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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민주당 위한 '5분 대기조' 될 생각 없어"
  • 조국혁신당 "민주당 위한 '5분 대기조' 될 생각 없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이 22일 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우당(友黨)이지만 민주당을 위한 ‘5분 대기조’가 될 생각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9일 본회의에 불참한 조국혁신당을 향해 십자포화를 가하고 있는데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판 글을 올리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13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피크뮤직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간담회(광주)에서 김선민 최고위원 후보가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땅’인 영광과 곡성에서 재보궐선거 운동을 하고 있느냐고 탓하고 싶은 건가”라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국가적 중대시기에 국민적 관심사의 국회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은 엄히 비판 받아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또 “무엇이 중한지를 가리는 감각도, 왜 비판받는지를 성찰하는 염치조차 잃었다면 이미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도 했다.김선민 최고위원은 이에 “정말 중요한 안건에 대한 의결이고 표 계산까지 미리 하셨다면, 하필이면 조국혁신당 의원들 다수가 자리를 비우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날 본회의 일정을 잡으셨냐”고 물으며 “국민의힘과 둘이서, 거대 양당끼리 의사일정을 결정하면서 언제 다른 당 사정 생각이라도 해본 적 있나”라고 쏘아붙였다.그는 “내일과 모레, 민주당도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본회의 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민주당이 이곳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것은 괜찮고 조국혁신당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나”라고 적었다.그러면서 김선민 최고위원은 “대부분은 호남에서 두 당 사이에 공정한 경쟁의 바람이 부는 것을 반기고 있다”며 “믿지 못하시겠다면 같은 ‘김 최고’끼리 다녀보시지요”라고 제안했다.민주당은 23일 전남 영광을 시작으로 24일 곡성, 25일 부산을 찾으며 재보궐선거를 지원한다.
2024.09.23 I 이수빈 기자
10·16 재보궐 개전…호남·부산 향하는 野
  • 10·16 재보궐 개전…호남·부산 향하는 野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0·16 재보궐 선거를 향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남 영광을 시작으로 재보궐 선거 지역구를 찾는다. 추석 연휴 내내 곡성·영광에 머물렀던 조국 혁신당 대표는 부산시 금정을 방문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전남 영광군 군수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장세일 예비 후보(사진 왼쪽에서 4번째)의 사무소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2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전남 영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최고위원 회의 후에는 영광·곡성 후보자 윤리서약식 및 정책협약식을 개최한다. 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후 전남 영광 터미널 시장을 찾아 현장 민심을 듣고 영광농협 대회의실에서 쌀값 안정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다음날(24일) 전남 곡성, 25일에는 부산 금정으로 간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서울 국회 본청에서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후 저녁에 부산 금정으로 내려간다. 조 대표와 황운하 혁신당 대표는 부산 금정구에서 자당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참여해 류제성 예비후보를 격려한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관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나가는 후보자 추천장 수여식을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직후 직접 추천장을 후보들에 준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려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안 관련 조사 계획서 채택의 건,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상정할 계획이다.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내달 2일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를 열 방침이다.
2024.09.23 I 김유성 기자
`역겹다·허위무사·상한물`…김민석과 새미래·조국당 거친 말싸움
  • `역겹다·허위무사·상한물`…김민석과 새미래·조국당 거친 말싸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이 새미래민주당·조국혁신당과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최근 새로운미래에서 새미래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이름을 무단 차용해 우회 복귀를 꿈꾼다”고 평가절하했다. 조국혁신당을 놓고는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면서 본회의 결석 사실에 대한 비판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22일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미래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언급했다. 그는 새미래민주당에 대해 “어설픈 제3세력론으로 망한 후에 갑자기 민주당 이름을 무단 차용해 우회 복귀를 꿈꾸면서, 자기네 편이 불붙인 검찰의 조작질 성공기원 나팔을 불어대는 모습은 역겹다”라고 적었다. 이어 “윤석렬 편들다가 양산 갔다가 헤매지말고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은퇴가 맞다”면서 “11월을 기다리며 야권 1위 후보 넘어지기만 기다린다고 그쪽에 흘려질 국물은 없다”고 단언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거침없는 비판을 했다. 그는 “국가적 중대시기에 국민적 관심사의 국회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은 엄히 비판 받아야 한다”면서 “무엇이 중한지를 가리는 감각도, 왜 비판받는지를 성찰하는 염치조차 잃었다면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지난 19일 김건희여사특검법과 채해병특검법을 상정·의결하던 본회의에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나오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조국 대표를 비롯해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진행을 예상했고 전남 영광과 곡성으로 내려갔다. 10·16 재보궐 선거를 대비해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 시작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의원의 날 선 비판이 있자 새미래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반발했다. 새미래민주당은 과거 김 의원의 행적을 들며 강하게 비판했고, 조국혁신당은 에둘러 섭섭함을 표현했다. 이영주 새미래민주당 대변인은 김 의원의 SNS 글 게시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개딸 사랑 독차지하기 위해 ‘최고’로 애쓰는 김민석 의원, 새미래민주당에 관심 두지 말고 이재명 ‘허위무사’직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거래를 일삼은 사람도 김민석 의원이다”면서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다른 정당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등록해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이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풍문에 따르면 11월 어느 멋진 가을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에 훨씬 더 많다”면서 “이낙연 정계은퇴는 이낙연 전총리가 알아서 판단할테니 이재명의 퇴진 먼저 걱정하기 바란다”고 일축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해당 본회의에 민주당 의원 몇 명이, 누가 불참했는지, 그분들의 감각과 염치에 대해서는 굳이 거론하지 않겠다”면서 “또 김 최고위원의 ‘화려했던 정치 이력에 대해서도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 최고위원이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왜 민주당 땅에 혁신당이 얼쩡거리느냐’ 아닌가”라면서 “호남에서 두 당이 경쟁하면 상한 물이 되나”라고 물었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 정치경험이 풍부하신 김 최고위원께서는 어떤 정치적 선택이, 어떤 정치적 행위가 ‘상하기 시작한 물’이 되는 것인지 심사숙고하길 권한다”면서 “지난 4·10 총선 당시 중앙선대위 상황실장으로서 정치 개혁 차원에서 공약했던 ‘국회 교섭단체 완화’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2024.09.22 I 김유성 기자
민주당·조국당 총력전으로 가는 호남대전…이재명 참전
  • 민주당·조국당 총력전으로 가는 호남대전…이재명 참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라남도 곡성·영광 군수 재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당대당 총력전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추석연휴 전 곡성에 임시 거처를 꾸리고 선거운동을 본격화 했다. 관망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해당 지역에 내려가 맞불을 놓는다.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23일 전남 영광을 시작으로 24일 전남 곡성, 25일에는 부산 금정으로 간다. 민주당 열세 지역인 인천 강화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에서 곡성·영광군수 보궐선거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민주당 안방이지만 혁신당의 도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자칫 한 곳이라도 잃으면 이재명 2기 지도부에 타격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영광 지역 민심의 변화는 민주당 지도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 장현 혁신당 영광군수 예비후보가 장세일 민주당 예비후보를 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도는 장현 30.3%, 장세일 29.8%, 진보당 이석하 19%였다. 영광에서 진행된 조사는 지난 10~11일 지역민 506명(무선전화 가상번호(90%)·유선전화 RDD(10%))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장현 영광군수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전남 영광군 홍농읍 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지역 민심 변화에 조국 대표도 고무된 모습이다. 지난 21일 장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조 대표는 “특정 정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찍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정치 발전이고, 지역발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민주당과의 신경전에 대해서는 “다소 간의 경쟁이 있다 보니 서로 비난도 하지만 원래 선거가 그런 것 아니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10·16 재보궐 선거 분위기가 달아 오르면서 민주당과 혁신당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곡성·영광 지역 유세로 본회의장을 비운 조국 대표 자리를 촬영하고 동료 의원들과 농담을 주고 받았다. 김민석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적 관심사의 국회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을 엄히 비판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혁신과 새로운 선택지를 희망하는 호남 유권자의 열망에 부응하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난 4.10 총선 당시 중앙선대위 상황실장으로 정치개혁 차원에서 공약했던 ‘국회 교섭단체 완화’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며 김민석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2024.09.22 I 김유성 기자
檢 이재명 2년 구형에…조국 "법치 명목 하에 정치 억압" 비판
  • 檢 이재명 2년 구형에…조국 "법치 명목 하에 정치 억압" 비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것을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치에 대한 억압”이라고 비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시장 재임 시절에는 그 공무원을 알지 못했다’, 이 발언을 이유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양형기준표상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청와대 근무 시절 많은 ‘부하 직원’을 만났고, 정치인이 된 이후도 그러하다. 그런데 다시 만나게 될 때 그 분은 날 잘 기억하는데, 나는 그 분의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내가 그 분을 무시하거나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지위’에 따른 ‘인지의 비대칭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경우 미안하다고 말하고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대표는 “그런데 이를 트집잡아 제1당의 대표이자 유력 대권후보의 정치생명을 박탈하겠다는 것은 ‘법치’의 명목 하에 벌어지는 ‘정치’에 대한 억압”이라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후보자 시절 한 방송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는 취지로 허위 사실을 말했다고 보고 있다. 또 백현동 부지 개발 사업에서 부지 용도를 변경한 것이 국토교통부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고 말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받고 있다.
비수도권 국립의대생 97% 1학기 전공수업 안 들었다
  • 비수도권 국립의대생 97% 1학기 전공수업 안 들었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달 전국 대학이 2학기 개강에 돌입해 수업을 진행 중이지만 국립대 의대생 약 97%는 1학기 전공과목 조차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대구 경북대 의대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 (사진=뉴시스)19일 국회 교육위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비수도권 국립의대 7곳으로부터 받은 ‘2024년 1학기 전공(필수) 과목 이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대생 4196명 중 96.9%(4064명)은 전공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다. 경상국립대, 충북대는 1학기 종강시점을 미뤄 집계에서 제외됐다. 대학별로 전북대의 경우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본과) 4학년까지 전체 839명 중 831명(99%)이 전공 과목을 듣지 않았다. 특히 의예과 1·2학년생과 의학과 2학년생은 단 한 명도 전공 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의전원 포함) 역시 293명 중 289명(98.6%)이 수업을 듣지 않았다.다른 대학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전공 미이수 비율은 △충남대(96.2%) △경북대(96.7%·1학기 진행 중) △부산대(95.3%) △전남대(96.4%) △제주대(95.2%·의전원 포함) 등이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의대생 수업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유급 판단 시기를 기존 ‘학기 말’이 아닌 ‘학년 말’로 조정하는 방안, 성적 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과목 성적을 ‘I(미완) 학점’으로 처리하고 일정 기간 내에 내용을 보완할 경우 성적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하지만 이같은 대책에도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 등 의정갈등도 봉합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9일 2025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의대 증원도 돌이킬 수 없는 수순에 들어갔다. 의료계는 2026학년도는 물론 올해 입시에서도 의대 증원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강경숙 의원은 “정부에서 의대 유급 방지책을 마련해서 편법적인 학사 운영을 권장하는 셈이지만 1학기 수업조차 이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학사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은 정부의 무리수”라며 “교육부는 올해와 내년 의대 교육의 질을 담보하고 학생들을 학교에 복귀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2024년 비수도권 국립의대 1학기 전공필수 과목 이수 현황. (자료 제공=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
2024.09.19 I 김윤정 기자
광주 간 문재인 전 대통령…김정숙 여사와 전시 관람
  • 광주 간 문재인 전 대통령…김정숙 여사와 전시 관람
  •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19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아 강기정 광주시장 부부와 함께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9일 오전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방문했다.광주비엔날레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관람했다. 현장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부부가 함께 동행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도슨트(전시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전시장을 돌며 작품을 관람했다.앞서 전시장 관람 전 문 전 대통령은 강 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만나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다.2015~2017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광주비엔날레를 이끌고 있는 박양우 대표는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마지막 문화부 차관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두 번째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한다. 2024 한반도 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이 행사에는 강 시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이종석·김연철·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박능후 전 복지부 장관, 임동훈·서훈 전 국정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에는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전남 평화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한편 지난 6일 개막한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판소리, 모두의 울림’이란 주제로 12월 1일까지 광주 전역에서 열린다. 세계 30개국 작가 72명이 참여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아 도슨트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아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19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아 강기정 광주시장 부부와 함께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도슨트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9.19 I 김미경 기자
홍준표 “文 감옥 갔으면…딸 수사는 원칙 맞지 않아”
  • 홍준표 “文 감옥 갔으면…딸 수사는 원칙 맞지 않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수사를 두고 “딸네를 도와준 행위를 콕 집어 수사하는 건 수사 비례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19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국사범에 가까운 이적행위도 많은데 그런 것은 다 묻어버리고”라며 “전직 대통령 비리 수사라면 걸맞은 수사를 하라는 것이다. 보낼 때 보내더라도 걸맞은 혐의로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홍 시장은 지난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USB를 의심하고 있다. 그는 “국가기밀은 없었는지. 원전 폐기가 플루토늄 생산을 장래에 저지하고 북한을 이롭게 한 정책이 아니었는지”라고 썼다. 또 “문 전 대통령 편을 들 이유도 없고 나도 그가 감옥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국정농단 프레임 씌워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탄압하던 사람이 편히 노후를 양산에서 보내는 건 사회적 정의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과거 일가족 수사를 비판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족 수사는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극렬하게 비난받은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가족 범죄 수사는 대표성이 있는 한두 사람만 수사하는 게 원칙인데 조 대표 수사는 일가족 몰살 수사였기에 그건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다”며 “그걸 두고 일부에서 벌떼처럼 달려들어 나를 비방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내가 조 대표 편을 들 이유도 없고 수사원칙을 말한 것”이라며 “그걸 두고 일부 진영에서는 이성적 비판이 아닌 감정적 비방만을 하는 것을 보고 진영논리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다”고 보탰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일가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 사위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에 이어 딸인 다혜 씨의 제주도 별장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이다.
2024.09.19 I 김형일 기자
지구당 부활, 與野 누가 웃을까…“제3당에는 불리”
  • 지구당 부활, 與野 누가 웃을까…“제3당에는 불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여야 모두 지구당(지역당) 제도 부활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반면 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제3당은 지구당 부활로 인해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구당 부활 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도 신인·청년·원외 정치인의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현역 의원만 가능한 선거구 내 사무소 설치 및 조직관리와 후원금 모금을 원외 지구당 위원장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시당위원장은 “22대 총선 결과를 고려하면 지구당 부활로 원외 활동이 활발해지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특히 부산 지역에서 민주당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서 부산 18개 지역구 중 17곳을 차지하긴 했으나, 민주당이 국민의힘 후보에 6%포인트 이내로 패배한 지역구가 무려 5곳이나 됐다. 대부분 원외였던 민주당 후보의 활동이 활발했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지구당 부활이 중앙당-지역당원 연결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민주당이 유리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당비까지 납부하는 등 활동성이 높은 권리당원이 250만명으로, 국민의힘 책임당원(82만명) 대비 3배 이상 많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민주당은 ‘개혁의 딸’과 같은 적극적 당원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지역당원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기에 국민의힘보다 유리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이 지구당 부활로 수도권 원외 정치인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에 따른 이점을 누릴 수 있단 분석도 있다. 여권의 22대 총선 참패는 의석수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의 실패가 큰 영향을 미쳤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9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정진 국회입법조사처 정치의회팀장은 “수도권만 보면 국민의힘이 다소 유리할 수 있으나, 부·울·경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여야의 유불리를 따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원외 관계자 역시 “여야의 유불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구당 제도 부활로 거대양당 외 제3당은 더욱 불리해질 수 있다. 거대양당 소속 원외 정치인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그만큼 제3당 후보가 부각 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9일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구당을 되살리면 민의를 더 잘 수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구당 부활은 거대 양당 소속 정치인에게만 좋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소속 원외 관계자 역시 “거대양당 소속 지구당 위원장은 누가 되든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후원금과 지지율이 있기에 이름도 알리기 어려운 제3정당과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제3지대 정당과 거대양당의 격차만 심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5번째)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7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당 부활과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024.09.19 I 조용석 기자
지구당 부활 찬반 '팽팽'.."정치신인 위해 필요"vs"불법 정치자금 온상"
  • 지구당 부활 찬반 '팽팽'.."정치신인 위해 필요"vs"불법 정치자금 온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지구당(지역당) 부활에 대한 찬반은 여전히 엇갈린다. 찬성 입장은 지난 20년간 변화된 한국 정치 환경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보통신 및 금융 기술의 발달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어려워졌고 당원의 증가로 자체 당비 조달이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편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 사무실을 합법화해 원내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들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대하는 쪽은 지구당이 ‘돈먹는 하마’로 불법 정치자금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04년 지구당 폐지 때와 한국 정치 현실이 달라진 게 없다고 보는 것이다. 또 지구당이 중앙당에 종속돼 사당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원외·원내 형평성 문제, 지구당 부활로 보완 지구당 부활 목소리는 그동안 꾸준히 나왔다. 2004년 법률 개정(오세훈법)으로 지구당이 폐지되자 ‘당원들의 소통 공간이 사라졌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 같은 불만에 따라 2005년 정당법을 개정했다. 국회의원 선거구 혹은 구·시·군 단위로 당원협의회(지역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되 사무소 설치는 금지하는 법이었다. 문제는 현실에서 이 법 적용이 힘들다는 데 있다. 한 예로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을 들 수 있다. 법적으로는 후원회 사무실이지만 당원 교육과 관리 등 지역 정당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19~20대 재선의원으로 현재는 원외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토론회에서 “정당법에 따라 불법의 소지가 있다”면서 “이를 고발하지 않고 내버려두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후원회를 운영할 수 없는 원외 위원장들은 사무실을 두지 못한다. 연구소나 포럼 등의 명목으로 개인 사무소를 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영수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우리 당원들이 마음 편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면서 “그렇지만 유사 선거 사무실로 늘 고소·고발의 위험이 있어 그럴 수 없다”고 토로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문제로 지구당 부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의견도 있다. 오 전 의원은 “권한 많은 국회의원들이 더 이권·청탁에 노출돼 있다”면서 “힘 없는 원외 위원장이 (지구당에서) 무슨 청탁을 받겠는가”라고 물었다. 찬성 의견 중에는 정치 환경의 변화를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부분도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실시간 정치자금 감시가 가능해졌고 당원들의 자발적 당비 모금도 늘었다는 이유다. 실제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구당 폐지 이후 20년간 당비를 내는 당원 수는 15.6배 늘어난 250만명이 됐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 시장을 비롯해 풀뿌리 민주주의 토대가 닦여 있고 투명한 회계시스템도 정착되어 있다”면서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국민이 정당의 주인인 시대”라고 했다. ◇불투명한 돈 문제, 가장 큰 걸림돌 여권 유력 대선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표적인 지구당 부활 반대론자다. 오 시장은 2004년 지구당 폐지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지난 10일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세훈법은 여전히 미완의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여야 대표가 함께 추진하려고 하는 지구당 부활은 어떤 명분을 붙이더라도 돈정치와 제왕적 대표제를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구당 부활에 반대하고 있다. 조국 대표는 지난 9일 원내 비교섭단체 대표자 연설에서 “과거 지구당을 폐지한 이유는 돈 먹는 하마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지구당이 중앙당의 하부 조직으로 머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동원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7월 경실련 토론회에 나와 “지구당 부활에 따라 지방자치가 역행할 수 있다”면서 “중앙당이 지명한 지구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 확장 등이 정치 신인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02년 차떼기 사건 이후에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 문제가 근절되지 않은 것도 지구당에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선관위 관계자는 “회계 감사는 선관위에서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지출의 적정성’이나 ‘지출의 목적성’ 부분에서는 매우 형식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전에 불법정치자금 수수나 지출에 대한 감시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이정진 국회입법조사처 정치의회팀장은 “지구당이 부활할 경우 지구당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과 함께 이 돈을 어떻게 깨끗하게 쓸 것인지,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같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9.19 I 김유성 기자
"40대, 부채가 소득의 2.5배…'영끌' 주택 매수 탓"
  • "40대, 부채가 소득의 2.5배…'영끌' 주택 매수 탓"
  • 서울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 국민이 평균적으로 보유한 대출 잔액이 연간 소득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은 233.9%로 집계됐다.LTI는 지난 2022년 2분기 238%를 단기 고점으로 차츰 하락했으나, 올 1분기는 전 분기인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올 1분기에는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의 LTI가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30대 이하 LTI는 지난해 4분기 238.7%에서 올해 1분기 239%로 높아졌고, 40대도 253.5%에서 253.7%로 올랐다. 60대 이상 역시 239.1%에서 240.8%로 상승했다. 50대는 같은 기간 208.1%에서 205.6% 하락했다.특히 40대는 대출 잔액 합계가 연간 소득의 2.5배를 돌파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영끌’ 주택 매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40대 가구주의 평균 부채는 1억2531만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57.9%(7267만원)에 달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올 상반기 40대 주담대 잔액도 작년 말에 비해 8조1000억원이나 증가했다.차 의원은 “내수의 주축이 돼야 할 40대가 빚의 늦에 빠졌다”며 “최근 5년 내 LTI가 최고 수준으로 코로나 19 당시 상황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LTI 증가세는 집값 상승과 주담대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가 자산 가격 안정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4.09.18 I 김국배 기자
초현대식 공연장서 열리는 첫 UFC 대회...오말리vs드발리쉬빌리
  • 초현대식 공연장서 열리는 첫 UFC 대회...오말리vs드발리쉬빌리
  • 션 오말리. 사진=UFC메랍 드발리쉬빌리. 사진=UFC노체 UFC 306 대회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 공연장.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29·미국)가 타이틀 2차 방어전에 나선다.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구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펼쳐지는 첫 스포츠 이벤트다.오말리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와 맞붙는다.대회가 열리는 스피어는 최신식 공연장으로 유명하다. 15000제곱미터 크기의 내외부 디스플레이와 촉각 좌석, 최첨단 음향 시스템이 설치돼있다.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몰입감 넘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오말리(18승 1패 1무효)는 코너 맥그리거의 뒤를 잇는 UFC 슈퍼스타다. 이번 대회의 헤드라이너를 맡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 도전자는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드발리쉬빌리(17승 4패)다. 전 UFC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 표트르 얀(러시아), 헨리 세후도(미국)를 연속으로 격파하고 오말리 앞에 섰다.두 선수의 스타일은 180도 다르다. 오말리는 긴 팔다리로 원거리에서 상대를 요격하는 폭격기다. 반면 단신인 드발리쉬빌리는 무한 압박해 상대방을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탱크다. 서로가 서로에게 까다로운 타입이다.도전자는 자신만만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내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은 오말리에게 잘 먹힐 것이기에 이번 경기는 쉽다”면서 “내가 이겨서 그를 겸손하게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챔피언은 동의하지 않는다. 오말리는 “경기는 드발리쉬빌리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거다. 이번 경기는 아주 잔혹하게 끝날 거다. 그의 돌진은 어설프고, 느리다”며 “그의 자신감이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다”고 코웃음 쳤다.둘 사이에는 사적인 악감정도 흐른다. 오말리는 본인의 SNS 계정에 “모든 조지아인은 난쟁이인가”고 드발리쉬빌리를 도발했다. 그는 지난해 UFC 292에서 드발리쉬빌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알저메인 스털링(미국)을 TKO로 꺾고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드발리쉬빌리는 조국의 명예를 위해, 친구의 복수를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조국은 내게 종교 이상의 의미”라며 “남자라면 그런 발언에 화를 내야 한다. 그의 얼굴을 박살내버리겠다”고 분개했다.이번 대회는 ‘노체 UFC’라는 이름을 통해 멕시코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이를 위해 UFC 유일의 멕시코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가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한다. 그라소는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를 상대로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 2차 방어전을 벌인다.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세 번째 대결이다. 그라소(16승 1무 3패)는 지난해 3월 열린 UFC 285에서 셰브첸코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열린 2차전에선 스플릿 무승부(47-47 47-48 48-4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셰브첸코(23승 1무 4패)는 지난 경기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단지 한 명의 판정단이 이해할 수 없는 점수를 준 게 무승부로 이어졌다고 믿는다. 그는 “전 세계 모든 격투 관계자들에게 물어본다면 분명 내가 이겼다고 말할 것”이라며 “똑같이 해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그라소 또한 자신이 2차전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유일한 문제는 경기 중 주먹 부상을 입은 거였다. 그라소는 “주먹이 내 가장 강한 무기다. 복싱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그게 정말 어려웠다”며 “이제 완전히 회복했고, 준비됐다”고 3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카드는 오는 15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4.09.14 I 이석무 기자
“추석 때 아프면 안 된다”…응급실 뺑뺑이의 오해와 진실
  • “추석 때 아프면 안 된다”…응급실 뺑뺑이의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즐거운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닷새간의 긴 연휴 기간을 잘 보내기 위해선 올해는 불문율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절대로 아프면 안 된다”는 웃지 못할 얘기입니다. 만약 갑작스런 교통사고나 당장 치료가 시급한 질병이 생겨 내가 혹은 내 가족이 병원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이나 어린 아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끔찍하기만 합니다. 긴 추석 연휴 기간을 통째로 반납하거나 걱정을 해야한다는 단순한 차원이 아닙니다. 가장 불안한 건 응급실에 의사가 없어 제때, 제대로 치료조차 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최근 의료 대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상당합니다. 당장 분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가 병원을 여러 번씩 이동해야 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라는 말이 흔하게 나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사가 상대적으로 더 부족할 수 있는 연휴 기간에는 ‘디지즈 포비아’(Disease Phobia·질병 공포증)가 나타날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진료체계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정부 말을 계속 믿어야 할까요, 아님 의사 부족으로 발생했다는 응급실 사건 사고 뉴스를 보면서 매일 불안해야 할까요? 의료대란으로 인해 전국 응급실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의료진 인력부족 관련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일단 응급실을 한정한대도 의사 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실 409곳(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지역응급의료센터 136곳·지역응급의료기관 229곳) 중 6.6%에 해당하는 27곳(9월 2일 기준)은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입니다. 물론 핵심은 응급실 현장에 의료 인력이 얼마나 충분한지 여부입니다. 중증·응급환자가 몰리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이른바 큰 병원으로 불리는 권역·지역의료응급의료센터 180곳. 이곳에서 진료를 했던 전문의·전공의 2000여명 중 전공의 500여명이 모두 빠져나가면서 응급 의료 대응인력이 20~30%가 줄어든 상황입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응급실 의사 인력의 평소의 70~80%에 그치는 셈입니다. 또한 응급실로 이동한 응급환자에게 기본적인 처치를 한 이후 해당 과목 전문의가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배후 진료 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즉 ‘응급실 문을 열고 있지만 중증질병을 치료할 의사가 없어 환자를 받지 못한다’는 상황이 종종 생기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보의, 군위관을 대거 파견하고 대체 전문의들과 PA간호사(진료 간호사)를 적극 활용해 인력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통상 연휴에는 환자가 평소에 비해 많이 몰리기 때문에 경증이나 비응급환자는 대형 병원이 아니라 지역 당직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가령 ‘코로나19 환자 등 발열·호흡기 환자’는 발열 클리닉에, 경증 환자는 지역응급의료센터·기관이나 당직병·의원을 이용해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사 자격증도 없는 일반인들이 일차적으로 증상에 따른 경·중증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박현경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오른쪽)으로부터 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정부에서는 응급실 뺑뺑이는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구급대 재이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20일까지 응급실 재이송 건수는 359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재이송 건수 4227건의 85.1%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응급실 재이송은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를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응급실 재이송 건수가 늘었지만 사망자 수는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2만71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8123명) 보다 3.4% 줄었습니다. 이는 경증환자나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물론 과거에도 지방 의료기관이나 응급의료, 필수의료에 대한 의사들의 기피 현상은 존재했습니다. 이런 고질적인 의료계 문제로 지방에서는 중증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한 일도 적잖게 존재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공의 공백 사태가 겹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응급실에 전문의 인력 등에 업무가 과도하게 몰리고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당장 가용할 수 있는 대체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정부에서는 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대와 병원 응급실 간의 이원화된 환자 진단과 판단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나타난 이유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119구급대원이 경증환자를 무조건 환자나 보호자의 의견대로 대형 병원으로 보내면서 의사들이 손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 정작 중증환자를 응급실에 받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응급실 과밀화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119구급대원들과 각 병원이 응급환자 분류체계를 일치시키는 ‘병원 전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현 정부의 의료 개혁 추진으로 촉발된 의료 공백 상황이 앞으로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확실한 건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 결국 국민들이 가장 큰 피해가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의료 개혁도 좋고, 의료인의 생존권도 존중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위에 국민의 생명권·건강권이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9.14 I 김기덕 기자
조국혁신당, 곡성·영광 보궐에 당운 걸었다…'호남대전 시작'
  • 조국혁신당, 곡성·영광 보궐에 당운 걸었다…'호남대전 시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앞으로 한 달, 전남 곡성과 영광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호남대전이 열린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하반기 보궐 선거를 맞아 수성하려는 민주당과 당운까지 건 조국혁신당의 정면 대결이다.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조국혁신당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호남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13일 오후 전남 곡성군 한 다세대주택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이동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박웅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세대주택에서 이날부터 생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13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전 9시50분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한 뒤 곡성으로 곧장 내려갔다. 곡성 최대 관광지인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박웅두 곡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에 참석했다. 이후 조 대표는 곡성 지역 밀착 행사를 가졌다. 곡성읍 내 공동주택 구역인 굿모닝타운에 직접 거주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저녁에는 영광군 불갑산 상사화 축제 기념식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지역 주민을 만나면서 조국혁신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조 대표까지 나서 총력전을 펼치자 주민 민심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연고지였던 영광에서는 조국 혁신당 대표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10~11일 진행한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영광에서는 장현 조국혁신당 예비 후보가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를 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도는 장현 30.3%, 장세일 29.8%, 진보당 이석하 19%였다. 나머지는 무소속 후보로 10% 미만이었다. 정당 지지도도 민주당 37.3%. 조국혁신당 3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번 여론 조사 기간(9월 10~11일)이 조국혁신당 경선 일정과 맞물려 일종의 ‘컨벤션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의외의 결과다. 이전 조사에서는 정당·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조국혁신당을 앞섰다. 이번 영광군수 여론조사는 영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을 통해 유선 RDD(10%), 통신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90%)를 활용했다.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 응답률은 12.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는 호남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것에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관계자는 “결국 민주당이 승리할 것인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봐야 좋을 게 없다”면서 “기초자치단체장이 그 자리로도 중요하지만 최근 정세를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 금정, 경기도 강화 등 국민의힘 우세 지역 내 진보진영 표분산을 우려했다. 그는 “강화에서 민주당이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진보 단일화를 이뤄 함께해도 부족할 상황인데, 조국혁신당에 진보당까지 나와 표가 분산된다면 득될 게 없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이 총력전을 펼치자 민주당과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양상도 보였다. 조 대표가 부산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공개 토론을 제안하자 민주당에서 발끈한 것이다. 조 대표가 민주당이 공천하기로 한 김경지 후보를 놓고 “두 번 도전해 두 번 당선되지 못했다”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민주당 측에서 ‘네거티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영광군수 장현 후보, 전남 곡성군수 박웅두 후보, 부산 금정구청장 류제성 후보 등 10·16 재·보궐 선거 후보를 확정했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을 계획이다.
2024.09.14 I 김유성 기자
공군작전 전승기념행사…"승호리 철교 차단 등 전승의 영광을 국민과 함께"
  • 공군작전 전승기념행사…"승호리 철교 차단 등 전승의 영광을 국민과 함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13일 강릉 제18전투비행단 주기장에서 공군작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강릉기지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단독 출격 작전을 시작으로,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평양 대폭격 작전, 351고지 전투 항공지원 작전 등 공군 3대 작전을 포함해 총 7851소티(비행횟수)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역사적 장소다.공군은 6.25 전쟁 중의 성공적 작전들을 기념하고 전쟁 중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이계훈 공군전우회장, 이광현 강원동부보훈지청장이 6.25전쟁 당시 출격 조종사인 신준기·이배선·신관식 예비역 대령과, 이학선 예비역 중령 등 26명의 참전유공자들에게 화환을 걸어주며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전승행사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이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빨간마후라의 정신이 깃든 강릉기지에서 선배 조종사들은 뜨거운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수천 회에 달하는 목숨 건 출격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면서 “오늘의 공군도 선배 전우들의 애국심과 헌신을 되새기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끊임없는 군사 도발에 대해 조국수호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A-1 공중통제공격기 2대가 승호리철교 차단작전을 재현했다. 6.25전쟁 당시 미 공군은 적의 핵심 보급로인 승호리 철교를 차단하기 위해 500여 소티 이상 출격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이 임무를 인계받은 우리 공군은 임무 고도를 낮추는 새로운 작전을 감행했고, 단 3소티만으로 철교 폭파에 성공했다.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승호리철교 차단작전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공군)
2024.09.13 I 김관용 기자
최민희 "AI 기본법, 시민 참여 입법으로 추진해야"
  • 최민희 "AI 기본법, 시민 참여 입법으로 추진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가 인공지능(AI) 시대 대응을 위해 각계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이른바 ‘시민참여 AI 기본법’ 마련에 나섰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시민기술네트워크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시민참여 AI 기본법 추진을 위한 쟁점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시민기술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시민참여 AI 기본법 추진을 위한 쟁점 토론회’에서 이원태(왼쪽 세번째)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가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남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과장, 김정원 영국 사회혁신연구소 스프레드아이 대표, 이 교수, 박지환 법무법인 혁신 변호사, 홍지연 한국교원대 컴퓨터교육학과 겸임교수,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 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사진=김범준 기자)최 위원장은 “딥페이크 영상, 저작권 침해 등 부작용과 관련해 국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며 “시민참여 AI 기본법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법안에 반영하는 크라우드 소싱 기법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민경배 시민기술네트워크 대표는 개회사에서 “지난 제21대 국회에서도 이미 AI 기본법 제정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속도 못지않게 방향도 간과해서는 안 될 과제”라며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규범과 규율 등 입법 의식도 굉장히 중요하고, 각계 입장에서 AI 법안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심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이번 제22대 국회에서 AI 기본법 마련 필요성과 함께, 각계 시민 참여를 위한 공론화 과정에 공감했다. 민주당 최민희·김현·정동영·조인철·노종면·이정헌·이훈기·황정아·한민수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참석했다.과방위 야당 간사 김현 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21대 국회에서 AI 기본법 제정이 왜 안 됐는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며 “시민과 정부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급하진 않게, 그러나 늦지 않게 가장 적합한 한국형 AI 기본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과방위 여당 간사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AI 기본법이 있어야 정부가 AI 분야 지원과 규제를 할 수 있다. 기본법에서 큰 틀을 만들어 놓고 나머지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가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자칫 너무 많은 걱정을 하는 나머지 19세기 ‘자동차는 마차보다 더 빨리 달려선 안 된다’고 한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여야가 함께 합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이날 패널 토론에 앞서 박지환 법무법인 혁신 변호사와 김정원 영국 사회혁신연구소 스프레드아이 대표가 각각 발표자로 나섰다.박 변호사는 ‘AI 기본법 국회 입법안 해설 : 21대 국회 과방위 합치 법률안’ 주제 발표에서 “21대 국회 합치 법률안 내용을 22대 국회에서 논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취지도 중요하지만, 해외 법률 제정안을 참고한 국가인권위원회 의견도 반영돼야 한다”며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으로 인공지능위원회를 두는 방안과 함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같은 독립 기구로 격상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AI 기본법 제정 글로벌 현황 : 유럽연합(EU) AI 기본법 & 글로벌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통해 “EU조차도 앞으로 벌어질 어떤 위험과 영향이 있는지 자신할 수 없어 계속 빠르게 피드백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에 굉장히 공을 들인 게 EU AI법의 핵심”이라며 “EU 표준안이 영향을 평가하는 잣대로서 과연 맞느냐는 비판도 있는 만큼, 표준화 과정을 얼마나 정교하게 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활발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도 AI 기본법을 두고 다양한 쟁점 진단 등 활발한 의견이 오갔다. 토론은 이원태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 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 홍지연 한국교원대 컴퓨터교육학과 겸임교수, 남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과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LAB) 연구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글로벌 AI 서밋’ 출장 중 온라인으로 참여했다.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시민기술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시민참여 AI 기본법 추진을 위한 쟁점 토론회’에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LAB) 연구소장이 온라인 참여로 토론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2024.09.13 I 김범준 기자
대통령실, '탄핵연대 결성' 野에 "정당 자격 없어"
  • 대통령실, '탄핵연대 결성' 野에 "정당 자격 없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일각의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탄핵연대) 결성에 대해 대통령실이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구축)’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탄핵연대 결성에 “개헌과 탄핵으로 국민을 세뇌시키던 야당이 이제 공공연하게 탄핵 준비를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 탄핵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이 맞느냐”고 말했다. 이어 “판결을 전후해 대규모 불법 집회로 극심한 국정 혼란을 유도할 것이라는 제보들도 쏟아지고 있다는데 실제 그렇느냐”며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모자란데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의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야당 의원 12명은 전날 탄핵연대를 결성했다. 이들은 △‘반헌법적 인사’ 공직자 임명 △가족 비리 의혹 특검 거부 △21번의 거부권 행사 △세수 결손 △대일 굴욕 외교 등이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정 대변인은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의 발단이 됐던 ‘해병대 단체대화방’ 참여자의 반박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도 야당을 비판했다. 이 대화방 참여자 일부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구명 로비설의 근거가 된 대화방 채팅 내용이 조작됐다며 이를 “민주당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대통령실 외압을 벌였다는 일단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제보자들의 사진과 이 발언을 조작해서 게이트로 변질시키는 것을 보고 있다”며 “민주당과 JTBC의 제보 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을 향해서 정치권에서도 가짜 뉴스 공장이라고 부를 정도다”고 했다.
2024.09.12 I 박종화 기자
"조민 포르쉐 탄다" 주장 강용석·김세의, ‘명예훼손’ 무죄 확정
  • "조민 포르쉐 탄다" 주장 강용석·김세의, ‘명예훼손’ 무죄 확정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탄다고 주장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와 딸 조민 씨.(사진=연합뉴스)12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김세의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가세연은 지난 2019년 8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조 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 씨는 1심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외제차나 스포츠카를 몰아본 적이 없다”며 “아버지는 국산차 타는데 딸은 공부도 못하고 외제차 탄다는 인식이 유포되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기각했다. 앞서 1심과 2심 법원은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며 검찰은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냈다. 2심 재판부는 “외제차를 탄다는 것은 질시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나 명예훼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재산 신고와 달리 외제차를 탄다는 내용으로 이해하더라도 그 전체적인 발언의 목적이나 취지는 당시 공직 후보자였던 부친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과 함께 기소됐던 김용호 씨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작년 10월 사망해 형사소송법에 따라 2심에서 공소기각이 결정됐다.강용석 변호사(왼쪽)와 김세의 가세연 대표.(사진=연합뉴스)
2024.09.12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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