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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지털시장법 위반 혐의"…EU 예비조사 결과 발표
  • "애플, 디지털시장법 위반 혐의"…EU 예비조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애플이 자사 앱스토어 내 경쟁을 제한했다고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이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이날 예비 조사 결과 애플이 EU의 디지털 시장법(DMA)을 위반했고 밝혔다. 올해 3월 시행된 DMA는 거대 기술 기업이 디지털 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로,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반드시 허용하게 했다. EU는 애플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고객들에게 가격 정보, 앱스토어 외부 프로모션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자유로운 소통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티에리 브르통 EC 내부시장 집행위원은 “애플의 새로운 슬로건은 ‘다르게 행동하라’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애플이 DMA 규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EC는 지난 3월 애플의 앱스토어 규정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당시 EC 측은 메타와 구글의 법 준수와 관련된 조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EC는 “이는 최종 확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애플은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DMA 위반이 확정되면 애플은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 규모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위반 행위가 반복될 경우 벌금이 2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EC는 전했다.EU 반독점국장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는 “DMA는 과도한 요구가 아니“라면서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경쟁 가능한 시장을 요구하는 것은 평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EC는 애플의 개발자 수수료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앱 개발자들은 앱 스토어에서 앱을 배포할 때 애플에 수수료를 지불한다. 수수료는 앱 판매, 구독 모델 등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EC는 앱이 100만 명 이상에게 사용될 경우 다운로드당 50센트를 부과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애플은 “개발자와 EU의 지적에 DMA를 준수하기 위해 여러 변경 사항을 도입했다”면서 “우리는 법을 준수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EU 규제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애플은 지난 1월 EU에서 iOS 모바일 소프트웨어, 앱 스토어 등에 변화를 줬으며, 지난 21일에는 DMA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EU의 아이폰에 인공 지능(AI) 지원 기능 도입을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24 I 김윤지 기자
어제의 적이 동지로…'AI 지각생' 애플, 오픈AI 이어 메타와 손잡나
  • 어제의 적이 동지로…'AI 지각생' 애플, 오픈AI 이어 메타와 손잡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공지능(AI) 도입이 늦어져 ‘AI 지각생’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오픈AI에 이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생성형 AI 모델과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놓고 10년 넘게 갈등을 빚어온 메타와 AI 동맹을 추진하게 된 것은 오픈AI에 대한 지나친 기술 의존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메타의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을 포함해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하는 AI 시스템이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 하는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애플은 자체 AI 모델 개발과 함께 구체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다른 AI 업체들에도 손길을 내밀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데 이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을 비롯해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와도 애플 인텔리전스에 접목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0일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아이폰 등의 기기에 적용하는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복잡하고 구체적인 작업은 협력사에 맡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첫 주자인 오픈AI의 챗GP를 애플의 AI 음성 비서인 ‘시리’에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 접목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애플이 오픈AI 외 파트너사들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이용자들은 애플의 내부 시스템과 외부 AI 모델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AI 개발 업체들이 바라는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지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메타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업들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폰에서 대규모로 배포되는 걸 원하고 있어서다.특히 애플과 메타의 AI 동맹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두 회사는 첨단기술을 놓고 10년 이상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애플이 아이폰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변경했을 당시 메타는 이듬해 100억달러 규모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WSJ는 “두 회사가 다른 새로운 기술 이슈에 대해 얼마나 많은 대립각을 세워왔는지를 고려할 때 애플과 메타의 거래는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양사 모두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이 다른 AI 업체들과 논의 과정에서 상호 간 비용 지불을 요구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 소식통에 따르면 AI 업체들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그들의 서비스에 대한 프리미엄 구독을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사 기기에서 발생한 구독 수익의 일부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메타와의 파트너십은 기술 업계의 AI 경쟁에서 애플의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 기업들도 애플과 계약으로 제품을 대량으로 배포하는 데 도움을 얻겠지만 얼마나 큰 수익을 가져올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2024.06.24 I 양지윤 기자
"애플, 오픈AI 이어 메타와 인공지능 협력 논의"
  • "애플, 오픈AI 이어 메타와 인공지능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을 포함해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하는 AI 시스템이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 하는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애플은 자체 AI 모델을 개발했지만, 구체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다른 AI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데 이어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 접목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도 자사의 AI를 애플 인텔리전스에 접목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 외 파트너사들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소비자들은 애플의 내부 시스템에 더해 어떤 외부 AI 모델을 사용하기를 원하는지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은 다른 AI 업체들과 논의 과정에서 상호 간 비용 지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소식통은 전했다. 대신 AI 업체들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그들의 서비스에 대한 프리미엄 구독을 판매할 수 있으며,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사 기기에서 발생한 구독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게 된다. WSJ는 “이들 업체와 논의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결렬될 수도 있다”며 “애플과 계약이 AI 기업이 제품을 대량으로 배포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얼마나 큰 수익을 가져올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다양한 AI 회사와 논의를 진행해 오픈AI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6.24 I 양지윤 기자
"아이폰16 중국 현지화 전략…LG이노텍 수혜 기대"
  • "아이폰16 중국 현지화 전략…LG이노텍 수혜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애플이 아이폰16의 중국 현지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이노텍(011070)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4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이 빅사이클에 진입하며 북미 빅테크에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공급하는 LG이노텍이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16의 중국 출시를 위해 바이두, 알리바바, 바이촨AI 등 중국 AI 업체와 현지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김 연구원은 “따라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아이폰16이 중국에 출시되기 위해서 애플은 중국에 위치한 서버를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3년 전부터 중국 데이터안보법 시행에 따라 예견된 사항으로 하반기 아이폰16 출시에 새로운 돌발 이슈가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21년 말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거래소 개소를 시작한 중국 정부는 16개 부처와 공동으로 데이터 보안 산업에 관한 발전 촉진법 (데이터 안보법)을 시행하며 해외 AI 업체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은 중국 데이터 안보법을 고려한 아이폰16 중국 출시 전략을 취할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AI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삼성의 경우, 중국 현지 업체인 바이두, 메이투와 협력해 갤럭시S24 중국 출시에 성공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애플도 삼성과 유사하게 중국 현지 AI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아이폰16 출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2, 아이폰13 사용자들은 배터리 및 카메라 성능 저하로 올 하반기부터 아이폰16 교체를 시작해 내년 아이폰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따라서 아이폰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것이란 평가다. 그는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93% 증가한 1088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시장 기대치(810억원)을 34% 상회하는 실적으로 2022년 2분기 이후 2년만에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평가다. 그는 “특히 LG이노텍은 기판 시장의 고대역폭메모리(HBM)으로 불리는 AI 반도체 기판인 FC-BGA양산을 시작해 올 하반기 북미 빅테크 업체에 공급이 예상되어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아이폰 빅사이클 진입과 하반기 북미 빅테크로의 FC-BGA 공급 가시화는 향후 강력한 LG이노텍 주가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4 I 김인경 기자
메타와 애플, EU 개인정보보호 및 디지털시장법 규제에 AI 출시 보류
  • 메타와 애플, EU 개인정보보호 및 디지털시장법 규제에 AI 출시 보류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메타와 애플이 유럽연합(EU)의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및 디지털시장법(DMA) 규제에 따라 인공지능(AI) 출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메타는 AI 학습 시 데이터 활용에 대한 선사용 후배제(옵트아웃) 문제를, 애플은 게이트키퍼 기업으로서 제3자 서비스 호환 문제를 안고 있다. 연말 시행되는 AI법으로 인해 미국 빅테크들이 유럽에서 서비스하는 것이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메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DPC)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용자가 공유한 공개 콘텐츠를 거대언어모델(LLM) 훈련에 사용하는 것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EU 내에서 ‘메타 AI’의 출시를 당분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DPC의 요청에 실망했다”며 “지역 정보를 포함하지 않으면 유럽에서 이류 경험만 제공할 수 있을 뿐이다. 이는 메타 AI를 현재 유럽에서 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애플 역시 21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새로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 등에 탑재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제3자 서비스를 호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 같은 규제가 오히려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DMA의 호환성 요구는 우리가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을 위험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우리 제품의 무결성을 훼손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IT 전문가들은 빅테크들의 유럽 내 AI 서비스가 내년부터 더욱 까다로운 규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U의 AI법은 올해 12월부터 CCTV 안면 인식의 실시간 사용 금지 같은 고위험 AI 규제를 시작으로, 내년 5월부터는 일반 목적 인공지능 모델의 보고 의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상품에 포함된 AI 규제는 2027년부터 적용된다. 즉, 내년 5월부터 오픈AI, 구글, 네이버 등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생성하는 내용과 학습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은 “EU의 AI법은 너무 과도해 기업들이 준수하기 어렵고, 기업이 지키기 어려우면 집행도 어려워진다”며 “우리 기업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부와 민간의 체계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06.23 I 김현아 기자
  • ‘EU규제’ 탓에…애플, 유럽서 아이폰 등에 AI 기능 탑재 보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유럽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 등에 탑재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은 제3자 서비스를 호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같은 규제가 오히려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DMA의 호환성 요구는 우리가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을 위험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우리 제품의 무결성을 훼손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지난 3월 시행된 DMA는 애플과 구글, 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을 ‘게이트키퍼’로 규정하고, 이들이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반드시 허용하게 했다. 이를 위반하면 전 세계 연간 총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으로 부과받을 수 있는 만큼 일단 AI출시를 보류하기로 한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의 이번 AI 기능 보류 발표에 대해 “게이트키퍼들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 규칙을 준수하기만 한다면 유럽에서 그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애플이 이번에 EU 권역에서 이런 새 기능 출시를 보류하기로 함에 따라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27개국 소비자들은 당분간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과 애플워치, 맥 등 자사의 모든 기기에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2024.06.22 I 김상윤 기자
애플 ‘차이나 리스크’ 여전…AI 규제 장벽 넘을 수 있을까
  • 애플 ‘차이나 리스크’ 여전…AI 규제 장벽 넘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의 ‘차이나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애플은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중국에선 법적·기술적 진입 장벽으로 이를 실현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팀 쿡(오른쪽)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21일 중국 상하이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소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CNBC는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이 전략을 공개하고, AI를 활용한 음성 비서 시리의 버전 업그레이드, 이메일 자동 정리, 오디오 영상 복사 및 요약 등의 기능을 소개했다. 애플은 올 가을 미국에서 영어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다른 언어, 기능 및 플랫폼은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모든 기기에 AI를 도입하는 전략인데, 이 기술을 어떻게 중국에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CNBC는 “중국의 AI 규제는 매우 엄격하다. 중국의 인터넷은 AI 서비스가 정부 관점 또는 이데올로기에 어긋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성할 가능성을 우려해 엄격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시장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중국 규제당국이 애플의 AI 모델을 승인해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이 스마트폰 및 회사 자체 서버 모두에서 실행되는 애플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2021년 9월 데이터보안법을, 11월 개인정보보호법을 각각 시행했다. 이에 따라 LLM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려면 중국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애플은 시리에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챗GPT는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는 애플이 챗GPT를 대체할 다른 생성형 AI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애플이 잠재적으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자체 LLM 및 음성 비서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꼽힌다. 이외에도 중국이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과 애플의 핵심 전략인 ‘개인정보보호’가 충돌한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공개하며, 자사가 소유한 서버에서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며 이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은 정부가 기업들이 보유한 개인정보 등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두고 있다. 이에 애플 역시 아이폰 고객의 데이터를 중국과 중국 국영기업이 소유한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 AI 컴퓨팅 서버와 관련해서도 또다른 파트너 기업을 찾아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회사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반한다는 비판을 야기할 수도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파트너인 닐 새라는 “애플이 중국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배포하는 것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 될 것”이라며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배포될 것이며 그때까지는 경쟁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21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뛸 때, 기는 코스닥…그래도 후광 수혜주는 웃는다
  • 코스피 뛸 때, 기는 코스닥…그래도 후광 수혜주는 웃는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는 사이 코스닥은 시장에서 차갑게 외면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코스피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코스닥 종목 중에서 대형 기술주와 연관성이 있는 종목이 두각을 나타내자 시장 관심은 후광 수혜주 찾기에 쏠리고 있다. 코스피가 2년 5개월만에 2,800선을 돌파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0.43%(4.27포인트) 하락한 857.51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전날 대비 0.37%(10.30포인트) 오른 2807선으로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흐름이다.월간 기준으로 봐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간극은 작지 않다. 6월 코스피가 6.49%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2.09%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차별화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애플 등 AI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기술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에 외국인 매수세가 쏠렸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외국인의 코스피 매수 금액은 4조 4250억원인 반면, 코스닥은 5860억원으로 8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 같은 흐름이 짙어지자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형 기술주와 연관성 있는 종목 위주로 매수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태성(323280)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태성의 주가 상승률은 80.36%로 코스닥 종목 중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태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애플 관련주로 부각했기 때문이다. 태성은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제조 업체로,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의 자회사 펑딩에 PCB 장비를 납품한 바 있다. 애플이 올해 첫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면서 태성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T 업체향 신규 디바이스 출시에 따른 고객사향 PCB 설비 매출 증가에 따라 태성 역시 매출 및 수익성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달 주가가 35.34% 상승한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로서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급등한 덕을 봤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 업체로 HBM 관련 리플로우(Reflow)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이달 월가에서 잇단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피에스케이홀딩스 역시 반도체 관련주로서 주가가 큰 폭 뛰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스앤디(260970)는 불닭볶음면 신드롬을 일으킨 삼양식품(003230)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혜를 누렸다. 에스앤디는 이달 주가가 47.88% 상승했는데, 이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수출 확대로 소스를 공급하는 에스앤디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가 중국, 동남아,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불닭 시리즈 액상과 분말 스프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6.21 I 김응태 기자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
  •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ESF2024]
  • [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김가영 기자] “지금까지 전 세계를 지배한 이슈는 ‘녹색경제(Green Economy)’였습니다. 그 다음은 ‘실버경제(Silver Economy)’입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서 전 세계가 마주한 고령사회와 실버경제의 현실을 설파하며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아호 전 총리는 과거 소련 붕괴 여파로 핀란드 경제가 침체를 겪던 1991년에 36세 나이로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경제를 회복시키고,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재 핀란드산업협회 중국사무소 이사회 의장과 JP모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호 전 총리는 전 세계적인 저출생·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구·경제·사회 부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국은 2017년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50년쯤 생산 가능 인구가 2억7000만~2억8000만명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 생산 가능 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연령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사회와 경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고령사회에선 전 세계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녹색경제 다음으로 중요한 화두는 실버경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기업들이 실버경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호 전 총리는 “65세 이상의 구매력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많은 기업·기관은 구매력 높은 실버 세대의 증가를 고려치 않은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통적인 사고방식에만 매몰돼 혁신에 대응하지 못한 사례로 자신의 모국을 대표하는 휴대폰·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를 꼽았다. 아호 전 총리는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기 5년 전에 터치스크린이 있는 휴대폰을 처음 개발했지만,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버튼을 누르는 방식에 익숙한 이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며 “기존 방식에 익숙한 이들은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지 않았고 결국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우를 범했다”고 말했다.반면 세계에서 R&D 지수가 가장 높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아호 전 총리는 “실버경제의 핵심은 기술”이라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잠재성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실버경제는 웰빙, 건강, 패션, 미디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실버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고령인구가 이용을 많이 하고 있는 의료분야에서도 점차 AI 적용이 늘고 있고, 이러한 AI가 의료혁명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전선애(오른쪽부터) 중앙대 국제대학원 원장의 사회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제니퍼 스쿠바 인구통계학자,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이날 아호 전 총리의 기조강연 이후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한 토론에서 패널로 참석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실버경제 육성을 위해서는 돌봄산업과 고령자의 소비력이 모두 필요하다”며 “특히 벌이가 많지 않은 고령자들의 소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공공뿐 아니라 민간 자본까지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제언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세계적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는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에게 주어졌던 돌봄 의무와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꼽으며 “여성이 일에 집중하면서 (자녀와 고령자 등) 돌봄의 사각지대도 커버할 수 있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0 I 박민 기자
애플, 中 시장용 'AI 아이폰' 출시 위해 바이두·알리바바 등과 손잡나
  • 애플, 中 시장용 'AI 아이폰' 출시 위해 바이두·알리바바 등과 손잡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아이폰 차기작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오픈AI를 대체할 현지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중국 당국이 오픈AI의 챗GPT 등 서구 AI 서비스 사용을 가로막고 있어서다.한 애플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 검색 엔진 회사 바이두와 전자 상거래 리더 알리바바 그룹, 베이징에 본사를 둔 AI스타트업 바이추안AI 등 중국 기업과 접촉해 AI 서비스 제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AI 경쟁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애플은 지난 10일 첫 AI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아이폰 차기작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오픈AI의 챗GPT와 연동한다. 올해 말 챗GPT-4o와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에 탑재한다. 문제는 챗GPT가 중국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등에서 수집한 방대한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데이터베이스로 학습한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을 출시하기 전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규제 당국인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올해 3월 현재 승인한 생성형 AI 제품은 117개다. 이중 해외 기업이 개발한 제품은 단 한 개도 없다. 애플은 올 초 중국에서 LLM 대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규제 당국이 이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지 업체들과 협의에 나서게 됐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구글 AI인 제미니를 탑재했지만, 중국은 예외였다. 텍스트 요약과 기타 AI 기능은 바이두, AI 기반 사진 편집은 메이투를 적용했다. WSJ는 기업들이 중국 규정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조정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클라우드 데이터를 정부가 소유한 서버에 저장했다. 또한 이달 중국에서 출시하는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플러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이 현지화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지만 ‘애국 소비’ 현상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톰 캉 카운터포인트의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은 점점 더 미국 기업들을 하나씩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애플이 표적이 되느냐 마느냐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양지윤 기자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
  •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ESF2024]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그간 전 세계를 지배한 이슈는 ‘녹색경제(Green Economy)’였는데 다음은 ‘실버경제(Silver Economy)’입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가 마주한 고령사회와 실버경제의 현실을 설파하며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아호 전 총리는 과거 소련 붕괴 여파로 핀란드 경제가 침체를 겪던 1991년에 36세 나이로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경제를 회복시키고,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재 핀란드산업협회 중국사무소 이사회 의장과 JP모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아호 전 총리는 저출생·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구·경제·사회 부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그는 “중국은 2017년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50년쯤 생산 가능 인구가 2억7000만~2억8000만명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 생산가능 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연령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사회와 경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녹색경제 다음으로 중요한 화두가 실버경제가 될 것라는 진단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실버경제는 고령층을 위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50세 이상 소비자 시장이란 의미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통상 65세 이상 시장을 의미한다. 유엔(UN) 인구국 최근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현재 9.4%이지만 2050년이 되면 16.5%로 늘어난다. 약 16억명이다. 20년 전부터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경우 이미 이 비율이 30%에 이르렀고 우리나라는 올해 20%를 넘어설 전망이다.아호 전 총리는 모든 기업들이 실버경제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5세 이상의 구매력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많은 기업·기관은 구매력 높은 실버 세대의 증가를 고려치 않은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만 매몰돼 신사업 기회를 잃게 된 사례로 자신의 모국을 대표하는 휴대폰·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를 꼽았다.아호 전 총리는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기 5년 전에 터치스크린이 있는 휴대폰을 처음 개발했다”며 “그러나 소비자 테스트를 버튼을 누르는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고, 이들은 새로운 제품에 흥미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들은 너무 비싸서 소비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결론을 내리고 상용화를 하지 않는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반면 세계에서 R&D 지수가 가장 높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버경제의 핵심은 기술”이라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잠재성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실버경제는 웰빙, 건강, 패션, 미디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실버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고령인구가 이용을 많이 하고 있는 의료분야에서도 점차 AI 적용이 늘고 있고, 이러한 AI가 의료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특히 실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지금의 현실에 맞춰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거시적으로 예측하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국이 직면한 저출생 문제에 관해서는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개인에 의해 통제를 하게 되는 것이고 사실 정부가 관여하기 어렵다”며 “대신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4.06.20 I 박민 기자
롯데하이마트, 애플 신모델 특별혜택가로 판매
  • 롯데하이마트, 애플 신모델 특별혜택가로 판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19일부터 ‘아이패드 프로 M4’, ‘아이패드 에어 M2’를 공식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애플케어플러스 20% 할인, 상품 즉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롯데하이마트가 아이패드 신모델을 본격 판매한다. (사진=롯데하이마트)‘아이패드 프로 M4(11인치·13인치)’는 크기, 용량 등 세부 스펙에 따라 149만 9000원~349만 9000원에 제공한다. 애플 최신 칩인 ‘M4’을 탑재해 처리 속도가 더 빨라졌다. 애플 기기 중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전작 대비 화면 밝기가 향상됐고, 전력 소모량도 적다. 또한 상품의 두께가 11인치 5.3mm, 13인치 5.1mm로, 애플 기기 중 가장 얇아 휴대성이 높다.‘아이패드 에어 M2(11인치·13인치)’는 89만 9000원~194만 9000원에 판매한다. 전작에는 없던 13인치 모델이 추가돼 더 다양한 화면 크기를 즐길 수 있고, ‘M2’ 칩을 탑재해 M1을 탑재했던 전작 대비 속도가 향상됐다. 또한 화상 회의 등에 더 적합하도록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전면 카메라를 기기의 가로 가장자리에 배치했다.롯데하이마트는 6월 19일부터 30일까지 매장에서 아이패드 신상품 구매 시 애플케어플러스 할인, 캐시백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애플케어플러스는 20% 가량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아이패드 에어 M2(11인치)’ 기준, 애플케어플러스를 기존 판매가(12만 9000원)에서 20% 가량 할인한 10만 3000원에 증정한다. 또한 롯데 제휴카드로 100만원 이상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캐시백, 카드 청구 할인 등 최대 2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온라인쇼핑몰에서 같은 기간에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도 있다.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 행사카드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3%를 즉시 할인해준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워치 중고기기를 6월 29일까지 반납하면 엘포인트(L.POINT) 50000원과 현금 30000원을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쇼핑몰 내 ‘중고기기 반납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스마트가전통합부문장은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상품들을 제공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며 “다양한 혜택을 통해 아이패드 신제품을 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9 I 신수정 기자
"애플의 금융 야망 후퇴"…'선구매·후결제' 서비스 중단
  • "애플의 금융 야망 후퇴"…'선구매·후결제' 서비스 중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작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선구매·후지불(BNPL:Buy Now Pay Later)’ 결제 프로그램인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한 애플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AFP)17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페이 레이터 서비스를 더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애플페이레이터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수수료나 이자 없이 결제금액(최대 1000달러)을 6주 동안 4번에 걸쳐 상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할부 구매와 유사하지만, 신용카드에 비해 이용 한도 및 지급 기간이 제한적이나 신용평가가 엄격하지 않아 저신용 소비자도 무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포용의 성격이 있다.이러한 서비스 중단 조치는 애플이 올해 말부터 ‘애플페이’ 결제 과정에서 씨티그룹이나 어펌(Affirm)과 같은 발급사의 신용 카드 및 직불 카드를 통한 할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애플 대변인은 CNBC에 “올해 말부터 전 세계 사용자는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로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출 기관을 통한 할부 대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글로벌 할부 대출 상품이 도입됨에 따라 미국에서는 앞으로 애플페이 레이터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애플페이레이터의 기존 대출 이용자들은 월렛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결 금액을 관리하고 결제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앞서 애플이 2022년 3월 은행과 제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단기 대출을 제공하는 선구매·후지불 서비스인 애플페이레이터를 발표했을 당시 시장에서는 애플의 금융업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금융사와의 제휴 없이 애플이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첫 금융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중단으로 CNBC는 “애플이 출시하는 모든 새로운 핀테크 기능이나 제품이 성공하거나 아이폰 제조업체의 전체 전략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FT는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의 주요 공급자가 되려는 애플의 야망이 후퇴됐다”고 짚었다.당시 애플이 선구매 후지불 시장에 뛰어들었을 땐 미국의 금리가 낮고 소비자들이 소비를 위해 저금리 대출에 몰리는 시기였으나 현재는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업계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선구매·후지불 시장에서 최대 업체 중 하나인 어펌의 시장가치는 2021년 약 45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현재 약 95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애플은 “우리는 사용자에게 애플 페이를 통해 쉽고 안전한 개인 결제 옵션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애플 페이를 지원하는 은행 및 대출 기관과 협력해 전 세계 더 많은 장소에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유연한 결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18 I 이소현 기자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순자산 1000억 돌파
  •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8일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 순자산은 1150억원이다. 상장일(4월 16일) 이후 2개월여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상장일부터 17일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527억원에 달한다.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온디바이스AI 기술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유일 ETF다. 온디바이스AI란 사용자의 기기에서 인공지능 연산이 바로 수행되는 것이다. 해당 ETF는 기기에서 AI를 연산하기 위한 NPU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ARM’과 ‘퀄컴’이 각각 17%, ‘애플’이 9%의 비중을 차지한다.최근 애플을 중심으로 ‘온디바이스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해당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0일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이는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등 기기에 새롭게 적용되는 AI 기능의 통칭으로, 외부 서버로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사용자의 이메일과 메시지, 캘린더, 사진 등을 AI가 학습하고 답변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AI 기술이다. AI 연산을 위해 애플은 자사의 반도체 라인업 ‘애플 실리콘’을 탑재하고 있으며,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는 퀄컴의 제품을 사용한다. 애플과 퀄컴 모두 회로 설계 과정에서의 지적재산권(IP)은 ARM을 기반으로 한다.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AI가 일상화되며 앞으로는 누가 더 실용적이고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애플이 완성도 높은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선보이며 전세계 20억명의 애플 사용자들의 기기 교체 주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돼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18 I 원다연 기자
美 3대 지수 상승…‘中 FSD 시험 승인’ 테슬라, 5%대↑
  • [뉴스새벽배송]美 3대 지수 상승…‘中 FSD 시험 승인’ 테슬라, 5%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의 강세를 바탕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이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5% 넘게 뛰었다. 애플은 배터리 공급사인 TDK가 차세대 제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 1회 인하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야디(BYD)의 지분 일부를 추가 매각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북한다는 소식에 미 정부가 한반도 안보 조치에 영향을 줄 파급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국제유가는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S&P 최고치 또 경신-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상승한 3만8778.1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5473.2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상승한 1만7857.02로 집계.-S&P5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0번째 최고가 경신했으며, 나스닥도 최고치를 다시 기록.-대형 기술주의 강세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종목장세 나타나. ◇애플 등 대형 기술주 강세…테슬라 5%대 급등-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배터리 공급 업체인 TDK가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워치와 아이폰에 긍정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전망에 1.97% 상승 마감.-테슬라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모델3 관련 세금 공제 7500달러 전액을 받을 수 있다는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에 5.3% 상승.-브로드컴은 10대 1 주식 분할 이후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5.4% 뛰어.-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매출 전망을 상향하면서 4.58% 올라.-마이크로소프트(MS)는 웨드부시가 코파일럿 및 애저 수익 창출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상향하자 1.31% 상승. -반면 밈 주식인 게임스톱은 주주총회에서 특별한 내용이 부재하자 12.13% 하락.◇“테슬라, 中 상하이서 주행보조 FSD 시험 승인”-17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FSD’ 테스트를 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블룸버그 보도에서 한 소식통은 중국 항저우시도 테슬라의 FSD 테스트를 승인할 수 있다고 언급.-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서도 테슬라가 FSD 시스템의 도로 시범 운행을 승인받으면서 중국에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해.-그동안 테슬라는 중국에서 당국의 데이터 규제 탓에 미국에서 판매 중인 FSD 출시를 못 했지만,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테슬라가 FSD 출시할 경우 중국에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중국에서 수집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로 FSD 개발에 진전 있을 것으로 기대.◇‘비둘기파’ 하커 연은 총재 “연내 1회 금리 인하 적절”-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비둘기파로 꼽히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17일(현지시간) 공개 연설에서 “모든 게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하커 총재는 “경제 지표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어긋나면 올해 두 차례 인하가 적절하거나 아예 금리인하를 안하는 게 적절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커 총재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선 “매우 환영하며 이런 종류의 지표를 더 보기를 원한다”고 언급.◇버크셔, 中 비야디 주식 추가 매각…지분율 6.9%-1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지분 일부를 추가 매각했다고 보도.-버크셔는 4980만달러 규모의 비야디 지분 130만주를 매각.-버크셔의 비야디 지분율은 기존 7%에서 6.9%로 하락.-버크셔는 지난 2022년 8월 비야디 주식을 처음 매각한 이후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잇달아 매각 나서.-버크셔는 지난 2008년 2억3200만달러를 투자해 비야디 주식 2억2500만주를 매수한 바 있어.◇美, 푸틴 방북에 “한반도 안보에 영향 줄 상승 조치 우려”-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8~19일 북한 방문에 대해 우려하면서 향후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지원에 대해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혀.-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두 나라의 관계 심화”라며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몇몇 상호주의적 조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러시아에 포탄과 탄도 미사일을 제공한 북한이 이번 푸틴 방북을 계기로 러시아로부터 받을 유·무형의 대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시사한 것으로 분석.◇국제유가,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 기대에 상승-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6% 상승한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2.2% 오른 84.25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 기대에 2% 상승하며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록.
2024.06.18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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