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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생산 전월비 -1.79%..물가는 `안정`-edaily폴
  • [edaily 정명수 이정훈 최현석 하정민기자] 9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1.79%, 전년동월비 2.11%로 8월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물가는 전월비 0.11%, 전년동월비 3.09% 상승으로 분석됐다. 28일 edaily가 국내외 은행, 증권, 투신사의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폴을 실시한 결과, 9월 우리 경제는 생산 측면에서 추석과 자동차 부문 영향으로 성장세가 위축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지출 확대와 반도체 부문 등을 감안할 때 1~2개월 데이터로 경기에 대한 속단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받아 3%선의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과 집값, 유가상승 등은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추석 효과와 농축수산물 가격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이 달라 생산과 물가 예상치의 편차가 비교적 컸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산업생산은 추석과 자동차 특소세 환원, 대우차 파업 등 영향으로 위축됐다. 내수용 출하도 7월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0월에는 조업일수가 이틀정도 늘어나지만 7~8월 평균 8.6%에서 9~10월 평균은 5%대로 꺾일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농축수산물 안정과 에너지 가격 조정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집세와 서비스 요금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물가는 3% 후반, 12월 물가는 4%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내년초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 ◇JP모건 임지원 이코노미스트= 산업생산은 추석 효과를 반영했다. 3~4분기 소비가 위축됐으나 4분기 들어서는 다시 반등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도 경기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물가는 농수산물 가격의 안정에 힘입어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씨티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추석과 자동차 분야의 위축으로 산업생산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겠지만 10월에는 회복 요인도 있다. 생산 동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월별로 심하게 출렁거리고 있다. 한두달 데이터만으로 속단은 이르다. 물가는 농산물 안정에 달려있다. 근원 인플레는 2% 후반을 유지할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이동수 이코노미스트= 생산은 다소 부진하게 나올 것이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대우차 파업, 자동차 특소세 환원 등의 영향이 클 것이다. 소비심리 위축도 일부 작용했다. 다만 이같은 생산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며 10월에는 다시 종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다. 수출입은 10월에 호조를 보여왔다. 물가는 농수산물 가격 하락으로 최근 2개월간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보였다. 우리 전망치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11월 금통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금통위에서는 여전히 정책변경에 부담을 가질 것으로 보여 내년초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다. ◇대우증권 이효근 차장= 산업생산은 수해와 추석이라는 일시적인 요인들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동행지표로 보는 9월 산업용전력판매량이 전년동월비 +1.8%에 그치고 9월 자동차 생산이 9.1%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추석 연휴에는 비IT산업의 휴무로 산업생산 감소 경향이 뚜렷하다. 8, 9월 일기 불순에 의한 농산물 가격 상승은 10월 들어 안정세로 돌아서 전월비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화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9월 수입물가의 상승 압력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현대증권 이상재 팀장= 산업생산은 ▲추석연휴로 조업일수 전년동기비 1.5일 부족 ▲자동차 특소세인하 종료로 자동차 생산증가세 둔화 불가피 ▲작년 9월중 산업생산 호조로 인한 역base effect 등으로 큰 폭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9월중 추경예산 편성에 따른 정부지출 확대효과가 10월부터 본격화될 것이고 반도체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9월과 10월을 평균할 경우 7, 8월 중 전년동기비 8.6% 증가에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8, 9월중 큰 폭 상승했던 농축수산물가격이 10월 중 큰 폭 하락할 것이나, 유가상승과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공업제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도 유지돼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11, 12월에는 base effect로 소비자물가의 상승폭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다. ◇굿모닝신한 이성권 이코노미스트= 태풍 루사와 추석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약간 둔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특별한 상승요인이 없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LG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 특소세 환원 시점을 앞두고 지난 8월에 전월대비 20%나 증가했던 자동차생산이 큰 폭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생산은 전체 산업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7%에 달하고 있어 9월 산업생산을 끌어내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조업에 차질을 빚었던 점도 9월 지표에 반영되는 점도 산업생산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2개월간의 급등세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9월중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이 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물가 안정 전망의 가장 큰 요인이다. 다만 원화약세로 국내 석유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전체 물가지수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핵심소비자물가는 국내소비 둔화 추세와 투자 부진 등 수요압력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9%의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투신 정용택 선임= 9월 산업활동 지표는 지난 8월에 비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9월은 추석요인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조업일수가 2~3일 정도 적고 지난 8월로 특소세 혜택이 마감되고 9월부터는 소비자 신용에대한 규제가 강화 되는 등의 정책적 변화가 시행되는 첫번째 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 산업생산 증가율 둔화가 계절적 요인 및 제도변화에 기인하는 만큼 이수치를 가지고 경기의 추세적 둔화을 우려하기는 아직 이르다. 10월 물가는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난 달에 비해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나, 3분기 유가상승 여파로 인한 물가상승 요인과 공업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 등이 있어 여전히 물가상승 압력은 잠재돼 있다. -------------------------------------------- 10월 물가 9월 산업생산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월비 전년동월비 -------------------------------------------- 오상훈 0.2 3.1 -2.4 3.1 (SK증권) 임지원 -0.3 2.8 -0.8 1.0 (JP모건) 오석태 0.0 3.0 -2.8 -0.8 (씨티은행) 이동수 -0.1 2.9 0.2 4.8 (동양증권) 이효근 0.2 3.3 -1.2 2.3 (대우증권) 이상재 0.0 3.1 -0.8 1.7 (현대증권) 이성권 0.3 3.4 -2.0 1.1 (굿모닝신한) 전민규 0.1 3.1 -2.3 0.4 (LG증권) 정용택 0.0 3.1 -2.0 2.5 (삼성투신) ------------------------------------------ 평균 0.11 3.09 -1.79 2.11 ------------------------------------------ 주)평균 산출시 부호가 다른 전망치는 제외함
2002.10.28 I 최현석 기자
  • (증시조망대)이제는 호재를 둘러보자
  • [edaily 임관호기자] 뉴욕증시가 3주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확연한 상승랠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우세한 가운데 반등에 성공해 여전히 가격메리트가 살아있음을 재확인시켜 줬다. 특이한 사실은 미시간대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와 9월 내구재주문이 예상치보다 크게 하회했지만 시장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주택판매가 증가해 마지막 불안으로 자리했던 부동산경기의 활황 지속을 재삼 확인시켜줘 위안으로 작용했다. 아직까지는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달리 해석하면 이미 노출된 재료라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와 달리 주초 급락을 만회하지 못하고 주간단위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호전된 수급에도 불구하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장세를 보이며 선물시장에 한 주내내 휘둘렸었다. 이번 주 국내증시는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어닝시즌 효과의 약화와 경제지표의 부상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들은 10월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동남아시장이 테러공포로 상대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한국시장의 차별화가 부각되기도 했다. 반도체 현물가. 특히 DDR D램가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말수요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생산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델컴퓨터, IBM 등 세계 3대 PC업체들이 내년 1분기 3기가 PC출하를 위해 DDR물량 확보전도 현물가 상승을 촉발시켰다. 이 같은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기 수급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에 걸려있는 상황이다. 만만찮은 매물벽이 예상되는 주가대이다. 종합지수의 상승률보다 많이 오른 삼성전자의 주가상승률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상대적인 실적 차별성과 동남아시장의 테러불안, 현물가격의 상승지속 가능성으로 아직까지는 하락보다는 추가상승에 기대를 거는 의견이 많다. 만약 120일선을 무난히 극복한다면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그렇지 않고 잠시 주춤한다면 삼성전자 이외의 2군종목들의 갭메우기식 순환매도 예상된다. 지난 주 내내 시장을 괴롭혔던 프로그램장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시장베이시스가 상당히 많이 벌어진 가운데 마감했지만 지난 주처럼 시장에 부정적인 쪽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매수차익잔고가 여전히 2000억원대에 머물러 있고 투신쪽의 수급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5일의 미국 중간선거를 의식한 미국증시의 긍정적 측면과 12월 2일 MSCI지수 변경을 앞두고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성이 차별화되고 있는 국내증시의 재평가. 그리고 연말 수익률 관리차원의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가능성, 반도체 현물가격의 상승세와 삼성전자의 실적호전 기대 등이 연말장을 달아오르게 할 수 있는 호재들이다. 물론 묵은 악재들도 여전하다. 하지만 제법 악재보다 호재가 많아 보이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10월 마지막 주 첫 장, 날씨는 춥지만 맑은 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슬슬 중장기 투자를 겨냥한 포트풀리오를 재편해야 할 때이다. 이제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물론 확신을 들 때까지 저점 분할 매수전략을 견지하면서 말이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북한 핵계획 즉각폐기" 한미일 공조합의 - 은행순익 10% 적립의무화 - 러시아, 체첸반군 인질극 독가스살포 진압 - 북한 핵무기 1~3개 제조가능성-국정원장 - 현대 주가조작 정몽준의원이 주도 - 시중자금 단기부동화 극심 - 국민은행, 국민리스 매각착수 - 개인에도 대규모 임대사업 허용 - 집값 2주째 하락..부동산시장 안정권 진입 - 계약직 증권투자상담사 없앤다 - 은행 3분기 순익 1조4000억원 - 미국 체감경기 10년래 최악 - 국제금융시장 비우량채 가산금리 사상최고..자금조달 빨간불 - 미국 빠르면 내달 금리인하 전망 [증권사 데일리(28일자)] LG증권 : "베어마켓 랠리 여전히 유효” 현대증권 : "우리는 혹시 지수반등의 환상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SK증권 : “일일 지수변동성 확대를 겨냥한 전술상의 대응 지속” 교보증권 :“DDR D램 주가” 서울증권 :”사고의 유연성 요구되나 리스크관린 선행돼야” 한양증권 : “곰이 겨울잠을 자고, 황소는 돌아올까” 현투증권 :“미국주가 상승, 수급개선 기대로 오름세 전망” 동원증권 : "상승세 연장여부 점검” 대신증권 : "반도체 훈풍에 기대선 증시" [뉴욕증시] 지난 25일 뉴욕증시는 이상한 주말장이었다. 악재가 풍성했지만 시장은 애써 외면하며 호재를 찾는 분위기 였다. 주택판매 외에 뚜렷한 호재는 없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루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8400선을 상회했고 나스닥은 1300선을 재회복했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 기준 1.5%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역시 암울했다. 미시간대학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0.6(확정치)을 기록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1.0를 하회했으며 개장전 발표된 9월 내구재주문도 전월대비 5.9% 감소해 10개월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신규주택판매와 기존주택판매는 모두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돼 주택경기가 여전히 저금리 기조로 살아있음을 반영했다. 다우지수는 오후까지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했으나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상승세로 방향을 선회하며 결국 전일대비 1.52%, 126.65포인트 상승한 8443.99포인트(잠정치)로 84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은 오전장 중반 상승세로 방향을 정해 장중내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2.50%, 32.41포인트 급등한 1331.12포인트를 기록, 1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72%, 15.15포인트 상승한 897.65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79%, 6.54포인트 오른 372.56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4216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6033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24대1030를, 나스닥은 2064대1136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엔에는 약세를 보인 반면 유로에는 강세를 보이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급락한 반면 금값은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UBS워버그의 출하량 전망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고 하드웨어 네트워킹 등 기술주들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랠리를 이끌었다. 금융 제약주를 포함한 대형 블루칩들도 큰 폭으로 올라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월 2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닷새만에 급감하면서 9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5일 기준으로 8조9192억원을 기록, 하루전보다 3884억원이 줄었다. 이로써 예탁금은 지난 22일 9조원 선을 회복한 이후 집계일 기준으로 나흘만에 다시 9조원을 깨고 내려섰다. 한편 위탁자미수금은 전일보다 991억원이 줄어든 7,885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55.88포인트(+0.90, +0.14%) ◇투자심리도: 70% ◇20일 이격도 : 103 <코스닥> ◇코스닥지수: 47.86포인트(-0.06P, -0.13%) ◇투자심리도: 60% ◇20일 이격도 : 101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2.65포인트(+0.17,+0.21%) -시장 베이시스, -0.85P ◇피봇포인트: 82.03P -1차 저항선: 83.22P, 2차 저항선: 84.63P -1차 지지선: 80.62P, 2차 지지선: 79.43P [ECN 마감] 25일 야간장외전자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압동적인 가운데 하이닉스에 매수 주문이 몰렸다. 153개 종목에 매수잔량이 남은 반면 매도주문을 남긴 종목은 14개에 불과했다. 하이닉스는 158만주의 매수잔량을 남기며 장을 마감했으며 금양과 백산,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를 결의한 굿모닝신한도 10만주 넘는 매수 주문이 처리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반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디아에 대해 8505주, LG투자증권에 대해 4150주 등의 매도주문이 남았다. 거래는 전일보다 다소 활발했다. 거래량은 510만주로 전일 496만주보다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5억원이 늘어난 54억8133만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매수잔량을 남긴 하이닉스가 474만주가 거래돼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대금도 24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기라정보통신 LG투자증권 삼보컴퓨터 아시아나항공 아남반도체 신원 계몽사 등이 1만주 넘는 거래량으로 비교적 많았다.
2002.10.28 I 임관호 기자
  • (가판분석)10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한형훈기자] ◇헤드라인 -경향 : "북한 핵계획 즉각폐기" 한미일 공조합의 -매경 : 북핵 신속폐기 촉구 -한국 : 신속검증 북핵폐기 촉구 -한경 : 은행순익 10% 적립의무화 -한겨레 : 북핵 "평화해결" 의지 천명 -조선 : "북핵 신속검증 폐기" 촉구 -서경 : 부동산개발 시장에도 외국자본이 진출한다 -동아 : 북핵 신속 폐기해야 -세계 : 한미일, 북핵 조속폐기 촉구 -국민 : 한미일, 북핵 신속폐기 촉구 ◇주요기사 -러시아, 체첸반군 인질극 독가스살포 진압(한국) -북한 핵무기 1~3개 제조가능성-국정원장(조선) -현대 주가조작 정의원이 주도(매경) -시중자금 단기부동화 극심(한국) -국민은행, 국민리스 매각착수(한경) -이자 연 66% 넘게 받으면 처벌..새대부업법 (조선) -통화 옵션부대출 감독강화(서경) -북한, 변동환율제 도입 가능성(세계) -공무원 여성비율 2배확대..5급이상 4년내 10%로(경향) -개인에도 대규모 임대사업 허용(경향) -집값 2주째 하락..부동산시장 안정권 진입(매경) -부동산 투기지역 지정검토-정부(한국) -병풍관련 22건 보강수사..김대업씨 신병확보 주력(경향) -계약직 증권투자상담사 없앤다(경향) -은행 3분기 순익 1조4000억원(매경) -카드 4장이상 이용자 969만명(동아) -미국 체감경기 10년래 최악(매경) -국제금융시장 비우량채 가산금리 사상최고..자금조달 빨간불(한경) -미국 빠르면 내달 금리인하 전망(한경)
2002.10.27 I 한형훈 기자
  • (주간부동산)서울 매매가 22개월만에 하락세
  • [edaily 박영환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2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21~24일)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13%가 떨어져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강동, 송파 등 주요 재건축 대상 지역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전세시장도 서울 -0.33%, 신도시 -0.38%, 수도권 -0.12%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114는 "다섯 차례의 강도 높은 집값 안정대책과 비수기라는 계절적 특성이 맞물리며 매매가하락을 불러왔다"며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사자 주문은 완전히 끊어진 상태여서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강동(-0.59%), 송파(-0.51%), 도봉(-0.37%), 강남(-0.24%), 구로(-0.19%), 양천(-0.11%), 강북(-0.11%), 중랑(-0.08%), 마포(-0.08%), 용산(-0.0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매매가가 오른 지역도 상승폭은 모두 0.1%안팎에 그쳤다. 단지별로는 강남구 개포지구 주공단지를 비롯해 압구정, 도곡, 대치, 역삼동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 중소형이 일제히 1000만원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고 강동 둔촌, 고덕주공 아파트와 잠실지구 주공단지와 신천 시영,진주, 가락시영 등 주요 재건축 가격이 많게는 2000만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대상 지역별로는 강동구의 경우 일반 아파트는 -0.03% 하락률에 그쳤으나 재건축은 -1.51% 하락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도 일반 아파트는 -0.07%, 재건축은 -0.56% 변동률을 기록했고, 강서구는 재건축은 -1.31% 하락했으나 일반아파트는 오히려 0.17% 올랐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 대상이 한 주간 -1.72%, 저밀도지구만은 -2.6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서울 20평이하 소형이 -1.08% 변동률을 기록하며 다른 평형대보다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는 금주 0.11%로 변동률을 기록하며 보합세가 유지된 가운데 분당(0.18%), 산본(0.13%), 일산(0.1%), 중동(0.09%), 평촌(-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형대별로는 소형과 대형이 약보합세를 보였고 26~45평형대를 중심으로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에서는 대형이, 그 외 지역에서는 소형이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과천(-1.39%), 광명(-0.76%), 군포(-0.23%), 성남(-0.18%), 고양(-0.17%), 안양(-0.11%), 파주(-0.08%), 하남(-0.03%) 등은 주간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변동이 없거나 0.1%대 안팎의 미미한 상승률에 그쳤다. 반면 김포(0.3%), 광주(0.29%), 화성(0.23%), 부천(0.21%), 수원(0.25), 구리(0.18%) 등은 그 중 비교적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지난주 서울 -0.33%, 신도시 -0.38%, 수도권 -0.12% 전세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성북,광진,금천,서대문 등 4개 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폭이 큰 지역으로는 용산(-1.55%), 도봉(-1.29%), 구로(-0.77%), 강서(-0.7%), 마포(-0.62%), 양천(-0.59%), 강동(-0.52%), 강북(-0.52%), 강남(-0.34%), 서초(-0.29%), 영등포(-0.25%), 중구(-0.21%) 등이다. 서울 전체 평형대별로는 55평이상 대형을 제외하고 전 평형대가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세물량이 남아도는 일산이 -0.94%로 6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평촌 -0.34%, 산본 -0.27%, 중동 -0.27%, 분당 -0.15%의 변동률로 전 지역이 하락하며 최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보였다. 화성(-1.15%), 고양(-0.78%), 파주(-0.42%), 하남(-0.34%), 부천(-0.23%), 광명(-0.21%), 김포(-0.21%), 안양(-0.17%), 과천(-0.12%), 성남(-0.09%), 의정부(-0.08%), 군포(-0.05%) 등이 일제히 약세를 이어갔고 인천도 -0.18% 떨어졌다. 반면 구리, 광주, 용인, 수원, 남양주 등은 금주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주간 변동률이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2002.10.27 I 박영환 기자
  • (스왑)5년물 리시브 집중..플래트닝 `비상`(마감)
  • [edaily 하정민기자] 금리스왑(IRS) 시장이 `비상`이다. 25일 오후 역외 및 일부 은행들이 IRS 장기물을 강력하게 리시브(receive: 채권매수 효과, 고정금리 수취)하며 여타 시장참가자들을 압도했다. 오후 한때 5년물 스왑레이트는 일순간 7bp가 하락하는 등 커브가 크게 눌렸고 플래트닝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이날 리시브 시도를 두고 대고객 포지션, 손절, 시장 태핑 등등 갖가지 루머가 나돌았다. 대부분의 스왑 뱅크 포지션이 무거운 상태여서 페이에 주력했던 은행들은 손 쓸 틈도 없이 손해를 입었다. 갑작스런 움직임이 시장을 뒤흔들어 월요일 스왑레이트 동향에 전 채권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시황 25일 스왑레이트는 장기물로 갈수록 하락폭이 컸다. IRS 2년물은 전일대비 3bp 낮은 5.14%(offer, bid의 중간 값으로 산업은행 호가 기준), 3년물은 4bp 낮은 5.30%, 5년물은 6bp 낮은 5.59%로 마감했다. CRS(통화스왑) 2년물은 전일보다 2bp 낮은 4.73%, 3년물은 4bp 낮은 4.85%, 5년물은 4bp 낮은 5.12%으로 각각 마쳤다. 오전에는 스왑시장을 통틀어 2-7년 스프레드 거래가 72bp에 1건 체결됐다. 외국계 은행 사이에서 거래가 일어났으며 스프레드가 다소 벌어진 상태에서 체결돼 아무도 오후의 대혼란을 예측하지 못했다. 오후장 초반 갑자기 마켓메이킹 은행을 제외하고 비드 호가가 사라졌다. 이를 기점으로 리시브 세력이 커브를 엄청나게 짓누르기 시작했다. 5년물 아웃라이트 스왑이 오전보다 5~6bp 낮은 5.60%에 체결되면서 시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5년물은 순식간에 5.58%에서도 체결됐다. 3년물도 5.32%에서 초이스에 걸린 후 점점 눌렸다. 3년물이 5.32~5.30%까지 밀고 내려오면서 레벨마다 거래가 체결됐다. 3-5년 스프레드는 마지노선인 30bp대 안으로 좁혀져 29bp에 체결됐다. 2-3년 스프레드는 시장가 18bp가 오퍼였으나 갑자기 16bp 오퍼가 나와서 거래를 채 갔다. 종료직전에는 1년물 아웃라이트도 5.01~5.02%에서 거래됐다. 통화스왑은 2년물과 3년물 가격 찾는 곳이 있었으나 시장의 관심이 온통 금리스왑으로 쏠려 거래가 성사되지못했다. ◇손절 가능성.."아직 끝나지않았다" 의견도 미국계 은행 한 딜러는 "단말기에 뜨는 스왑레이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싶어 전화해보는 브로커도 있었다"며 "얼마나 스왑 커브를 세게 누르고 내려오는지 숨도 못 쉴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달전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0` 에 근접했을 때 페이 포지션을 취했던 쪽이 견디지 못하고 손절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며 "어제 스왑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조용했던 것이 오늘 혼란의 전주곡이었다"고 덧붙였다. 국내 은행 한 딜러는 "콴토니 디지털이니 해서 최근 다시 신종채권 발행이 늘었난데다 금융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고정금리 전환 수요가 만만찮게 대기하고 있었다"며 "시장 포지션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던 상황에서 먼저 치고 나오니까 우르르 쓰러진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을 기화로 펀드 해지나 다른 은행의 손절이 가속화하면 커브는 아예 우하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딜러는 "올 것이 오긴 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다"며 "스왑시장 변화가 현선물 가격에 영향을 주던 올해 여름 상황이 재현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3-5년 스프레드가 20bp대로 좁혀지는 등 이미 심리적 저지선도 무너진 상황"이라며 "맷집좋은 몇몇 은행이 버텨주지못하면 더욱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2.10.25 I 하정민 기자
  • (스왑)거래규모 급감..스프레드 역전 해소도 난망(마감)
  • [edaily 하정민기자] 24일 스왑레이트가 국채선물 상승으로 전 구간에 걸쳐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주 초와 달리 뚜렷한 커스터머 딜이 없어 거래규모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었다. IRS 2년물은 전일대비 3bp 낮은 5.17%(offer, bid의 중간 값으로 산업은행 호가 기준), 3년물은 4bp 낮은 5.34%, 5년물은 3bp 낮은 5.65%로 마감했다. CRS(통화스왑) 2년물은 전일보다 3bp 낮은 4.75%, 3년물은 4bp 낮은 4.89%, 5년물은 6bp 낮은 5.16%를 각각 기록했다. 하루를 통틀어 거래가 2건 정도에 불과했다며 대부분의 스왑딜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개장초 베이시스 5년 거래가 -52bp에 이뤄졌고 1-2년 스프레드 매매도 12bp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2년과 5년물 아웃라이트 스왑의 경우 비드-오퍼가 1bp 이내로 좁혀졌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못했다. 국내은행 한 딜러는 "마감 후 5명의 브로커와 통화했는데 아무도 거래를 했다는 사람이 없었다"며 "2건도 실제로 체결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2년 스프레드 매매의 경우 15bp 정도면 모를까 12bp라는 가격이 상식적이지 않고 5년 베이시스도 통화스왑 아웃라이트가 안 되니까 억지로 IRS를 끌어들여 체결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럽계은행 딜러는 "오늘처럼 커스터머 딜이 없는 날에는 절간에 와있는 기분"이라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실적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지금 섣불리 나섰다 벌집을 쑤실까봐 아무도 신규 포지션을 잡지않는다"고 말했다. 또 "마켓메이킹을 하는 곳도 매일 리시브 플레이어만 와서 치니까 거래는 돼도 다음날 보면 깨져있을 것"이라며 "가끔씩 튀어나오는 가격을 잡기 위해 목 빠지게 기다릴 따름"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은행채든 ABS발행이건 대부분의 커스터머 플로우가 리시브 쪽에만 몰려있으니 어떻게 거래가 되겠냐"며 "일방적인 리시브 우위라 올해 안에 본드-스왑 스프레드 역전이 해소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처럼 ND플레이어가 나온다거나 스왑 북을 새로 셋 업하는 쪽이 없다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며 "3년과 5년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 2년이 -10bp 근처 정도까지 벌어져야 신규 페이어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2.10.24 I 하정민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가 하락세 확산..강남구는 반등
  • [edaily 박영환기자]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강남에 이어 강동, 송파, 노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0월 셋째주)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0.22%)에 비해 0.13%오르는 데 그치며 상승폭이 다시 줄어들었다. 특히 강동, 송파, 노원, 금천구 등 구별로 매매가가 하락한 지역이 지난주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하락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주 1년여만에 매매가가 하락했던 강남구는 이번주 다시 소폭(0.17%)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강도 높은 안정대책이 아파트 비수기와 맞물리며 수요하락을 불러, 매매가를 하향 안정화시키고 있다"며 "매물이 하나 둘씩 늘고 있어 향후 재건축대상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정부의 강도 높은 집값 안정대책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신규입주 물량이 많은 강서권도 하락세를 보였다. 금주 매매가가 떨어진 곳은 금천(-0.5%), 강동(-0.3%), 강서(-0.25%), 노원(-0.11%), 관악(-0.07%), 도봉(-0.03%), 구로(-0.03%), 송파(-0.01%) 등이다. 강남구는 압구정, 청담, 대치동 일대 대형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0.17% 상승세로 반전했지만 개포주공, 대치은마, 역삼동 개나리 단지 등 주요 노후단지의 하락세는 금주에도 이어졌다. 대치 은마 31평형이 한 주간 1500만원, 삼성동 AID차관 15평형도 1000만원 하락했다. 이에 비해 서초(0.73%), 성동(0.59%), 중랑(0.34%), 양천(0.27%), 은평(0.25%), 중(0.25%) 동대문(0.2%) 등은 서울평균 보다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0.53%), 분당(0.4%), 평촌(0.31%)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일산(0.11%), 산본(0.04%)은 전 주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분당 야탑,서현,구미동 일대와 평촌 귀인동, 중동 일대 주요 중대형 가격이 2000만원 안팎 올랐다. 분당은 중소형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주(0.42%) 대비 주간 변동률이 크게 둔화된 수도권은 성남(-0.27%), 과천(-0.22%) 등 주요 노후단지 매매가가 하락하고 입주물량이 많은 고양(-0.13%)도 약세를 보이면서 금주 0.19%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은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하락한 지역이 늘어 금주 5개 구만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일제히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금천구가 -2.21%로 크게 하락했고 동작(-0.89%), 강서(-0.82%), 관악(-0.74%), 도봉(-0.39%), 중(-0.35%), 노원(-0.35%), 송파(-0.32%), 구로(-0.32%), 영등포(-0.28%), 양천(-0.28%), 마포(-0.24%), 광진(-0.22%)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종로,성동,서초,중랑,서대문 지역은 0.01%~0.25% 변동률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들 지역의 경우는 국지적으로 수급에 불균형을 보이며 가격도 진폭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일대 신규주택공급 급증으로 물량이 넘치는 일산이 주간 -0.82%로 하락을 주도했다. 산본(-0.42%), 중동(-0.14%) 지역도 하락세를 보였다. 35평이하 소형 전세가 하락폭이 지난 주 보다 증가했고 대형 하락세도 확산중이다. 수도권은 중대형으로 약세가 확산되면서 금주 0.02%로 답보상태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고양(-0.59%), 파주(-0.31%), 김포(-0.21%), 부천(-0.19%), 광명(-0.19%), 용인(-0.1%), 광주(-0.04%), 성남(-0.03%) 지역이 하락했다.
2002.10.20 I 박영환 기자
  • (초점)주가는 급등하는데..속타는 기관
  • [edaily 한상복기자] 주가가 큰 폭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주가가 많이 빠지면 로스컷 물량을 내놓을 수 밖에 없고, 어느 정도 오른 뒤에야 사자 주문을 내는 식의 "뒷북치기" 매매 패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자괴감 때문이다. 한마디로 싼 값에 팔았다가 비싼 값에 되사야하는 처지다. 주요 기관들은 이달들어 주가가 크게 빠지자, 깊은 곳에 숨겨 놓았던 우량주까지 대거 내놓으면서 주식비중을 조절했다. 반면 발빠른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가 폭락, 기관이 로스컷 물량을 내놓을 때 위험을 감수하고 베팅을 한 뒤, 지수가 상승하면 자금을 회수하는 기민한 대응을 통해 주머니를 불리고 있다. 폭락과 급등이 교차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개인이 기관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는 셈. 외국인의 경우 우리 증시보다는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맞춰 기계적으로 물량을 조절하거나 단타성 매매를 하고 있어 기관에 비해 부담이 덜한 형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남의 돈을 굴리는 기관의 특성상, 뒷북치기는 숙명이지만 프로그램 매매나 ETF 같은 다양한 수단이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기관의 여력도 차츰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수가 800선을 돌파해 상승추세가 굳어진다면 기관이 증시를 받치는데 한몫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10월9일, 주가지수가 전일의 634.84에서 619.94로 크게 떨어지자 일제히 로스컷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식비중 조절에 나섰다. 이날 순매도한 물량(프로그램 포함)은 1179억원. 이어 그 다음날(10월10일) 지수 600선이 무너지면서 584.04로 쳐박히자 902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지수가 587.51로 소폭 상승한 11일에도 오히려 1314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그 이후 15일에는 순매수로 돌아섰다가 16일, 1142억원을 순매도한 다음, 순매수 쪽으로 포지션을 바꾸었다. 오늘은 오후 1시50분 현재 40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수가 하락하자, 수세에 몰린 투신권이 가장 많은 물량을 던졌다. 투신권은 9일부터 16일까지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4427억원의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다. 이 중에는 프로그램 매도도 포함되지만, 환매 압박 등에 대비한 상당량의 로스컷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지수 600선이 무너진 10일, 2815억원 규모를 순매수한데 이어 다음날에도 384억원을 사들였다. 14일 이후에는 주가가 상승하자, 연일 매도를 때리는 "치고 빠지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마디로 개인이 기관의 "육중한 몸집"을 파고 들며 단타매매를 통해 짭잘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 역시 이 기간중 매도 우위 포지션을 지켜왔으나 지수가 크게 상승한 14일 이후로는 매수 쪽으로 돌아선 느낌이다. 외국인은 미국 증시에 따라 춤추는 경향이 짙은데다 단타매매가 많은 만큼, 일관된 특성을 유추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어제(17일)도 85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수가 큰 변동폭을 보일 때는 과감한 개인들이 기관보다 먼저 나서는 경향이 IMF 위기 때나 9.11 테러 때에도 나타났다"면서 "기관의 경우 남의 돈으로 주식을 운용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민첩하게 움직이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기관이라고 해서 추세를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펀드의 구조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힘들다"며 "그러나 현재의 상승이 추세화될 경우 지수 관련주 반등이 중소형 우량주와 테마주로 이어지면서 기관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기관의 대응이 늦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숙명"이라면서 "기관에 돈을 맡기는 고객 특성이나 기관 자체가 보수적이므로 노련한 개인 투자자에 비해 둔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ETF 같은 새로운 수단이 등장해 기관의 운신폭을 넓혀주고 있는데다, 향후 주가가 상승추세를 뚜렷하게 보일 경우 투신권 등에 신규 자금이 속속 유입돼 활황장을 주도하도록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2002.10.18 I 한상복 기자
  • 자화전자 매수상향 등 현대 헤드라인(18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18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LG전자(66570, BUY): 실적위축에 대한 불안감 해소 - 3분기 실적 예상 보다 소폭 호전. - 02년 4분기 그리고 2003년 실적 위축에 대한 불안감 크게 해소. - BUY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5만원 유지 가능. ◇한미은행 (16830, Mktperform): 연체율 상승하는 가운데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 - 한미은행 3분기 충당금적립전 세전순이익은 2분기 대비 41.0%(금액으로 524억원), 당기순이익은 102.5%(400억원) 증가하였음. - 한미은행의 3분기 실적 개선은 자산증가율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신용카드이익의 증가에 주로 기인함. 아울러 NIM은 2002년 9월말(누계) 2.50%로 6월말(누계) 대비 0.05%p 상승하였음. 이와 같은 자산증가율 상승의 결과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6.5%(85억원) 증가하였으며, 신용카드 이익은 10.3%(97억원) 증가하였음. - 3분기 실적 중 주목할 만한 것은 개인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가계대출금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과 가계대출금과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추세에 있다는 것임. 따라서 향후 금리 상승이나 실업률 증가 혹은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경제여건이 악화될 경우 부실 비용이 증가할 수 있음. 따라서 예상보다 높은 자산증가율 등을 반영하여 2002년 당기순이익을 6.8% 상향 조정함. 그러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의 연체율이 상승 추세인 점을 고려하여 Marke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함. 한편 4Q 당기순이익은 경비집행이 4분기에 증가하는데 주로 기인하여 전분기 대비 4.5% 감소할 전망. - 동자료는 기관투자가 또는 제3자에게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10월18일 제공) ◇자화전자 (33240,BUY): 실적 회복 모멘텀 강화, BUY로 상향 조정 - 동사의 투자의견을 기존 Marketperfrom에서 BUY로 상향 조정함. 상향 조정의 주 이유는 1) 실적 회복 모멘텀 가시화, 2) 진동모터 등 신제품의 매출 증가,3) 가격 메리트 부각 등임. -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46억원, 영업이익 41억원, 경상이익 39억원으로 추정됨.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105% 증가, 2분기 대비로도 매출액 9%, 영업이익 58% 성장한 것임. - 3분기 실적이 호전된 이유는 1) 7, 8월에 3억원대 매출로 BEP수준에 머물렀던 핸드폰용 진동모터가 국내 핸드폰업체와 Sagem사의 주문 증가로 호조를 보이고 있음. 2) 디지털 가전에 주로 쓰이는 PCM, PTC Thermistor 등이 하반기로 가면서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3) 그동안 분기별 2억원대 매출에 머물렀던 토너카트리지 제품이 3분기 14억원의 매출을 올려 수익성 개선에 일조. - 4분기 매출액은 291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2002년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임.이는 set업체의 주문이 10월, 11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진동모터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6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임. 2003년 수정EPS를 6.5% 상향 조정한 923원으로 제시. - 적정주가는 2003년 수정EPS 923원에 PER 11.5배를 적용한 10,600원을 제시함. 현재 FY 2003 PER 7.5배에 거래되고 있음. ◇고용호조는 소비경기 하방경직성 강화요인으로 작용 예상 - 금년 들어 실업률이 4월 이후 5개월 연속 3%를 하회하였을 뿐만 아니라, 계절조정 실업률도 3% 내외에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호한 고용여건이 지속. 당사는 2003년 중 실물경기가 감속성장국면에 진입하더라도 고용증가가 경기변동성이 작은 서비스부문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점에서 2003년 중 실업률이 3% 내외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함. - 고용시장의 호조는 임금상승과 더불어 소비경기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2003년 중 국내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제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이는 실물경기의 양대 축중의 하나인 민간소비가 경기기대치 약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및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인해, 금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위축될 것이나, 그 위축의 정도가 2001년과 같이 극심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임. - 당사는 2003년 중 한국경제가 내수경기의 완만한 둔화 및 대중화권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경기경착륙이 나타났던 2001년과는 달리,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함. ◇미 경기에 대한 보수적 시각 유지 - 9월 주택경기가 호조를 보였던 것은 가을 이사철에 따른 계절적 요인에 의한다고 파악됨. 이는 지난 5월에도 이전까지 2개월 이상 감소세를 보이다가 10%가 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이후 다시 3개월 연속 하락세 이후에 나타났다는 점에 근거함. - 특히 기존주택 판매가격은 하강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경기가 상반기와 같은 호황국면이라 할 수 없으며 집값 하락으로 인한 저가메리트가 작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파악됨. - 계속실업 수당 청구자수가 375만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다시 갱신하고 있다는 데서 노동시장 여건 악화는 지속되고 있어 소비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 산업생산과 가동률이 모두 전월비 하락세를 보인 점 그리고 10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8211;13.1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4분기 제조업 경기위축 국면이 전개될 것임을 시사함. - 종합적으로 볼 때 미 경기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함. 다만 금년 4분기와 내년 1분기 경기위축 과정을 거친 후 내년 2분기부터 경기회복 모멘텀 재개를 예상한다는 당사의. 기존시각에 근거할 때 4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경기저점 확인과 내년의 회복 모멘텀을 기대하는 투자심리를 예상함.
2002.10.18 I 김세형 기자
  • "증시재료, 확대포장을 경계해야"-한화
  • [edaily 한상복기자] 한화증권은 "증시 투자자들이 주변에서 접하게 되는 섬뜩한 뉴스에는 과장 섞인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굳이 외면하고 있다"며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화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일부 언론이 시중금리가 오르게 되면 이자부담을 이기지 못한 주택담보 대출자들이 앞다퉈 집을 팔면서 집값이 폭락하고, 이로 인해 은행 부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위기를 겪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가능치 않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화는 "콜금리 인상으로 가계 대출금리가 1% 올라봐야(현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낮으나) 1억원을 대출받은 가계는 월 8만3000원, 연간 100만원의 초과 이자를 부담하게 되는데, 과연 돈 빌려 집을 산 사람 가운데 100만원을 부담하지 못해 집을 내놓을 경우가 대한민국에 얼마나 될 것인지 생각해보면 이같은 가정이 허구인지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덕현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의 충격 없이도 일부 지역 주택가격이 폭락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거품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일부 계층만의 시장이며, 외환위기를 제외하고는 집값이 5% 이상 하락했던 적이 없고, 주택가격의 조정은 있을 수 있어도 폭락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정했다. 조 연구위원은 "반등의 실마리는 단 한번의 반전 시도에서 싹트는 경우가 많다"면서 "눈 앞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들마다 주식을 팔라고 속삭이지만 이같은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발짝만 비켜서도 실상을 짚어내기 어렵지 않으며 지금의 시장은 봐야할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며 그 예로 128메가 DDR 반도체 가격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9월26일 이후, 14%나 상승했다고 지목했다.
2002.10.10 I 한상복 기자
  • (경제레이다)금리논쟁 고비..무기력한 시장
  • [edaily 손동영기자] 금리논쟁이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오는 1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는 이달중 콜금리 목표수준이 결정된다. 부동산 가격 급등의 최대원인으로 지목된 유동성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기조속에서 우리만 다른 길을 선택하는건 무리라는 주장도 맞서있다. 현대상선을 통한 대북 비밀송금설은 갈수록 태산이다. 특히 지난주 후반 국정감사에서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의 발언이후 이전투구양상이 심화했다. 실체에 접근하는 길은 더욱 멀어진 느낌이다. ◇금리, 인상이냐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현지에서 “한국경제가 당면한 현안과제는 부동산가격 급등과 관련한 자산 인플레이션, 내년도 경상수지 적자전환 가능성"이라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콜금리를 올리고 통화를 환수하는 긴축정책을 써야하지만 미국경제의 불확실성 및 증권시장 침체로 통화정책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한마디에 한은의 고민이 다 담겨있다. 금리를 올려야할 조건이 다 갖춰졌지만 그럴수 없는 반대조건들이 강하게 맞서있다는 의미다. 반면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6일 독일 시사 주간지 벨트 암 존탁과 회견에서 “유럽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시급히 금리를 더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무엇보다 물가상승과 관련한 조기(早期)의 신호들과 경기전망을 매우 정확하게 관찰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필요한 결정을 적시에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나는 ECB의 금리인하를 진작부터 원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와 연계가 더욱 강해지는 상황에서, 모든 나라들이 금리인하를 고민하는 단계에서 우리만 금리인상을 고민하는게 바람직하냐는 반론이 적지않은 게 사실. 그러나 4.25%의 현재 콜금리 수준이 현실경제와 괴리됐으며 금리조정여부를 결정하는 판단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도 명백하다. 경기부양적 금리수준을 갖고있는 상황에서 소폭의 금리인상은 금리의 파급경로를 정상화하는데 불과하다는 지적도 귀기울일만 하다. 어쨌든 결론은 금통위 몫이지만 시장은 동결쪽에 서있다. ◇부동산, 증시 무기력 부동산 가격 급등세는 일단 꺾였다는게 중론이다. 다만 하락세로 반전을 얘기하기엔 이른 느낌이다. 전세가격이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지만 집값을 끌어내릴 힘까지 갖췄는지는 미지수다. 무기력한 증시는 미국증시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다우지수가 7500선을 지켜낼 지 걱정하는 상황에서 국내증시의 체력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워보인다. 미국 증시의 경우 박스권이나마 지켜지길 기대하지만 그보다는 추가하락쪽에 무게가 실려있다.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 잉여자금은 부동산과 증시 어느 쪽으로도 방향을 정하지못한 상태다. 금리조정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도 그 파괴력을 의심하는 이유중 하나다. 시장의 무기력증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이번주 주요 일정과 발표 우선 10일 오전 9시30분부터는 한은 금통위 본회의가 열린다. 오전 11시를 넘기면 그 결과를 접할 수 있다. 금통위 회의후 있을 박 총재의 발언에 실리는 무게도 예사롭지않다. 전윤철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11일 금융기관 임원 조찬강연을 갖는다. 가계대출 문제 등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관심사가 드러날 전망. 주요 지표로는 우선 8일 한은의 9월중 금융시장동향과 산자부의 9월 외국인투자 동향이 있다. 9일에는 재경부가 8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 및 대외채권 현황을 발표한다. 10일 재경부는 8월 서비스업활동동향을, 산자부는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각각 발표할 예정. 11일엔 한은이 9월중 수출입 물가동향을 내놓는다.
2002.10.06 I 손동영 기자
  • (초점)"섣부른 인플레 판단, 증시장기침체 빠뜨릴수도"
  • [edaily 한상복기자] 통화당국이 인플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착시일 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당국의 판단과는 달리, 강도높은 부동산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 우려와 통화긴축 요구가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발, 가뜩이나 위축된 주식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는 상황. 4일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어정쩡한 입장이 시장에 혼선을 야기해 투자자들의 발목을 묶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인플레 진단은 자칫 잘못된 처방을 내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될 경우 주식시장은 장기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4차례에 걸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도 부동산 투자열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자금까지 저금리 기조를 틈타 부동산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소폭의 금리인상은 부동산 투자 선호도를 위축시키는데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아파트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인플레의 주범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자금흐름을 돌리기 위해 부동산 시장을 우격다짐으로 누를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시각에서의 전향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상욱 서울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당국의 우려와는 달리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고 해서 인플레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면서 "지난 90년대 초반까지 신도시 건설 붐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이 인플레를 견인했던 측면은 있으나 그 이후로는 부동산 값의 물가에 대한 영향력은 크게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94년의 물가 상승은 신3저 경기에서 비롯됐으며, 98년의 물가상승은 외환위기 이후 환율 상승에서 기인했다"며 "최근 들어서는 물가가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상승과는 오히려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용측면의 물가 상승압력이 강하더라도 비용 발생 원인 내에 상충요인(부동산 가격 상승에 반한 환율 하락)이 있고, 수요요인이 취약(경기활황에 따른 설비투자 수요 등)하다면 이중 어느 한가지 요인만을 인플레의 주범으로 결론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전현식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최근 한달동안 꺾였지만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에 있는 금리와 주택수급 불균형, 미 소유자의 불안심리 등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 여지는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아파트 값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이 저금리라지만, 마땅한 투자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된들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를 위축시키기에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철저하게 현금 흐름을 따지는 외국인들마저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이들이 다른 투자대상보다 부동산을 가장 좋게 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국인들은 외환 위기 전인 97년에 3800만 평방미터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01년에는 1억3600만 평방미터로 4년만에 2.6배나 늘어났다. 올 상반기 들어서도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규모는 6500만 평방미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나 늘었다.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외환위기 이전 5년간 연평균 62.5만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됐으나 98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30만~50만호에 불과한데다 아파트의 비중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주택수급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지수를 보면 8월15일 현재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년말 대비 25.3%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30.8% 상승했다. 박상욱 차장은 "인플레는 실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인플레 갭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야 나타날 수 있는데, 미국 경기의 성장 전망과 이에 따른 수출경기의 성장 견인력이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서의 일방적인 인플레 결론은 잘못된 처방을 내리기 쉽다"고 경고했다. 그는 "80년대 만연했던 인플레 갭은 90년대 이후 디플레 갭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면서 "다음 주 금통위의 콜금리 목표치 상향 조정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한은 총재가 2개월 연속 소비자물가가 오른 것을 걱정해 설비투자가 살아날 경우 인플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화폐단위 절하와 고액권 발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는데, 인플레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인플레 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 정책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이고 화폐단위를 절하한다면서 고액권 발행을 검토한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2002.10.04 I 한상복 기자
  • (특징주)현대차, 판매둔화 불구 저평가 지적..상승세
  • [edaily 박호식기자] 현대자동차(05380)의 9월 판매가 전년동기 또는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2일 현대차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일 9월 판매가가 13만7559대로 작년 9월에 비해 6.5% 감소했고 8월에 비해서는 12.1%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내주는 5만8588대로 전월에 비해 15.1% 감소했다. 수출도 7만8971대로 9.5% 줄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9월 판매가 감소했지만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예견된 것이며 올 예상판매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수시장 격화 및 환율하락에 따른 주가영향은 이미 반영됐으며 저평가상태"라고 지적했다. 조수홍 동부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차 투자등급을 트레이딩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실적부진, 내수시장 경쟁격화, 환율 하락 등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전일종가기준 수정 PER은 5.0(보통주 4.0)배, PBR은 0.8배로 자산가치만으로도 3만7000원대에 이르는 등 최근 주가하락에 따라 저평가 정도가 심화된 상태이므로 추가적인 하락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상훈 동원증권 연구원도 "9월 판매실적이 감소하는 등 판매여건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당초 올해 연간 추정치인 162만대 판매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그 근거로 특소세인하 종료가 수요에 미치는 영향 미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낙관적인 수출 전망 등을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매수의견은 유지한다"며 "다만 거래소(금융제외)와 세계자동차업체들의 평균 PER를 수출비중으로 가중 평균한 값을 9.2배에서 8.7배로 낮추면서 목표가도 4만5500원에서 4만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현대차가 순자산가치 3만900원을 깨고 내려온 건 과매도권에 집입해 저점매수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목표가 4만7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일 9시58분 현재 전일대비 3.61% 상승한 2만8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2002.10.02 I 박호식 기자
  • (초점)경제지표 암운.. 증시 차별화 물거품되나
  • [edaily 한상복기자]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올해 50억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단언하고 있으나 산업활동동향을 비롯한 각종 지표는 연이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체감지표는 이보다 심각한 양상이다. 신용경색과 세계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투자자사이에서는 그동안 견조한 경제펀더멘털이 해외증시와의 차별화를 이끌었는데 경기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일 경우 차별화 된만큼 주가가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거품이 급속히 걷히면서 가계를 중심으로 신용경색이 나타나 그간의 내수 중심 성장 기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개인들은 지난 2분기중 금융권으로부터 25조5000억원을 빌려 부동산 투자 또는 금융기관 예치하는 방식으로 24조1000억원을 운용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 둔화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것이 어떻게든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미국경제지표의 악화우려가 국내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지표마저 둔화되고있어 국내증시가 이중부담을 안을 수도 있다는 걱이다. 특히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신용경색과 자산가치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우리의 경우 지난 90년대 심각한 버블붕괴를 경험한 일본과는 사정이 다르며 서울 강남 지역을 제외할 경우 주택가격이 그다지 많이 오른 것도 아니다"라는 시각을 나타냈다. 다른 전문가는 "지금 우려되는 신용경색은 전반적인 것이 아니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에 따른 하단에 국한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수렴해낼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각 경제주체들이 증시에 어떤 기대감을 주고 그것을 실천해내는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멘트다.(가나다순)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산업활동 지표 등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꺾였다고 보는데는 이른 감이 있다. 다만 경기확장 국면은 둔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유가상승과 국제경기 악화 같은 요인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증가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속도다. 내년초에는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 미국 등의 금리인하 추세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신용경색 문제는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가 90년대의 일본만큼의 자산가치 폭락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 86년 이후의 전국주택가격지수 추이를 보면 오히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주택가격이 물가상승률을 보전하지 못한 셈이다. 따라서 집값이 떨어진다고 해도 신용경색으로 곧바로 연결될 것 같지는 않다. 아무리 떨어져도 30~40%인데, 은행권에서 잡는 담보가치가 60~70% 아닌가.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크지 않다. ◇임송학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경제지표 악화로 인한 내수 둔화가 예상된다. 수출 증가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현황을 보면 장담할 수 없다. 더구나 최근의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해 보아야 한다. 착시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내년 상반기가 걱정된다. 만기가 돌아오는 CBO를 비롯해 기업신용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IT경기는 올 4분기에도 계절적 수요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여 부담이 된다. 이런 상황을 보면 시장이 활력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같은 예상이 일부는 미리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가계대출 부분이 너무 많다. 이런 우려 때문에 최근 들어 은행주와 카드주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이같은 흐름을 정상적인 소비양태로 보고, 우리 경제가 달라졌다고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 이는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는 셈이다. 결국 우리 경제가 조정과정을 겪어야 할 것이다. 향후 미국 시장이라는 외부요인과 이같은 국내요인이 함께 작용을 한다면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 신용경색이 우려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이는 전체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본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서 그 하단에 있는 주체들이 점차 어려움에 봉착하는 형국이다. 대기업이야 돈이 넘치지만 일부 기업은 고금리를 약속해도 돈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그래서 뜬금없는 부도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개인도 그렇다. 철저하게 부의 불균형에 따른 신용경색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의 신용정보 공유에 따라 "돌려막기"가 어려워지면 더욱 그럴 것이다.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기대감의 게임이다. 모멘텀에 반응한다. 기대치가 좋지 않으면 미리 반영되고 결과가 그렇게 나오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예상을 했기 때문이다. 만약 실적이 그보다 좋게 나오면 오른다. 문제는 이같은 부정적인 전망들을 어떻게 흡수해서 연착륙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버블붕괴에 따른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나친 낙관론을 펴는 것은 안이한 접근방식이다.
2002.09.27 I 한상복 기자
  • (증시조망대)미국 훈풍+기술 반등 "1일천하 우려"
  • [edaily 임관호기자]미국시장이 급반등에 성공했다. 반등원인은 반발매수세와 실적우려를 완화시키는 기업실적 전망때문이었다. 내일 실적발표를 하는 GE가 시장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였다. 특히 그 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급등이 눈에 띄는 현상. 특별한 재료보다는 저가 반발매수세가 급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3일째 큰 폭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오늘 주가향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증시는 전일의 급락으로 연중최저치를 모두 갈아치우며 거래소는 3일, 코스닥 5일의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삼성전자를 비롯한 현물순매도가 주원인이었다. 프로그램매수세가 이틀째 비교적 큰 규모로 유입됐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오늘 국내증시도 반발매수세에 의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하루다. 기술적 지표들도 과매도국면임을 나타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20일 이동평균선의 괴리율을 나타내는 20일 이격도도 반등신호를 보내고 있다. 거래소 92.2 코스닥 88로 올들어 세차례의 반등을 경험했던 이격도 수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코스닥시장 모두 이틀동안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다소 늘고 있어 긍정적이다. 바닥에 대한 대기매수세가 만만찮음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8월 수출동향도 일단은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S&P의 6개은행 신용등급상황과 IMF의 한국 금리인상 불필요 권고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선물시장 베이시스가 전일 종가무렵 현물 저평가 선물 고평가상태인 콘탱고로 마감돼 일단 프로그램 매수의 지속도 가능할 듯 하다. 뉴욕발 순풍과 기술적 반등 가능성, 그리고 수출동향 등을 감안할 때 국내증시도 오늘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오늘의 상승은 그저 기술적 반등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증시가 프리어닝의 영향권에 아직 들어있고 경제지표들도 여전히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투지심리 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밤 발표될 미국의 내구재주문 현황도 미국증시를 출렁이게 할 만한 재료여서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기존주택 판매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두고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증시가 최근 뚜렷한 단기매매 시장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오늘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현물순매수 전환속에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프로그램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매수차익거래잔고도 이틀간 매수에도 불구 아직까지 3000억원수준을 못넘기고 있어 프로그램매수의 지속가능성도 크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들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주가·환율·국제유가 출렁 - 미국발 쇼크에 국내증시 속수무책(전 조간) -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한국 금리인상 불필요-IMF - 금리인상 찬반논란 뜨겁다 - 경제 5단체장 "금리인상 반대" - 삼성전기 전해콘덴서 매각 - "하이닉스 인수 재협상 안한다"..마이크론 - D램업계 생존게임 재연 - 철강제품값 상승세 주춤 - 가계빚 평균 2720만원 - 조흥은행장 "독자생존 문제 없어" - 동부화재 신용등급 "액설런트" - 아산신도시 개발 본격화 - 삼성경제연구소 "집값 치솟아 인플레 우려" - 이라크 전운..정유업계 등 비상돌입 - 금값 3개월만에 최고치 - 일 3대 D램사 통합추진 [증권사 데일리(26일자)] LG증권 : "극적인 반전은 당분간 기대난” 현대증권 : "과매도국면 판단기준을 좀 더 보수적으로 하자" 대신증권 : "패닉성 매도흐름에 맞설 것인가 피할 것인가" 신영증권 :“추가낙폭보다는 반전기간 지연 가능성이 부담" 대투증권 : "반등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 SK증권 : “기간 특수성에 근거한 저점 근접 시나리오” 교보증권 :“단기 자율적 반등 가능권 영역에 진입하고 있어..” 동양증권 :”가격 논리를 찾아가고 있어” 서울증권 : “기술적 반등 임박, 기대치는 낮게 가져가야” [뉴욕증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반발매수세와 기업실적 우려 완화로 3일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급랭했던 투자심리를 돌려놓은 호재는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둔 GE의 3분기실적이 예상대로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인터내셔날페이퍼의 분기실적 재확인도 상승분위기를 부추겼다. 사운드뷰의 IBM에 대한 3분기 매출 및 순익전망 상향도 블루칩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분기말을 맞은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도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발표된 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528만건으로 부정적이었지만 증시에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8.7포인트,2.07% 급등한 7841.82포인트를 기록하며 78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은 40.12포인트,3.39% 급등한 1222.29포인트를 기록하며 1200선을 상회했다.S&P500지수도 20.3포인트,2.5% 급등한 839.6포인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억65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억680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상승대 하락종목은 증권거래소가 69대 25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나스닥도 65대 34로 상승종목이 두배 이상 많았다. 채권가격은 증시랠리에 따라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유가와 금값도 나란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이 오랜만에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종목이 모두 올랐으며 업종지수는 16.87포인트,7.04% 급등한 256.45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대표주 인텔이 6.0% 급등하며 반도체주의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인텔의 경쟁사인 AMD도 3.13% 동반 상승했다.장비주들도 일제히 올랐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KLA텐코는 4.77%와 7.33% 올랐고 노벨러스시스템도 7.85% 급등했다.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결국 상승반전에 성공해 3.40% 올랐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2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닷새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4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71억원이 줄어든 8조5914억원으로 집계됐다. 5일간 감소한 예탁금은 5062억원.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사흘 연속 줄었다. 미수금은 24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341억원 감소한 5799억원을 기록했다. 미수금은 이로써 3일동안 953억원이 줄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657.96포인트(-14.32P, -2.13%)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 92 ◇상한가잔량: 13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대영포장(39만주) 세신(35만주) 신성기업(11만주) 성문전자(9만주) 삼화전기(8만주) 케이디케이(3만주) 신우(3만주) 신원우(3만주) 한화우(3만주) 성문전자우(3만주) 전방(2만주) 써니전자(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1.83포인트(-1.85P, -3.45%)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80 ◇상한가잔량: 11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유일반도체(139만주) 양지사(49만주) 벤트리(43만주) 키이(17만주) 마크로젠(14만주) 세림아이텍(14만주) 크로바하이텍(7만주) 태경화학(7만주) 삼천리자전(5만주) 유니크(3만주) 유진데이타(2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2.60포인트(-1.79P, -2.12%) -시장 베이시스, +0.20P.."콘탱고" ◇피봇포인트: 82.83P -1차 저항선: 83.97P, 2차 저항선: 85.13P -1차 지지선: 81.67P, 2차 지지선: 80.53P [ECN 마감] 25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하이닉스와 신성이엔지, 한국토지신탁이 전일에 이어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정규시장에서 지수 660선이 무너졌지만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매수잔량이 쌓인 종목은 213개에 달한 반면 매도잔량이 남은 종목은 전혀 없었다. 팔자가 자취를 감추면서 전체 거래량은 102만4958주로 전일(564만9983주)의 5분 1에 머물렀고 거래대금은 고가인 삼성전자의 거래가 늘면서 전일(53억2456만원)보다 소폭 줄어든 41억3569만원이었다. 매수잔량은 225만7500만주를 쌓은 하이닉스가 1위를 차지했고 신성이엔지(5만3470주), 한국토지신탁(4만3332주)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산업과 디아이도 각각 4만3330주, 4만2510주의 매수잔량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하이닉스가 60만7220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 휴맥스 계몽사 등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거래대금의 경우 삼성전자 휴맥스 하이닉스 삼성전기 모디아 현대건설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02.09.26 I 임관호 기자
  • 월가시각(16일)..실적우려 속 시장은 "표류중"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기술주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체를 지배한 하루였다.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하며 기술주들의 실적이 우려스런 수준임을 재확인했다. 프루덴셜증권의 기술적 분석가인 랄프 아캄포라는 "이날 증시의 큰 관심사 중에 하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움직임이었다"며 "투자자들은 기술주들의 실적 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량은 여전히 극도로 빈약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거래량이 부진했던 이유중의 하나는 이날의 욤 키퍼 데이(유대인 휴일)였다는 점도 작용했다.시장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월가를 장악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휴일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트레이더들이 시장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라크와의 전쟁은 시장에 잠복해 있는 여러 불안감중의 하나다.이미 전쟁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경우 유가와 주식시장에 미치는 단기적인 충격은 피할 수 없다. 이날 보잉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하니웰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방산주들이 선전하며 다우지수를 견인한 것도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이와관련 백악관 경제수석 로렌스 린지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라크와의 전쟁을 벌일 경우 미국 GDP의 1%에서 2%가 소요될 것이며 따라서 전쟁비용은 10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린지는 그러나 "이라크와의 전쟁으로 미국 경제가 다시 리세션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무기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더라도 이것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기반과는 거리가 멀다"고 전쟁특수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적은 거래량에서 알수 있듯 시장의 분위기는 관망세였다.푸르덴셜증권의 분석가인 브라이언 피츠코로스키는 "경제회복 여부는 불투명하고 기업이익과 회계스캔들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있으며 이라크와의 전운도 감돌고 있다"며 "이런 상황들은 솔직히 강세장의 요소들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분명 시장은 특별히 상승할만한 요인을 못찾고 있다.더구나 9월은 전통적으로 수익률이 연중 가장 저조한 달이다. 향후 시장의 전망과 관련해선 비관과 낙관이 교차한다.비관론의 요체는 미 경제가 "더블딥"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진 않는다 하더라도 시장이 상승모멘텀을 갖기는 힘들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RBC데인로셔의 투자부장 밥 디키는 "미국경제의 확연한 회복세나 기업이익의 뚜렷한 증가세가 확인되기 이전까지 시장은 시소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한다. 밥 디키는 "현재의 시장은 강세장이나 약세장의 방향성을 갖는다기 보다는 보다 중립적인 장"이라며 "이런 장세가 향후 1-2개월 정도 지속될 것이며 이는 나름의 바닥다지기과정"이라고 밝혔다. 디키는 "그러나 이같은 장은 투자자들의 수익률 관점에선 아주 실망스러운 장"이라며 "투자자들은 시소장세의 와중에서 고점에 매도할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술적분석가인 S&P 마켓스코프의 마크 아베터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특히 차트상으로 시장의 움직임이 좋지 않다고 밝힌다. 아베터는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기술주와 텔레콤주들의 차트만 나쁜 것이 아니라 S&P500에 속해있는 대형기업들중 상당수 기업들의 차트 모양이 좋지 않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아베터는 이들 대형기업들의 차트가 호전되지 않는 한 시장의 하락추세는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베터가 지적하는 또 한가지 문제는 거래량이다.아베터는 "통상 강세장은 대량 거래를 수반하지만 약세장은 빈약한 거래량으로 질질 끈다"며 현재 시장의 거래량이 빈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20거래일 연속 평균 거래량을 하회하고 있다. 쉴즈&CO의 프랭크 그레츠는 비관론에 동조한다.프랭크 그레츠는 "시장에 주도주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최근의 주도주는 방위산업주와 금 관련주이지만 이를 제외한 시장의 나머지 파트에선 주도주가 무엇인지 명확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레츠는 "현재의 주식시장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움직인다기 보다는 표류하고 있다"며 "상승 모멘텀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것도 또 다른 우려"라고 밝혔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우여곡절을 겪고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회복되고 있으며 곧 가시화될 것이란 점을 지적한다. 사실 최근 프리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경고는 지난 2분기때보다 많다.게다가 경기회복을 가르키는 각종 지표는 여전히 일관된 방향성 없이 "하루는 좋게 나왔다가 다음 날은 나쁘게 나오는" 식의 혼란스런 모습이다. 예를들어 지난주의 경우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등 고용지표가 상당히 불안했다.그러나 그 전주의 실업률은 긍정적으로 집계됐다. UBS워버그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우리 해리스는 "주식시장은 물론 고용시장도 다소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추세는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소비자들의 소비추세를 판단하는 데 아주 중요하지만 간과되는 몇가지 요소들이 있다"며 낮은 이자율,집값 상승,부시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한 실질적인 가처분 소득의 증가 등을 꼽았다. 해리스는 특히 "주식시장에서의 버블이 주택시장의 버블로 옮겨붙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전략가인 바톤 빅스도 이에 동조한다.바톤 빅스는 "3분기에 미국경제의 성장은 잠시 정체되는 분위기였으나 이같은 정체현상은 거의 끝나간다"며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미국경제는 놀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톤 빅스는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여전히 빈약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기업이익과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이 급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2.09.17 I 이의철 기자
  • (초점)"디플레 가능성 희박..인플레 걱정해야"
  • [edaily 하정민기자] 최근 몇몇 해외언론과 투자은행이 한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한 것과 관련, 국내 금융기관의 분석가들은 대체적으로 "아직 우리 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가격 급등이 다른 자산가치에 급변을 줄 정도로 극심하지 않고, 국제유가나 환율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오히려 물가상승을 걱정해야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삼성투신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현 경제여건에서 디플레이션 우려는 적절하지 않다.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이 저금리 기조 정착과 과잉 유동성 때문이라면, 이 둘 중 어느 하나가 급격하게 소멸하기 전에는 부동산 가격급락도 없을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바뀌거나 잉여유동성이 급감할 가능성 둘 다 낮다.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명목 임금상승률이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기업실적이 좋기때문에 내년에는 임금분배 요구가 더 높아질 것이고 임금상승률은 확대될 전망이다. 디플레가 아니라 인플레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있다지만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다. 8%대의 올 1분기 소비증가율이 4분기나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속도 둔화는 당연하다. 다만 내년에도 6%대의 소비증가율은 얼마든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디플레이션이 문제라면 공격적 재정정책을 펼치거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하는데, 이는 또다른 `버블`을 불러올 뿐이다. ◇굿모닝신한 김일구 스트레티지스트 미국 경제는 어떤 면에서는 이미 디플레이션 상태에 진입했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경우 디플레이션까지는 아니지만 부동산을 빼고나면 물가 상승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할 여지가 있다. 9월초 잭슨홀에서 열린 FRB 회의에서 그린스펀이 한 말이 매우 의미심장하다. 그린스펀은 `미국 경제의 버블이 꺼지고 있으며, 연방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원래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고 이를 위해 중앙은행이 만들어졌다. 중앙은행 수장이 할 일이 없다고 자인한 것만 봐도 디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개인서비스, 원유, 농산물, 주택가격이 디플레를 가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언젠가는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 과잉공급으로 기업들이 치열한 생산성 향상 경쟁을 벌이고 무이자 할부가 판을 치고있다. 소비자극을 위한 개별기업의 극단적 경쟁심화는 결국 버블과 비슷한 맥락이다. 부동산이 `마지막 보루` 인 것은 국내 경제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보루를 가지고 인플레 위협을 논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부동산 문제는 서서히 기운을 빼야지 한 방에 꺾겠다는 심정으로 접근해선 곤란하다. 이런 측면에서 `콜금리를 유지하지만 언제든 인상할 수는 있다` 는 점을 암시한 이번 한국은행의 선택은 적절했다. ◇LG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 국내 경제의 경우 디플레이션 위협은 전혀 없다고 본다. 국제유가나 환율 추세만 봐도 물가하락을 이끈다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내수가 위축된다고 물가하락과 디플레가 나타나진 않는다. 국내 물가는 전통적으로 환율과 민감한 관계를 가졌고 현재 원화환율이 상승추세임을 감안할 때 디플레이션 논의는 다소 이치에 맞지않는다. 소비심리를 비롯한 내수가 조금 위축되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수출호조가 어느 정도 상쇄해주고있다. 디플레이션을 주장하는 쪽의 근거에 항상 국제교역재 가격 하락도 포함된다. 그러나 국제교역재 가격하락은 최근 현상이 아니라 1995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나타난 현상이다. 부동산가격 하락이 올 경우 소비심리 대란이 올 것이란 의견도 동의할 수 없다. 최근 주택가격 급등현상이 80년대말과 비슷한 데 그 이후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소비가 급격히 둔화한 경우는 없었다. 미국의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 엔 약세가 심화할 때 미국 기업실적이 나빠지고 경제가 안 좋았던 적이 많았다. 최근 달러/엔이 상승추세긴 하지만 아직까지 120엔대 초반에 불과하다. 달러/엔이 130엔대로 치솟지않는다면 미 디플레 우려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JP모건 임지원 이코노미스트 부동산가격 급등속도가 현 수준에서 추가로 진행되면 물론 위험하겠지만 디플레이션 걱정은 지나치다. 부동산 가격급등의 원인은 아직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주지역의 질을 높이고자하는 강남 이전 수요 및 외환위기 후 각종 규제완화 영향도 크다. 일본이나 디플레를 걱정하는 여타 국가들의 경우 전 지역을 망라한 `주택가격 급등→하락`이 나타났지만 우리나라는 아니다. 얼마 전까지 인플레이션 우려가 드높다가 이제는 정반대 지점에 있는 화두가 부상할만큼 시장의 심리가 종잡을 수 없다. 정부는 무엇이 트렌드인지 세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정책마련에 좀더 힘써야한다. ◇대우증권 김범중 스트레티지스트 디플레이션은 결국 공급과잉 경제 하의 위험이다. 최근 나오고있는 전 세계적 디플레 논의는 `중국의 생산기지화` 에서 비롯됐다. 세계적인 노령화 추세로 수요확대가 미미한 상황에서 중국의 공격적 생산확대로 여타 공업국가들의 가격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론 수요 측면에서의 극적인 반전이 나타나기 어려운 시기이며 많은 국가들의 경우 디플레이션 위험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주가 외에 급격한 자산가치 하락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 국내 베이비부머들은 아직 활발한 생산 연령대에 포진해있다. 강남 아파트값이 강북, 신도시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측면은 문제점이지만 `강남 집값 상승` 그 자체를 문제라고 삼긴 어렵다. 뉴욕 등 여타 선진국 대도시에서도 집값은 천차만별이다. 부동산가격 상승속도가 빠르다는 건 동감하지만 `지방 사람은 서울로, 서울에 사는 사람은 강남으로` 끊임없이 몰려드는데 집값 상승을 무조건 거품이라고 보긴 어렵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논의가 전혀 의미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성급한 얘기다. 미국의 경우 지난 몇 년간 주가가 몇 배씩 올랐고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0년 넘게 주가가 같은 자리를 맴돌고있다. 선거때문이라도 정부에서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 선거 후에도 부동산 거품이 안 꺼진다면 모를까 부동산 급락 가능성을 가지고 벌써 디플레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2002.09.16 I 하정민 기자
  • (BoMS전망)⑤박스권..채권 보유전략 유효
  • [edaily 정명수기자] BoMS 멤버인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물가불안 및 부동산 과열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며 “박스권에서는 채권 보유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최 과장은 “박스권 이탈여부는 미국 경제 불확실성 해소가 그 단초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소매판매와 고용시장 동향을 보면 더블 딥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부동산 시장의 버블 붕괴를 경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대외불안 요인과 물가의 힘 겨루기 현재의 채권시장 상황은 12일 열렸던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언급했던 “콜금리를 인상할 요인과 동결할 요인이 5:5로 혼재해 있고, 확실한 건 인하요인이 없다는 것이다”는 말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금통위 발표문에서도 실물경제 상승세, 물가 불안해질 가능성,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등의 금리상승요인이 있으나 미국경제 등 대외불확실성 지속으로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했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물가불안에 따른 상승요인과 부동산 과열에 따른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상승에 시동을 걸었으나 미국의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뒷덜미가 잡히고 있는 최근 모습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따라서 채권시장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물가불안 및 부동산과열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면서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채권시장 박스권 장세의 이탈여부는 미국 경제 불확실성 해소가 그 단초가 될 것이다. ◇미국 경제 Double-Dip으로 가는 것인가 채권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는 미국경제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일정부분 검증되어야만 할 것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2분기 GDP가 1.1%로 하락하고 산업생산, 설비가동률의 증가도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2월 50을 넘어선 후 6월 56.2까지 개선되었던 ISM지수가 8월에는 50.5로 급락하였다. 또한 소비자 신뢰지수도 하락하면서 실물경제지표와 심리지표 모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놓고 본다면 미국의 Double-Dip가능성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미국경제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가 아직 악화되고는 있지 않다. 소매판매가 7월 1.2% 증가하면서 아직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경기 활황이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부의 자산효과를 일정부분 상쇄시켜주고 있다. 미국 WSJ에 의하면 지난 2년반 동안 미국 투자자들은 주가폭락으로 5.5조달러의 부의 감소를 경험했으나, 집값 상승으로 2.3조달러의 부의 증가를 경험하였고 했다. 이와 더불어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를 통한 대출이 증가하면서 가계부문의 소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8월 실업률이 예상과는 달리 5.7%로 개선되면서 아직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Double-Dip 가능성을 희석시키고 있다. ◇부동산 버블이 꺼진다면 그러나 미국의 Double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부동산 경기이다. 현재까지는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일정부분 유지되면서 미국경제를 바쳐주고 있으나 만약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현재의 국면에서 미국의 소비를 지탱할만한 요인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즉, 미국의 부동산 경기의 버블(?)이 꺼진다면 미국의 Double-Dip 가능성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물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국내에서 미국이 디플레이션으로 간다고 해서 막바로 디플레이션에 들어서지는 않겠지만, 내수로 경제를 지탱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차를 두고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다. 아직 이러한 요인들이 금리의 추세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금리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은 될 것이다. ◇여전히 박스권에서는 채권 보유전략이 유효 이상의 요인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은 답답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금리가 방향을 잡기에 불확실한 요인이 너무 많다는 점이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매매를 가로막을 것이다. 어째든 채권시장은 미국의 불확실성이 경기회복 또는 디플레이션 중 어디로 귀착되느냐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확인할 수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는 박스권의 형태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여전히 일정부분 채권을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그러나 9월말에 접어 들면 재차 물가불안이 부각되면서 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므로 9월말에는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전환하면서 10월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2002.09.16 I 정명수 기자
  • (특파원리포트)미 경제 마지막 버팀목 "부동산"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부동산경기를 놓고 과열이냐 아니냐로 한참 논란을 벌이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지난 7월 의회 증언에서 "주택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버블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시장이 과열돼 있으며 주택시장 버블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버블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버블론이 제기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주택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집값은 최근 1년동안 17% 치솟았다. 지난 63년 이후 미국의 연평균 집값 상승률이 6.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집값 급등 추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주택시장에 대한 월가의 대체적인 의견은 "아직은 버블이 아니다"로 모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등 미국의 주류 언론들도 "집값이 오를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버블 주장이 다소 성급하다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버블"이란 아무런 이유 없이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 버블은 아니라는 논리다. 그렇다면 미국 집값이 오를 만한 충분한 이유란 무엇일까. 우선 수급측면에서 볼 때 주거 환경이 좋은 주택신축 부지가 그다지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민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베이비 부머 자녀들이 주택구입기를 맞고 있다는 점도 주택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정적으로 수요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이 낮은 모기지 금리다. 사상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모기지 금리는 렌트비 수준으로 집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데이비드 와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렌트비와 주택모기지를 비교해 봤을 때 집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모기지 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추세를 지속하다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스의 분석대로라면 주택시장의 활황은 적어도 향후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버블 경제론의 저자 케빈 헤셋도 "현재의 주택시장은 오를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부동산호황을 견인하고 있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모기지금리"라고 밝혔다. 낮은 모기지금리가 주택 매수를 자극하고 이것이 주택경기의 활황으로 이어져 미국경제는 주식시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부(富)의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부동산 경기과열이 일부지역에 국한돼 있다는 것도 버블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측면이다. 주택가격의 상승은 뉴욕 일원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과 같은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 덴버나 실리콘밸리 등과 같은 지역은 매물은 많이 나오는 데 반해 살 사람은 없어 오히려 집값이 하락세다. 한국과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교육환경에 따른 집값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이유중의 하나로 꼽히는 "교육 환경"은 미국에서도 집값 상승의 배경이 된다. 예를 들어 뉴저지 일원에서 "테너플라이"와 "잉글우드"는 바로 경계하고 있는 인근 시(市)이고 교통환경도 비슷하지만 주택가격이나 렌트비는 3베드룸 기준으로 테너플라이가 두배 이상 비싸다. 소위 말하는 백인 동네여서 교육환경이 좋다는 이유 때문이다. 교육환경이 좋은 시는 집세(보유세)도 비싼 데 이는 세금의 대부분(약 70% 가량)을 학교에 투자하고 있어서다. 세금이 비싸기 때문에 자연히 렌트비도 비싸다. 따라서 이같은 구조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즉 비싼 집값을 내고 질좋은 교육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싼 대신 다소 질이 떨어지는 교육서비스를 받을 것이냐 하는 선택이 주택시장에 반영돼 있는 것이다. 물론 미국 부동산시장이 현재 버블은 아닐지라도 가격 상승의 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90년 이후 미국의 한가구당 임금상승률은 연평균 3.8%를 기록한 반면 주택가격 상승률은 4.5%를 기록해 집값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을 앞질렀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 경제의 재하강,즉 "더블딥"이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의 주요한 근거로 주택시장의 활황을 지적한다. 소비자신뢰지수 소매판매 등 소비추세를 나타내는 지수들은 7월 이후 수치가 현저히 둔화됐지만 주택경기만큼은 아직 견조한 성장세다. 버블 논란과는 상관없이 부동산시장이 미국 경제의 마지막 보루가 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2002.09.16 I 이의철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22~5.40%..박스권 상단 주시
  •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6~1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22~5.4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31~5.50%, 폴은 5.21~5.40%)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65~5.8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69~5.90%, 폴은 5.57~5.81%)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22 5.40 5.65 5.87 max 5.30 5.50 5.70 6.00 min 5.20 5.30 5.60 5.8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부동산 문제나 물가 압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미국과 이라크 전쟁도 심리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고3년 5.2~5.4%의 박스권을 예상하면서도 호시탐탐 추가 하락 기회를 엿보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고3년 폴에는 11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20%가 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5.23%, 5.25%, 5.28%, 5.3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3695였다 Upper에서는 5.40%가 7명, 기타 5.30%, 5.35%, 5.45%, 5.5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5였다. 국고5년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65%가 5명, 5.60%와 5.70%가 2명씩이며 5.68%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34657이었다. Upper에서는 5.85%가 5명, 5.80%와 5.90%가 2명씩이며 6.00%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57975였다. 국고3년이나 국고5년 모두 upper의 표준편차가 lower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수익률 박스권의 상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는 뜻이다. 박스권의 하단은 견고하지만 박스가 위로 열릴 때 상승 폭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이번주는 통안채 발행도 없고 국채 바이백도 예정돼 있어 수급 상황이 채권시장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기대지수 등 국내 심리지표가 좋지 않아 펀더멘털을 개선시키는 에너지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채권수익률은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주가지수 지지선이 무너졌다. 이라크 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 주식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반대로 채권시장은 기술적으로 등락이 있겠지만 전쟁 발발전까지 하락 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본다. ◇삼성투신 김기현 선임= 연내 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 높아진 상황이나, 9월 금통위, 그린스펀 미FRB의장의 의회증언 등에 따른 불안요인을 선반영한 상황이고, 국고채 바이백, 추석연휴 이후 유동성 증대, 발행물량의 축소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월 하순은 수급여건의 추가적인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또 한번의 박스권 하단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전쟁 가능성 증대에 따른 불확실성은 채권시장에 호악재요인을 모두 갖고 있지만, 펀더멘탈 여건 및 주가지수의 조정심리가 다소 강해지고 있어 채권시장에는 단기적일지라도 악재요인보다 호재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가운데 펀드멘탈 여건의 추가적인 악화 시그널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박스권 하단을 돌파하여 추세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지난 주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혹시나”하고 지켜보았으나 “역시나”하고 끝나 버렸다. 금통위가 “역시나”로 끝나자 금리는 박스권 하단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도 지난주의 관성이 일정부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말에 발표된 국내 소비자기대지수나 미국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모두 나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가 전 저점인 5.24%(종가기준)에 부담감과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에 따른 유가상승이 물가불안감을 재차 자극할 것으로 보여 제한적인 강세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현재 경기회복의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은 최근 대중국 수출액의 증가로 인하여 뚜렷하게 개선이 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신규투자로 이어지기까지는 미국발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정리되어야 한다고 볼 때 채권시장의 양호한 수급은 금리의 상승을 지속적으로 막아주고 있다. 테러 위협,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속에 펀더멘털의 개선이 가시화되지 못하자 미국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미국발 악재는 국내시장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단기금리인하 가능성없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영향을 바탕으로 하는 랠리는 박스권 하단에서 멈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금리가 무슨 개인의 사유재산인양 휘둘리고 있다. 내년 물가가 아주 높을 것으로 BOK는 극히 우려하고 있다. 현재 금리가 균형금리보다 낮은 상황, 즉, 경기부양하는 수준의 금리라고도 언급하였다. 반면에 모건스탠리는 향후 한국도 디플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당국과 KDI는 비웃었다. 내년 성장률은 6%정도로 BOK가 예상한 수준으로 수렴되어가고 있다. 부동산급등이 BOK의 책임이기에 "괴롭다"라는 감정표현도 숨기지 않았다. 생산, 소비, 건설, 고용 모든 면에서 견조한 확대세를 한국은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투자도 물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물가급등은 당연시 된다는 식이다. 7월 물가 상승폭은 전월비 0.7%, 10년 동안의 월별 물가 평균치 중 7월분은 0.53%로 차이는 0.17% 포인트다. 10년 물가 월별평균치를 다 합하면 3.1%정도다. 높은 물가는 아니다. 2000년 2월부터 현재까지 30개월동안 평균치를 초과한 개월수는 10개월이고 20개월은 평균치 이하였다. 한국 역시 물가 하락 대세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용 노동자가 늘어난 한국 노동시장에서 임금협상권은 10년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기업들 역시 Pricing Power 회복은 난망이다. 특히 한국처럼 IT에 특화된 산업은 경쟁격화로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하물며, Peter Lynch같은 대가는 절대로 IT를 생산하는 기업체에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 IT를 사용하는 회사는 적극 추천하면서, 경비가 절약 될 것이기때문이다. 현재의 소비 역시 미래소득을 담보로 한 것이 대부분이기에 소비지속은 기대하지 않는게 합리적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전세금 상승이다. 지금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전세대란은 2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가지는 중산층 붕괴다. 더 이상 조달할 돈은 없는데 집을 나가야 되기에 우선 신용이나 사채로 조달해 전세금을 치룬후 극도로 궁핍하게 살거나 차라리 저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사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전총리의 언급대로 "패닉"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떤 경우도 향후 한국의 소비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다. 한국의 가동률은 처참한 미국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가동률의 6개월 이동평균선은 하락으로 반전된 상태다. 튼튼해 보이는 생산, 소비 모두 이동평균선은 뚜렷히 하락으로 반전(왜냐하면 5개월 연속 생산, 소매매출지수 하락했기에)된 상황이다. 이의 상승 반전을 확인하기 위해선 앞으로 2개월 이상의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야할 것이다. 현재 금리수준 역시 실질금리(회사채-물가)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2.5%(1.8%->4.3%)나 상승한 상황이다. 그만큼 금리인하 여유가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가는 어떠한가? 어떤 지표에서 2주일내 폭락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중 가장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목표듀레이션은 적정듀레이션 대비 1.3배를 추천한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인하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표채권이 전저점 아래로 안착하기는 힘들 것이다. 추석전후 시장의 수급여건과 해외요인이 우호적인 측면은 있으나, 현선물 모두 거래량이 축소된 상황에서의 가격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이다. 추석연휴와 지준일 관계로 금주는 영업일수가 짧다. 따라서, 기관들의 포지션운용은 보수적일 것으로 보이며 시장재료가 반영되는 강도도 약할 것이다. 전주말 종가수준에서 강보합장세 예상한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거시적인 정책 방향은 크게 세가지 - 즉, 경제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 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주 금통위 코멘트를 다시 읽어 보면 일단 정부는 화폐금융 정책에 의한 물가 방어는 후순위로 밀어 놓았다는 것이 확실해 보이며, 한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경제성장률과 국제수지에 크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렇게 포커스를 맞춰 간다면 어떠한 정책을 사용할 것인지 유추해 보자. ① 저금리 기조를 유지 할 것이며 그리고 ② 환율의 급격한 절상이나 절하에는 적극 대응 할 것이며 또한 ③ 물가는 금리 조절보다는 정책적인 면에서 방어 할려고 할 것이다. 정부는 위에 간단히 열거 한 것 말고도 여러가지 성장에 관한 정책을 사용 할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정책이 전개될 것이 확실 하다면 "정부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시중 유동성을 급격히 줄이지 않을 것이다"는 매우 명확하고 단순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단기적인 금리의 방향은 "펀더멘털 변수가 수급변수로 전환" 된다는 생각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본다면 금리가 아직은 상승하기 어려운 것 같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금주 채권시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캐리목적의 매수가 유입되며 금리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고채 바이백은 전월과 동일하게 단기물 위주의 매수패턴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물가 등 금리상승요인과 대외적 불확실성 등 금리하락요인이 혼재되어 있으나 금주 발표예정인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추세에 대해 뚜렷한 시그널을 주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어 금리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회복 지연 우려, 주가약세, 중동지역 긴장고조 등 안전자산 선호를 근거로 한 일시적 금리하락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투자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및 리스크 회피 성향은 시중자금의 단기화를 통해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리스크 회피 성향 강화로 인해 리스크 프리미엄이 장기금리에 반영됨에 따라 금리는 반등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채권시장내 긍정적 요인으로는 국고채 바이백과, 그린스펀의 경기회복 지연 발언, 미 경기지표 부진 영향, 그리고 미 기업실적 발표시즌 도래에 따른 국내외 증시의 불안 가능성 등이 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전쟁긴장 고조로 인한 기축통화 선호에 따른 환율 상승과 고유가의 지속 우려, 기존 부동산 물가부담에 가중된 추석 농수산물 물가 부담, 그리고 주가의 추가하락시 연말 배당투자 등을 기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증시의 하락 제한 영향 등이다. 긍정요인과 부정요인이 풍부한 가운데 어느 요소든 보다 부각될 경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를 극단적인 방향으로 이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여전히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 ◇동양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등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외적인 여건을 종합해 본다면 미국 경기의 회복 여부, 전쟁의 개시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채권매도를 자제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 경제 전체적인 모습은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채권포지션 변화에 대한 판단을 잠시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부동산 경기과열과 물가상승, 한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포지션 변화에 대한 판단을 추석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지표금리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성기용(삼성증권)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김기현(삼성투신) 금성원(동양증권) 김대곤(굿모닝투신) 김천수(JP모건) 김문수(도이체)
2002.09.16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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