔촌주공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큰 수혜를 입었다”며 “지방 거주자 중 무순위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았고 전매제한도 줄어서 1년만 보유한 뒤 팔겠다는 생각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해석할 수있다”고 설명했다.둔촌주공을 포함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분양가가 고물가 등에 지금보다 더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도 무순위 청약 경쟁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 전체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판단하긴 이르지만 특히 서울은 미분양 우려가 크지 않은 지역인데다가 최근 거래 절벽도 해소되는 모습이어서 실수요자와 더불어 투자 수요까지 붙었다”며 “분양가가 높다는 말도 있었지만 건축비, 인건비, 땅값 등을 따져보면 지금 짓는다고 해도 이 가격에 짓기는 어렵다”고 했다. 정숙희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내꿈사) 대표도 “특히 영등포 자이는 규제지역에서 풀리고 처음 분양받는 단지고 세대주 세대면 누구나 다 청약할 수 있는데 안 넣을 이유가 있냐”며 “앞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 점을 알고 있어 서울에서 10억원대 분양가는 받아주고 있고 이보다 더 비싸지 않다면 무난하게 청약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분양 시장 분위기는 양호하리라 내다봤다. 문제는 지방 분양이다. 서진형 경인여자대학교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된데다 대출 규제도 완화하면서 청약 이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곳은 전국에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반대로 지방은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청약 수요에 상대적으로 분양 성적이 저조할 수 있어 시장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09 I 이윤화 기자
서울 역세권·추첨제 통했나…영등포자이, 198.75대1 기록
  • 서울 역세권·추첨제 통했나…영등포자이, 198.75대1 기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3대책 이후 첫 분양단지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에 청약통장 2만개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00대 1에 달했다. 5호선 양평역 초역세권 입지에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 추첨제 물량 확대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모형도 (자료=GS건설)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98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접수를 받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에 1만9478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98.8대 1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0.9대1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오랜만에 역대급 흥행 성적이다. 양평12구역 자리에 들어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총 707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전용면적별로는 59A㎡가 18가구 모집에 6424명(해당지역 및 기타지역)이 몰려 356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고, 59B㎡는 19가구 모집에 4435명이 몰려 233대 1을 기록했다. ‘국민 평형’ 전용면적 84A㎡는 17가구 모집에 3115명이 몰리며 18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이 단지는 정부가 올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한 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곳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됐다. 청약 가점과 상관없이 입주자를 뽑는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점 낮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에서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건 2017년 이후 5년6개월 만이다.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411만원으로 전용 59㎡가 8억6000만원대, 84㎡가 11억7000만원대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다소 높은 분양가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인근 아파트와 비교하면 경쟁력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영등포중흥에스클래스’ 전용 84㎡는 지난해 3월 13억원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 매매 호가는 12억2000만~15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1·3대책 이후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었다는 점도 강점이다. 입주 때까지 중도금과 잔금을 부담하는 대신 1년 뒤에 분양권을 되팔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영등포자이디그니티가 규제완화 이후 첫 분양단지여서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분양가 자체는 다소 높지만 이후 나오는 분양단지들이 이보다 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입지가 좋아 청약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
2023.03.08 I 오희나 기자
'영등포자이 특공 5000명 몰리고 고덕강일 사전예약 성황'…청약시장 '온기'도나
  • '영등포자이 특공 5000명 몰리고 고덕강일 사전예약 성황'…청약시장 '온기'도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규제 완화 이후 서울에서 처음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특별공급에 5000명에 달하는 청약자가 몰리는가 하면 ‘반값 아파트’인 고덕강일 사전청약에는 2만여명이 몰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청약시장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와 좋은 입지에는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규제 완화 이후 첫 분양단지…수분양자 몰려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 결과 87가구 모집에 499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7.41대 1에 달했다. 전용 59A㎡ 생애 최초 특공은 3가구 모집에 1776명(당해 및 기타지역)이 신청해 최고 경쟁률인 592대 1로 집계됐다. 이 평형 신혼부부 특공은 6가구 모집에 513명이 신청해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양평동 양평12구역 자리에 들어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 규모다. 이 중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이후 서울에서 처음 분양하는 단지로 청약 대기자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와 양평역 5분 거리 역세권 입지에 이목이 쏠렸다. 분양가는 3.3㎡ 평균 3411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 8억5800만~8억6900만원 △84㎡ 11억6600만~11억7900만원이다.시장에서는 이달 7~8일 이틀간 진행하는 일반공급 결과에서도 수요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1순위 청약에 추첨제 물량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난 1·3대책에서 서울 대부분이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를 적용한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에서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것은 2017년 8·2 대책 발표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모형도 (사진=GS건설)◇고덕강일3단지, 청약통장 2만여개 몰려…청약시장 ‘온도 차’앞서 진행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 사전청약에서도 실수요자 2만여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일명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낮은 분양가와 입지에 수분양자가 몰리면서 500가구 사전예약 모집에 1만9966명이 접수,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최고 경쟁률은 118.3대 1로 새로 도입한 청년 특별공급 유형 75가구 모집에 8871명이 지원했다. 지난 2~6일까지 닷새간 접수한 일반공급은 100가구 모집에 6704명이 지원해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 이후 청약시장의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청약 결과가 청약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가 좋지 않은 곳까지 온기가 돌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영등포자이디그니티가 규제 완화 이후 첫 분양단지여서 관심이 컸다”며 “1순위에서도 1만8000~2만여명 가량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분양가 자체는 다소 높지만 이후 나오는 분양단지가 이보다 싸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불안한 마음에 청약에 나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청약시장의 온도 차가 심화하고 있다”며 “그렇지않아도 서울과 수도권에 청약이 몰리고 있는데 규제 완화 후 입지 좋고 분양가가 적절한 단지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강도 높은 규제 완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수요자 중에서도 거래가 꼭 필요한 사람만 거래하고 있다”며 “미분양이 심각한 지역은 쉽게 풀리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2023.03.07 I 오희나 기자
올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민간분양 나온다
  • 올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민간분양 나온다[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금주 분양시장은 올들어 서울에서 처음으로 민간건설사의 분양물량이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4일 부동산인포,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3월 둘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 총 3390가구(일반분양 241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평택화양’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자이센트로’,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등 4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 짓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초역세권 단지며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마트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목동 학원가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이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짓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역촌초교를 비롯해 중고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통학하기 쉽다. DL이앤씨가 경기 화성시 신동에 짓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공원 및 학교부지들이 가깝고 패밀리 시네마, 실내 키즈체육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최상층에는 공원 등 조망이 트인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될 예정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분양한다. 화양지구에는 추후 서해선과 포승평택선이 연결되는 안중역이 들어선다. 금주 모델하우스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2개 현장씩 총 4곳이 오픈 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짓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가 오픈되고 경기 평택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고덕국제신도시에 짓는 ‘고덕자이 센트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전북 정읍 등에서 오픈소식이 있다. 부산 남구 우암동에서는 두산건설이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전북 정읍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정읍에 처음 공급하는 ‘정읍 푸르지오 더퍼스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주중 오픈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난해 막바지 분양에 나섰던 물량들의 청약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불가피하게 일정을 미뤘던 곳들이 봄을 맞이해 분양에 나서는 것”이라며 “실제로 서울에서 민간 물량 3곳 이상이 한 주에 분양했던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로 없었을 정도로 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 미분양가구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분양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예년만 못하지만 최근까지 잔여세대를 팔았던 현장들이 일부에서 완판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신규 분양소식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04 I 김아름 기자
봄 성수기 왔지만 여전히 싸늘한 분양시장
  • 봄 성수기 왔지만 여전히 싸늘한 분양시장[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월 4주 분양시장은 전주의 절반 수준으로 물량이 줄어 든다. 분양물량의 큰 증감 없이 잔잔한 물결만 보이고 있다. 많은 현장들은 봄 기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는 3월 중순 이후로 속속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른 현장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을 경우 일정이 더 늦춰질 수도 있다.18일 부동산인포·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2월 넷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에서 총 2671가구(일반분양 217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 광주 서구 마륵동 ‘광주상무역골드클래스’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에 나선 물량들 가운데 상당수가 역세권 입지를 갖춰 눈길을 끈다. 통상 아파트 선택 요소 가운데 교통, 그 중 역세권 단지는 수요가 두텁다. 준공 이후로 매매는 물론이고 전월세를 놓기도 비교적 수월하다. SK에코플랜트가 서울 강동구 길동에 짓는 ‘강동역 SK 리더스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강동성심병원이 가깝고 천호역 일대 백화점 및 상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롯데건설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짓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구리역이 개통되면 더블역세권이 된다. 롯데백화점, 한양대 구리병원도 이용하기 쉽다.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 짓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분양한다. 유치원, 초중고교 부지가 단지와 가까워 추후 통학하기 쉽다. 평강천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안에 조성된다. 이외에 광주 서구 마륵동에서는 보광종합건설이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 역세권인 ‘상무역 골드클래스’ 입주자를 모집한다.모델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 경기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평택화양’, 충북 청주시 개신동 ‘청주동일하이빌파크레인’ 등 3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2023.02.18 I 김아름 기자
2월 전국 1만2572가구 분양 예정…1년전 대비 40% 감소
  • 2월 전국 1만2572가구 분양 예정…1년전 대비 40% 감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번 달 전국에서 1만257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감소한 것이다. 분양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분양 가구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16개 단지, 총 1만257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9924세대가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가구수는 8922가구(42%), 일반분양은 8359가구(46%)가 감소한 것이다. 2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1만2572가구 중 가장 많은 8149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6296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 707가구만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442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강원도에서 1798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될 계획이다.지난달 분양 실적은 저조했다. 1월 분양 예정단지는 10개 단지, 총 7275가구, 일반분양 5806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한 단지는 4개 단지, 총 1569가구(공급실적률 22%), 일반분양 1461가구(공급실적률 25%)가 분양됐다. 전년 동월 대비 2023년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 (자료=직방)이는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107가구로, 전월(11월 말) 대비 17.1%(1만80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6.4%(662가구) 증가한 데 비해 지방은 19.8%(9418가구)가 증가해 지방의 미분양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은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분양시장 상황이 악화해 2월 분양 예정 물량 또한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2023.02.06 I 이윤화 기자
교보생명-어피니티 '풋옵션 공방' 대법원까지 간다···IPO '시계 제로'
  • 교보생명-어피니티 '풋옵션 공방' 대법원까지 간다···IPO '시계 제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법원이 ‘교보생명 풋옵션 가치평가’ 2심 소송에서도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니티와 안진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로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는 또 다시 시계 제로에 들어갔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세번째 IPO를 시도하면서 재추진 의사를 강력히 밝혔지만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상장 계획과 속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교보생명)서울고법 형사1-1부(이승련 엄상필 심담 부장판사)는 3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딜로이트안진 임원 2명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회계사의 가치 평가 업무에서 어떤 의견을 평가자와 의뢰자 중 누가 먼저 제안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계사의 전문 판단을 거쳤는지가 중요하다”며 “(가격 결정이) 안진의 전문가적 판단 없이 어피너티 컨소시엄의 일방적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어피니티 측 변호인들은 “이번 판결로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풋옵션 행사과정에서 제출한 안진의 평가보고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됐다”며 “안진 회계사들 및 어피너티 컨소시엄 측 관계자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교보생명은 약 2년간 이어져온 치열한 법적 공방 끝에 어피니티·안진이 또다시 무죄를 선고 받자 교보생명은 “유감스럽다”며 “검찰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상고하면 대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부적절한 공모 혐의가 분명히 있음에도 증거가 다소 부족한 것이 반영된 결론”이라며 “이번 재판 결과가 어피니티와 안진이 공모해 산출한 풋옵션 행사 가격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FI 간 풋옵션 행사 가격 공방은 약 10년 동안 이어졌다. 어피니티는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01%를 주당 24만5000원에 매입하면서, 교보생명이 2015년 9월까지 IPO를 하지 않으면 신 회장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받았다.이후 교보생명이 IPO를 진행하지 않자 지난 2018년 10월 어피니티컨소시엄은 신 회장에게 풋옵션을 행사해 갈등이 점화됐다. 컨소시엄은 안진회계법인에 기업가치평가를 의뢰했는데 당시 교보생명의 주당 가격을 40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신 회장 측은 어피니티와 안진이 공모해 가격을 부풀렸다며 주당 20만원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안진의 평가가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는 혐의로 2021년 1월에 기소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회계사들이 FI 관계자들에게 부당한 이득을 얻도록 허위 보고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2심에서 또다시 무죄가 나오면서 분쟁은 대법원 상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교보생명의 IPO 과정도 안갯속이다.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는 교보생명의 주주간 경영 분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장 심사를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교보생명은 “IPO를 통해 시장에서 합당한 가치 평가를 받은 후 적정 풋옵션 가격을 산정하고 상호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2.03 I 유은실 기자
‘눈물의 손절 막자’…락앤락, 불황 속 배당금 파티
  • [마켓인]‘눈물의 손절 막자’…락앤락, 불황 속 배당금 파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보유한 락앤락(115390)이 이례적 규모의 배당을 단행하면서 화제다. ‘회사의 성과를 투자자와 나누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투자금 중간 회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수 당시와 비교해 3분의 1토막 난 주가 등을 고려했을 때 ‘눈물의 손절’ 대신 투자금 회수를 통한 ‘버티기’를 선택했다는 관측도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 11일 829억8000만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27%에 육박하는 배당을 단행한 것이다. 지난 2017년 어피니티 인수 이래 최대 규모 배당이다. 어피니티 인수 해당연도인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13억원을 배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규모임은 부정할 수 없다.락앤락 측은 “부정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거두며 성장한 락앤락 성과를 투자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설명이 석연치 않다. 락앤락은 올해 2분기 매출 1199억원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위기에 허리띠를 졸라맬 시기에 ‘성과를 나누겠다’는 결정이 선뜻 이해 가지 않는 대목이다. 락앤락은 어피니티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컨슈머스트렝스리미티드가 69.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580억원 가까운 금액을 최대주주가 배당받는다. 여기에 특수관계인 6인 지분을 더하면 지분율은 70.76%에 달한다. ‘배당 최고 수혜자는 최대주주’ 내지는 ‘불황 속 배당금 파티’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본시장에서는 락앤락의 이번 배당을 두고 투자금 중간 회수 성격이 짙다고 입을 모은다. 어피니티는 2017년 인수 당시 주당 1만8000원에 락앤락을 인수했다. 그런데 현 주가는 600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인수 5년 차에 접어들며 엑시트(자금회수)를 위한 계획을 짜야 할 시기에 주가가 인수 당시 3분의 1 토막 나면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어피티니가 지금 당장 매각에 나선다면 손실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현 주가 기준 경영권 프리미엄을 넉넉히 얹는다고 해도 최소 50%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당장의 매각을 논하기보다 따박따박 배당을 받으면서 투자금이라도 회수하자는 전략을 떠올려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락앤락 인수금융 만기가 연말로 다가온 데 따른 대처 성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락앤락 인수 당시 대주단에서 3235억원을 조달했다. 인수금융 만기가 다가오면서 어피니티는 대주단과 연장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따라 터진 기한이익상실(EOD) 사태로 대주단의 서슬이 퍼런 상황에서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매각이 녹록지 않다고 판단한 PEF 운용사들이 펼치는 전략으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사례”며 “자사주 소각이나 유휴자산 매각 등의 앞선 과정을 봤을 때 이번(배당) 결정도 자금 확보와 시간 벌기를 위해 꺼낸 카드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2.10.13 I 김성훈 기자
“개팔자가 상팔자” 펫펨족 겨냥 럭셔리 광풍
  • “개팔자가 상팔자” 펫펨족 겨냥 럭셔리 광풍[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다 이해할 거에요. 말 안듣는 자식보다 나만 바라보는 아이한테 최고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죠.”서울 강남구 구찌 청담 플래그십 매장 펫 컬렉션 존. (사진=백주아 기자)반려동물 인구를 겨냥한 럭셔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자식처럼 생각하는 펫펨족(Pet+Family)이 아낌없이 지갑을 열면서 옷, 목줄, 밥그릇, 침대 등 일상 용품부터 전용 호텔 패키지까지 상품군도 다양해지는 추세다.◇구찌·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펫 전용상품’ 강화지난 3일 방문한 구찌 청담 플래그십 매장은 1층 안쪽에 반려동물을 위한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구찌는 지난 6월 ‘펫 컬렉션’을 처음 선보이면서 반려동물 의류, 패션 소품, 홈웨어 등 60여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반려동물 제품이지만 럭셔리 브랜드 상품인 만큼 가격대도 높다. 강아지 발모양 베이스에 꽃무늬 도자기 형태로 만들어진 밥그릇과 양각으로 새긴 선명한 구찌 로고가 박힌 뚜껑 가격은 총 123만원이다. 면 소재부터 가죽 제품 의류는 30만~130만원대다. 주문 제작용 소형 침대 가격은 무려 1180만원에 이른다.서울 강남구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입구. (사진=백주아 기자)명품 브랜드가 잇따라 반려동물 용품 출시에 나서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같은날 방문한 에르메스 서울 강남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는 매장 입구를 장식한 반려동물 리쉬(목줄), 이동가방을 제외하고 판매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반려용품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매장에 들여오는 즉시 완판돼 재고가 사실상 없다는 게 매장측 설명이다.에르메스는 지난 2019년 봄·여름(S/S) 컬렉션부터 반려견용 리쉬, 목걸이, 오크나무 침대 등을 출시한 이후 해마다 펫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반려동물 용품 제품 가격은 밥그릇은 163만원, 집은 246만원 이동가방은 359만원 수준이다. 온라인 주문도 웬만한 제품은 재고가 없어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루이비통 도그 캐리어. (사진=공식 홈페이지)루이비통의 모노그램이 코팅된 반려동물 이동가방은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와 현대백화점 본점 등 일부 지점을 제외하고 436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남아있지 않았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용품 시장 규모도 확장되고 있다.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448만명(604만 가구)에 달한다.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2015년(1조9000억원) 대비 78.9%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엔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조선 팰리스,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3’.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댕댕이·냥이와 함께면 130만원도 아깝지 않아”호텔업계도 반려동물 가족의 ‘펫캉스(펫+호텔 바캉스)’를 겨냥한 특별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6월 발표한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견과 함께 국내 숙박여행을 한 펫팸족은 전체의 53%에 달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은 ‘팸퍼 유어 펫’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 내부에는 북유럽 디자인의 자작나무로 만든 ‘베르그앤릿지’의 펫하우스, 미끄럼 방지 사료 그릇, 애견 숙면 쿠션, 배변 패드 등의 다양한 펫 어매니티가 포함돼있다. 객실 등급별로 주말 기준 1박 가격은 80만~130만원대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특급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도 반려견과 도심 속에서 건강하고 특별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3’ 패키지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객실 안에는 펫 전용 러닝머신 ‘나인닷 펫 러너’를 비롯해 ‘위그힐 위시바(에너지바)’, ‘위시낵 이용 상품권’과 ‘펄펄날개 반려견 전용티’, ‘산타마리아 노벨라 펫 드라이 샴푸’ 등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점점 더 고급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반려동물을 동물 이상의 가족으로 인식하는 가구가 늘면서 자녀에게 투자하는 것 이상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반려동물에게 고가 제품을 사주는 심리는 자녀에게 명품이나 좋은 옷을 입히고 싶은 부모의 심리와 다르지 않다”며 “자녀의 경우에는 프라이버시나 안전 문제 등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등을 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얼마든 예쁘게 치장이 가능하다보니 함께 즐기는 놀이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9.04 I 백주아 기자
CJ제일제당,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와 플라스틱 용품 PHA로 대체 추진
  • CJ제일제당,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와 플라스틱 용품 PHA로 대체 추진
  • 최은석(오른쪽) CJ제일제당 대표와 가스 시먼스 아코르(왼쪽)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PHA를 활용한 호텔용 용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J제일제당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최은석 대표와 가스 시먼스(Garth Simmons) 아코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PHA 활용한 호텔용 어매니티 개발 및 확대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아코르는 196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호텔 체인이다. 페어몬트, 풀만, 노보텔 등의 브랜드로 110개국에서 50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양사는 우선 국내 24개 아코르 계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각종 플라스틱 용품을 PHA 소재로 대체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객실에 비치된 컵이나 비닐봉투, 빗이나 문구류 등의 비품뿐 아니라 어매니티 용기를 PHA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아코르는 올해 말까지 1회용 플라스틱 물품을 퇴출하기로 하고, 가정·토양·해양 생분해 소재나 재활용 소재 등의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지침을 공개한 바 있다. 또 특정 조건에서만 분해되는 산업 생분해 소재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친환경 소재 중에서도 엄격한 자체 기준을 적용해 사용 범위를 정한 것이다.CJ제일제당은 전 세계적에서도 극소수인 PHA 상용화 기업이다. 특히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비결정(非結晶)형 aPHA(amorphous PHA)를 대량 생산 중이다. 이 같은 독보적 경쟁력이 아코르의 엄격한 플라스틱 사용 정책과 잘 맞아떨어진 셈이다. CJ제일제당과 아코르는 국내 호텔에서 우선적으로 PHA로 만든 용품을 적용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호텔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PHA가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소재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받게 됐고, 아코르는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CJ제일제당은 소비자 밀접 제품에 PHA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와 함께 PHA 등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에 나섰다. 생분해 소재 용기가 적용된 제품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화장품 용기는 주로 플라스틱이나 유리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깨끗하게 씻겨서 분리수거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상대적으로 재활용이 어렵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유화학 플라스틱 대신 바이오 유래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용기 화장품이 출시되면 ‘가치소비’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활 속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의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2.08.04 I 이지은 기자
"최악은 면했다"…반등 노리는 넷플릭스(종합)
  • "최악은 면했다"…반등 노리는 넷플릭스(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들어 주가가 70% 가까이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유료 가입자 수가 감소했지만, 회사측은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사진= AFP)◇가입자수 100만명 감소…“예상보단 선방”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에 유료 가입자 수가 97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시장인 북미(미국·캐나다) 시장에서는 130만명의 가입자가 감소했고, 유럽·중동 ·아프리카에서는 77만명이 줄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의 가입자는 약 110만명 늘었다. 외신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로이터), “재앙이 피해갔다”(뉴욕타임스), “불행 중 다행이다”(블룸버그통신)라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에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20만명 감소하면서 10여년간의 거침없는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데다, 2분기에는 가입자 수가 200만명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는 1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가입자 손실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퍼니티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분기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184만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21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압도적인 업계 1위 기업이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가입하지 않은 전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만큼 회사는 여전히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1년간 넷플릭스 주가 추이. (자료= 나스닥)◇하반기 반등 기대하지만 경기침체·강달러는 우려 넷플릭스는 하반기에는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의 공개와 상반기 기저 효과 등으로 가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수는 구독 기반의 넷플릭스의 중요한 성장 척도다. 최근 공개된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4가 공개 첫 달 13억 시간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영어 TV 시리즈 최고 기록을 경신한 점은 고무적이다. 넷플리스는 워너브라더스와 소니픽처스와 같은 대형 제작사들과 콘텐츠 협상에 나서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하나의 계정을 가족, 지인간 공유하는 계정 공유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추가 요금을 내고 사용자를 추가하는 방안을 시범 도입해 반응을 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 전망 등 부정적인 요인도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경제적인 압박을 느낀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대한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달러 가치에 해외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 넷플릭스는 환율 변동이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3분기에는 매출 성장률이 4.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당초 연내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던 광고 삽입형 저가 요금제도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내년 초에 광고 삽입형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대형광고주들을 중심으로 할 예정이다. 현대차(005380)와 펠로톤 등이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으며, 다른 대기업들도 수백만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8% 가량 급등했다. 경쟁 업체들인 로쿠와 디즈니, 파라마운트 등의 주가도 소폭 올랐다. 넷플릭스의 실적이 업계의 성장세를 반영하는 척도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22.07.20 I 장영은 기자
②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 [티움바이오 대해부]②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티움바이오는 신약 개발의 성공 경험을 보유한 연구진이 이끌어 가고 있다. 김훈택 대표를 비롯해 송인영 바이오신약실 총괄 상무, 김선미 합성신약실총괄 연구위원, 서정민 오픈이노베이션팀 총괄 연구위원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SK케미칼(285130)에서 10여년 넘게 신약개발을 책임지던 핵심인력들로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항암제 선플라,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 등을 개발한 주역들이다.티움바이오(321550)는 이들의 연구개발 능력과 다수의 합성 및 바이오 신약개발 성공 경험을 통해 세계적으로 신약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고, 기술이전 및 전략적 파트너십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기술수출이 유력한 티움바이오는 앞서 두 번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2019년 1월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에 폐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약 83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2월에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을 대원제약(003220)에 약 40억원(국내 판권)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특히 자궁내막증 치료제 다음으로 기술수출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면역항암제 ‘TU2218’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MSD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TU2218은 종양의 성장과 전이, 면역억제, 신생혈관 생성에 중요인자인 TGF-β와 VEGFR2를 동시에 타겟한다. 김 대표는 “듀얼 타겟 기전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 치료 효능을 배가시킨다. PD-L1 억제제에 반응율이 특히 낮은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 종에서 단독투여 효능 및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했다”며 “경쟁약물 대비 저용량에서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경쟁약물 대비 탁월한 효능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 MSD와 중국 제약사 베이진이 손을 내밀었다. 이들은 각각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티스렐리주맙을 무상 제공해 티움바이오와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MSD는 TU2218의 우수한 효능에 주목해 약 400억원 규모 키트루다를 무상 제공키로 했다.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은 올해 4분기 1a상 환자투약을 완료하고 1b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티움바이오 미국 보스턴 법인 이니티움이 입주해 있는 ABL-LAB.(사진=티움바이오)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핵심은 SK플라즈마와의 협업과 이니티움 설립이다. 티움바이오는 혈액제제 기업 SK플라즈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300억원을 투자했다. 혈액제 사업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신약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SK플라즈마는 SK디스커버리 자회사로 혈액제제를 개방하는 회사다. 하지만 혈액제제에만 의존하지 않고 바이오 신약 플랫폼을 구축해서 높은 밸류로 상장하는 게 목표”라며 “SK플라즈마의 경우 바이오 신약 개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티움바이오에서 R&D와 바이오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티움바이오는 2020년 8월 세계 최고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 미국 보스턴에 항체 전문 신약개발 기업 이니티움(INITIUM)을 설립했다. 이니티움은 면역항암제, 면역 질환 및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고성능 단일,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MSD에서 10년 이상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한 이현희 박사와 BMS에서 항체 개발 전문가로 근무한 박세영 박사도 영입했다. 특히 이니티움이 입주한 보스턴 ABI Lab은 연구 및 실험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시설과 인프라를 갖춘 바이오 인큐베이터로 평가받는다. ABI Lab의 CSO인 라파엘 니르 박사는 재조합 사이토카인 및 전임상 연구에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서 이니티움 입주를 적극 지원했고, 향후 이니티움의 항체 신약 연구와 사업개발에도 실질적인 자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회사는 이니티움이 화이자, 머크, 노바티스, 모더나 등 20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하버드, MIT, 보스턴대 등이 몰려있는 보스턴에서 티움바이오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세계 제약바이오의 최전선에 이니티움이라는 R&D 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우수연구인력 확보 및 유수의 기관들과 속도감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루고자 하며, 항체 신약 개발 뿐 아니라 기술 제휴, 공동 연구, 기술이전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7.18 I 송영두 기자
교보생명 상장불발…분쟁 중인 어피너티 "계약의무 이행하라"
  • 교보생명 상장불발…분쟁 중인 어피너티 "계약의무 이행하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교보생명이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직접 상장공시위원회에 참석해 상장 적격성을 피력했지만 결국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2대 주주인 사모펀드와의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만큼 예상됐던 일이다. 상장 심사 전후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교보생명 사옥. (사진=교보생명 제공)한국거래소는 8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교보생명 상장승인 여부를 심사했으나 부결했다. 주주 간 분쟁을 겪고 있는 만큼 상장 심사를 승인하기 어렵다는 게 거래소 입장이다. 교보생명 최대주주는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으로 총 36.91%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외국계 사모펀드들과 풋옵션이 포함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는데, 풋옵션 행사를 둘러싸고 분쟁을 겪고 있다. 어피너티가 2018년 10월 주당 40만9912원에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신 회장에게 요구했지만, 신 회장이 거절하자 어피너티는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에 중재를 신청했다. 신 회장은 어피너티를 비롯해 당시 기업가치를 평가했던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계사들을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어펄마도 2018년 11월 신 회장에게 주당 39만7893원에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어펄마도 ICC에 중재를 요청했다. 교보생명은 2018년 하반기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식화했지만 2대 주주들과의 분쟁으로 상장은 기약 없이 밀리다 작년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것이다. 교보생명 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주주 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애초 분쟁의 실마리가 공정시장가치(FMV)였던 만큼 IPO를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FMV를 산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IPO를 통해 합리적인 FMV가 산출되는 것이 두려운 어피니티가 법적 분쟁을 지속하며 IPO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교보생명 상장심사 결과가 나온 직후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어피니티측은 “거래소의 결정은 교보생명 관련 제반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이해한다”며 시장의 예측대로 교보생명이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주주 개인의 분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IPO를 추진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보증권의 성공적인 IPO를 위해 지금이라도 신 회장이 성실하게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피니티 관계자는 “교보생명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IPO를 하라고 재촉했는데 이행하지 않아 풋옵션을 행사했던 것”이라며 “신 회장이 계약을 안 지키면서 IPO를 하겠다고 하니까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IPO를 방해하고 있다는 교보생명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IPO를 반대한 적이 없다“며 ”IPO는 1년 이상 준비해야 하는 것이고 풋옵션은 이행하는데 두 달밖에 안 걸리니 신 회장이 계약을 이행해 주식을 가져간 이후에 알아서 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2.07.08 I 권소현 기자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올해가 분수령, 5년 후 매출 7000억원”
  •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올해가 분수령, 5년 후 매출 7000억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5년 후에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회사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다양한 방향성과 신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를 믿고 투자하고, 관심 가져준 투자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현재 티움바이오 시가총액(3776억원)의 두 배 이상이 되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사진=티움바이오)1일 티움바이오 판교 본사에서 만난 김훈택 대표는 5년 후 연 매출 7000억원의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상당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SK케미칼에서 27년간 신약개발 연구를 해왔고, 국내 1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합성신약 항암제 선플라를 개발했다. 2009년에는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를 개발해 기술이전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았다. 이후 김 대표는 2016년 12월 티움바이오(321550)를 설립했다.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상용화 경험을 토대로 Top-Class 연구개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면역항암제 ‘TU2218’, 혈우병 치료제 ‘TU7710’ 등 핵심 파이프라인이 주목받는 이유다. 현재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TU2670의 기술이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5년 후 격이 다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올해 기술이전이 꼭 성사돼야 한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김 대표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기술이전을 위해 여러 기업과 논의 중이다. 그 성과는 올해 안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원제약(003220)과 국내 판권에 대해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40억원 및 두 자리수 로열티 규모로 기술이전을 했다. 국내 시장이 전 세계 2% 정도 비중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 규모 50배 정도인 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가 5년 후 격이 다른 기업으로의 성장에 자신하고 있는 이유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외에도 면역항암제와 혈우병 치료제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 TU2218은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의 주요 원인인 TGF-β와 VEGFR2를 동시에 억제해 단독 및 병용투여에서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 글로벌 제약사 MSD는 최근 티움바이오에 약 400억원 규모의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해 공동 개발에 나선 상태다. 특히 김 대표의 신사업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바이오 메카인 보스턴에 항체 전문 연구개발 법인 이니티움을 설립했고, 캐시카우 사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인 R&D 능력을 고려한 CDO(의약품 위탁개발) 사업을 선택했다. 또한 SK플라즈마에 300억원을 투자해 공동 신약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강력한 경쟁력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내기 위한 김 대표의 전략이다.김 대표는 “이니티움을 통해 면역항암제, 면역 질환 및 섬유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화이자, 머크, 모더나 등 약 2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밀집된 세계 최초 바이오 클러스터에 자리를 잡았다. 하버드, MIT, 보스턴대 등 학계와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텍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말부터 본격화 한 CDO 사업의 경우 CDO 전문기업 프로티움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생산시설을 확보해 CMO(의약품 위탁생산)부터 나서는 국내 기업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공장을 세우거나 사서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진출한다. 초기 자본이 많이 들고, 수주가 부진할 경우 타격을 입는다. 하지만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전문성 있는 연구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CDO에 먼저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정개발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개발 서비스를 제공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CDMO를 확장하는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의약품은 단계별로 컨설팅과 유연한 개발 서비스가 필요하다. 대형 CDO 기업의 경우 비용이 약 80~90억원 수준으로 중소 바이오텍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또한 대기업이 할 수 없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티움사이언스의 CDO 경쟁력이 높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약 20억원 규모를 수주했고, 올해는 약 4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능한 CDO를 풀가동했을 때 120억원의 매출도 가능하다. 2025년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혈맹이라고 표현한 SK 측과의 신약개발 사업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티움바이오는 SK플라즈마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티움바이오 외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00억원, SK디스커버리(006120)가 400억원을 투자했다. SK플라즈마가 전임상 물질을 도입하고, 티움바이오가 R&D를 해 기술이전 하는 사업 모델이다. 김 대표는 “티움바이오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중심으로 신약개발 전주기에서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에 나설 것”이라며 “면역항암제, 자궁내막증 및 혈우병 치료제 기술이전과 신성장 동력인 프로티움(CDO), 이니티움(항체 신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08 I 송영두 기자
우승상금 4억5000만원, 한국오픈 우승 누구 품에..23일 개막
  • 우승상금 4억5000만원, 한국오픈 우승 누구 품에..23일 개막
  • 김비오. (사진=KPGA)[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 4억5000만원의 주인공을 누구?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총상금 13만5000만원)의 우승상금이 역대 최다인 4억5000만원으로 커졌다. 상금 1위 김비오(32)가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벽을 돌파하고,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우승자가 나오면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도약한다. 올해 예정된 22개의 코리안투어 가운데 한국오픈의 총상금은 15억원인 KPGA 선수권대회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그리고 14억원의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4번째 규모다. 그러나 우승상금은 총상금의 약 33.3%에 이른다. 일반 대회 우승상금이 총상금의 20%인 것과 비교하면 우승자가 가져가는 상금이 더 크다. 우승상금이 커지다 보니 한국오픈은 상금왕 경쟁의 변수가 된다. 22일 기준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 김비오는 6억2680만9733만원을 벌었다. 코리안투어에서 단일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10억원 고지에 오른다.2위 신상훈(3억3757만1500원)부터 3위 이준석(3억1294만9607원), 4위 장희민(2억8194만354원), 5위 김민규(2억7475원7170원), 6위 박은신(2억5208만2988원), 7위 박상현(2억4095만8900원), 8위 황중곤(2억3370만7459원), 9위 양지호(2억1220만6131원), 10위 옥태훈(2억730만7856원)까지 우승자가 나오면 김비오의 성적에 따라 상금랭킹 1위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역대급 우승상금 외에도 올해 최종순위 1위와 2위에 오르면 오는 7월 14일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제150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는다.큰 상금과 디오픈 출전권까지 걸려 있다 보니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투어 강자들이 총출동해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샷대결에 나선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해 열리는 이 대회는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최로 양대 투어 상금랭킹에도 모두 포함된다.2019년 우승자 재즈 왓타나넌드(태국)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지만, 그 뒤를 잇고 있는 파차라 콩왓마이와 니티똔 띠뽕(이상 태국), 재미교포로 아시안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환 등이 참가해 우리 선수들과 우승 경쟁에 나선다.
2022.06.22 I 주영로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KLI와 풋옵션 분쟁서 승소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KLI와 풋옵션 분쟁서 승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신창재(사진) 교보생명 회장이 재무적 투자자와의 풋옵션 관련 분쟁에서 또 다시 승기를 잡았다.13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최근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는 KLI 인베스터(KLI)가 제기한 풋옵션 국제 중재소송에서 신 회장측이 ‘매수 의무가 없다’고 판정했다. 지난해 9월 어피니티컨소시엄(어피니티)과의 국제 중재 소송에 이어 KLI와의 분쟁에서도 중재판정부가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 풋옵션이란 주식 매수자가 매입한 주식을 특정 가격에 되팔 권리를 말한다.교보생명에 따르면 KLI는 교보생명 지분 5.33%를 보유 중이며 지난 2018년 11월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했다. 어피니티가 풋옵션을 행사한 지 한 달여 만이다.KLI는 풋옵션 행사 뒤 어피니티와 함께 안진회계법인을 감정평가기관으로 선임했다. 당시 교보생명 주식 1주당 가치를 39만7893원으로 평가한 안진의 감정평가 보고서는 향후 삼덕회계법인 보고서로 둔갑했다.삼덕 소속 회계사는 교보생명 가치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안진의 자료를 그대로 가져와 베끼는 등 위법행위를 저질러 최근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교보생명은 “이번 국제 중재 소송에서 중재판정부는 신 회장이 KLI가 제시한 주당 39만7893원의 풋옵션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단 근거로는 적법하지 않은 공정시장가치(FMV) 산출을 제시했다. 풋옵션 행사일인 2018년 11월 기준으로 FMV가 산출돼야 하나 2018년 9월 기준으로 산정이 이뤄진 만큼 신 회장이 주식을 매수할 의무가 없다고 판정한 것이다. 이는 풋옵션 가격이 행사일 당일 기준 FMV임을 재차 확인시켜 준 것이다. 앞선 어피니티와의 중재 판정에서도 풋옵션 행사일인 2018년 10월이 아닌 2018년 6월 기준으로 반영된 FMV(40만9912원)가 기각됐다.교보생명은 “중재판정부는 신 회장이 주주간 계약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에 임할 책임도 없다고 밝혔다”며 “어피니티가 신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제중재재판과 동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재 판정부가 연이어 신 회장이 부당한 풋옵션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며 “분쟁 과정에서 일어난 주주 및 기업 가치 훼손이 정상화되고 공정한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6.13 I 박철근 기자
1 2 3 4 5 6 7 8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