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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유스' 송중기·천우희, 감성 로맨스로 만난다…10년 만 재회
- 송중기(왼쪽)와 천우희(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블리츠웨이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송중기, 천우희가 ‘마이 유스’(가제)에서 재회한다.하이지음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새 드라마 ‘마이 유스’(연출 이상엽, 극본 박시현,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 분)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 분)의 감성 로맨스다.두 사람이 인생의 가장 어두웠던 시기를 지탱하게 해준 첫사랑과 10여년 만에 재회하면서 다시 한번 화양연화를 그려나간다. 이들의 찬란한 여정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아는 와이프’, ‘쇼핑왕 루이’ 등을 연출한 이상엽 감독과 드라마 ‘런 온’의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해 감성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인다.송중기는 극 중 인생의 소란함에서 겨우 벗어난 소설가이자 플로리스트 선우해로 분한다. 선우해(송중기 분)는 한 시대를 빛낸 아역배우였지만, 어른들의 욕심으로 그 빛을 잃어버리고 사람들에게 잊혀진 인물이다.배우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제 2의 인생을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을 무렵, 자신의 과거를 간직한 성제연의 등장으로 잊고 지낸 삶의 이유를 떠올린다. 오랜만에 로맨스로 컴백하는 송중기의 차기작 소식이 기대감을 모은다.천우희는 현실에 쫓겨 오직 성공만을 바라보는 필 엔터테인먼트 팀장 성제연 역을 맡는다. 성제연(천우희 분)은 부유한 가정에서 아무 고민 없이 자랐으나, 한순간에 집안이 몰락하면서 지금은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인물이다.목적을 이루기 위해 선우해를 찾아내 그의 평온을 깨뜨리게 되지만, 그와 얽히면서 성제연도 과거의 순수했던 자신과 마주하며 변화한다. ‘멜로 퀸’ 천우희가 송중기와 어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새 드라마 ‘마이 유스’는 오는 2025년 방송 예정이다.
- "GPU 쉽게 구해요"..서울에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SKT)이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기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기업 ‘람다(Lambda)’와 협력하여 오는 12월 서울에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하며, SK브로드밴드의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배치될 예정이다.람다는 2012년 AI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다. 엔비디아(NVIDIA)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aaS 기업이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람다의 고객사다. 람다는 지난 2월 회사 가치를 15억달러로 평가받고, 3억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떠오르는 AI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SKT는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 ‘Smart Global Holdings’에 최대 규모의 투자(2억 달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 람다와의 글로벌 협력으로 GPUaaS 경쟁력까지 높이며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SKT 유영상 CEO(사진 왼쪽)와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Stephen Balaban)이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서울, 아태지역 최초의 람다 리전 설치SKT와 람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GPUaaS 사업을 확대하고, 람다의 한국 리전(Region)을 설립한다. 이로써 한국 내 AI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적 GPU 공급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SKT는 향후 3년 안으로 GPU 수천 대를 확대할 계획이며, 최신 GPU 모델인 ‘H200’의 조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살려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이란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이 전산실 등의 공간을 임대하고, 고객 장비를 위탁관리 · 운영하는 서비스다.SK브로드밴드는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산 데이터센터의 랙 당 전력밀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한다. 새로운 AI 데이터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람다의 첫 번째 한국 리전이 된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람다의 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며, 데이터는 한국 내에 안전하게 저장된다.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SKT 유영상 CEO(사진 뒷줄 왼쪽서 4번째)와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뒷줄 왼쪽서 5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SKT, 구독형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연말 출시SKT는 람다 GPU 자원을 기반으로 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GPU-as-a-Service)’를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직접 GPU를 구매하지 않고도 클라우드에서 가상 환경으로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도록 하여, GPU 구매 부담을 줄이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SKT는 12월 ‘GPUaaS’ 출시와 함께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 국내 스타트업, 중견 · 중소기업 대상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SKT는 이번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GPU Farm을 구축하고, AI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람다의 스티븐 발라반 CEO는 “한국에서 AI 클라우드 영역의 성장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SKT의 AI 혁신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은 ”람다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은 국내 GPU 공급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GPU Farm을 구축해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각국의 IT 기업들은 ‘GPUaaS’를 내놓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GPUaaS’ 시장은 2024년 43억1000만달러에서 2032년 498억4000만달러로 성장하며, 연평균 성장률은 3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풍자 "배달비로 1년에 3천만원 이상 써…외식 비용 합치면 1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풍자가 “배달비로 1년에 3,000만 원 이상 쓴다”라고 털어놨다.2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박칼린, 서동주, 풍자, 엄지윤이 출연하는 ‘싱글 나이트 라이브’ 특집으로 꾸며진다.유튜브를 접수하고 예능판까지 사로잡으며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풍자가 ‘라스’를 찾는다. 풍자는 “MBC에 입성하면서 원하는 걸 다 이뤘다”라면서도 “신인상을 받을 줄은 아예 몰라서 오히려 살이 더 찐 상태로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두 달 전 맞춘 드레스가 다 터져서 난감했다”라며 웃음 만발 시상식 비하인드를 전했다.그는 연예계 대표 ‘덩치’ 캐릭터인 서장훈, 신기루, 이국주, 신동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했는데, 배달비 대결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배달비로만 1년에 3,000만 원 이상 쓰고, 외식 비용까지 합치면 1억 원에 근접할 것 같다”라는 풍자의 먹성에 ‘소식좌’ 김국진은 “나는 1년에 배달비로 5만 원 쓴다”라며 놀라워했다.이어 풍자는 ‘이 사람’이 집을 방문하면 하루 배달비가 80만 원은 기본이어서 라이더들 사이에서 소문이 난다고 밝혔는데, 죽었던 동네 경제도 살리는 풍자의 배달 메이트 정체가 궁금증을 안긴다.’먹방 유튜버’로 활약 중인 풍자는 3년 차에 찾아온 위기를 고백하는가 하면, 로컬들의 ‘찐 단골’ 맛집을 소개하는 데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단골들이 굉장히 싫어한다. 심지어는 (식당) 근처를 걷기만 해도 욕을 하는 분도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얼굴보다 몸으로 유명하다는 풍자가 ‘몸 인지도(?)’를 증명한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얼굴을 아무리 가려도 풍자인 사진에 모두가 웃음이 빵 터졌다고. 풍자는 ‘구라걸즈’ 멤버인 신기루, 이국주와의 체형을 셀프 비교하는가 하면, 김민경에 대해선 “저희한테는 핑클 수준이다”라며 거리를 뒀다. 그는 덩치 때문에 비좁은 공간에서 겪는 고충과 이를 이겨내는 노하우까지 공개해 폭소를 안겼다.이어 풍자는 ‘덩치 이슈(?)’를 없애기 위해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라며 “제일 효과를 본 다이어트는 이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다이어트로 최근 6~7kg 감량에 성공했다는데, 과연 어떤 다이어트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그런가 하면, ‘무속신앙 러버’ 풍자는 약 10년 전 유명한 작명가에게서 이름을 받은 사연을 밝혔다. 해당 작명가에게는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이름을 지어주는 특징이 있는데, “언젠가 이 이름 때문에 돈을 엄청 벌 거다”라고 예언했다고. 풍자 본인 또한 꿈으로 랄랄의 임신까지 맞히는 등 예사롭지 않은 기운의 소유자임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또한 풍자는 지난 연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고 펑펑 운 사연을 언급했다. “신인상을 받으면 웃을 일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는 풍자는 신인상 수상 후 아버지와 동생들로부터 받은 메시지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20년 만에 어머니의 산소를 찾은 이후 달라진 주변 반응을 밝혔다.‘라디오스타’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S&P·나스닥 9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한다. 국내증시에서는 티디에스팜(4642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 9500~1만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1~2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3만 2000원이며,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숨고르기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장을 마감.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내.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전 까지 촉매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 엔비디아 7거래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2.12% 빠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엔비디아는 전날 시총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78%)가 상승하면서 2위 자리 다시 뺏겨. 테슬라도 0.73% 떨어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 반면 알파벳A(0.31%), 아마존닷컴(0.37%), 애플(0.27%) 소폭 상승.-특히 넷플릭스는 1.45% 오르며 698.54달러에 마감. 이는 종가 기준으로 이전 최고가인 지난 7월 7일의 690.65달러보다 높은 가격. 장중 711.33달러(3.3%↑)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를 찍기도.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해. ‘오징어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 해리스 지지연설 오바마 등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란히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원사격.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연방 상원의원 출신으로 시카고가 정치적 기반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와 11월 5일 대선 투표일까지 11주 동안 민주당 앞에 놓인 과제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 케네디 후보, 트럼프 진영 합류 검토-20일(현지시간)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러닝 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팟캐스트 매체 ‘임팩트 띠어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제3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손을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섀너핸은 “우리가 생각하는 두 개의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새로운 제 3당을 창당하는 것인데 (이럴 경우) 트럼프의 표를 더 빼앗을 것이기에 해리스와 월즈의 당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다른 하나는 대선 출마를 접고 트럼프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中 ‘원전굴기’ 11기 무더기 승인-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경제매체 차이신 등 주요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날(19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고 총 5개 원자력 프로젝트, 11기 원전 신규 건설안을 승인. 이번에 승인된 프로젝트는 3기의 원전을 짓는 장쑤성 슈웨이 1차 프로젝트를 비롯해 광둥성, 산둥성, 저장성 등에 총 11기 원전을 짓는 내용. 전체 투자액은 2000억위안(약 37조원)에 달할 전망. 신규 원전은 모두 중국 동해 연안에 건설.◇ EU, 中생산 전기차 관세 최고 46.3%-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반(反)보조금 조사 관련, 확정관세 초안을 이해 당사자들에게 통보. 11월께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중국산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세는 10%에서 19%로 인상할 예정.-집행위는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추가 관세율을 17.0∼36.3%포인트로 예고. 앞서 예비조사 발표 당시 공개한 17.4∼37.6%포인트보다는 인상폭이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된 셈. 이에 최종 관세율은 현행 10%에서 27.0∼46.3%로 높아져.◇ 달러 약세 8개월래 최저치…국제유가도 뚝-미국 달러는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미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 급등으로 인한 탓.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1% 내린 101.37에서 움직이고 있어.-중동긴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는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 내린 배럴당 74.04달러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6달러(0.6%) 밀린 배럴당 77.2달러에 마감.◇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 일반공모-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1~2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 확정 공모가는 3만 2000원이며,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티디에스팜 코스닥 상장-티디에스팜(464280)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TDDS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피부에 부착하는 이른바 ‘파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 티디에스팜은 국내·외 2256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331.2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 9500~1만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3000원으로 확정.
- “무서워 살겠나”…잇단 범죄 위협에 떠는 노후 빌라 주민들
- [이데일리 황병서 김세연 기자] “설마 하는 마음도 있긴 한데. 이런 뉴스 볼 때마다 걱정되긴 하죠.”지난 19일 오후 5시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한 빌라 앞에서 만난 주부 김모(37)씨는 이렇게 말했다. 5층짜리 빌라에 사는 김씨는 도시가스관에 철제 가시가 달린 배관 덮개 설치를 주민과 논의했으나 흐지부지됐다고 했다. 김씨는 “전세나 월세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사람들이 ‘어차피 떠날 텐데 뭐하러 돈을 쓰느냐’는 생각이 강했다”면서 “주인들도 다들 다르니까 설치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방범 설계 마련됐지만…구축 빌라 ‘사각지대’서울 은평구와 용산구 일대 다세대 빌라 외벽에 설치된 도시 가스 배관에는 범죄 예방을 위한 배관 덮개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사진=황병서·김세연 기자)김씨처럼 주거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 등을 타고 저층 빌라나 원룸 등에 불법 침입하는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2019년부터 방범 설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전에 지어진 노후 빌라 등은 이러한 규정에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범죄 예방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이데일리가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및 용산구 등 일대의 다세대 빌라와 연립주택을 돌아본 결과, 건물 외벽에 붙은 가스배관이 창틀까지 이어진 경우가 대다수였다. 외부 침입에 대비해 배관해 철제 가시가 달린 방범 덮개를 설치한 주택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에어컨 실외기 등의 경우에도 별다른 방범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또 다른 무단 침입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였다. 앞서 국토교통부(국토부)는 2019년 7월부터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를 시행하며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100세대 미만) 및 오피스텔의 범죄예방을 하고자 방범설치를 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외벽은 침입에 이용될 수 있는 요소가 최소화되도록 계획해야 하며, 외벽에 수직 배관이나 냉난방 설비 등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지표면에서 지상 2층으로 또는 옥상에서 최상층으로 배관 등을 타고 오르거나 내려올 수 없는 구조로 해야 한다. 문제는 국토부 고시 이전에 지어진 노후 주택이다. 해당 빌라 등은 가스 배관이 방범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돼 있어 무단 침입의 표적이 되기 좋은 조건에 놓여 있다. 지자체 조례 역시 적용 대상이 신축 건물에 한정돼 있어, 노후 빌라 외벽의 방범 문제는 어디까지나 건물주 개개인의 의지에 맡길 수밖에 없다.◇ 떠날 세입자·돈 나갈 집주인, 설치까진 ‘흐지부지’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그러나 건물 주인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선뜻 배관 방범 덮개 설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배관 방범 덮개 제작업체 관계자는 “4~5층짜리 빌라 1동에 철제형 가시가 달린 방범 덮개를 설치하면 30만~40만원 정도 든다”면서 “빌라에 사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들은 대체로 비용이 드니까 안 해주려고 하는데 도둑이 든 뒤에 집주인이 나서서 해주는 경우도 봤다”고 설명했다. 구축 빌라 등을 중심으로 가스 배관 등에 방범 설치가 늦어지고 있는 사이 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현직 소방관인 A씨가 지난 15일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 주택 외벽에 있는 실외기를 밟고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하려 했던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7일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다. 해당 사건은 침입 시도에서 그쳤지만, 실제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성폭행 등을 시도한 사건 등도 있다. 앞서 인천지법은 지난 5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B(31)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한 바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인천 남동구에 있는 20대 여성의 집을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숨어 기다리다 성폭행을 시도했다. 특히 B씨는 건물 외벽에 가스 배관이 설치된 빌라를 찾은 뒤 우편함을 뒤져 여성 혼자 사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와 경찰 등이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 설치를 강화하고, 빌라 등에 사는 주민도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신축 빌라에 대한 도시가스관 매설 설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경찰이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범죄 예방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래된 빌라 등에 거주하는 분들도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스스로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배우의 사생활' 예지원·오윤아·이수경, 공개연애 선언…"거침 없었다"
- 왼쪽부터 이수경, 예지원, 오윤아(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연애 리얼리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이하 ‘여배우의 사생활’)은 2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여배우의 사생활’은 많은 이들의 워너비 라이프를 살고 있는 ‘20년 지기 찐친’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운명적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세 배우는 비연예인 남성과 썸부터 연애까지를 그릴 예정이다.공개연애에 도전하게 된 세 사람. 이수경은 남성 출연자 앞에서 가장 달랐던 배우로 예지원을 꼽았다. 이수경은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싶었다. 매력이 넘치고 이렇게 예쁜 여자를 안 좋아할 수가 없게끔 만들었다”고 말했다.예지원은 오윤아, 이수경 두 명을 모두 언급하며 “솔직하고 감정 표현에 거침이 없었다. 그게 부럽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어 오윤아는 “저도 두 분 다인데, 예지원 언니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내성적이고 소녀 같았다. 수경이는 의외로 굉장히 솔직하고 대범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왼쪽부터 이수경, 예지원, 오윤아(사진=TV조선)오윤아는 출연 이유에 대해 “저랑 돈독했던 예지원 언니, 수경이랑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함께 일주일 동안 시간을 보낸 적이 없어서 같이 가보고 싶었다. 저는 두 분의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트러블 없이 갔다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연애 리얼리티가 부담스럽진 않았냐는 질문엔 “첫눈에 반하고 그럴 나이도 아니다. 누군가를 만나는 거에 대해선 시간이 필요한데, 일반 남자분들을 사적으로 뵐 일이 별로 없다.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했고 재밌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들과 함께 3년 동안 ‘편스토랑’으로 리얼리티를 했었는데, 남성 분이 오시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예지원은 “내가 첫눈에 반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인분이 3초면 된다고 하더라”라며 “제가 반했는지는 방송을 보시면 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그는 “지금은 이상형이 뭔지 모르겠다”며 “‘첫눈에 반한다는 게 뭐지? 하면서 깊게 들어가게 되더라. 제 주변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고 덧붙였다.이어 이수경은 “이 나이에도 설렐 수 있을까가 가장 궁금했다. 색다른 공간에 갔을 때 저의 모습이 어떨지도 궁금했고 두 분과 여행도 너무 하고 싶었다”며 “또 한 번 설레고 스파크가 튈 수 있을까 하면서 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왼쪽부터 이승훈 CP, 이수경, 예지원, 오윤아, 김준 PD(사진=TV조선)이승훈 CP는 프로그램에 대해 “20년이 지났는데 각자 다른 삶을 살았고 본인만의 사연이 있지 않나. 단순히 연애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삶, 여자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섞여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3인 3색의 로맨스 드라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각자 다른 이상형과 취향, 스토리들이 다 들어가 있다”고 자신했다.또 이 CP는 차별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색다른 연애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나이가 좀 있으시지 않나. 기존의 어린 분들이 나오는 연애 프로그램은 누군가를 쟁취하기 위해서 경쟁하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서로 응원해준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세 배우는 시청률 공약으로 “많이 나오면 시키시는 거 다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여배우의 사생활‘은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나는 신이다' PD "경찰이 음란물 낙인…끝까지 싸울 것"[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조성현 PD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것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냈다.조성현 PD는 20일 “서울 마포경찰서가 ‘나는 신이다’를 만든 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사건 송치했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한다”며 “제가 마치 성범죄자가 된 것처럼 작성된 기사도 보였고, 이에 호응하는 JMS 신도들의 댓글과 환호도 목도했다”고 입장문을 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조 PD는 “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다.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작품 공개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제작된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다”고 설명했다.이어 “JMS는 작품의 공개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공개를 허락했다. 그 결과, JMS의 실태를 알리고,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으며, 어두웠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다”며 “시사교양 PD로 살며 소송과 악성댓글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이러한 저도 이번에는 마음이 괴롭다. 저와 제 아내의 이야기를 엿들은 7살짜리 아들의 한마디, ‘아빠 감옥 가?’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조 PD는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후 아내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녀야 했고, 아들과 딸은 아빠와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했다며 “시사 고발물을 만드는 이유는 힘없고 억울한 누군가를 대신해 ‘찍소리’라도 해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찍소리’ 때문에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음 세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나아질 거란 확신 때문이다. ‘나는 신이다’라는 찍소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테러, 본인 삶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30년을 JMS와 싸워온 김도형 교수님, 그리고 메이플이라는 홍콩인 여성의 결단과 희생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특히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다며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 세상이 나아진 셈. 하지만,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다”며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된다. 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하다”고 짚었다.조 PD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며 “2022년 초 메이플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 전, 저는 메이플의 아버지와 약속했다. 메이플을 안전히 잘 돌려보내겠다고, 그리고 중간에 멈추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PD는 “머지않아 과연 누가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지, 이 사회가 모두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조성현 PD가 제작한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JMS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와 사이비종교 교주 4명의 범죄행각을 다루며 파장을 일으켰다.그러나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4일 조성현 PD를 성폭력 특별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조성현 PD 입장 전문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조성현 PD입니다.서울 마포경찰서가 <나는 신이다>를 만든 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사건 송치했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합니다. 제가 마치 성범죄자가 된 것처럼 작성된 기사도 보였고, 이에 호응하는 JMS 신도들의 댓글과 환호도 목도했습니다.먼저, 사실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작품 공개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습니다.<나는 신이다>가 세상의 빛을 본 지 1년하고도 절반 이상이 지났습니다. JMS는 작품의 공개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공개를 허락했습니다. 그 결과, JMS의 실태를 알리고,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으며, 어두웠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시사교양 PD로 살며 소송과 악성댓글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도 이번에는 마음이 괴롭습니다. 저와 제 아내의 이야기를 엿들은 7살짜리 아들의 한마디, “아빠 감옥 가?” 때문입니다.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참고 애써 웃었습니다.지난 3년 동안 가족들의 고생이 컸습니다. 아내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녀야 했고, 아들과 딸은 아빠와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했습니다. <나는 신이다>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입니다.시사 고발물을 만드는 이유는 힘없고 억울한 누군가를 대신해 ‘찍소리’라도 해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찍소리’ 때문에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음 세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나아질 거란 확신 때문입니다. <나는 신이다>라는 찍소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테러, 본인 삶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30년을 JMS와 싸워온 김도형 교수님, 그리고 메이플이라는 홍콩인 여성의 결단과 희생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습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습니다. 정말로 세상이 나아진 셈입니다.하지만,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됩니다.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합니다.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울 겁니다.2022년 초 메이플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 전, 저는 메이플의 아버지와 약속했습니다. 메이플을 안전히 잘 돌려보내겠다고, 그리고 중간에 멈추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합니다.“아빠는 절대 감옥 안 가니 걱정 안 해도 돼. 아빠가 이길 수 있어”라고 제 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머지않아 과연 누가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지, 이 사회가 모두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그리고,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주길 바랍니다.
- 트럼프, 민주당 전당대회 맞춰 경합주서 맞불 유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에 맞춰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펼치며 맞불을 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유리한 기존 경제 공약들을 재부각하는 한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공약을 깎아내리며 공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의 한 공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공략…성과 과시·공약 재확인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요크의 한 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하면 필수품 공급망이 100% 미국산(産)이 되도록 만들고, 미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접근을 근본적으로 제한할 것”이라며 “미국산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다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필수 제품을 100% 생산하기 위해 국방수권법을 발동하겠다며 고강도 보호무역 정책을 거듭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바로 소형 트럭”이라고 예시하며, 이는 자신이 한국산 트럭에 부과하는 관세를 연장한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20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개정에 따른 성과라는 것이다. 당시 합의로 2021년 종료 예정이었던 한국산 화물자동차(픽업트럭)의 관세(25%) 부과 기한을 2040년까지 연장했다. 그는 또 멕시코의 자동차 공장을 언급하며 고율 관세 부과, 가계, 기업, 사회보장 지출 및 팁에 대한 광범위한 감세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세금을 인하하고 미국 공장에 역사상 가장 높은 세금 인상을 채택하려 한다”며 “미 제조업체가 중국 공장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규제 폐지 및 첨단 소형 모듈식 원자로 증설,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저지 등의 공약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스트벨트 경합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불안을 야기한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일본이 미국산 철강을 사는 것을 막겠다. 그들이 미국산 철강을 사도록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2047년까지 10억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발전소의 대기와 수질 오염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미 환경보호청(EPA) 규제를 없애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것(EPA 규제)은 우리나라에 재앙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정전이 발생한 이유다. 발전소를 폐쇄하는 대신 수십개를 더 만들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대안으로 첨단 소형 모듈식 원자로를 더 많이 짓겠다고 밝혔다. EPA에 따르면 미국 온실가스 오염의 거의 4분의 1이 전력 부문에서 발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저렴한 에너지를 약속한다. 취임후 12개월 동안 에너지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 휘발유 가격을 50% 인하할 것”이라며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더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 후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구매시 제공되는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 공제를 폐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세액 공제와 세금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매우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하면 세액 공제 관련 재무부 규정을 되돌리거나, 의회에 전면 폐지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최근 친분을 과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의식한 듯 “나는 전기차의 열성 팬이지만 내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팬이기도 하다”며 “(세액 공제를 폐기할 것인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머스크가 원한다면 차기 행정부에서 각료 또는 자문역을 맡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인신공격 자제했지만…공약 엮어 저격 지속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기존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 대신 ‘대체로’ 정책 공약 경쟁에 집중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개인적 모욕은 해래스 부통령의 웃음소리가 미친 사람 같다는 한 차례에 그쳤다. 공화당 내부에서 인종·성별 차별적 발언을 그만하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그렇더라도 평소(평균 90분)보다 짧은 54분 간의 연설에서 자신의 공약이나 경제 성과를 과시하는 데에는 10분 가량을 할애하고, 나머지 시간은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고 현지 매체인 요크 데일리 레코드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사기꾼 조 바이든에게 인플레이션 없는 급성장하는 경제를 선사했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인플레이션을 목격하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미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가정에 평균 2만 8000달러(약 3734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책 공약과 묶어 “미국은 쇠퇴하고 있는데, 해리스 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가면 미국은 급속히 산업화가 덜 된 제3세계 국가가 될 것이다. 경제가 1929년으로 돌아갈 것이다. 미국은 석유 한 방울도 생산하지 못해 에너지 가격이 3배, 4배가 될 것”이라며 “그(해리스 부통령)는 경제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사람들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면 우리에게는 나라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약탈해 빈곤에 빠뜨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의 꿈은 죽었다. 우리는 미국의 꿈을 되살릴 것이다. 그러니 트럼프에게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줄여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의 기세를 늦추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과 같은 광범위한 조치를 옹호하는 것을 넘어 감세를 약속했는데, 어떻게 그 목표를 달성하고 정부 재정적자를 줄일 것인지 등에 대해선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