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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차이나 리스크’ 여전…AI 규제 장벽 넘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의 ‘차이나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애플은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중국에선 법적·기술적 진입 장벽으로 이를 실현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팀 쿡(오른쪽)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21일 중국 상하이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소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CNBC는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이 전략을 공개하고, AI를 활용한 음성 비서 시리의 버전 업그레이드, 이메일 자동 정리, 오디오 영상 복사 및 요약 등의 기능을 소개했다. 애플은 올 가을 미국에서 영어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다른 언어, 기능 및 플랫폼은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모든 기기에 AI를 도입하는 전략인데, 이 기술을 어떻게 중국에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CNBC는 “중국의 AI 규제는 매우 엄격하다. 중국의 인터넷은 AI 서비스가 정부 관점 또는 이데올로기에 어긋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성할 가능성을 우려해 엄격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시장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중국 규제당국이 애플의 AI 모델을 승인해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이 스마트폰 및 회사 자체 서버 모두에서 실행되는 애플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2021년 9월 데이터보안법을, 11월 개인정보보호법을 각각 시행했다. 이에 따라 LLM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려면 중국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애플은 시리에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챗GPT는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는 애플이 챗GPT를 대체할 다른 생성형 AI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애플이 잠재적으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자체 LLM 및 음성 비서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꼽힌다. 이외에도 중국이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과 애플의 핵심 전략인 ‘개인정보보호’가 충돌한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공개하며, 자사가 소유한 서버에서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며 이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은 정부가 기업들이 보유한 개인정보 등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두고 있다. 이에 애플 역시 아이폰 고객의 데이터를 중국과 중국 국영기업이 소유한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 AI 컴퓨팅 서버와 관련해서도 또다른 파트너 기업을 찾아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회사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반한다는 비판을 야기할 수도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파트너인 닐 새라는 “애플이 중국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배포하는 것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 될 것”이라며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배포될 것이며 그때까지는 경쟁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케이스티파이, 롯데백화점서 '헬로 케이스티마트' 팝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는 산리오의 헬로키티와 협업한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를 기념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헬로 케이스티마트(HELLO CASESTiMART)’ 팝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팝업에선 가장 먼저 출시되는 산리오 캐릭터 헬로키티, 포차코, 마이멜로디, 폼폼푸린 주먹밥 이어버드 케이스를 공개하며 사전 판매된다. 뿐만 아니라 최초의 헬로키티 제품인 비닐지갑을 재해석한 익스클루시브 테크 클러치가 판매될 예정이다. 편의점을 연출한 디자인 구조로 여러 셀피 스팟과 재미를 선사하며 헬로키티를 실사화한 자이언트 아이폰 구조물을 볼 수 있다.이번 컬렉션의 스마트폰 케이스는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구글 픽셀폰 시리즈 등과 호환되며, 케이스티파이의 시그니처 케이스인 임팩트, 울트라 임팩트, 임팩트 링 스탠드, 미러, 클리어, 바운스 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 코스피 뛸 때, 기는 코스닥…그래도 후광 수혜주는 웃는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는 사이 코스닥은 시장에서 차갑게 외면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코스피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코스닥 종목 중에서 대형 기술주와 연관성이 있는 종목이 두각을 나타내자 시장 관심은 후광 수혜주 찾기에 쏠리고 있다. 코스피가 2년 5개월만에 2,800선을 돌파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0.43%(4.27포인트) 하락한 857.51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전날 대비 0.37%(10.30포인트) 오른 2807선으로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흐름이다.월간 기준으로 봐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간극은 작지 않다. 6월 코스피가 6.49%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2.09%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차별화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애플 등 AI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기술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에 외국인 매수세가 쏠렸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외국인의 코스피 매수 금액은 4조 4250억원인 반면, 코스닥은 5860억원으로 8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 같은 흐름이 짙어지자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형 기술주와 연관성 있는 종목 위주로 매수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태성(323280)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태성의 주가 상승률은 80.36%로 코스닥 종목 중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태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애플 관련주로 부각했기 때문이다. 태성은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제조 업체로,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의 자회사 펑딩에 PCB 장비를 납품한 바 있다. 애플이 올해 첫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면서 태성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T 업체향 신규 디바이스 출시에 따른 고객사향 PCB 설비 매출 증가에 따라 태성 역시 매출 및 수익성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달 주가가 35.34% 상승한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로서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급등한 덕을 봤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 업체로 HBM 관련 리플로우(Reflow)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이달 월가에서 잇단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피에스케이홀딩스 역시 반도체 관련주로서 주가가 큰 폭 뛰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스앤디(260970)는 불닭볶음면 신드롬을 일으킨 삼양식품(003230)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혜를 누렸다. 에스앤디는 이달 주가가 47.88% 상승했는데, 이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수출 확대로 소스를 공급하는 에스앤디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가 중국, 동남아,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불닭 시리즈 액상과 분말 스프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ESF2024]
- [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김가영 기자] “지금까지 전 세계를 지배한 이슈는 ‘녹색경제(Green Economy)’였습니다. 그 다음은 ‘실버경제(Silver Economy)’입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서 전 세계가 마주한 고령사회와 실버경제의 현실을 설파하며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아호 전 총리는 과거 소련 붕괴 여파로 핀란드 경제가 침체를 겪던 1991년에 36세 나이로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경제를 회복시키고,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재 핀란드산업협회 중국사무소 이사회 의장과 JP모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호 전 총리는 전 세계적인 저출생·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구·경제·사회 부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국은 2017년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50년쯤 생산 가능 인구가 2억7000만~2억8000만명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 생산 가능 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연령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사회와 경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고령사회에선 전 세계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녹색경제 다음으로 중요한 화두는 실버경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기업들이 실버경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호 전 총리는 “65세 이상의 구매력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많은 기업·기관은 구매력 높은 실버 세대의 증가를 고려치 않은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통적인 사고방식에만 매몰돼 혁신에 대응하지 못한 사례로 자신의 모국을 대표하는 휴대폰·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를 꼽았다. 아호 전 총리는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기 5년 전에 터치스크린이 있는 휴대폰을 처음 개발했지만,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버튼을 누르는 방식에 익숙한 이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며 “기존 방식에 익숙한 이들은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지 않았고 결국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우를 범했다”고 말했다.반면 세계에서 R&D 지수가 가장 높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아호 전 총리는 “실버경제의 핵심은 기술”이라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잠재성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실버경제는 웰빙, 건강, 패션, 미디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실버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고령인구가 이용을 많이 하고 있는 의료분야에서도 점차 AI 적용이 늘고 있고, 이러한 AI가 의료혁명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전선애(오른쪽부터) 중앙대 국제대학원 원장의 사회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제니퍼 스쿠바 인구통계학자,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이날 아호 전 총리의 기조강연 이후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한 토론에서 패널로 참석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실버경제 육성을 위해서는 돌봄산업과 고령자의 소비력이 모두 필요하다”며 “특히 벌이가 많지 않은 고령자들의 소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공공뿐 아니라 민간 자본까지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제언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세계적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는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에게 주어졌던 돌봄 의무와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꼽으며 “여성이 일에 집중하면서 (자녀와 고령자 등) 돌봄의 사각지대도 커버할 수 있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ESF2024]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그간 전 세계를 지배한 이슈는 ‘녹색경제(Green Economy)’였는데 다음은 ‘실버경제(Silver Economy)’입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가 마주한 고령사회와 실버경제의 현실을 설파하며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아호 전 총리는 과거 소련 붕괴 여파로 핀란드 경제가 침체를 겪던 1991년에 36세 나이로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경제를 회복시키고,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재 핀란드산업협회 중국사무소 이사회 의장과 JP모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아호 전 총리는 저출생·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구·경제·사회 부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그는 “중국은 2017년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50년쯤 생산 가능 인구가 2억7000만~2억8000만명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 생산가능 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연령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사회와 경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녹색경제 다음으로 중요한 화두가 실버경제가 될 것라는 진단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실버경제는 고령층을 위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50세 이상 소비자 시장이란 의미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통상 65세 이상 시장을 의미한다. 유엔(UN) 인구국 최근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현재 9.4%이지만 2050년이 되면 16.5%로 늘어난다. 약 16억명이다. 20년 전부터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경우 이미 이 비율이 30%에 이르렀고 우리나라는 올해 20%를 넘어설 전망이다.아호 전 총리는 모든 기업들이 실버경제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5세 이상의 구매력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많은 기업·기관은 구매력 높은 실버 세대의 증가를 고려치 않은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만 매몰돼 신사업 기회를 잃게 된 사례로 자신의 모국을 대표하는 휴대폰·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를 꼽았다.아호 전 총리는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기 5년 전에 터치스크린이 있는 휴대폰을 처음 개발했다”며 “그러나 소비자 테스트를 버튼을 누르는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고, 이들은 새로운 제품에 흥미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들은 너무 비싸서 소비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결론을 내리고 상용화를 하지 않는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반면 세계에서 R&D 지수가 가장 높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버경제의 핵심은 기술”이라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잠재성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실버경제는 웰빙, 건강, 패션, 미디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실버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고령인구가 이용을 많이 하고 있는 의료분야에서도 점차 AI 적용이 늘고 있고, 이러한 AI가 의료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특히 실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지금의 현실에 맞춰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거시적으로 예측하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국이 직면한 저출생 문제에 관해서는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개인에 의해 통제를 하게 되는 것이고 사실 정부가 관여하기 어렵다”며 “대신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롯데하이마트, 애플 신모델 특별혜택가로 판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19일부터 ‘아이패드 프로 M4’, ‘아이패드 에어 M2’를 공식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애플케어플러스 20% 할인, 상품 즉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롯데하이마트가 아이패드 신모델을 본격 판매한다. (사진=롯데하이마트)‘아이패드 프로 M4(11인치·13인치)’는 크기, 용량 등 세부 스펙에 따라 149만 9000원~349만 9000원에 제공한다. 애플 최신 칩인 ‘M4’을 탑재해 처리 속도가 더 빨라졌다. 애플 기기 중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전작 대비 화면 밝기가 향상됐고, 전력 소모량도 적다. 또한 상품의 두께가 11인치 5.3mm, 13인치 5.1mm로, 애플 기기 중 가장 얇아 휴대성이 높다.‘아이패드 에어 M2(11인치·13인치)’는 89만 9000원~194만 9000원에 판매한다. 전작에는 없던 13인치 모델이 추가돼 더 다양한 화면 크기를 즐길 수 있고, ‘M2’ 칩을 탑재해 M1을 탑재했던 전작 대비 속도가 향상됐다. 또한 화상 회의 등에 더 적합하도록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전면 카메라를 기기의 가로 가장자리에 배치했다.롯데하이마트는 6월 19일부터 30일까지 매장에서 아이패드 신상품 구매 시 애플케어플러스 할인, 캐시백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애플케어플러스는 20% 가량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아이패드 에어 M2(11인치)’ 기준, 애플케어플러스를 기존 판매가(12만 9000원)에서 20% 가량 할인한 10만 3000원에 증정한다. 또한 롯데 제휴카드로 100만원 이상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캐시백, 카드 청구 할인 등 최대 2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온라인쇼핑몰에서 같은 기간에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도 있다.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 행사카드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3%를 즉시 할인해준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워치 중고기기를 6월 29일까지 반납하면 엘포인트(L.POINT) 50000원과 현금 30000원을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쇼핑몰 내 ‘중고기기 반납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스마트가전통합부문장은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상품들을 제공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며 “다양한 혜택을 통해 아이패드 신제품을 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