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일본 신흥 강자 겐세이, 한국에서 통산 5승 찍고 3개 투어 시드 받아
- 히라타 겐세이가 8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에서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 마지막 날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히라타 겐세이(일본)이 한국(KPGA)과 일본(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역대 최소 언더파 타이 기록으로 통산 5승에 성공했다.히라타는 8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22언더파는 신한동해오픈 역대 최소 언더파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박상현이 기록한 22언더파 262타다.2018년 JGTO에 데뷔한 히라타는 지난해 5월 미즈노 오픈에서 일본 골프의 대표주자인 동갑내기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이어 7월에는 JGTO의 메이저 대회인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면서 상금랭킹 6위를 기록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는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세가 사미 컵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신한동해오픈 타이틀을 거머쥐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5승을 달성했다.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히라타는 한국(5년)과 아시안투어(2년) 시드까지 받아 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KPGA와 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우승자는 3개 투어 출전권을 모두 받는다. 또 이날 우승상금 2억5200만 원을 획득해 JGTO 상금랭킹 1위를 예약했다.히라타는 170cm의 크지 않은 체구로 장타자(평균거리 290.6야드·41위)는 아니다. 그러나 올해 JGTO에서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 11위(62%), 그린적중률 4위(72%), 홀당 평균 퍼트 수 4위(1.71개) 등 정교함으로 앞세워 정상급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히라타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동 4위로 출발한 트레비스 스마이스(호주)가 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 5번홀(파5)에서 206야드를 남기고 2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7번(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다시 선두로 나섰다.후반 들어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11번홀(파4)에서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3번(파5)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겨 3타 차 선두로 앞서 갔다.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이날 처음 보기를 적어냈지만, 그 뒤 남은 2개 홀에서 파와 보기를 기록해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신한동해오픈에서 외국 선수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22년 히가 카즈키에 이어 2년 만이다. 당시는 일본 나라현 코마CC에서 열렸다. 외국 국적 선수(교포 포함) 우승은 역대 12번째다.일본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히라타가 4번째다. 1984년(S.에비하라), 1989년(요이치 야마모토), 2022년 히가가 한 번씩 우승했다.이날 전반에만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핀 스마이스는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쳐 2위에 올랐고, 스즈키 고스케(일본)가 3위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민규가 합계 17언더파 272타를 쳐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정환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8위로 톱10에 들었다.김민규, (사진=KPGA)
- 다시 떠오른 ‘R의 공포’…하락장 속 화장품·2차전지 ‘선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부각하면서 하락장이 이어졌지만, 화장품과 2차전지 관련주들은 선방했다. 대부분 업종이 고꾸라지는 와중에도 화장품과 2차전지 업종이 지닌 상승 모멘텀에 따라 투자 매력이 부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주간 이들 종목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락장 속 개별 업종 이슈에 자금 유입…화장품·2차전지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8월30~9월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ETF로 3.41%의 수익률을 냈다. ‘K-뷰티’가 북미와 유럽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늘고 있지만, 매크로(거시 경제) 영향으로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에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TIGER 화장품’ ETF에는 LG생활건강(051900)이 10.84% 에이피알(278470)이 10.68% 한국콜마(161890)가 10.21% 비중으로 담겨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한국 화장품 수출은 K-뷰티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힘입어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밖에 한 주간 선방했던 업종은 2차전지였다.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가 3.13%의 수익률을 올리며 주간 펀드 성과 2위를 기록했고,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TIGER 2차전지 TOP 10’도 각각 2.22%, 2.05% 상승하며 순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유럽연합(EU) 국가 등이 내년 시행될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안이 재차 부각된 데다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수출량이 반등하는 등 호재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극재의 8월 수출량은 45만톤으로 직전 월 대비 17.3% 오르며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EU의 2025년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 강화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던 수급의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 글로벌 증시도 하락세…반도체 업종 ‘뚝’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07%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것에도 영향을 받아 국내 반도체 업종 종목들이 하락하며 지수가 크게 뒷걸음질쳤다. 코스닥 역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며 바이오,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떨어졌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5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 주식의 수익률이 0.91%로 글로벌 증시의 하락장 속 가장 양호하게 선방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가 0.77% 소폭 오르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개별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 전기차 레버리지(합성)’ ETF가 9.82%로 가장 크게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브로드컴, TSMC 등의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큰 하락세를 보였다. 니케이(NIKKEI) 225 역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등 주도주들이 급락하며 떨어졌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 역시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하여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더해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보다 75억원 감소한 18조 200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717억원 증가한 31조 656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 8551억원 감소한 142조 4473억원으로 파악됐다.
- [증시캘린더]아이언디바이스 공모·웨이비스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아이언디바이스와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웨이비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9월 9일(월)~9월 10일(화)△아이언디바이스 공모-혼성신호 SoC(System-on-Chip) 반도체 기획·설계와 제조·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저전력·고성능·고집적 설계에 중점을 두고 직접 개발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외주 생산해 글로벌 세트업체에 공급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 대표 제품으로는 양산단계인 스마트파워앰프·디스플레이사운드앰프 등이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화합물반도체용 구동IC 제품도 기술 개발이 차근히 진행돼 사업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4900~5700원, 공모금액 최대 171억원. -2023년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35억원.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9월 9일(월)~9월 13일(금)△웨이비스 수요예측-반도체 관련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 핵심 기술은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Packaged Transistor) 및 모듈(Module) 등 그 응용제품의 제조 기술. 국내 최초·유일 국산화에 성공한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2500원, 공모금액 최대 186억원. -2023년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95억원. ◇9월 10일(화)~9월 11일(수)△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9월 11일(수)△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59억원.
- 폴란드, '천무' 부대 첫 공개…국산 무기로 우크라 국경 방어력↑[르포]
- [노바뎀바(폴란드)=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남쪽으로 차를 타고 3시간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노바뎀바 마을에는 폴란드 육군 제18포병여단이 주둔하고 있었다. 폴란드 군 당국은 지난 5일(현지시각) 대한민국이 수출한 다연장로켓(MLRS) ‘천무’ 운용부대를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우리의 ‘명품 무기’인 K9 자주포 3문과 천무 다연장로켓 3문이 포신과 발사대를 하늘 높이 쳐들고 취재진을 맞았다. ◇폴란드, 우크라이나 국경에 K9·천무 배치천무의 폴란드 군 제식명은 ‘호마르-K’다. 폴란드어로 바닷가재(lobster)를 뜻하는 ‘호마르’(Homar)에, 한국으로부터 도입했다는 뜻에서 ‘K’를 붙였다. 폴란드 군은 미국산 다연장로켓인 ‘하이마스’도 도입하고 있는데 제식명은 호마르-A다. 폴란드의 또 다른 자주포 이름도 게(crab)를 의미하는 ‘크라프’(Krab)인 것을 감안하면 기갑장비에 주로 갑각류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현지시각) 제18포병여단에 배치된 K9 자주포와 천무(호마르-K)가 취재진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부대 관계자는 이날 자신의 부대가 연대에서 여단으로 승격됐다고 했다. 18포병이 단독 작전이 가능한 부대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폴란드 남부에 위치한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차로 1시간 30분 거리다. 최전선에 있는 포병부대라는 의미다. 폴란드 군 최초로 호마르-K가 전력화 됐는데, 현재 15문을 운용하고 있다. 역시 대한민국이 수출한 K9자주포 24문도 배치돼 있었다.현재 호마르-K는 18포병여단 외에도 6문이 벵고제보에 있는 11포병연대에 배치돼 있다. 폴란드 북부 벵고제보는 러시아 최서단 항구도시 칼리닌그라드와 지근거리다. 11포병에는 이달 말까지 총 12문이 추가로 전력화 될 예정이다.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군 현대화 일환으로 2022년 K9 자주포 672문, 천무 288문을 도입하기로 했다. K9자주포는 218문에 대한 1차 실행계약 체결 이후 작년 12월 금융지원 등을 조건으로 152문에 대한 2차 계약이 이뤄져 현재 금융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지생산 등이 포함된 300문에 대한 3차 실행계약 체결이 남아 있다. 천무는 1차 218문, 2차 72문에 대한 실행계약이 모두 마무리 됐다. 지난 5일(현지시각) 폴란드 육군 제18포병여단 소속 K9 자주포가 격납고를 나와 기동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폴란드형 천무, 300㎞ 장사거리 미사일도 탑재천무는 단발 또는 연속으로 12발의 로켓을 쏠 수 있다. 유도 로켓 등 다양한 사거리의 탄종을 운용할 수 있다. 폴란드형 천무 체계는 사거리 80㎞ 239㎜ 유도미사일에 더해 300㎞급 장사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6일(현지시각) 열린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현장에서 폴란드 민간 방산업체 WB그룹과 239㎜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를 납품하면 폴란드 사격 통제시스템과 폴란드 옐츠(JELCZ) 트럭에 통합해 군 부대에 인도된다. 이들 조립은 노바뎀바에서 동쪽으로 50여㎞ 떨어져 있는 국영 PGZ 자회사 후타스탈로바울라(HSW) 공장에서 이뤄진다. 우크라이나 바로 앞에 위치한 이 공장에선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되고 있는 각종 기갑 장비들의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5일(현지시각) 폴란드 육군 제18포병여단 소속 호마르-K가 야외전술교장에서 흙먼지를 날리며 기동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18포병여단에는 장비 고장시 정비를 지원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파견한 인원들이 일하고 있었다. K9자주포 관련 4명, 호마르-K 관련 4명, 책임자 1명 등 9명이다. 폴란드 유럽법인을 통한 현지 정비 인력도 채용해 올해 말에는 폴란드 전체 고객서비스(CS)를 위한 인력을 17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취재진이 방문한 이날 인근 사격장에서 18포병의 실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지만 보안상 출입이 금지됐다. 대신 부대 측은 야외전술교장에서 호마르-K의 기동 시연을 선보였다. 포장된 도로에서는 8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호마르-K 차량은 울퉁불퉁한 땅에 발이 푹푹 들어가는 모래에서도 30~40㎞로 기동했다. 야지에서도 기동력을 유지하며 궤도형 이상의 작전능력을 과시했다. 18포병여단 호마르-K 운용 장교인 베를라 올브리하트 소위는 호마르-K 장점으로 단시간 다량의 사격과 긴 사거리, 명중률을 꼽았다. 특히 “기술적으로 매우 발전된 동시에 직관적이어서 승무원들이 새로운 장비의 기능을 빠르게 익힐 수 있고, 의도한 대로 효과적으로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호마르-K 기동 시연을 하는 내내 인근 숲에서는 부대원들의 분대 단위 기동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했다 치고식’이 아닌 실전적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2시간여 체류하는 동안 소총 공포탄 100~200발이 불을 뿜었다. 국민들의 안보 불안 해소를 위한 폴란드 군의 의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각) 폴란드 육군 제18포병여단 소속 호마르-K가 야외전술교장에서 흙먼지를 날리며 기동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
- "제2의 르세라핌 찾습니다"…쏘스뮤직, 글로벌 오디션
- (사진=쏘스뮤직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르세라핌(LE SSERAFIM)의 뒤를 이을 차기 걸그룹 멤버 선발에 나선다. 쏘스뮤직은 9일 ‘2024 쏘스뮤직 글로벌 오디션’(SOURCE MUSIC GLOBAL AUDITI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쿄와 방콕, 시드니, 토론토 등 전 세계 15개 주요 도시를 돌며 여는 글로벌 오디션이다. 오디션 관문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에게는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 계약 기회가 주어진다. 오디션 신청은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대상은 2006년 이후 출생한 여성으로, 지원 분야는 보컬과 랩, 댄스, 기타(악기·연기·작곡 등) 등이다.오디션 진행은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각 도시에서 오프라인 심사를 진행한다. 주요 도시는 서울 외에 오클랜드, 브리즈번, 멜버른, 퍼스, 시드니, 방콕, 토론토, 밴쿠버, 도쿄, 삿포로, 후쿠오카, 오사카, 싱가포르, 프탈링자야 등이다.2024 쏘스뮤직 글로벌 오디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쓰스뮤직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기먹는 하마' AI 시대, SMR 구원투수로 급부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전세계 정부와 기업들은 SMR 상용화에 앞다퉈 뛰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8일 로버트 에클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최근 포브스 기고문에서 “AI는 만족할 줄 모르는 에너지 괴물”이라면서 “원자력 발전은 탈탄소화와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에클스 교수는 그러면서 SMR 장점으로 △기저부하 특성 △작은 발전소 부지 면적 △발전소 수명 등 3가지를 꼽았다.각 에너지원별 설비 가동률 수치를 살펴보면, 원자력이 92%로 천연가스(55%), 석탄(54%), 수력(37%), 풍력(37.5) 등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다. 또 원자력은 재생에너지에 비해 소요 부지 면적이 매우 작다. 태양광보다 31배, 풍력보다 173배 작은 면적을 차지한다. 발전소 수명 역시 40~60년으로 풍력발전소의 약 20년, 태양광 발전소의 약 30년에 비해 훨씬 길다. 미국 와이오밍주 테라파워 SMR 실증단지에클스 교수는 원자력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둘러싼 부정적인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통적인 대형 원전과 SMR의 차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되면 대중의 인식은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은 비상계획구역으로 데이터센터나 산업구역 등 전력수요지 인근 배치 가능하다”면서 “모듈화, 공장생산, 설계 간소화를 통해 1GW의 SMR을 대형원전 건설비의 50%로 건설할 수 있으며 SMR 건설 기간은 3~4년 수준으로 대형원전의 10년 대비 짧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SMR 상용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뉴스케일은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미국 최초로 설계 인증을 받았다. 이 외에도 테라파워, 웨스팅하우스, 카이로스파워 등 여러 기업이 SMR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도 세계 최초로 상업용 SMR 링룽 1호를 완공하고 202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유럽연합(EU)은 2030년 SMR가동을 목표로 올해 초 연합체인 ‘유럽 SMR 산업동맹’을 출범시켰다.우리나라 또한 2028년까지 한국형 i-SMR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2028년 표준설계 인가를 거쳐, 2035년부터 상용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초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SK㈜와 SK이노베이션도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SK그룹은 테라파워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 서부 와이오밍에 구축하는 345MW급 실증 단지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