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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주가는 거꾸로 간다
  • [이지혜의 뷰]네이버의 주가는 거꾸로 간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네이버는 한때 국내 증시틀 대표하는 성장주였습니다. 그러나 3년 전 74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은 어느덧 27조원까지 쪼그라들었고, 주가는 올해들어서만 25% 하락했습니다. 네이버 밸류에이션은 과거 10년간 최저 수준인데요, 100만명 넘는 네이버 개미 주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주력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에서 경쟁업체들에게 밀리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쿠팡은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사인데요, 2022년 국내 쇼핑몰 업체 거래액과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이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죠.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와 같은 중국 쇼핑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까지, 네이버가 고전하는게 이해는 됩니다.네이버는 최근 AI와 검색·광고, e커머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는 등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 미래 성장을 주도할 사업 동력으론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네이버가 기술 성장주로서 존재감을 되찾지 못한다면 금리 인하 수혜도 반감될 수 밖에 없죠.네이버의 시간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25 I 이지혜 기자
박 대령 측 'VIP격노설' 사실조회에 대통령실 "안보상 답할 수 없어"
  • 박 대령 측 'VIP격노설' 사실조회에 대통령실 "안보상 답할 수 없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채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관련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군사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한 서면 질의를 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답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사건 8차 공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 관련 회신 내용이 공개됐다. 이날은 채 해병이 살아 있었더라면 전역했을 날인 26일 하루 전날이다. 지난 3일 열린 7차 공판에서 박 대령 변호인 측은 VIP 격노설과 관련,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 등의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묻기 위한 사실조회 신청을 했고 재판부가 이를 채택했다. 사실조회 신청 내용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형사입건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대통령이 했는지 여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내선 번호 ‘02 800 7070’ 전화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는지 여부 △이 장관과 통화했다면 어떤 내용이었는지 등의 세 가지다.이같은 사실조회 신청에 윤 대통령 측은 24일 대통령비서실장 명의로 “귀 법원에서 사실조회를 의뢰한 사항들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으로 응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답했다.채해병 순직사건 수사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지지자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재판에는 해병대 전 중앙수사대장 임무를 수행하며 박 대령을 보좌했던 박 모 중령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중령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통화 내용이 지난해 9월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통화에서 김 사령관은 “우리는 진실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다”, “이렇게 하다가 안 되면 나중에 (박 대령이) 내 지시사항을 위반한 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박 중령은 녹취 파일을 자신이 박 대령에게 줬다며 “사건 생기고 나서 돌아가는 모양이, 단장님(박 대령)이 억울한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파일을 단장님한테 드리면서 ‘군검찰도 군사법원도 국방부(소속이)니 어렵다, 2심 민간 법원에 나가서 할 때 쓰시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녹음파일이 공개된 후 질책을 여러 번 받았는데, 한순간에 사령관님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이 됐다”면서 “지금까지도 이것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단,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09.25 I 김관용 기자
네일, 불펜 피칭 40구 소화...이범호 감독 "KS 1차전 등판도 가능"
  • 네일, 불펜 피칭 40구 소화...이범호 감독 "KS 1차전 등판도 가능"
  •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사진=KIA타이거즈[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지금으로선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도 가능할 거 같습니다”경기 중 타구에 맞아 턱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KIA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KS 복귀를 위해 착실히 준비를 진행 중이다.네일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KBO리그 홈 최종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20개씩 총 두 세트, 도합 40개 공을 던졌다. 처음 20구는 패스트볼만 구사했고 두 번째 20구는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구단 관계자는 “네일이 90%의 힘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며 “턱뼈를 보호하기 위해 마우스피스를 끼고 공을 던졌고, 투구 후 특별한 통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범호 KIA 감독도 네일의 불펜 피칭에 대해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투구하는 모습을 봤는데 구위가 좋아 보였고 본인도 기분이 좋은 듯했다”며 “다양한 상황에 만들어 타자를 생각하면서 던졌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세게 던져도 통증이 없다고 해서 계속 불펜 투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던지고 나서 그 다음 날도 괜찮다고 한다. 계속 체크하면서 KS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심지어 이범호 감독은 네일의 KS 1차전 등판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지금 같아선 1차전도 충분히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1차전에 나가나, 2차전에 나가나 큰 차이가 없다”면서 “KS를 시작하면서부터 함께 하는 것은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9.25 I 이석무 기자
중국, 태평양 해상에 ICBM 발사…"오커스 견제"
  • 중국, 태평양 해상에 ICBM 발사…"오커스 견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군이 25일 태평양 해역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다. 이는 지난 1980년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1일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둥펑-41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방송화면 갈무리)이날 중국 국방부는 “로켓군이 이날 오전 8시44분 모의 탄두를 장착한 ICBM 1발을 발사해 태평양 국제 수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발사는 연례 계획의 일부”라며 “국제법과 국제 관행을 준수하며 특정 국가나 대상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방부가 전날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 ICBM 시험 발사를 미리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중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 ICBM이 호주 주변 공해상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발사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앤킷 팬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재단 선임연구원은 AFP에 “이런 시험은 수십 년 만에 처음 보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중국은 일반적으로 자국 영공 내에서 이런 시험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실험은) 중국의 핵무기 현대화가 진전돼 새로운 실험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가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견제 목적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HK는 “호주는 군사적 활동을 활발히 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오커스에 기반한 핵잠수함 도입 계획을 추진하는 등 억지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발사는 오커스를 견제하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발사한 ICBM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피해 정보도 없다”고 밝혔다.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발끈했다. 그는 이날 중국의 ICBM 발사를 군사훈련으로 규정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상황을 주시하고 중국의 의도를 분석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이 공해상에 ICBM 발사를 발사한 것은 44년 만이다. 앞서 중국은 1980년 5월 태평양 해역으로 ICBM인 둥펑(DF)-5 1발을 발사했다. DF-5는 9070㎞를 비행해 남태평양에 떨어졌고, 중국군 군함 18척도 해당 작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ICBM은 핵탄두를 장착하고 먼 거리에 있는 적군을 겨냥한 전략 무기로 과거 동서 냉전 시기에 개발했다. 1979년 미국과 구소련이 체결한 제2차 전략무기제한조약(SALT2)에서는 ‘미국 본토의 북동쪽 국경과 소련 본토의 북서쪽 국경의 최단거리인 5500km를 초과하는 사거리의 탄도미사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이 보유하고 있다.
2024.09.25 I 양지윤 기자
오르세 미술관의 명작…‘아르떼뮤지엄’ 부산·여수·강릉 지점서 본다
  • 오르세 미술관의 명작…‘아르떼뮤지엄’ 부산·여수·강릉 지점서 본다
  • 아르떼뮤지엄 부산, 강릉, 여수 지점에서 전시 중인 오르세 특별전 (사진=디스트릭트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디지털 디자인·아트 업체 디스트릭트가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오르세 특별전’이 아르떼뮤지엄 부산 개관을 시작으로 여수, 강릉에도 공개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르떼뮤지엄의 기획 전시 공간인 ‘가든’에서 오르세의 주요 작품 127점을 디지털로 만날 수 있다. 오르세 특별전은 디스트릭트가 오르세미술관의 공간과 히스토리, 그리고 소장품을 미디어아트로 제작한 후, 오르세의 큐레이션을 더해 아르떼뮤지엄에서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근대 미술작품을 경험하고 그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프랑스 인상주의 미술 사조의 흐름을 따라 과거 기차역이었던 오르세미술관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여정은 바르비종을 거쳐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미술을 탐구하며, 파리 시내로 이어져 인상주의 화가들인 마네, 르누아르, 카유보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오페라 가르니에에서는 드가의 무용수들을 볼 수 있고, 카바레와 캉캉 문화에서는 로트렉의 예술을 새롭게 보여준다. 모네의 정원과 그의 대표작 수련 시리즈, 액상프로방스의 인상주의 정물화도 새로운 감동을 전달한다. 후기 인상주의는 고갱과 세르지에를 중심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속 별빛이 다시 오르세로 이어진다. 본 작품의 모네와 고흐씬은 AI기반 기술과 실시간 엔진인 언리얼 프로그램을 사용해 미학적 구성뿐만 아니라 실험적 R&D 요소를 결합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구현했다. 특히 높이 6.5m, 약 180평 규모의 대형 공간에 연출된 디스트릭트의 고해상도 실사 표현, 예술적 질감 재현을 통해 섬세한 붓터치와 복잡한 텍스처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제작해 압도적이고 몰입감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아르떼뮤지엄 부산, 강릉, 여수 지점에서 전시 중인 오르세 특별전 (사진=디스트릭트 제공)해당 전시는 현재 아르떼뮤지엄 부산, 여수, 강릉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후 해외 아르떼뮤지엄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그림을 단순히 대형 화면에 투영하는 기존의 미디어아트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 터치는 최소화하고 작가와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을 담았다. 오르세, 파리, 모네의 정원, 고흐의 아를까지 시공간을 오가는 초현실적인 공간에 조향과 직접 녹음한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담아 오감으로 작품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도록 새롭게 재구성했다”며 “기존에 오르세미술관을 다녀온 사람들과 아직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스트릭트는 지난 7월 19일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개장했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 800만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디스트릭트는 이후 미국 LA, 뉴욕 등 2027년까지 전 세계 약 20개 주요 도시에 아르떼뮤지엄을 선보일 예정이다.아르떼뮤지엄 부산, 강릉, 여수 지점에서 전시 중인 오르세 특별전 (사진=디스트릭트 제공)
2024.09.25 I 김명상 기자
역직구에도 'C커머스' 역습…알리익스프레스 "5년간 수수료 0%"(종합)
  • 역직구에도 'C커머스' 역습…알리익스프레스 "5년간 수수료 0%"(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10월부터 한국 판매자(셀러)의 상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이른바 ‘역직구’를 본격화한다. 입점 보증금과 입점·판매 수수료를 5년 동안 받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K셀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알리까지 역직구에 뛰어들면서 역직구 시장을 두고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알리 “K셀러 해외 진출 장벽 낮추겠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셀러 포럼’을 열고 “10월부터 알리를 통해 한국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셀링’(global selling)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며 “세계적으로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국 판매자의 세계 진출 장벽을 낮추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발표했다. 알리의 글로벌 셀링은 한국 판매자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창구다. 알리의 한국 상품 전용관 ‘K베뉴’에 입점한 판매자 1만여곳은 한국뿐 아니라 알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 소비자 1억 5000만명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알리는 먼저 미국·프랑스·스페인·일본, 4개국으로 시작해 판매 국가와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출범 초기 K뷰티·패션에 집중하고 K푸드와 K팝으로도 상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K셀러를 유치하고자 알리는 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세웠다. 앞으로 5년 동안 입점 보증금과 입점·판매 수수료 모두 받지 않겠다는 얘기다. 장 대표는 “알리는 기술적으로, 인력·자금으로도 적극 투자해 K셀러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알리는 국내 판매자에게 배송 완료된 지 15일 이내 주문 건별로 정산하겠다고 약속했다.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달러화로 진행된다.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이 담당한다. 판매자는 국가별로 입점할 필요 없이 알리에 한 번 입점하면 전 세계에 동시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판매자는 K베뉴와 해외판매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할지, 국내와 다르게 할지 선택 가능하다. 번역 시스템 역시 지원된다. 앞으로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일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K베뉴 셀러·카테고리 관리 총괄은 “K베뉴 상위 50개 판매자 가운데 60%가 중소기업일 정도로 알리엔 동반 성장할 기회가 열려있다”며 “최대한 많은 판매자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역직구’ 1.7조원…세계·동남아 1위 플랫폼도 ‘눈독’알리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으로 직구(해외 직접 구매)에 이어 역직구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역직구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해외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한국 상품을 구매한 규모는 2014년 6891억원에서 지난해 1조 6972억원으로 150%나 늘었다.장 대표는 알리만의 강점으로 “세계 180여개국에 진출해 이미 1억 5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했다”며 “플랫폼의 자원을 활용해 판매자가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도 지난 6월 한국 중소 화장품 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동남아 1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중소 브랜드 발굴·육성에 착수했다. G마켓은 지난 2006년 글로벌샵(영문샵)을 국내 이커머스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2013년 중문샵을 출시하는 등 현재 세계 100여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역직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각국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제휴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대만에 진출한 쿠팡은 국내와 동일하게 ‘로켓 배송’을 추진하며 대만에서 한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알리 진출을 두고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는 “알리가 K베뉴를 선보인 지 불과 몇 달 새 판매자를 1만곳으로 빠르게 확대하는 등 국내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며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플랫폼 간 출혈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또 다른 이커머스 관계자는 “‘K’ 붙은 상품의 위상이 높아지다보니 알리로선 적극적으로 한국 판매자를 유치하려 수수료 면제라는 유인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수년 전 아마존이 국내 역직구 시장에 열중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보니 알리도 전폭적 지원 없인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일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K베뉴 셀러·카테고리 관리 총괄이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2024.09.25 I 경계영 기자
“교육도시에 저출생 극복까지…2030 로드맵 만든다”
  • “교육도시에 저출생 극복까지…2030 로드맵 만든다”
  • 저출생·고령화로 대한민국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행정안전부가 생활인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주요 시·군을 찾아 해당 지자체가 어떤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소멸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거창(경남)=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명품교육도시에 걸맞게 출산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관광산업도 개발해 월 18만명인 생활인구를 100만명으로 확대하는 인구확장 로드맵을 2030년까지 만들어가겠다.”거창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도, 경남도교육청과 함께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에 임대주택을 제공해 지역 초등학교 소멸을 막는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거창 신원초등학교 내에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으로 지어진 임대주택 건물. 현재 이 임대주택에는 총 11가구 43명이 거주중이다. (사진=거창군)◇ 교육특구 선정…인구유입서 정주까지 지원 거창군은 행정안전부가 올해 89개 시·군을 인구감소(소멸)지구로 선정하기 전인 작년 8월 생활인구(정주인구와 해당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 시범산정 대상지역 중 ‘통학 유형’으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다. 거창군 인구(정주인구)는 올해 8월 기준으로 5만9817명이다. 작년까지 6만명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올해 1월부터 6만명선이 무너진 것이다. 반면 생활인구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작년보다 2343명이 증가한 18만6657명으로 집계됐다. 거창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방문객 수는 2021년 651만1935명, 2022년 722만7212명, 2023년 658만4477명으로 파악됐다. 연간 650만명 이상이 거창군을 방문하고 있지만, 체류인구가 12만명대에서 변동이 없어 생활인구 확대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거창군의 평가다. 거창하면 전국에서도 유명한 교육도시로 꼽힌다. 전국 단위로 학생를 모집하는 개방형 자율학교 거창고와 거창대성고, 일반계 대성일고, 거창여고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로 인해 관내 재학생뿐만 아니라 타지역 학생들도 재학중이며, 이는 생활인구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거창군은 지역인재가 좋은 교육을 받고 행복한 정주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교육발전특구를 신청해 올해 7월에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됨에 따라 3년간 매년 30억원의 교육재정특별교부금을 지원 받게 됐으며, 지역특화 공교육 혁신, 로컬유학 교육마을 조성, 캠퍼스형 공동학교 등의 내용으로 인구 유입에서 정주까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지난달 초에는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경상남도 최초로 선정돼 약 150억원의 국비 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54년이나 된 거창초등학교의 신관동(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새로운 시설을 건립하는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시설 인프라 구축 외에도 학생들에게 거점 돌봄 및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민 편의시설 조성까지 포함하고 있어 지역대표 교육·문화시설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거창 대성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24일 오전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거창군)◇ 경남 군부내 출산율 1위…평생교육 모델도 추진거창군은 정주인구 감소를 계기로 올해 초 새로운 인구정책을 발표했다. 류경범 거창군 인구교육과 인구정책담당은 “거창군은 가속화되는 인구감소 위기로 인해 작년까지 유지하던 6만명 인구가 올해 1월 5만명대로 내려 앉았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거창군 새로운 인구정책’을 수립·발표하고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거창군은 인구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그 결과 올해 3월 기준 경남도 내 군부 중 인구 1위를 달성했고 지난해부터 저출산 대응 정책을 펼친 결과 같은 해 도내 합계출산율 1위(1.02명)를 기록했다. 경남도 내에서 출산율이 1명을 넘긴 곳은 거창군이 유일하다. 작년 한 해에만 215명이 태어나 도내에서 출생아 수 1위에도 올랐다. 여기에 정주인구와 체류인구, 저출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구정책을 발표한 것이다.지난 1월 5일 발표된 거창군 새로운 인구정책은 △정주인구 증가 △생활인구 유입 △저출산 극복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우선 정주기반 확충을 위해 지자체(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도, 경남도교육청이 함께하는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확대(2곳 시행, 2곳 확정)하고 청년 임대주택 건립, 은퇴자 정착을 위한 지역활력타운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소멸 위기 지역의 초등학교와 마을을 지원하는 것이다.지역 브랜드를 활용한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창포원(식물원) △항노화 힐링랜드 △별바람언덕 △빼재 레포츠파크 등 거창군 동서남북으로 권역별 관광 벨트를 완성했다. 특히 창포원은 국가정원으로 승격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계절별(4계절) 문화 행사 및 축제 개최를 통해 정기적으로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스포츠타운 조성,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 체육시설 인프라 확장으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군민 건강증진,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또 저출산 극복 정책 체감도 제고를 위한 ‘거창군 아이(I) 키움 UP’ 정책으로 결혼과 동시에 출산에서 양육에 이르기까지 가계 경제부담 완화를 위해 연차적으로 지원단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거창군은 현재 아이 한 명당 5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를 2000만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과 돌봄의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평생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승강기 등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한 생산형 일자리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거창군 의료복지타운을 조성해 지역 민과 인근 시·군까지 의료해택을 제공할 수 있는 거점형 의료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거창군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및 재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게다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통해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가 만들어지고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자치단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게 거창군 설명이다.거창군 관계자는 “거창군은 재정 상태가 양호해 출산 축하금을 주고 있고 이를 확대하고 싶지만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시스템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에 자치단체가 자체 재정을 투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제약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부세는 출산율을 높인 지자체에 한해 인센티브 형식으로 부여하는 방안 △상수원보호구역내 개발 제한 규제 완화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식물원(창포원) 하천사용료 감면 등도 대표 건의사항으로 꼽힌다.
2024.09.25 I 박태진 기자
예상못한 기소 권고에…檢, 최목사·김여사 처분 놓고 '고심'
  • 예상못한 기소 권고에…檢, 최목사·김여사 처분 놓고 '고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기소’ 권고가 나오면서 검찰이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다만 수심위도 핵심 쟁점인 직무연관성을 놓고선 7대 7 동수로 나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을 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명품백 청문회 위증 혐의 피고발 관련 출석하며 수심위 기소 권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심위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약 8시간이 넘는 심의 끝에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 8명, 불기소 의견 7명으로 최종적으로 ‘기소’를 권고했다. 이는 최 목사에게 명품가방을 받은 김 여사 관련 수심위와는 정반대 결론이다. 지난 6일 김 여사 수심위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알선수재 등 6개 혐의에 대해 전부 불기소를 권고한 바 있다.최 목사와 김 여사 모두 불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던 검찰은 복잡한 셈법을 풀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취할 수 있는 결정을 크게 3가지로 보고 있다.먼저 수심위 결론대로 최 목사는 기소로, 김 여사는 불기소 처분을 하는 것이다. 이 경우 검찰은 가장 큰 고민거리인 김 여사에 대해 외부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 처분했다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명품가방을 건넨 사람에게는 죄를 묻고, 받은 사람은 혐의가 없다는 점 때문에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양측 수심위 결론이 정반대로 나온 가운데 김 여사 수심위에 최 목사 측이 참여하지 못해 ‘반쪽짜리 수심위’였단 비판의 꼬리와 함께 검찰을 향한 불신이 고조될 여지도 있다.실제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피의자인 최 목사 측을 부르지도 않은 ‘김 여사 수심위’는 김 여사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며 “금품을 받고 금품제공자의 청탁에 응한 김 여사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반드시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 목사 수심위의 권고를 무시하고 검찰의 애초 결론대로 양측 모두를 불기소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최 목사 수심위에서 기소 8명과 불기소 7명으로 의견이 팽팽했던 점도 검찰에겐 명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김 여사 수사에 대한 정당성을 잃어버릴 수 있단 점은 걸림돌이다. 이원석 전임 검찰총장은 수사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직권으로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를 소집한 바 있다. 최 목사 수심위 권고를 따르지 않을 경우 입맛대로 선택했단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은 지난 2018년 수심위 제도가 도입된 이래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사례가 없기도 하다.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에 대해서 만큼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수심위 내부에서도 핵심 쟁점인 직무연관성에 대해선 7대 7로 동수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심위도 직무연관성 인정 여부에 대해서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단 뜻이다. 물론 검찰이 두 사람을 모두 기소하는 결정은 가능성이 가장 희박해보이지만 배제할 수도 없다. 검찰이 외부로부터 전례 없는 공격을 받고 있는 만큼 명품가방 사건을 둘러싼 잡음을 전부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여론에 떠밀린 기소라는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법리적으로 살펴봤을 때 김 여사 사건의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라며 “검찰이 강조한 증거와 법리대로 처리하려면 둘 다 불기소 처분하는 게 맞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9.25 I 송승현 기자
국회 국방위, 국감 증인 논의…野, 채해병·靑 이전 관련 증인 추가 요구
  • 국회 국방위, 국감 증인 논의…野, 채해병·靑 이전 관련 증인 추가 요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203명을 2024년 국정감사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단, 일반증인과 참고인은 여야 간사 협의로 채택키로 한 가운데 채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등과 관련된 인원의 채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방위원회에서 채택된 국정감사 증인은 피감기관인 국방부와 국방부직할기관 및 산하기관의 주요 직위자와 사령부급 이상 부대 소속 지휘관 등이다. 특히 야당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계엄령 준비설’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김용현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포함됐다. 김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 이들 3명의 사령관들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러 만났는데, 이번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이들을 상대로 ‘비밀회동’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김용현(가운데) 국방부 장관과 김종철(왼쪽) 병무청장, 석종건(오른쪽) 방위사업청장이 25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기관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 야당은 채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등의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등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야당은 대통령실 이전 관련 인사들도 증인 및 참고인으로 부른다는 방침이어서 여당과 마찰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 청와대 이전TF부팀장이었다. 이날도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주도했던 용산 대통령실 이전의 미스테리들을 밝혀야 한다”면서 “관저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무자격·하도급 업체들을 선정하고, 경호처 간부라는사람이 1억 3000만원에 불과한 방탄창 제작 비용을 17억원으로 부풀려 국고 손실을 일으켰다”며 이들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다. 또 야당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들의 흉상 이전 관련, 흉상 재배치 선정 당시 위원회 위원들과 자문위원들에 대한 증인·참고인 출석도 요구하고 있다. 허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흉상 재배치 선정위원회 자문위원 명단을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국방부에 조속한 명단 제출을 촉구했다.
2024.09.25 I 김관용 기자
국방부, '군인가족의 날' 기념일 제정…매년 9월 넷째 금요일
  • 국방부, '군인가족의 날' 기념일 제정…매년 9월 넷째 금요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군인가족의 날’ 기념일을 부대관리훈령에 반영해 27일 첫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우선 국방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추진하되, 정부 기념일 제정을 위한 관련 법률안도 곧 의결될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함께 하는 행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군인가족의 날은 국군의 날(10월 1일) 한 주 전인 매년 9월 넷째 금요일로 정했다. 국방부는 27일 첫 군인가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모범장병 및 군인가족을 선발해 포상하고 초청 기념행사와 다양한 격려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인가족의 날 제정 이유에 대해 “군인가족들이 군인들과 더불어 국가안보를 위해 감당하고 있는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군인 상당수는 격오지 및 접적부대 근무나 해외 파병 등의 이유로 가족·친지와 상당 기간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한다. 군인 가족들은 군인 배우자를 따라 자주 이사를 다녀야 하고 거주 여건 역시 열악하다. 군인 자녀들의 경우 학교를 자주 옮겨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각 군은 자체적으로 군인가족들에게 시상을 하거나 여행을 보내주는 등의 방식으로 예우를 하고 있지만, 군인가족들이 감당해야 하는 애환과 고충에 대해 국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군인가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가 차원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로 어려움을 감당하고 있는 군인가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예우를 다하고, 인정과 격려, 복지여건 향상을 위해 군인가족의 날 기념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군인가족이 감당하고 있는 희생과 어려움이 사회적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인가족의 날 정부기념일 지정을 위한 군인복지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의와 본회의을 남겨놓고 있다.
2024.09.25 I 김관용 기자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포항 지진 유발 가능성 낮아”
  •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포항 지진 유발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12월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국석유공사가 지진 유발 가능성 지역 주민 우려 해소에 나선다.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 전경. (사진=석유공사)석유공사는 오는 10월8일 포항시청에서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대한 전문가 안정성 점검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사회의 수용성을 높이자는 취지다.포항시는 2017년 규모 5.4의 한국 역대 두 번째 강진으로 대입 수능까지 연기된 경험이 있는데다, 추후 조사 결과 이 지진이 지열발전소를 위한 시추 작업 때문에 발생했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시추와 그에 따른 지진 발생 가능성 우려에 민감하다.석유공사는 이에 올 6월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를 발표한 직후인 7월 국내대륙붕 안전대응 대책반(TF)를 꾸려 앞선 국내외 탐사시추와 지진 연관성을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기술적 안정성 검토와 안전 대응계획 수립을 추진해 왔다.내달 토론회에선 안전대응TF가 그동안의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만에 하나 있을 지진 발생 상황에서의 대응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지진·시추 전문가와 포항시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안전대응TF은 과거 동해 지역에서 이뤄진 32공의 시추작업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진이 발생한 이력이 없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의 지진 유발 가능성도 작다고 보고 있다. 또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지층 압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안전대응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전문가 토론회를 계기로 포항시와 함께 탐사시추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및 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도 안전 대응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할 것”고 말했다.
2024.09.25 I 김형욱 기자
‘밸류업 지수’ 실망에 커스터디 매수…환율 1330원대 지속
  • ‘밸류업 지수’ 실망에 커스터디 매수…환율 1330원대 지속[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20원대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위안화 약세, 달러화 저가매수와 더불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수탁) 매수세가 이어지며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9원 내린 1331.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9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30.4원) 기준으로는 5.4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장중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환율도 1330원을 터치했다. 오후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환율은 1330원선 위로 올라섰다. 전날 중국이 발표한 ‘경기 부양 패키지’ 효과로 인해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6.99위안대까지 떨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하지만 오전 장중 7.01위안대로 올라서며 약세로 전환됐다. 간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빠르게 냉각되고 고용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도 늘어났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0.3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날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지만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기존 코스피200 지수와의 차별성 부족, 우량 종목 제외 등 주주 환원을 확대하기 위한 기대를 높이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진 탓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단 이틀을 제외하고 줄곧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인해 장중 커스터디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여기에 달러화 저가매수세도 이어지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25 I 이정윤 기자
美경제학자·前공무원 400명 해리스 지지…"과거 vs 미래 선택지 명확"
  • 美경제학자·前공무원 400명 해리스 지지…"과거 vs 미래 선택지 명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새 경제정책 공약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400명 이상의 경제학자 및 전직 공무원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CNN방송 등이 24일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이날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인사들은 주로 민주당 정부에서 일했던 경제학자 또는 관료들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브라이언 디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관료였던 제이슨 퍼먼, 빌 데일리, 페니 프리츠커, 빌 클린턴 정부 시절 정책 입안자 출신인 로버트 라이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부의장을 맡았던 앨런 블라인더 등이 포함됐다. 주요 경제학자 중에선 미시간대의 저스틴 울퍼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등이 동참했다. 앞서 클린턴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래리 서머스와 로버트 루빈을 포함해 다른 민주당 중진들도 이달 초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이 입수한 지지 문서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400여명은 “이번 선거에서 선택은 명확하다. 소수에게만 이익이 되는 실패한 ‘트리클 다운’ 경제 정책과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경제 정책 사이에서 고르는 것”이라며 “불평등, 경제적 불의, 불확실성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와 번영, 기회, 안정을 가진 카멀라 해리스, 즉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트리클 다운 정책이란 대기업 성장을 촉진하면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전반적인 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경제 이론이다. 대기업 혜택에만 초점을 맞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실패 사례라고 저격한 것이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가 제안한 (경제)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미국의 세계적 입지와 국내 경제 안정을 위협할 위험이 있다. 비(非)당파 연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그의 공약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경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노동장관을 지냈던 마티 월시와 데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카멀라 해리스가 백악관에 있으면 근로자, 가족, 기업이 모든 미국인을 위한 강력하고 성장 지향적인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대통령이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 일하며 비용을 낮추고, 세금을 삭감하고, 임금을 인상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제 리더십에 대한 입증된 실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관세 및 세금·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공약을 재확인 했다. 인플레이션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는 한편, 에너지 비용을 낮춰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패배했던 곳이다. 그는 이 지역을 미국 제조업 부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하루 뒤 또다른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새 경제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경제공약 슬로건인 ‘기회 경제’에 대한 비전을 유권자들에 더욱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미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맞불’ 전략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연장선 상에서 제조업 육성을 위한 추가 인센티브를 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오·조선·반도체·데이터센터·청정에너지 생산 등을 강화하기 위한 세제 혜택 공약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CNN도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해리스 부통령을 “합리적이면서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협력 방식을 개선하는 데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CNN은 “경제는 많은 미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의 투표 결과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분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우위를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지지 선언이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9.25 I 방성훈 기자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삼성·현대차, '연결의 미래' 힘 합친다
  •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삼성·현대차, '연결의 미래' 힘 합친다
  • [이데일리 김소연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동행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차량과 스마트폰 간 경계를 없애고 연결을 강화하는 협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전장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와 미래 모빌리티 우위를 점하려는 현대차그룹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읽힌다.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의 예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기아)◇갤럭시로 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확인삼성전자(005930)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포티투닷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 활용 분야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까지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현대차그룹과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주차 장소를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있는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서 사용자 계정을 손쉽게 연동해 신규 회원 가입 시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과 차량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셈이다. 차량의 이용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함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차량 SDV가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두 회사는 꾸준히 협력에 나서며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삼성과 현대차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올해 초 당시 업무협약 이후 협업 분야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25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사진 왼쪽)과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SDV+전장…양사 전략 맞아떨어져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SDV 시대에 발맞춰 차량 이용의 전 과정이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장 부분에서 협업을 통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한다. 두 회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양측간 협업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삼성 부품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1년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에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게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커지는 와중에 한 대기업집단 내에서 이를 모두 소화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후 대기업집단 사이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이같은 협업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용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디지털화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기업 간 실질적인 협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25 I 김소연 기자
이재용·정의선 3세 동맹 '밀월 시대'
  • 이재용·정의선 3세 동맹 '밀월 시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3세 동맹’이 끈끈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가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까지 확장된다. 미래차 분야에서 서로의 장점을 이끄는 협업을 가속하고 있는 것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날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차량을 삼성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차량 위치를 바로 찾을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 및 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이용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재계의 이목이 쏠리는 점은 삼성과 현대차가 잇따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장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와 미래 모빌리티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현대차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해 6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첫 협력을 선언했고, 올해 초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하도록 했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 현대차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할 예정이다. 과거 재계의 ‘영원한 라이벌’로 불렸던 두 회사는 3세 경영에 들어서며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협업에 나서고 있다. 2020년 5월 이 회장과 정 회장이 만난 이후 양사 협력은 급물살을 탔다. 김용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래차 생태계를 위해 필요한 협업에 나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은 시대 흐름에는 맞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2024.09.25 I 김소연 기자
'늦둥이 父' 김용건, 신성우 子 만나 "우리 아들 온 것 같아" 감격
  • '늦둥이 父' 김용건, 신성우 子 만나 "우리 아들 온 것 같아" 감격
  • ‘아빠는 꽃중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김용건이 신성우와 둘째 아들 환준이를 집으로 초대해, ‘둘째 아들 찬스’까지 동원한 환심 사기에 나선다.26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2회에서는 ‘79세 꽃중년’ 김용건이 모던&럭셔리한 ‘용건 하우스’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꽃대디 멤버’인 김구라 신성우와 ‘늦깎이 아빠 소모임’을 결성하는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김용건은 ‘한강 뷰’와 ‘남산 뷰’를 동시에 품은 자택에서 기상한다. 침대에서 일어난 그는 잠시 후, LP 플레이어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를 틀어놓은 뒤 물걸레 청소를 시작한다. 또한 각종 ‘모닝 운동’ 루틴을 이어가면서 ‘워너비 꽃중년 라이프’의 정석을 보여준다. 그러던 중, ‘58세 꽃대디’ 신성우와 그의 둘째 아들인 ‘3세’ 환준이가 깜짝 방문한다. 그간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 환준이에게 내적 친밀감을 다져온 김용건은 “꼭 우리 아들이 온 것 같네, 정말 특별한 손님이다!”라며 버선발로 신성우 부자를 반긴다.김용건은 냉장고를 열어서 아이용 음료수와 요거트를 환준이용 ‘웰컴 간식’으로 대령한다. 특히, 평소 자동차를 좋아하는 환준이를 위해 ‘중장비 자동차 장난감’을 깜작 선물해 신성우 부자를 감동시킨다. 신성우는 “자동차 장난감 중 가장 좋은 장난감”이라며 고마워하고, 김용건은 “얼마 전 100일을 맞은 ‘아기 아빠’인 둘째 아들 찬스까지 동원해 준비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큰아버지’ 김용건의 정성을 아는 듯, 환준이는 자동차 장난감을 신나게 갖고 놀면서 “재미있어!”라며 특유의 미소를 짓는다.‘아빠는 꽃중년’은 26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2024.09.25 I 김가영 기자
힘펠, 자사몰서 첫 라이브커머스…“고객 접점 확대”
  • 힘펠, 자사몰서 첫 라이브커머스…“고객 접점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부터 60분간 힘펠몰에서 첫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힘펠)힘펠이 자사 공식몰에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해 환기가전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힘펠 환기가전의 차별화된 기능을 직접 소개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환기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방송에서는 욕실환기가전 휴젠뜨와 휴젠뜨 팔레트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가을을 맞아 휴젠뜨의 온풍 기능을 중점 소개한다. 아이를 키우는 소비자들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욕실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힘펠몰 라이브에서 단품 구매 시 최대 8%, 제품 2개 동시 구매 시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방송 중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힘펠몰 적립금 5000원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구매 인증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돌림판 이벤트를 진행해 설치비 지원, 힘펠 CO₂ 모니터 지급, 배달의민족 상품권 등의 상품을 증정한다. 방송 중 가장 활발히 소통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상품권을 제공한다.힘펠 관계자는 “이번 힘펠몰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힘펠 환기가전의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25 I 김경은 기자
정책금융협의회, 기보 참여로 5대 분야 공급액 102조→116조
  • 정책금융협의회, 기보 참여로 5대 분야 공급액 102조→116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 기술보증기금도 참여하면서 올해 5대 분야 투자규모도 약 14조원 늘어난 116조원이 투입된다. 김소영(가운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8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금융위원회)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제8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주재하면서 “기보의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참여에 따라 5대 중점분야의 정책금융 지원계획이 기존 102조원에서 116조원으로 한층 더 풍부해졌다”고 강조했다. 기보는 연간 28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지원협의회의 총 공급규모는 212조원에서 240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5대 분야 공급계획은 102조4000억원에서 116조원으로 늘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글로벌 초격차 산업 육성(17조6000억원→18조9000억원) △미래유망산업 지원(22조1000억원→30조9000억원) △기존 산업 사업 재편 산업 구조 고도화(21조3000억원→24조3000억원) △유니콘 벤처중견 육성(12조6000억원→12조8000억원 △기업경영애로 해소(28조7000억원→29조원)이다.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정책금융공급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계획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는 규모확대에 치중하기 보다는 필요한 산업·분야에 보다 내실있게 공급되어야 한다”며 “총량의 공급증가는 최소화하되,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한 5대 중점분야에 집중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대출에 치우치기보다는 투자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각 부처는 연말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발표할 총 공급계획 및 5대 중점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정책금융기관에 각 부처의 중점추진사업과 산업별 현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성장지원펀드의 성과분석 결과도 공유했다. 2018년 최초로 시작된 성장지원펀드는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기업의 성장(Scale-Up)을 위해 3년간 8조원(목표, 실제 9조9000억원 조성)규모로 조성된 펀드이다. 2018년 최초 결성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899건(기업수 1073개)에 투자했다. 자펀드는 각 펀드 결성 후 15년이 경과한 2033~2035년중 순차청산 예정이지만, 기업투자 후 최소한의 시간(3년~5년)이 경과한만큼 일부 성과분석이 가능한 상황이다.성장지원펀드의 투자성과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등 외부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수혜기업, 일반기업 모두 성장성이 투자 전(2016~2017년)에 비해 투자 후(2022~2023년)에 낮아졌으나 수혜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투자 후 시점(2022~2023)에서 더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혜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과 이자보상배율은 투자 전 대비, 일반기업 대비 낮았다. 김 부위원장은 “성장지원펀드 수혜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높은 성장성을 보여 1차적인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평균영업이익률,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것이 일반적인 성장단계로 판단할 수 있을지에 대해 더 긴기간 추적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석은 재정투입펀드가 투입(Input)에서 나아가 기업성과를 개선(Output)했는지를 계량적으로 파악하는 최초의 시도로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분석방식의 고도화를 거쳐 정책금융을 보다 효과적인 산업분야, 기업규모, 투자방식, 시점에 맞추어 공급하는 데까지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5 I 송주오 기자
K배터리, '안전성'으로 中 제친다…경제성도 기술로 추격
  • K배터리, '안전성'으로 中 제친다…경제성도 기술로 추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화재로 인한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K배터리가 중국과의 경쟁 포인트를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원료 공급망에서 근본적으로 중국에 밀릴 수밖에 없는 만큼 제조 공정 기술 고도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도 과제로 꼽혔다. 남상철 포스코홀딩스 센터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소재 콘퍼런스 ‘KABC 2024’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SNE리서치 제공◇배터리 혁신, 안전·편의성 높여 고객가치 제공 남상철 포스코홀딩스 센터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이차전지 소재 콘퍼런스 ‘KABC 2024’에서 “전기차(EV)를 위해 우리는 생각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배터리 혁신은 살만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 개념을 넘어 편리한 공간(Convenience space)으로 변모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플랫폼을 위해 배터리 업계도 꾸준한 혁신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다만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의 LFP 배터리에 밀리는 만큼 K 배터리에 필요한 과제로는 기술과 제조 공정 혁신을 꼽았다. 그는 “애초에 인산·황산철 확보 과정부터 중국을 넘어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기는 어렵다”며 “중국이 잠식하고 있는 LFP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한국은 제조 공정에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리튬 필름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리튬금속 전지도 고속충전과 에너지밀도를 증대시키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고 포스코는 이같은 개발 트렌드에 맞춘 원료와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BMTS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공개한 LG에너지솔루션의 이달훈 상무도 연사로 나서 “화재를 막아야 한다는 신념 하에 안전진단을 꾸준히 개발해왔다”며 “고객 경험과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BMS 안전진단 기술 정확도를 90%까지 끌어올린 LG엔솔은 BMTS(Battery Management Total Solution·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했다. 전기차의 안전성과 편의성 강화를 위해 배터리사와 완성차 업계의 긴밀한 공생 관계가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상무는 “기존 BMS는 한 차량만 진단할 수 있는 반면 클라우드는 모든 차량의 데이터를 모아 서로 비교하고 위험 차량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완성차 업체들의 데이터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MTS는 기존 BMS 기술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여기에 퇴화·수명예측 등이 강화된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도 제공이 가능하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SoC(Syetem-on-Chip)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자료: SNE리서치 제공◇韓 LFP, 기술보다 가격 관건…산은, 배터리에 5.6조 금융 지원 한국 배터리 업계는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LFP 배터리 시장 진입을 위해서도 숨가쁘게 뛰고 있다.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전날 SK온의 LFP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하면서 “현재 배터리 시장은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급속충전과 안정성이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현재 LFP 배터리가 개발돼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보완하고 있고 안정성 기술을 미들 니켈이나 코발트 프리 제품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에도 강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가장 선두로 나서고 있는 삼성SDI의 고주영 부사장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인 ‘올 솔리드 배터리’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LFP 배터리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연구 능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빨리 캐치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중국을 뛰어넘을 가격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 역할을 강조했다. 올해 산은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지원과 이차전지 원자재 확보 및 소재 국산화 지원 등 배터리 산업에 5조6000억원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한편 SNE리서치는 캐즘 영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 오는 2035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를 기존 5256GWh보다 낮은 4395GWh로 전망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이제는 중국의 배터리 산업과 국가 정책을 한국에서 역으로 벤치마킹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완성업체 도입 계획에 발맞춰 LFP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안정성이 향상된 차세대 전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자료: SNE리서치 제공
2024.09.25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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