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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워홈, 푸드테크 역량 강화 나서…“AI 로봇이 감자 껍질 깎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워홈은 정부 및 로봇 전문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감자 탈피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24일 브릴스 본사에서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범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사진=아워홈)전날 아워홈은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브릴스 본사에서 로봇 제조 전문 기업 브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안범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탈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연구 과제 일환으로, 아워홈은 농산물 폐기율 및 인건비 절감 등 식자재 유통·관리 효율화를 위해 이번 국책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아워홈은 브릴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함께 AI 기반 감자 탈피 로봇을 개발한다. 연구 기간은 2027년 말까지 약 4년 간이며 이후 상용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식자재 유통 사업을 통해 쌓은 운영 노하우와 현장의 목소리 등을 적극 공유해 기술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또한 탈피 시스템 수요가 높은 제조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시스템 활용 방안, 보완 대책 등을 마련해 연구 실효성을 높인다. 기존 감자 껍질 제거 공정은 원물 세척부터 탈피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농산물 자동 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노동 시간 감소, 농산물 폐기율 축소, 제품 품질 향상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아워홈은 주방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처리, 간소화 등 맞춤형 간편 식자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위생과 최고 품질을 갖춘 농산물을 제공해 식자재 유통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연구 과제 참여를 통해 국내 농산물 전처리 사업의 부가가치 향상 및 고도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관들과 함께 농산물의 탈피, 컷팅, 세척 등의 공정을 사람이 아닌 AI기술로 대체하여 식품산업 전반의 효율성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워홈은 식자재 품질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제조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전국 8개 제조 공장에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을 도입해 공급사부터 소비자까지 전 과정에 걸쳐 통합 품질 안전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식품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더해 아워홈은 식자재 전처리 과정에도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더욱 체계적이고 경제적인 제조 공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 SK쉴더스, 버라이즌과 맞손…글로벌 보안 사업 확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쉴더스는 테크 기업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이하 버라이즌)와 글로벌 보안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SK쉴더스(왼쪽)와 버라이즌 회사 로고버라이즌은 유·무선 통신, 인터넷 서비스, 클라우드, 보안 등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안 운영 센터 9곳과 포렌식 연구소 6곳 등에서 연간 610억 건의 보안 이벤트를 모니터링 중이다. 400여 명의 보안 전문가로 이뤄진 버라이즌의 사고 조사 팀은 지난해 500여 건의 사이버 보안 사고를 담당했다.SK쉴더스는 국내 정보보안 1위 사업자로, 보안관제과 컨설팅, 모의해킹, 침해사고 대응, 클라우드 등 정보보안 사업을 주력 전개하고 있다. 화이트해커 그룹과 침해사고 대응 전문팀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인공지능(AI) 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기반으로 국내 18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SK쉴더스와 버라이즌은 양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침해사고 신속 대응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 고도화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서비스 공동 제공 등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먼저 양사는 복잡해지는 보안 환경과 지능화되는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침해사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해외에서 공장이나 법인을 운영 중인 제조 기업에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국내는 SK쉴더스가 대응하고 해외는 버라이즌이 서비스를 공동 제공하는 형태다.양사의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SK쉴더스의 보안 관제 센터에서는 연간 약 8조 건, 일일 79억 건, 초당 25만 건에 달하는 위협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있다. AI 기술로 일일 5만 건 이상의 위협 판단을 진행한다. 버라이즌은 이러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공유받을 수 있어 더 정확한 위협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SK쉴더스는 설명했다.이와 함께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등의 서비스를 글로벌 전역에 교차 제공하며 양사가 보유한 사업망을 공유할 계획이다. SK쉴더스는 국내에서 여러 산업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버라이즌은 포춘 500대 기업과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양사의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로버트 르 버스크 버라이즌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사업총괄(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발전한 시장이며 SK쉴더스는 한국에서 세계적인 보안 역량을 갖췄다”며 “SK쉴더스와 협력해 기업들이 디지털 환경의 복잡성을 활용하고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홍원표 SK쉴더스 대표(부회장)는 “세계 최대 테크 기업 중 하나인 버라이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강점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국내 1위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SK쉴더스만의 경쟁력을 선보이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 박현경·이예원·리디아 고 하나금융 첫날 '빅매치'..윤이나는 타와타나킷과 장타대결
- (사진=하나금융그룹)[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 공동 1위 박현경과 이예원이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하나금융그룹)가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을 놓고 펼쳐지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첫날 대결하는 ‘빅매치’가 성사됐다.대회조직위가 25일 공개한 조 편성에서 박현경과 이예원, 리디아 고는 26일 오전 10시 44분에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2라운드부터는 성적순 출발 방식으로 변경한다. 박현경과 이예원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나란히 3승씩 거둬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박현경은 상금 2위, 이예원은 상금 4위로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다.리디아 고는 8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모두 채웠고, 9월에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해만 LPGA투어 3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획득했다. 파리올림픽 출전 직전 세계랭킹 22위까지 뒷걸음쳤던 리디아 고는 이후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리디아 고는 K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2014년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2022년 이 대회에선 공동 5위, 작년엔 컷 탈락한 경험이 있다.윤이나는 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킷(태국), 아마추어 유망주 오수민과 함께 오전 10시 33분에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해 팬들의 관심을 끄는 장타 대결에 나선다.타와타나킷은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72야드를 기록 중인 장타자다. KLPGA 투어 출전은 4번째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지난주 대보하우스디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문정민은 오전 10시 55분에 1번홀에서 상금랭킹 1위 박지영,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과 경기에 나서고, 호주교포 이민지는 올해 KLPGA 투어 2승을 기록한 노승희, 신예 황유민과 오전 10시 22분에 1번홀에서 티샷한다.김효주는 배소현, 전예성과 오전 10시 11분부터 1번홀에서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 고위급 실무위…포항시 특별회원 가입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동북아지역 광역 지방정부들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분과위원회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칭하이성은 이번에 광역 지방정부 연합에 새로 가입했으며 우리나라 포항시는 첫 특별회원으로 들어갔다.지난 24일부터 중국 랴오닝성에서 열린 제14차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NERA) 고위급 실무위원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NEAR)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은 지난 24일부터 양일간 중국 랴오닝성 선양 샹그릴라호텔에서 제14차 NEAR 고위급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NEAR는 동북아 6개국 81개 광역지방정부의 연합조직이다. 이번 회의는 왕리보 랴오닝성 부성장, 임병진 NEAR 사무총장, 키르기스스탄 추이주 지사, 몽골 옵스아이막 지사, 부랴티야공화국 부총리 등 6개국 39개 광역지방정부 국장급대표 등 역대 최대 규모인 90여명이 참석했다.NEAR 의장인 리러청 성장은 전날 임병진 사무총장과 전 주한 중국대사인 싱하이밍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 대사, 펑서우취안 랴오닝성정부 비서장 등을 초청해 간담회와 환영 만찬을 열었다.이튿날 열린 고위급실무위원회에서는 NEAR 특별회원 신설안과 중국 칭하이성 신규회원 인준, 키르기스스탄 추이주 준회원 인준과 함께 포항시 특별회원 가입안을 의결했다. 동북아 광역지방정부간 실질 교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NEAR 산하 19개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방안과 회원정부 부단체장 이상이 참가하는 ‘NEAR 지사·성장 회의(가칭)’ 개최안도 협의했다.NEAR 의장정부인 랴오닝성의 왕리보 부성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NEAR는 동북아의 수많은 이웃을 연결하는 매우 실용적인 교류 플랫폼으로 경제무역, 문화관광, 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NEAR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회원단체간 경제협력 적극 추진, 동북아 지역 원활한 이동 보장, 인문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임병진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NEAR 회원수는 6개국 82개 광역 회원정부, 준회원 2개국 2개 지방정부, 특별회원 포항시, 옵서버 5개로 총 8개국 90개 광역 지방정부가 동북아 지방정부간 최대 다자교류 플랫폼으로 외연이 확대됐다”며 “다자교류 플랫폼으로서 내실화에 만전을 기하고 양자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지속 만들겠다”고 밝혔다.장상길 포항 부시장은 “포항시가 기초자치단체임에도 NEAR 사무국의 예산 지원 등 공로를 인정받아 첫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며 감사를 표하고 “향후 NEAR 플랫폼에서 회원정부 간 긴밀히 협력해 동북아 공동번영과 평화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NREA는 동북아자치단체간 교류 협력 증진과 공동 번영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1996년 경주에서 열린 제4차 회의에서 한·중·일·러 4개국 29개 회원정부가 참가해 창립됐다.NEAR 고위급실무위원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에 앞서 국장급 대표가 참석해 협력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의에 중국 중앙정부 국장급인 전 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