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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미·일 인허가 신청 임박...'큰 판 벌어진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가 조만간 인공관절 수술로봇에 대한 미국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씽크써지컬 본사 전경. (제공=씽크써지컬, 큐렉소)1일 큐렉소에 따르면, 미국 관계사 씽크써지컬이 오는 3분기 중 ‘큐비스-조인트’(미국명:티맥스(T-Max))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큐렉소는 2020년 18대, 2021년 30대, 2022년 62대, 지난해 88대 순으로 매년 의료로롯 판매대수를 늘려왔다. 큐렉소는 그동안 주력제품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판매를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제외한 신흥국에서 올린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큐렉소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68.2%였다. 이 중 ‘큐비스-조인트’ 수출은 59대로 81%를 기록했다.◇ 3분기 FDA 인허가 신청 확실의료로봇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의 경우 2020 년 59억달러(8조1490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6.5%로 증가해 오는 2025년에는 127억달러(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글로벌 전체의 절반 정도다. 큐렉소가 큐비스-조인트의 미국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업계에선 큐렉소의 주력제품인 큐비스-조인트가 미국 시장 진출이 기업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전체 판매한 로봇 88대 가운데 73대(83%)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재활로봇(모닝워크), 척추수술로봇(큐비스-스파인) 등이었다. 하지만 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하반기 → 올 상반기’ 순으로 인허가 신청 계획이 지연됐다. 큐비스-조인트의 FDA 인허가 신청 지연에 따른 미국 시장 진출이 예정보다 연기되면서 많은 의구심이 제기된 상태다.현재 큐비스-조인트의 FDA 인허가 서류 제출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큐렉소 관계자는 “미국 FDA 인허가 서류 제철이 원래 작년 하반기에 예정이었다”면서도 “계획보다 다소 지연된 부분은 있지만, (현재 진행상황으론) 3분기 중으론 확실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련 인허가 절차는 모두 미국 씽크써지컬(TSI)이 전담하고 있다”며 “큐비스-조인트의 빠른 FDA 품목허가를 위해 씽크써지컬과 적극 소통 중”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인허가 일정 차질 없어...교세라에 큰 기대일본의 인허가 일정은 순조롭다.그는 “일본은 파트너사인 교세라가 일본 후생성 인허가를 전담하고 있다”며 “곧 인허가 신청을 통해 내년에 큐비스-조인트 일본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교세라는 지난 1959년에 설립돼 지난해 1조8000억엔(1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기업 내 4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교세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임플란트 공급자 중 하나다. 교세라는 고급 세라믹 기술과 함께 혁신적인 재료 과학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내구성 있는 무릎 임플란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올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2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은 매년 35%씩 성장 중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특이할 만한 점은 교세라는 설립 후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며 “교세라의 영업·마케팅 역량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교세라는 일본 내 독보적인 정형외과 임플란트 사업자라는 위치에 더해 자국 임플란트 회사들을 규합해 스트라이커, 짐머바이오메트, 스미스앤네퓨 등 3대 글로벌 3대 메이저 회사에 맞설 계획이다.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가 오픈 플랫폼을 채택해 여러 무릎 임플란트와 호환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즉, 큐비스-조인트가 다양한 하드웨어(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라면 다국적 회사 제품은 자사 하드웨어에 자사 임플란트만 쓸 수 있는 애플 아이폰에 가깝다. ◇ 신규 수출국, 모두 실사용 주문...국내는 의료파업에도 선방이번 신흥국 수출 물량이 전시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큐렉소 관계자는 “큐비스-조인트는 현재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러시아에 한 대씩 수출했다”며 “모두 해당 국가 병원에 설치돼 실제 수술에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출 물량이 전시용이 아닌 실제 수술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발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수출국 확대로 현지 파트너 역량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큐렉소는 국가별 현지 파트너 계약을 통해 인허가와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규 수출국에 이름을 올린 4개국 현지 파트너들이 해당 국가에서 인허가를 획득하고, 단시간에 실계약을 이끌어낸 것이다.국내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그는 “국내에선 1분기 2대, 2분기 6대 등 총 8대가량 판매가 이뤄졌다”며 “의료파업만 없었다면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국내 여타 경쟁사들은 실증사업 정도로 몇 대 정도 판매하는 수준”이라면서 “반면, 큐렉소는 대형 및 중소형 병원, 의원(정형외과) 등 실구매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아이패드 에어, '애플펜슬 프로'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잇:써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화면이 크니까 확실히 시원하고 좋네.” 아이패드 에어13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11인치 모델과 비교하면 30% 정도 화면이 더 커졌는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보기에 딱 좋은 느낌이 들었다. 애플은 올해 신형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13인치 아이패드 에어 모델을 추가했다. 그동안 더 큰 화면의 아이패드를 쓰고 싶은데 선택지가 고가의 아이패드 프로밖에 없어서 망설였던 사람에겐 아이패드 에어13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프로 13인치 가격은 200만원에 육박하지만 에어 13은 그보다 80만원 저렴한 119만9000원에 판매된다.커진 화면과 함께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 카메라의 위치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패드 전면 카메라를 아이폰과 같은 세로 방향에 위치시켰는데, 이번에는 모두 가로로 바꿨다. 거치대에 아이패드를 놓고 화상회의나 영상통화를 하기에 훨씬 자연스러워졌다.아이패드 에어 13과 애플펜슬 프로(사진=임유경 기자)아이패드 에어 13(왼쪽)과 구형 아이패드 프로 11 크기 비교아이패드 에어의 진가는 정가 19만5000원인 ‘아이펜슬 프로’와 함께 쓸 때 나타났다. 애플 기본앱인 ‘프리폼’ 앱을 열고 카카오 캐릭터인 춘식이를 그려봤다. 펜슬을 꾹 쥐듯 한번 누르니 ‘딸깍’하는 햅틱 반응과 함께 팔레트가 나타났다. 애플펜슬 프로에 새롭게 추가된 스퀴즈 제스처다. 팔레트에 펜슬을 가져다 대고 좌우로 훑으면 지우개, 손글씨 입력, 색칠도구, 올가미(라쏘) 도구 등이 나타난다. 도구를 이동할 때마다 ‘드르륵’하는 햅틱 반응이 손맛을 더했다. ‘춘식이 눈 사이가 너무 먼 것 같은데? 수염 위치도 위로 좀 올려야겠고….’ 여러 차례 수정을 할 때도 팔레트가 펜슬 끝이 위치한 곳에 바로 나타나니, 많이 움직이지 않고 필요한 도구를 꺼내 쓸 수 있어 좋았다.애플펜슬 프로에는 애플펜슬 2세대에는 없던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들어가면서 펜을 돌리는 동작까지 인식할 수 있게 됐다. 배럴 롤이라는 동작인데, 펜을 돌리면서 움직이면 각도에 따라 브러시가 얇거나 굵게 표시돼, 더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졌다. 이 기능은 캘리그라피를 할 때도 유용해 보였다.그동안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가능했던 애플펜슬 ‘호버’ 기능도 아이패드 에어와 애플펜슬 프로 조합으로 쓸 수 있게 됐다. 호버는 펜슬 끝을 화면 디스플레이 가까이에 대면 펜슬이 닿을 부분을 미리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더 정밀하게 위치를 잡을 수 있게 해준다. 이때 화면에 가상의 펜슬 그림자를 그려줘 실제 펜을 쓰는 것 같은 애플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까지 챙겼다.그림 그리기에 취미가 없더라도 애플펜슬 프로는 쓸모가 많다. 인기 아이패드 노트 앱인 굿노트와도 이미 완벽 호환된다. 굿노트는 아이패드로 회의나 강의 내용 필기할 때 많이 쓰는데, 역시 애플펜슬 프로 스퀴즈 제스처를 통해 빠르게 도구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손글씨 입력 펜의 한글 인식률도 상당히 높았다.애플펜슬 프로는 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작동한다. 그림이나 사진과 관련된 창작활동을 하거나 회의나 강의 정리를 하는 목적으로 아이패드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이패드 에어와 애플펜슬 프로 조합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 모두 애플펜슬 2세대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펜슬을 사용하려면 애플펜슬 프로나 애플펜슬(USB-C) 제품 중 선택해야 한다. 화면 주사율이 아직도 60Hz(헤르츠)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만 120Hz주사율을 지원하는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주사율로 급나누기를 한 것이다. 게임 구동하는 목적으로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경우엔 고민해볼 부분이다. 아이패드 에어는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블루, 퍼플 4가지로 출시됐다. 무채색인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가 인기라고 한다.
- AMD·애플 등 하반기 ‘탑픽’ 선정…엔비디아 제외-로젠블라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로젠블라트는 27일(현지시간) 생성형 AI, 차세대 광대역, 사이버 보안 등 최근 주요 이슈를 반영해 AMD(AMD), 애플(AAPL),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퀄컴(QCOM) 등 하반기 탑픽 10개 종목을 선정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로젠블라트가 하반기 탑픽으로 꼽은 10개 종목에 엔비디아(NVDA)는 포함되지 않았다. 로젠블라트는 세계적인 반도체(GPU·CPU) 설계 기업 AMD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250달러를 제시했다. AMD 주가는 올해들어 6.9% 상승하며 경쟁사 대비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시장수익률(S&P500) 1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약 160% 상승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AMD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스 모세스만 로젠블라트 애널리스트는 AMD에 대해 향후 2년간 가속기 점유율 증가 가능성, 2025년 예상보다 나은 MI3xx 라인업, 지속적인 CPU 점유율 증가를 긍정적 요인으로 언급했다. 로젠블라트는 애플에 대해서는 아이폰 업그레이드로 인해 연말까지 주가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260달러를 제시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들어 11% 상승했다. 바톤 크록켓 로젠블라트 애널리스트는 과거 아이폰12 출시 당시 소비자들이 5G 지원 기기로 전환하면서 2021년 아이폰 판매량이 39% 증가했던 점을 언급했다. AI 스마트폰 채택이 유사한 추진력이 된다면 10% 중반으로 예상되는 AI 아이폰의 성장 추정치가 합리적이라는 의견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는 로젠블라트가 선호하는 사이버 보안 주식으로, 캐서린 트레브닉 애널리스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성장 추세에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420달러를 제시했다. 하반기 탑픽 나머지 7개 종목으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퀄컴,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AOI), 오토데스크(ADSK), 파이브나인(FIVN), 하모닉(HLIT), 램버스(RMBS)가 이름을 올렸다.
- [단독]'기동카' 돌려쓰기, 이제 다 걸려.. 단속팀 뜬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사진=뉴시스)서울시가 다음달부터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부정사용 등을 관리할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인력도 보강한다. 기후동행카드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라는 특성상 실물카드를 여러 명이 시간대를 달리해 쓸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예를 들어 가족끼리 평일엔 자녀가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야간이나 주말엔 부모가 외출용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돌려 쓸 가능성이 있다. 이에 시는 고액 및 이상 패턴 사용자 등의 이용 내역을 분석하고, 실제 부정사용이 확인되면 법적 한도 내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도시교통실 교통정책과 교통수요관리팀을 7월 1일 자로 ‘기후동행·수요관리팀’과 ‘기후동행지원팀’ 등 2개 팀으로 분리·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민선 8기 후반기 조직 개편 계획에 따라 기후동행카드 사업의 추진력 강화를 위한 ‘기후동행카드팀’ 신설을 예고한 바 있다.이번에 신설할 기후동행·수요관리팀은 기후동행카드의 기획과 예산, 평가 등을 총괄하고 수도권 서비스 확대, 제도개선, 리버버스 등 다른 운송수단 연계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기후동행지원팀은 기후동행카드 운영 관리와 청년할인·단기권 등 기존서비스 관리, 보조금 집행, 마일리지·민간·서울페이 등 타 사업 연계, 홍보, 카드제작 등을 맡게 된다. 이들 2개 팀은 기존 교통수요관리팀(11명)보다 2명이 늘어난 13명(7명, 6명)으로 인력도 확대했다. 특히 기후동행지원팀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부정승차 방지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에 30만원 이상 고액 사용자 30여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 20만~25만원대 고액 사용자와 갑작스럽게 사용량이 급증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사용자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 중이다. 시는 조사 결과에 따라 부정사용으로 판명되면 법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현재 서울지하철의 경우 부정승차로 드러나면 요금의 최대 30배를 부가금으로 징수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실물카드를 쓸 수 밖에 없는 ‘아이폰’ 사용자에 대해선 애플 측과 교통카드 ‘NFC 기능’ 적용을 위한 협의도 계속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과 관련해선 현재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며 “2개 팀으로 신설·분리하면서 중복을 막기 위해 관련 업무를 나눴다”고 말했다.
- 딥엑스 "인텔의 모바일 대응 과오, 안 밟을 것..특허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현재 한국 상황은 1990년대와 유사합니다. 당시 인텔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지만 모바일 시장 대응은 실패했고, ARM이라는 영국의 작은 스타트업이 저전력 CPU 기술로 지배했죠.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도 저전력이 필수가 될 겁니다.”AI 반도체 설계기업 딥엑스의 김녹원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창업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 대표는 브로드컴, IBM, 시스코 시스템즈, 애플 등을 거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애플에서 ‘아이폰 X’용 A11 바이오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설계를 주도했다.김녹원 딥엑스 대표◇엔비디아 서버칩과는 경쟁 안 해 딥엑스는 CCTV, 로봇 등에 들어가는 온디바이스 AI와 엣지 컴퓨팅용 신경망처리장치(NPU)에 집중하고 있다. 1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미스터 반도체’로 불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가 2대 주주가 됐다. LG유플러스(032640)와는 사물인터넷기기(IoT)에 들어가는 AI 칩으로 제휴를 맺었다.김 대표는 “엔비디아와 서버 칩 시장에서 경쟁하는 건 쉽지 않아 온디바이스AI에 집중한다”면서 “올해 양산에 들어가면 CCTV와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다. 중국 데이터센터에서는 CCTV를 관제하는데, 이곳 서버에는 엔비디아나 AMD를 사용할 수 없다. 우리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딥엑스 AI 반도체 제품◇260개 특허 등록…통신 없는 CCTV, 로봇 집중포브스에 따르면 딥엑스는 한국에서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술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260개의 특허를 보유해 글로벌 기업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며 “처음 창업할 때부터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철저히 준비해 왔다. 퀄컴이 CDMA 기술을 특허로 보호받으며 성공한 사례를 보고, 비슷한 전략을 택했다”고 강조했다.특허 활용 전략에 대해서는 “특허를 등록할 때 시간을 끌면서 수정해 시장 트렌드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더욱 견고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AI 반도체의 미래에 대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장은 PC, 스마트폰, 인터넷 시장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모바일용 시스템 반도체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퀄컴을 이길 수 있을까. 김녹원 대표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엣지 디바이스에 쓰이는 AI 반도체 회사들의 기술을 조사해봤지만, NPU 기술에서 자사보다 나은 회사를 찾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같이 NPU 말고도 다양한 반도체 기술이 필요한 시장에서는 딥엑스는 갖춰나가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퀄컴의 AP는 엣지 디바이스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수십년간 집약되어 있어 현재 산업 환경에서도 다양한 응용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이러한 AP 강자들이 점유한 영역을 피하고, 온디바이스 AI에 집중된 시장에서 경쟁하려 한다. 이 시장은 초기라서 매우 파편화돼 있어 딥엑스가 자리잡기에 더 유리할 수 있다”면서 “10년여 동안 관련 기술들을 모두 갖춰 가면서 글로벌 종합 시스템 반도체 회사를 만드는 것이 딥엑스의 장기 목표이다“고 언급했다.
- '호텔 TV' 시장도 공략…삼성전자, 하이텍 2024서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4(HITEC 2024)’에서 ‘애플 에어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호텔 TV를 선보이며 호텔 TV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삼성전자 직원이 6월 25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Charlotte)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4(HITEC 2024)’에서 삼성전자의 호텔TV 전용 통합 매니지먼트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LYNK Cloud)’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호텔 투숙객에게 한층 더 편리한 투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 호텔 TV에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 에어플레이를 대표 라인업(모델명: HBU8000)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전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호텔 투숙객이 객실 TV 화면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비밀번호 없이도 보유한 아이폰 등 iOS 및 iPad OS 기기를 TV에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 투숙객은 개인 기기에서 즐기던 영화, 드라마, 사진, 음악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객실 TV의 대형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객실 체크아웃 시에는 연동된 기기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돼 투숙객들은 호텔에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이텍 2024 전시에서 호텔 내 기기 운영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도 대거 선보인다.호텔 IT 관리자는 삼성전자의 호텔TV 전용 통합 매니지먼트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LYNK Cloud)’를 통해 보다 편리한 투숙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링크 클라우드는 손쉬운 콘텐츠 운영과 기기 관리는 물론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제어, 보안, 사용자 맞춤 설정 등을 지원해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이커머스 플랫폼도 탑재해 호텔 관리자는 객실 안에서도 호텔이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예약 또는 주문할 수 있는 ‘인 룸 오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링크 클라우드를 통해 TV 시청, 앱 사용 빈도, 제공 중인 호텔 서비스 이용 여부 등 투숙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또한 호텔 IT 관리자는 B2B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호텔 TV, 사이니지, 시스템 에어컨 등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업계 최신 사물인터넷(IoT) 규격인 매터와 HCA 표준을 지원하는 조명, 카메라 등 스마트 기기를 한 번에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다양한 호텔 파트너사의 시스템 환경과 요구에 맞추기 위해 전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도 제공한다. 파트너사는 기존 사용하던 운영·관리 시스템에 스마트싱스 프로를 손쉽게 연동할 수 있고 직접 원하는 정보를 담은 맞춤형 대시보드를 개발할 수 있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호텔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객실 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차별화된 서비스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하이텍 전시에서 선보이는 에어플레이 탑재 호텔TV 등 다양한 라인업과 링크 클라우드, 스마트싱스 프로 등 차별화된 솔루션 서비스로 호텔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Charlotte)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4(HITEC 2024)’ 삼성전자 부스 사진.(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