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03건
- '2022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사전예매 개시…사전예매 25% 할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개최되는 ‘2022 부산비엔날레’의 입장권 사전예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사전 예매는 8월 5일부터 개막 전일인 9월 2일까지 공식 판매처인 티켓링크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입장권 가격은 일반권 1만2000원, 청소년·군경 6000원, 어린이 4000원으로 책정됐다. 사전 예매를 할 경우 일반권 1만원, 청소년·군경 5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할인율은 최대 25% 수준이다. 단체(20인 이상) 사전예매의 경우 일반 8000원, 청소년·군경 4000원, 어린이 2000원(1인 기준)으로 구매할 수 있어 최대 5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20인 이상 단체예약은 부산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조직위의 안내에 따라 결제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및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등에 한해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만 4세 미만과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부산비엔날레 입장권 1매로 유료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항 제1부두 전시장에 한해 각 1회 입장이 가능하다. 영도와 초량 전시장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매한 입장권은 부산현대미술관 또는 부산항 제1부두 전시장 매표소에서 실물 티켓으로 수령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와 SNS계정(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뉴스새벽배송]미국 증시 혼조…빅테크 부진에 나스닥 약보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강보합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등 악재에 변동성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반도체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늘(28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방안을 내놓는다. 영업제한 등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른 전체 피해 규모 산정에 기초해 현금 지급 외 금융·세제 지원이 병행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빅테크 부진에 나스닥 약보합-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301.9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오른 4183.96을 기록.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1% 내린 1만2488.93에 장을 마쳐.-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개장 초부터 증시를 끌어올렸으나 기업들의 실적이 종목별로 엇갈리면서 주가도 방향을 달리함.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7425.61에 거래를 마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7% 각각 상승.-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 오른 배럴당 102.02달러에 마감.◇실적 차별화 장세 나타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아 주가는 4% 이상 상승.-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3% 이상 하락. -보잉의 주가는 순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다는 소식에 7% 이상 하락.-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는 회사가 전체 인력의 9%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하락.-제너럴모터스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내놨음에도 다음 분기 가이던스(예상치)를 상향해 주가는 1% 이상 상승. -비자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6% 이상 올랐고, 바비인형 제작사 마텔의 주가는 회사가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등과 매각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10% 이상 상승. -이날 장 마감 후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를 비롯해, 퀄컴, 페이팔, 포드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 다음날은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 예정.◇“삼성전자, 반도체 M&A 전문가 영입”-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005930)는 2018년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서 글로벌 반도체투자부문장을 지낸 치사리를 영입했다”고 보도.-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치사리는 BoA에 몸담는 동안 △인피니언의 사이프러스 인수(100억 달러 규모) △AMS의 오스람 인수(46억 달러 규모) △마벨의 아콴티아 및 아베라 인수 등 굵직한 M&A 거래를 성사시킴. -BoA에 합류하기 전인 2016~2018년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각종 기술기업들의 M&A를 총괄.◇미국 주택판매 코로나 이후 최소 급감-27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3월 펜딩(pending) 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1.2% 하락한 103.7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2% 하락. -이 지수는 이미 매매 계약에 돌입한 주택 판매를 지수화한 것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꼽힘.-최근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여건이 나빠졌기 때문.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계정조정 기준)는 전주 대비 8.3% 감소.-모기지 금리가 갑자기 오르고 있는 건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는 영향.◇“미국, 팬데믹 국면서 벗어났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PBS 방송에 나와 “미국은 팬데믹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밝혀.-파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방역을 주도한 전염병 권위자.-그는 “코로나19가 (완전하게) 박멸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람들이 가능하면 매년 백신을 접종한다면 이 바이러스의 수준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뉴욕타임스(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26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미국 내 확진자 수는 5만791명으로 2주 전보다 61% 증가.◇유엔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방문-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직후 우크라이나로 넘어온 것.-구테흐스 총장은 오는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에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정부, 유럽에 LNG 일부 물량 제공키로-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8일 “동절기가 지나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상황에 여유가 생겨 국내 수급이나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일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힘.-다만 이 관계자는 다른 LNG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공급 시기나 물량은 공개하지 않음.-전날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미국 혹은 유럽의 요청에 따라 이번 여름까지 LNG 물량의 일부를 유럽에서 사용하도록 전용한다고 보도.◇인수위, 코로나 피해 손실보상 방안 발표-안철수 위원장 오늘 직접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방안 발표.-특위가 내놓을 손실보상안에는 피해 규모에 따른 현금 보상 외 금융, 세제 지원안이 포함.-현금 지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대로 방역지원금 600만원 수준이 유력.◇‘검수완박’ 검찰청법 필리버스터 종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28일 0시를 기해 자동 종료.-국회법에 따라 새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면 검찰청법 개정안은 필리버스터 없이 곧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가게 됨.-박 의장이 소집 공고한 새 임시국회 회기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시작.
- 탁현민 "김정숙 여사 브로치, 누가 2억에 산다면 팔 수 있을 것"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브로치 가격에 대해 “누가 2억에 산다면 팔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탁 비서관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 씨가 ‘김 여사 브로치가 얼마짜리인지 혹시 아세요?’라고 묻자, “가격은 제가 정확하게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과거 착용한 표범 모양의 브로치가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2억 원대 제품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탁 비서관은 이번 방송에서도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같이 김 여사가 해당 브로치를 지난 2018년 7월 인도 유학생들과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했을 당시 착용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인도 순방을 앞두고 인도 유학생들하고 같이 인도 영화를 관람하신 적이 있다. 그 자리에 인도와 유관한 장신구 혹은 의상을 착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고, 그때 본인이 갖고 계신 것 중에 가장 상징적인 제품을 착용하셨는데 그게 바로 지금 언급되는 브로치”라고 말했다.이어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가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 같은 걸 입는 것까진 너무 과한 것 같아서, 인도가 벵갈호랑이 문제나 호랑이에 대해서 상당히 애정이 많은 나라더라. 특히 인도 총리가 직접 호랑이의 날에 기자회견을 할 정도”라며 “그래서 가장 호랑이 같은 디자인(의 브로치)을 찾아보자고 해서 (김 여사가) 갖고 계신 것 중에 그걸 찾아 가지고 왔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해당 브로치에 대해 당시) 호랑이냐, 고양이냐, 표범이냐 작은 논쟁이 있었다. 어쨌든 가장 유사한 동물로 착용하고 나오신 거다”라고 했다.사진=까르띠에 홈페이지탁 비서관은 김 여사의 브로치가 2억 원이 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 제품이라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들어오기) 전부터 구매해서 갖고 계신 거”라며 “(2억짜리 명품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는 “이미 (브로치의) 디자인이 다 공개됐고 (김 여사가) 착용했던 사진과 명품 이미지도 다 비교가 됐다. 그게 같아 보이지도 않고 실제로 다른 제품”이라며 “그런데 왜 자꾸 같은 거라고 의심받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탁 비서관은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5년 동안 (김 여사의 의류나 장신구들을 사비로 구매) 진행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전날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브로치 의혹과 관련해 “허락 없이 남의 옷장을 열면 안 된다. 이게 상식이고 도덕”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여사의 옷장 안에는 여사의 옷만 있다”며 김 여사의 ‘옷값’으로 특수활동비(특활비)가 쓰였다는 의혹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같은 날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의혹을 두고 “회사(까르티에)에서도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 같다”며 “모양을 보면 (카르티에 제품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렇다면 까르띠에 모조품이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표범 모양 브로치가 특정 제품의 모조품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트위터 ‘김정숙여사님옷장’ 캡처앞서 김 여사의 옷값 논란 속, 김 여사가 2018년 7월 10일 인도 유학생들과 함께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했을 당시 착용한 표범 브로치가 까르띠에의 ‘팬더 드 까르띠에 브로치’로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등 보석에 따라 가격이 1억8950만 원에서 2억2100만 원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그러자 트위터 계정 ‘김정숙여사님옷장’에선 해당 브로치가 명품이 아닌 ‘아리랑(alilang)닷컴’에서 판매하는 14.95달러, 약 1만8000원 대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는 까르띠에 보다 트위터에 올라온 제품에 더 가까워 보인다.이 가운데 까르띠에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김 여사 사진 속) 브로치는 우리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아니다. 까르띠에 코리아는 특정 시점을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그때부터 브로치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상품을 더이상 판매하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진품 여부에 대해선 “사진만으로는 진품 여부를 알 수 없고, 우리는 고객에게 진품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마켓인]"MZ세대 일상된 SNS 잡아라”…국내외서 투자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더는 정보 전달을 위한 창구가 아니에요. 인플루언서들의 알짜 콘텐츠를 기반으로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쇼핑까지, MZ세대에게 있어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됐죠.”국내 VC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국내외 투자업계가 미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를 MZ세대를 겨냥해 SNS 기반의 서비스들에 속속 투자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일상을 공유하고, 남들과 같지 않은 ‘나만의 경험’을 찾아 나서는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특징을 고려한 투자가 봇물 터지듯 이뤄지는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 등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SNS를 활용하는 인구는 지난 2017년 28억6000만명에서 2021년 3분기 말 기준 37억8000만명까지 늘었다. 이는 세계 인구(약 78억7500만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2023년 무렵에는 40억명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들 중 MZ세대 비중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외신들은 인플루언서 등이 MZ세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저연령일수록 SNS를 가까이 하는 성향이 짙은 만큼, 투자기업들은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관련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외 기업들은 SNS 관련 서비스에 속속 투자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루스소셜’은 글로벌 기관 등을 비롯한 큰손들부터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유치했다. 트루스소셜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이 지난 1월 미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키면서 그가 직접 만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아직 명확한 사업 계획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정치적 이데올로기 기반의 차별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입됐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디지털월드와의 합병으로 조만간 뉴욕 증시에 우회 상장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빅테크의 검열뿐 아니라 정치적 차별이 (SNS 상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나 마찬가지”라며 “빅테크 독재에 대항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위치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도 SNS 기반 서비스를 향한 투자가 속속 이뤄진다. 특히 SNS의 특성을 비즈니스에 녹여내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예컨대 카카오는 최근 SNS 기반의 라이브커머스 기업 그립컴퍼니에 18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48%를 확보했다. 그립컴퍼니가 운영하는 ‘그립’은 2019년 2월 출시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출시 3년도 되지 않아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한 서비스다. 이곳에서는 이용자가 판매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자는 언제든 모바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영업할 수 있다. 그립에는 현재까지 1만7000여명의 판매자들이 입점한 상태다.카카오는 이번 투자로 커머스 경쟁력을 키운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사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도 자처한다. 특히 SNS의 특성을 100% 반영해 누구나 셀러와 바이어가 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시현하고, 셀러의 인플루언서화를 통한 팬덤 형성, 신기술 결합을 통한 사용자 경험 혁신, 관심도를 기반으로 한 이용자 간 소셜 네트워크 연결 등의 전략을 취하겠다는 방침이다.국내 뷰티업계도 SNS 기반 서비스에 눈독을 들인다. 숏폼 SNS 스타트업 셀러비코리아도 화장품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를 비롯해 BTC인베스트먼트, SB인베스트먼트, 리더스기술투자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62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셀러비코리아는 재미와 일상,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숏폼 플랫폼 ‘셀러비’를 운영 중이다.투자자들은 셀러비의 인프라와 네트워킹 기술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케이만 해도 이번 시드 투자를 계기로 셀러비코리아의 기술력을 곁들인 뷰티 소셜 커머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이번 셀러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증강현실,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트렌드까지 접목한 소셜커머스를 선보여 뷰티 업계의 새로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투자업계에서는 앞으로 이러한 SNS 기반 서비스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SNS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이 되고 있다”며 “세계 모든 사업자들에게 또 하나의 마케팅 채널이 열린 셈”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MZ세대 머릿수가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SNS 플랫폼 투자 등을 통해 관련 특성을 녹여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오픈…최대 1000명 접속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두나무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세컨블록은 △현실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확장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직관적인 `사용성` △비즈니스부터 K-POP 공연까지 어떤 목적에도 최적화된 `활용성` 등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세컨블록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에 화상 채팅 기능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낮추고 현실에서의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세컨블록에 접목된 화상 채팅 기능은 단순히 1대 1의 관계를 넘어 가상공간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아바타를 원하는 곳 어디든 이동시킬 수 있으며, 아바타 간 거리가 가까워지면 화상 채팅창이 생성돼 서로 자연스러운 소통과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공간 생성 시 사전 설정된 영역 안에서 여러 명의 이용자가 모여 실시간으로 회의나 토론을 진행할 수 있고, 스포트라이팅(확성기) 기능을 활용해 공간 내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공연도 가능하다.직관적이고 간편한 2D 기반 사용자환경(UI)을 선택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고 사용성을 강화했다. 가상 공간 내 정보들이 2D로 구현되기에 별도의 학습이나 복잡한 절차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공간 개설이나 아바타 조작 등 이용 방법도 단순하다.또 세컨블록은 한 공간 내 최대 1000여명까지 접속할 수 있다. 작게는 사적 모임, 대학 강의나 기업 회의에서부터 크게는 전시회,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컨셉과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개설할 수 있다. 기업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미술, 영화, K-POP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세컨블록 오픈 베타 버전에서는 총 20개 종류의 아바타들과 함께 오피스, 파티룸, 대강당 등 목적별로 디자인된 5개의 `프리셋 블록(프리셋 공간)`, 이용자 개인이 6가지 컨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이블록(개인 공간)`, 모든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4개의 `공용 블록(공용 공간)`이 마련됐다.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없이 구글, 카카오, 애플, 페이스북 계정과 연동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세컨블록은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더 정교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모바일 앱 출시는 물론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해 세컨블록 내 콘텐츠 생산 및 거래, 가치 창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 두나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모색할 예정이다.두나무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1990년대의 PC, 2000년대 인터넷, 2010년대 모바일에 이어 우리 삶을 바꿀 차세대 ICT 혁신”이라며 “세컨블록을 시작으로 두나무는 메타버스 산업이 가진 무한한 기회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차세대 콘텐츠 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 네이버, 190만개 쇼핑몰 가진 카페24에 투자…자사몰 겨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035420)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1위 쇼핑몰 창업 서비스 카페24(042000)에 투자한다. 카페24의 쇼핑 계정수는 190만 개로 국내 최대다. 네이버로서는 주문·결제, 쇼핑라이브, 물류 및 정산, 정기 구독 등 자사의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카페24에도 네이버의 앞선 클라우드 기반 이커머스 솔루션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다.네이버가 CJ나 신세계와 상호 지분 투자한 것이 오프라인 커머스 확대나 풀필먼트(Fulfillment)를 위한 것이었다면, 카페24 투자는 자사몰(D2C·Direct to Consumer, 제조사 직접판매)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신주 발행인가 지분 맞교환인가 등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경영권 인수까지는 아니고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정해질 전망이다. 카페24는 “자본적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9일 공시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내 최대 온라인 창업 플랫폼 카페24…성장은 둔화 1999년 창업한 카페24는 지난 7월 현재 쇼핑 계정 수가 190만 개를 넘어섰다. 네이버의 중소상공인(SME) 대상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가 46만 개, 브랜드들의 홈페이지 ‘브랜드스토어’가 320여 개인 점과 비교하면 엄청나다. 지난해에는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페이스북의 디지털 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숍스’와 제휴해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SNS 이용자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코로나19로인한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도 드라마틱한 성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9년 매출 2172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에서 2020년에는 매출 2473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에 그친 것이다.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지 못한 커머스 솔루션의 한계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입점사에 제공한 쇼핑라이브, 물류, 정기구독 등의 솔루션을 카페24에 적용하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평했다. 네이버는 모든 솔루션을 클라우드 형식으로 개발 중이다.카페24 경영권은 보장…네이버, 자사몰 시장 겨눈다이재석 사장 등 창업자 3인의 경영권이 흔들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카페24는 창업 동기인 우창균 이사(10.73%), 이재석 대표이사(7.78%), 이창훈 이사(6.89%)지분이 25.4%다. 또, 카페24 쇼핑몰들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 입점 회사들이 겹치지도 않는다.네이버는 왜 카페24에 투자하려는 걸까. 코로나19이후 전면화되는 온라인 창업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히 아마존 같은 곳에 입점하지 않고 자사몰(D2C·Direct to Consumer, 제조사 직접판매)을 만들어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콘텐츠를 자유롭게 노출하는 게 인기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인해 대기업들의 D2C 도입률은 2020년 11%에서 2024년에는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대기업의 아마존 판매 비중은 2017년 43%에서 2019년 39%로 감소한 반면, 대기업의 전체 온라인 판매량은 2년 사이 370억 달러(약 45조 원)에서 650억 달러(약 79조 원)로 76% 증가했다. 페이스북이 디지털 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숍스’를 강화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업계 관계자는 “검색 기반 연결의 비즈니스를 추구했던 네이버가 간편결제와 각종 판매자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자사몰이 최대 고객이 되고 있다”면서 “카페24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주변 매장과 혜택 정보를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고, 오프라인 결제와 주문하기에 특화된 ‘네이버페이 앱’을 선보이는 등 온라인에서의 네이버페이 이용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 ‘초딩’ 검색하니 버젓이 성착취 게시물…SNS 그루밍 범죄 온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촬영물 등 디지털성범죄 관련 유해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활개를 펼치고 있다.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유해물에 손쉽게 노출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이 ‘온라인 그루밍(길들이기)’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6개월간 디지털성범죄 사건 1909건 달해30일 시민단체 탁틴내일의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세이프 서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트위터 내에서 진행된 불법 촬영물·불법 성영상물·아동 성착취·지인능욕 등 디지털성범죄 사건의 신고는 총 1909건에 달했다.가해 유형 중 지인능욕(1231건)에 대한 신고가 가장 많았다. 최근 SNS 내에서 피해자의 얼굴 사진과 신상정보를 함께 게시하며 능욕글을 작성하는 가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불법 촬영물과 불법 영상물, 아동성착취는 대다수가 영상물을 배포·판매한다며, 영상물을 가지고 있는 폴더 사진을 인증하거나 게시하는 경우는 총 689건이었다. 이러한 온라인 성착취물 게시물을 통해 대다수가 그루밍 방식으로 오픈채팅 등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프라인 만남을 요구하는 데 이어 사귀자고 해 그루밍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성착취 게시글이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뿐 아니라 신고 등 후속조치가 뒷받침되지 않는 구조가 더 문제로 꼽힌다. 온라인 계정의 특성을 고려해 신속한 초기대응과 신고 처리가 돼야 하지만, 중대한 사안으로 다뤄지지 않거나 대화 내용만으로 증거가 부족하다고 신고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다.탁틴내일은 “트위터는 약 6개월간 총 1890건을 신고했으나 신고 결과에 대해 회신한 건수는 57건으로 회신율이 3%밖에 되지 않았다”며 “계정중지, 계정삭제, 운영원칙 위반 등 가해자 계정에 대한 제재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특히 SNS 중 트위터는 디지털성범죄의 통로로 사용될 정도로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탁틴내일의 ‘SNS상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부터 27일까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3개 SNS에서 신체나 행위 등을 담은 특정 해시태그 122개를 검색해 성착취 관련 게시물을 확인한 결과 트위터에서 122개 태그 중 94개(77%)가 검색돼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페이스북 29개(24%), 인스타그램 18개(15%) 순이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어린이 인터넷 환경 보호법 제정돼야”실제 트위터에서는 초딩, 중딩, 고딩 등을 검색하면 아동 성착취물 판매, 담배 대리구매 등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별다른 제재가 없어 성착취물 제작·판매·유포, 성매수, 그루밍 등 다양한 디지털성범죄의 통로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성착취 게시물과 관련된 특정 해시태그가 금지된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도 특수기호과 이모티콘을 활용한 변종 해시태그로 규제를 빗겨가고 있었다.탁틴내일은 “트위터 상의 성착취가 심각했다”며 “성착취물 교환·판매, 사진합성, 성매매 등과 관련된 구인 모집 글이 대다수였고, 성착취물이나 해외 포르노 영상을 함께 게시하는 예도 많았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아동이나 청소년이 SNS를 통해 성착취 게시물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자 한 초등학교 교사는 ‘어린이 인터넷 환경 보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A 교사는 “페이스북에 ‘카톡’ 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고, 사진을 보면 많은 여자의 사진이 있고, 그 사진을 눌러보면 정말 많은 성매매 계정이 있다”며 초등학생인 제자들이 디지털성범죄 위험에 노출되는 인터넷 환경의 위험성을 꼬집었다.교사의 지도와 상관없이 관련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디지털성범죄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만 14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지만, 누구나 나이·이름·사진 등을 속여 가입할 수 있어 초등학생도 성매매를 하려는 사람도 신분을 속여 가입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는 사이트가 많은데 아이들이 나이를 속여 만든 계정으로 본인의 나이로는 접근할 수 없는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9월부터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온라인 대화로 유인하거나 성적인 행위를 유도하는 등의 온라인 그루밍 행위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게 되면서 이를 단속하기 위한 관련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청소년 대상 온라인그루밍의 실태와 대책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영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아동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 착취물의 경우 기업-시민단체-경찰이 핫라인으로 연결돼 있어 ‘원스톱’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증거수집, 신고, 영상삭제 등이 이뤄진다”며 “국내도 시민단체에서 증거자료를 모으면 수사로 바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