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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당선인, 아웅산 수치 접견.."민주주의 위한 희생에 경의"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9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 “오랜 세월 동안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큰 희생을 감내하면서 헌신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수치 여사를 만나 “작년 보궐선거에서 민주국민연맹이 큰 승리를 거두고 수치 여사님도 당선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중요한 첫걸음이었다”고 강조했다.박 당선인은 이어 “개인의 행복을 포기하고 국민을 가족 삼아서 사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 버마는 물론이고 더 자유롭고 행복한 세계와 아시아를 만들기 위해서 함께 힘을 합해 노력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수치 여사는 지난 보궐선거 승리와 관련, “미래 진전에 있어서도 상서로운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수치 여사는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 출마, 45개 선거구 가운데 43곳을 선거로 이끌었다. 그는 특히 오는 2015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 수치 여사는 아울러 “저희가 평화 번영이라고 얘기할 때 이것은 버마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에 박 당선인은 “버마의 민선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비롯해 서방의 여러 나라와 다각적으로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제가 의미 있게 보아 왔다”며 “한국도 버마 상황의 개선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해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여사님 생신 때 편지도 영국 대사관에서 개설한 사이트에 올렸는데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다”고 묻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009년 수치 의원이 가택연금 상태에서 생일을 맞았을 때 그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개설된 홈페이지에 “비록 이번에 홀로 생일을 맞아야 하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수치 여사는 이와 관련 “당시에 저는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만, 말씀은 들었다”라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8일 닷새 일정으로 방한했다. 그는 방문 기간에 박 당선인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등과도 면담하고,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도 참배한 뒤 광주시가 수여하는 명예시민증을 받는다.수치 여사는 미얀마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웅산 장군의 딸로,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살다가 지난 88년 이른바 ‘8888(88년 8월8일) 항쟁’ 당시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을 조직해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89년부터 군부독재 체제 아래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처했는데, 그 상황에서도 비폭력 평화투쟁 노선을 고수해 주목받았다. 1991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지난 2010년 말에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다.
2013.01.29 I 나원식 기자
  • 北, 南에 물리적 도발 감행하나
  •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2087호) 채택 이후 연일 대외 비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실제 물리적 도발을 감행할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북측은 25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성명을 통해 “남한이 대북제재에 직접 동참할 경우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해 한반도의 불안감과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이는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외무성 성명과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미국을 겨냥해 3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벼랑 끝 전술’을 다시 꺼내든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이처럼 연일 대외적으로 험악한 발언을 내뱉는 이유는 유엔 제재란 특정 조치를 빌미로 삼아 도발을 위한 명분을 축적하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맞서 핵실험 강행 의지를 공개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무엇보다 북한이 ‘핵미사일이 미국을 겨냥한다’고 강조한 대목은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과의 긴장을 최고조로 높여 협상을 이끌어내고,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논리다.6자회담 등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기존의 협상 구도를 버리고 3자, 양자회담 등 새 판을 짜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다. 북한이 의도하는 ‘새로운 판’은 평화체제 논의가 중심에 있다.북한이 3차 핵실험 강행 의지를 내비치면서 정부와 대북 전문가들도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실제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북한이 핵실험을 할 기술적 준비를 끝냈고 김정은이 정치적 결심만 하면 수일 내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그동안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준비를 꾸준히 진행, 정부와 정보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그러나 조평통이 성명에서 언급한 남한에 대한 포격이나 군사대응 등 물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함형필 한국국방연구원 박사는 “지난해 6월 북한이 국내 언론사를 거론하며 조준타격을 가하겠다고 했고 임진각에 삐라 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면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을 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실제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함 박사는 “북한이 과거에도 여러번 그랬었다”면서 “북한이 위협을 했다고 행동으로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당장 구체적인 물리적 조치를 취하기 보다 정부가 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내놓는 조치를 보면서 위협의 강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이란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예상했다며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대비책을 세우는 등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함 박사는 “북한의 위협적인 발언에 즉각적인 반응이나 일희일비하기 보다 무대응이 가장 좋은 정책”이라며 “당장 전쟁이 일어날 것 처럼 생각이 들지만 (북한의) 똑같은 패턴이 반복돼 왔다. 안보리 국면이 가라 앉고 조금더 시간 지나야 북한 정책 방향의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01.25 I 뉴시스 기자
  • 외국인 주식매도+北리스크..달러-원 1070원 선 돌파(마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오르며 1070원 선을 돌파했다. 북한 핵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산한 가운데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우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8원 오른 1075.5원으로 마감했다. 기준환율(MAR·시장평균환율)은 3.4원 오른 1071.8원을 기록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현물환은 124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고점은 1074.5원 저점은 1069원으로 변동폭은 5.5원 수준이었다. 이날 외환시장은 미국 경기지표가 악화하며 상승한 역외(NDF) 환율을 반영하며 전일대비 0.3원 오른 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환전수요가 몰렸고, 역외를 중심으로 대규모 달러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16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순매도는 2011년 9월23일 667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북한 핵실험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한 것도 환율 상승재료가 됐다. 이날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서 한국이 유엔의 대북제재에 직접가담할 경우 물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세력이 엔-원 숏포지션(엔화 매도 원화 매수)을 일부 정리하고 있고, NDF에서 숏포지션(달러 매도) 전략을 썼던 일부 세력이 롱(달러 매수)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저점 근처에 다가가면서 일부 숏커버(손절매수) 물량이 유입되기 시작한 뒤 2차로 엔-원 숏커버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이 떨어질 것이란 심리가 돌아서자 북한 리스크나 뱅가드를 비롯한 외국인 주식매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역외에서 이런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유로캐리(유로화를 팔고 호주달러나 아시아통화를 사는 매매기법) 청산 움직임이 나타나며 환율이 위로 많이 튀었다”며 “유로-호주 달러 값이 전고점에 다가가 유로 캐리 청산 움직임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이런 조정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중장기적으로 봐서는 환율 하락요인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일방적으로 아래쪽으로 쏠린 시장 분위기는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기술적으로 볼 때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평선 위로 오르며 단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상황에서 60일 이평선(1076.5원)이 단기 고점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며 “월말이면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늘어난다는 점도 상승 움직임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4시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0.47엔, 유로-달러 환율은 1.3413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2013.01.25 I 장순원 기자
쿠팡에서 팔던 日 유명 모공브러쉬 알고보니…
  • 쿠팡에서 팔던 日 유명 모공브러쉬 알고보니…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싸구려 모공브러쉬를 일본 유명상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티켓몬스터·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공정위는 8일 미용용품을 판매하면서 일본 유명상품의 정품이 아님에도 정품이라고 거짓 광고해 판매한 4개 소셜커머스 업체에 대해 시정조치와 과징금 23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시정조치를 받은 업체는 티켓몬스터, 포워드벤처스엘엘씨 한국지점(쿠팡), 나무인터넷(위메이크프라이스), 그루폰 코리아 4개 업체다. 그루폰 코리아는 1년 이내에 2차로 위반한 경우에 해당해 가장 높은 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나머지 업체의 과징금은 모두 500만원이다. 이들 업체는 미용 브러쉬를 판매하면서 일본 유명상품인 아루티사의 ‘아루티 모공브러쉬’ 정품이 아님에도 정품인 것처럼 광고함으로써 소비자를 유인했다. 이들은 인터넷홈페이지 상품 광고화면에 ‘제조국: 일본‘, ‘히노끼 원목’, ‘장인이 무려 2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완성한 최고 품질의 세안브러쉬’ 등의 문구와 정품 이미지를 사용한 것. ‘아루티 모공브러쉬’는 일본 아루티사가 제조하는 미용상품으로 케이블TV 방송에 소개되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이들은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따라 위조상품을 구입한 소비자에 대해 위조상품 발견시 110% 이상 환급한다는 소셜커머스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매대금의 110%에서 최대 200%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불 조치했다.공정위는 이들 업체에 판매 금지명령과 함께 시정명령을 부과받은 사실을 쇼핑몰 초기화면에 5일간 게재토록 했다. 공정위는 “향후 위조상품 판매 등 법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과 함께 ‘소셜커머스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의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광고화면 사진
2013.01.08 I 김보리 기자
위기극복, 보수 진보 합력해야
  • [홍성걸 칼럼]위기극복, 보수 진보 합력해야
  •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치학부 교수홍성걸(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교수)5년에 한 번 치르는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호를 이끌어 갈 새 선장을 뽑는 축제의 장이어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75.8%의 전례 없이 높았던 투표율이 말해주듯이 많은 국민의 지대한 관심 속에 치러졌고 그 과정에서 세대 간 갈등과 지역균열의 심화라는 문제와 함께 경제민주화와 민생, 복지, 정치쇄신 등 당면과제에 대한 논의와 성찰도 있었다. 모든 경쟁이 그렇듯 선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게 마련이다. 이번 선거는 문자 그대로 보수와 진보세력이 각각 총 결집하여 대결한 양극화된 선거였다. 2030과 5060세대가 정면으로 부딪힌 세대 대결의 선거였으며, 호남과 영남이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 지역균열의 선거였다. 그러다보니 그 여파 또한 만만치 않다. 진보세력과 2030세대들은 선거 패배의 후유증이 너무도 심각하여 소위 멘붕상태에 빠져 있다고 하고, 일부 젊은 네티즌들은 5060 세대에 대한 적개심의 표현으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지하철 무임승차를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세력의 구심점을 자처하던 민주통합당은 선거패배로부터 스스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의 과정을 겪고 있으며, 안철수 전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기성정치에 대한 회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박근혜 당선인 앞에 놓인 시대적 과제는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다. 여러 경제지표나 세계 경제의 위기 상황이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최악을 나타내고 있고,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힘들고 고통스럽다. 중산층이 무너진 사회에는 하우스푸어, 잡푸어, 에듀푸어, 실버푸어 등 온갖 ‘푸어’들만 가득하다. 북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고 동북아 4강의 정세도 심각성을 더해간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면 보수와 진보, 세대 간 갈등을 뛰어 넘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해도 쉽지 않다. 강자가 후한 법이니 우선 당선인측이 먼저 화해와 통합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 더욱이 박 당선인은 국민대통합을 그토록 강조해오지 않았던가?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의 임명은 패자에 대한 도발이요, 승자로서의 오만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큰 잘못이었다. 당선인으로서 윤씨를 그 자리에 임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다 해도, 그것이 국민의 화해와 통합보다 중요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유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박 당선인은 과정의 민주성에 더 큰 관심을 두어야 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도록 제도화하고 논의와 설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비록 결론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을 승복하게 하는 힘을 갖는다. 야권이나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집단들이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두고 생각이나 이념의 차이와 상관없이 국민 모두가 함께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그러나 당선인 측의 노력만으로 실망한 48% 국민들을 포용하고 100% 대한민국을 이룰 수는 없다.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도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고달픈 서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돌봐주기 위해, 대학생들을 학자금 대출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그리고 젊은 세대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부담을 나누어야 한다. 그리고 서민들도, 대학생들도, 그리고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도 작금의 어려움을 우리만 겪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위기 시에는 사회의 영향력 있는 인물이나 지식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거과정에서 서로의 가치와 이념에 따라 각각 다른 후보와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보수와 진보로 갈리고 스스로 진영논리에 빠져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고 자손들에게 물려줄 조국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한다. 그들이 선거운동을 한 진정한 목적이 특정 진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면 더 이상의 분열과 비난은 옳지 않다. 오로지 우리나라를 위한 건강한 토론과 협력만이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2013.01.07 I 김성곤 기자
  • 北, 南정부 연일 비난…"파멸 면치 못할 것"
  •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이명박 정부가 연초부터 대결소동을 벌이고 있다며 잇달아 비난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논평에서 지난 1일 이명박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사수 발언, 북한의 성동격서(聲東擊西)식 도발 가능성에 대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발언, 보수단체의 대북전단지 살포 등을 거론하고 “역적패당의 대결광란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동족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자들은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중앙통신은 또 “역적패당의 대결소동은 북남관계를 더 큰 파국에 몰아넣고 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뜨려 보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북남관계를 극도로 악화시켜 다음 정권에 대결정책의 굴레를 씌워놓자는데 그 추악한 속심이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전날 남한 당국이 연초부터 동족대결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남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2일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도 담화에서 남한 정부가 대결과 대화 사이에서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이 대남기구와 매체를 동원해 이명박 정부를 거칠게 비난하는 것은 다음 달 공식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 다른 대북정책을 펴기를 간접적으로 촉구하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안민석 "안철수 세력 신당 추진하면 민주당 소멸될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24일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세력이 신당을 따로 추진할 것이고 민주당은 분열되거나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의 주류는 계파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수습 과정에서 손을 떼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대선에서 진 민주당은 역사의 죄인이며 신당을 짜는 일부 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죄인이다. 안 전 후보를 포함한 48%의 지지자를 담을 수 있는 국민신당이 만들어져야 되는 것”이라며 “기득권에 집착하는 한 이러한 48%와 안 전 후보를 담아낼 수 있는 신당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특히 민주당 최대 계파인 친노의 기득권 장악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주류가 계속적으로 총선 이후에도 평가없이 대선까지 이어졌다”며 “민주당이 변화의 기회를 상실하고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친노가 이번 대선에서 자신들이 주도하지 못해 억울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친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친노 몇몇 분들은 캠프 자체를 주도했고 거기에 동행했던 당내 몇몇 인사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24일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대해 “세 가지 가이드라인이 있다. 게파가 무관해야하고 세대 교체의 상징적 인물이 됐으면 한다. 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추천받아 차기 당 대표 선거를 관리해 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를 거론하며 “당내 적임자가 없다면 밖에 있는 분에게 맡기는 고려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2.12.24 I 김인경 기자
  • [이길재의 겨레말]큰땅배기
  • 각지에서 모여온 농민대오 가운데는 {조선족과} 한족, 심지어는 만족(만주족)까지 끼여 있었다. 《리근전(중국 동포 작가): 고난의 년대》조선족!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를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물론 국가 간 이민 절차를 밟아 이주해 간 사람들은 아니다. 역사의 오욕 속에서 자의든 타의든 중국 지역으로 이주하여 살게 된 사람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조선족’이라 부르기도 하고, 혹은 본토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을 지칭하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구소련 시절,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의 아프카니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지로 강제 이주된 동포들은 ‘고려인’이라고 부르며, 러시아의 사할린에 거주하는 동포는 ‘한인’ 혹은 ‘사할린 동포’라고 부른다.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는 지칭하는 말은 남북한이 다르다. 남북한은 공히 ‘재일동포’라는 말을 쓰지만, 북한에서는 ‘재일교포’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는 ‘재일동포’를 ‘재일조선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재일동포’들은 그들 스스로를 지칭할 때 ‘교포’나 ‘동포’를 뺀 ‘재일’이라고 부른다.한때는 중국에 가서 ‘조선족’들과 어울려 살거나 러시아에 가서 {고려인} 속에 묻혀 살면 어떨까도 생각했었다. 《윤후명: 가장 멀리 있는 나》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뿌리 깊은 배척의식에 물젖은 일본인 망나니들이 일곱 살난 시환의 딸 룡실에게 참을 수 없는 민족적 모욕을 가한 것이 그 사건의 직접적인 동기로 되였다. 《현성하(북녘 작가): 귀향》이런 모습이니까 사할린의 {한인들도} 한국에서 간 우리에게 변해도 너무 변했다고 하는 것이다.《이광출: 강요된 통만두》{재일동포} 상공인이라는데 아들에게 조국을 알게 하기 위해 먼저 귀국시켰다고 합니다.《리광호(북녘 작가): 영원한 재부》)그럼 해외에 사는 동포들은 본토에 사는 사람들, 혹은 다른 나라에 사는 동포들을 어떻게 부르고 있을까? 조선족이나 고려인, 재일동포들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할린 동포들은 지역에 따라 부르는 말이 서로 다르다.사할린 동포들은 자신을 ‘선주민’이라고 부른다. 즉 먼저 사할린에 ‘먼저 정착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큰땅배기’ 혹은 ‘본토배기’, ‘고려인’들은 ‘얼마우재’라고 부른다. ‘큰땅배기’의 ‘큰땅’이나, ‘본토배기’의 ‘본토’는 ‘러시아’을 뜻한다. 따라서 ‘큰땅배기’나 ‘본토배기’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를 의미하는 것이다. 원래 ‘얼마우재’는 중국어 ‘알마오즈이(二毛者)’에서 온 말로, 중국 사람들이 ‘러시아에 사는 타민족’을 이르는 말이다. ‘얼마우재’는 사할린에서 ‘지나치게 러시아화 된 한인’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며, ‘러시아인과 한인 사이에 태어난 2세’를 가리키기도 한다. ‘얼마우재’는 함경도 지역에서 ‘서양 사람의 흉내를 내면서 경망스럽게 구는 사람’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또한 사할린 한인들은 남한 사람을 ‘남선쟁이’, 북한 사람을 ‘북선쟁이’라 부르는데, 이 때 ‘-쟁이’는 ‘개구쟁이, 중매쟁이’의 ‘쟁이’와는 그 뜻이 전혀 다르다. ‘남선쟁이’나 ‘북선쟁이’의 ‘-쟁이’는 ‘~출신의 사람’이라는 뜻을 갖는다. 가령, 사할린 한인 사회에서 ‘함흥쟁이’는 ‘함흥 출신의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이들은 일본에서 사는 우리 동포들을 ‘왜땅배기’라고도 부른다.{큰땅배기들은} 우리를 {선주민이라고} 불렀지. 먼저 사할린에 와서 살았다는 뜻이지. 《겨레말큰사전 조사 자료》저 {얼마우재들이} 옛날에 우릴 얼마나 무시했어. 학교에선 일본말 자꾸 쓴다고 우리를 때리고 말이야. 같은 민족끼리 뭘 그렇게 독하게 할 필요가 있어. 《겨레말큰사전 조사 자료》그 집 손자가 {얼마우재잖아}. 며느리가 로스케잖아. 《겨레말큰사전 조사 자료》그 할머니 {북선쟁이잖아}. 얼마나 성질이 대단하다고. 《겨레말큰사전 조사 자료》
2012.12.21 I 이길재 기자
  • 발암물질 납·가소제 함유된 불량 장난감 유통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발암물질인 납·가소제 등이 함유된 어린이 장난감이 유통되고 있지만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여성가족부가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뢰해 학교 주변 어린 문구·완구류의 유해성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문구·완구류의 안전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구·완구류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 상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으로 지정돼 있다. 자율안전확인표시가 없는 제품을 판매하거나 보관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그러나 소비자연맹이 조사한 제품 총 2483개 중 568개(22.9%)가 안전관리 표시가 없어 안전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안전인증 표시가 있는 제품 중에서도 제조사나 제조국 등의 품질표시 정보가 일치하지 않거나 다른 제품의 인증번호를 허위로 표시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안전기준 검사에서 적합 제품으로 자율안전신고필증을 부여받은 후, 다른 유해 부속품을 추가해 유통시킨 제품도 있었다.특히 유해성이 의심되는 제품 50종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실험분석을 의뢰한 결과 ‘앵글이 엽기껌’과 ‘석궁다트’ 2개 제품에서 납과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합성물질인 가소제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납과 가소제는 대표적 발암물질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문구·완구류는 유해성이 확인돼 리콜 조치를 해도 영세한 업자가 복잡한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어 제품을 수거하기가 어렵다”며 “문구점 업주들이 자율안전확인표시가 없는 불법제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2.12.20 I 장종원 기자
  • 박근혜, 비운의 퍼스트레이디에서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까지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8대 대통령선거의 주인공이 됐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첫 부녀 대통령의룬 것.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며 정치에 입문한 이래 15년 만에 얻은 ‘대권’이다.콘텐츠없이 아버지의 후광만으로 정치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지만, 고비 때마다 여권의 구원투수로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개인사적으로는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은 비운의 퍼스트레이디였다. ◇대통령의 딸... 평범했던 학창시절박 당선자는 1952년 2월 2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박 당선자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아버지(박정희) 36세, 어머니(육영수) 28세의 좀 늦은 나이에 본 첫 딸이어서 두 분 모두 애정이 깊으셨다”며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나를 씻기는 일로 하루의 피로를 잊으셨다고 한다”고 회고했다. 1961년 5·16 군사 정변 직전 집을 나가려던 박정희는 육영수의 “근혜 숙제 좀 봐주세요”라는 말에 박 당선자를 잠시 본 뒤 떠나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당시에 대해 “저를 한 번 보고 나가신 건 기억하는데 무슨 숙제를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회고했다. 이후 1963년 박정희가 대통령으로 선출됐지만 그는 중학교 시절까지는 통학 거리등의 이유로 신당동에 있는 외할머니 집에서 다녔다. 성심여중 재학 중 1년 동안은 기숙사 생활을 경험했다.그는 성심여고를 거쳐 1970년 서강대 전자공학과에 진학했다. 박 당선자는 청와대 생활에 대해 “혜택을 누린 점도 있을 것이지만 어린 내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며 “어머니(육영수 여사)가 자식들이 평범하게 성장하도록 배려해 무리 없이 사춘기를 지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그는 데모하다 퇴교당한 과 친구의 소식을 듣고 육 여사를 통해 복교와 취직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을 수석 졸업한 그는 곧바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22세 비운의 퍼스트레이디.. 은둔의 18년그는 1974년 8월 15일 육 여사가 문세광에 의해 저격당해 숨지자 급거 귀국해야 했다. 당시 심정에 대해 박 당선자는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심장을 잘려나가는 듯한 고통에 몸서리쳤다”고 표현했다.육 여사의 뒤를 이어 그는 22살의 나이에 퍼스트레이디를 맡았다. 청와대 안살림을 도맡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정을 수행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입술이 부르트고 항상 미열을 안고 산 삶’이었지만 ‘누에고치에서 깨어나 나비가 되는 일’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박 당선자는 아침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신문을 읽어주면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러나 5년여의 퍼스트레이디 시절 뒤 1979년 10월 26일 아버지의 죽음을 맞는다. 다음날 새벽에 소식을 들은 박 당선자가 김계원 비서실장에게 “전방은 이상이 없습니까?”라고 물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박 당선자는 당시의 심정에 대해 ‘온 몸이 얼어붙은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아흐레 간의 국상 뒤 청와대를 떠나 신당동 집으로 옮겼고 이어 성북동으로 이사했다. 그는 이후 1997년까지 간간히 방송 등에 출연할 뿐 대중앞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기간동안 육영재단을 맡았고 영남대학교와 정수장학회의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동시에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고 각종 서적을 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겨례의 지도자’라는 책과 ‘조국의 등불’이라는 영화를 만든 시기도 이때다. ◇IMF 외환위기에 정치입문... 與 구원투수그는 IMF 외환위기 중에 치러진 1997년 대선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찬조연설에 나서며 정치계에 입문한다. 그는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가”며 “다시 나라가 반석위에 올라서는데 일조를 하고 노력을 안 한다면 나중에 굉장히 스스로를 자책할 것 같았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1998년 4월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 이후 내리 5선을 지냈다. 2000년에 당 총재에 당선됐지만 개혁안에 대한 지도부와의 갈등으로 탈당한 뒤 2002년 5월에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다. 이 기간에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기도 했다. 2002년 대선 직전 복당한 그가 정치적으로 크게 도약한 계기는 2004년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존폐 위기에 몰려 있던 한나라당호(號)의 선장을 맡아 ‘천막당사’ 등 각고의 노력으로 121석을 확보하는 반전을 이뤘다. 그는 2년 6개월 동안 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연이은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선거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유세 도중 당한 테러 뒤 ‘대전은요?’라는 말로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 광역단체장 석권을 만들어냈다.하지만 정작 중요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그는 이명박 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석패하면서 분루를 삼킨다. 박 당선자는 패배에 깨끗이 승복하고 이 대통령을 지원해 ‘아름다운 패배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대권 재수 끝에 마침내 18대 대통령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 하에서는 여러 차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18대 총선 당시에는 ‘국민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며 친이계와 정면 대립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본회의장에서 직접 연설을 하며 원안을 고수했다. 미디어법 통과 등에서 소극적인 처신으로 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국민은 그를 ‘여당 내 야당’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 등으로 당이 위기에 처하자 다시 전면에 나섰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고, 당명도 새누리당으로 바꿨다. 김종인·이상돈 ·이준석 등 중도적 인사들을 대재적으로 영입하며 쇄신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선거전 초반 부정적 여론을 극복하고 152석으로 1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7월 10일 “국민 한분 한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고 8월 20일에 84%라는 압도적인 당내 지지로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박 당선자는 줄곧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게 박빙 우위를 지키며 대선 레이스를 달려왔다. 중간 중간 과거사 논란·정수장학회 문제·경제민주화 갈등 등의 악재가 돌출되었지만 지지율은 크게 출렁거리지 않았다. 마지막 고비였던 문재인·안철수간 단일화도 박 당선자를 넘어서지 못했다.그렇게 그는 정치 입문 15년 만에 대통령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제 5년이 그에게 주어졌다. 박 당선자 자신의 마지막 정치적 소망이라는 ‘모두가 작은 행복이라도 이루고 사는 대한민국’을 아낌없이 만들어볼 기회다. 박근혜 당선자 프로필1952 2.2 대구 출생1958 장충초등학교 입학1964 성심여자중학교 입학 1967 성심여자고등학교 입학1970 서강대 전자공학과 입학1974 서강대 전자공학과 수석졸업 1974 8. 15 프랑스 유학중 육영수 여사 사망으로 급거 귀국1979 10. 26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1980~1988 영남대학교 이사1982~1990 육영재단 이사장1994~2005 정수장학회 이사장 1998~2012 제 15·16·17·18·19대 국회의원1998~2002 한나라당 부총재 2002.5~2002.11 한국미래연합 최고위원2004.3~2006.6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2007 한나라당 17대 대통령 경선 후보2011.12~2012.5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2012.7.10 18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 2012.8.20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출2012.9.24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2012.12.19 18대 대통령 당선
2012.12.20 I 이도형 기자
  • 12월 19일 아침, 부동층의 마음
  • 엔터테인먼트 정치학의 예언대로 결국 긴장감을 끝까지 끌고 가는 갈등 극대화의 선거가 되었다. 그리고 캐스팅 보트는 오락가락하는 부동층이 결정하게 되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어 세상이 깜깜이가 된 13일까지의 수치를 보면 박근혜와 문재인 두 후보의 합산 지지율은 유권자의 85-92% 정도. 유권자의 10% 정도가 아직 지지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70% 투표율을 곱하면 7%, 전체 유권자의 수가 4천만명이니까 부동층은 280만명 정도다. 부동층이 ‘내 마음 나도 모르는’ 흔들리는 갈대이지만 그들은 지난 20년간 YS-DJ-노무현-MB에 투표한 확률 100%의 신통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우선 정치적 이념 보다는 정신의 무의식이 지배하는 신화의 이미지 상상력으로 정치를 이해한다. 이때 박근혜는 ‘근혜 공주’로, 문재인은 ‘진보 실장’으로 호명되어 역할을 부여 받는다. 박근혜는 정치인 이전에 ‘산업화 신화’의 주인공 박정희 대통령의 맏딸이고, 문재인은 느닷없이 나타나서 급작스럽게 사라진 다음 극적으로 부활한 ‘진보 신화’의 주인공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기 때문이다. ‘공주’와 ‘진보 실장’ 중 누구를 찍을 것인가? 인간의 마음은 육하원칙으로 하자면 ‘왜’ (Why)에 가장 먼저 뜨겁게 반응한다. 후보자들이 열변을 토하는 ‘무엇’ (What)에는 가장 나중에 미지근하게 반응한다. ‘무엇을 하겠다’는 공약 보다는 ‘왜 출마했는가’라는 신념, 믿음 즉 비전에 반응한다. 그 이유는 인간의 뇌 진화에서 ‘왜’를 관장하는 부위 즉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인 변연계가 가장 먼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떻게’를 관장하는 신피질은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현생인류의 뇌로서 언어를 담당한다. 신피질은 고작해야 변연계의 결정을 합리화시켜 줄 뿐이다. 그런데 바로 그 비전과 이미지는 우리말로 영상으로 번역될 수 있는 동의어다. 신화적 이미지 상상력의 기준으로 두 후보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래서 우열을 나눌 수 없다.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일화 기억’(逸話 記憶)이다. 이것은 하나의 사건, 에피소드로 후보자를 기억하는 것이다. 박근혜하면 선거 유세 중 커터 칼 테러를 당해 수술을 받을 때도 ‘대전은요?’라고 질문한 사건이 떠오른다. 문재인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처음 공식적으로 확인하던 그 짧고 엄숙한 사건이 생각난다. 이러한 사건과 후보자의 이미지가 겹쳐지게 되면 유동층의 마음은 감동으로 출렁거린다. 조국과 정당에 헌신하는 공주와 ‘운명이다’며 몸을 던진 대통령을 운명으로 껴안은 비서실장! 유동층의 망설임과 변덕은 계속된다. 이때 유동층에게 ‘너무 고민하시지 말고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하며 낚시 밥을 던지는 것이 프레임과 스토리 전략이다. 박근혜 후보는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의 슬로건을 던지며 출마 선언했다. 이 프레임은 ‘근대의 긍정적 기억 속에 미래를 준비하면서 국민과 국가가 하나가 되자’는 담론으로 정치적 스펙트럼의 중간 지대를 공략하는 프레임이면서, 자신이 밝은 미래의 지도자라는 ‘창조 스토리‘의 첫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이에 반해 문재인 후보는 독립문 앞에서 ’사람이 먼저다‘를 외쳤다. 나라의 주인이 사람이 아니라 자본이 되었음을 비판하는 그래서 공화국의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구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오늘은 12월 19일이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부동층의 마음은 원초적 감성으로 작동한다. 그들의 마음은 투표일 기표소 안에 들어가서도 유동할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기표의 순간에 부동층은 결국 ‘근혜 공주-커터 칼-창조스토리’와 ‘진보 실장-부엉이 바위-구출 스토리’ 중 하나를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그리고 반사적으로 선택할 것이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강한섭 (서울예술대학 교수)
2012.12.19 I 김병재 기자
  • [대선 D-1]조국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인물로 판단해야"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인물과 세력이 누구인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의 시대정신이 뭔가를 보게 되면 경제민주화를 이루고, 복지국가를 이루고, 민생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처럼 밝혔다.조 교수는 “이것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이것을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이 누구인가를 봐야 한다”며 “그 점에서 문재인 후보가 이것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분명히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교수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해 “비슷한 얘기 많이 하시는데 박 후보 개인 및 소속 정당은 지금까지 경제민주화는 ‘빨갱이’라고 그랬고 복지, 예컨대 무상급식 얘기를 하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강력히 반대했다”고 꼬집었다.아울러 그는 “그 다음에 이명박 정부 시절과 똑같이 부자감세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러면 어떻게 경제민주화, 복지, 민생강화가 이뤄지겠는가.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2.12.18 I 김진우 기자
  • [대선 D-2] 또하나의 승부..朴-文 TV찬조연설 성적표는?
  • [이데일리 박원익 김인경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TV찬조연설 경쟁이 뜨겁다. 유력 정치인에서부터 연예인,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설자들이 총동원돼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지지자들의 TV찬조연설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직접 현장에 나가야 들을 수 있는 지원유세와 달리 수동적인 유권자들이 안방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TV찬조연설은 동영상의 형태로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반복적으로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박 후보 측은 유력 정치인과 기업인, 후보의 고등학교 동창 등 다양한 배경의 인사들을 TV찬조연설자로 세웠다. 특히 농민 고태령씨와 연평해전 전사자 유족인 김한나씨 등 일반인들의 연설이 눈에 띈다.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연설의 통해 박 후보의 서민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백수 청년,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자갈치 아지매’의 찬조 연설은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박 후보의 고교 동창인 박봉선씨의 경우 ‘근혜야’ 라는 친근한 말투와 과거 추억을 회상하는 연설 내용을 통해 박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 대표인 임영택씨는 박 후보의 중소기업 지원 공약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경쟁을 벌이다가 박 후보 지원으로 돌아선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재오 의원의 찬조연설에는 ‘여권 대통합’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유력 정치인들의 찬조 연설은 한 사람의 지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정치인이 속한 세력의 지원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지닌다. 문 후보 측은 보수개혁 성향 인사부터 진보진영의 스타 교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찬조연설 인맥을 자랑한다. 높은 인지도를 가진 찬조연설자를 출연시켜 연설자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전략이다. 문 후보 측 찬조연설자 중 단연 손꼽히는 인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다. 보수 개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윤 전 장관이 문 후보에게 설득된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유권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 윤 전 장관의 연설은 12일 방송 당시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 조회수(16일 오후3시 기준)가 56만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가족들의 심리치유센터 ‘와락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정혜신 박사와 진보 진영의 스타로 불리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가수 이은미씨의 찬조연설도 화제가 됐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16일 이와 관련, “지원유세는 만나는 사람이 제한적인데 반해 TV찬조연설은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각 후보 진영에서 이를 고려해 찬조 연설자를 세대별로 설정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 그는 다만 “양측 찬조연설 효과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며 “중도층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2012.12.17 I 박원익 기자
  • [대선 D-4]문재인 "투표율 77% 넘으면, 말춤에 막걸리도 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5일 제18대 대선 투표율이 77%를 넘기면 서울 명동에서 말춤을 추겠다고 밝힌 데 이어 시민들에게 막걸리를 사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투표참여를 독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오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안도현 우석대 교수 등 국민연대의 주요 참석자들도 ‘투표율 77% 돌파 공약’을 제시했다.조 교수는 63빌딩을 계단으로 오르겠다 말했다.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는 조 교수와 함께 오르면서도 추가로 망사스타킹을 신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안도현 교수는 77배를 하겠다고 나섰다.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 교수는 “‘150만원 세대’ 책을 쓰겠다”며 문 후보 당선 후 더 나은 삶을 기대했다. 이어 우 교수는 시민들에게 술도 한 잔 사겠다고 덧붙였다. 소설가 황석영 씨는 자신의 50주년 기념 발표집을 20~40세대에게 각 1000권씩 증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곡가 김형석 씨는 “트위터에 이미 투표율 80% 돌파시 10곡을 공짜로 쓰겠다고 했더니 많은 음악인이 함께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심리치유를 맡고 있는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지지자들의 마음 고생이 많았다”며 “문 후보가 당선되면 안 전 후보 지지자 100명께 치료자로서 심리분석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접전을 이룬다고 보고 막판 투표율 올리기 캠페인에 나선 상태다 .문 후보 측은 투표율이 68%를 밑돌면 박 후보가, 70%를 웃돌면 문 후보가 유리하다고 보고 20~30대 중심 투표 독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12.15 I 김인경 기자
  • [대선 D-5]文측 재방송 결정한 '윤여준 찬조연설'은?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이 온라인상 화제가 되고 있는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의 TV찬조연설을 재방송하기로 결정했다.문재인 후보 측 김현미 소통2본부장은 14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17일 오후 6시에 방영되는 10번째 찬조연설은 고심 끝에 국민의 지지가 높은 윤여준 위원장의 연설을 재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 12일 방영된 윤여준 위원장의 찬조연설은 유튜브 조회수가 40만건에 이르고,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 상에서 연일 화제가 됐다.당시 윤 위원장은 15분간의 찬조연설에서 “나는 분명히 보수주의자인데, 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지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며 “유력후보 두 명 중 민주주의를 더 잘 실천할 지도자, 통합을 더 잘할 수 있는 지도자가 문재인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윤 위원장은 또 문 후보와 지난 9월의 첫 만남을 언급하면서 “그 자리에서 ‘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 분노와 분열의 정치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문 후보가 싫어할 얘기를 먼저 꺼냈다”면서 “문 후보는 ‘그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윤 위원장은 “문 후보의 말은 화려하지도 매끈하지도 않고 좀 투박했지만 상대방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이 실려있었다”며 “평생 자기와 반대진영에 있던 저 같은 사람을 불과 두 시간만에 ‘같이 손잡고 가자’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개인에 대한 인기투표도, 정당의 지지를 묻는 투표도 아닌 국민들과 함께 위기를 잘 해결할 지도자를 뽑는 것”이라며 “사심없고, 민주적 리더십을 가지고, 말과 행동과 살아온 길이 일치하는 문 후보가 통합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한편 문재인 후보 측은 오는 15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되는 8번째 찬조연설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 16일 오전 10시45분에 방송되는 9번째 찬조연설에 성교육 상담가인 구성애 푸른 아우성 대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2.12.14 I 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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