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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조한 우원식 국회의장…"양당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
  • `현장` 강조한 우원식 국회의장…"양당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2대 국회 운영 방침에 대해 “갈등과 정쟁 속에서도 민생의제가 뒤로 밀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민생의제가 사라지지 않도록 의장이 나서서 역할을 할 것은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일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우원식 “`국민에게 이로운 방향`이 중심”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2대 전반기 국회의 목표와 80여일간 국회의장을 하며 느낀 소회, 그리고 구체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그는 “제22대 국회는 민생의 위기, 신뢰의 위기, 입법권의 위기라는 중첩된 위기 속에서 출범했다”며 “그런 만큼 더욱 안전·민생·안보 등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갈등과 기후, 인구, 디지털 전환 같은 미래의제에 잘 대응해서 대한민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정치가 절실하다”고 했다.우 의장은 국회의사장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고 △기후위기 △저출생 △디지털전환 등 미래의제에 대해 국회 내 기구를 설치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극한 대립을 펼친 80여일간의 국회를 이끈 그간의 소회도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 현실을 보면 구조적으로 여야 간 갈등과 대치상황에 놓여 있다”며 “의장으로서는 여야 중재에 난관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방송법 중재안을 낸 것도 이런 상황 인식이 있었다”며 “의장이 욕을 좀 먹더라도 상황을 변화시켜보자는 결심이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주 안타깝고 아쉬웠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대화와 중재, 국회법 절차, 어느 하나에 묶이지 앟고 어떻게든,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방법, 국민에게 이로운 방향이 무엇인가를 중심에 놓으려 한다”고 원칙도 설명했다.우 의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월과 8월 전당대회를 거쳐 새로운 지도부를 꾸린 만큼 제22대 국회서 벌어진 필리버스터 정국과 거부권의 도돌이표 정국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그는 “여야 정당이 모두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간이 왔다는 것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어느 일방의 힘으로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과를 내기 위한 진지한 협상의 시간을 만들 과제가 양당 모두에게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점에 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여야 협치` 당부한 禹 “인내심 갖고 영수회담 해야”여야가 각종 현안에 대해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중재자인 우 의장에게도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중립’인 의장이 현안에 구체적 의견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방송4법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진실 규명을 위한 국회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의장도 공감하는 바”라며 “특검을 하는 것은 국회의 기능이자 권한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채해병 특검법 실시가 ‘총선 민심’이라고 규정하고 “국민들의 민심이 국회 안에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 특검 추천안’에 여야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오는 25일 양당 대표 회동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야당이 강행 처리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4법’에 대해서는 “국민께 방송을 돌려 드리고,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려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며 여전히 협의체 구성 제안은 유효하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조국혁신당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대해서는 “꽉 막힌 정국에서 교섭단체가 여럿 있는 것은 국회의 원만한 구성을 위해 괜찮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본인의 경험을 소개했다. 우 의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첫해에 여당인 민주당의 원내대표를 지내며 4개의 교섭단체와의 협상을 주도한 바 있다.개원식을 열지 못한 초유의 사태에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 변화도 거듭 촉구했다. 우 의장은 “국회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갈등이 있는 것이고, 그런 속에서 국회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치열하게 논의하는 곳”이라며 “대통령은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고 통합적인 메시지를 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일이 있더라도 윤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해 22대 국회 출발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고 당부했다.역대 국회의장들이 매번 꺼낸 개헌 논의에 대해선 “87년 개헌 이후 38년 동안 개헌을 못했다. 그 말은 세상이 이렇게 변했는데 정치권이 길을 만드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우 의장은 개헌특별위원회가 아닌 개헌자문위원회를 먼저 구성해 개헌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끝으로 우 의장은 의원들에게 의정활동의 현장성을 강화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자기 주변 사람들 얘기 말고 국민들의 진짜 민심을 청취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국회판 사회적 대화’ 참여를 요청했다. 우 의장은 “새로운 복합위기 시대를 대응하기 위하여 사회적 대화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8.21 I 이수빈 기자
일동제약, 조코바 허가 심사 8개월째…허가는 언제쯤?
  • 일동제약, 조코바 허가 심사 8개월째…허가는 언제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치료제 부족사태가 터지자 추가적인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선 일동제약(249420)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엔시트렐비르’(제품명 조코바)가 빠르게 승인된다면 치료제 수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조코바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뒤 8개월째 심사 중이다.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엔시트렐비르’(제품명 조코바) (사진=시오노기제약)◇정식 품목허가 심사만 8개월째…긴급승인 가능성은?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조코바는 8개월째 품목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엔시트렐비르’(제품명 조코바)의 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의 허가심사 법정처리 기간은 120일이다. 이는 업무일 기준이므로 실질적으로는 5개월 내에 허가 여부를 통보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식약처의 의약품 품목허가 심사 과정에서 보완 요구를 1회 이상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심사가 특별히 길어진 상황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식약처로부터 1번이라도 보완 요구를 받을 경우 품목허가 심사 기간은 8~9개월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식약처가 보완 요구를 하면 회사는 60일 내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식약처가 회사로부터 보완 자료를 받으면 1개월 내에 허가 심사 결론을 내린다.식약처 측은 보완 요청 여부에 대한 질문에 “개별 제품의 허가 진행 상황이나 지연 여부에 대해서는 외부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일각에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다시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긴급사용승인은 회사가 아닌 질병청에서 신청한다. 앞서 질병청은 2022년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했으나 같은해 12월 불발됐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질병청이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재검토한다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조코바가 현재 정식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질병청으로선 별도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난에 조코바 허가 여부 ‘촉각’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미국 머크(MSD)의 ‘라게브리오’ 2종으로 최근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라게브리오는 긴급승인 이후 아직 정식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에서 처방 가능하면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치료제는 팍스로비드뿐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질병청은 올해 상반기 팍스로비드 11만6000명분, 라게브리오 6만3000명분 등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총 17만9000명분만 도입했다. 지난해 상반기 팍스로비드(20만명분)와 라게브리오(14만1000명분) 등 총 34만1000명분 도입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더구나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매년 수천억원 규모의 막대한 예산이 소모된다. 업계에선 팍스로비드의 국내 공급가가 2배가량 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해 10월 팍스로비드의 판매가격을 1390달러(한화 약 190만원)로 2.5배 높인다고 발표했다.이처럼 팍스로비드의 약가가 인상될 것이 유력해지자 업계에선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옵션이 좀 더 다양했다면 이처럼 특정 치료제의 가격이 들썩거린다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약주권 확보 차원에서라도 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새로 승인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기존 코로나19 치료제 대비 조코바의 강점은?특히 조코바의 경우 이미 일본에서 승인을 받고 2021년 말부터 실제 투여한 환자 데이터가 축적된 만큼 안전성과 유효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평가다. 또 비교적 최신 약인 만큼 치료 효과를 실질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임상디자인을 거쳐 개발됐다는 강점이 있다.조코바는 일본에서 2011년 11월 긴급사용승인을 받고 의료 현장에서 쓰이기 시작했고, 지난 3월에는 후생노동성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다. 시오노기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내 3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중 조코바의 시장점유율이 7월 셋째주 기준으로 67.6%에 달했다.이처럼 일본에서 조코바가 많이 처방되자 시오노기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18세 이상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해당 환자군을 조코바 투약군과 다른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군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조코바 투약군의 입원율이 대조군에 비해 약 3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는 팬데믹 초기에 개발된 의약품이기 때문에 이후 새로운 임상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서 약효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치료제는 개발 당시엔 주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했지만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임상을 진행했다. 그러자 몇몇 해외 연구에서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보고됐다.업계 관계자는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에 개발된 약이다 보니 당시엔 약효를 제대로 입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중증화, 입원을 억제하는 정도만 돼도 효과가 있다고 봤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미크론 변이 발생 이후에는 보다 실질적으로 증상이 개선되는지를 확인해보기 위한 임상디자인이 만들어졌다”며 “나중에 개발된 약들이 보다 유효성이 확실하게 입증됐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8.21 I 김새미 기자
'국회노동포럼' 출범…국회의원 '노동 단일 주제' 연구단체
  • '국회노동포럼' 출범…국회의원 '노동 단일 주제' 연구단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야 4당이 참여하는 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노동포럼’이 정식 출범했다.20일 국회에서는 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노동포럼 출범식 및 출범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국회노동포럼은 8월 20일 기준 총 63개의 국회의원연구단체 중 ‘노동’을 단일 주제로 하는 유일한 연구단체다.현재 국회노동포럼에는 포럼 대표의원인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연구책임의원인 이용우·신장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야 4당에서 총 34명의 국회의원이 가입한 상태다.우원식 국회의장은 “노동문제는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장시간 근로, 비임금노동자의 낮은 처우, 산업현장의 위험 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저출생 고령화 등 우리나라의 근본적 문제도 풀어내기 어렵다. 포럼 의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응원의 뜻을 밝혔다.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도 “다양한 정당이 참여한 만큼, 노동포럼에서 좋은 노동정책이 만들어지면 국회 환노위에서의 논의도 힘을 받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정책연구를 기원했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 노동포럼 출범은 반노동정책을 저지하고 노동중심의 정의로운 사회대전환을 위한 입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양질의 일자리, 차별없는 근로기준법 적용, 기간제 고용 제한, 원청사업자와의 교섭 등 상식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국회노동포럼이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지금의 낡은 노동법제로는 급격한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매우 어렵다”며 “소외된 근로자뿐 아니라 기업들의 애로사항까지 균형감을 갖고 함께 고민해달라”고 말했다.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서면축사를 통해 “미래 세대와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을 위해 노사정이 흉금을 터놓고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포럼 대표의원인 이학영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비정규직·하청 사각지대, 산업안전, 기후변화와 AI 등 산업구조 대전환 등 시대적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국회노동포럼이 출범했다”며 “노동현장 방문과 전문가 토론을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연구책임의원인 신장식 국회의원(조국혁신당)은 “국회가 1970년 전태일과 2022년 유최안의 목소리에 답해야 한다”며 “고 노회찬 의원처럼 6411번 첫차를 타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하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노동자들에게 노동자성과 권리를 되찾아주는 입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함께 연구책임의원을 맡은 이용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도 “사회적 대안들의 내용에 대해 노사정이 신랄하게 토론을 해나가자. 내용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잘못된 주장들만 되풀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국회노동포럼이 대안들의 실질적인 내용 토론을 하는 중심체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국회노동포럼은 이번 심포지엄에 이어 9월 중 노동시간 관련 정책토론회 개최, 11월 중 의원단 노동현장 방문, 12월 성과보고회 등 연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4.08.21 I 한광범 기자
이해민 의원, '디지털크리에이터 육성법' 제정안 대표발의
  • 이해민 의원, '디지털크리에이터 육성법' 제정안 대표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20일 디지털크리에이터의 권리 보호와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디지털크리에이터 미디어 분야는 2022년 기준으로 매출액 4.1조원, 종사자 3.5만 명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특히,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산업 종사자 중 65%(2.3만 명)가 30대 이하로,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그러나 국내 크리에이터 사업체는 대부분 영세하며, 크리에이터는 1인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5인 사업장을 기준으로 하는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소속사나 광고주와의 거래 및 계약에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만 유튜버 쯔양의 사례에서 소속사 대표가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고 수익을 제대로 정산하지 않은 사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해민 의원이 제안한 「디지털크리에이터 육성법」은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디지털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 조항에서는 교육훈련,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 금융 지원, 작업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공정계약 관리 조항으로는 표준계약서 마련과 전담기관 및 지원센터를 통한 공정한 계약과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한 근거 규정을 신설했다.이해민 의원은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가 유튜버일 정도로 크리에이터는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 되었으며, 잘 만들어진 K-콘텐츠는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 중 하나”라며, “사회초년생들이 도전하기 쉬운 분야인 만큼, 청년들이 프리랜서로서 노동권과 저작권 등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제정안이 창작자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반영된 가치 있는 창작물들이 플랫폼 위에서 잘 유통되고, 관련 산업들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8.20 I 김현아 기자
‘3분 30초’ 기립박수 받은 바이든 연설 어땠길래
  • ‘3분 30초’ 기립박수 받은 바이든 연설 어땠길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윤지 기자] “미국, 나는 당신에게 최선을 다했다.”(America, I gave my best to you)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침내 민주당 대선 후보 ‘성화’를 해리스 부통령에 넘겼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개최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은 바이든의 사실상 고별 무대와 다름이 없었다. 행사장을 꽉 채운 대의원과 당원들은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We♥Joe)’는 팻말을 들고 그를 위로했다. 또 ‘고마워요, 조’를 외치며 52년 정치인생의 막을 내리는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0여 년간 많은 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미국을 위해 제 마음과 영혼을 바쳤고, 그 대가로 미국 국민의 지지를 통해 백만 배의 축복을 받았다”고 화답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첫날 무대에서 연설한 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껴안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눈물 닦으며 등장한 바이든 “나는 조국을 더 사랑한다”질 바이든 여사와 막내딸 애슐리 바이든의 연설 후 등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으면서 등장했다. 연임 도전 포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그는 여전히 씁쓸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대선 TV 토론 실패로 중임 도전을 내려놓은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은 그에겐 모욕과 다름없었다. 바이든 여사도 끝까지 도널드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후보는 바이든밖에 없다며 끝까지 대선 완수를 부추겼다. 하지만 ‘중임을 고수하다 정권을 넘겨준 대통령’이란 타이틀은 더욱 치명적이다. 가장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 위해 그는 해리스를 적극 지지하면서 그의 ‘라스트 댄스’를 시작했다.3분 30초간 기립박수를 받고 무대에 오른 그는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한 것은 내 정치 경력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면서 “나는 이 일(대통령직)을 사랑하지만, 조국을 더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을 막는 게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보존해야 한다”면서 “2024년에 여러분은 투표해야 한다. 여러분은 상원을 지켜야 하고 하원을 다시 이겨야 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당대회의 주인공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바이든 연설에 앞서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놀라운 바이든 대통령을 축하하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하고 싶다”며 “바이든의 역사적인 리더십과 국가를 위한 평생의 봉사,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할 모든일에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주류 정치인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확인하는 자리였던 셈이다.자신의 유세 노래인 비욘세의 ‘프리덤’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대로 나온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구호인 “우리가 싸우면 우리가 이긴다”(We Fight We Win)를 외쳤고 당원들도 이를 반복하며 환호성을 질렀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사진=AFP)◇힐러리 “해리스, 유리천장에 균열..미래 위해 나아가야 할 때”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하며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을 놓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날 주요 연설자로 참여해 전당대회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에 균열을 가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는 “2016년 당시 6600만 미국인들은 ‘유리 천장이 없는 미래’에 투표했다”면서 “그 후에도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고 수백만 명이 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모친과 해리스 부통령의 모친이 우리를 보고 있다면 ‘계속 나아 가라’고 말할 것”이라며 “유리 천장의 반대편에서 (미 대통령으로서) 선서를 하는 해리스가 보인다.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외쳤다.떠오르는 민주당 정치신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 (사진=AFP)◇떠오르는 정치신예 AOC, 시카고 NBA스타 스티브 커도 지지떠오르는 정치 신예인 뉴욕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자신의 이니셜(A-O-C)을 외치는 군중을 향해 열정적인 연설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국민, 일하는 사람들, 바텐더와 공장 노동자, 가장 힘든 직종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계산원 같은 평범한 미국인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돈, 부자와 대기업을 위해서만 싸운다면 이 나라를 사랑할 수 없다”고 해리스 지지를 요청했다.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의 숀 페인 위원장은 ‘트럼프는 배반자’(scab·파업 중인 노동자를 교체하는 등 노조를 무력화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한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억만장자 계급과 기업의 탐욕에 맞서는 해리스의 헌신을 추켜세웠다.NBA 시카고 불스의 전설적 ‘식스맨(6번째 선수)’이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감독인 스티브 커도 무대에 올랐다. 파리올림픽서 미국 농구팀 우승을 이끈 그는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리더십이 아니라 우리의 공동 목적을 인정하고 축하하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한때 풋볼 코치였던 팀 월즈 부통령 후보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2024.08.20 I 김상윤 기자
혁신당, 싱크탱크 공식 출범…조국 "성난 민심에 응답"
  • 혁신당, 싱크탱크 공식 출범…조국 "성난 민심에 응답"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조국혁신당이 20일 당 싱크탱크인 혁신정책연구원을 공식 출범시키며 더불어민주당 등과의 본격적인 정책 경쟁을 예고했다.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조국 대표 등 당 관계자들과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정책연구원 창립식을 진행했다. 지난 5월 연구원 설립을 결정한 이후 3개월 간의 준비 끝에 공식 출범한 것으로서 당의 정책본부를 연구원으로 확대했다. 연구원 이사장은 조 대표가 직접 맡고, 연구원장엔 서왕진 정책위의장이 임명됐다.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총선에서 윤석열정권 심판에 민심이 쏠려 선거기간 중 저희 당이 발표한 정책이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성난 민심에 응답하고 함께 싸우며 연구원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그는 “연구원에서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 사회권 민생 선진국 건설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구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연구와 개발, 실행에 매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조 대표는 “무엇보다 무능하고 무도하고 무책임한 친일 검찰독재 정권이 빚어낸 민주주의, 경제, 기후, 민생, 평화, 저출생, 지방소멸 등 대한민국 7대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혁신적 정책과 책임있는 실천, 두려움 없는 행동에 혁신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효능감 높은 우수한 정책을 쏟아낼 것이다. 국민 마음까지 담아내는 뜨거운 열정으로 일할 것”이라며 “알면 알수록, 하면 할수록 쓸모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0 I 한광범 기자
"의대생들 어디서 뭐하나" 2학기 등록 기한 연장하는 대학들
  • "의대생들 어디서 뭐하나" 2학기 등록 기한 연장하는 대학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각 대학들의 2학기 등록금 납부 기한이 시작되는 등 9월 새 학기 개강을 목전에뒀지만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며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은 여전히 복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5일 대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비대면 수업으로 텅 비어있다. (사진=뉴시스)20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경희대·중앙대를 시작으로 이날 대다수 대학의 2학기 등록금 납부가 시작된다. 대다수 대학들은 일주일간 등록금 신청을 받은 후 9월 초 본격적인 2학기 개강에 돌입한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학교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 8217명 중 수업에 복귀한 학생은 2.7%(495명)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은 3191명 중 53명이 출석해 전체 학년에서 가장 낮은 1.7%의 출석률을 보였다. 지난 15일에는 의대생·학부모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등록금 납부 거부’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의대생들의 복귀가 불투명해지면서 국립대를 중심으로는 2학기 등록금 납부 기간 연장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 대학 2학기 등록금 납부는 8월 말까지 이뤄지고 추가 납부 기한을 주더라도 9월 중순이었던 반면, 올해는 대부분 국립대 의대가 의대생을 위한 별도의 수납기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추가 등록 기한을 부여해 의대생들의 대규모 미등록 제적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교육위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립대 10곳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충남대·충북대·전북대·경상국립대·제주대 등 6개 대학의 경우 9월 초 추가 등록 기간을 운영한다. 부산대는 9월 3일, 충남대는 9월 11일, 충북대는 9월 6일, 전북대는 9월 3일, 경상국립대는 9월 10일, 제주대는 9월 2일부터 2차 등록을 실시한다. 3차 등록 기간까지 결정한 대학도 있다. 부산대는 9월 24일, 전북대는 10월 14일, 경상국립대는 10월 2일부터 3차 등록을 시작한다. 특히 충북대는 2학기 등록 기간을 12월 말 등 필요한 기간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다만 이같은 방안에도 의대생들의 복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의대를 운영 중인 지역 국립대 관계자는 “(2학기 의대생 미복귀 상황을 가정해) 여름방학 기간에도 격주로 의대 학사조정안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과 1학년 학생들과 내년 증원된 신입생을 함께 교육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다른 대학 관계자는 “내년 신입생과 올해 예과 1학년 학생들이 함께 수업 듣는 상황을 피하려면 모든 학생들이 (2학기에) 학교로 돌아와 보강을 통해 1학기 과정을 채워야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들에 대해 유급·휴학 승인도 못하게하니 대학으로선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4.08.20 I 김윤정 기자
‘파리올림픽 은메달’ 앙리, 프랑스 U-21 대표팀과 계약 조기 종료
  • ‘파리올림픽 은메달’ 앙리, 프랑스 U-21 대표팀과 계약 조기 종료
  • 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던 티에리 앙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프랑스축구협회는 19일(현지시간) 앙리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기존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였으나 약 10개월 빠르게 계약을 마치게 됐다.앙리 감독은 현역 시절 유벤투스, 아스널, FC바르셀로나 등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렸다. 특히 아스널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EPL) 3연패를 포함해 4차례 득점왕에 오르며 리그 통산 175골을 넣었다.프랑스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3경기 51골을 기록했고 특히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벨기에 대표팀 수석 코치, 모나코 감독 등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지휘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3으로 지는 등 불안했으나 파리올림픽에서 스페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프랑스 남자 축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건 1984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 이후 40년 만이었다.앙리 감독은 “조국을 위해 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건 내 인생에 자랑스러운 기억 중 하나”라며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해 준 협회와 선수, 코치진,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2024.08.20 I 허윤수 기자
김민석 "한동훈, 채해병특검법에 갑자기 토달아…시간끌기용"
  • 김민석 "한동훈, 채해병특검법에 갑자기 토달아…시간끌기용"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채해병특검법에 외압 공작 의혹을 추가해야 한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주장에 대해 “시간 끌기 같다”고 꼬집었다.김 최고위원은 20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얘기한 제3자 특검까지도 우리가 논의할 수 있다고 한 마당에 거기다 또 토를 달고 고리를 다는 것은 시간 끌기이고, 제한된 특검의 자산과 시간을 분산시켜 려는 의도로 보여 점잖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는 “(외압 공작 추가 주장은) 총선 때 국민의 마음을 못 얻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생각나게 한다”며 “제3자 추천 특검을 얘기했다가 갑자기 토를 다는 방식으로 하는 건 ‘이조 심판론’처럼 안 하는 게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특검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문제”라며 “당대표쯤 되는 입장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하려면 ‘특검 우리는 논의하겠다’ 이렇게 내부 정리하시고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여야 대표회담에서 논의를 하고 당에 돌아가서 당의 전체적 분위기에 부딪혀 특검 자체가 안 된다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내부터 정리를 하고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 본인이 제3자 추천안이 좋다고 생각했으면 대표가 된 후 법안을 냈으면 되는 문제”라며 “적어도 당대표쯤 되는 분이 말씀을 하셨으면 지금쯤이면 이미 다 법을 성안해, 대표회담 전에 ‘우리 안은 이러니 논의해 보자’고 얘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친명’ 중진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한 대표가 요구하는 ‘외압 공작 의혹’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제3자 특검을 제안하며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굉장히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며 “야당이 한 대표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한 대표가 지금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이는 결국 안 하겠다는 얘기”라며 “특검을 안 받겠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8.20 I 한광범 기자
조국혁신당, '당 싱크탱크' 혁신정책연구원 공식 출범
  • 조국혁신당, '당 싱크탱크' 혁신정책연구원 공식 출범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조국혁신당의 싱크탱크인 혁신정책연구원이 20일 공식 출범한다. 지난 5월 △정치혁신과 사회권선진국 비전 △제7공화국 구상 등을 위해 싱크탱크 설립을 결정한 지 3개월 만이다.연구원 이사장은 조국 당대표가 맡고, 원장은 당 정책위의장인 서왕진 의원이 맡아 당의 구상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혁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는 조국 이사장, 서왕진 원장, 혁신당 국회의원 및 주권 당원 등 당 관계자뿐만 아니라 우원식 국회의장,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맡았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그리고 이한주 민주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다. 서왕진 원장은 연구원의 5대 임무와 핵심 4대 과제 등 ‘연구원 비전 및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앞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민주개혁그룹들과 연대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 혁신당이 정책정당이자 다음 선거에서 더 많은 국민 지지를 얻는 정당으로 성장하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조국 이사장은 “우리 당의 싱크탱크인 혁신연구원은 누구나 행복한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는 길의 시작”이라며 “책상 위 정책에 머물지 않고 윤석열정부 집권 이후 ‘각자도생’이 돼버린 국민의 삶의 현장과 마음을 담아낸 살아있는 혁신연구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08.19 I 한광범 기자
‘반쪽난 광복절’ 이후 민주당 지지율 급상승…民-國 격차 11.2%p
  • ‘반쪽난 광복절’ 이후 민주당 지지율 급상승…民-國 격차 11.2%p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8월 셋째주, 오차 범위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당 간 차이는 4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효창공원 내 임정요인·삼의사·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한 뒤 백범김구기념관 앞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친일 뉴라이트 인사’라면서 정부 주최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14일과 16일(8월 3주차)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2.2%, 국민의힘 지지율은 31.0%를 기록했다.전주와 대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5.4%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6.8%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각각 전주 오차범위 내 1%포인트에서 11.2%포인트로 벌어졌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은 지난 5월 2주차 이후로 처음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서울(11.2%포인트↑, 34.0%→45.2%), 인천·경기(5.5%포인트↑, 41.7%→47.2%), 대전·세종·충청(8.1%포인트↑, 34.6%→43.7%) 등 중도층 민심이 반영되는 지역뿐 아니라 전통적 지지세가 약한 대구·경북(10.9%포인트↑, 18.9%→29.8%)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3.8%포인트↓, 53.8%→50.0%)와 부산·울산·경남(1.9%포인트↓, 33.4%→31.5%)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국민의힘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주·전라(2.5%포인트↓, 14.5%→12.0%), 인천·경기(4.1%포인트↓, 31.3%→27.2%), 부산·울산·경남(4.2%포인트↓, 50.5%→46.3%), 서울(7.7%포인트↓, 35.6%→27.9%), 대전·세종·충청(10.6%포인트↓, 44.7%→34.1%)을 기록했다. 특히 ‘텃밭’ 지역인 대구·경북(12.3%포인트↓, 55.9%→43.6%)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이념 성향으로 보면 본인을 중도층이라 답한 사람들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5.8%포인트 상승해 지지율이 38.1%에서 43.9%로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율이 직전 68%에서 7.3%포인트 하락해 60.7%를 기록했다.광복절을 전후에 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인 점에 비추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인선 문제와 정부·여당과 야당·광복회로 나눠 열린 광복절 경축식 여파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9.7%, 개혁신당은 3.1%, 새로운미래 2.2%, 진보당 지지율은 1.4%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8.19 I 이수빈 기자
"연이은 화재에 전기차 인프라·시스템 공론화…관련주 투자 권고"
  • "연이은 화재에 전기차 인프라·시스템 공론화…관련주 투자 권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전기차 화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황의 부진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면서 전기차 시대로의 완벽한 전환은 일어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배터리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사진=유진투자증권)19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재의 책임 원인에 대한 시시비비가 이어지면서 배터리의 원산지, 제조업체, 나아가 특정 전기차 업체로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의 논란은 근본 원인은 경시하고 있다고 봤다. 리튬을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배터리의 타입, 제조국과 기업에 관련 없이 상대적으로 높은 화재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피할 수 없는 위험이며 이를 인정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또한 그로 인한 사회적 수용성 확보와 비용 분담 로드맵을 갖추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은 반드시 인류가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도 말했다. 내연기관차로는 탄소감축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이번 ‘전기차 화재’ 등 우리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고, 충전과 충전 공간 등 다양한 안전시스템이 확보돼야 하고, 안전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져야 한다는 평가다. 특히 △도로·교량·주차 공간 등의 인프라가 업그레이드 △배터리 제조를 위한 환경기준의 설정 △가솔린·경유 세금 부과액 감소에 따른 재정 분담 △전기차 전환으로 인한 고용 감소 관련 비용 △안전과 인프라 환경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금액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황의 부진도 이를 반영하고 있고, 전기차 고유의 안전과 충전에 대한 불편함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방해하고 있다”며 “당면한 여러 가지 우려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대의 완벽한 전환은 일어날 것이고,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들은 이를 확인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기를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2024.08.19 I 이용성 기자
DJ 서거 15주기 한데 모인 여야…"김대중의 길 되새길 것"
  • DJ 서거 15주기 한데 모인 여야…"김대중의 길 되새길 것"
  •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최영지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인들이 한데 모여 “김대중의 길을 되새기겠다”며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평민당 당직자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대통령님의 일생은 모진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그 어떤 핍박도 민주화를 향한 당신의 신념은 꺾지 못했다”며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저항과 민주주의의 상징이 됐고 우리 국민은 마침내 김대중과 함께 민주주의 승리의 주역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갈등과 위기가 중첩되고 나라의 정체성과 민주주의, 민생, 평화가 흔들리고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더욱 또렷해지고 있다”며 “유언과도 같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평화로운 남북관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하신, 바로 그 길”이라고 밝혔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대통령님의 정치를 경험해보지 못한 2003년 이후 태어난 세대들도 사회에 진출했다. 세월만으로 보면 김 대통령님의 정치가 잊혀져갈 때도 됐다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김 대통령님의 정치와 리더십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인식을 같이 갖춰야 한다’,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 한다’ 등 대통령님께서는 2024년 어떤 정치인 보다 더 지금에 맞는, 진영 초월해서 시대정신 꿰뚫는 혜안을 보여주셨다”며 “이를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대통령께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운 투사이자 나라의 미래를 설계한 유능한 살림꾼이셨다”며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이 있다. 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의 당으로 바로 세우고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를 이겨낸 유능함, 위기 속에서 복지국가와 문화강국의 초석을 닦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었던 혜안까지, 김대중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며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모진 고난에 맞서 끝끝내 인동초의 꽃을 피워낸 대통령님의 삶을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금 ‘DJ 정신’이 가장 필요하다. 군사정권의 군홧발이 찍혔던 자리에 검치를 법치로 가장하는 무도한 검찰 독재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망나니 칼 휘두르듯 수사권과 기소권을 휘두른다. 보통 사람을 핍박하고 옥죈다. 저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김대중’이라는 거인이 남겨둔 유산을 버팀목 삼아 버텨낼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김대중평화센터가 주최한 추모식에는 김원기·임채정·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2024.08.18 I 한광범 기자
‘불후의 명곡’ 박경리를 기억하고 노래하다
  • ‘불후의 명곡’ 박경리를 기억하고 노래하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불후의 명곡’이 광복 79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와 역사관을 중요성을 아로새기는 특집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1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68회는 ‘토지 완간 30주년 기념 공연: 박경리 기억하고 노래하다’ 특집으로 양희은, 이적, 김윤아, 나태주, 유태평양X김준수, 폴킴, 이찬원, 스테이씨, 그리고 어린이 뮤지컬 합창단 ‘웃는 아이’가 무대에 올라 광복의 의미와 박경리 ‘토지’에 담긴 조국과 민족의 얼을 다시 새겼다.강원도 원주에서 3000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진행된 이번 공연은 ’불후의 명곡’ 광복 79주년 특별 기획으로 故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원주 무대에 오른 3MC는 이번 특집의 의미에 대해 소개하며 이해를 도왔다. 신동엽은 “대한민국 넘어 세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토지’의 완간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했고, 이찬원은 “불멸의 대하소설 ‘토지’의 박경리 선생님께서 마지막 생을 보낸 곳이 이곳 원주”라며 시민들을 반겼다.첫 번째 무대는 양희은이 기개 넘치는 목소리로 박경리 ‘토지’에 담긴 광복의 의미를 아로새겼다. 그리고 시작된 ‘상록수’ 무대. ‘깨치고 나아가 언젠가 찾아올 푸르른 날’을 외치는 무대가 이번 특집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오롯이 담아내며 감동을 줬다. 양희은은 ‘참 좋다’, ‘행복의 나라로’를 통해 뜨거운 여름밤 산뜻한 바람 같은 미소를 불러일으켰다.이어 스테이씨가 바통을 이어받아 강렬하면서도 상큼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스테이씨는 ‘Cheeky Icy Thang’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스테이씨의 리듬감 넘치는 노래와 에너제틱 한 공연은 관객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나태주가 ‘용됐구나’로 흥겨운 트로트 가락을 풀어냈다. 트레이드 마크인 태권도 안무가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끌어올렸다. 특히, ‘아! 대한민국’에서 나태주는 무대 초반 발라드 편곡으로 곡을 소화한 뒤 중반 이후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전시켰다. 태권도를 차용한 안무와 태극기 퍼포먼스와 나태주의 텀블링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다음으로 무대를 채운 어린이 뮤지컬 팀 ‘웃는 아이’의 공연은 그야말로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어린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극에 몰두한 ‘웃는 아이’ 팀은 비장한 결기가 느껴졌다. 어린이들이 목놓아 외치는 ‘대한독립만세’는 당시 나라를 찾기 위해 목숨 바쳤던 선조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있었다.이어 유태평양X김준수가 ‘상주 아리랑&애국가’를 믹스 편곡해 불렀다. 이들의 무대는 이번 특집이 관객과 시청자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우리 고유의 소리로 풀어냈다. 무대 중간 외친 독립선언문에 모두가 벅차올랐다. 두 사람이 목소리 높여 부르는 애국가는 우리 민족의 한과 기개가 느껴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가운데 박경리의 외손자인 토지문화 재단 이사장 김세희 씨가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작가 박경리이자 외할머니 박경리를 추억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폴킴이 관객을 만났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의 간주가 나오자 관객들은 핸드폰의 불빛을 흔들며 폴킴을 반겼다. 폴킴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고 손을 흔들며 호흡했다.김윤아가 ‘장밋빛 인생’으로 무대를 이었다. 김윤아는 재즈풍으로 해석한 이 무대를 독보적인 정체성과 개성으로 압도하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냈다. ‘Going Home’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토지’의 의미가 관통한다고 소개한 김윤아는 뜻을 다해 무대에 임하며 마음을 토했다. 특히, 김윤아는 “정말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박경리 작가님을 기념하는 무대에 초대받게 되어 감동적이고 기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불후의 만능 MC’ 이찬원도 무대에 올랐다. “여러분께 힘이 될 무대를 준비했다”라고 말한 이찬원은 ‘꽃다운 날’로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우자 자리한 관객들도 이찬원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무대를 즐겼다.이적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당연한 것들’을 통해 자유와 독립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고, ‘…라구요’ 무대에서는 실향민을 위로했다. 이적 특유의 쩌렁쩌렁한 창법과 목소리가 듣는 이들의 마음에 다가와 콕콕 박혔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달리다’ 무대로 깊어진 여름밤을 청량하고 시원하게 물들였다.이번 ‘토지 완간 30주년 기념 공연: 박경리 기억하고 노래하다’ 특집은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들의 고퀄리티 무대를 비롯해 광복의 의미와 ‘토지’ 속 살아있는 역사관이 버무려져 그 의미와 유익이 컸다. 무대 중간 삽입된 영상과 무대가 연결성을 갖고 이어지며 감동을 높였다. 자유를 갈망했으며, 우리 땅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았던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롯이 전달돼 감동과 의미가 컸다.‘불후의 명곡’ 668회 방송 후 “양희은 누님의 노래에 위로 얻고 갑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스테이씨 실력 좋네요. 시원시원한 무대 너무 예뻐요”, “대한의 아들 나태주 최고예요. 없던 힘도 나는 파워풀함 짱”, “’웃는 아이’ 공연 울컥했습니다. 애국심 차오르는 무대 의미 있네요“, “유태평양X김준수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뭉클합니다”,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 감미로워요”, “김윤아 정말 환상적인 공연 잘 봤습니다. 음색 너무 좋다”, “이찬원 흥겹고 참 좋네요. 경쾌한 리듬에 살랑살랑 춤사위에 힘이 납니다”, “이적 역시 넘사벽 보이스. 이렇게 들으니 가사가 더욱 와닿네요”, “박경리 30주년 무대 너무 좋았어요. 귀 호강하고 갑니다. 이런 공연 자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대 너무 좋고 감동적이네요. 눈물 나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2024.08.18 I 강경록 기자
조국 딸 조민, 웨딩드레스 입은 결혼식 사진 공개
  • 조국 딸 조민, 웨딩드레스 입은 결혼식 사진 공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최근 비공개 결혼식을 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웨딩드레스 입은 결혼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사진=조민 씨 인스타그램)조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당일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그는 앞서 지난 11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비공개로 진행했다.당시 조씨 결혼식에는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국혁신당 의원 전원은 물론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수성·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시민 작가, 유튜버 김어준 씨가 참석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대전·세종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있어 불참했다. 결혼식에서는 명동성당 측 방침에 따라 화환을 받지 않았다.조씨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연애한 동갑내기 일반인 남자친구와 약혼했다”며 “결혼은 올해 하반기에 할 예정”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커플링, 웨딩드레스 시착, 전셋집 마련 등 결혼 준비 과정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해 왔다.결혼식 직후에는 “금일 저는 결혼식을 올리고 진정한 유부초밥(유부녀)이 되었습니다. 여름휴가 시즌인데도 시간 내서 참석해 주신 분들, 참석은 못 해도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인사를 전했다.
2024.08.17 I 김윤정 기자
(영상)전병헌 "尹, 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시 지지율 5% 오를 것"
  • (영상)전병헌 "尹, 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시 지지율 5% 오를 것"[신율의 이슈메이커]
  •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가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녹화일 : 2024년 8월 14일(수)○방영일 : 2024년 8월 17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전병헌 새로운미래 당대표 ▷신율: 우리가 지금 이 방송을 찍고 있는 바로 이날 광복절 직전입니다. 이번 광복절 유난히 말들도 많습니다. 우선 독립기념관장 문제로 광복회와 그리고 정부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실 겁니다. 또 하나는 이번 광복절에는 물론 지난 광복절도 그랬습니다만 어김없이 나오는 게 있죠. 이른바 광복절 특사입니다. 광복절 특사라는 영화도 있었어요. 근데 광복절 특사 지금 이 부분도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바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복권이 됐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광복절에 이번처럼 이슈가 많은 광복절이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그런 문제 한번 생각해 볼까요.▷이혜라: 지금 말씀해 주신 모든 이슈들 사안들을 꿰뚫어보고 계시는 분이죠.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와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신율: 진짜 요새 엄청 더운데 어떻게 휴가 안 가세요?▶전병헌: 식구들만 갔다 왔어요. 제가 이게 갑자기 느닷없이 당대표 경선에 나오라고 권유를 많이 받는 바람에. 예정이 없이 나오게 됐거든요. 그래서 그 휴가 계획이 경선 중에 원래 잡아놨다가 식구들만 먼저 갔다 오고 저는 이번에 휴가는 스킵하기로 했죠.▷이혜라: 이번 광복절 특사요. 김경수 전 지사 결국 복권이 됐는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는 입장이고. 대표님은 그랬을리 없다, 말도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걸로 압니다. 말 안 되는 일입니까?▶전병헌: 당연히 말이 안 되죠. 왜냐하면 2022년 12월에 1차로 저도 그때 사면복권이 완성이 됐고. 형선고 실효라는 원천 무효 사면복권이 됐는데.김경수 지사가 사면만 되고 복권이 안 됐잖아요. 그때부터도 이미 민주당에서는 특히 친명들을 중심으로 김경수를 사면 복권하는 것은 민주당 분열용이라고 시종일관 얘기를 해왔거든요. 그리고 광복절 특사 며칠 전까지도 이재명 대표와 뜻이 가장 잘 통하고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불편한 이야기들을 앞장서서 선도적으로 풀어왔던 정성호 의원. 정성호 의원님은 저하고도 가깝지만, 이분이 앞뒤가 다른 분이 아니거든요. (정 의원이)시종일관 야권 분열용이라면서 반대를 해왔거든요. 그런데 본인(이재명)은 그걸 얘기를 해오고 있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죠. 이거는 정말 삼척동자를 속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이혜라:정 의원 그의 목소리가 결국은 이재명 그의 목소리와도 일치할 텐데, 이 말씀이신 거잖아요.▷신율: 근데 뭐 어쨌든 복권에 대해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환영을 하시더라고요.▶전병헌: 저야 당연히 김경수 지사, 지금 야권이 너무 일극체제로 가고 있잖아요. 이재명 일극체제로.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김두관 후보가 당대표에 나가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당하고 이런 상황에서 김경수 같은 잠재적인 대권 잠룡이 복권이 된다는 것은 야권 입장에서는 환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죠.▷신율: 근데 제가 궁금한 게요. 이게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문자 그대로 구심, 모이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죄송하지만 민주당 내에서 지금 대표님을 비롯해서 비명 쪽에 계신 분들은 탈당을 많이 하셨고 실제로 민주당 내에는 비명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 숫자가 지극히 제한적인데. 그 구심점 역할을 하고 싶어도 사람이 있을까요?▶전병헌: 민주당 내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민주 진영에서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는 거죠. 이낙연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이낙연 대표도 이재명 개딸들이 지난 대선에서 이낙연 때문에 졌다는 잘못된 프레임을 씌워서 이낙연 대표에는 상당히 많이 상처를 줬는데 그 부분도 다 회복을 시키고. 그래서 우리 범민주진영의 대권 주자로서 여러 분들을 많이 모아 파이를 키워서 경쟁을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좋은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결과적으로 제가 전망하는 것은 결국 이른바 전 범민주진영의 대권 구도는 친명대 비명 연합군이 그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죠.▷이혜라: 그러면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비명 연합군에는 당연히 새로운미래 거기에 조국혁신당까지 아우르는 거죠?▶전병헌: 이미 지금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보면 아시겠지만 민주당의 전당대회의 모습이 100년 전 히틀러 나치당의 그 모습과 흡사하고. 히틀러라는 독재자 등장의 전야와 같은 그런 것과 굉장히 저는 흡사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에 특히 전당대회 진행하는 걸 보니까 최고위원 선거가 더 가관이더라고요. 최고위원들이 자기의 어떤 입장이나 당에 대한 기여도 주장 이런 것들을 하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명비어천가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서 더 이상 저 민주당에는 희망이 없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요.그래서 특히 이번에 보면서 이번에 아마 이재명 대표가 서울에서 18일에 최종적으로 (대표 당선이)확정되면 저는 사실상 민주당은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은 그런 전통적인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 당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색깔을 그대로 드러낼 것이라고 보여져서 민주당은 더 이상 고쳐쓸 수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이혜라: 대표님 그 말씀은 민주당 내에서는 결코 이제 다양성이라는 것은, 다양성 회복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이 측면에 좀 가까우신 것 같은데요?▶전병헌: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다양성이라는 걸 용납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다양성을 용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지금 앞세우고 있는 이른바 나치의 게슈타포처럼 개딸들이 나서 조금이라도 다른 이야기를 하면은 가서 완전히 물어 뜯어서 사람을 멘붕에 빠지게 만들어버리는 그런 문화가 어느덧 생겼단 말이죠. 이건 민주정당이라고 볼 수가 없죠.그리고 지난 공천 과정에서도 보면 다양성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도 인정하지 않잖아요. 사실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 이재명 대표와의 어떤 위상을 보면, 사실 박용진 의원이 이번에 국회에 들어가서 경쟁을 하면 더 훨씬 빠른 속도로 커서 이재명 대표를 위협할 수도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분이지만 그 당시에 현재까지는 이재명 대표하고 비교가 안 되는 위상이었단 말이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하고 경쟁하고 맞섰다고 박용진 후보를 세 번씩이나 경선 룰을 바꿔서 결국은 떨구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다양성이나 자기와 경쟁하는 사람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는 스타일이고 정당 문화가 이미 그렇게 바뀌어졌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차린 최고위원 경선자들도 오직 이른바 이재명 찬가만 부르는 쪽으로 당이 획일적으로 변해버렸다. 이것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다양성과 민주성 그리고 언론 표현의 자유 이런 것들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는 걸 얘기하죠.요즘 민주당 출입 기자들하고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요. 민주당이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는 거예요. 의원총회를 하면 취재할 필요가 없대요. 왜냐면 말을 안 하니까. 옛날에는 민주당 의원총회를 열면 여러 가지 얘기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니까 귀에다 대고 벽치기라고 해서 벽에다 문에다 귀를 대고 얘기 들어보기도 하고 또 의원들 쫓아가서 무슨 얘기 나왔는지 물어보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취재할 필요도 없고 생각도 안 난대요. 왜냐하면 너무나 일사천리이기 때문에.▷신율: 근데 10월 대지진. 난카이 대지진 이런 얘기가 아니고요. 9월 말에서 10월 사이에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최소한 2개의 판결이 나올 가능성, 1심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역시 가정입니다만 만일 이재명 전 대표가 유죄 판결이 나왔다고 가정을 한다면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이 좀 흔들리고 그때 예를 들면 김경수 전 지사나 이낙연 대표나 이런 분들의 공간이 좀 넓어질 거라고 보세요? 만일 그런 가정이 두 개가 성립이 된다면요.▶전병헌: 저는 개딸들이 더 긴장해서 어떤 운신이나 처신의 폭을 (넓혀서)엄청나게 견제하리라고 봐요. 그리고 신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두 개의 재판이 일반적으로 법조 전문가들을 얘기하는 걸 보면은 유죄가 거의 확실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그러나 법정구속까지는 안 되고 일단 집행유예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단 집행유예 상태에서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면 본인이 더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이 더 궁지에 몰리면 악에 받칠 수가 있고 그야말로 뒤에 배수의 진을 치고 활동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더욱더 격렬한 정치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정쟁이 아주 격심해질 거라고 봅니다.▷신율: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비명들의 정치적 공간이 쉽게 넓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전병헌: 그렇죠.▷이혜라: 동교동 사저요. 여권에서도 국가가 관리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는 나옵니다. 그런데 정작 민주당에서는 지금 공식적인 얘기 안 내놓고 있잖아요.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전병헌: 이번에 민주당이 전당대회도 8월 18일 오후 1시에 해요. 8월 18일, 김대중 대통령 그것도 8주기나 6주기나 12주기도 아니고 15주기거든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 날에 전당대회를 잡아놨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은 아예 이재명 이외에는 다른 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사진만 걸어놨지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는 아예 안중에도 없다.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이런 사저 문제가 나오고서 아무래도 우리 당은 사이즈가 작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직접 나서는 것보다는 큰 당에서 즉 민주당이 자금도 풍족하고 여러 가지 경제적인 여력도 있으니까 사저 문제가 나오고 나서 민주당이. 여전히 거기에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입문시킨 의원들이 여전히 많이 있고요. 그래서 민주당에서 무슨 얘기를 할 줄 알고 기다렸어요, 일주일을. 근데 일주일 동안 기다려도 아무런 얘기가 없는 거예요. 이후 거기서 공사를 진행한다는 얘기도 막 나오고 그래서 제가 불가피하게 일주일을 기다리다가 제가 사저에서 긴급 책임위원회 최고회의를 하면서 사저 문제를 국민 앞에 보고하고 문제제기를 한 거죠. 그리고 정말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요.저는 이게 두 가지 지점이 있어요.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가 보존하고자 하는 지정 유산으로 지정을 하게 되면 6개월간 일단은 보수를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만약에 그 사저가 보수가 되면 국가유산지정물로서의 자격이 없어져요. 그러니까 일단 보수를 못하게 하는 게 가장 급선무고. 두 번째는 사저의 핵심은 이휘호 여사 소유였는데 이휘호 여사가 명확하게 유언과 유서로 그리고 그 변호사가 입회한 서류에는 ‘사저를 김대중 이휘호 기념관으로 써라’, 그리고 이것을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가 어느 정도 지원을 하게 해준다면 지원을 해준 부분을 제외하고서 나머지 3분의 1은 기념관으로 쓰고 3분의 2 즉 3분의 2를 삼형제니까 곱하기 3 하면 9분의 6이 되지 않습니까. 나머지 9분의 6은 9분의 2씩 삼형제가 똑같이 분할해서 상속을 해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가장 핵심은 김대중 이휘호 기념관으로 쓰는 게 핵심이었던 거죠. 근데 김대중 기념관으로 쓰지 않고 이것을 커피 사업자한테 팔았다는 것은 너무나 큰 충격이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에요.▷신율: 근데 그 본인은 민간 박물관으로 만들겠다는 얘기인데 어쨌든 지속성으로 놓고 봤을 때에는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기념관이 제일 좋죠. 하지만 문제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기 민주당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세금으로 그걸 매입을 하자. 오케이. 저는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게 사저를 팔았어요. 민간한테. 그러면 민간한테 예를 들면 100억을 주고 팔았다면 그 100억은 김홍걸 전 의원한테 갔습니다. 그런데 그 세금을 들어서 사신 분 지금 현재 소유자한테 다시 산다면 그게 사실 그 집이 200억짜리가 되는 거고 100억은 김홍걸 전 의원이 가져갔으니까 그건 사유재산이 된 거니까요.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기 때문에 그게 쉽지가 않을 것 같은데요.▶전병헌: 그런 문제가 가장 딜레마인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그 동교동 사저는 37년간 김대중 이 여사님이 거처하시면서 정말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에 엄청난 기여한 역사의 현장이잖아요. 근데 그런 역사의 유산을 민간 사업자한테 팔았다는 것 자체가 참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안타까운 일이고 정말 애처로운 일이죠. 그런데 어찌 됐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의 가장 큰 관광자원이 만델라의 가옥이잖아요. 남아공에 가면은 관광자원이 별로 없어요. 사실은 만델라와 관련된 유산들,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문화 역사를 가져다 전시해 놓은 거 이런 정도가 유일한 관광자원인데. 그중에서도 만델라 관련 유품이라든지 만델라가 거처했던 집이 가장 큰 관광자원인데. 저는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는요 국내에서보다도 세계에서 평가를 받는 분이 바로 김대중 대통령이거든요. 그리고 김대중이라는 이름 석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종의 브랜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브랜드가 민관 영리화하는 것을 방치해서는 국가가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저는 정부나 서울시가 대승적 결단으로 일차적으로 이것을 인수를 해서 그 관광자원으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면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것만큼 여러 가지 구조라든지 이런저런 것들을 이렇게 수익사업하고 같이 한다면 얼마든지 그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이제 한편으로는 그 재단에서 모금 운동을 통해서 100억 중에서 50억은 다 세금으로 들어갔어요. 상속세하고 양도소득세로. 그리고 이제 50억만 남아 있는데, 50억 정도를 우리 재단에서 모아서 김대중기념사업재단에서 모아서 어느 정도라도 좀 지원을 하는.▷신율: 김홍걸 전 의원도 이제 50억을 내놓고.▶전병헌: 그렇죠. 김홍걸 전 의원도 50억을 다 내놓으면 좋겠지만 50억이 다 안 되더라도 어느 정도 내놓고 그래서 부모님의 유지를 다시 한 번 되살리는 방향으로 그렇게 노력하는 방향이 가장 윈윈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죠. 그러나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아들내미가 50억 100억에 팔아가지고서 50억 챙겼는데 그걸 갖다 국민 세금으로 다 메꾸란 말이냐 이렇게 이제 나오면 사실 답은 없는 거죠.그것은 우리가 어떤 개인의 사유물이라기보다도 공공 국가의 공공자산, 관광자원 그리고 대한민국의 피 땀 허리인 민주화 투쟁을 했는데 그 민주화 투쟁의 상징물이기 때문에 국가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관리를 하고 인수를 하면 어떻겠는가 싶고요.이 자리를 빌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상도동에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도 있어요. 근데 제가 알기로는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도 상당히 부채가 좀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유지가 안 돼서. 김영삼 대통령은 어찌 됐든 현재 여권이고 김대중 대통령은 야권 진보진영이고. 그런 차원에서 어쨌든 왕년에 두 지도자가 한국의 민주주의의 양축을 이룬 분들이니까 이번 기회에 두 개의 기념관을 국가 차원에서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그리고 한 가지만 제가 말씀드리면 김대중 대통령이 98년도에 취임을 하고 99년도에 김대중 대통령이 스스로 박정희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거기에 현직 대통령이 본인이 명예회장을 맡았고 신현확 전 총리를 회장으로 하고 그다음에 권노갑 비서실장을 불러서 당시 달서구 초선 국회의원인 박근혜 의원을 불러서 권노갑 분한테는 ‘자네하고 내가 박정희 정부에서 가장 많은 탄압과 고통을 받은 만큼 우리가 박정희기념관을 만드는데 내가 명예회장을 맡을 테니 자네가 박근혜 의원하고 둘이서 부회장을 맡아서 당장에 국가 예산을 200억을 투입을 해서’ 지금 상암동에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이 있죠. 그게 그렇게 해서 지어진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국가 예산이 제가 알기로는 300억이 투입이 됐어요.▷이혜라: 내일 광복절 경축식 참석하시나요?▶전병헌: 참석을 당연히 해야 되는데 아무래도 광복회장님과 광복유족회, 독립유공자 후손들, 그다음에 독립유공자들께서 지금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에 대해서 완전히 분기탱천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참석을 안 한다고 하시니까 저희들이 참석하기가 상당히 곤란해진 입장이죠. 그래서 저 역시도 참석을 하려고 그랬다가 참석을 포기했습니다.▷신율: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전병헌: 저는 이번에 김경수 지사도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잘했다고 생각해요. 포용적인 결단이라고 생각하고 대승적인 결단이라고 모처럼 아주 현명한 결단을 하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광복회 문제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해묵은 이야기를 먹고 살기 힘든데 뭘 이렇게 굳이 꺼내서 얘기를 하느냐 이러는데 오히려 그 역이죠. 해묵은 그 문제를 이렇게 이슈화가 될 사람을 굳이 그 자리에다 갖다 놓을 필요가 있느냐. 그 사람을 쓰고 싶으면 다른 자리를 주면 되지. 왜 하필이면 독립기념관장이라는 자리와는 가장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임명을 해서 우리 독립유공자와 광복회가 화가 나게 만들고 그리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전대미문의 반쪽짜리 광복절 행사를 치러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잘 판단을 하셔서 독립기념관장을 저는 임명을 취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러면 아마 제가 볼 때는요. 김경수 사면복권하고 광복절 독립기념관장 다시 취소 사과하고 유감 표명하고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 이상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신율: 새로운미래도 동교동계 인사들이 굉장히 또 많이 포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엄격히 얘기한다면 우리나라 민주당에 있어서 적통성도 주장할 수 있는 환경은 분명히 되는데. 앞으로 김경수 전 지사 복권과 맞물려서 이분이 지금 독일에 있다고 하는데. 새로운 미래는 야권에서 어떤 역할과 스탠스를 취할 예정이십니까?▶전병헌: 예. 제가 뭐 어쨌든 새롭게, 뜻하지 않게 갑자기 당 대표를 맡아서 제가 움직이고 있는 것은 지금 민주당은 초고도 비만이다. 그래서 의원들이 너무 많아서 움직이기가 곤란한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양성이 있으면 건강성이 있는데 다양하지도 못하고 그래서 굉장히 건강치 못한 초고도 비만이어서. 제가 볼 때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가 균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이번에 김경수 지사의 사면복권이 그런 내부의 균열을 일으키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180석 이상의 초거대야당이 생겨나서 모든 것을 다 이른바 방탄 내지는 분풀이 이런 식의 의정 활동을 집중하는 걸 보면 개딸들이나 극렬 강성 지지층들한테는 사이다다 후련하다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대다수 침묵하고 있는 국민들한테는 상당히 염증과 혐오를 일으키고 있어서 이것이 정치 지형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그래서 이런 정치 지형의 변화가 올 때 새미래가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의 가치를 계승하는 정통 민주 야당 세력으로서 그리고 새롭게 정통 야당의 민주성을 상속받고자 하는 정당으로서 정치 지형 변화에서 나름대로의 촉매제와 역할을 해 범민주진영이 정권을 되찾아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24.08.17 I 이혜라 기자
조국 '조선총독부 총독' 발언에…與 "말 아닌 배설, 만주나 평양 가라"
  • 조국 '조선총독부 총독' 발언에…與 "말 아닌 배설, 만주나 평양 가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지금이 조선총독부 치하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만주나 평양으로 떠나라”고 직격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 대표가 광복절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이라는 망언을 했다”며 “말이 아니라 그저 배설일 뿐이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배설을 한 것”이라고 했다.앞서 조 대표는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 밀정같은 자들을 요직에 임명한 자가 바로 왕초 밀정”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다시 묻겠다.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인가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인가”라고 공세를 펼친 바 있다.이를 두고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조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귀하’라는 정체불명의 호칭을 씀으로써 공당 대표의 자격이 없음도 시인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혁신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윤 정부를 조선총독부라고 한다면 그동안 국회에서 더 좋은 방을 내놓으라고 떼를 쓴 것도 독립운동이냐”고 쏘아붙였다. 또 “조선총독부 의회에서 더 좋은 방을 차지하려고 벌써 몇 달째 응석을 부리고 있는 이 기괴한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냐”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지난 6월 초 혁신당 사무실 배정 문제를 두고 국회사무처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에 “진정성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우리 제안을 충실히 담은 특검법안을 내놓는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볼 일“이라고 언급했다.
2024.08.16 I 최영지 기자
박찬대 "전현희 '살인자 발언' 국민 불편했다면 '유감'"
  • 박찬대 "전현희 '살인자 발언' 국민 불편했다면 '유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전현희 의원의 ‘살인자’ 발언과 관련해 “국민들 보시기에 불편했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발언이었다. 사과할 건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는 참석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정치인들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필요한 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 의원이 의사진행발언 중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개입하셔서 ‘전현희가 더 책임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이 ‘왜 자기한테 책임이 있나’고 얘기하는 부분을 상징적으로 얘기하다 보니, (고인의) 죽음이 누구 책임인지 얘기하다 나온 표현”이라고 부연했다.박 직무대행은 순직해병 특검법에 대해 정부·여당의 반대 입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정조사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검 추진과) 동시에 국회가 할 수 있는 것이 국정조사도 같이 병행해야 하는데, 순서와 시기는 어떻게 할지 정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10월 국정감사를 고려해 8월의 남은 보름, 9월 한 달 안에는 의사결정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박 직무대행은 아울러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선 “한동훈 특검법에 특별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현안과 국정농단 수준 참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기와 내용에 대해선 정무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혁신당을 비롯해 비교섭단체 야당이 강력 요구하고 있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이 있다. 성급하게 결정할 부분은 아니고 공론화를 통해 해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이라 여당과도 논의해야 한다. 야당들 간의 협의만으로 법개정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그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혁신당을 향해선 “필리버서터를 막을 때마다 180석이 요구되는데 혁신당이 빠지면 안 된다. 이런 부분이 협조·공조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면서도 “다른 야당의 협조 때문에 하는 정도로 소극적이지 않고 있다”고 약속했다.
2024.08.16 I 한광범 기자
김대중평화센터, 18일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
  • 김대중평화센터, 18일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대중평화센터는 18일 오전 10시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우원식 국회의장 추모사,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및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추도사, 추모영상 상영, 추모노래, 함세웅 신부의 추도예식, ‘김대중 육성회고록‘ 헌정식, 유족인사에 이어 대통령 묘소로 이동, 헌화와 분향 순서로 진행된다.이 행사에는 추모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장과 한동훈 대표, 박찬대 대행,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와 정부를 대표해 홍철호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노재헌·김현철·노건호씨 등 전직 대통령 자제가 참석한다. 또 이재명·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도 참석 예정이다.이밖에도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석수·이낙연·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김명자 KIST 이사장, 한광옥 전 대통령비서실장, 장충식 단국대 명예이사장, 한화갑·김옥두·남궁진·정균환·이석현·박지원·추미애·김민석·나경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4.08.16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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