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올해 8월까지 스팸 2억 8041만 건 기록, 역대 최대… 재난 수준
  • 올해 8월까지 스팸 2억 8041만 건 기록, 역대 최대… 재난 수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8월까지 스팸 건수가 2억 8041만 건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급증한 수치로, 스팸 재난 상태가 심각해지고 있다.18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스팸 건수는 총 2억 8041만 건(신고 2억 8002만 건, 탐지 38만 9336 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스팸 건수(2억 9550만 건)의 95%에 가까운 수치다. 올해 스팸 건수는 지난해 1 월부터 8 월 대비로는 68% 나 급증했다 .연도별 8월까지 누계 스팸건수는 2021년 3086 만건 , 2022년 2773 만건 , 2023 년 1 억 6700 만건, 2024 년 2 억 8041 만건으로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출처=이데일리 DB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스팸 대책 무용지물?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이후인 올해 8 월에도 스팸 건수는 2450 만건을 기록해 ‘ 스팸 재난 ’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갤럭시폰에서 문자 스팸 간편 신고 기능을 집어 넣은 뒤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기자 역시 이번 추석 연휴에도 ‘[국제발신] 저는 21살 승무원이고 저녁에 되게 외로워서 7만원이면 만남하실 수 있어요, 제 라인은: ****12’ 같은 문자를 받는 등 실제로 스팸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황정아 의원은 “불법 스팸의 경제적 이익이 법적 불이익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스팸 재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불법 스팸 근절을 위해 과징금을 불법 행위로 얻은 이익의 최대 3배까지 부과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에서는 불법 스팸에 이용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만 부과되고 있다. 황 의원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불법 스팸 발송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내놨다. 재판매 사업자 진입 요건을 강화하고 현장 조사 및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문자 발송 시장에서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난립한 ‘재판매 사업자’에 대한 정리 작업이 시작되는데, 문자중계사로부터 문자 발송 권한을 사들여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를 말한다. 5월 기준으로 전국에 1178개가 존재하며, 이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또한, 정부는 위법행위가 확인된 번호와 연결된 계정이나 동일인의 전화번호를 차단할 방침이다. 대포폰과 대포통장이 불법 스팸과 보이스피싱 범죄의 주요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휴대전화 개통 시 ‘다회선 가입제한 기간’을 30일에서 180일로 연장하여 6회선까지로 축소한다. 오는 11월부터는 휴대전화 개통 시 신분증 사진 진위 여부를 판독하는 절차를 강화하며,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신분증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4.09.18 I 김현아 기자
"뚫었더니…1분이면 OK" 요리 똥손이 셰프되는 순간
  • "뚫었더니…1분이면 OK" 요리 똥손이 셰프되는 순간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CJ제일제당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코인육수 ‘백설 1분링’ (사진=한전진 기자)‘평가수익 -200%’큰 화(?)를 입고 코인 시장은 쳐다보지도 않지만 이 코인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바로 국물을 내는 코인육수다. 자취생에겐 혁신과도 같은 제품이다. 이전까지는 국물 요리를 먹으려면 여러 부재료를 갖춰야 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그만큼 상품들도 매우 다양화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몰에서 파는 코인육수 종류만 100가지가 넘는다.국내 식품 1위 기업 CJ제일제당(097950)까지 본격적으로 코인육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바로 ‘백설 1분링’ 제품이다. 동전 형태의 기존 코인육수와 다르게 가운데가 뚫려 있는 ‘링’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끓는 물에서 1분 만에 빠르게 녹는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출시 후 10개월간 누적 판매량 320만개를 기록 중이다. 모처럼 추석 명절인 상황. 자취 10년차인 기자도 만둣국을 만들면서 직접 1분링 제품을 사용해 봤다. 가격은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 기준 20개입 기준 7980원. 제품 한 개의 무게는 4g. ‘멸치디포리’와 ‘사골’ 두 종류가 있다. 가격대는 비슷한 중량의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 코인육수(왼쪽)과 1분링으로 각 제품을 끓는 물에 넣어서 녹는 속도를 비교해봤다. 1분링 제품이 링 형태다 보니 아무래도 녹는 속도가 더 빨랐다. (사진=한전진 기자)제품의 구성은 간단하다. 봉지를 뜯으면 캔디처럼 개별 포장된 코인육수가 들어 있다. 원통 안에 제품이 들어 있는 일반 육수와 다르다. 20개입, 33개입, 50개입 제품이 있다. 더마켓에서 1+1 행사를 통해 사골 제품 20개입을 샀다. 사실 평소 원통 제품을 써왔던 터라 처음엔 개별 포장 방식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봉지형 제품이 원통보다는 부피가 커져서였다.먼저 직접 1분 내에 제품이 녹는지 확인해 봤다. 끓인 물을 두 그릇에 담아 서로 다른 두 제품을 넣어서 기다렸다. 실시간으로 끓는 물은 아니었던 탓에 1분 만에 제품이 녹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른 제품보다 녹는 속도는 빨랐다. 링 형태다 보니 물과 닿는 면적이 넓은 효과가 컸다. 끓인 냄비에 넣으면 구멍을 통해 물이 오가며 코인이 녹는 모습을 확실히 볼 수 있다.사실 맛은 일반 코인 육수보다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느낌은 없었다. 사골 제품이지만 그 향기가 기대만큼 ‘확’ 짙지는 않다. 사골의 맛에 감칠맛이 맴도는 맛이다. 아무래도 이전까지 마트에서 800~900원이면 살 수 있는 사골 육수를 주로 먹었던 영향인 듯했다. 차라리 멸치디포리 제품을 사서 국수를 했으면 더 제품 효과를 보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들었다.1분링으로 끓여본 만두국, 소금 마늘 등 별도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간이 딱 맞았다. 기대한 사골맛은 생각보다 깊지 않았다. (사진=한전진 기자)그래도 만두와 간장을 한 스푼 정도 넣으니 딱 간이 맞으면서 생각했던 맛이 올라왔다. 개인적 입맛으로는 여기에 따로 소금, 다시다, 마늘 등 부수 재료를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했다. 사골 만둣국이 아닌 일반 만둣국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합격점이었다.특히 요리 후 느낀 것은 개별 포장의 강점이었다. 오랜만에 기존 원통형 제품을 꺼내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눅눅해지거나 습기를 머금어 서로 붙는 현상이 있었다. 통에서 하나씩 빼는 것도 일이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개별 포장은 좀 더 오랜 기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봉지 형태의 부피감이 싫다면 제품을 꺼내 일반 반찬통 등에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었다. 결론적으로 코인 육수 제품을 산다면 나름 괜찮은 선택지였다. 빠르게 녹고 꺼내 쓰기 편하다. 이 덕에 조리 시간이 짧은 떡볶이 등 볶음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이 제품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어서다. 최대 50%를 할인하는 마트 온라인몰도 있다. 그만큼 육수 조미료 시장은 식품업계에서 탐을 내는 시장이다. 고물가로 집밥을 해먹는 사람들이 증가세다. 특히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편의성을 높인 조미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기대다.(사진=한전진 기자)
2024.09.18 I 한전진 기자
‘140kg·초고도비만·스트레스’김정은 건강 이상설의 진실은?
  • ‘140kg·초고도비만·스트레스’김정은 건강 이상설의 진실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몸무게 140kg, 키 168~170cm, 체질량지수(BMI) 40 중반의 초고도 비만’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스펙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적색 신호가 켜졌다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최근 국정원의 발표를 토대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살펴봤다.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2012년과 2024년 모습 비교(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비만·당뇨 신약 찾아라” 북한에 내려진 미션국정원은 북한이 김정은의 고혈압, 당뇨 관련 기존에 쓰는 약이 아닌 다른 약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동향을 파악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약인 위고비와 당뇨약인 오젬픽을 북한이 찾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1984년생인 김 위원장은 이제 만 40세의 젊은 나이지만 당뇨, 고혈압 같은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김정은 입장에서는 당장 체중을 줄이고, 당뇨에 효과가 좋은 신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젬픽이나 위고비는 1주일에 1번 주사만으로 체중이 15% 감소하는 효과를 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세계적 인플루언서 카다시안 자매 등이 이용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알려지면서 유명하다. 위고비의 경우는 조만간 국내 출시도 임박했다. 김 위원장의 초고도비만과 흡연 등으로 미뤄볼 때 할아버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도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2018년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회담장소로 이동하거나 연설하는 도중 여러 차례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뻘인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도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평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거친 숨소리, 새빨간 얼굴…심혈관계 질환 의심지난해 11월 탈북한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리일규 전 참사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술은 전혀 마시지 않는데도 얼굴이 붉고, 늘 숨소리가 크다고 증언했다.그는 KBS와 인터뷰에서 “건강상 문제로 보면 얼굴이 너무 새빨갛다. 술마신 사람 같더라. 근데 술을 잘 안 마시더라. 연회장 같은 데선 술 한모금도 안 마신다. 숨을 너무 가쁘게 쉬니까 옆에 있으니 같이 숨이 찬다”며 “앉아서 접촉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굉장히 숨 가빠했다. 말하면서 숨소리가 들려올 정도였다”라고 김 위원장을 묘사했다.김 위원장은 기존의 지병 외에도 수면장애와 스트레스 문제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작년 3월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어려서부터 밤을 새우며 일하는 데 습관이 돼 생활법칙으로 체질화됐다”며 새벽까지 잠을 못잔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김정은은 공개된 장소에서도 자주 버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김정은은 수면부족, 과로, 흡연, 과체중에 통치 스트레스까지 건강이 상당히 나쁜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2022년 김 위원장의 사진을 보면 왼쪽가슴에 파란색 패치를 붙인 모습도 볼 수 있다. 조 위원은 “김정은의 가슴에 있는 패치는 내복이 아니다. 건강 상태가 심각해서 관리한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며 “북한의 장수연구소(만수무강연구소)에서 좋은 약을 주고 얘기를 해줘도 말을 안듣기 때문에 김정은의 건강이 안좋다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2022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김 위원장의 가슴에 파란색 패치로 추정되는 것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김 위원장이 2022년 등장 당시 9살 밖에 안된 주애를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는 이유도 건강 상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심각한 유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만 2020년 4월에도 사망설에 건강이상설까지 부각됐지만, 김 위원장은 20일간 잠행후에 등장한 바 있다. 이에 건강이 좋지 않은것은 사실이지만 얼마 못살 것이라는 등의 예측은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있다고 한다. 김일성은 82세 나이인 1994년 7월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김정일은 70세이던 2011년 12월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지금 건강상태라면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 아버지만큼 살긴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024.09.18 I 윤정훈 기자
친딸들 10년 낙태시키며 성폭행한 父 “너 거부하면 언니”
  • 친딸들 10년 낙태시키며 성폭행한 父 “너 거부하면 언니”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친딸들을 상대로 수백회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르고 낙태까지 시킨 짐승만도 못한 아버지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기사와 무관한 일반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2021년 9월 18일 법조계를 통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앞서 16일 징역 30년을 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아내와 이혼한 후 두 딸을 데리고 살던 A씨는 2012년 9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약 10년간 제주시 자택 등에서 당시 중학생과 고등학생이었던 두 딸을 200차례 이상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2007년 부인과 이혼한 뒤 본인의 뜻에 따라 두 딸을 키워왔다. A씨는 틈만 나면 둘째딸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강제로 성폭행했고, “네가 안 하면 언니까지 건드린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또 실제 큰딸도 성폭행하려 했지만, 강한 반항에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둘째딸이 임신을 하자 임신중절수술을 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은 둘째딸의 일기장에 고스란히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피해자들이 친모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고소 절차가 이뤄졌다.그러나 범행이 세상에 드러난 이후에도 A씨는 반성하기는커녕 변명으로 일관했다.A씨는 “딸들과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는 바람에 이렇게 돼 억울하다”거나 수감 중에 큰딸에게 “임대보증금 대출금 250만원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등 죄의식이나 부끄러움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두 딸 명의로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재판장은 A씨를 향해 “딸들을 그냥 엄마와 살게 하지, 대체 왜 데리고 온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의붓아빠와 사니까 (데려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붓아빠와 사는 것보다 친아빠와 사는 게 아무래도 낫지 않겠냐는 취지의 답변으로 풀이된다.그러자 재판장은 “피해자들을 망쳐놓은 것은 친아빠인 피고인”이라고 꾸짖으며 “의붓아빠라고 해서 자식들을 망치지 않고, 어쩌면 친부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질책했다.또 “친딸 맞죠, 딸이 뭘로 보였기에 그런 범행을 저질렀습니까”라고 묻자 A씨는 태연하게도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이에 재판장은 “당신의 성욕때문에 딸의 인생이 망치게 됐다”며 “동물도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반인륜적으로 가정의 가치를 무너뜨렸다”며 징역 30년과 A씨에 아동·청소년·장애인 복지시설 등 취업제한 10년, 출소 후 5년간 보호관찰도 함께 명했다.
2024.09.18 I 홍수현 기자
“부디 하늘에서 잘 있길”…명절 ‘특별한’ 가족 사진에 ‘뭉클’
  • “부디 하늘에서 잘 있길”…명절 ‘특별한’ 가족 사진에 ‘뭉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명절을 맞아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을 위해 특별한 가족사진을 선물하는 유튜브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유튜브 ‘원더맨’ 채널에는 소방청과 원더맨 채널이 함께 제작한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가족사진’ 영상이 게재됐다.원더맨 채널은 ‘정의로운 영웅시민을 발견한다’는 취지로 일상 생활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한 사회실험을 주로 다루는 채널로, 이번에는 순직 소방관들의 유가족 및 동료들에게 즉석 사진 프레임 기능을 이용해 먼저 떠나보낸 이들과 함께 찍은 것처럼 만든 사진을 선물하는 내용이 담겼다.이번 영상에는 2017년 9월 강릉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故) 이영욱 대원의 아내 이연숙 씨와 같은 화재에서 27세에 순직한 고(故) 이호현 대원의 동료 손영호·박민수 씨, 2014년 7월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 지원에 나섰다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고(故) 신영룡 대원의 부친 신두섭 씨가 등장한다.영상에서 각 지역 소방서 및 안전센터 등을 방문한 이들은 “소방 캐릭터와 함께 즉석사진을 찍으면 무료로 액자를 드린다”는 이벤트에 응해 ‘인생 네컷’ 차량에서 즉석 사진을 찍었다. 사진이 인화되고 액자가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던 이들은 순직한 남편과 아들, 동료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두섭 씨는 “아들이 외국에서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상을 떠났다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고 했고, 이연숙 씨는 “남편이 아침에 출근한다고 나가서 인사도 없이 떠났다. 유가족들이 바라는 건 순직한 소방관이 있었다는 걸 기억해 주는 것”이라고 떠올렸다.그런데 완성된 액자를 받아본 이들은 가족과 동료의 모습에 벅차오른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 씨는 “너무 힘들어서 남편의 사진을 다 버렸는데, 귀중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고, 신 씨는 “아들이 잘 커줘서 고맙다. 부디 하늘에서 잘 있어라”면서 “나는 네가 걱정해주는 덕분에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손 씨와 박 씨는 고 이호현 대원과 함께한 즉석 사진을 보며 “호현이가 제일 잘 나왔다. 사진을 보면서 계속 생각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이번 영상은 19일 소방청 채널에도 오를 예정이다.소방청은 “명절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고 순직 소방관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착한 콘텐츠가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09.17 I 강소영 기자
"추석연휴에 즐긴 라이트맥주" 살 덜찌는것 맞나요?
  • "추석연휴에 즐긴 라이트맥주" 살 덜찌는것 맞나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혼술로 살이 계속 찌는 것 같아서 라이트 맥주로 바꿨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친척들과 모여 라이트 맥주로 가볍게 먹었다. 일반 맥주와 맛의 차이는 거의 없고, 열량은 낮아 즐겨 찾고 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주류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저당·저열량을 강조한 라이트 맥주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져’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 이하인 맥주를 뜻한다. 일반 맥주 대비 열량이 30~50% 낮은 제로슈거 제품이다. ‘카스 프레쉬’는 100㎖당 46㎉인데, 카스 라이트는 100㎖당 25㎉로 기존보다 열량이 33% 낮다. 도수도 일반 맥주보다 0.5도 정도 낮은 4도다. ‘테라 라이트’는 100㎖ 기준 25㎉로 기존 테라 제품 대비 열량이 34% 낮은 라이트 맥주다. 알코올 도수는 4.0이다. 오비맥주가 지난 5월 선보인 글로벌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는 칼로리가 330㎖당 89㎉, 알코올 도수는 4.2도다.맥주에는 일반적으로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제로슈거는 어떤 의미일까. 라이트 맥주는 설탕을 넣지는 않지만 맥주를 제조할 때 자연스럽게 당류가 형성된다. 이 양을 줄인 것이다. 맥아를 물에 넣고 가열하면, 맥아 속 효소가 활성화돼 전분이 당으로 변환된다. 맥주는 여기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켜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성한 뒤 숙성시키고 이를 여과해 제조한다. 이때 대부분의 당이 발효돼 분해되는 것이다. 완제품에서는 최종적으로 당이 검출되지 않아 ‘무설탕’, ‘제로 슈거’ 표기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열량은 어떻게 낮췄을까. 주류의 열량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알코올의 도수다. 일반 맥주 보다 라이트맥주가 도수가 낮은 만큼 열량도 낮아지는 것이다. 라이트 맥주는 일반 맥주보다 낮지만 열량이 있다. 열량과 도수가 낮고 ‘제로 슈거’이기 때문에 과하게 섭취해도 살이 안찐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트 맥주가 제로슈거이고, 기존 맥주 대비 열량이 낮지만 다이어트용으로 생각하고 많이 마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술을 마셔서 살이 찌는 이유는 술 자체의 칼로리보다는 안주가 원인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살이 덜 찌는 안주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2024.09.17 I 오희나 기자
“갈비탕서 휴지 나왔다” 돈 안 낸 3명…CCTV엔 입 닦다 ‘퐁당’
  • “갈비탕서 휴지 나왔다” 돈 안 낸 3명…CCTV엔 입 닦다 ‘퐁당’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신이 먹던 갈비탕에서 휴지가 나왔다며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떠난 손님이 사실은 스스로 빠트린 휴지였던 것으로 밝혀져 사장이 분통을 터트렸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16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갈비탕 전문점을 운영한다는 사장 A씨가 겪은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점심시간에 손님 3명이 방문했다. 그런데 이들은 갈비탕 안에서 휴지가 나왔다며 컴플레인을 걸었고 A씨는 즉시 사과했다.그런데 A씨가 이물질이 나온 갈비탕을 빼고 계산하려 하자 일행 2명도 식삿값 결제를 거부했다. 결국 3명 모두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이후 A씨는 음식에서 휴지가 나온 게 의아해 CCTV를 돌려봤다. 그 안에는 황당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는 손님이 손과 입을 닦은 휴지를 만지작거렸고 그러다 해당 휴지 조각이 뚝배기로 툭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단지 이러한 행동이 실수였는지 고의였는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결국 A씨는 손님 일행을 사기죄로 신고했다. 그는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과실이 아니라 고의일 수 있는 것 아니냐. 휴지가 나온 건 한 그릇인데 왜 나머지 갈비탕을 계산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고의라면 사기 또는 공갈죄에 해당한다. 양심에 맡기겠다”고 지적했다.
2024.09.17 I 강소영 기자
"제대로 폼 미쳤다"… 영탁쇼, 신들린 라이브로 안방 접수
  • "제대로 폼 미쳤다"… 영탁쇼, 신들린 라이브로 안방 접수
  • (사진=TV조선 ‘영탁쇼’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가 전율의 2시간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는 전국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이자, 16일 방송된 모든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5.1%까지 치솟았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한 영탁의 저력이 완벽하게 입증된 것이다.이날 방송에서는 국민 가수 영탁의 역대급 스케일 단독쇼가 펼쳐졌다. 2시간 동안 펼쳐진 총 26곡 라이브와 MC 붐과의 깨알 같은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낸 신조어 테스트, 관객 사연, 영탁의 일대기를 그린 코너 등 빈틈없이 꽉 채운 명절 종합 선물 세트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겼다.대형 LED 보름달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영탁은 ‘미스터트롯’ 첫 무대에서 선보였던 ‘사내’를 시작으로 오프닝부터 안방의 텐션을 확실히 끌어올렸다. 이어 ‘강원도 아리랑’과 흔히 들을 수 없는 영탁의 효 메들리까지 연이어 열창하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 외에도 나훈아의 ‘건배’와 ‘어매’, 강진의 ‘막걸리 한잔’ 등 영탁의 신들린 가창력이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안겼다.특히 영탁은 이날 26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전매특허 댄스곡으로 꽉 채우며 시청자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확실히 날리는 데 성공했다. 영탁의 물오른 남성미가 돋보인 ‘신사답게’, ‘누나가 딱이야’ 무대와 흥 폭발 퍼포먼스와 섹시미를 과시한 ‘니편이야’, ‘카사블랑카’ 무대가 안방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최근 발매 후 뜨거운 반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니앨범의 ‘사랑옥’에서는 ‘영탁쇼’ 열기가 절정에 달했고, ‘풀리나’ 무대에서는 관객과 진하게 호흡하며 안방을 단숨에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무려 5000명의 사연이 접수된 관객 사연 코너도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다. 영탁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장롱면허를 탈출한 모녀의 사연과 영탁으로 ‘탁동단결’한 며느리들의 사연, 덕질 DNA를 자랑하는 모녀 관객 이야기와 영탁의 노래를 들으며 건강을 되찾은 아버지의 사연이 시청자는 물론 영탁까지 웃고 울게 했다. 이에 영탁은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든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냈다.영탁은 신청곡 ‘홍시’, ‘아빠의 청춘’, ‘이불’, ‘으쌰으쌰’를 열창하며 관객에게 특별한 순간을 안겼다. 또한, 영탁은 사연에 채택된 관객에게 직접 만든 송편을 선물해 더욱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완성하기도.국민 삼촌 영탁과 MC 붐의 깜짝 신조어 테스트는 두 사람의 입담과 능청스러움이 빅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오놀아놈’, ‘분조카’, ‘완내스’ 등 신조어 앞에서 찐으로 당황하며 엉뚱한 오답을 쏟아내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무엇보다 영탁의 20년 일대기가 뮤직쇼 형식으로 그려져 특별한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가수의 꿈을 향한 첫걸음이었던 22살 영탁의 데뷔 무대 ‘비상’과 이후 14년 동안 이어진 영탁의 무명 시절 비하인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운명처럼 만난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거쳐 2019년 ‘미스터트롯’ 시즌1 선(善)을 차지하며 국민 가수로 발돋움한 영탁의 20년 일대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결승전에 불러 사랑받은 공전의 히트곡 ‘찐이야’를 부르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이날 영탁은 무대 말미 “무대에 있을 때는 저 밑에 숨겨져 있던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다. 열심히 노래하고 음악 하는 영탁, 여러분의 영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여러분이 저에게 있어 최고의 사랑이다”이라는 끝인사와 함께 앙코르곡 ‘최고의 사랑’을 선보이며 2시간 동안 펼쳐진 쇼를 마무리했다. 이에 관객들은 전원 기립 박수를 보내며 영탁의 진심이 담긴 무대에 화답했다.
2024.09.17 I 윤기백 기자
"명절만 지나면 앓는 우리집 콩이"…반려견도 ‘명절증후군’
  • "명절만 지나면 앓는 우리집 콩이"…반려견도 ‘명절증후군’ [전지적 가족 시점]
  • 노시니어존, 노키즈존, 노 아재존, 노펫존 등 신조어가 연이어 등장하며 세대 간 혐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혐오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에 벌어지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추석을 맞아 가족을 이해하고, 벽을 없애보자는 의미로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3시간 정도 장거리를 이동한 뒤에 숙소에서 구토를 했더라고요”경기도 안산에 사는 직장인 이모(25)씨는 지난 명절 반려견 ‘똘’과 떠난 여행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는 내내 창밖을 바라보던 이씨의 반려견은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잠을 못 자고 힘들어했다. 이씨는 “사료에도 흥미를 안 보이고 구토까지 한 것을 보고 이번 명절에는 장거리 이동을 안 하기로 했다”고 했다.경기도 안산에 사는 직장인 이모(25)씨의 반려견 ‘똘’이 차에 앉아 있다. (사진=독자 제공)명절 연휴를 보내면 피곤하고 몸이 쑤시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명절 증후군’ 때문이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장거리 이동이나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해 명절 증후군과 같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환경 변화에 예민한 만큼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직장인 김민정(34)씨는 이번 추석에 8살 강아지 ‘체리’를 위해 친척집에 가지 않기로 했다. 지난 명절에 체리가 친척 어른들에게 전과 떡을 얻어먹고 한동안 아팠기 때문이다. 당시 체리는 연휴가 끝난 뒤에도 설사를 하고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김씨는 “어른들이 모르고 음식을 주셨는데 체리가 너무 아파서 이번에는 집에서 강아지를 돌보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씨나 김씨와 같은 처지의 보호자들 때문에 명절 직후 동물병원은 평소보다 더 바쁘다. 서울 종로구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박정윤 원장(수의사)은 “명절 후 내원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구토, 장염, 설사, 췌장염”이라며 “기름진 명절 음식을 먹거나 장거리 이동으로 멀미를 해 응급 진료를 받는 반려견이 많다”고 말했다.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절 환경도 동물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직장인 강동희(23)씨 반려견 ‘낭콩’이도 지난 명절 후 한동안 우울해했다고 한다. 강씨는 “낭콩이는 사람을 엄청 좋아하고 하루에 한 번씩 산책을 가야 할 정도로 기운이 넘치는데, 지난 명절 이후에는 한동안 산책도 안 나가려 했다”고 말했다.부산에 사는 강동희(23)씨 반려견 ‘강낭콩’이 누워있다. (사진=독자 제공)전문가들은 ‘반려동물 명절증후군’이 반려동물이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동물들은 규칙적인 루틴에서 안정감을 찾는데, 명절 기간 중 사람들이 몰려오거나 낯선 곳에서 며칠을 지내는 것 자체가 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행동전문가인 설채현 수의사는 “개 입장에서는 명절 때 이유도 모른 채 일상의 루틴이 깨지는 것”이라며 “일상으로 돌아오며 회복하는 과정을 겪는다”고 짚었다.반려견의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호자와 가족의 주의와 돌봄이 필요하다. 정진아 동물자유연대 사회변화팀장은 “아무리 가족이라도 낯선 사람이라면 반려견은 낯을 가리거나 돌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친밀감을 먼저 쌓아야 한다”며 “(반려견이) 예쁘다고 해서 아무 음식이나 주기보다는 먹어도 되는지 보호자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이형주 대표는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갑자기 낯선 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평소에도 장거리 이동 등 적응 훈련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4.09.17 I 정윤지 기자
울주군청 정종진, 팀동료 노범수 꺾고 추석장사 금강급 우승...통산 세 번째 정상
  • 울주군청 정종진, 팀동료 노범수 꺾고 추석장사 금강급 우승...통산 세 번째 정상
  • 통산 3번째로 금강장사에 등극한 울주군청 소속 정종진. 사진=대한씨름협회울주군청 정종진이 금강장사 등극을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주군청의 정종진이 한가위 연휴에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에 등극했다.정종진은 16일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같은 팀 동료인 노범수(울주군청)를 3-1로 누르고 꽃가마에 올라탔다.이로써 정종진은 2023년 안산대회, 2024 유성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2000년생으로 만 24살인 정종진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남정보고-영남대를 거쳐 2023년 울주군청에 입단했다.민속씨름 진출 후 2년도 안돼 벌써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금강급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정종진은 16강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금강장사이자 통산 19번이나 금강장사에 오른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을 2-1로 꺾으면서 돌풍을 예고했다.이어 8강에서 신현준(문경시청)을 2-0으로 제압한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통산 6번째 금강장사를 노리던 김기수(수원특례시청)를 2-0으로 꺾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했다.장사결정전 상대는 같은 팀 식구인 노범수였다. 노범수는 태백장사를 19번이나 지낸 뒤 올해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려 지난 보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첫 번째 판에서 정종진은 노범수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바로 잡채기로 승리를 따냈다. 두 번째 판은 노범수가 밀어치기로 득점에 성공, 한 판씩 나눠가졌다.하지만 세 번째 판에서 정종진은 시작과 동시에 밀어치기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어 네 번째 판에서도 정종진이 발목 당기기를 성공했다. 하지만 정종진의 발이 장외로 나가 재경기를 갖게 되었다. 이어진 재경기에서 정종진이 잡채기로 노범수를 이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정종진은 경기 후 샅바TV와 인터뷰에서 “몸살 기운이 있어서 몸상태가 안좋아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감독 코치님이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장사결정전에서 만난)범수 형이 태백급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돼 몸이 아직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봤다”며 “그 부분에서 내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들이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9.16 I 이석무 기자
'아름다운 우리 여름' 유영재, 전역 후 첫 연기 합격점
  • '아름다운 우리 여름' 유영재, 전역 후 첫 연기 합격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영재가 안방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지난 14, 15일 방송된 tvN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 2024’의 세 번째 작품 ‘아름다운 우리 여름’(극본 최하늘, 연출 정다형)은 죽고 싶은 열아홉 소녀와 살리고 싶은 열아홉 소년의 다시 돌아오지 않을 ‘아름다운 우리 여름’을 그린 청춘 성장 드라마.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인 열연이 더해져 극의 몰입을 높였다.유영재는 극 중 ‘나아름’으로 분해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네 쌍둥이의 첫째로 태어나자마자 주목받는 삶을 살아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생긴 나아름은 옆집으로 이사 온 최여름(장규리 분)에게 자신의 일탈을 들킨데 이어 최여름의 친부가 누구인지 알게 되며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쌍둥이의 막내였던 여동생 나라(김소혜 분)의 죽음 이후 여전히 듬직한 첫째, 모범적인 전교 회장이어야 했던 아름은 착한 척만 하는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난 듯 가영(한예지 분)에게 보여주기로 한 자신의 필기노트를 찢어버렸다. 동생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누르기만 했던 감정과 마주한 아름은 여름이 찾아 준 나라의 마지막 메시지처럼 새로운 꿈으로 미래를 그리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불어넣었다.유영재는 ‘아름다운 우리 여름’을 통해 화려한 복귀를 했다. 촘촘하게 쌓아 올린 감정연기와 상대 배우와의 유연한 케미스트리는 군 전역 후 첫 작품이라는 사실과 그간의 공백을 시청자가 느낄 수 없게 만들었다. 그간 드라마 ‘99억의 여자’, ‘철인왕후’, ‘경찰수업’, ‘춘정지란’, ‘미미쿠스’와 영화 ‘싱어송’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구축해온 유영재가 스스로의 진가를 증명했다.지난 8월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EP앨범 ‘CURTAIN CALL’을 발매하며 B.A.P 활동 이후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한 유영재는 KBS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개최, 객석을 가득 채우며 여전한 존재감을 선보인데 이어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성공적인 드라마 복귀를 알린 유영재는 오는 9월 17일 서울 홍익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부치하난’의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첫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트롯 가수 진욱, 아역배우 출신이었다…'태조왕건' 출연
  • 트롯 가수 진욱, 아역배우 출신이었다…'태조왕건'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롯 가수 진욱이 가슴이 뻥 뚫리는 청량한 고음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진욱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추석특집에서 ‘박하사탕’으로 출연했다. 이날 진욱은 앞서 장덕철의 장중혁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장금이’와 2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그는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선곡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진욱의 안정된 가창력과 폭발적인 고음으로 무대를 장식했다.진욱 무대 후 서문탁은 “경연에서 이기는 법을 잘 알고 계신 것 같다”며 “본인은 감성적인 가수이지만 여기서 파워를 놓고 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뒤쪽에서 아주 파워풀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경연에 능한 가수가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김구라 역시 “‘박하사탕’은 ‘꾼’”이라며 칭찬했고, 임한별은 “‘박하사탕’은 남자계 대표 AI 보컬 같다. ‘오르막길’이라는 노래의 마지막 클라이맥스가 가성으로 처리가 되는데 시원한 진성으로 질러줬다”며 “카운터 테너 파트를 맡고 있는 크로스오버 그룹 멤버가 아닐까”라고 추리했다.이어 진욱은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사진 힌트로 제공했다. 사진 속 진욱은 어린 시절 배우 유준상, 송강호, 이세영, 김혜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정체를 공개한 진욱은 “실크 미성 진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TV유치원 하나둘셋’에서 뽑혀서 활동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의 작품에서 아역 배우 활동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열 살쯤 트롯 가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남진 선생님의 ‘둥지’로 트롯에 입문하게 됐다. 트롯 신동 소리를 그때부터 들었다”고 밝혔고, “사실 제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나왔다. 전공은 뮤지컬이었다. 처음 배웠던 노래가 ‘대성당들의 시대’였다”며 트롯 창법으로 ‘대성당들의 시대’를 열창했다.마지막으로 진욱은 “최종 목표는 사실 가왕이 되어보고 싶었다”며 “진욱이라는 제 이름을 많은 국민이 알아주실 정도로 더 열심히 노래하는 게 제 큰 목표”라고 전했다.진욱은 TV조선 ‘미스터로또’, ‘슈퍼콘서트’ 등에 출연 중이며 방송 및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팽현숙 "남편 최양락에 용돈? 카드 3장 준다"
  • 팽현숙 "남편 최양락에 용돈? 카드 3장 준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코너 ‘탐정 24시’에서 기상천외한 ‘수국 도둑’ 추적의 마무리가 예고됐다. 또, 탐정들의 실화를 재구성한 ‘사건수첩’에는 팽현숙이 출격,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충격적인 ‘불륜 전쟁’ 실화를 지켜본다. 16일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시’에서는 베테랑 탐정들도 처음 봤다는 ‘수국 도둑’ 찾기가 마무리된다. 지난 회 ‘도깨비 탐정단’ 김태익 대장은 ‘로드뷰’를 통해 차량을 추적하고 찾아낸 아파트에서 차주와 대면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차주와 ‘수국 도둑’의 인상착의가 과연 일치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18km 이상 도주한 범인의 차량을 끈질기게 추적한 ‘도깨비 탐정단’의 ‘수국 도둑’ 사건 결말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탐비’ 애청자임을 밝히며 ‘사건수첩’에 게스트로 방문한 팽현숙은 남편 최양락에 대해 “요즘 제가 더 잘나가다 보니까 살림과 매니저를 하고 계신다. 회 한 접시 사주면 그렇게 좋아하신다”며 근황을 전했다. 데프콘은 “최양락 씨에게 용돈 주시는 분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팽현숙은 “맞다. 카드 3장 준다”고 인정해 웃음을 선사했다. 데프콘은 “최양락 선배님은 너무 그걸 좋아하신다. 36년차인데 금슬이 신혼이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팽현숙은 “왜냐하면, 최양락 씨가 저를 방송국 데뷔시켜 준 은인이다. 은인을 배신하면 안 돼서 의리로 살고 있다”고 부부 금슬에 대해 호쾌한 설명을 더했다.또 팽현숙은 “질릴 일이 없다. 자주 만나지도 않고, 36년이지만 같이 산 건 36개월 정도”라며 “아이 둘을 다 ‘실험관식(?)’으로 낳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탐정들의 영업비밀’은 9월 16일 월요일 오후 9시 2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5' 외국인 싱글맘 "韓 유학 왔다가 감금…몹쓸짓 당해 임신"
  • '고딩엄빠5' 외국인 싱글맘 "韓 유학 왔다가 감금…몹쓸짓 당해 임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5’에 출연하는 ‘외국인 싱글맘’ 아농이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공장 취업과 숙식을 제공해주겠다는 SNS 광고에 속아서 감금당한 것은 물론 임신까지 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을 고백한다.18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4회에서는 외국인 싱글맘인 아농이 출연해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미혼모가 된 사연과 함께 현재의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펼쳐진다.아농은 재연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서 임신 및 출산을 하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아농은 “어릴 때부 터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학창 시절 교환학생 경험을 했고, 이후로도 한국이 늘 그리워 한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입학하게 됐다”고 운을 뗀다. 이어 “한국행을 준비하던 중, 기숙사 신청 기간을 놓쳐서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 이를 부모님이 아시면 한국행을 반대하실까 봐 어떻게든 혼자 해결하려 했고, 그러다 우연히 SNS에서 ‘한국 공장 취업 및 숙소 제공’이라는 광고성 피드를 접해 연락을 했다”고 덧붙인다.아농은 “SNS 광고를 믿고 한국에 갔지만, 막상 숙소에 도착해보니 여러 남자들이 살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절 보자마자 제 여권을 빼앗아갔고 감금시켰다”라고 이야기해 충격을 안긴다. 더욱이 아농은 “숙소에서 몹쓸 짓을 당해 임신을 하게 됐고, 이후 몇 차례 도망을 시도했지만 붙잡혀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다 . 다행히 아농은 “뱃속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계속 탈출을 시도한 끝에, 겨우 여권만 들고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밝힌다. 충격적인 아농의 이야기에 스튜디오 MC 박미선은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인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더니, “얼마나 막막했겠냐?”면서 눈시울을 붉힌다.재연 드라마가 끝이 나자, 아농이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한다. MC 인교진은 “너무 마음이 아픈 역대급 사연이다. (몹쓸 짓을 한 이들이) 원망스럽진 않으셨냐?”라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아농은 “제 잘못된 선택으로 이렇게 됐으니, 원망은 없다. 다만 제게 남은 시간이 한 달 밖에 없어서, 딸을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해야 해 이렇게 (‘고딩엄빠5’에) 나오게 됐다”고 답한다.‘고딩엄빠5’는 18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박명수, KBS 연예대상 빌드업?…'전국노래자랑' 인기상 수상
  • 박명수, KBS 연예대상 빌드업?…'전국노래자랑' 인기상 수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지하수의 ‘전국노래자랑-별의 전쟁’ 입상과 함께 연말 연예대상 도전을 위한 큰 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73회는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KBS 아나운서실 회의에 참석한 엄지인 보스는 “후배들이 합평회를 많이 하고 싶어 한다”라며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을 제안해 출연진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재홍 아나운서실장은 “현무만큼 사랑받는 아나운서가 또 있냐. 후배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라면 전현무와의 만남도 괜찮다”라며 곧장 섭외 전화를 걸었고, 전현무는 “혼났던 기억밖에 없다”라면서 “경위서 안 들고 가도 되는 거냐?”라는 너스레로 모두를 웃게 했다.며칠 뒤 신참 아나운서부터 엄지인, 김보민 등 KBS 간판 아나운서가 모인 자리에 깜짝 등장한 멘토는 현역 최장수 아나운서 김동건 위원. 엄지인은 “아나운서로서 자긍심을 갖게 해주시는 분”이라며 존경을 표했고, 김동건은 “난 지금 나이를 잊어버리고 산다”라는 말로 분위기를 띄웠다. 김동건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초대 MC로 시작, 미스코리아 중계방송 진행까지 섭렵했던 일화를 전했다. 1985년 ‘가요무대’ 진행을 시작하면서 해외 동포의 희망이 됐던 이야기와 함께 최장 134시간을 진행했던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으로 많은 이산가족의 만남을 열어 준 김동건이지만 “3살 때 황해도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82년을 어머니 산소에 가보지 못했다”라고 담담히 말해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1985년 ‘남북 고향 방문 예술 공연’ 당시 서울 예술단의 사회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김동건은 “기차를 타고 고향 사리원을 지나가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그 사진은 한 장도 돌려받지 못했다”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더했다.때마침 엄지인은 김진웅의 롤모델이 전현무라고 전하자, 김동건은 “전현무가 왜 좋아? 방송에 많이 나오는 게 좋은 거야?”라고 질문했고, 전현무는 “왜 내가 혼나는 기분이냐?”라며 민망해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건 위원은 “다시 태어나도 아나운서를 하고 싶다. 한 번 해봤기 때문에 다시 하면 더 잘하지 않겠냐?”라는 말로 후배들의 마음을 울렸다.박명수 보스와 정준하, 지상렬이 함께하는 ‘지하수’의 첫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전국노래자랑’ 추석 특집에 ‘사당귀’ 대표로 당일 예심 참가를 제안한 것. ‘전국노래자랑’을 발판 삼아 연말 연예 대상까지 노리는 박명수의 야망에 정준하는 한숨을 내쉬면서도 연습에 집중했다. 예심 현장에는 신화 이민우는 물론 S대 성악과 출신 김진웅, 윤정수와 남창희 등 KBS 예능과 교양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쟁쟁한 후보들이 출전했고, 마지막 순서였던 지하수는 화려한 비주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영탁의 ‘찐이야’와 쿨의 ‘애상’을 부르며 예심에 통과했다.본 녹화를 앞둔 지하수는 ‘개그콘서트’ 후배들의 인사를 받으며 착석했고, 쟁쟁한 출연진의 무대에 웃지 못하는 박명수에게 폭소가 터졌다. 상금 200만 원이 걸린 최우수상을 목표로 하는 지하수가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손바닥 커닝 페이퍼를 들킨 지상렬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통 아저씨 춤까지 춘 박명수 덕분에 기사회생한 지하수가 부른 곡은 영탁의 ‘찐이야’. 지하수는 단전부터 끌어올린 고음과 호흡이 척척 맞는 칼군무로 본선 무대를 장악했고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딩동댕을 획득했다.모든 무대가 끝난 후 드디어 시상식이 시작됐다. 인기상에 ‘성우팀’이 먼저 호명되자 박명수는 부러움의 눈빛을 감추지 못했던 것도 잠시 두 번째 인기상에 ‘사당귀’ 팀의 지하수가 호명되자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까지 환호했다. 세상 요란하게 인기상 메달과 회식비 100만 원을 받은 지하수의 모습과 함께 박명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 눈물바다가 됩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데뷔 무대가 곧 은퇴 무대라며 지하수의 해체를 선언했다.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미우새' 배종옥 "몸무게 항상 48kg 유지…8년 동안 고기 안 먹어"
  • '미우새' 배종옥 "몸무게 항상 48kg 유지…8년 동안 고기 안 먹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배우 정영주가 출연, 독특하고 매력 튀는 캐릭터의 부모님과의 합가 생활을 공개했다.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2.9%로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2.6%로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이날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배종옥은 “몸무게를 항상 48kg로 유지한다”라며 다이어트 비법으로 ‘8체질 다이어트’를 공개했다. 배종옥은 “저는 고기, 약, 분노를 조심한다. 8년 동안 고기를 먹지 않다가 요즘에는 좀 먹는다”라고 밝혔다.예전에는 화가 많았다는 배종옥. 작품에서 분노 연기를 할 때마다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는 배종옥은 “제일 미안한 분은 김상중 씨다. 처음 장면에서 너무 소리가 잘 맞는 바람에 뺨을 때리고는 제가 웃어버렸다. 몇 번이나 사과했다”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이어 배종옥은 “연애 세포가 죽었다고 생각한 지는 꽤 되었지만, 배우이기 때문에 영화나 멜로드라마를 보며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라고 이야기했다.한혜진에 이어 ‘미우새의 딸’로 배우 정영주가 합류했다. 이날 정영주 母가 새로운 母벤져스 멤버로 등장하자, 서장훈은 “어머니가 아니고 언니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정영주 母는 “통이 크고 해결사 같다. 엄마 같은 딸이다”라며 딸의 장점을 드러냈다.화려한 차림 탓에 ‘매일이 시상식’이라는 별명을 가진 정영주의 옷차림에 최진혁은 “중국집에 이러고 오는 사람은 없을 거다. 좀 부담스럽다”라며 당황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진 두 사람. 만 원에 다섯 장 산 팬티를 5년이나 돌려 입는다는 최진혁을 위해 정영주가 명품 팬티를 선물한 사실이 밝혀졌다.정영주는 “아버지가 큰 수술을 2번 하시고 예전 같지 않으시다. 23년 만에 부모님과 합가하게 됐다”라며 어머니와 함께 사는 최진혁의 생활을 궁금해했다. 최진혁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잔소리로 이어진다”라며 “제가 공감 진짜 많이 한다. 연기를 하고 집에 와서도 연기한다”라며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정영주는 “시어머니랑 나랑 잘 지냈다. 시상식 자리에서도 우리 엄마 말고 육아 도와주시는 시어머니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라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합가 3일째인 정영주와 영주 母가 짐 정리로 티격태격하며 언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랑곳 않고 행복하게 단팥빵 먹방을 이어가는 영주 父의 모습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합가 규칙으로 ‘단팥빵 하루에 1개’를 정했지만, 내일부터 적용이라며 단팥빵을 계속 먹는 독특한 영주 父의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어 드레스룸 정리에 나선 정영주 모녀. 화려하지만 오래된 옷을 버리지 못하는 정영주의 모습에 종국 母는 “종국이도 터보 때 옷이 그대로 있다”라며 공감했다.이상민과 김준호가 결혼 30년 차 홍서범과 조갑경 부부 사이에 껴서 진땀을 흘렸다. 운동 모임만 6개를 나가는 홍서범은 “단장으로 기부금을 내는데 연초에는 몇 천(만 원) 들어가기도 한다”라고 밝혔고, 뜻밖의 액수에 조갑경은 화를 감추지 못했다. 조갑경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다. 30년을 행복하게 산 게 아니라 살다 보니 30년이 된 거다”라고 분노했고, 홍서범은 “각자 번 돈 각자 쓰는데 뭐가 문제냐”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좋을 때가 몇 년 까지냐?’ 라는 김준호의 질문에 홍서범은 “5년 이내”라고 답했고, 조갑경은 “발연기인 주제에 계속 좋은 척 연기한거냐”라며 진심 분노했고, 이 장면은 최고 13.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황혼 이혼 직전의 위기를 겪는 두 사람. 갱년기 증상으로 잘 때도 선풍기를 트는 조갑경 탓에 수면양말까지 신어야 했다며 불만을 이야기하는 홍서범에 종국 母는 “그건 좀 참아야지”라며 일침을 가했다.각자 상대가 고쳤으면 하는 점을 종이에 적어 교환한 홍서범과 조갑경. ‘無’라고 적혀있는 종이에 감동한 것도 잠시, “여기 써봐야 고쳐지지도 않고”라는 홍서범의 망언에 진심으로 분노한 조갑경은 “저 오빠는 입을 안 열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조갑경은 이상민과 김준호에게 “경험해 본 입장에서 원래 이 정도면 이혼이지?”라고 질문을 던졌고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그러나 옛날 방송을 재현한 특별 이벤트에 다시 웃음을 찾은 두 사람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저렇게 아웅다웅하면서 30년 사는 거다”라며 흐뭇해했다.모델 데뷔 25주년을 맞아 패션잡지 ‘보그’와 대형 화보 프로젝트를 준비한 한혜진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달력 화보 프로젝트에 함께 할 첫 번째 특별 게스트는 배정남. 경력 도합 47년 차인 두 사람의 첫 콜라보는 카우보이-카우걸 컨셉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10분 만에 성공적으로 종료된 촬영에 환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두 번째 게스트로 이상민이 등장했다. 과한 포즈와 이상한 포즈로 결국 원래 컨셉을 수정해서 누운 채 사진을 찍게 된 이상민은 프로필 촬영까지 야무지게 챙겨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미운 우리 새끼’의 MC 서장훈이 등장했고, ‘206cm 대문짝남’의 출연에 스튜디오가 뒤집어졌다. 너무 큰 키와 덩치 탓에 의상을 잘라야 했던 서장훈은 깜찍한 마린룩을 선보였다. 이어 한혜진의 어머니가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 딸에 뒤지지 않는 모델 포스를 뽐내며 센 컨셉의 의상을 우아하게 소화해 탄성을 자아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 모면…용의자는 하와이 출신 58세 남성(종합)
  • 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 모면…용의자는 하와이 출신 58세 남성(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했다. 유세 중 총기 피습으로 오른쪽 귀가 관통된 첫 번째 암살 시도가 있은 지 두 달여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지만 대선을 50일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대선 구도가 다시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보안 당국이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에 사용된 AK 소총과 가방을 공개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현지시간) 1시반 경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 골프장 안전을 점검하고 있던 비밀경호국 요원이 골프장 울타리와 덤불 밖으로 나와 있는 총구를 발견하고 사격한 것. 4~6발의 사격을 받은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검은색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고속도로에서 단속에 걸려 체포됐다.총격 발생 당시 한 홀 뒤에서 골프를 치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마러라고 리조트로 대피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밝혔다.용의자를 체포한 수사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을 대선 후보 암살 시도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시도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들이 인근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AP 뉴시스AP통신 등은 수사당국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소총을 겨둔 용의자는 라이언 웨슬리 루스(58)라고 보도했다. 루스는 소셜미디어에 노스캐롤라이나 농업기술주립대를 졸업하고 2018년 하와이로 이주했으며 현재 창고건축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루스는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등 정치인을 비판했으며 공화당 대선 경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와 비벡 라마스와미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또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창립자 일론 머스크에게 로켓을 사고 싶다며 “로켓에 탄두를 장착해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흑해 저택 벙커에서 그를 끝내고 싶다”는 글과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싸우고 싶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수사당국에 따르면 루스가 있었던 덤불에는 조준경을 장착한 AK-47 유형의 소총과 세라믹 타일이 든 배낭 2개가 발견됐으며 현장 촬영 용도로 보이는 고프로 카메라가 있었다. 릭 브래드쇼 팜비치카운티 보안관 “용의자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리는 300∼500야드(약 274∼457m)로 조준경을 장착한 소총이라면 먼 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한편,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만에 발생하면서 정치적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을 입었고, 수사 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층 강화된 경호 지원을 받고 있다. 일례로 야외 유세를 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탄 유리로 둘러싸인 가운데 연설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은 안전하다면서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6 I 박민 기자
태진아 "치매 아내와 끈으로 묶고 자…살아있음에 감사"
  • 태진아 "치매 아내와 끈으로 묶고 자…살아있음에 감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옥경이와의 일화를 공개한다.16일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는 가수 강애리자가 3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와 출연해 동고동락 투병 일상을 공개한다. 강애리자는 “어머니가 ‘네가 힘들지 않으면, 네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내가 옆에 같이 있고 싶은데 나를 데리고 살아줄래?’라고 물어보신 적이 있다”라고 말문을 연다. 그녀는 “‘딸인데 내가 당연히 모셔야지’라고 말하고는 방에 들어가서 펑펑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조혜련은 “내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게 엄마의 마음인데, 딸에게 도와달라고 꺼내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장윤정 역시 “입이 안 떨어졌을 것 같다. 딸에게 짐이 되기 싫으셨을 거다”라고 덧붙인다.강애리자 가족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한 태진아는 “아내가 매일 자기 전에 내 손을 잡고 ‘여보 사랑해요’ ‘여보 미안해요’ ‘여보 고마워요. 저를 버리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한다. 자기랑 같이 있어 달라는 거다”라고 말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태진아는 “한번은 아내가 자다가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나를 깨웠는데, 내가 일어나지 못한 적이 있다. 그때 아내가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넘어져서 팔이 빠진 적도 있고, 오른쪽 무릎을 다친 적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끈으로 내 오른쪽 손을 묶고, 반대편 줄은 아내 손목에 묶고 잔다. 가끔은 아내가 줄을 당겨도 내가 피곤해서 못 일어날 때가 있다. 그래서 이불 밑에 종이를 깔아뒀다. 아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바스락거려서 내가 일어나게 된다. 그 이후로는 넘어진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라고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MBN 추석특집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다. 출연자의 기억 속 노래를 찾아가는 여정과 가족이 함께 만드는 듀엣 무대, 그들 모두를 위로하는 ‘메모리 싱어’의 헌정 무대가 더해져 치매라는 병과 마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위로·감동을 선사한다. 방송은 16일 월요일 오후 9시 10분.
2024.09.16 I 김가영 기자
"작가 손절해"…'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하반신 마비 설정에 항의 폭주
  • "작가 손절해"…'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하반신 마비 설정에 항의 폭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녀와 순정남’이 임수향의 하반신 마비 설정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제작 래몽래인) 48회에서 공진단(고윤 분)에게 납치당한 박도라(임수향 분)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이날 방송에서 공진택(박상원 분)은 필승의 집을 찾아가 그의 가족들에게 필승이 최종적으로 자신의 양자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진택은 필승에게 전화해 다시 출근을 제안했고, 이를 들은 도라와 필승은 행복해했다.모든 걸 잃게 된 진단은 외국에 있는 페이퍼 컴퍼니까지 인터폴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다. 하지만 엄마 홍애교(김혜선 분)로부터 전화가 오자 그녀만 남기고 갈 순 없다는 생각에 절규했다. 이후 애교를 만난 진단은 그녀에게 당분간 만날 수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도라를 몰래 지켜보는 등 극에 불안감을 고조시켰다.도라 앞에 나타난 진단은 그녀에게 밥을 먹자며 매달렸다. 도라는 진단이 자신에게 다가오기를 거부했지만, 진단은 억지로 그녀에게 손을 댔다. 이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친 도라가 정신을 잃었다.쓰러진 도라를 차에 태워 납치한 진단은 그녀가 깨어나자 함께 저승길을 가자는 등 심한 집착 증세를 보였다. 결국 진단의 차는 낭떠러지로 추락했고 진단은 의식이 없는 도라를 버리고 도망쳤다.그런가 하면 고고 엔터에 다시 출근한 필승은 도라가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도라를 그렇게 만든 범인이 진단이라는 사실에 필승은 분노를 드러냈고 수술실에 들어간 도라는 다발성 골절로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게 됐다.의식을 되찾은 도라는 앞으로 자신이 못 걷는다는 생각에 필승을 향해 “나 이제 오빠 싫어”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여기에 필승은 도라에게 너를 안 보고 어떻게 사냐며 함께 이겨내 보자고 위로했다. 방송 말미, 진단에게 복수를 결심한 필승이 진택을 찾아갔다. 이후 진택은 애교에게 돈을 건넨 뒤 진단과 함께 한국을 떠나라고 했다. 필승은 돈을 받은 애교를 뒤쫓아갔고, 애교와 진단의 접선 현장을 목격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박도라가 친모인 백미자(차화연 분)의 도박 중독으로 돈과 건물 등을 모두 잃고 공진단의 집착과 모함에 극단적인 선택 등을 하는 등 ‘막장 전개’가 이어졌다. 여기에 하반신 마비 설정까지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미녀와 순정남’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도 너무한다”, “진짜 짜증난다”, “수준이 낮다”, “열받아서 KBS 가입했다”, “배우들은 작가와 손절해라” 등 이를 지적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49회는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가족X멜로' 손나은 "호평도 쓴소리도 감사…연기력 논란=전환점" ①
  • '가족X멜로' 손나은 "호평도 쓴소리도 감사…연기력 논란=전환점" [인터뷰]①
  • 손나은(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는 이 일이 너무 좋고 계속하고 싶고 욕심도 나거든요. 꾸준하게 오래 일하고 싶은 게 제 목표예요.”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청자 반응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연기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지난 15일 종영한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 변무진(지진희 분)이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드라마. 손나은은 극 중 듬직한 K장녀 변미래 역을 맡아 열연했다.손나은은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시청자 마음으로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시원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가족X멜로’가 없는 주말이 허전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손나은(사진=MI·SLL)손나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을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앞머리를 만들고 길었던 머리를 투박하게 자르기도 했다. 직장인들을 관찰하고 스타일링에도 아이디어를 내며 캐릭터를 연구했다.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봤다는 손나은은 “반응에 크게 흔들리지는 않지만 어쨌든 저도 연기하면서 100% 만족할 수 없고 아쉬운 점도 있다”면서 “좋은 소리든 쓴소리든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나가려고 한다. 계속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또 손나은은 ‘가족X멜로’에 대해 “처음 겪는 일들이 많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미래 캐릭터에 공감해 주시는 댓글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더라.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면서 “‘너무 안쓰럽다. 어떤 심정인지 알 것 같다.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고 너무 감사했다. 감정이입 해주시고 봐주시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손나은(사진=YG엔터테인먼트)손나은은 2012년 드라마 ‘대풍수’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무자식 상팔자’, ‘두번째 스무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저녁 같이 드실래요’, ‘인간실격’, ‘고스트 닥터’ 등에 출연했다. 2022년엔 그룹 에이핑크를 탈퇴하고 연기에 집중했다. 손나은은 전작 ‘대행사’의 연기력 논란을 씻고 ‘가족X멜로’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손나은은 이날 인터뷰에서 “제가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속상한 마음이 있었다. 그 계기로 저도 저 자신과 연기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됐던 것 같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가족X멜로’와 미래 캐릭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결과에 있어서 단호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손나은은 “안 해본 게 많기 때문에 배우로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달달한 로코, 액션물도 해보고 싶다. 사랑스럽고 기분 좋아지는 캐릭터나 통쾌함을 주는 사이다 같은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손나은(사진=YG엔터테인먼트)30대로 진입한 손나은에게 학생 연기 의향은 없는지 묻자 “너무 있다”고 답헀다. 이어 “약간 아쉬운 마음도 있었는데 ‘가족X멜로’에서 짧게나마 교복을 입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감독님께서 ‘미래는 중학생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주셔서 용기를 좀 얻었다”며 “기회만 주신다면...”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어느덧 데뷔 13주년. 손나은은 “어렸을 때는 빨리 나이가 들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빨리 성숙해지고 싶었다”며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보니까 좋은 점도 있지만 어리기 때문에 힘들었던 점들도 많았다. 멋있게 나이 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제가 이 나이가 되면 그럴 줄 알았는데 진짜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웃어 보였다.그는 “20대 후반, 30대에 들어서서는 스스로 조금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면서 “요즘 마음먹고 있는 건 조급하지 말자는 거다. 내 페이스대로 주어진 것에 충실하다 보면 나도 언젠가 좋은 배우로 성장해 있지 않을까. 욕심은 내되 크게 부리진 말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서 충실하게 해나가자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16 I 최희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