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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최다 기업 '현대차'…3년 연속 2000명 넘어
  • 장애인 고용 최다 기업 '현대차'…3년 연속 2000명 넘어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지난해 장애인 고용 인원이 최다인 국내 기업은 현대자동차(005380)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지난 한해 장애인 인력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기업은행(024110)으로 조사됐다.최근 3개년 국내 주요 기업 70곳 장애인 고용 변동 현황(자료=한국CXO연구소)(단위:명)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기업 70곳 대상 2018년~2020년 최근 3개년 장애인 고용 현황 분석’결과에서 26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보고서) 등을 제출한 100여 곳 중 장애인 고용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70곳 대상이다. 장애인 고용 인원수와 장애인 고용률 등은 각 기업이 ESG보고서에 명시한 현황 기준이다. 고용률만 명시한 곳은 전체 직원수에서 장애인 고용 인원을 별도 산출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70개 기업에서 고용한 장애인 직원 수는 지난 2018년 기준 1만1704명이다. 2019년에는 600명 늘어난 1만230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 발생한 작년에는 1만2598명으로 전년 대비 290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8년 이후 2년 새 70개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인원은 7% 넘는 900명 가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장애인 직원을 가장 많이 고용한 기업은 현대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가 제출한 ESG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한 해 국내서만 2108명이나 되는 장애인을 고용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2055명, 2076명으로 2000명대를 유지하며 최근 3년 연속 장애인 고용 최다 1위 기업을 유지했다.다음으로는 삼성전자(005930)는 작년 한 해 1465명이나 되는 장애인을 고용하며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ESG보고서에는 지난 2018년 기준 장애인 고용 인원은 1538명, 2019년에는 1589명으로 전년 대비 50명 증가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100명 넘는 장애인 일자리가 사라지며 1400명대로 뒷걸음쳤다. 삼성전자의 최근 3개년 장애인 고용률도 1.5~1.6% 수준으로 1%대 수준에 머물렀다.1000명대 미만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 700명대, 포스코(005490) 500명대 수준으로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는 그룹군에 포함됐다. 400명대로 장애인 고용에 앞장선 기업은 KT(030200)(488명), 기업은행(454명), LG전자(066570)(431명), 삼성SDS(018260)(413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2019년 대비 지난해에 장애인 직원 인원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기업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379명에서 작년에는 454명으로 1년 새 75명(19.8%) 늘렸다. 2018년 대비 2020년에 장애인 직원이 100명 넘게 증가한 곳은 이번 조사 대상 70곳 중 기업은행이 유일했다. SK(034730)도 2018년 58명에서 2019년 102명, 2020년 144명으로 장애인 일자리가 지속 증가했다. 2018년 대비 2020년 최근 2년 새 장애인 고용은 배 이상 성장했다. 한미약품(128940)도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장애인 직원이 4명에 불과했는데 작년에는 35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 회사 중증장애인 직원 중 일부는 사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점차 ESG경영이 확산될수록 다양성이 강조돼 장애인 등을 포함해 사회적 소수자 및 배려자 임직원 비중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장애인 고용 현황 기재 방식에 통일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는데 향후에는 ‘장애인 고용 인원’과 ‘장애인 고용률’ 두 가지 항목에 대해서는 필수 기재하는 방안을 적극 도입할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 300명 이상 장애인 고용 주요 기업(자료=한국CXO연구소)(단위:명)
2021.08.26 I 배진솔 기자
신규 확진자 1882명…사망자 20명,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종합)
  • 신규 확진자 1882명…사망자 20명,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0시 기준 1882명을 기록했다. 51일째 네자릿수 확진자로, 4단계 지역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9시 단축 효과 여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1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날 사망자는 20명을 기록했다. 이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로, ‘3차 대유행’이 막바지던 지난 1월 15일 일 사망자 22명 이후 7개월 10일(223일) 만에 최다 규모다. 다만 사망자 통계는 신고일을 기준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사망일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오늘부터는 18~49세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9월 22일) 전까지 전 국민의 70%, 즉 국민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0월까지 2차 접종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직 예약하지 않았거나 추석 이후로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들은 추석 전으로 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8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82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3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만 3317명이다. 지난 20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2050명→1880명→1628명→1418명→1509명→2155명→1882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6만 5251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보였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6만 18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366건(확진자 41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4696건(확진자 6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425명, 사망자는 2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57명(치명률 0.93%)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6일 0시 기준 신규로 37만 493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707만 663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2.7%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7만 2455명으로 누적 1335만 8239명, 26.0%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6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4%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66명, 경기도는 504명, 인천 9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77명, 대구 93명, 광주 29명, 대전 50명, 울산 40명, 세종 10명, 강원 25명, 충북 37명, 충남 91명, 전북 43명, 전남 8명, 경북 64명, 경남 64명, 제주 30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5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5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7명, 외국인 3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3명, 지역사회에서 30명이 확인됐다.
2021.08.26 I 박경훈 기자
“너바나 앨범 표지는 아동 포르노”…서른살 된 아기 소송
  • “너바나 앨범 표지는 아동 포르노”…서른살 된 아기 소송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 그런지록 밴드 너바나의 1991년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에는 물 속에서 1달러 지폐를 향해 헤엄치는 벌거벗은 아이가 나온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아기 사진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서른 살이 된 이 아기가 너바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앨범 표지가 ‘아동 포르노’이며 자신이 ‘성적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다.25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앨범 표지 주인공인 스펜서 엘든의 변호인은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앨범 표지는 포르노그래피적이었고, 이로 인해 평생 동안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변호인은 또 엘든이 1달러 지폐를 향해 헤엄치는 모습이 그를 ‘성 노동자’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엘든 측은 소장에서 생존해 있는 너바나 멤버인 데이브 그롤, 크리스 노보셀릭, 고(故) 커트 코베인의 상속인 커트니 러브, 그리고 레코드사 유니버설뮤직 등을 피고소인으로 적시했다. 그는 이들에게 각각 15만달러(약 1억7500만원)의 피해보상을 청구했다.네버마인드는 너바나를 일약 스타 밴드로 만들어준 앨범이다. 발매 이듬해 빌보드 200(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수록곡 ‘스멜즈 라이크 틴 스피릿’은 빌보드 핫100(싱글 차트) 6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앨범 판매량은 3000만장에 달한다.앨범 표지는 밴드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수중 분만에 대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아이디어를 얻어 레코드사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코드사는 사진작가 로버트 피셔에게 적당한 아기를 찾아보라고 지시했고, 피셔는 자신의 친구 아들인 엘든을 찾아냈다.앨범 표지에 아기의 성기가 노출된 것에 대해선 발매 전부터 논란이 있었다. 레코드사 측은 이 사진이 논란이 될 것을 우려해 2개의 표지를 디자인했다. 그러나 코베인의 반대로 아기의 성기 부분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스티커에는 “만약 당신이 이 사진을 불쾌하게 여긴다면 아마도 당신은 드러나지 않은 소아성애자일 것”이라는 문구를 썼다.이렇게 발매된 네버마인드의 앨범 표지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면서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커버’ 순위에서 7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해졌다.한편 엘든은 17세 때인 지난 2008년 인터뷰에선 자신이 너바나 팬임을 밝히면서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포르노 스타”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세계의 많은 사람이 내 성기를 보았다. 내 생각에 그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너바나의 1991년 앨범 ‘네버마인드’
2021.08.26 I 피용익 기자
우리가 만드는 데이터들, 얼마나 어디에 저장할까
  • [김지현의 IT세상]우리가 만드는 데이터들, 얼마나 어디에 저장할까
  • [김지현 IT칼럼니스트] 우리 하루의 일상 속에서 의식적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지는 데이터는 얼마나 될까?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을 켜면서부터 아니 잠들어 있는 와중에도 스마트폰은 늘 LTE, 5G로 기지국에 연결되어 위치 정보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알람, 이메일 등의 메시지들을 기록한다. 마트폰에 잠금해제를 할 때부터 네이버 앱을 실행해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검색하고, 쿠팡에 들어가 배송 정보를 체크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이메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자동적으로 기록된다. 하루에도 스마트폰을 수십번 보기 때문에 그때마다 쌓이는 정보의 양은 누적되기 시작하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멜론 등을 즐긴다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이들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끊김없이 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해주기 위한 일부 데이터가 저장된다. 웹서핑을 하게 되면 웹브라우저에 우리가 방문한 사이트의 URL과 함께 제대로 보지도 않았던 이미지와 텍스트 등의 HTML 데이터가 저장된다. 심지어 배터리 최적화를 위해 배터리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앱이 무엇이고 언제, 얼만큼, 무슨 앱을 이용했고 그때 배터리는 얼마나 소모되었는지 등의 정보까지도 배터리 효율화라는 목적으로 기록된다. 그렇게 우리가 미쳐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엄청난 데이터들이 수집되고 있다.내 스스로 인지하고 저장되는 데이터들도 있다. 카메라로 촬영한 음식사진과 아이들 영상, 멋진 경치와 여행사진, 세미나와 회의 관련해 촬영하는 화이트보드 사진과 각종 제품 사진 등등 이 모든 것이 우리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클라우드와 연동을 해두면 폰에 저장된 데이터와 똑같은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복제되어진다. 팟캐스트를 통해 구독 중인 라디오 방송도 저장되고, 카카오톡으로 주고 받은 사진과 영상 그리고 메시지를 통해서도 데이터가 저장된다. 구글포토, 아이클라우드, 아마존 클라우드, 드랍박스 등 여러 개의 클라우드 앱을 이용한다면 각각의 클라우드별로 그런 데이터가 똑같이 기록되어질 것이다. 회사 업무나 학교 보고서 작성을 위해 다운로드받은 PDF와 작성 중인 파워포인트, 한글 문서도 우리가 사용하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에 저장되어진다.우리 일상, 사회 속에서 저장되는 공용 데이터들도 있다. 길거리에 있는 CCTV와 회사 등에서 설치한 IP카메라는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모든 장면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공장에서 각 공정의 기계들이 만들어내는 데이터와 회사에서 경영활동을 하며 쌓이는 데이터들도 있다. 이렇게 우리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들을 배출하고 있다. 그렇게 배출된 데이터들은 쓰레기처럼 분리 수거가 되지 않고 우리 로컬 기기와 클라우드에 우선 쌓여간다. 데이터가 미래의 원유이고 중요하다는 미명 아래 우선 모든 데이터는 가급적 삭제하지 않고 그렇게 저장한다. 사실 기계적으로 수집되어 축적되는 데이터 중 꺼내어 사용하지 않고 분석되지 않는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디지털 쓰레기일 뿐이다. 데이터 정제가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솎아내서 버림으로써 더 소중한 데이터를 더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 컴퓨터만 해도 얼마나 많은 데이터들이 저장되어 있는가. 그리고, 클라우드와 연결해 이 데이터는 고스란히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폰과 동기화되어 세벌, 네벌 같은 데이터가 저장되기도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가 많아지면서 이들 기기간 데이터 동기화를 위해 각 기기에 중복해서 데이터가 저장되고 있다. 이렇게 쌓여가는 데이터들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 일까? 사실 1년에 한 번도 다시 들여다보지 않을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필요로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 때문에 그렇게 메모리 한 귀퉁이를 계속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자원을 차지하는 데이터들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갈까. 또, 그런 데이터를 계속 저장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할까.2021년 6월부터 구글은 구글포토라는 사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료화했다. 2015년 5월부터 무료로 서비스하던 구글포토는 전 세계 10억명의 가입자들이 애용하는 사진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하지만, 넘쳐 나는 사진, 동영상 저장을 계속 지원할 수 없다보니 15GB까지는 무료지만 그 이상을 사용하려면 구글원에 가입해 월 2200원에 100GB까지 사용하는 유료화를 단행한 것이다. 구글포토 사용자의 80%는 15GB 이하를 사용하고 있어 당장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수십 GB를 넘어가는 우리 스마트폰 속 사진과 영상 데이터를 앞으로 계속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동기화를 하며 저장하다보면 1~2년내 유료로 사용하든 아니면 불필요한 데이터는 삭제해야 한다.그렇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유지하는데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매일 쓰레기를 비우듯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불필요해진 데이터는 수시로 비우는 습관이 필요하다. 빅데이터의 시대에 개인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너무 많아진 데이터는 불필요한 하드디스크와 클라우드의 자원을 사용함으로써 사회적 낭비이면서, 너무 많은 데이터로 인해 정작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찾는데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사용하지 않는 클라우드는 과감하게 탈퇴하고,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 중 1년간 한 번도 찾지 않은 데이터는 클라우드와 동기화되지 않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해두었다가 앞으로 2년, 3년이 지나도 찾지 않은 경우 과감하게 삭제하자. 3년간 찾지 않았다면 앞으로 3년 후에도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데 데이터 다이어트를 하면서 디지털로 기록된 데이터들을 살펴보며 각 데이터들의 중요도와 필요성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와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물론 개인을 넘어 기업, 사회적 차원에서도 ‘데이터 다이어트’를 돌아보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방안을 진단해볼 때이다.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데이터 압축이나 여러 곳에 저장한 동일한 파일은 하나만 남기고 삭제하고, 로컬에 파일을 저장하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필요할 때에만 전송해서 사용하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 또, 기업에서 수집한 데이터들도 데이터 활용의 목적에 맞지 않은 파일은 즉시 삭제하고 원본 데이터보다 이를 가공해 용량을 최적화한 데이터만 저장하는 등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21.08.26 I 송길호 기자
대형 아파트 인기라고?…여전히 90%는 ‘중소형’ 거래
  • 대형 아파트 인기라고?…여전히 90%는 ‘중소형’ 거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90%가 중소형 평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부담과 함께 1~2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65만2369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90.32%인 58만9248건이 전용면적 85㎡ 이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월 사이 거래된 아파트 10가구 중 9가구 이상은 중소형아파트였던 셈이다.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율도 같은 기간 △2010년 81.58% △2015년 85.95% △2020년 88.23%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사진=뉴시스 제공)◇1~2인 가구 비중 커지고 대형 집값 부담 탓중소형 아파트 거래 증가는 1~2인 가구 비중 증가와 관련이 깊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인 가구(664만3354가구)와 2인 가구(586만4525가구)가 전체 2092만6710가구 의 절반이 넘은 60.07%로 나타났다. 2010년 1인 가구(414만2165가구)와 2인 가구(120만5052가구)가 차지했던 비율 37.29%보다 22.78%P 높다. 특히 통계청의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 가운데 2인 이하 가구 비중은 2047년 72.3%(1612만1000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집값 상승률도 중소형 아파트가 더 높게 나타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0년간(2012년 8월 1일~2021년 7월 31일) 전국 아파트값은 전용면적 60㎡ 이하가 110.4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전용면적 60~85㎡이하가 97.56%, 전용면적 85㎡ 초과가 77.01% 올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집값 상승률이 전용면적 60㎡이하가 163.12%, 60~85㎡이하가 131.49%, 85㎡초과는 91.89%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 역시 전용면적 60㎡이하(107.28%), 60~85㎡이하(89.62%), 85㎡초과(62.31%) 순으로 크게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 분양 줄줄이 최근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들도 중소형 아파트 비율을 많이 높였다. 내달 GS건설이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에서 분양하는 ‘이천자이 더 파크’는 총 가구 706가구 중 605가구를 전용면적 84㎡ 이하 면적으로 구성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원 내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녹지공간과 다양한 레저?문화공간이 풍부한 게 강점이다. 비규제지역이어서 청약과 대출이 비교적 자유롭고, 당첨자발표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전매도 가능하다동문건설이 9월 분양예정인 경기도 파주와 평택 2곳은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로 꾸몄다.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들어서는 ‘파주 문산역 동문 디 이스트’는 전용면적 59~84㎡ 총 1503가구 대단지 구성이다. 또한 파주 문산은 비(非)규제지역이어서 중도금 대출, 양도세, 취득세 등 세금면에서도 상대적 혜택이 많다. 또한 지난해 말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도 좋아졌으며 근거리에 경의중앙선 문산역도 있다. 2023년 말 개통 계획인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간접 수혜도 예상된다. 또 동문건설은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 5블록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3차’ 741가구 전체를 전용면적 84㎡로 설계했다. 신촌지구는 동문건설이 4678가구의 ‘동문굿모닝힐’ 아파트를 짓는 브랜드타운으로 이번이 마지막 분양이다. 중심상업시설 맘스‘스퀘어가 이미 조성돼 있으며 신촌지구 중앙에는 평택새빛초등학교가 있다. 지하철 1호선과 SRT가 정차하는 지제역도 이용할 수 있다.
2021.08.25 I 황현규 기자
‘2021 뉴질랜드-한국 테크로드쇼' 오늘부터 양일간 개최
  • ‘2021 뉴질랜드-한국 테크로드쇼' 오늘부터 양일간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와 뉴질랜드무역산업진흥청은 ‘2021 뉴질랜드-한국 테크로드쇼(NZ-KOR Tech Roadshow 2021)’를 25, 26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한뉴질랜드대사관과 서울시, 인베스트서울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좌측부터 정재욱 인베스트서울센터장, 토니 가렛(Tony Garrett)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 회장, 스티븐 블레어(Stephen Blair) 뉴질랜드무역산업진흥청 상무참사관이 ‘2021 뉴질랜드-한국 테크로드쇼(NZ-KOR Tech Roadshow 2021)’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람과 환경’을 주제로 열리는 테크로드쇼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간 기술혁신 및 경쟁력을 갖춘 기업 간 정보 및 경험을 공유하고 각 국의 투자 환경/정책과 시장진출 기회 등을 논의한다.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테크로드쇼는 양국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기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이전 두 번의 행사를 통해 다수의 기업간 협업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며 “2020년 뉴질랜드 기술산업은 전년대비 11.4% 증가로 GDP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85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때문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뉴질랜드 기술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하 인사를 통해 “세계 기술산업의 성장을 리드하고 있는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창업생태계를 공유하고, 유망 기술기업들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뜻 깊은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서울과 뉴질랜드의 기술기업들이 양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행사에서는 피터 렌 힐튼 애그리테크 뉴질랜드의 글로벌 협력 총괄과 스티븐 블레어 뉴질랜드무역산업진흥청 상무참사관이 각각 ‘뉴질랜드 애그테크의 전환’과 ‘글로벌 트렌드와 한국의 기회’를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뉴질랜드 애그테크(AgTech·농업과 기술의 합성어) 분야의 우수 기술력은 물론, 호주 및 미국 등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 성공사례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애그테크 육성을 위한 정부 및 기업, 연구소 간의 공고한 혁신 생태계를 언급하며 세계적인 스마트팜 기업 갤러거(Gallagher)을 비롯해 산업내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ICT기술 기반의 애그테크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특히, 영농인력 부족과 고령화 증가로 식량자급률이 약 46%대인 한국 농축산업과 관련해 농업 생산성 및 효율성 극대화, 농산물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 또한 논의됐다.수직농장 기술, 정밀 데이터 분석을 통한 농장 관리, 로봇시스템을 활용한 자동화 설비 등 뉴질랜드의 선도적인 애크테크 솔루션 적용은 물론 혁신기업과의 파트너쉽 등이 제시됐다. 이밖에 드넓은 농경지와 방대한 목장을 갖춘 뉴질랜드는 한국 애그테크 기업의 신기술 적용과 검증에 있어서 최적의 테스트베드라는 점도 강조했다. 토니 가렛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 회장은 “그 동안의 노력으로 양국은 자율주행차, 재생 의학, 로봇 공학, 남극 연구 분야에서 이미 탄탄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으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비즈니스 교류를 지속해 나감은 물론 투자 및 시장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함으로써 기업 간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5 I 이윤정 기자
유승민 최재형 원희룡 하태경, 본경선에 누가 진출할까
  • [선상원의 촉]유승민 최재형 원희룡 하태경, 본경선에 누가 진출할까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3일 오전 최재형(왼쪽)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가 언론악법 저지공동투쟁을 위한 ‘당대표-대선예비후보 연석회의’ 제안서를 이준석 당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열차가 출발했다. 1~2차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거쳐 오는 11월 9일에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대장정에 들어간 것이다. 당장 12명의 대선후보가 참여한 ‘국민약속 비전발표회’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렸다. 논란이 많았던 토론회 대신 열린 발표회로 후보들은 각자 7분씩 자유롭게 자신의 대선 비전과 정책을 설명했다.발표회를 마친 대선 후보들은 30~31일 당에 정식 후보자로 등록한 후 1차 예비경선에 들어간다. 1차 예비경선은 봉사활동과 비전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 공개 압박면접 등으로 진행되며 내달 15일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후보자를 8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4명은 10월 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2차 예비경선은 국민여론조사(70%)와 선거인단(30%) 투표를 합산해 결정하며 청문토론회와 방송사 토론회, 비전토론회 등을 통해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게 된다.2차 예비경선이 끝나야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1~2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무조건 후보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예비경선 과정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탈락하는 이변이 생길 수 있으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최 전 원장 지지율 정체… 유 전 의원, 원 전 지사는 상승세남는 자리는 두 자리다. 두 자리를 놓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하태경 의원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실제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윤 전 총장이 28.4%로 선두를 달렸다. 그 다음으로 홍 의원 20.5%, 유 전 의원 10.3%, 최 전 원장 5.9%, 원 전 지사 3.4%, 하 의원 2.3%, 황교안 전 대표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 케이스탯리서치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25%로 1위를 차지했고 홍 의원이 12%로 그 뒤를 따랐다. 그 다음으로 유 전 의원 11%, 최 전 원장 4%, 원 전 지사 4%, 하 의원 1%, 황 전 대표 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고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들 여론조사를 보면 3위를 달리고 있는 유 전 의원이 2차 예비경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나, 여야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최 전 원장에게 뒤진다. 앞서 케이스탯리서치와 한국리서치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최 전 원장이 3%로 유 전 의원을 1%포인트 앞섰다. 홍 의원은 4%였고 원 전 지사는 2%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도 최 전 원장은 5.1%로 유 전 의원을 1.5%포인트 앞섰다. 홍 의원은 8.4%였다. 다만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한 정치평론가는 “정치적 매력이 있는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정체에 빠져있는 것은 대선 경쟁력의 핵심인 리더십을 보여주는 못한 데 있다. 반면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경선에 들어가면서 재수생 효과를 보고 있다. 보수층이 더 안정적이고 준비돼 있는 두 후보를 다시 보기 시작한 것 같아 누가 2차 예비경선을 통과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왼)와 유승민 전 의원. [사진=뉴시스]◇역선택 방지 놓고 후보별 이해 엇갈려, 여론조사 비율 커지며 논란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놓고 후보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룰은 경선 승리를 보장하는 길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이 거의 없는 최 전 원장은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조항을 도입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해야 공정한 경선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하 의원은 중도 확장성이 중요한 대선에서 자기 지지층만의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면 정권교체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원 전 지사는 아직 유보적이다. 역선택 논란은 이전 경선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치열하게 맞붙었던 경선에서나, 박 전 대통령의 독무대였던 2012년 경선, 홍 의원이 2017년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될 때도 관심 밖이었고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지 않았다. 2007년 당시에는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20% 밖에 안됐고 2012년 경선에서는 아예 여론조사가 없었다. 2017년 경선 당시에는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50%나 됐지만 경선 초기부터 홍 의원의 후보 선출이 확실시되면서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다.이번 대선은 1차 예비경선 때 여론조사 100%, 2차 예비경선에서는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70%에 달하고 본경선도 무려 50%나 돼 여론조사가 승부를 결정하는 핵심 키다. 특히 입당한 지 얼마 안돼 당내 기반이 취약한 최 전 원장 입장에서는 역선택 방지조항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최 전 원장 캠프 관계자는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미국도 역선택 때문에 같은 날 동시에 민주 공화당 양당이 투표를 한다. 과거 대선 경선에서는 별 영향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더욱이 예비경선 순위가 유출되면 역선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1000명 정도 조사를 한다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400명 정도 된다. 이들의 역선택에 따라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 중도층 확장을 위해 정의당과 무당파층은 넣되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결국 곧 구성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경선판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이미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고 최고위원회도 이를 추인했다.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려면 선관위 결정을 거친 후 다시 최고위원회가 이를 번복해야 가능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관위가 구성되면 후보 대리인들이 참여하는 회의가 열릴 테고, 경선룰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룰을 조정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면 할 수 있다. 다만 당내 분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25 I 선상원 기자
고등래퍼4 노윤하, 베리스토어 경매 이벤트 동참한다
  • 고등래퍼4 노윤하, 베리스토어 경매 이벤트 동참한다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베리스토어는 자사 경매 이벤트에 고등래퍼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노윤하가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제공=베리스토어)노윤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하여 경매 낙찰자의 사연을 받아 팬들의 사연을 담은 랩을 만들어주고 소장할 수 있게 녹음파일과 영상 등을 직접 제작하여 선물할 예정이다.노윤하는 고등래퍼 4에서 준우승 당시 ‘왈왈’과 ‘Self-Check’ 무대를 보여주며 멋지게 활약하였으며, 6월 28일 ‘만들어 작품(Feat. Lil Nekh)’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해 조회 수 26만 회를 기록한 바 있다.노윤하는 “고등래퍼 때부터 현재까지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며, 저를 사랑하고 아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여러분이 모금한 모금액이 선행에 사용될 것을 생각하니 스스로도 보람차고 뿌듯한 마음을 느낀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베리스토어 관계자는 “현재까지 많은 연예인과 유명 유튜버가 참여해주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노윤하님을 필두로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분들도 참여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사회적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베리스토어와 노윤하가 진행하는 경매는 내달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21.08.25 I 이윤정 기자
뉴욕, 美서 가장 아파트 임대료 비싸…월세 328만원
  • 뉴욕, 美서 가장 아파트 임대료 비싸…월세 328만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뉴욕이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미국에서 아파트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 자리를 차지했다. 뉴욕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인근 아파트 전경. (사진= AFP)온라인 아파트 임대 플랫폼 점퍼(ZUMPER)에 따르면 뉴욕시 중심지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의 월세 중위가격은 2810달러(약 328만원)로 미국 도시 중 가장 높았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2800달러)를 10달러 차이로 제친 것인데, 뉴욕이 샌프란시스코보다 아파트 임대료가 비싼 것은 이 업체가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초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 월 임대료는 뉴욕보다 800달러나 비쌌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뉴욕 시민들의 복귀가 더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두 도시는 모두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임대료가 크게 떨어졌다. 기업들은 사무실을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권장했으며, 직장인들이 임대료가 저렴한 교외나 작은 도시로 이사했다. 떨어질 때는 비슷했지만 회복 속도에서는 두 도시가 차이를 보였다. 점퍼는 보고서를 통해 “뉴욕을 인기 있게 만드는 실내 식당과 다른 편의 시설들이 이용 가능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뉴욕으로 돌아왔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올해 1월 조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 임대료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보다 24%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18% 하락한 뉴욕을 여전히 앞섰다. 하지만 이후 7개월간 뉴욕은 20% 가까이 급등한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5% 상승에 그쳤다.실리콘밸리에서 가까워 정보·통신기술(IT)기업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샌프란시스코가 재택근무 확산의 타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더글러스 엘리먼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 맨허튼의 평균 임대료는 4009달러(약 468만원)를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한편 점퍼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보스턴(2300달러), 새너제이(2200달러), 워싱턴DC(2160달러), 로스앤젤레스(2050달러), 오클랜드(2000달러), 샌디에이고(2000달러) 등의 임대료가 높다고 밝혔다.
2021.08.25 I 장영은 기자
시청자들은 왜 은밀한 사생활에 열광하나
  • [뉴스+]시청자들은 왜 은밀한 사생활에 열광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SBS ‘짝’, 채널A ‘하트시그널’부터 사랑 받았던 일반인 연애 예능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았다. 카카오TV ‘체인지데이즈’, 티빙 ‘환승연애’, MBN ‘돌싱글즈’, NQQ ‘나는 솔로’ 등 다수 채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반인 연애 예능을 쏟아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연애는 대중의 영원불변한 관심사인 데다 코로나19로 아는 사람도 못 만나는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남녀가 만나 새로운 연애를 하는 것 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청자들은 왜 은밀한 사생활에 열광하나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다양한 포맷 등장오래 전부터 사랑을 받은 일반인 연애 예능은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포맷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 정식 출범 후 공격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카카오TV도 일반인 연애 예능을 택했다.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는 이별을 고민하는 연인들이 출연해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이성과 데이트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과정을 담았다. 위기의 연인들이 출연해 다른 이성과 데이트를 한다는 것이 얼핏 자극적으로 비춰지지만, 데이트 과정보다는 그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환승연애’(사진=티빙)티빙 ‘환승연애’도 헤어진 연인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낯설게 느껴졌지만, 헤어진 연인들이 느끼는 감정과 새로운 이성을 만났을 때의 고민 등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혼한 남녀가 모여 새로운 짝을 찾는 ‘돌싱글즈’도 마찬가지다. ‘돌싱글즈’는 한차례 이혼을 한 남녀가 출연한 만큼, 서로를 선택한 커플이 1주일 간 함께 살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 과정들이 현실적으로 그려지며 신선함과 공감을 안기고 있다.‘체인지 데이즈’(사진=카카오TV)일반인 연애 예능이 다양한 포맷을 시도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플랫폼의 변화가 있다. 지상파 중심에서 케이블, 종편, OTT 중심으로 바뀌며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콘텐츠가 쏟아지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면도 있다. 이전과 같은 색깔로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더 신선한 소재들을 가져와 차별화를 두는 것이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최근 일반인 연애 예능은 과거처럼 연애 과정을 그냥 담는 것보다 소재적, 기획적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사실 이런 것들은 지상파에서 다루기 어려운 소재인데 OTT, 종편, 케이블 등 다양한 채널이 생겨나며 과감하게 도전을 하는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넷플릭스·티빙 상위권, 여전한 인기 증명다양한 포맷으로 변화한 일반인 연애 예능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환승연애’는 지난 6월 25일 1화가 티빙에 공개된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유튜브와 네이버TV에 공개된 클립 영상의 누적 뷰 수 총합이 2029만 5475회를 돌파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반인 출연진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도 평균 4~5배 증가했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돌싱글즈’(사진=MBN)‘체인지 데이즈’는 본편, 예고편 영상 등의 누적 조회수가 3000만 뷰를 넘겼으며 넷플릭스 ‘한국의 TOP10’ 콘텐츠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돌싱글즈’ 역시 넷플릭스 ‘한국의 TOP10’ 콘텐츠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티빙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TV화제성 지수 ‘검색반응’ 부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고 있다.정 평론가는 시청자들이 일반인 연애 예능을 사랑하는 이유가 멜로 드라마에 몰입하는 이유와 같다며 “남녀간의 사랑이 아주 보편적인 욕망인 만큼 대중은 인물의 생각과 감정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소재 자체로 보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공감을 할 만한 과정을 디테일하게 잡아주며 불편함을 잊고 관계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1.08.25 I 김가영 기자
한앤코도 로펌 선임…남양유업 M&A 법적 공방 '초읽기'
  • [마켓인]한앤코도 로펌 선임…남양유업 M&A 법적 공방 '초읽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이 법률 검토와 자문을 맡아줄 로펌을 선임한 가운데 새 주인에 오르기로 했던 한앤컴퍼니(한앤코)도 로펌을 선임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양측 모두 인수합병(M&A) 소송을 위한 선임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혹시 모를 협상 결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변호인단을 구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한앤코, 법무법인 화우 선임 ‘맞대응’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최근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앞서 지난 19일 홍 회장이 LKB앤파트너스를 선정한 사실이 밝혀진 이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법률대리인을 확보한 것이다. 법무법인 화우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DICC) 관련 소송에서 두산그룹 측에 최종 승소를 안기는 등 자본시장 관련 소송에서 두각을 나타낸 로펌이다. 남양유업과 한앤코 양측 모두 인수합병 소송을 위한 로펌 선임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LKB앤파트너스 측 변호사는 “홍 회장의 법률 검토와 자문을 맡은 것은 맞지만 소송 대비를 위한 선임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앤코 관계자도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법률대리인을 선임한 것이지 당장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소송을 염두에 두고 진용을 짰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법률 자문 형태로 로펌을 선임한 상황에서 소송이 현실화할 경우 로펌을 새로 선임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소송으로 간다면 법리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로펌을 추가 선임할 수는 있지만 아예 다른 로펌을 선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해상충’ 이슈가 불거질 우려에 양 사를 대리해 M&A 거래를 진행한 김앤장이 제외된 점도 설득력을 높이는 요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양측 협상에서 진전 일어날지가 관건” 업계에 따르면 법률자문 선임을 마친 홍 전 회장과 한앤코 측은 최근 의견 교환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안이 오고 갔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의견 교환 재개에 의미를 둘 뿐 자칫 문제의 소지가 불거질 수 있는 발언 등에 대비해 법률 대리인을 통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결국 계약내용 수정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홍 회장은 지난 17일 언론보도를 통해 “남양유업 가치가 최대한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를 성공적으로 종결할 수 있도록 한앤코 역시 이러한 뜻에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계약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라는 시각이다.홍 회장 측이 거래 종결을 의도적으로 미룬 상황에서 추가 협상을 요구할 경우 한앤코 측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건이다. 여기서부터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먼저 재협상에 나설 경우 앞선 계약서를 엎고 조건을 재적립하는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에 진입할 수 있다. 분수령은 홍 회장이 임시주총 날짜로 지정한 다음달 14일에 쏠린다. 한앤코는 여전히 홍 회장의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홍 회장이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매각 결렬을 선언할 경우 전례가 없는 ‘M&A 노쇼’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보면 (매도인 측이) 계약에 변화의 여지를 주겠다는 점이 높게 점쳐진다는 것”이라며 “양측 다 법률자문을 선임한 상황에서 어떤 협의가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1.08.25 I 김성훈 기자
첫방 '스트릿 우먼 파이터', 불꽃 튀는 댄스 대결로 강렬 눈도장
  • 첫방 '스트릿 우먼 파이터', 불꽃 튀는 댄스 대결로 강렬 눈도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첫방송부터 불꽃 튀는 댄스 대결을 쉴새 없이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여자 댄스 크루 8팀이 서열 1위 크루가 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티저 영상 누적 조회수가 13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방송 전부터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24일 방송된 1회에서는 8개 크루가 처음 한 자리이 모여 MC 강다니엘, 심사위원인 파이트 저지 보아, NCT 태용, 황상훈 앞에서 첫 번째 대결 ‘노 리스펙트, 약자 지목 배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약자 지목 배틀’은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타 크루 소속 댄서를 지목한 뒤 일대일 댄스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목을 한 댄서가 선공으로, 지목 당한 댄서가 후공으로 나섰다. 파이트 저지가 카드를 들어 승패를 가렸고,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을 땐 재대결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라치카’ 시미즈가 ‘YGX’ 리정을 지목했다. 시미즈가 매끄러운 몸동작을 강조한 춤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고, 리정은 빠른 비트의 곡에 맞춰 여유 있는 모습으로 스트릿 댄스를 선보이며 반격했다. 심사 결과는 리정의 승리였다. 이후 리정은 ‘원트’ 이채연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 출신인 이채연은 “자신 있게 하겠다”며 의지를 다진 뒤 무대를 꾸몄지만 파이트 저지 3인 모두 리정을 승자로 택했다. 이어진 배틀은 ‘라치카’ 가비와 ‘훅’ 아이키의 대결이었다. 과거 ‘환불원정대’ 안무 채택을 두고 경쟁했던 사이라 신경전이 치열했다. 선공에 나선 가비는 왁킹으로 좌중을 압도했고, 퍼포먼스 도중 하의를 탈의하는 과감한 모습까지 모였다. 그러나 바지가 신발에 걸려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아이키는 특유의 센스로 위트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파이트 저지들은 재대결을 요청했고, 열띤 무대가 펼쳐진 끝 가비가 승리를 따냈다. ‘YGX’ 예리와 ‘코카N버터’의 제트썬의 대결도 펼쳐졌다. 선공으로 나선 예리는 화려한 기술을 강조한 춤을 선보였고 제트썬은 에너지와 포스가 돋보이는 춤 실력을 뽐냈다. 재대결 무대에선 플로어를 차지하려던 두 사람이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때 제트썬이 넘어지는 순간을 춤으로 승화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승리자가 됐다. 승리를 거둔 제트썬은 ‘프라우드먼’ 모니카를 약자로 지목했다. 이에 댄서들의 춤 선생님으로 토하는 모니카는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며 파이트 저지 3인 모두의 선택을 받았다. 뒤이어 ‘라치카’ 피넛과 ‘프라우드먼’ 립제이가 격돌했다. 선공을 펼친 피넛은 음악이 흐르자 순식간에 몰입하며 격렬한 춤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립제이는 시선을 베테랑 댄서다운 움직임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같은 음악과 장르의 춤으로 승부를 펼친 두 사람의 무대에 댄서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재대결이 진행됐다. 명승부 끝 승리의 기쁨은 립제이에게 돌아갔다. 이날 방송은 ‘코카N버터’ 리헤이가 ‘홀리뱅’ 허니제이를 약자로 지목한 상황에서 끝났다. 과거 한솥밥을 먹다가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이 어떤 대결을 펼쳤을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으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 1회 평균 시청률은 1%로 집계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까지 올랐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
2021.08.25 I 김현식 기자
모비릭스, 미드코어 게임 통한 외형 성장 기대-유진
  • 모비릭스, 미드코어 게임 통한 외형 성장 기대-유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모비릭스(348030)에 대해 기존 캐주얼 게임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드코어 게임(단조로운 캐주얼 게임과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단계에 있는 게임)으로 확장, 실적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모비릭스 주가는 지난 24일 기준 2만550원이다.모비릭스는 2007년 설립된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다. 현재 약 17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전세계 매년 20종 이상의 신규 게임을 출시하며 매출을 확대했고, 인앱 결제 수익(2020년 기준 31.1% 비중) 외에도 높은 광고 수익(비중 66%)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유진투자증권은 모비릭스가 캐주얼 게임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닦아왔다고 분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비릭스는 회사 자체 게임 개발 기술을 활용해 많은 캐주얼 게임을 빠르게 개발해 출시했고, 출시된 많은 게임들은 서로 간의 게임을 노출시키는 교차 광고인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유저들에게 손쉽게 다가갔다”며 “이를 통해 2020년에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캐주얼 게임은 하드코어 게임과 비교했을 때 유저들의 인앱 결제 비율이 낮고 규모가 작다는 단점을 가진다”며 “모비릭스도 캐주얼 중심 게임 라인업으로 인해 인앱 결제 수익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이미 확보한 많은 게임 유저를 대상으로 한 광고를 통해 광고 수익을 올렸고, 여기에는 플랫폼 수수료가 붙지 않기 때문에 높은 마진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회사가 미드코어 게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던전기사 키우기’를 시작으로 ‘관우 키우기’, ‘몬스터 키우기’를 잇따라 출시했다”며 “기존 캐주얼 게임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드코어 게임으로 확장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의 이러한 사업 방향성의 결과는 호실적으로 드러났다”며 “올해 상반기 모비릭스의 영업수익은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는데, 이 중 미드코어 게임 매출 비중이 37.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캐주얼 게임 중심의 안정적인 광고 수익 기반을 확보한 상황에서 미드코어 게임을 통한 인앱 결제 수익 증대로 외형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1.08.25 I 김연지 기자
'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 오전 입장 발표 주목
  • '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 오전 입장 발표 주목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부친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당 전수조사 과정에서 적발된 윤희숙 의원이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다. 윤 의원은 사퇴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자로도 나선 윤 의원은 전날 공개된 12인 부동산 의혹 명단에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의혹 내용은 윤 의원 부친이 2016년 세종시에서 농지를 사들였으나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 부친은 동대문구 거주중이나 권익위 조사 때만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도 드러났다.지난해 자신의 임차인 지위를 강조하며 정부 임대차3법을 비판하는 국회 발언으로 주목을 끌었던 윤 의원은 이번에 자신이 불법 부동산 거래 의혹에 연루되면서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전날 경선 활동 일정을 모두 취소한 윤 의원은 당 지도부에 의원직 사퇴 뜻도 전달했으나 지역구(서울 서초갑) 의원이라 자진 사퇴할 경우 국민의힘이 의석을 잃게 돼 만류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윤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결심하면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친다. 회기 중에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과반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 있다. 의결 역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회의원 입지, 재보궐 선거에 대한 부담 등을 고려하면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2019년 자유한국당의 의원직 총사퇴 선언 해프닝처럼 정치적 제스처로 그칠 수도 있다.이같은 상황 때문에 윤 의원이 이날 오전 10시10분 국회 소통관에서 여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다. 당사자가 사퇴 뜻을 밝혔다고 하나 당 상황을 감안할 때 독자적인 결론을 내리기도 힘든 상황인 까닭이다.다만 대선 예비경선은 사실상 불참 수순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윤 의원 자신도 25일 비전 발표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도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어 무리하게 경선을 완주할 필요도 없다는 분석이다.
2021.08.25 I 장영락 기자
4차대유행도 못 꺾는 소비…금리인상에 명분
  • [최정희의 이게머니]4차대유행도 못 꺾는 소비…금리인상에 명분
  •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체휴무일인 이달 16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달 가까이 1000명대에서 꺾이지 않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 연장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크게 위축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확산이 더 장기화하더라도 한 번 늘어난 소비가 크게 쪼그라들진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카드 승인액 8% 가까이 증가…전월대비로도 늘어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던 지난 달에도 소매판매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온라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45.9% 증가, 3월 이후 5개월 연속 40% 중후반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7.9% 증가, 5월(5.5%), 6월(7.6%)보다 오히려 증가했다.카드 사용액은 전년동월비 뿐 아니라 전월과 비교해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가 최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신용카드 승인액은 14조5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7.0% 증가했을 뿐 아니라 전월과 비교해도 2.3% 증가했다. 7월 카드 승인액은 올 들어 월별 가장 큰 규모 일뿐 아니라 최근 4년간 7월 사용액 중에서도 가장 컸다. (출처: 기획재정부)할인점 매출액은 9.5% 증가, 한 달 새 증가세로 전환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6.5%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10.3%)보다 증가세가 줄어들었으나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소비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온라인 소비 확대가 이뤄지면서 경제주체들의 소비 행태가 코로나에 적응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국산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14.9%나 감소,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 대신 자가 운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났으나 자동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한 번 사면 한 동안 구매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판매가 증가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는 1년 전보다 3.3% 감소했다. 이는 작년 1월 2.7% 감소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월비로도 1.0% 줄어 석 달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확산에 전년동월비 3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4~6월에는 100~200%대 증가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자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는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대면서비스 위축이 불가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8월엔 중국 내에서도 일일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20개 도시를 봉쇄하는 등의 과감한 조치를 취한 만큼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더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위드 코로나’로 경제정책 전환해야…금리 올릴까 코로나19 확산에 대면서비스업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지만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소비심리지수도 크게 꺾이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7월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7.1포인트 하락했으나 8월 조사 기간 2000명대를 기록한 적이 있음에도 소비자심리지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중 소비지출전망CSI 또한 107로 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거리두기를 강화, 연장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음에 따라 방역당국에선 백신 접종률(1차 기준) 70%를 기록할 경우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 체제를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수보다 치명률, 위중증률을 방역 강도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책 또한 코로나19를 상수로 보고 접근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된다.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전대 미문이었기 때문에 급격한 통화완화 정책을 썼는데 2년 가까이 지나면서 백신 접종도 늘어나고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니 이제는 급격하게 내렸던 것들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정부가 코로나와 공존하는 방역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만큼 실물 경기 개선 정도에 맞춰 통화완화 정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1.08.25 I 최정희 기자
`공매도 비중` 5월 재개 이후 최고 수준 증가…외국인이 주도
  • `공매도 비중` 5월 재개 이후 최고 수준 증가…외국인이 주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달 초까지 33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 지수가 이달 들어 3100선이 무너지는 등 2주 가량 하락세가 지속되며, 공매도 비중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코스피의 공매도 비중은 상반기 말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했고 코스닥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급증세를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으로 공매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기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비중이 오히려 감소해 외국인에 유리한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일(23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은 각각 1.63%, 0.51%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0.45%, 0.22%)과 비교하면 각각 262.2%, 131.8%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코스피는 지수가 전일 대비 0.97%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공매도 비중이 공매도 부분재개 첫날인 지난 5월 3일(1.9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코스피200 종목의 공매도 비중도 5.43%로 올 하반기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거래금액 기준에선 공매도 비중이 더 늘어나 코스피는 13조 4250억원 중 5211억원으로 3.88%, 코스닥은 10조 2966억원 중 1219억원으로 1.50%에 달한다.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급증세를 주도한 투자 주체는 단연 외국인이다.외국인의 23일 기준 공매도 비중은 84.0%로 공매도 금지 이전인 2019년 평균치(62.8%)와 비교해 21.2%포인트 증가했고, 주가가 상승세를 타던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74.1%)와 비교해도 9.9%포인트 늘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의 공매도 비중은 각각 14.2%, 1.8%에 그쳤다. 특히 기관은 2019년까지 공매도 비중이 36.1%였지만 절반 이하로 급감했고, 6월 30일(24.5%)과 비교해도 10.3%포인트나 감소했다.이런 현상에 대해 금융당국은 시장전문가들을 인용해 외국인 공매도 증가가 주식시장에서 매수(long)와 매도(short)를 동시에 활용해 수익률을 추구하는 ‘롱숏전략’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금융당국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공매도 금지 등 시장조정자 기능 축소가 기관의 공매도 포지션 축소로 이어진 결과라고 지적한다. 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며 금융당국이 도입한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방안도 정작 주가 하락 국면에선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공매도 부분 재개와 함께 시장조성자 기능 축소 등의 각종 규제가 결과적으로 국내 기관 투자자에게 집중된 측면이 있어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추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금융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공매도 부분재개와 함께 도입한 제도 개선안들을 유지하겠지만, 향후 시장 상황 변화 등에 맞춰 추가적인 개선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8.24 I 양희동 기자
"애플 망한다" 악담 딛고 시총 7배 늘린 팀 쿡
  • "애플 망한다" 악담 딛고 시총 7배 늘린 팀 쿡
  • 파산 위기의 애플을 살린 비결로 쿡의 공급망 관리 능력이 꼽힌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속도가 느릴지언정 애플은 반드시 추락할 것이다.”팀 쿡이 스티브 잡스로부터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자리를 물려받았을 때 애플 신봉자들조차도 애플의 미래를 우려했다. 하지만 팀 쿡 체제 하에서의 애플은 지난 10년간 몸집을 7배 불렸고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24일(현지시간)은 쿡이 애플 CEO에 오른 지 딱 10년째 되는 날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등은 팀 쿡 체제 10주년을 맞는 애플의 강점과 향후 리스크에 주목했다. 재정적 측면에서부터 쿡은 잡스보다 훨씬 성공적인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 쿡이 리더십 바통을 넘겨받았을 때 3490억달러였던 애플 시가총액은 현재 2조5000억달러를 넘어서며 7배 넘게 성장했다. 연매출도 2011년 1080억달러에서 지난해 2740억달러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순이익은 570억달러로 잡스 때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팀 쿡 체제 하에서 애플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실적을 추월하며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기업으로 거듭났다. 실제 스마트폰 업계 전체 영업이익의 60%는 아이폰에서 나오는데,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모두 합한 것보다도 높다. 그동안 아이폰의 위상도 높아졌다. 잡스가 CEO에서 물러날 때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1억대였던 아이폰은 2020년 10억대를 넘었다. 전 세계 인구 7명 중 1명꼴로 애플을 쓰는 셈이다. 스티브 잡스를 이어 애플을 이끌어 온 팀 쿡 CEO. 24일(현지시간) 취임 10주년을 맞는다(사진=AFP)◇공급망 관리부터 자사주 매입까지 이를 가능케한 건 쿡의 공급망 관리 능력이다. 1998년 파산 직전인 애플에 입사한 쿡이 가장 먼저 한 건 캐시 컨버전 사이클(CCC) 효율화였다. CCC는 원자재 등 구입 대금을 지불한 시점부터 제품을 팔아 현금을 회수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현금순환화 일수라고도 한다. 쿡은 제품 수를 줄여 재고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구매대금은 나중에 지불할 수 있도록 거래 조건을 조율했다. 이로 인해 플러스(+)가 보통인 CCC는 애플에서만큼은 마이너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때 확보한 효율적인 CCC를 바탕으로 애플은 지금까지도 연간 90조원 가까운 영업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쿡이 두각을 나타낸 건 공급망 관리뿐이 아니다. 주식시장을 염두에 둔 경영을 실천한 것도 그다. 쿡은 잡스 때 거의 0에 가까웠던 자사주 매입을 500조원 가까이 늘렸다. 또한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11년 41.7%에서 2020년 73.7%까지 높였다. “이해할 수 없는 분야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한 보수적 투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도 2016년부터는 애플주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43% 가까이를 애플 주식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존 공급망과 반독점 규제가 변수 다만 쿡의 지난 10년보다는 앞으로의 5년이 훨씬 힘들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금까지 애플을 키운 요인이 대내외적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먼저, 높아진 중국 의존도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만 컨설팅업체 TMR 타이베이과학기술에 따르면 애플 주요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6%에서 2021년 20%로 훌쩍 뛰었다. 애플이 수요 변동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자체 공장이 없는 팹리스 경영을 원칙으로 한 탓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할수록 쿡이 만든 공급망이 애플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에서 애플 제품이 불매운동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또한 중국이 2017년 6월부터 중국 당국이 데이터 통제권을 갖도록 하는 사이버안보법을 시행하고 애플이 이 권한을 양도한 만큼,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된다. 지금껏 피해 온 반독점 규제의 칼날도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 2011년부터 모든 콘텐츠에 인앱 결제를 강제해 수수료 30%를 거둬들이고 있다. 인앱 결제는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은 앱 서비스의 비용을 결제할 때 앱 내부의 결제 시스템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유료 앱 시장 점유율이 64%에 달하는 애플은 인앱 결제를 통해 연간 20조원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선 인앱 결제가 공정한 경쟁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 상·하원은 애플과 구글 등 시장 독점 사업자의 인앱 결제 강제를 막는 법을 준비하고 있다. 반독점법이 통과될 경우 애플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올해 60세인 쿡은 정보기술(IT) 기업 수장으로서는 원로 격이다. 올 봄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10년 후에도 CEO를 게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잡스를 이어 지난 10년간 애플을 이끌어 온 쿡의 후계자로는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꼽힌다. 조달 부문 간부로 입사해 아이폰과 애플워치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iOS와 맥OS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휘한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과 애플의 환경 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인 리사 잭슨도 거론되고 있다.
2021.08.24 I 김보겸 기자
‘구글 인앱 결제 강제 방지법’…중복규제 논란조항 빠진다
  • ‘구글 인앱 결제 강제 방지법’…중복규제 논란조항 빠진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일명 ‘구글 인앱 결제 강제 방지법’이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중복규제 논란이 발생한 항목을 빼고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삭제된 항목은 앞서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으로 규제할 행위라며 법안 심사 때 강하게 반대한 부분이다.(사진=AFP)24일 국회와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 진행 중인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전기통신법 일부 개정안’은 중복규제 논란이 있던 제50조 1항 10호 및 13호가 제외됐다. 앞서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돼 법사위로 이송된 원안에는 두 조항이 모두 포함됐었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10월1일부터 구글이 인앱 결제를 강제하는데 이번에 법이 통과가 안 된다면 나중에 법을 만들어도 의미가 없다. 시급성이 있는 것”이라며 “특히 10호의 경우 일부 법사위원이 ‘공정위와 이견이 있으니 조정 후 하자’라고 하면 똑같이 이번 법안 심사에서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승래 과방위 간사가 구글이 인앱결제를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는 것이 급하다고 판단,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0조 1항 9·11·12호를 우선 통과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50조 1항 9·11·12호는 앱마켓 사업자의 결제방식 강제 금지(9호), 부당한 심사 지연(11호), 부당한 삭제(12호) 등으로 구글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의 핵심이다. 한편 논란이 된 제50조 1항 10호는 ‘앱 마켓사업자가 다른 앱 마켓에 모바일콘텐츠 등을 등록하지 못하도록 부당하게 강요·유도’, 13호는 ‘앱 마켓사업자가 모바일콘텐츠 등 제공사업자에게 차별적인 조건ㆍ제한을 부당하게 부과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이다. 앞서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방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두 항목이 전기통신법 개정안에 포함되는 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당시 김 부위원장은 당시 “10호는 공정거래법상 배타조건부 거래로, 가장 전형적인 불공정 경쟁행위다. 이 조항을 통해 그간 인텔, 퀄컴 등 수많은 외국 사업자를 제재했고 많은 법리와 심결계 및 판례가 있다”며 “13호는 공정거래법상 차별금지로, 그동안 수많은 기준과 심결례가 있다. 두 조항은 공정거래법의 가장 전형적인 법위반 행위고, 공정위가 전담해 모든 사업에 집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이날 저녁 늦게 법사위를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 내부에서 조율이 끝난 만큼 25일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구글이 10월부터 앱마켓에서 게임 외 다른 앱에도 자사 결제수단(인앱결제)만 사용토록 강제하고, 결제금액의 30%를 수수료를 받겠다고 고지하면서 발의됐다. 공정위는 현재 구글과 관련 ‘OS(운영체제) 선탑재 강요’ 사건을 3차례 걸쳐 심의 중이며, 인기게임을 자사 앱스토어인 플레이스토어에만 출시토록 강제한 행위에 대해서도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발송하고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인앱결제 강제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2021.08.24 I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 심상찮다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 심상찮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장기화로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인 420명을 찍었다. 이중 경제활동의 중추인 40~50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하루 25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24일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근로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09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420명을 나타냈다.지난해 3월 28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특히 지난달 31일 ‘3차 대유행’ 이후 6개월 만에 300명대(317명)로 올라선 지 한 달도 안 돼 나타난 결과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위중증 현황을 보면 366명→390명→395명→403명→395명→399명→420명 등 연일 400명 전후를 니타냈다.위중증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8.5%(162명)로 가장 많은 수를 나타냈다. 이어 60대 20.9%(88명), 40대 15.2%(64명), 70대 12.1%(51명), 30대 6.4%(27명), 80세 이상 5.0%(21명), 20대 1.6%(7명) 등을 기록했다.주목되는 건 장년층의 위중증 비율이다. 40대와 50대는 이날 위중증 환자 중 226명으로 전체 53.8%를 차지했다. 가장 경제활동이 왕성한 연령층이지만, 최근에서야 1차 접종이 시작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이보다 급증해 하루 2500명을 넘으면 병상에도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23일 오후 5시 기준)은 833개 중 30%(252개)만 남았다. 준·중환자 병상도 438개 중 35%(152개)의 여력만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치료가 되지 않거나 자택에서 대기하는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면서도 “2500명 이상의 환자가 계속 꾸준히 발생하게 되면 의료체계에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방역당국은 이에 더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확진자 급증에도 우려를 표했다.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의 감염 비율은 13.6%(8월 15~21일)까지 올라갔다.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3명 중 1명꼴로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외국인 밀집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현장점검도 한층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한편 방역당국은 18~49세 대상 추석 연휴(9월 22일) 이후 예약자 중 재예약을 통해 내달 6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총 701만회분을 9월 첫주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접종 계획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2021.08.24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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