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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인권위 차별 진정사건은?…‘장애·성희롱’ 최다
  • 올 상반기 인권위 차별 진정사건은?…‘장애·성희롱’ 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 상반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된 차별 진정사건이 1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장애 차별에 따른 진정사건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근 젠더 갈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성희롱·성별 등의 문제로 제기된 진정사건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인권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인권위가 접수한 진정사건 가운데 차별 진정사건은 1156건이다. 유형별(기타 제외)로 보면 장애가 354건으로 가장 많았다. 10건 중 3건 이상은 장애 차별 관련 진정사건인 셈이다. 지난 4월에는 95건의 장애 차별 진정사건이 제기되며 월 100건에 육박했다.장애인 차별 문제는 여전히 사회 전반에 깔려있다. 최근 장애인 차별 진정사건을 살펴보면 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도 17개 군의 읍·면·동사무소의 장애인화장실이 남·여 공용으로 설치돼 있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보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인권위는 △비장애인용 화장실은 남자용과 여자용으로 구분돼 설치하고 있는 점 △남·여는 공용으로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회통념인 점 등을 고려해 읍·면·동사무소에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확보 및 계획 수립을 권고했다.국가홍보물에도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담은 표현과 이미지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가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정부 홍보물의 혐오표현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장애와 관련된 금지 표현(장애우, 정신지체, 정상 등)이 16건 발견됐다. 또 ‘장애인은 어렵다·안 된다’ 등 선입관과 편견이 포함된 표현도 18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령 장애의 반대 표현으로 ‘정상인’, ‘일반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2008년 ‘지적장애’로 변경된 ‘정신지체’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차별 진정사건 가운데 성희롱은 93건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사회적신분도 65건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어 나이(50건), 성별(48건), 병력(20건), 임신·출산(14건), 학벌·학력(10건) 순이다. 성희롱 관련 주요 진정사건을 살펴보면 인권위는 지난 1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혐의로 피해 호소인 측은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의 직권조사 결과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일부가 사실이며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박 전 시장 유족은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한 인권위의 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권위는 인공지능(AI) 성희롱 이슈로 사회적 화두에 오른 AI 챗봇 ‘이루다’의 혐오·차별 발언 관련 진정사건과 관련해서는 “위원회 조사대상이 아니다”라며 각하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출시된 이루다는 20세 여성 캐릭터로 설정된 AI 챗봇으로, 출시 이후 2주 만에 이용자가 75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회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루다에 대한 성희롱 논란 등이 일어 출시 3주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밖에도 인권위는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자화장실 이용을 거부한 학원장에 “성전환자의 외모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화장실 이용을 인정받기 위해 요구되는 필수적 조건이라 할 수 없다“며 시정권고를 내린 바 있다. 이에 해당 학원장은 해당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진정인과 다른 수강생들과의 관계가 악화됐고 이를 이유로 다른 수강생들이 진정인과 같은 화장실을 쓰기 어렵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는 사정이 진정인의 여자화장실 이용을 제한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인권위의 손을 들어줬다.
2021.08.24 I 정두리 기자
'슈퍼밴드2' 이상순 "이효리, 쵸프라까야 팬"
  • '슈퍼밴드2' 이상순 "이효리, 쵸프라까야 팬"
  • ‘슈퍼밴드2’(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슈퍼밴드2’ 윌리K 팀이 A조 ‘조별 순위 쟁탈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JTBC ‘슈퍼밴드2’(연출 김형중, 김선형) 8회에서 본선 3라운드 ‘조별 순위 쟁탈전’이 그려졌다. A조와 B조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한 두 팀만이 전원 생존할 수 있는 가운데, 이날 A조 정석훈 팀, 황현조 팀, 박다울 팀, 린지 팀, 윌리K 팀, 황린 팀의 무대가 공개됐다. 본선 3라운드의 첫 포문은 정석훈 팀(정석훈, 문수진, 이동헌, 유병욱)이 열었다. ‘What a Man Gotta Do’(원곡 Jonas Brothers)를 컨트리풍으로 편곡한 정석훈 팀은 악기와 연주를 주고받는 알찬 구성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다른 팀들에게 부담을 준 무대”라는 윤상의 호평과 함께 최고 97점, 최저 89점을 받았다. 황현조 팀(황현조, 양서진, 발로, 은아경)은 추억의 노래 ‘Y’(원곡 프리스타일)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렀다. 더블 프로듀서 체제인 황현조 팀은 영화 ‘인터스텔라’를 접목시키며 몽환적인 무대를 선보였지만, 실험적인 편곡으로 다소 아쉬운 평을 받아 최고 93점, 최저 8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트렌디하다”는 씨엘과 “사운드가 좋다”는 이상순의 긍정적인 심사평으로 황현조 팀의 생존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멤버 영입부터 파격적이었던 박다울 팀(박다울, 김한겸, 양장세민, 유빈)은 자작곡 ‘동이 튼다’로 승부를 걸었다. 박다울 팀은 정글 콘셉트와 오프닝 리듬 퍼포먼스를 필승 전략으로 내세웠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프로듀서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최고 97점, 최저 90점을 받으며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프로듀서 이상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린지 팀(린지, 정나영, 쵸프라까야, 문성혁)은 ‘U-Go-Girl’(원곡 이효리)을 재해석했다. “밴드의 정석”이라고 극찬한 이상순은 까야에 “이효리 씨가 굉장히 팬이라고 전해달라더라”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개개인의 역할에 대한 호평과 “편곡이 아쉽다”는 혹평을 오갔던 린지 팀은 최고 96점, 최저 87점을 받았다. 윌리K 팀(윌리K, 빈센트, 대니리, 오은철)은 멤버 조합부터 반전을 줬다. 김예지가 완전체 크랙샷 멤버들을 갈라놓은 것. 오은철 영입으로 새롭게 탄생한 일명 ‘오랙샷’은 ‘Oops!... I Did It Again’(원곡 브리트니 스피어스)을 선곡, 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 변신부터 기승전결이 느껴지는 무대 연출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빈센트는 “이런 메탈 보컬은 처음 봤다”는 유희열의 극찬에 눈물을 쏟았다. 함께 눈시울을 붉힌 씨엘은 100점이라는 최고점으로 심사를 대신했다. A조의 마지막 무대는 황린 팀(황린, 전성배, 황인규, 다비)이 장식했다. 황린 팀은 힙한 사운드가 특징인 자작곡 ‘Mine’을 통해 ‘꿈을 쟁취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 황린 팀은 “드라마틱한 부분이 부족했다”는 윤종신의 냉철한 평가와 함께 최고 97점, 최저 92점을 기록했다. 한편 A조에서 윌리K 팀이 1등을 차지하며 전원 생존한 가운데 B조의 ‘조별 순위 쟁탈전’은 어떻게 그려질지, 또 어떤 팀이 살아남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화제성 1위를 달리고 있는 JTBC ‘슈퍼밴드2’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1.08.24 I 김가영 기자
신규 확진자 1509명…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 '6주'서 단축 전망(종합)
  • 신규 확진자 1509명…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 '6주'서 단축 전망(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0시 기준 1509명을 기록했다. 49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주말효과’가 끝나는 내일(25일)부터 확진자는 크게 늘 전망이다. 계속되는 ‘4차 대유행’으로 위중증 환자는 420명까지 늘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더나 백신 도입 상황 등을 고려해 “국민들께서 좀 더 빨리 백신을 맞으실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6주까지 늘어난 메신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계획을 다시 3~4주로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1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0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3만 9827명이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805명→2152명→2052명→1880명→1628명→1418명→1509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6만 1450건(전날 8만 1737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보였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573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1284건(확진자 216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7133건(확진자 54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420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28명(치명률 0.93%)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4일 0시 기준 신규로 38만 167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630만 18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1.2%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71만 4780명으로 누적 1228만 3734명, 23.9%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96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29명, 경기도는 469명, 인천 6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8명, 대구 72명, 광주 12명, 대전 63명, 울산 26명, 세종 7명, 강원 16명, 충북 30명, 충남 60명, 전북 33명, 전남 7명, 경북 28명, 경남 68명, 제주 30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이 한층 가속화되면서 염원하던 일상 회복의 길에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초까지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을 언급하면서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좀 더 빨리 백신을 맞으실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하겠다”고 언급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 재조정이 점쳐진다. 화이자의 접종간격은 3주, 모더나는 4주가 원칙이지만 두 백신 모두 수급 문제로 6주까지 늘었다.외국인 확산세에 대해서도 조처를 주문했다. 김 총리는 “최근 들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확진비율이 13.6%까지 높아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세 명 중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 검사를 확대하고 현장 점검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영업시간 단축으로 또다시 자영업자분들께 고통을 드리게 되어 참 안타깝고 죄스러운 심정”이라면서도 “하지만 정부는 4차 유행의 고리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끊어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7명, 유럽 6명, 아메리카 12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0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27명이 확인됐다.
2021.08.24 I 박경훈 기자
아프간 출신 귀화인 "탈레반 반대, 우리 가족은 어디가든 그 문화 따른다"
  • 아프간 출신 귀화인 "탈레반 반대, 우리 가족은 어디가든 그 문화 따른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프가니스탄 출신 귀화 시민이 아프간 하자라 민족의 높은 타문화 수용성을 강조하며 한국사회의 긍정적인 시선을 요청했다.21일 아프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군이 아프간 난민 어린아이를 안고 있다. 사진=AP아프가니스탄 출신 귀화 시민인 아짐씨는 2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아짐씨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2008년부터 국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귀화 허가를 받아 한국 국민이다. 가족과 함께 국내 거주 중인 아짐씨는 부모님과 형제가 아프간에 있다고 전했다.아짐씨는 최근 아프간 거주 가족과 연락은 한다면서도 “거기서 너무 힘들게 지내고 있다. 밖에도 못 나가고 계속 집에만 있다”고 밝혔다.전날 외교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아짐씨는 “상태가 너무 안 좋다. 너무 걱정도 하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 걱정한다. 가족 있고 거기서 부모님이 있고, 그래서 한국 정부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우리 아픈 것 힘든 것 알려주기 위해서 1인 시위를 했다”고 설명했다.아짐씨는 자신들의 가족이 아프간 현지에서 건설, 병원업 등으로 한국 측과 협력을 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아프간 난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아짐씨는 특히 자신이 속한 하자라족의 경우 문화 수용성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자라족은 아프간 인구비의 9% 정도를 차지하는 소수민족이다.그는 “아프가니스탄 특히 하자라 민족은 다른 나라 남과 다르다. 우리 하자라 민족은 어디가든지 빨리 그 문화도 배우고 그 문화로 산다”며 “다른 나라가서도 그 나라 문화 따른다”고 강조했다.아짐씨는 “여기서 문제 생기면 그거 우리도 하고 싶지 않다. 저도 한국에 있는데 아주 잘 살고 있다. 친구도 많이 있고 아무 문제가 없고 그래서 저도 이렇게 제 생활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아요. 거기서 문제 생기면 저도 문제가 생긴다”며 타문화에 대한 빠른 적응이 민족 특징이라고 거듭 밝혔다.난민 수용 후 테러와 같은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다 있다는 지적에 아짐씨는 “우리는 탈레반 반대”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탈레반에서 피해를 많이 받았다. 며칠 전에도 여자고등학교서 테러 일어나 다 죽어버렸다”며 아프간 주민들 역시 탈레반에 적대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아짐씨는 “한국 정부하고 한국 사람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지금처럼 여기에 잘 살고 여기서 아내가 있고 아주 예쁜 자녀가 있고 잘 키우고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편견을 거두어줄 것을 요청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1.08.24 I 장영락 기자
현대차그룹, '2021 레드 닷 어워드'서 17개 수상
  • 현대차그룹, '2021 레드 닷 어워드'서 17개 수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레드 닷 어워드’에서 17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린 디자인센터 (Design Zentrum Nordrheim Westfalen)가 주관하는 ‘2021 레드 닷 어워드 :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Red Dot Award : Brands & Communication Design 2021)’에서 ‘최우수상’(Best of Best) 2개, ‘본상’(Winner) 15개 총 17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린 디자인센터 가 주관하는 ‘2021 레드 닷 어워드 :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서 ‘최우수상’ 2개, ‘본상’ 15개 총 17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현대차그룹 신기술 캠페인 ‘리틀빅 이모션’은 ‘필름 &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Jong-e’ 는 ‘인터페이스 & 사용자 경험 디자인’ 부문에서 각 부문별 뛰어난 출품작에 수여되는 ‘레드 닷 어워드 :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리틀빅 이모션’은 자동차와 탑승자의 교감을 가능케 하는 감정인식 차량 컨트롤 기술이 적용된 키즈 모빌리티가 어린이의 치료과정에 도움을 주는 프로젝트 영상으로 지난달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2021 미국 뉴욕 페스티발 광고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현대차그룹 신기술 캠페인은 기술과 사람의 조화로운 세상을 위해 기술의 가치 있는 사회적 활용에 초점을 맞춰 4년 전부터 시작됐다. 2017년 ‘재잘재잘 스쿨버스’가 칸 국제 광고제 동상을, 2019년 ‘조용한 택시’는 칸 국제 광고제 은상, 뉴욕 페스티벌 동상을 차지하는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현대차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Jong-e’는 친환경 소재인 ‘종이’라는 테마로 레드 닷 어워드 UX 부문에서 현대차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이오닉 5’에 첫 적용된 ‘Jong-e’ UX 디자인은 녹색과 파란색의 그라데이션 컬러, 아이오닉 5 내외장 디자인에 사용된 파라메트릭 픽셀 요소가 가미된 디자인 등으로 전기차의 친환경 이미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구현했다.현대차그룹은 △필름 & 애니메이션 △인터페이스 & 사용자 경험 외에도 △공간 커뮤니케이션 △어플리케이션 △광고 △온라인 △디지털 솔루션 등 7개 디자인 부문에서 1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필름 &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힘과 책임을 담아낸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 코로나19라는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과 연대를 그려낸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 캠페인 영상이 본상(Winner)을 수상했다.‘인터페이스 & 사용자 경험 디자인’ 부문에서는 △현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된 ‘아쿠아 테마 디자인’ △스마트 TV 플랫폼 ‘채널 현대’가, ‘어플리케이션’ 부문에서는 △현대 커넥티드 카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블루링크’ △’채널 현대’와 제네시스 고객의 스마트한 차량관리를 위한 개인화 모바일 서비스 앱인 △‘마이 제네시스’가 본상을 수상했다.현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아쿠아 테마 디자인’, ‘채널 현대’, ‘블루링크’는 올해 초 2021 iF디자인상에 이어 두번째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의 스마트 TV 플랫폼 ‘채널 현대’는 이번 레드 닷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상에서 ‘인터페이스 & 사용자 경험 디자인’, ‘어플리케이션’, ‘온라인’, ‘디지털 솔루션’ 등 4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공간 디자인’ 부문에서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 △현대차그룹 영남권 연수원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등 네 곳이 본상(Winner)을 수상하며 공간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부여하고자 한 노력이 인정받았다.‘광고’ 부문에서는 지난해 아이오닉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계적 관광명소인 런던아이에서 진행된 △‘런던아이’ 아이오닉 브랜드 런칭 캠페인, 지속가능한 에너지인 수소의 무한한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수소커뮤니티 구축 프로젝트 △‘H2U’(Hydrogen to you) 캠페인이 본상을 수상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독특하고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번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수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4 I 손의연 기자
LG화학, 첫 사내 해커톤…"MZ세대와 혁신 경영"
  • LG화학, 첫 사내 해커톤…"MZ세대와 혁신 경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직원과 미래 혁신 아이디어를 찾아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051910)은 사원·선임급 직원이 미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내 공모전 ‘제1회 영 탤런트(Young Talent)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사내 공모를 거쳐 3.5대 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개 팀은 전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렌털 가전과 LG화학 간 순환 경제 구축 시스템 △스토리와 리워드가 있는 친환경 제품 전문 판매 방식 △포장재 재활용 컨소시엄을 통한 리사이클 원료 확보 시스템 △메타버스 활용한 사내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등 아이디어를 각 사업본부별 상품기획 담당 임원에게 발표했다. LG화학은 최우수 아이디어 제안팀에 최고경영자(CEO)의 직접 멘토링 기회와 함께 필요시 사내 스타트업으로 육성해 실제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앞서 LG화학은 향후 회사의 주축이 될 MZ세대 직원이 스스로 미래 성장동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올해 ‘Young Talent’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선발된 사원·선임급 직원은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의 혁신적인 일하는 방식을 교육받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신학철 LG화학 대표(부회장)는 “전체 임직원의 55%를 차지하는 MZ세대는 향후 회사의 주축으로 부상할 소중한 인적자원이며 이들의 다양한 업무 능력을 육성하는 것이야 말로 회사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MZ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경영전략에 적극 반영하는 혁신 활동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버벨라를 통해 LG화학이 성과 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화학)
2021.08.24 I 경계영 기자
서울시 ‘1인가구’ 맞춤형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
  • 서울시 ‘1인가구’ 맞춤형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1인가구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1인가구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에 주소지를 두지 않더라도 직장과 학교 등 실제 생활권이 서울인 시민도 모두 참여 가능하다. 공모분야는 1인가구의 주요 불편사항인 △주거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등이다. 복합적인 아이디어는 △기타 분야로 응모하면 된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성이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기술하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내달 1일 문을 여는 서울시 1인가구 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아이디어의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쓴 요약문과 사업개요, 기대효과 등을 쓴 본문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심사위원 심사, 2차 온라인 시민 투표로 진행된다.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를 통과하면 2차 시민 투표를 거치게 된다. 시민 투표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시는 10월 중으로 심사와 투표를 완료해 10월 말 최종 당선작 8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겐 서울시장상과 함께 상금 총 540만원을 수여한다. 당선된 시민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1인가구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수한 정책을 발굴해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내 세 집 중 한 집은 1인가구일 정도로 1인가구가 주요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시의 1인가구는 약 139만으로 총 가구의 34.9% 차지하며 2047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인가구가 그간 주요 정책에서 소외됐다고 보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2021.08.24 I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 떨어질 때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웃었다
  • 삼성전자 떨어질 때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웃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2주간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하락으로 시장이 출렁였지만, 카카오뱅크(323410)와 크래프톤(259960) 등과 같은 새내기 주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흐름을 따르던 새내기주들이 이젠 시장을 반대방향으로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어두운 반도체 시장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이 새로운 성장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8조228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1조1299억원어치를 덜어냈다.이들이 덜어낸 종목은 코스피 시총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6조8968억원어치를, SK하이닉스 1조8002억원어치를 던졌다. 기관들도 삼성전자의 경우 1174억원어치를, SK하이닉스의 경우 1828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들의 매도행진에 삼성전자는 11거래일 만에 10.06%, SK하이닉스도 12.71%나 하락했다.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황 슈퍼사이클이 축소될 거라는 관측이 지속됐고 반도체 관련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코스피 대장주를 정리한 외국인과 기관이 주목한 것은 대형 새내기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상장한 이후 11거래일 만에 28.65%나 상승했다. 외국인이 4561억원 어치를, 기관들이 4114억원 어치를 담으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10일 상장한 크래프톤도 9거래일 동안 6.72%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 8거래일 동안 79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새로운 종목까지 들어오면서 투자금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이 충분하다면 함께 올랐겠지만, 시장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 보니 이같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큰 이변이 없다면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신규상장종목은 코스피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일 경우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 동안의 일(日)평균 시가총액 기준 신규상장종목 특례에 따라 지수 조기 편입이 가능하다.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상장일 이후 일 평균 시가총액이 각각 38조원, 22조1000억원으로 시가총액 50위 종목의 최근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 7조4000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경우 상장일 이후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10조3000억원이었는데도 6월에 지수에 조기 편입됐다. 이같은 수순을 밟는다면 8월 30일에서 9월 3일 사이에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지수 편입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1.08.24 I 이지현 기자
중국 '큰 손' 떠날까…‘공동부유’ 한마디에 긴장하는 명품 시장
  • 중국 '큰 손' 떠날까…‘공동부유’ 한마디에 긴장하는 명품 시장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 지도부가 ‘공동 부유(共同富裕)’를 강조하면서 명품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명품 시장을 이끌어온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다면 명품 브랜드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포브스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의 (공동부유) 정책 목표는 부자들의 몫을 빼앗아 가난한 이들에게 재분배하겠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소득 불평등 반대 발언으로 명품 시장 전반에 서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조사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이 2025년 세계 명품시장 점유율의 46~48%를 차지하면서 세계 최대 명품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의 명품 구매는 3500억위안(약 63조원)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1%에서 20%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시장 규모가 25%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중국인들은 코로나19로 외국에 나가지 못하자 하이난 면세점에서 명품을 싹쓸이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7월 하이난 면세 쇼핑 연간 한도를 3만위안에서 10만위안(1800만원)으로 3배 늘리고 품목당 가격 제한 규정을 폐지한 게 결정타였다. 루이비통과 디올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올해 1분기 아시아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오히려 26% 늘었다. 중국의 구매력이 큰 역할을 했다.중국 공산당이 지난 17일 시 주석을 비롯한 공산당 핵심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 부유’ 추진 방안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했다는 소식은 명품 시장에 곧바로 충격을 줬다. 중국이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그 화살이 고소득층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고소득층과 자산가들이 소비를 줄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LVMH와 케링, 에르메스, 리치몬트 등 유럽 4대 명품 업체의 시가총액은 18~19일 이틀간 약 700억달러(약 83조원) 증발했다.중국은 명품 시장의 큰손이지만, 명품을 ‘사치품’이라고 부르는 등 부정적인 인식도 강하다. 명품 브랜드는 대부분 서방의 문화인데다 사회주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서방의 성과주의적 가치관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가 이번 공동부유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 명품 시장을 정조준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과거 중국의 반부패 정책은 명품 시장에 큰 타격을 줬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중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당시 2013년 명품 시장 성장세가 지난 3년간 10% 에서 2%로 뚝 꺾였다.루카 솔카 번스타인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인들이 재채기를 하면 명품 부문이 폐렴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만큼 중국 소비자들의 힘이 강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1.08.23 I 신정은 기자
엔젠바이오, 식약처 체외진단 의료기기 3등급 제조 허가 획득
  • 엔젠바이오, 식약처 체외진단 의료기기 3등급 제조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 의료기기 3등급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 기반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 진단 제품인 ‘BRCAaccuTest PLUS™ (BRCA아큐테스트 플러스™)’에 대한 허가 취득이다.이번에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는 BRCA아큐테스트 플러스™는 NGS 기술을 통해 혈액에서 채취한 DNA로 BRCA1와 BRCA2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사해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의 조기 발견과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BRCA아큐테스트™’의 후속 제품이다. 국내외 병원에서 사용하며 축적된 변이 탐지 및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과 품질을 개선했고, 서울대학교 병원과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허가받았다.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성이 큰 암종이다. 특히 유전성 유방암 은 일반적 방법과 다른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유전성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과 관련된 BRCA1,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견된 경우 유방암 발병 확률이 60~80%로 매우 높다. 난소암 발병 확률도 15~40%까지 증가하는 연구결과에 따라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는 유전성 유방암 환자 가족들에게도 BRCA 검사를 권고하고 있어,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검사를 받는 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이번에 허가 받은 진단 제품과 유전체 빅데이터 자동분석 소프트웨어인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를 결합하여 병원에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NGeneAnalySys®는 △데이터 분석시간 단축 △정확한 진단 △검사 품질의 균질성과 재현성을 보장함에 따라 BRCA1, BRCA2 유전자에 포함된 복잡한 돌연변이들을 정확히 탐지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BRCA아큐테스트 제품군은 국내 최초의 유방암 및 난소암 진단 허가 제품으로서 현재 11개 병원에 납품되고 있으며, 20여 대형 병원들이 참여하는 한국인 유방암 역학 임상 프로젝트에서 사용 중인 제품”이라며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과 논문 및 특허 기술이 적용되어 정확도 및 재현성에서 글로벌 경쟁사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현재 정밀진단에서 유방암 표적치료제의 동반진단으로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해외 일반인 대상의 암 발병 예측 및 조기 진단에도 활용하여 정확한 치료와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BRCA아큐테스트 플러스™ [엔젠바이오 제공]
2021.08.23 I 김인경 기자
보수층 열광한 박용진, 전통 지지기반 찾아올 수 있을까
  • [선상원의 촉]보수층 열광한 박용진, 전통 지지기반 찾아올 수 있을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박용진 대선 예비후보와의 오찬 회동에서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뜬 정치인이 있다. 재선의 박용진 의원이다. 민주당 대선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70년대생으로 경선 토론회 내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집중 공격해 ‘이재명 저격수’란 별칭을 얻었다. 지난 5월초 출마 선언 당시만 해도 박 의원이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출마 선언 일성처럼 노풍을 잇는 대파란을 일으켜 시대교체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민주당 경선에 활력소를 제공하고 흥행을 보장하는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박 의원이 빠진 민주당 경선 토론회를 생각할 수 있을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네거티브만 자제한다면 후보들의 경쟁력을 드러나게 하는 재치와 언어가 있는 후보이다. ◇아무도 엄두 내지 못했던 유치원 비리 폭로, 유치원 3법 통과시켜 그런 기대감 때문인지 박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의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이 지사가 33.0%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이낙연 전 대표 15.0%, 박 의원 3.5%, 정세균 전 총리 3.3%, 추미애 전 장관 2.8%, 김두관 의원 0.7% 순이었다. 또 케이스탯리서치와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역시 이 지사가 33%로 선두였다. 그 다음으로 이 전 대표 17%, 박 의원 3%, 정 전 총리 3%, 추 전 장관 2%, 김 의원 1% 순이었다. 이들 조사는 모두 100% 무선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고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쟁쟁한 경력을 가진 추 전 장관, 김 의원을 제치고 정 전 총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물론 박 의원도 민주노동당 시절까지 감안하면 정치경력이 일천하지 않다. 2000년 민노당 서울 강북을 지구당 위원장 시절부터 계산해도 무려 20여년 동안 정치를 해왔다. 무명의 진보정치인이었던 박 의원이 꽃을 피운 것은 지난 2012년초 민주당에 결합하면서부터다. 초선 시절 박 의원은 2018년 국정감사에서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유치원 비리를 폭로했다. 어느 정치인도 지역사회의 기득권이자 표밭이었던 유치원에 맞서지 못했다.‘박용진 3법’으로 불렸던 ‘유치원 3법’은 정치인 박용진을 한국사회에 알린 계기였다. 유치원이 정부 지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의한 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들끓는 국민들의 여론에 밀려 결국 지난 2020년 1월 국회를 통과했다.유치원 3법이 없었다면 박 의원의 대선 도전도 없었을 것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박 의원은 민주당의 자산이다. 박 의원이 경선을 통해 더 성장하고 정치적 자산을 더 축적했으면 한다”며 “다만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얘기하기보다 다른 후보를 집중 공격하면서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다. 경선이 자양분이 될지, 독이 될지는 박 의원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코워킹·코리빙 공간인 ‘장안생활’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민주당 지지층 0.8%, 국민의힘 지지층 7.4%… 진보 1.0%, 보수 5.5% 실제 박 의원의 지지층을 살펴보면, 진보보다는 보수, 민주당 지지층보다는 국민의힘, 여성보다는 남성 지지층이 많다. 앞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의 조사 결과, 박 의원은 여성 지지율이 3%로 남성보다 1%포인트 낮았고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0.8%에 불과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율은 무려 7.4%에 달했고 보수층 지지율도 5.5%나 됐다. 진보층 지지율은 1.0%였고 호남 지지율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5.3%였다. 박 의원의 살아온 행적, 개혁적인 정치행보와는 상반된 지지율이다. 확장성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전통적인 지지기반으로부터 외면받는 지지율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역선택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 박 의원을 지지하면 여권 유력후보가 타격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보수층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박용진 브랜드’는 정책 경쟁력이다. 유치원 문제라는 정치적 가려움증을 해결해줬기 때문에 국민들이 호응하고 열광했는데, 특정후보를 공격하면서 박용진 브랜드, 호감도가 급감했다. 이제라도 정책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 4일 박 의원이 발표한 5대 청년세대 맞춤공약은 눈길을 끌만하다. 특히 기존의 각종 청년 자기개발 지원사업을 하나의 커리어성공계좌로 통합해 모든 청년들에게 지원하는 공약은 청년들의 전문성을 키워 취업에 성공할 수 있게 하는 일자리정책이기도 하다. 또 법인세·소득세 동시감세 공약은 기업에 활력을 제공하고 내수시장 확대를 가져와 경제성장의 선순환을 기할 수 있는 공약이다. 여당 대선후보 중 법인세 인하를 공약한 후보는 박 의원이 유일하다. 배 소장은 “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타깃이 분명해야 한다.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소외되고 있는 청년층에 맞췄다면 박용진 브랜드 매력은 차원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박 의원에게 네거티브 한 것이 아니라 포지티브 한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2021.08.23 I 선상원 기자
중소기업 찾는 대권 '잠룡', 정책·공약 보여줘야
  • [기자수첩]중소기업 찾는 대권 '잠룡', 정책·공약 보여줘야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와 중소기업인 대화’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기업계가 연이은 여야 대권 주자들의 방문으로 분주하다. 여권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소기업이 열심히 성과를 만들면 대기업이 ‘단가 후려치기’로 성과를 빼앗는다”며 “경제주체 간 힘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공약인 ‘전환적 공정성장’을 강조했다.야권에서도 중소기업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경제 시스템에서 중소기업은 기초이자 허리”라며 “중소기업이 마음껏 경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기업인과 근로자가 공존,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처럼 대권 주자들이 선거철을 앞두고 중소기업계를 찾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중소기업계와 만난 자리에서 “중소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성장을 가로막는 적폐는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다짐했다. 2012년에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중소기업부터 챙기는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한다. 최근 중기중앙회가 전국 중소 제조업체 500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62%는 “원자재 대기업으로부터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답했다. 원자잿값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 어려운 기업도 86%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는 추세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 중소기업 44%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상황이 악화했다”고 토로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최근 대선 예비후보들을 만날 때마다 “중소기업이 설 땅이 사라지면 정치권과 정부에 불만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과 공약으로 치열하게 토론하는 대선판을 기대해본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8.23 I 김호준 기자
"갈 곳 잃은 아프간머니…암호화폐로 이동 중"
  • "갈 곳 잃은 아프간머니…암호화폐로 이동 중"
  • 갈길 잃은 아프간 자금이 암호화폐로 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갈 곳을 잃은 아프간 자금이 암호화폐로 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21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최근 현금 부족, 국경 폐쇄, 통화 가치 폭락, 인플레이션 등의 최악의 상황을 맞은 아프간인들이 헤지수단이자 투자처로 가상화폐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갈길 잃은 아프간 자금이 암호화폐로 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파한 호탁이다.(사진= CNBC 캡처)◇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헤지 수단·투자처로 급부상CNBC는 아프간 청년 파한 호탁(22)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아프간 통화인 아프가니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은행이 문을 닫으며 현금 인출이 불가능해지자 암호화폐 투자에 나섰다. 호탁은 “(아프간에서)가질 수 있는 자원이 매우 제한돼 있다”며 “암호화폐로 많은 돈을 벌었고, 더 큰 가능성을 보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사 라민(27)도 최근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 라민은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기 몇 달 전 가상화폐를 매수했다. CNBC는 라민의 현금은 통화가치 하락으로 휴지 조각이 돼버린 반면 암호화폐는 수익을 내고 있다며 가상화폐가 신뢰할 수 있는 헤지수단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라민은 “한 달 동안 암호화폐에 투자하며 건설업 1년치 연봉을 넘는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라민은 가상 자산을 유용한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다. 라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에서도 “베네수엘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상화폐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가장 안전한 방어책이며 내년에는 보유 자산의 40%까지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갈길 잃은 아프간 자금이 암호화폐로 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 CNBC 캡처)◇아프간인 가상화폐 투자 올해 들어 급증최근 공개된 데이터들도 아프간에서 암호 자산 투자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 트렌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검색이 급증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인애널리시스에 의하면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세계 암호화폐 채택’ 순위에서 154개국 중 20위를 차지했다. 개인간(P2P) 거래량을 제외하면 7위로 올라선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프간은 순위권 밖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추정치보다 많은 아프간인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상당수 아프간인들이 가상사설망(VPN) 등을 사용해 IP 주소를 숨기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거래가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편, 최근 아프간에서는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이 일어났다. 지난 15일에는 수백명의 카불 주민들이 돈을 인출하기 위해 사람들이 은행 앞에 줄지어 선 모습이 온라인에 공유되기도 했다. 카불의 저널리스트 알리 라티피는 “현재 아프간에는 이용할 수 있는 은행과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이 없다”고 전했다.갈길 잃은 아프간 자금이 암호화폐로 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AZIZI 은행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이다.(사진= 게티 이미지)
2021.08.23 I 김다솔 기자
치주질환 환자가 감기 환자보다 병원 더 찾아... 치과 정기검진 중요
  • 치주질환 환자가 감기 환자보다 병원 더 찾아... 치과 정기검진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치과 정기검진은 자연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치과 진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당장 구강 문제가 없다고 자가 진단해서 정기검진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치과 정기검진을 미루면 치아질환이 이미 많이 진행된 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악순환이 된다. 치과 정기검진이 치료 비용을 절약하고, 건강한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정기검진을 비롯해 스케일링에 소홀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한국인이 병원을 방문하는 원인 1위, 감기 아닌 치주질환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 결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총 환자 수 1,673만명,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총액 1조5,321억원으로 환자 수와 급여비 총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치주질환이 줄곧 1위를 차지하던 급성 기관지염(감기)을 앞질렀다.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더라도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치주질환은 ‘침묵의 병’이라 불릴 정도로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환자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기 힘들다. 이에 전문가들은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나는 건 잇몸의 ‘긴급 구조신호’일 수 있다며 조기에 치과를 찾아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으로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치료 받으면 끝? ‘정기 관리’ 매우 중요치주질환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치과의사들은 치료 후 정기적인 관리 또한 치료의 영역이라 간주한다. 이를 ‘유지 관리 치료 단계(supportive periodontal therapy)’라고 한다. 유지 관리란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서 구강 상태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 등의 예방 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박대윤 원장은 “진단적인 측면에서도 한 번 치주질환에 걸린 환자들이 잘 치료를 받고, 성공적으로 유지해도 여전히 치주질환자로 간주한다”며 “유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하는 치주질환의 특성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치주질환을 중심으로 한 구강건강 문제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도 맞물려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정기검진을 위해 내원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원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다.◇스케일링 1년에 한번? 환자 상태에 따라치주상태의 점진적인 변화는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치과를 방문하기 힘들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치과 방문 계획을 세워 구강 상태를 검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일 년에 한 번 스케일링(치석 제거)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이 같은 제도를 이용해서 치주질환 예방 및 치주건강 유지·관리에 근간이 되는 스케일링을 꼭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 일부 환자들은 치주 상태에 따라 일 년에 한 번 스케일링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때문에 스케일링 주기는 환자 특성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다.박대윤 원장은 “40대 이상부터 치주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치과 방문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며 “아울러 30대의 잇몸 상태가 60대 이후의 치아 개수와 관계 있다는 통계 결과가 있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치과 정기검진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8.23 I 이순용 기자
블랙핑크 지수, '면접 프리패스상 아이돌' 투표에서 1위 차지
  • 블랙핑크 지수, '면접 프리패스상 아이돌' 투표에서 1위 차지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면접 프리패스상 아이돌’을 뽑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진제공=스타플레이)글로벌 스타 팬덤 애플리케이션 스타플레이는 지난 8월 5일부터 8월 19일까지 약 2주간 ‘입장과 함께 합격! 면접 프리패스상 아이돌’이라는 제목으로 투표를 진행했다.‘면접 프리패스상’이란 말 그대로 면접에서 프리패스(Free Pass)가 가능할 것 같은 얼굴 이미지를 뜻한다. 단정하고 바른 이미지로 면접장에 들어가자마자 합격을 외칠 것만 같은 호감형 아이돌들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46.73%의 득표율로 면접 프리패스상 아이돌 1위를 차지했다.지수는 러블리한 외모와 청순한 매력으로 걸그룹 대표 비주얼로 꼽힌다. 데뷔 전부터 ‘예쁜 연습생’으로 화제를 모으며 광고 및 다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지수는 2016년 싱글 ‘SQUARE ONE’으로 데뷔와 동시에 K팝의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연예인들이 뽑은 실물이 더 예쁜 연예인으로도 종종 언급되는 지수는 실물을 보면 그 자리에서 돌처럼 굳는다는 ‘미모 메두사’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으며 한 해외 온라인 매체가 뽑은 ‘가장 아름다운 K-POP 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독보적인 ‘천상계 비주얼’을 지닌 지수는 올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디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 ‘인간 디올’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하며 고급스럽고 청초한 명화 속 여신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지수는 현재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설강화:snowdrop’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촬영에 한창이다. 18일 ‘설강화’의 스팟 영상이 공개되며 트위터 최신 트렌드에서 ‘SNOWDROP COMING SOON’과 ‘JISOO’가 각각 1위와 9위에 이름을 올리며 배우로 이미지 변신하는 지수에 대한 팬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증명했다.이번 투표에서 지수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승민이 37.30%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고 방탄소년단(BTS)의 진이 3위를 차지하며 ‘면접 프리패스상 아이돌’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투표의 결과는 글로벌 팬덤 애플리케이션 스타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스타플레이에서는 오는 9월 2일까지 ‘기억 조작! 하이틴 남주·여주 재질 아이돌’을 주제로 투표를 진행 중이다.
2021.08.23 I 이윤정 기자
KCC그룹 등기임원의 38%가 친족…대기업집단 중 최고
  • KCC그룹 등기임원의 38%가 친족…대기업집단 중 최고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내 오너가 있는 대기업 집단 가운데 등기 임원 중 친인척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케이씨씨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등기임원의 38%가 친족으로 나타났다. (사진=리더스인덱스)리더스인덱스는 23일 지난 5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국내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 중 오너가 있는 62개 대기업 집단들의 2450개 계열사의 등기임원 1만690명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등기임원 1만690명 가운데 동일인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등기임원은 총 531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2년전(2019년) 대비 45명이 늘어 8.5% 증가했다. 친인척은 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을 기준으로 했다. 친족 등기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케이씨씨(동일인 정몽진 회장)로 71명의 등기임원 중 27명인 38%가 친족이었다. 비중이 아닌 숫자로는 SM(동일인 우오현 회장)이 무려 79명의 친인척이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가장 많았다. SM의 친족 등기임원 비중은 34.2%로 2위를 차지했다.이어 △KG그룹(동일인 곽재선 회장) 26.74%(23명) △셀트리온그룹(동일인 서정진 명예회장) 26.4%(14명) △반도홀딩스그룹 23.9%(22명) △엠디엠 그룹(동일인 문주현 회장) 23.6%(17명) △하이트진로 그룹(동일인 박문득 회장) 19.0%(11명) 순이었다.상위 그룹들은 30대 이하 하위그룹에 비해 친족 등기임원의 비중이 낮았다. 특히 상위 10대그룹들의 평균은 1.9%로 전체 평균 5%의 절반 이하였다. 상위 30대 그룹들의 평균도 4.1%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30대 이하 그룹들의 친족 등기임원들의 비중은 평균 9.1%로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했다.삼성그룹(동일인 이재용 부회장)은 1명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했다. 현대차그룹(동일인 정의선 회장)은 동일인이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되면서 3년 전 대비 3명이 감소한 7명이 친족 등기임원이었다. 이는 전체 등기임원 305명의 2.3% 수준이다. SK그룹(동일인 최태원 회장)은 6명으로 전체의 0.8%이며, LG그룹(동일인 구광모 회장)는 회장 본인 1명이었다. 10대 그룹 중에선 GS그룹(동일인 허창수 명예회장)이 전체 등기임원 432명 중 43명이 친인척으로 10%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주력사업인 그룹들인 △SM그룹(79명, 34.2%) △반도홀딩스(22명, 23.9%) △엠디엠(17명, 23.6%) △대방건설(18명, 18.2%) △호반건설(14명, 8.2%) △아이에서지주(11명, 7.1%) △중흥건설(10명, 6.9%) 등으로 친족 등기임원들의 비중이 높았다.최근 5년 이내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진입한 그룹들에서 친족 등기임원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상호출자 대기업집단이나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지 5년 이상된 기업집단들에서는 동일인 친족 등기임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공시대상이 되면서 친족 등기임원의 수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친족 등기임원의 수가 1명 이하인 그룹은 △삼성 △LG △네이버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 등 18개였다. 올해 신규로 대기업 집단으로 편입된 쿠팡은 동일인이 창업자인 김범석 전 의장이 아니라 쿠팡(주)로 지정 되어 있어 친족임원수가 0명이었다.
2021.08.23 I 신중섭 기자
신규 확진자 1418명…'주말효과' 엿새만에 1500명 아래(종합)
  • 신규 확진자 1418명…'주말효과' 엿새만에 1500명 아래(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0시 기준 1418명을 기록했다. 총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을 맞아 확진자 수 역시 하향세를 보였다. 실제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1372명) 이후 엿새 만에 1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통상 코로나19 검사 후 집계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24일(화요일)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계속된 ‘4차 대유행’으로 위중증 환자는 400명에 가까운 399명까지 늘어난 상태다.이날부터 수도권·부산·제주 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1시간 단축된다. 단, 접종 완료자 2인을 포함한 4인까지는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자택에서 직계가족을 만날 시에는 접종완료와 상관없이 2인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1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1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3만 7782명이다. 지난 17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373명→1805명→2152명→2052명→1880명→1628명→1418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1737건(전날 10만 7659건)으로 통상 평일 최다치(18만여건)의 절반 수준이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968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8808건(확진자 24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3242건(확진자 40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99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22명(치명률 0.93%)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만 927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591만 685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0.5%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241명으로 누적 1156만 5121명, 22.5%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2~23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1923건(누적 15만 375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1877건(누적 14만 677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3건(누적 70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38건(누적 5785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5건(누적 492건)을 나타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3건, 화이자 1건, 모더나 1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84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2%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383명, 경기도는 392명, 인천 7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3명, 대구 52명, 광주 33명, 대전 30명, 울산 37명, 세종 11명, 강원 26명, 충북 42명, 충남 65명, 전북 36명, 전남 10명, 경북 34명, 경남 52명, 제주 32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5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0명, 아프리카 10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5명, 외국인 2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0명, 지역사회에서 28명이 확인됐다.
2021.08.23 I 박경훈 기자
기업 10곳 중 8곳 "하반기 수시채용만…직무 적합성 중요"
  • 기업 10곳 중 8곳 "하반기 수시채용만…직무 적합성 중요"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 하반기 기업 10곳 중 8곳은 ‘수시채용’만 진행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37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전형별 채용 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81.6%는 ‘수시채용만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공채, 수시채용 둘 다 진행’은 11.6%, ‘공채’는 6.8%에 불과했다.하반기 기업들은 평균 2.3단계의 채용 전형을 거칠 예정이었다. ‘면접전형’(92%, 복수응답)이 단연 가장 많았고, ‘서류전형’(79.5%), ‘인적성 검사’(10.7%), ‘신체검사’(8.6%), ‘필기시험’(3.6%) 등 순이었다.각 전형별 평가 비중을 살펴보면 ‘면접전형’이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류전형’(36%), ‘인적성’(5.7%), ‘필기전형’(1.6%)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각 채용 전형에서 ‘직무 적합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류전형에서 중요하게 평가할 요소로는 ‘인턴 등 실무경험’(59.9%, 복수응답), ‘전공’(15.1%), ‘자격증’(7.7%) 등 직무 관련 요소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자기소개서 역시 ‘직무 관련 경험’이 51%(복수응답)로 중요한 질문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재상 적합성’(20.5%), ‘지원동기’(7.4%), ‘입사 후 포부’(5.3%), ‘성격의 장단점’(5%), ‘타인과 협업한 경험’(4.7%) 등 순이었다.앞서 가장 평가 비중이 큰 면접전형 진행 시에도 ‘직무 수행능력’(48.4%, 복수응답)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성실성과 책임감’(18.4%), ‘입사 의지 및 열정’(12.8%), ‘조직 융화력’(8.6%), ‘문제 해결 능력’(3.9%) 등을 꼽았다.
2021.08.23 I 김호준 기자
"하락장 판단 일러…낙폭 과도한 수출업종 투자해야"
  • "하락장 판단 일러…낙폭 과도한 수출업종 투자해야"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테이퍼링 이슈에도 불구하고 하락장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기 이르고, 한국 기업의 실적도 오는 2022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에서 “일시적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환율 급등으로 주식시장이 조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 우려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고, 7월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연준의원이 연내 테이퍼링에 동의한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7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확진자 수도 급증하면서 소매판매 등 소비지표 등이 하락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김 연구원은 “델타 변이에 의한 경기둔화 우려에 긴축 문제가 더해진 일시적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이 긴축적 통화정책 전환을 늦춘다면 긴축 관련 불확실성은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연초 대비 원·달러 환율도 10년 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장사의 외국인 주주 배당금 송금에 따른 수급적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요인이 지나가면 앞으로 상승 흐름도 완화하면서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백신 보급과 방역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이 완화하면 9월 이후 글로벌 경기는 반등할 수 있는 전망”이라며 “한국 기업의 실적 또한 2022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테이퍼링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부각됨에 따른 코스피 시장 하단은 3000포인트가 적정하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외국인 주주 배당 송금 등으로 과도했던 만큼 IT하드웨어, 반도체와 자동차 등 8월 이후 낙폭이 과도한 수출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1.08.23 I 조해영 기자
삼성전자, 주가하락에 ELS시장서도 외면받나
  • 삼성전자, 주가하락에 ELS시장서도 외면받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만2000원대로 주저 앉으며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서도 외면을 받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아 ELS의 기초자산으로 많이 쓰였지만 최근 가파른 하락세에 이름값을 못하며 ELS시장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발행한 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포함) 889개 종목 중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둔 상품은 단 43개(5.6%)에 지나지 않았다. ELS는 보통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나 유로스톡스, 코스피200 같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종목형 ELS에 투자한다. 주가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을 땐, 보통 주가 종목이 지수보다 변동성이 큰 만큼 더 높은 쿠폰(수익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변동성이 큰 종목을 담으면 상환을 하지 못하는 만큼, 증권사들은 종목 중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000660), 변동성이 낮은 종목인 한국전력(015760) 등으로만 담거나, 변동성이 심한 종목과 함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삼성전자(005930)를 함께 담아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수를 제외하고 주식 종목 중 가장 많이 ELS 기초자산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변동성이 커지자 ELS 시장에서도 기초자산으로 담는 경우를 줄이고 있다. 올 1월만 해도 삼성전자(005930)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ELS가 177개로 전체 ELS 발행(1469개)의 12.0%를 차지했다. △2월 9.7% △3월 9.6% △4월 11.5% △5월 9.5% △6월 12.8% △7월 9.4%로 꾸준히 전체 ELS 대비 삼성전자가 기초자산인 경우는 9~12% 수준이다. 그러나 8월은 5.6%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 전체가 변동성이 심했지만 특히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우려 이슈까지 있어 하락 폭이 더 가팔랐다”면서 “삼성전자의 최대 매력인 안정성이 줄어들었던 만큼, 기초자산으로 편입하기 좋은 시점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7.4% 하락했는데 이는 코스피200의 하락폭 5.4%보다 큰 수준이다. 다만 다음 달로 갈수록 삼성전자의 기초자산 수요는 회복될 것이란 평가도 있다. ELS 중 가장 많은 형태인 ‘스텝다운형’은 6개월간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녹인배리어)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제시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형태다.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워낙 가팔랐던 만큼 추가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시선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메모리 업황의 최악까지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이라면서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는 순간부터 재차 상승 사이클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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