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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저하 각막염, 10명 중 4명만 병원 찾아
  • 시력저하 각막염, 10명 중 4명만 병원 찾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궤양 등 심각한 시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각막염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안과병원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막질환에 대한 인식 조사 에 의하면 각막염의 초기증상인 통증, 충혈, 눈물흘림, 눈부심, 시력저하 등을 느낄 때 안과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방문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8.4%를 차지했다. 병원을 찾지 않은 이유는 ‘금방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72.2%나 차지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9.3%), 진료비용이 아까워서(4.9%), 노안으로 생각해서(0.6%) 순으로 나타났다. 각막염은 빠른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질환임에도 증상이 일반적인 ‘눈병’과 크게 다르지 않아 초기 치료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다.해당 조사는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인구비례에 따른 표본을 추출하여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7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5월 실시. 표본오차는 ±3.1포인트임.각막염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며, 간단히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각결막염과 초기증상이 유사한데, 이 때문에 각막염에 걸렸어도 유행성각결막염과 구별이 쉽지 않아 가볍게 여기고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것이다. 각막염은 전염성은 없지만 콘택트렌즈, 세균, 외상에 의한 감염 등 원인이 다양하며 치료법도 다르다. 또한 치료가 되더라도 재발하거나, 후유증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각막궤양까지 불러올 수 있다.실제로, 평소에 렌즈를 착용해오던 15세의 학생은 최근 휴가지에서 물놀이 중에 눈이 충혈되고 이물감을 느끼는 등 이상증상이 시작되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렌즈 착용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런데 휴가 후 불과 3일만에 각막궤양이 악화되어 시력회복이 어려운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각막염의 종류는 다양한데 주로 렌즈 때문에 걸리는 각막염인 녹농균성 각막궤양의 증상은 통증, 충혈 등이다. 진행이 빠르며, 각막에 구멍을 만들어 실명을 초래하는 심각한 각막염으로 꼽히다. 특히 이 균은 콘택트렌즈, 렌즈 보관용기, 렌즈 세척액 속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세균 번식이 쉬운 여름철에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는데 치료가 되더라도 각막혼탁으로 인해 영구적인 시력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각막이식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진균성 각막염은 세균성 각막염과 비슷하게 통증,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각막에 생긴 외상으로 인해 감염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항진균제를 사용한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치료가 어렵고 각막혼탁, 각막천공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나 점안약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단순포진 각막염은 원발성일 경우 뚜렷한 증상이 없다. 그러나 재발성일 경우 다른 각막염과 달리 눈물흘림, 눈부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단순포진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재발성일 경우 각막궤양을 유발하는 일이 많다. 바이러스가 중심부를 침범하면 시력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 질환 또한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항바이러스제와 항염증제를 사용해 치료하지만, 재발의 위험성도 있어 정기검진이 필요한 각막염이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권영아 센터장은 “일반인들은 각막염, 결막염 등 질환을 구별하여 인식하기보다 증상으로 병원을 찾기 때문에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각막염도 자칫 소홀히 여기거나 결막염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며 “충혈, 통증, 이물감, 눈부심, 눈물흘림과 같이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라도 환자 스스로는 어떤 질환에 걸렸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안과를 찾는 것이 좋으며,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1.08.17 I 이순용 기자
신규 확진자 1373명…김 총리 "11시, 모더나 백신 수급 발표"(종합)
  • 신규 확진자 1373명…김 총리 "11시, 모더나 백신 수급 발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1373명을 기록했다. 주말에 더해 연휴까지 이어지며 총 검사 수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확진자 수는 지난 3일(1200명) 이후 2주 만에 1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월요일 기준(화요일 0시)으로는 종전 최다였던 지난주 1537명보다 164명 줄었다. 이로써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계속됐던 요일별 최다 확진자 발생은 11일 만에 끝났다.방역당국은 잠시 후인 오전 11시, 모더나사와의 백신 협상 결과를 발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위탁생산분 국내 선(先)수급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끝난 후에 브리핑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2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2만 6854명이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2222명→1987명→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3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0만 9057건을 기록해 통상 평일 수준(13만~14만건)보다 약간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220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만 9814건(확진자 20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7043건(확진자 90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54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173명(치명률 0.96%)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66만 1839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305만 35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44.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5만 5278명으로 누적 999만 6839명, 19.5%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81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361명, 경기도는 372명, 인천 7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5명, 대구 45명, 광주 17명, 대전 33명, 울산 21명, 세종 3명, 강원 23명, 충북 43명, 충남 42명, 전북 22명, 전남 22명, 경북 37명, 경남 103명, 제주 3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시는 지금부터가, 이번 4차 유행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휴가를 다녀오신 국민들께서는 일터로 복귀하기 전에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꼭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각 사업장에서는, 휴가를 다녀온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고,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업장 안팎에 감염 취약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 주시고, 밀집근무가 불가피한 경우, 선제적 진단검사를 적극 시행해 주실 것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5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0명, 유럽 19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터키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31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4명, 지역사회에서 36명이 확인됐다.
2021.08.17 I 박경훈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위크' 5일간 누적 시청자 56만명 넘어
  •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위크' 5일간 누적 시청자 56만명 넘어
  • 지난 2일 삼성닷컴 라이브커머스로 진행된 ‘비스포크 큐커 위크’ 방송에서 개그맨 부부 홍윤화, 김민기와 삼성전자 직원이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Qooker)’ 출시를 기념해 이 달 2일부터 6일까지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비스포크 큐커 위크’가 누적 시청자 수가 56만명을 넘으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고 17일 밝혔다. 비스포크 큐커 위크는 총 5회에 걸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누적 시청자 수가 56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네이버 쇼핑에서 진행된 런칭 방송까지 포함하면 비스포크 큐커의 라이브커머스 누적 시청자 수는 104만5000명으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커 위크에서 개그맨 부부인 홍윤화, 김민기(8/2), 요리 유튜버 육식맨(8/6) 등 음식과 친숙한 유명인들을 기용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한편, ‘팀 비스포크’로 참여한 프레시지(8/3), 마이셰프(8/4), 청정원(8/5) 등과도 협업해 방송을 진행했다.이 행사에서 특히 비스포크 가전만의 개성 넘치는 색상인 글램 썬옐로우와 글램 핑크, 글램 베이지는 준비된 물량이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비스포크 큐커 위크의 시청자 비중은 여성이 약 60%였는데, 28일에 진행한 런칭 방송보다 남성 비중이 높아져 남녀를 불문하고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령대로는 30·40대가 약 70%를 차지했다.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은 “큐커 못하는 게 뭐에요”, “큐커만 있으면 집에 요리사 한 명 데리고 사는 기분일 것 같아요”, “집에서 외식하겠네요”, “큐커로 창업해도 될 듯요”,“노란색 너무 예뻐요” 등 기능과 디자인을 두루 호평하는 댓글을 올리며 호응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쿠킹 앱’ 내의 ‘스캔쿡’을 활용하면 간편식 뒷면에 인쇄된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조리 알고리즘 전송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에 스마트싱스 쿠킹 사용자 수도 7만5000명을 돌파했다.또 라이브 커머스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대부분이 구매 약정 서비스인 ‘마이 큐커 플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26일부터 9월 초까지 라이브커머스를 추가로 진행하고, 마이 큐커 플랜(2년, 월 3만9000원 이상 식료품 구매 약정 옵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커 체험단을 2차에 걸쳐 운영한다. 1차 모집 기간인 7월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만 6천명이 넘게 지원해 올해 들어 진행된 가전 체험단 모집 이벤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인 300대 1을 기록했다. 2차 모집기간은 8월 12일부터 26일까지다.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큐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방식의 집 밥을 만들 수 있는 기능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 방법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새롭게 접근한 제품으로, 특히 식품업계와의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에코시스템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큐커 제품사진 (색상: 글램 썬 옐로우)(사진=삼성전자)
2021.08.17 I 배진솔 기자
작년에도 458명 숨졌다…코로나 만큼 무서운 `건설 산재`
  • 작년에도 458명 숨졌다…코로나 만큼 무서운 `건설 산재`
  • 이데일리는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함께 지킬 안전 모두가 누릴 권리’를 주제로 연중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산재사고 사망자수는 2946명에 달합니다. 정부의 적극적 산재예방 노력에도 산재 사망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산재 사고는 노동자의 주의 태만보다는 사용자가 의무를 다하지 않아 주로 발생합니다. 안전은 사용자의 의무이자 노동자의 권리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건설 현장에서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추락 사고가 많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큰 사고가 납니다.”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신당동 건설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면서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신경 써야 할 1순위는 바로 안전”이라고 말했다. (사진=고용노동부)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3일 오전 10시. 노란색 점퍼를 입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용노동부라고 쓰인 하얀색 안전모를 쓰고 나타났다. 안 장관이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불시점검한 서울 중구 신당동 다세대주택 신축공사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이곳은 올해 3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3층을 올리는 공사가 한창 진행(공정률 25%) 중이었다. ◇불시점검 나선 안경덕 “70% 이상 안전수칙 위반”안 장관은 협곡을 지나듯이 구슬땀을 흘리며 옥상까지 올라 직접 곳곳을 훑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울지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등 동행 인원은 최소화했다. 사람 한 명 걷기에도 비좁은 통로를 지나갈 때마다 장관과 점검단이 쓴 안전모가 쿵쿵 부딪혔다. 녹슨 철재가 널브러져 있었고, 뾰족하게 튀어나온 못이 곳곳에 있었다. 기자가 메고 있던 백팩 여기저기도 긁혔다. 불과 1시간도 채 안 됐지만 안 장관이 지나간 곳곳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승강기를 놓기 위해 뚫어놓는 곳인 개구부에 주의 표시가 없었다. 자칫 잘못하다 밟으면 1층으로 추락할 우려가 컸다. 제대로 된 작업 발판이나 안전 난간도 없었다. 폭염에도 충분한 휴식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작업자 13명 중 외국인 노동자 5명에게 충분한 안전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곳 만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안 장관은 “지난달 현장점검의 날에 일제 불시점검을 해보니 현장 70% 이상이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용부·안전보건공단이 지난달 두 차례 전국 현장 4595곳을 점검한 결과 3253곳(70.8%)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경기가 부진했는데도 건설업 산재 사고 사망자, 추락 사고 사망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단위=명 (자료=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우려되는 점은 안전수칙을 위반하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5월 경기도에서 철골 설치작업을 하던 한 노동자가 3층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해 숨졌다. 지난해 9월에는 의정부 다세대주택 5층 공사현장에서 한 노동자가 승강기를 놓기 위해 뚫어놓은 개구부로 넘어져 사망했다.코로나19로 경기가 부진한데도 건설 산재는 계속 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건설업 산재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458명으로 전년보다 30명(7%) 증가했다. 전체 산재사고 사망자 중 건설업 산재사고 사망자 비율은 2019년 50.1%에서 2020년 51.9%로 늘었다. 지난해 건설업 산재사고 사망자 중 236명(51.5%)은 추락 사고사였다. 지난해 건설업 추락 사망사고가 중소 규모 건설현장에서 주로 발생했다. 단위=명 (자료=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안전 투자 늘려야 건설 산재 줄어들 것”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소규모 건설 현장의 미흡한 안전관리 때문이다. 안전보건공단이 집계한 지난해 건설업 공사규모별 추락 사고사망 현황에 따르면, 공사비 20억원 미만 현장의 사고사망자가 161명으로 전체 건설업 산재사고 사망자의 68.2%를 차지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중소 건설현장은 안전 의식, 안전시설 투자가 미흡해 사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건설 산재가 늘어나자 투트랙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집중 현장점검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용부와 안전공단은 △안전모·안전대 지급 및 착용 △작업발판 및 안전난간 설치 △개구부 덮개 설치 등 추락 위험 관련 3대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안전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이동식 크레인과 차량 탑재형 고소작업대의 교체 비용의 절반을 사업장당 1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안전한 작업발판, 추락방지망 구입 비용의 70%까지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사금액 1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는 건설재해예방전문 지도기관을 통해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 전문가들은 정부가 ‘안전은 권리’라는 기조로 꾸준히 지원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 장관은 기자와 만나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신경 써야 할 1순위는 바로 안전”이라며 “추락예방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2021.08.17 I 최훈길 기자
엄민용 현대차證 연구원, '애니젠'으로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엄민용 현대차證 연구원, '애니젠'으로 주간수익률 1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지난주(8월 9~13일)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 가운데 가장 우수한 주간 수익률을 보여줬다.16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엄민용 연구원이 28.16%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을 기록했다.엄 연구원은 지난 12일 ‘펩타이드 기술력 기반 신약 모멘텀 주목’이라는 애니젠(196300) 보고서를 발간했다. 애니젠은 보고서 발간 후 1만7400원에서 2만2300원까지 주가가 28%나 뛰었다.엄 연구원은 “애니젠이 7개 펩타이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애니젠은 펩타이드 의약품주성분(API)과 위탁생산(CDMO)을 주 사업구조로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있으나 향후 신약 개발 기업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엄 연구원은 “항암, 항바이러스, 항비만, 당뇨, 항궤약 등 펩타이드 치료제 7개 파이프라인 모두 세계에서 가장 앞서 개발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약물로 개발 중”이라며 “자체 기술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준비한 만큼 향후 임상 진입과 기술 이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엄 연구원은 “암세포 및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신규 바이오마커 ‘뉴클레오린’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펩타이드를 개발해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타겟 펩타이드로 새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인지질-약물결합체(PDC) 항암제와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주간수익률 상위권(자료 리서치알음)주간 수익률 2위는 지난 9일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를 분석해 26.22% 평균 수익률을 낸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김광진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우수한 실적을 통해 양극재 최고 기업임을 증명했고 포드향 공급을 위한 미국 증설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냈고,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7.0% 올랐다. 김 연구원은 또 에코프로가 적정 기업가치 2조8000억원대비 상승여력이 55% 수준으로 현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에코프로HN 연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지분스왑은 에코프로HN의 무상증자 신주상장(8월 20일 예정)이후 늦어도 9~10월 경 진행될 것”이라며 “주식매수 청구기간 등 절차 진행상 필요한 소요 기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분스왑 이후 에코프로HN 자회사 편입 효과와 함께 기타 자회사들의 가치도 빠르게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예상이다. 지분스왑 시점이 임박한 만큼 지금부터 적극 매수하라고 권유했고 에코프로 주가는 45%나 급등했다. 3위는 ‘친환경 산업과 같이 하는 성장’이라는 보고서로 테이팩스(055490)를 분석한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이 25.9% 수익률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과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덴티움(145720)을 분석해 각각 21.38% 수익률로 4위를 차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PI첨단소재(178920), 덕산네오룩스(213420) 등을 분석해 이들 평균인 18.3%로 6위를 기록했다. △당일수익률 상위권(자료 리서치알음)당일 수익률(당일 시가 대비 고가) 기준 1위는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이다. 구 연구원은 ‘상장 첫 날 적정 가치에 도달해 버렸다’라는 카카오뱅크(323410) 보고서를 통해 27.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위는 엠로(058970) 보고서를 낸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이 차지했고, 3위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분석한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4위와 5위는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바이오팜(326030))이 17.56%,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덕산테코피아(317330))이 14.44%의 수익률로 각각 차지했다.한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지난주 240명의 연구원이 총 651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주 466개 대비 보고서의 수가 39.7%(185개) 늘었다.
2021.08.17 I 박정수 기자
그냥쉬는 30대, 구직포기 20대…젊은층 고용부진 다시 심화
  • 그냥쉬는 30대, 구직포기 20대…젊은층 고용부진 다시 심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젊은 층 고용에 또다시 충격파가 미칠 조짐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쉬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한 20~30대가 증가했고, 취업자로 분류됐지만 일을 하지 않고 있는 일시휴직자 10명 중 3명은 30대다. 8월부터 고용 부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민간 고용 유지·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직장 돌아오지 못하는 30대 비중 커져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50만6000명으로 전월대비 10만3000명 증가했다. 일시휴직자는 직업 또는 사업체를 갖고 있지만 일시적인 사유로 일하지 못하고 있는 계층을 말한다. 이 상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실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고용 충격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지난 2월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종사자를 위한 2021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충격이 처음 발생한 지난해 3월 일시휴직자는 160만7000명까지 급증했지만 올해 6월 40만3000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확산 영향에 2월(69만8000명)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50만명 대로 올라섰다. 이날 이데일리가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일시휴직자 중 30대는 약 14만 5000명(28.7%)으로 가장 많았다.코로나19 사태에서 일시휴직자가 160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던 지난해 3월만 해도 30대 비중은 19.2%(30만9000명)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5월 34.9%(14만7000명)까지 치솟는 등 올 들어 30% 안팎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직장에 돌아오지 못하는 젊은층들이 그 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30대의 일시휴직 사유를 보면 연가·휴가가 가장 많은 35.8%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에도 연가·휴가 비중은 31.6%로 가장 컸다.특이한 점은 사업부진·조업중단은 지난해 7월 30.2%로 사유 2위였지만 지난달에는 14.8%에 그쳤다. 반면 육아는 같은기간 28.1%에서 34.7%로 부쩍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거리가 없는 직장인들이 쉬면서 자녀 돌봄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좁아진 취업문…산업전선에서 밀려나경제활동이나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층들도 다시 크게 늘고 있다. 가사 등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의 경우 지난 달 23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7%(1만5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30대는 29만1000명으로 15.5% 늘어 전체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경제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해야 할 30대들이 코로나19 시국에 정작 산업 일선에서 아예 물러나고 있는 것이다.취업 준비를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지난달 6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5만2000명) 늘었는데 이 중 20대는 22만6000명으로 15.5%(3만명) 급증했다.20대가 구직을 단념한 이유로는 ‘원하는 임금수준·근로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33.3%)’가 가장 많았고 이어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24.6%)’, ‘이전에 찾았지만 일거리가 없어서(19.5%)’ 등 순이었다. 경기 침체로 취업 문이 좁아진데다 상대적으로 20대 비중이 높은 대면 서비스업 침체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문제는 8월부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작용하면 20~30대 고용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앞으로 지표상 고용 부진이 예상되지만 20대 후반이나 30대는 재정을 투입한 공공일자리로 보완하기도 어려운 연령계층”이라며 “민간의 젊은층 취업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근무제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1.08.16 I 이명철 기자
경기도, 강한 예비군 양성에 올해 5억여원 투입
  • 경기도, 강한 예비군 양성에 올해 5억여원 투입
  • (사진=경기도북부청사)[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올해 5억여 원을 투입해 강한 예비군을 양성을 지원한다.경기도는 지역 예비군의 훈련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예비군의 임무 수행 능력 강화와 민·관·군 합동 통합 방위태세 확보를 위해 ‘예비군 육성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올해 도는 예비군이 현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역방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 전투용 천막, 신형 야전배낭 등 2개 사업에 총 3억4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또 권역별 훈련대 창설에 따라 예비군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이동식 화장실과 흡연부스 등 시설 확충에 총 1억9300만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도는 수도군단 등 관련 부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원 물품 전산 등록과 정기 재물조사는 물론 사업비 집행현황 및 장비 보유 현장 점검 등을 벌이는 등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사후관리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류인권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지역방위의 핵심 자원인 예비군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군부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확고한 지역통합방위태세 유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 예비군은 약 70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예비군 275만 명의 약 25%를 차지한다.
2021.08.16 I 정재훈 기자
전세보증보험 급격히 증가..전세가율 높은 오피스텔↑
  • 전세보증보험 급격히 증가..전세가율 높은 오피스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전세보증보험 가입 금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오피스텔 비중이 높아졌다. 16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전세보증보험 현황과 시사점’ 리포트에서 박희우 연구원은 전세보증보험 가입 금액과, 보험금 지급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보증보험은 전세계약 종료 후 임대인이 임차인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서울보증보험(SGI)과 같은 보증회사가 이를 대신 지급해주는 상품이다. 보증회사는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회수한다. 임차인이 가입할 수 있는 전세보증보험 상품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서울보증보험의 ‘전세금 보장 신용보험’, 주택금융공사(HF)의 ‘전세지킴보증’이 있다. 박 연구원은 전세보증보험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금액(보증실적)은 올해 2분기 기준 1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미상환으로 보증회사가 직접 보증금을 회수하는 대위변제 실적 또한 빠르게 늘었다. 보험연구원은 특히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전세보증보험 가입 건수와 액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피스텔이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차인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보증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오피스텔의 전세가율은 2021년 7월 기준 각각 82.1%, 83.4%, 83.4%를 기록했다. 실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 실적 중 오피스텔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2016년 기준 각각 0.5%와 0.4%였지만 2021년 상반기에는 13.5%와 10.8%로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전세보증보험은 전세보증금이 매매 가격에 비해 높은 경우 가입이 불가능하다”면서 “오피스텔의 경우 가입 거절로 인한 임차인의 보장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임대차 계약 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며 임차인과 임대인의 정보비대칭 축소 및 소비자 이용 편의성 제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8.16 I 김유성 기자
탈레반, 아프간 사실상 장악...아프간 정부 "평화롭게 정권 이양"
  • 탈레반, 아프간 사실상 장악...아프간 정부 "평화롭게 정권 이양"
  • 탈레반의 공습을 피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떠나려는 외국인들이 공항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장악했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장관은 “과도 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정권을 이양할 뜻을 밝혔다.이에 앞서 아랍에미리트 방송인 ‘알 아라비야’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몇 시간 이내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알리 아마드 자랄리 전 내무장관이 새 과도정부의 수장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 말을 빌어 탈레반 협상단이 권력 인수 준비를 위해 대통령궁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협상의 목표는 탈레반에 평화롭게 정부을 넘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아프간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탈레반이 카불의 사방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아프카니스탄은 현재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제외한 아프간 전역을 장악한 상황이다. 탈레반은 공식발표를 통해 카불을 무력으로 점령할 계획이 없다며 아프간 정부가 ‘평화적으로 항복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탈레반은 수도 카불 내 외국인은 원할 경우 떠나거나 새 탈레반 정부에 등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항과 병원은 계속 운영될 것이며, 긴급 물품 공급 역시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카니스탄 병사들은 귀향이 허용될 것이라도 밝혔다.탈레반은 미국을 겨냥한 2001년 9·11테러 뒤 범행 배후인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라는 미국 요구를 거부했다가 미국으로부터 침공을 당해 정권을 잃었다. 이후 탈레반은 20년 동안 아프간 정부와 전쟁을 이어왔다. 지난 5월부터 미군과 동맹군이 단계적 철수를 시작하자 탈레반을 공세를 강화했다. 탈레반은 지난 12일 카불 남서쪽 150㎞ 지점의 거점 도시 가즈니(가즈니주 주도)를 차지했다. 다음날 카불에서 50㎞ 떨어진 로가르주의 주도 풀-이-알람까지 점령하며 수도권을 압박했다. 사실상 카불을 제외한 주요 도시와 국경 초소를 모두 장악한 상태다.
2021.08.15 I 이석무 기자
아프간 카불마저 탈레반 함락 위기…탈출 행렬에 피란민 ‘혼란 가중’
  • 아프간 카불마저 탈레반 함락 위기…탈출 행렬에 피란민 ‘혼란 가중’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미군 철수를 계기로 대도시를 차례로 함락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반정부 무장조직 탈레반이 수도 카불마저 위협하고 있다. 카불 공항에는 해외로 탈출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미국은 카불 주재 대사관 외교관들의 철수 작전에 착수하는 한편, 철수를 지원하기 위한 병력 5000명을 추가 배치했다.탈레반 대규모 공세에 공항으로 몰린 아프간인들.(사진=A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탈레반은 전날 카불 남쪽 11㎞ 지점까지 진격해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 마자르-이-샤리프(발흐주 주도)에 이어 이날 카불과 인접한 동쪽 낭가르하르주 주도 잘랄라바드까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 아프간에서 2번째와 3번째로 큰 대도시인 남부 칸다하르와 서부 헤라트는 지난 12일 탈레반에 장악됐다. 탈레반으로서는 카불을 제외한 주요 대도시를 사실상 모두 차지한 셈이다.외부에서 카불로 연결되는 큰 도로는 총 4개인데 탈레반이 남쪽 풀-이-알람(로가르주 주도)에서 올라오는 도로 등을 장악한 데 이어 이날 잘랄라바드(낭가르하르주 주도)로 연결되는 동쪽 도로까지 차지했다. 탈레반이 지금 같은 추세로 공세를 이어간다면 나머지 도로가 봉쇄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재력이 있는 주민들은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공항 터미널 밖 주차장에 마련된 항공권 판매 창구에는 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줄이 늘어섰다. 사람들은 수하물 중량 한도에 맞춰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챙긴 모습이다. 이미 표를 구한 이들도 공항 안으로 들어가려면 다시 3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혼란 속에 카불로 밀려드는 피란민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최근 잇달아 함락된 북부 지역 주요 도시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며칠 새 카불로 피란한 가구가 1만5000~2만 가구라고 12일 전했다.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 철수 본격화를 계기로 공세를 강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아프간에서 20년 간 진행해온 전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한 뒤 오는 31일을 목표로 미군 철수 작업을 진행해왔다. 미국은 탈레반이 눈 앞까지 밀고들어온 카불의 대사관 외교관들의 철수 작전에도 착수했다. 외교관들은 민감한 문서나 자료 등을 폐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미국인 등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계획보다 1000명 늘린 5000명의 미군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인과 동맹국 인력이 질서 있고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아프간에 5000명의 미군 배치를 승인했다.
2021.08.15 I 왕해나 기자
광복회장 “독립운동가 후손 가난에 찌들고 친일파 떵떵, 불공정”
  • 광복회장 “독립운동가 후손 가난에 찌들고 친일파 떵떵, 불공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과거 정권과 고 백선엽 장군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4월12일 김원웅 광복회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원 묘역에서 엄수된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 52주기 추모제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김 회장은 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나라는 일제에 빌붙어 동족을 배반한자들이 입법, 사법, 행정의 최고위직을 차지하는 나라가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외세에 의해 분단된 나라에서 남북의 형제들이 서로 가슴에 총구를 겨누고 싸우는 나라는 아니었다”며 광복 이후 친일 미청산, 분단 문제를 ‘한국 사회 모순’으로 꼽았다. 김 회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계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범재판에서 장교 7명이 처벌됐으나 한국인 위안부 문제로 처벌 사례는 없다고 언급하며 “반인류죄의 인류에는 백인 여성만 해당되고, 아시아 여성은 해당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또 “2차 대전 후 프랑스, 독일에서 나치 협력자에게 권력을 잡게 했다면 이것 자체가 범죄행위로 처벌당했을 것”이라면서 “1945년 일본 패전 후 미 군정은 임시정부와 광복군을 강제 해체시키고 일제에 협력한 전범들을 주요 관직에 기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인을 학살한 나치는 반인류 범죄로 처벌하면서 일제가 학살한 아시아인은 반인류죄의 인류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는 초대 내각에 대해 “독립운동가들이 하나씩 제거됐고 친일파 내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 국민은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친일 정권과 맞서 싸웠다”고 평가했다.또 “4·19 혁명으로 이승만 친일 정권은 무너졌고 국민 저항의 정점에서 박정희 반민족 군사정권은 자체 붕괴됐다. 전두환 정권은 6월 항쟁에 무릎 꿇었고 박근혜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탄핵됐다”고 거론했다.김 회장은 백선엽 장군과 윤봉길 의사를 대조하면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백 장군의 창씨개명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 일각에는 백선엽을 국군의 아버지로 칭송하는 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라카와 요시노리가 국군의 아버지라면 우리 윤봉길 의사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며 “독립운동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 그 후손들이 어떻게 잘 살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아울러 “친일파들은 대대로 떵떵 거리며 살며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지금도 가난에 찌들어 살고 있다. 이보다 더 혹독한 불공정이 있겠냐”면서 불공정을 비호하는 이들을 방관하면서 공정을 내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친일재산 국고 귀속 관련 법 반대 세력, 광복절 폐지·건국절 제정 세력, 친일 미화교과서 세력을 열거하면서 “이런 세력은 대한민국의 법통이 임시정부가 아니라 조선총독부에 있다고 믿는 세력”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친일 반민족 기득권 구조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 거짓과 왜곡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이들에게 분노할 줄 아는 젊은이들의 정의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1.08.15 I 양지윤 기자
"매출 30% ↑·점유율 1위"…해외에서 '선전'하는 K-바이오
  • "매출 30% ↑·점유율 1위"…해외에서 '선전'하는 K-바이오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잇따라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에피스, 3년 연속 제품매출 ‘1조원’ 청신호15일 삼성바이오에피스 해외 파트너사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엔브렐·휴미라·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2종(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5억7300만달러(한화 약 6700억원)다. 2019년 9억9000만달러(1조1573억원로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0년 11억1900만달러(1조3080억원),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바이오젠을 통해 유럽에서, 미국 머크에서 분사한 오가논을 통해 유럽·한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항암제 2종은 오가논이 한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판매한다. 두 파트너사 모두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바이오젠을 통해 올린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매출은 4억750만달러(476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오가논에서 올린 매출은 1억6600만달러(193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이중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다. 올 상반기 매출 2억4320만달러(2840억원)를 기록하면서 엔브렐과의 판매 격차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젠을 통해 판매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도 올 상반기 매출이 1억1350만달러(1330억원)였다. 오가논에서는 미국, 캐나다 등에 출시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매출이 8100만달러(942억원)로 가장 많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가 지난해 말 유럽 주요 5개국에 출시됐고 올 상반기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가 캐나다와 호주에 출시됐다”며 “하드리마는 2023년 7월 미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기점으로 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미국시장에서 향후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들의 선전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셀트리온 ‘유럽 이어 일본 점유율 1위’셀트리온(068270)도 호실적을 거두기는 마찬가지다. 해외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올해 6월 허셉틴을 누르고 일본시장 점유율 5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에 출시한지 3년만에 거둔 쾌거다.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로서라는 강점과 함께 일본 시장에서 처방의 90% 이상인 ‘유방암 3주’ 요법을 경쟁사 보다 먼저 허가받은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점유율도 20%를 돌파했다. 유럽시장에서는 이미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 1분기 ‘램시마’, 항암제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이 유럽시장 점유율은 각각 51.8%, 38.3%로 오리지널 제품을 뛰어넘었다. 허쥬마는 점유율 14.8%로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도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명)가 올 2분기 17.2%, 트룩시마가 26.9% 점유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매출 추이(자료=SK바이오팜)SK바이오팜(326030)도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이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9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62% 성장세다. 처방 수(TRx)도 2만445건으로 전분기보다 38% 증가했다. 특히 6월 처방 수는 지난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치료제들의 출시 14개월차 평균 처방 수를 180% 초과했다는 전언이다. 세노바메이트는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2020년 현지에 공식 출시했다. 판매는 SK바이오팜 미국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맡는다. 유럽 지역에서는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가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지난 6월부터 독일 판매를 시작했다. 같은 달 영국 의약품규제청에서도 시판 허가를 획득하면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1.08.15 I 박미리 기자
투싼, 獨전문지 글로벌 PHEV SUV평가 1위 차지
  • 투싼, 獨전문지 글로벌 PHEV SUV평가 1위 차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독일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교 평가에서 1위 를 차지했다.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사진=현대차)◇전기·내연기관차 장점 동시에 지닌 PHEV아우토빌트는 15일 글로벌 PHEV SUV 비교평가에서 현대자동차(005380)의 투싼PHEV가 총점 54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싼 PHEV는 △바디 95점 △컴포트 112점 △파워트레인 85점 △주행 다이내믹 78점 △커넥티드 54점 △친환경성 55점 △비용 63점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동시에 지닌 PHEV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자동차 제조사와 소비자의 공감대가 높게 형성된 덕분이다. 특히 PHEV SUV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이런 높은 관심을 반영해 유럽 PHEV SUV시장에서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여러 국가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우토빌트도 이런 점을 고려해 △현대차 투싼 PHEV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HEV △푸조 3008 PHEV △토요타 RAV4 PHEV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다양한 국가 모델을 평가 무대에 올렸다. 비교 차량은 도심형 SUV로 모두 4기통 이하 엔진으로 구성된 PHEV시스템과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조합했다.아우토빌트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승 평가를 위해 △바디(차체) △컴포트(안락성)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커넥티드 △친환경성 △비용 등으로 평가 항목을 세분화한 뒤 실제 계측을 통해 객관성을 높여 점수를 집계했다. 여기서 투싼 PHEV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바디 부문에서는 투싼 PHEV가 디스커버리 스포츠 PHEV와 함께 공간 완성도가 뛰어난 차로 선정됐다.◇올해 유럽지역 현대차 판매 31.7%차지아우토빌트는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인 투싼 PHEV의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아울러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환경을 마련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투싼 PHEV는 바디 세부 항목 중 △1열과 2열 공간 △전방위 시야 △개방감 △실용성 △적재하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고르게 획득했다. 컴포트 평가 항목에서도 투싼 PHEV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승차 용이성 △1열과 2열 시트 안락함 △조작 용이성 △승차감 △편의 사양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점수를 획득했다. 아우토 빌트는 “사이드 볼스터가 적당한 두께로 설계됐다”며 투싼 PHEV의 1열 시트를 칭찬했다.투싼PHEV는 주행 다이내믹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속 100킬로미터(km)에서 완전히 정지하는 제동 테스트 부문에서 냉간 시와 열간 시 모두 가장 짧은 제동거리를 기록해 비교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제동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토 빌트는 주행 다이내믹과 관련한 투싼 PHEV의 특징으로 균형 잡힌 주행 성능, 정밀한 조향을 가능케 하는 스티어링 시스템 등을 꼽았다.투싼은 2004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70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투싼은 작년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올라서며 현대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투싼의 지난 3세대 모델의 경우 ‘2016 스페인 올해의 차’ 자리에 올랐다. 투싼은 또 미국의 대표적인 시장조사 업체인 J.D파워가 진행한 신차품질조사(Initial Quality Study)에서 세그먼트 대표 차량으로 두 번(2015년, 2020년) 선정됐다.4세대 투싼도 작년 말 유럽 판매를 시작한 이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유럽 자동차 시장의 C세그먼트 SUV 판매 변화(JATO, 2021년 1~5월 유럽 승용차 등록 집계 기준)를 살펴보면 투싼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87% 증가했다. 투싼은 올해 유럽지역 현대차 판매의 31.7%를 차지했다.
2021.08.15 I 신민준 기자
“청각·언어장애인, 38%만 인터넷이용…디지털소외 막아야”
  • “청각·언어장애인, 38%만 인터넷이용…디지털소외 막아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고령자뿐 아니라 장애인, 농어민, 저소득층 등 정보 취약계층의 금융부문 디지털 소외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국회 제언이 나왔다.15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내놓은 올해 국정감사 이슈보고서에서 “금융부문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부당한 차별행위를 규제하는 지침 등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입조처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더욱 증가하고 금융의 디지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을 통한 자금이체 및 대출신청 서비스 이용건수는 1333만건, 이용금액은 5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 11.9%, 20.6% 증가한 수치다.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금융거래서비스 부문 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반면에 고령자, 장애인 등의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분석을 보면 우리나라 남성은 54.1%, 여성은 44.1%로 인터넷 이용률이 평균 50%에 육박한다. 연령별로 보면 2030세대는 70%가 넘고, 40대 63.4%, 50대 51.6%, 60대 이상 40.9%다.하지만 장애인의 인터넷 이용률은 지체장애인이 57.3%로 유일하게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시각장애인 40.6%, 청각·언어장애인 37.8%, 뇌병변장애인 37.2%으로 일반 60대 이상 고령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이에 방송통신위원회, 과기부 등 5개 부처는 지난해 8월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 온·오프라인 미디어교육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이와 계층, 지역으로 인해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공동체를 조성한단 방침이다.입조처는 “금융위원회도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 인프라 및 디지털 공동체를 구축하는 등 금융부문 디지털 소외를 방지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사진=연합뉴스)
2021.08.15 I 김미영 기자
 코스피 급락에도 혼자 웃은 2차전지 펀드
  • [펀드와치] 코스피 급락에도 혼자 웃은 2차전지 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했지만 2차전지 펀드는 홀로 빛을 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0년까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2차전지 소재 부품주는 강세를 보였다. 호재가 겹친 특정 종목의 급상승도 우수한 수익률 시현으로 이어졌다.현대차 아이오닉 관련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8월6일~8월12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6.72% 성과를 낸 ‘삼성KODEX 2차전지산업상장지수[주식]’였다. 유사한 테마 ETF인 ‘삼성KODEXK-신재생에너지액티브상장지수[주식]’(6.13%)과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상장지수(주식)’(5.22%)가 뒤를 이었다. 2차전지의 원재료, 장비, 부품, 제조 등과 관련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삼성KODEX 2차전지산업상장지수[주식]’는 13일 기준 LG화학(051910)(17.31%), 삼성SDI(006400)(16.00%), 포스코케미칼(003670)(12.63%), 에코프로(086520)(10.80%), SK이노베이션(096770)(10.71%) 등을 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물량 폭탄으로 코스피 지수 전반이 흔들렸지만 에코프로가 주간 수익률 45.47%를 기록하면서 해당 ETF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2분기 호실적, 특히 자회사인 2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시장가치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코프로비엠은 8월 MSCI 분기 리뷰 결과 한국 지수 편입이 결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LG화학이 주간 수익률 6.41%, 삼성SDI가 5.28% 오르는 등 섹터 전반적인 상승 흐름도 한 몫했다.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도 이벤트 드리븐 차원에서 2차전지 테마를 접근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면서 “테슬라 AI데이가 19일 개최될 예정으로, 매년 테슬라 행사 전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국내 업종은 자동차, 관련 부품업종이었다”고 짚었다. 제공=KG제로인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85%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 우려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2.07%, 코스닥 지수는 -0.51%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45% 상승했다. 국가·지역별 구분에선 동남아주식 펀드가 2.3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 펀드가 4.61%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H)’가 주간 수익률 5.18%로 가장 많이 올랐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01%로 하락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국고채 1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을 제외하고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채권값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펀드 환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1.52%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4조2858억원 감소한 265조789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5조2184억원 감소한 392조85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21억원 증가한 19조500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4611억원 감소한 27조322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65억원 감소한 25조2212억원이었다. 순자산액은 332억원 감소한 25조6935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722억원 증가한 47조786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67억원 증가한 20조9975억원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60억원 감소했다.
2021.08.15 I 김윤지 기자
중국 전기차株 7월도 '쌩쌩'…스타트업 3대장 순위변동
  • 중국 전기차株 7월도 '쌩쌩'…스타트업 3대장 순위변동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 7월까지 3개월 연속 전년과 전월 대비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비야디(BYD)가 월간 역대 최대치를 또 다시 갈아치우며 테슬라를 넘고 2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대장의 순위 변동에도 눈길이 쏠린다. 비야디(BYD) Qin PLUS DM-i 모델.(사진=중국 텅신왕)◇ BYD, 테슬라 제치고 2개월 연속 1위…7월 이후 주가 27%↑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7월 중국 신에너지(전기차) 승용차 도매판매량이 전월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24만6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기차 침투율은 도매·소매 기준 12%, 11%로 지난해 연간 침투율(6%)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비야디는 월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지난 달에 이어 1위를 사수했다. 전년과 전월 대비 3%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테슬라는 전월 대비 1%포인트 빠진 13%로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상해GM 우링이 전월 대비 2%포인트 줄어든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텅신왕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DM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1% 늘었고, 순수전기차(BEV)도 139% 늘어 선전했다”며 “테슬라의 7월 판매량 중 도매 비중이 70% 이상으로 내수 판매가 대부분 해외로 수출됐다. 배터리 수명이 긴 모델 출시에 따른 가격 인하 이후 일부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계획이 연기된 점도 내수 판매 급감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야디의 13일 종가(심천)는 300.020위안으로 지난 달(7월1일) 이후 26.8% 오르며 강세다. 배터리 공급 확대 가능성과 신차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식 부인했지만, 비야디가 테슬라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내년 2분기 납품한단 소식에 기대감이 조성됐다”며 “이달 13일 전기차용 e-플랫폼 3.0이 적용된 첫 모델 ‘돌핀’의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되는 등 실적호조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타트업 3인방(니오·샤오펑·리오토)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띈다. 리오토는 7월 점유율 3.5%로 이들 중 처음으로 선두자리에 올랐다. 이어 샤오펑(3.3%)이 뒤를 이었고, 기존에 선두이던 니오(3.2%)는 하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이들 3사의 7월 시장 점유율 변화가 미미했던 가운데 니오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 스타트업 3사 중 ‘니오’ 순위 최하위로…中전기차 성장세 ‘지속’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비야디는 7월 전기차 판매량 5만492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234% 늘어나며 월간 역대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이달 전동화 비중도 역대 최대치인 88%로 친환경 자동차 제조사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니오는 스타트업 3사 중 가장 부진한 월 판매량(7931만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해서는 124% 늘었지만, 전월 대비 2% 감소했다. 전월 비 ‘ES8’(1702대)는 14% 늘었고, ‘ES6’(3669대)과 ‘EC6’(2560대)가 각각 2%, 10% 줄었다. 내년 2월 말 첫 세단 모델 ‘ET7’ 출시가 예정돼 있다. 샤오펑은 8040대로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 22%, 전년 대비 228% 늘었다. 모델 ‘P7’(6054대)이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샤오펑의 ‘G3’ 연식변경 모델 ‘G3i’는 오는 9월부터 인도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토는 3사 중 가장 많은 7월 판매량(8589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1%, 전년 대비 251% 증가한 규모다. 올 상반기 출시한 ‘2021 ONE’의 호조가 이를 견인했다. 리오토는 내년에 2번째 SUV형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CPCA는 올해 중국 전기차 침투율이 전년(6%) 대비 늘어난 13%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까지는 25%, 2030년까지는 연간 50%까지 자동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 측면에서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지난 달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친환경자동차 발전 가속화를 지원한다고 언급된 점을 감안, 현재 침투율을 볼 때 중국 전기차 시장은 계속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8.14 I 이은정 기자
외국인 ‘셀트리온’, 기관 ‘삼성바이오로직스’ 러브콜
  • [외인이 담은 바이오]외국인 ‘셀트리온’, 기관 ‘삼성바이오로직스’ 러브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8월 9~13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은 셀트리온(068270)을, 기관투자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올렸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브라질 긴급사용 승인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mRNA 백신 생산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이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12일 렉키로나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획득했다고 밝혔다.브라질 보건당국은 제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날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당국자 회의에서는 투표를 통해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검증했고 심사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긴급사용승인이 결정됐다.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렉키로나 투여 대상을 전체 환자로 확대하는 내용의 허가 변경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앞서 식약처는 렉키로나를 고위험군 경증과 전체 중등증 성인 코로나 환자에만 쓸 수 있도록 조건부 허가했다. 고위험군에는 60세 이상, 심혈관질환자, 만성 호흡기질환자, 당뇨병 환자, 고혈압 환자 등이 있다.다만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3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25% 감소했으며,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2263억원을 28% 대폭 하회했다. 매출액은 43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9% 증가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이 일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높은 재고 수준, 렉키로나 수주 상황에 따라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갈수록 유럽에서의 램시마 SC, 유플라이마 판매 성과에 따라 공급계약 규모는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또한 렉키로나의 유럽/미국 승인 및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따라서 추가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본격화될 하반기 성과에 주목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권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으로 시장에 증명하고 있다. 2분기 매출액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34.0%, 105.6% 증가했다. 사상 최대 분기별 이익률(40.5%)을 시현했다.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우려했던 이슈는 실적 둔화와 2021년 모멘텀 부재였다. 하지만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것처럼 충분히 실적 개선이 가능하며, 4공장은 현재 건설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10개 정도의 제품에 대해 본격 생산 시점 및 물량 관련 논의를 진행 중으로 4공장 조기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1.08.14 I 김유림 기자
'나혼산' 박나래X화사 집캉스·전현무X기안84 마감샤워 '웃음 폭탄'
  • '나혼산' 박나래X화사 집캉스·전현무X기안84 마감샤워 '웃음 폭탄'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무지개 회원들의 끈끈한 우정과 힐링, 뜻밖의 오싹함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파자마 차림의 박나래와 화사는 침샘을 자극하는 먹부림부터 공포 만렙 인증하는 공포영화 관람까지 알찬 방구석 파티를 펼치며 힐링 타임을 가졌다. 마감샤워 여행을 떠난 전현무와 기안84는 으스스한 폐가 숙소와 얼간미 가득한 나무 봅슬레이 체험, 반전의 ‘찐’ 마감 샤워 이벤트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전기 형제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선 화사하우스로 집캉스럴 떠난 박나래와 화사의 알찬 1일 여름방학 현장과 기안84의 웹툰 마감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전기 형제의 마감 샤워 여행이 공개됐다.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8.7%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9%(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먹은 것을 서로 치우겠다고 다툼(?)을 벌이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10.6%를 기록. ‘찐’ 자매 같은 박나래와 화사의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냈다.화사의 집을 처음 방문한 박나래는 ‘엄마 모드’로 먹을 거리를 바리바리 싸왔고 인싸들의 파자마 파티 필수템인 인싸 잠옷까지 준비해왔다.박나래는 꼬막을 한 뭉텅이 넣은 꼬막 비빔밥과 감자전으로 완벽한 요리 금손의 매력을 뽐냈고 화사는 박나래를 뿌듯하게 만드는 명불허전 먹부림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침샘까지 자극했다.다이어트 중이라고 하면서도 요즘 핫한 디저트에 꿀을 발라 열정적인 먹방을 펼치는 박나래는 “살찐 벌은 없다”고 합리화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먹부림에선 한마음이었지만 취미는 극과 극인 나사자매의 동상이몽 현장 역시 찐웃음을 유발했다. 다도에 푹 빠진 화사는 차와 함께 마음의 안정을 주는 ASMR을 들으며 자신의 소확행을 공유했지만 박나래는 지루해했다.대신 박나래는 헤드폰을 끼고 EDM음악을 소환, 신나게 춤을 추며 사일런스 디제잉에 푹 빠져들었다. 댄스 기관차 박나래와 박수가 최대 출력인 힐링파 화사의 댄스 동상이몽이 웃음을 자아냈다.박나래와 화사는 친구 집에서 놀 때의 국룰인 공포 영화 관람으로 여름방학을 마무리했다. 공포물 부심 폭발한 나사 자매는 공포영화를 함께 보며 무서운 장면에서도 세상 무덤덤한 반응으로 ‘간 큰 자매’의 면모를 뽐냈다.알차게 시간을 보낸 이날 박나래는 “화사는 나이차 생각이 안들만큼 편안한 친구다. 오늘은 열 일곱 살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힐링 가득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선 전현무와 기안84의 우당탕탕 마감샤워 여행기 역시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웹툰 연재를 끝낸 기안84와 전현무는 기안의 고향인 여주로 여름방학 여행을 떠났다.기안84는 무지개회원 정모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해맑게 말했지만 전현무를 이끌고 도착한 곳은 풀이 우거진 으스스한 폐가였다. 공포영화 비주얼의 폐가에 동공 지진을 일으킨 전현무는 진심이 묻어나는 리액션으로 폭소를 유발했다.전현무와 달리 기안84는 폐가에서 대야와 판자 등을 집어와 바퀴를 달고 DIY 봅슬레이를 만들며 꼭 함께 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기안84와 함께 무덤 배경의 급커브 내리막길에서 삐걱거리는 봅슬레이를 함께 타며 영혼 가출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고 결국 봅슬레이는 한 번 타자마자 박살이 났다.그런 가운데 전현무는 둘만의 여행에 실망한 표정이 역력한 기안을 위해 또다른 특급 이벤트를 공개했다.기안84를 위해 직접 요리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기안84의 등은 물론 다리와 발바닥까지 구석구석 때수건으로 열심히 밀어주며 기안만을 위한 일일 세신사로 변신했다.감동적인 마감 샤워에 기안84는 아이가 된 듯 즐거워하며 욕조 깊이 몸을 담갔고 전현무는 “활어 같다”며 활어84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기안84 역시 전현무를 닦아주겠다고 나섰고 두 사람의 웃음 가득한 꽁냥꽁냥 현장이 더욱 끈끈해진 우정을 엿보게 만들었다. 귀신이 나올 듯한 오싹한 폐가 마당 숙소부터 시작해 영혼 가출을 부른 DIY 봅슬레이 체험, 감동의 세신 이벤트까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두 사람의 예측불허 여름방학 여행기가 미친 몰입도와 웃음을 선사했다.예고에는 폐가에서 멘붕 어린 반응을 보이는 전기형제의 기묘한 여행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올림픽 영웅 특집으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멈추지 않는 금빛 찌르기 일상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2021.08.14 I 윤기백 기자
독자가 뽑은 '韓 문학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김초엽
  • 독자가 뽑은 '韓 문학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김초엽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예스24가 진행한 ‘2021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온라인 독자 투표에서 김초엽 작가가 1위로 선정됐다.(사진=예스24)예스24는 1지난 7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 ‘2021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온라인 독자 투표 결과를 13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는 총 31만 394명의 독자들이 참여했다. 소설가와 시인을 포함한 16명의 후보 가운데 김초엽 작가는 50,679표(10.9%)의 득표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다채로운 아름다움 속에서 사려 깊은 세계관을 전개해 ‘SF의 우아한 계보’로 불리며 독자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2위는 48,375표(10.4%)를 받은 장류진 작가가 차지했으며, 천선란 작가가 39,181표(8.4%)로 그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투표 결과를 전해 들은 김초엽 작가는 “얼마 전 첫 장편소설 출간 작업을 마쳤는데, 얼른 차기작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를 다음 목적지로 살짝 밀어주는 힘이 독자님들의 기대에 실려있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온갖 응원 어린 말을 들으며 첫 모험 길에 오르는 게임 주인공의 마음, 그 두근거림을 꽉 쥐고 계속해서 글을 써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예스24는 오는 18일 오후 7시 박연준, 오은 시인과 김초엽, 박서련 작가와 함께 ‘우리가 사랑한 이야기’를 주제로 ‘2021 젊은 작가X예스티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독자와의 대면 만남은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 방역 지침으로 인해 예스티비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며, 기존 오프라인 행사 참석자로 당첨된 독자 30인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예스24 관계자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를 뽑는 이번 온라인 투표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31만여 명의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학과 작가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독자와 함께 국내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예스24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8.13 I 김은비 기자
美 FDA, 면역취약자들에 ‘부스터샷’ 승인
  • 美 FDA, 면역취약자들에 ‘부스터샷’ 승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을 허용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면역 취약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사진= AFP)1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긴급사용승인을 수정해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면역 결핍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을 받는 고위험군에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허용한다”라고 밝혔다.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이번 조치는 의사가 코로나19로부터 추가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특정 면역 취약자들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드콕 국장 대행은 “미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대유행에 접어들었고, FDA는 심한 질환으로 면역력이 결핍된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들은 고위험군의 3차 접종은 2차 접종으로부터 최소 28일 후에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CNBC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인용해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미국 성인 인구의 약 2.7%에 불과하지만, 돌파 감염의 44%를 차지한다고 전했다.최근 존스홉킨스대학은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은 백신 접종을 마치더라도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다른 사람들보다 485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또 일반인과 달리 이들 고위험군 중에는 백신을 완료해도 면역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확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차 백신 접종은 이들의 면역력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8일 NBC방송에 출연해 “화이자 백신 데이터에 따르면 (예방효과가) 접종 후 90%대에서 몇 달이 지나면 약 84%로 떨어진다”라면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도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결국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이라면서 “당장 최우선 과제는 면역 취약자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이스라엘과 프랑스는 노령층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이미 시작했으며, 독일과 영국 등도 다음달 부스터샷 접종을 계획 중이다. 한편, FDA는 이날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021.08.1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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