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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뱀미디어, 웹툰 플랫폼 전략적 투자 나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초록뱀미디어(047820)가 웹툰 플랫폼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영역을 웹툰과 웹소설로 확장한다.초록뱀미디어는 60억 원 규모의 ‘탑코미디어 (사명 변경 전 ‘디엠티’, 134580)’ 전환사채(CB) 취득을 완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탑코미디어는 국내 유명 프리미엄 웹툰 플랫폼 ‘탑툰’을 운영 중인 ‘탑코’의 자회사다. 탑코미디어는 웹툰·웹소설의 글로벌 플랫폼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번 투자는 IP 확보 채널 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최근 9개 미디어 제작사와 출범한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 뿐 아니라 최근 전략적 파트너로 지분 투자를 단행한 롯데홈쇼핑, 빗썸, 비덴트, 위메이드 등과 추진 중인 IP기반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이커머스 사업영역 확장에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탑코미디어는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탑툰 플러스’를 운영 중이며, 탑툰의 대만 플랫폼 운영과 일본 주요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향후 탑툰의 중국어, 스페인어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탑코미디어는 현재 국내외 5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 중이며,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 국가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초록뱀미디어는 ‘탑코’ 및 ‘탑코미디어’와 웹툰과 웹소설에 기반한 다양한 IP를 확보해 드라마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원작에 기반한 웹툰 및 웹소설에 대한 판권사업 개발과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웹툰과 웹소설은 다른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고 성공한 사례도 많아 콘텐츠 제작사들이 IP 확보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초록뱀미디어도 이번 투자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에 기반한 IP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이들 IP를 토대로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통해 콘텐츠의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21 M&A]"메타버스·NFT"…투자업계 달군 핫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올해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활발한 M&A 못지 않게 투자 업계의 색다른 투자 트렌드도 각광 받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물론,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가 업계를 달궜다. 수 년 전만 해도 창업 후기 단계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회수에 집중하던 투자 업계는 최근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덩치를 키우며 신산업에 서서히 베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VC들, 메타버스·NFT 등 신산업 투자이러한 트렌드는 벤처캐피털(VC)과 기업들의 투자 동향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기존의 AI와 ESG를 제외하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메타버스다. 아직 해외 만큼은 아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자 메타버스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다.예컨대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은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갤러리’를 표방하는 스페이셜은 별도의 기기 없이도 웹과 모바일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개인만의 아바타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콜렉터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아이노비아캐피탈과 화이트스타캐피탈, 레러히포 외에도 파인벤처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로써 스페이셜의 투적 투자액은 59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 밖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닫닫닫’은 지난 8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7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닫닫닫이 개발 중인 SNS 플랫폼 TNT는 사용자가 직접 3D배경과 캐릭터에 감정을 부여하고 스토리를 담아 숏폼 영상툰 형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NFT 분야에 대한 투자도 쏟아졌다. NFT 및 메타버스 게임 개발에 주력하는 럭크몬은 최근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와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 등으로부터 60만달러(약 7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게임 ‘유니드래곤’은 내년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2월부터는 NFT 게임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신사업 갈증’ 기업들도 베팅기업들도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미래 먹거리 확보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들 지분 일부를 확보해 기반을 닦는 모습이다. 예컨대 부동산 신탁 시장 점유율 1위의 한국토지신탁은 후오비코리아에 1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약 8%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수탁뿐 아니라 NFT, 메타버스 등 미래 사업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SK의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메타버스 사업에 시동을 거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35%를 인수했다. 이로써 SK스퀘어는 NXC에 이어 코빗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분 보유로 순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 코빗과 메타버스 부문서 협력해 시너지를 꾀할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자체 메타버스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컴투스는 최근 위지윅스튜디오와 자체 메타버스 생태계 확대 차원에서 위해 배우 이정재·정우성이 설립한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를 자회사로 둔 아티스트홀딩스에 각각 250억원과 800억원을 투자했다. 컴투스는 해당 투자를 기반으로 자체 메타버스 생태계를 보다 현실성 있게 구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한 기술력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하루라도 빨리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투자를 속속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약진’하는 중소 웹툰플랫폼…내년 키워드는 ‘글로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를 중심으로 ‘K웹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 웹툰 플랫폼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웹툰 사업에 뒤늦게 진출한 리디는 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로 연간 매출 2000억원 달성을 예고하고 있고, 중소 플랫폼의 대표주자 레진도 국가별 장르 세분화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 중소 웹툰 플랫폼들은 내년에도 네이버·카카오와의 차별성을 꾀하는 동시에 글로벌 외연 확장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리디 글로벌 웹툰 구독서비스 ‘만타’. (사진=리디)◇웹툰 후발주자 리디, 올해 2000억 매출 전망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웹툰 사업에 진출한 리디는 올해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디는 올 3분기 1491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4분기까지 더하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확실시 된다. 웹툰,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사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국내 전자책 시장 1위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리디는 지난해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등으로 콘텐츠 사업 확대를 꾀해 왔다. 특히 웹툰에선 지난해 11월 북미지역에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를 론칭하며 비교적 빠르게 안착시켰다. 만타는 올해 3월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앱 1위에 오르고, 지난 11월엔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리디는 웹툰 사업 이후 조직 규모도 빠르게 키웠다. 현재 리디의 임직원 수는 360여명인데, 이는 웹툰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초 대비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글로벌 웹툰 사이트 ‘만타’ 인력도 대폭 충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틴더’, ‘디즈니플러스’ 등을 거친 서가연 최고마케팅전문가(CMO)를 영입하며 콘텐츠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웹툰 시장에서 리디는 비교적 후발주자로 꼽힌다. 네이버, 카카오의 거대 자본력과 콘텐츠에 객관적으론 밀리지만 웹소설 기반 웹툰인 ‘노블코믹스’ 전략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리디 관계자는 “웹소설과 웹툰, 애니메이션으로 콘텐츠를 꾸준히 확장했다”며 “특히,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는 노블코믹스 전략에 집중해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내년 리디의 웹툰 사업 전략의 핵심은 역시 ‘글로벌’이다. 만타 사이트를 중심으로 독점 콘텐츠를 꾸준히 수급하고 만타 대표작에 대한 타이틀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미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리디의 주된 목표다. ◇레진, 로컬라이징 강화…내년 10개국 20개 플랫폼 목표중소 웹툰플랫폼의 시초격인 레진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매달리고 있다. 모 회사인 키다리스튜디오가 운영하는 ‘봄툰’(여성향), ‘델리툰’(프랑스 자회사)과 함께 번역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레진은 기존 미국, 한국, 일본만 해당했던 웹툰 번역 국가 범위를 스페인어까지 확장했고, 봄툰도 최근 대만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2개 국가에 플랫폼을 추가 오픈했다. 이를 모두 합하면 레진과 봄툰, 델리툰이 플랫폼을 운영 중인 국가는 총 8개국이 된다.레진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더불어 각 시장에 맞는 장르 세분화도 나서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레진X’(남성향)라는 성인전용 플랫폼을 올 하반기 오픈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델리툰에서도 프랑스에서 성인연령 BL(Boys love)장르 중심의 플랫폼을 만들었다. 레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번역 범위를 넓히고 장르를 세분화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델리툰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레진의 내년 목표는 역시 글로벌과 로컬라이징(지역화)다. 현재 레진은 DST본부내 로컬라이징 전담부서인 GLT부서를 운영 중인데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면 할수록 번역 인력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레진은 내부적으로 로컬라이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8개국, 13개 플랫폼에서 내년엔 10개국 20개 플랫폼을 론칭하겠다는 게 목표다. ◇네이버·카카오 양강 속 중소 플랫폼 생존 고민이 밖에도 남성향 웹툰 플랫폼 ‘탑툰’을 운영하는 탑코도 내년엔 희소성 있는 작품 중심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북미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탑코의 북미 플랫폼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탑코 관계자는 “북미와 대만 플랫폼을 운영 중인데 내년엔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웹툰 시장은 거대한 자본력을 지닌 네이버, 카카오를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최근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지옥’ 등 국내 웹툰 지식재산권(IP)이 영상화되면서 K웹툰에 대한 관심이 대폭 커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중소 웹툰 플랫폼들은 네이버, 카카오와의 차별성을 두고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글로벌에서 틈새 시장을 뚫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양강 체제에서 중소 플랫폼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인데, 차별성이 없다면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며 “중소 플랫폼들이 노블코믹스, 성인용 장르 세분화 등 시장을 더 쪼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 탑툰, 웹툰 불법유통 근절 캠페인 전개
- 사진=탑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툰 플랫폼 탑툰은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이하 웹대협) 소속 6개 웹툰 업체들과 함께 웹툰 불법유통 근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개별 캠페인 사이트는 이날 공동 오픈되며 웹툰 산업을 위협하는 불법유통을 뿌리뽑는 것이 목표다. 웹툰 업체들이 공통으로 내건 캠페인 이름은 ‘내돈내툰, 우리가 웹툰을 즐기는 방법’이다. 웹툰도 드라마, 영화와 마찬가지로 대가를 지불하고 봐야 하는 소중한 창작물이라는 의미다.탑툰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사 콘텐츠를 유료로 이용하는 유저들이 자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며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 작가의 노고와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하는 그들 덕분에 창작 활동이 더욱 개선되고 궁극적으로는 웹툰 업계가 더욱 발전,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탑툰은 2017년부터 포렌식 워터마크를 개발해 적용하고 사내 저작권팀을 별도로 꾸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웹툰 불법 유통을 막아왔다. 한편, 지난해 10월 출범한 웹대협은 탑코, 네이버웹툰,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북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투믹스 등 국내 웹툰 산업을 이끄는 플랫폼 운영사들이 함께하고 있다.
- [랜선여행] 싱그런 포도밭에 앉아 ‘와인’ 한잔 어때요
- 부르착(사진=체코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체코는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체코의 화이트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제공되고 있을 정도다. 체코에서 프라하나 체스키 크룸로프를 벗어나면 특별한 현지 와인을 경험할 수 있다. 체코관광청이 향긋한 와인과 함께 하는 체코 여행을 소개한다. ◇체코 와인과 함께 한 역사를 한눈에 ‘즈노이모’모라비아 남서부의 역사적 도시 즈노이모에서는 와인과 함께 한 역사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다. 대대로 양질의 와인을 생산한 즈노이모에는 샤토로 재건된 성이 있다. 즈노이모 지역에는 좋은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중심 언덕에는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네스크 양식 기념물 중 하나인 11세기 성 카테르지나의 로툰다가 있다.근처의 성의 단지 안에는 즈노이모 와인 가게가 위치했다. 가게 입구에는 카페와 와인바가 있고, 뒤로는 즈노이모 지역 와인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독립공간이 있다. 시음 카드를 충전한 다음 자동판매기에서 시음할 특정 와인을 선택하면 된다. 이곳에는 체코에서 가장 큰 쇼케이스를 갖춘 시음실이 있다. 시음장을 나와 테라스에 앉아 천천히 와인을 음미하면 유서 깊은 도시가 더욱 낭만적이다.체코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인 포디이 국립공원 중심부에는 쇼베스 포도원이 있다. 유럽에서도 그 역사가 오래되고, 이상적인 고도와 바람에 영향받지 않는 지형, 일조량이 탁월한 남쪽 경사면에 위치해 최고의 포도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즈노이모 지역 특유의 일교차와 토양, 근처에 흐르는 디예강 등의 조건으로 우수한 품질의 포도를 재배하기에 유리하다.즈노이모(사진=체코관광청)◇아름다운 풍경과 와인에 집중을 ‘미쿨로프’남부 모라비아의 도시 중에는 디트리히슈타인 왕가 가문의 영지, 미쿨로프가 가장 유명하다. 미쿨로프 주변은 전통어린 샤토와 인상적인 성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와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미쿨로프 도시 위, 언덕에 위치한 미쿨로프 샤토는 가장 멋진 장소로 꼽힌다. 와인 살롱이 있는 발티체(Valtice) 샤토를 포함한 아름다운 레드니체-발티체 문화경관 역시 사랑받는 곳이다. 샤토 셀러에서는 체코 전국 와인 경연 대회에서 선정된 올해 최고의 체코 와인 100종을 시음할 수 있다. 아름다운 샤토의 풍광을 둘러본 후 바로 지하에 가서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면 된다.◇동부 모라비아 지역 ‘슬로바츠코’동부 모라비아 지역 슬로바츠코에는 와인 재배 지역과 성이 함께 있다. 브제네츠 도시 중심에는 넓은 샤토가 위치했다. 성은 현재 일반인에게는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성의 정원은 걸을 수 있다. 이곳 와인은 자메츠케 비나르즈스트비 브제네츠 와이너리에서 생산된다. 미리 협의하면 와인 시음과 함께 샤토 지하실을 둘러볼 수 있다. 인근 스트라주니체도 추천할 만하다. 이곳에는 와인 셀러뿐만 아니라 스트라주니체 야외 박물관도 있어 좀 더 자세히 와인에 대해 집중할 수 있다. 남동부 모라비아 마을 박물관에선 시골 생활과 성 안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도 있다.쇼베스 포도밭(사진=체코관광청)◇체코 중부 와인 재배 중심지 몔니크체코 중부 와인 재배 중심지로 알려진 몔니크는 엘베강과 블타바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주변에서 자라는 수많은 포도밭이 낭만어린 전원적 풍경을 제공한다. 샤토에서 와인 저장고를 둘러보고, 소규모 와인 전시장을 거닐며 몔니크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몔니크는 체코 전체에서 두 번째로 작은 와인 생산지역이지만 이곳 와인은 품질 면에서는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달콤 충만한 체코의 포도 축제모든 작물의 추수 후에는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펼치듯 체코에서도 마찬가지다. 남부 모라비아, 프라하 및 기타 체코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일반 와인 뿐 아니라 발효 포도즙으로 만들어진 햇와인 ‘부르착 (bur?ak)’을 맛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모인다. 부르착이란 당해 생산한 포도로 담근 농도 진한 와인으로, 우리 막걸리처럼 투박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부분발효 과실주다. 전통 퍼레이드, 공예품 시연, 시장, 덜시머(타악기 일종) 음악, 와인 및 지역 특산품 매장 등 보헤미아 및 모라비아 포도 수확 축제에선 다양한 체험 거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코이카, 파키스탄에 깨끗한 식수 공급나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파키스탄 북부 콰이버 팍툰화주(KP주)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코이카는 23일 KP주 공공보건국과 ‘상수도공급 지원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서상표 주파키스탄 한국대사, 양석웅 코이카 파키스탄 사무소장, 세켈 아흐메드(Shakeel Ahmed) 파키스탄 KP주 공공보건국 장관 등이 참석했다.협의록은 KP주 아보타바드시 하베리안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상수도를 교체하고, 수질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보타바드시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동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이번 사업의 대상지역인 하베리안은 아보타바드의 남서쪽에 있다.세계은행(WB)에 따르면 파키스탄 KP주 하베리안 지역 주민들은 식수·생활용수 전량을 지하수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최근 지하수 자원 고갈로 인해 일일 급수 공급가능량이 수요량의 20%인 1417(㎥/일)로 감소해, 지속가능한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우물에서 끌어 올린 지하수를 정수처리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상수도 공급 시설은 1980년대에 설치돼 노후 및 부식이 심각한 상태이다. 일부 구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석면관이 설치돼 있어 유해 물질이 물에 그대로 포함돼 주민들의 수인성 질병을 야기하고 있다.협의록에 따라 코이카는 2026년까지 1200만달러(약 145억원)을 투입해 파키스탄 KP주에 취수장과 정수장, 도수관, 배수관, 급수관망시설 등 상수도 공급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설 공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KP주가 자체적으로 이를 운영하고 제대로 활용할 능력을 갖추기 위해 현지 상수도 정책관리자와 정수장 운영관리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또 수도검침·상수도 보호구역 관련 법제도 컨설팅, 지하수 보존연구 등 상수도 관련 연구와 정책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주민들이 염소처리로 정수된 물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정수장 견학 △수질분석 결과 설명 등을 통한 인지제고 캠페인을 진행한다.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7만 4000명에게 1인당 하루 120리터(L)의 맑고 안전한 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독자 고민 따뜻한 '한 컷 만화'로...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다(영상)
- ?'암 수술 받으신 아빠 생신이라 서프라이즈로 비행기 6시간 타고 찾아갔어요. 아버지 속마음이 어떠셨는지 그려주세요.''가정주부 졸업하고 워킹맘으로 새출발하는 저를 그려주세요'그의 인스타그램은 매일 독자들이 의뢰한 그림 요청 댓글로 북새통을 이룬다. 각양각색의 사연이 담긴 댓글들이 그의 손길을 거쳐 한 컷 툰(toon·만화)으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다'를 주제로 연재를 시작한 뒤 반 년 만에 팔로워가 20만명을 훌쩍 넘은 화제의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keykney) 작가의 이야기다. 남에게는 부끄러워 털어놓지 못한 엉뚱하고 유치한 상상, 육아와 가족, 취업, 연애 등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까지 독자들의 모든 요청을 그림으로 그려준다. 수많은 청년들이 그의 한 컷 툰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스냅타임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키크니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힘든 시기 극복하려 SNS 시작...소통에 매력키크니란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는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10년차 뼈대 굵은 일러스트레이터다. 그 전까지 어린이 교과서와 관공서 홍보책자, 기업 홍보물 등에 삽화를 그렸다.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만화창작과'로 대학에 진학해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9년을 일했다"고 말했다.인스타그램은커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체에 관심이 없던 그는 키크니란 활동명으로 그림을 연재하기 시작한 게 선배의 권유 때문이라고 했다.키크니 작가는 "재작년에 그림 활동을 지속할 수 없게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었다"며 "6~7개월 정도 쉬며 고민의 나날을 보내던 중 친한 선배가 SNS에 낙서 등 그림을 올려 독립출판을 하자고 제안한 게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키크니란 활동명도 선배 지인의 권유로 탄생했다. 그는 "자신은 키가 크고 선배는 코가 크니 '키크니코크니'가 어떻겠냐고 지인이 말해줬다. 그렇게 활동명을 짓고 나니 선배가 결혼을 해 이사를 가면서 혼자 남아 SNS 활동을 했다"고 했다.그렇게 그린 낙서와 그림에 조금씩 독자들의 피드백과 응원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소통의 매력을 느낀 그는 독자들이 요청하는 상황을 한 컷 만화로 그려주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7월부터 연재 중인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다'다. 약 7개월 간 220여 건의 독자 의뢰가 한 컷 툰으로 완성됐다.워킹맘의 육아 고민, 세상을 떠난 가족과 반려동물, 취업준비생의 설움 등 독자들이 요청하는 의뢰에는 그들이 일상에서 경험한 크고 작은 고민과 애환이 담겨 있다. 웹상에 얼굴을 밝히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는 키크니 작가. (사진=키크니 인스타그램 캡쳐)재치와 감동, 무겁지 않은 위로가 독자 마음 울려그의 그림에 달린 댓글에는 '그림을 보며 많은 위로가 됐다', '고민의 무게에 눈물 짓다가도 그림을 보며 피식 웃게 된다'는 피드백들이 넘친다. 언어유희를 적절히 활용한 캡션과 재치 넘치는 그림체로 어떤 고민이든 무겁지 않게 그려내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게 키크니 삽화의 특징이다.그런 그도 처음부터 감동을 주는 사연을 그림으로 그려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의 가벼운 그림이 독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닐까 망설였다고 했다.그는 "재기 넘치고 유머러스한 댓글 요청들만 그리다가 키우던 반려견을 떠나 보낸 견주의 요청을 그림으로 그려준 적이 있다"며 "3년 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 또또가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그려달라는 요청이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독자분께 억지로 슬픈 감동을 드리고 싶지는 않았다. 어떻게 그분에게 위로와 안정을 드릴 수 있을지를 생각하다 견주님을 다시 만나면 더 말을 잘 듣고 재미있게 놀기 위해 한글 공부하는 또또의 모습을 그렸다"고 말했다.또또의 그림이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 뒤 용기가 생겨 유머만 추구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후 하나 둘 고민을 털어놓는 구독자들이 늘어났다고 한다.가족, 친구에게도 꺼내지 못할 고민을 얼굴도, 실명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SNS에 털어놓을 수 있던 비결은 뭘까. 그는 "고민을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했다가 각별한 인간관계로 엮여 있단 이유로 건네는 섣부른 조언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그럴 때는 오히려 익명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 공간에서 느슨한 유대관계로 엮인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편이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자신 역시 독자들에게 반드시 큰 위로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독자들의 고민에 섣부른 조언을 하는게 그분들께 다른 상처를 드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가벼우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공감과 재미를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 노력하고 그만큼 자기검열을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키크니 인스타그램 캡쳐)독자 간 연대에 감동...누구도 불편하지 않을 그림 그릴 것그림이 주는 따뜻한 여운은 독자와 독자 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키크니 작가는 자신이 그림으로 그려주지 못한 힘겨운 사연 댓글에 다른 독자들이 꼬리 댓글로 대신 진심어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일면식이 없는 서로의 행복을 빌며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독자분들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제가 감동과 위로를 받는다"며 "또 출판사, 거래처와만 소통하다 직접 독자들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으니 학창시절 친구들의 칭찬에 기뻐 열심히 그렸던 그 때의 감정이 되살아난다.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그는 오는 3월 그간 올린 작업물들을 모은 단행본을 출간하고, 5월에는 신생 웹툰 플랫폼에서 일상 만화 연재를 시작한다. 다른 업체와의 협업, 광고 협찬 문의까지 들어오면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그지만 독자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겠다는 신념은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했다."'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다' 시리즈는 독자들이 원하는 한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해보고 싶어요. 제 스스로 안된다는 느낌이 올 땐 미련없이 접고 다른 재미있는 활동을 찾겠지만 그 누구도 불편하게 만들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독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겁니다."
- 두산인프라, 남미·동남아서 잇단 수주 낭보…"시장 다각화 속도"
- 두산인프라코어 미얀마 양식장용 굴착기.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남미, 동남아 등 신흥시장 곳곳에서 대규모 건설기계장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칠레 베살코와 굴착기를 개조한 산림용 특수 장비 21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베살코는 광산, 산림, 건설 분야의 대기업으로 칠레, 페루 등에서 300여대의 건설기계를 운용 중이다. 베살코가 두산인프라코어 장비를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미얀마 페 뾰 툰 인더스트리얼과도 22톤(t)급 양식장 작업용 굴착기 2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비들은 새우 양식장 가두리 작업에 사용될 예정으로 진흙 및 선상 작업에 적합하도록 접지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회사 관계자는 “두산의 경쟁사 장비만 사용하던 베살코와의 이번 계약은 남미에 새롭게 대형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시장 다각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이라크에서 22t급 굴착기 45대를 한번에 수주하며 신흥시장에서 단일기종 최대 규모 입찰에 성공했다. 이 입찰에서 두산밥캣도 스키드스티어로더(SSL) 30대를 수주했다.또 지난해 수단 대형 토목회사에 굴착기 44대 및 휠로더 16대, 알제리 광산 회사에 휠로더 27대, 가나 금광 회사에 굴착기 20대 등 아프리카에서도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에서 2016년(이하 3분기 누계 기준) 7190억원, 2017년 8715억원, 2018년 8978억원의 건설기계 매출액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기계 사업 중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16.3%다.
- ㈜모비코, 베트남 최대 만화기업 ‘코미콜라’와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베트남 최초의 웹툰 서비스 기업인 ㈜모비코 (www.vinatoon.co.kr 공동 대표이사 김중환, 이진우)가 베트남 최대 만화기업인 ‘코미콜라’ (comicola, comic online alliance www.comicola.com) 와 작품 공급 및 향후 사업 전반에 관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모비코는 지난 4월에 베트남 최초의 웹툰 서비스인 비나툰 (www.vinatoon.com) 을 선보이면서 국내와 베트남의 만화 웹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최근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웹툰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채널과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웹툰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코미콜라는 베트남에서 만화 제작 분야 약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멤버들이 2014년에 설립한 베트남의 대표적인 만화기업이자 커뮤니티다.베트남 현지 만화 작가의 80%가 소속되어 베트남 현지에서 제작하는 만화의 70%를 출판하고 있으며, 자사 홈페이지에서 웹소설, 게임, 책, 웹드라마 제작 등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페이스북 등의 SNS를 활용한 매니아와 작가들의 팬 층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지난 몇 년간 ‘베트남 코믹데이’를 개최하여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8월 말부터는 자체 개발, 운영하는 모바일 웹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면서 안드로이드, iOS 용 App을 출시하여 모비코가 최초 출시한 웹툰 서비스인 ‘vinatoon’에 이어 두 번째 베트남 웹툰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베트남 내 만화 매니아 층을 대상으로 1차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이번 제휴를 통해 모비코는 코미콜라가 새롭게 오픈한 웹툰 서비스에 한국의 웹툰 작품 63개를 공급하고 코미콜라가 번역 및 현지화를 하기로 했으며, 이미 작품을 제공해 순차로 공개하고 있다.코미콜라에서 서비스 중인 베트남 웹툰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모비코가 위임 받아 한국을 비롯,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작품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베트남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vinatoon’에서도 이들 작품을 서비스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베트남 내 웹툰 시장과 산업을 함께 키워나가기 위해서 공동 마케팅과 웹드라마 제작 등의 O.S.M.U 사업도 함께 진행해나가기로 했다.모비코의 이진우 대표는 “베트남 최고의 만화기업인 코미콜라와 함께 베트남의 웹툰과 만화시장을 키워나가면서 한국의 웹툰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웹툰 시장을 함께 키워나가기 위해서 베트남 각 분야별 최고의 기업들과 다양한 방법의 웹툰 서비스를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 웹툰 베트남 수출첨병 모비코, 한국 거주 베트남 근로자 대상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베트남 최초의 웹툰 서비스 토종 기업인 ㈜모비코 (공동 대표이사 김중환, 이진우)가 디지털 금융거래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전문회사인 ㈜페이원 (www.epayone.co.kr 대표이사 이대형) 과 손잡고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근로자를 대상으로 웹툰 서비스를 제공한다.모비코는 국내에선 서비스를 하지 않지만 지난 4월 베트남 최초의 웹툰 서비스인 비나툰 (www.vinatoon.com) 을 선보이면서 국내와 베트남의 만화/웹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의 우수한 웹툰 작품을 현지의 수준 높은 인력들이 번역, 편집하는 현지화 작업을 거친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의 여러 파트너사들과 함께 베트남 국민들을 대상으로 웹툰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페이원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상의 해외송금서비스와 해외 휴대폰 충전서비스 등의 해외 모바일 사업과 결제사업 등 한국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및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중 해외 송금 서비스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미얀마, 몽골 등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KEB하나은행과 함께 국가별 현지 은행과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에는 2008년에 베트남 BIDV 은행과 계약을 체결했고 베트남 노동부 인력송출청과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부터는 7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송금 스마트폰 앱인 ‘PayOne’ 을 선보이면서 많은 베트남 근로자들과 가족들이 사용하고 있다.양사는 ‘PayOne’ 앱에서 베트남 최초 웹툰 서비스인 ‘vinatoon’의 연동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노동자들이 편하게 베트남어로 번역되고 편집되어 있는 수준 높은 한국 웹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유료 웹툰 결제도 한국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페이원의 이대형 대표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제는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웹툰 콘텐츠 서비스를 추가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유익한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모비코의 김중환 대표는 “2018년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베트남 인은 근로자를 포함하여 약 18만 7천명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비중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국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 베트남 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베트남 현지에서도 웹툰 시장 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모비코, 베트남 웹툰 서비스 ‘vinatoon(비나툰)’ 런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나툰 스크린 샷웹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모비코 (공동대표 김중환, 이진우)가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베트남에 웹툰 서비스인 ‘vinatoon’ (비나툰, www.vinatoon.com.vn) 을 런칭했다.vinatoon은 베트남(vietnam)을 뜻하는 약어인 Vina와 한국의 웹툰 (Webtoon)을 결합한 단어다.베트남 독자를 위해 최고의 한국 웹툰을 완벽하게 현지화하여 서비스한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베트남 만화시장은 출판만화가 아직 시장을 많이 점유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몇몇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부분적으로 디지털만화가 선보이면서 산업을 형성하는 움직임이 있다.모비코는 현지 법인을 통해서 전문 번역인력과 편집 인력을 채용하여 한국 웹툰의 번역과 편집을 완벽하게 준비했다.또, 베트남 최고의 마케팅 회사와 함께 현지 소비수준과 생활 패턴에 맞는 서비스 가격과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면서, 불법복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지 법률회사와 함께 상표권 및 작품 보호를 위한 법적 절차를 마쳤다.현지 독자들의 반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빠른시간 내에 성과를 내기 위해 웹사이트부터 서버 시스템까지 플랫폼의 모든 사항을 직접 개발, 운영하고 있다.4월부터는 베트남 Top3 이동통신사인 Viettel (가입자 약 5,000만명), Mobifone (약 3,000만명), Vinaphone (약 2,000만명)과 공동으로 1억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결제시스템도 이들 이동통신사와 공유해서 운영을 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상반기에 베트남 1위 만화기업인 코미콜라 (comicola)와 현지 작가의 작품 서비스와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력을 해 나갈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베트남 최고의 뉴미디어 방송사인 mobiTV의 7개 채널을 통해서 TV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웹툰 1호선 vinatoon 스크린샷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웹툰은 한국 최고의 웹툰 플랫폼인 다음웹툰과 미스터블루의 작품 30편이 현지화돼 서비스 되는데, 처음부터 각화 별, 기간별 유료서비스 모델을 통해 현지 사정을 고려한 가격으로 서비스하며, 작품 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인프라에 대해서도 많은 준비를 했다.클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업인 베스핀글로벌을 통해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구성과 운영을 하면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였고, 글로벌 CDN (Content Delivery Network) 솔루션인 Akamai를 채택하여 빠르고 끊임없는 콘텐츠 서비스를 현지에서 제공한다.모비코의 이진우 대표는 “베트남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식 웹툰 서비스라서 현지화 작업과 안정적인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많은 공을 들였고, 올 한해 약 600만명 이상의 회원을 유치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모바일 Web 페이지(www.vinatoon.com.vn) 가 오픈됐으며, 모바일 Application은 4월 초에 안드로이드와 iOS 가 각각 오픈한다.
- NHN엔터, 신작 14종으로 2018년 게임시장에 ‘스매싱’
- NHN엔터테인먼트(181710)">△ NHN엔터테인먼트[관련기사][뉴스] 게임비중 52%, NHN엔터 2017년 매출 9091억 원NHN엔터테인먼트 2017년 실적은 총 매출 9,09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가량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 동력은 페이코, 커머스 등 신 사업이었고, 게임 매출은 0.6% 상승하며 작년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에 올해는 신작을 14종을 준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게임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킹스맨: 골든서클’, ‘쥬만지: 더 모바일게임’, 한게임 섯다M’ 등 신작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게임은 찾아보기 어렵다. 여기에 기대작 출시가 2017년에서 2018년으로 연기되고, 기존 출시작 노후화도 진행됐다. 이에 2017년 NHN엔터테인먼트 총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55%에서 52%로 떨어졌다.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성장세가 이어지는 신 사업에 비하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이에 NHN엔터테인먼트는 2018년에는 14종에 달하는 신작을 쏟아내며 게임사업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상반기 4개, 하반기에는 10개의 신작을 선보인다.먼저 상반기에는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웹게임 ‘야구9단’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내놓는다. ‘야구9단’은 플레이어가 감독의 역할을 맡아 야구단을 꾸리는 게임으로, 지난 2010년 NHN블랙픽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하반기에는 2016년부터 준비되던 모바일 FPS ‘크리티컬 옵스’가 출격한다. 특히 ‘크리티컬 옵스’는 중국과 미국에서 활성화된 모바일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아울러 3분기에는 미국 시장을 겨냥하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내놓는다. 아직 자세한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명 인물과 미국 현지 퍼블리셔를 파트너로 삼아 경쟁력을 높인다.△ 크리티컬 옵스아울러 NHN엔터테인먼트의 강점인 유명 IP게임도 준비 중이다. 현재 공개된 것은 일본 인기 소설을 차용한 모바일게임 ‘모노가타리’, 그리고 웹툰 기반의 퍼즐게임 ‘툰팝’으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미국 유명 미디어그룹과 제휴한 게임도 하반기 중 출시되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IP기반 게임도 5개 가량 준비 중이다.△ 인기 소설 '모노가타리' 시리즈 (사진출처: '모노가타리' 공식 홈페이지) 이미 출시된 신작들은 활동 범위를 높인다. 일본에서 인기를 끈 ‘라인디즈니츠무츠무’, ‘컴파스’, ‘요괴워치’, ‘크루세이더퀘스트’를 보다 많은 국가에 출시하고, 운영을 더욱 강화하며 꾸준히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라인디즈니츠무츠무’와 ‘크루세이더퀘스트’ 등은 콜라보레이션 및 이벤트를 진행하며 탄탄한 매출 기반으로 자리잡았다.다만, 게임 완성도에 따라 신작 출시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완성도를 높여서 출시하자는 전략이기 때문에, 출시 일정에는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한국 웹툰, 동남아 3국서 1위이지만..‘밤토끼’ 우려는 여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의 웹툰이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불법 웹툰 사이트인 ‘밤토끼’의 트래픽(접속량)이 급증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둔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가요·드라마·영화에 이어 웹툰을 한류 콘텐츠 수출의 원동력으로 키우려면 해외불법복제 사이트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서 한국 웹툰 1위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 NHN코미코,탑툰, 코미카 같은 국내 회사들이 만든 웹툰 플랫폼이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일본은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코미코가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며, 카카오재팬의 일본 웹툰 유료서비스인 피코마도 올해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2위를 점유하고 있다.인도네시아·태국·대만은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의 라인웹툰이 1위를 기록 중이고, 코미카는 인도네시아에서 2위, 탑툰은 대만에서 2위다.▲동남아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네이버 자회사(라인)의 ‘라인 웹툰’. 한국의 웹툰은 미국, 중국외에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이같은 한국웹툰의 성장성은 KT경제경영연구소 자료에서도 드러난다.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웹툰의 연평균 성장률은 23%로, 세계 인쇄만화 연평균 성장률 -1%나 세계 디지털 만화 연평균 성장률 14%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강태진 웹툰가이드 대표는 “2017년 6월 현재 한국웹툰의 작품수는 5892개에 달하고 운영 중인 웹툰 플랫폼 수는 39개”라면서 “한국에서 인기를 끈 ‘미생’이 일본 번역본 성적이 저조했고 ‘그대를 사랑합니다(150만)’, ‘전설의 주먹(174만)’, ‘은밀하게 위대하게(700만)’ 등 몇 개외에는 웹툰으로 성공한 영화가 많지 않는 등 웹툰IP를 활용한 사업이 쉬운 일은 아니나 네이버 웹툰뿐 아니라 탑툰이나 코미카, 레진 같은 전문 업체들도 세계 시장을 이끌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세계 만화시장과 한국 웹툰의 성장 비교(단위: 백만달러, %) 출처: KT경제경영연구소◇우수 IP기반 웹툰 직접 영상화도지난해 5월 만들어진 코미카는 웹툰 자체보다는 만화IP를 기반으로 한 영상, 게임 등 확장사업에 집중하면서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이라는 원작 만화를 웹드라마로 제작해 12월 9일 SK브로드밴드의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와 글로벌 미디어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의 라이프타임 TV에서 12월 10일 방영한다.김창민 코미카 대표는 “여자판 ‘미생’이라고 불리는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을 SK브로드밴드와 에이앤이네트웍스의 투자를 받아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하게 됐다”면서 “SK브로드밴드 Btv의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와 에이앤이네트웍스를 통해 방영된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은 코미카의 모회사인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코미카의 웹툰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누구나 마음 속에 사직서를 품고 있는 직장인들의 현실을 그려냈다. (사진=코미카)◇불법복제 사이트 ‘밤토끼’ 트래픽, 네이버웹툰의 절반 수준하지만 웹툰 업계는 불법 웹툰 게재 사이트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웹툰협회 등에 따르면 대표적인 웹툰 불법복제사이트인 ‘밤토끼’는 월방문자 5000만명, 순방문자 700~800만명으로 네이버웹툰 트래픽의 2분의 1수준이다.‘밤토끼’는 2016년 말 개설된 것으로 확인되며, 협회 추산 현재까지 손실 추정액은 약 1000억 원 규모다.전범식 투믹스 부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가장 성공한 웹툰 사이트는 밤토끼”라면서 “이 때문에 다른 웹툰 플랫폼들의 성장률은 둔화돼 이대로가다가는 몇 년을 버틸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이정근 NHN코미코 팀장은 “협회 차원에서 해외저작권진흥협회 등을 통해 12억 정도 받아 불법복제 모니터링 업무를 하지만 사이트 차단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그런 절차를 빠르게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는데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팀장은 “해외 불법 사이트 대부분은 서버가 해외에 있는데 SK, KT, 유플러스를 통해 회선을 차단해야 하나 보안이나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면 기술적 차단이 어렵기도 하다. 정부 기관과 ICT사업자들과 어떻게 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지난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웹툰IP 플랫폼 글로벌화 전략토론회’. 만화를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인 원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 설훈 의원,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직접 참가해 ‘만화’와 ‘웹툰’ 산업을 육성하는데 발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