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4살 아이 실수로 3500년 된 유물 '와장창'…박물관 반응은?
  • 4살 아이 실수로 3500년 된 유물 '와장창'…박물관 반응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이스라엘의 한 박물관에 전시됐던 3500년 된 항아리가 4살짜리 아이의 실수로 파손됐다.이스라엘 한 박물관에서 4살 소년의 실수로 깨진 항아리.(사진=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 하이파 헤흐트 박물관에 전시된 기원전 2200년에서 1500년 사이의 청동기 시대에 제작된 항아리가 4살 소년의 실수로 파손됐다고 보도했다.이 박물관은 평소 관람객이 유리막 등의 방해 없이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파손된 항아리 역시 보호물 없이 박물관 입구 근처에 전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아리를 파손한 아이의 아버지 알렉스는 “아들이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서 살짝 잡아당겼는데 항아리가 떨어지면서 파손됐다”고 전했다.박물관은 전시품을 고의로 파손할 경우 경찰조사 등 엄중한 결과를 초래하지만, 이번 경우는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의 실수’로 인한 것으로 별다른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박물관은 현재 깨진 항아리 복원작업에 들어갔으며, 유리막 등의 방해 없이 유물을 전시하는 자신들만의 전통을 이어갈 계획이다.한편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대학 내에 있는 헤이트 박물관은 고대 유물과 예술품을 수집하고 있다.
2024.08.28 I 채나연 기자
野손명수 "사납금제 부활시키면 없던 손님이 생기나요?"
  • 野손명수 "사납금제 부활시키면 없던 손님이 생기나요?"[파워초선]
  •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납금제로 돌아간다고, 없던 손님이 갑자기 생기고 기사들 월급이 오르겠습니까?”국토교통부 2차관 출신의 교통 전문가인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택시노사의 택시완전월급제 폐지 요구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수십 년 간 택시노조의 숙원이었던 택시월급제는 법인택시 기사들에게 안정적 급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9년 12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법이 통과됐고 2021년 1월 서울에서 우선 시행된 후 올해 8월 20일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하지만 택시노사의 강력한 택시월급제 폐지 요구 속에서 국회는 결국 ‘전국 확대 2년 유예’를 선택했다. 관련 법안이 28일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택시월급제 도입은 최소 2년 뒤로 미뤄지게 됐다.당초 택시노사는 택시월급제의 완전 폐지를 요구했다. 사실상 택시 개혁을 위해 도입했던 ‘전액관리제’와 ‘택시월급제’를 모두 폐지하고, 2019년 12월 법 통과 이전의 사납금제 회귀를 주장했다.국토부 재직 시절이던 2019년 관련 입법 과정에 참여했던 손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5년 전으로의 회귀가 아닌 근본적 대책”이라며 “택시 환경이 변화한 상황에서 택시 산업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가용은 많아지고 대중교통은 더 촘촘…택시수요 감소 불가피손 의원은 “택시산업의 구조적 문제는 택시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개인택시 16만대, 법인택시 8만대 등 24만대가 넘는다”며 “하지만 집집마다 자가용이 여러 대씩 있고, 버스와 지하철이 더 촘촘해지는 상황에서 택시 수요가 과거와 같기 힘들다”고 지적했다.그는 택시산업 전체의 위기라는 것엔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법인택시와 달리 개인사업자인 개인택시의 경우 면허 수요가 몰리며 면허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택시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독 법인택시만 위기에 처한 것은 결국 법인택시 경쟁력의 문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손 의원은 “법인택시의 경우 기사가 없어서 최소 50%, 많게는 70%까지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택시수요의 감소 속에 이들 택시들이 다시 운행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택시업계 일각에선 정부 차원의 택시 감차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손 의원은 “감차 사업은 말 그대로 정부가 택시면허를 되사달라는 것인데, 정부가 돈을 받고 면허를 준 게 아닌데 그걸 돈을 주고 사달라? 국민들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택시 개편 논의 중심은 ‘이용자’…“과거 회귀하면 이용자 편해지나”그는 택시 개편안 논의 과정에 정작 ‘택시 소비자’인 국민의 입장이 빠져 있는 점도 우려했다. 손 의원은 “택시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를 논의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이용자인 국민의 입장”이라며 “택시월급제 도입도 결국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사납금제 시스템에서 법인택시들의 난폭운전, 무리한 운행에 따른 과로로 택시 이용자가 위험해지는 상황이 발생했기에 제도를 바꾼 것”이라며 “이걸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이용자가 편리해지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손 의원은 “이용자가 없는 산업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나. 이용자가 편리하다고 느껴야 택시산업도 발전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이 택시를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일 것인가에서부터 논의를 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회는 택시월급제 2년 유예 법안을 통과시키며 부대의견에 국토부에 택시업계 운영실태 조사를 통해 택시산업 전반에 대한 근본적·종합적 발전방안을 마련해 1년 내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손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토부가 내놓아야 할 발전방향에 대해선 “후배들의 몫”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그는 “제가 방향을 언급하면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국토부의 대책이 보고된 후에 그것을 중심으로 논의를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2024.08.28 I 한광범 기자
“일단 살고 보자” 네임드 바이오텍도 못피한 구조조정
  • “일단 살고 보자” 네임드 바이오텍도 못피한 구조조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3년 전부터 구조조정을 안 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찾기가 더 어려울걸요. 이름있는 바이오텍들도 대부분 (인력 구조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살아남고 보자는 거죠.”최근 바이오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바이오기업들도 현금을 아끼기 위한 구조조정에 한창이다. 올 들어 바이오플러스(099430), 디오(039840)에 이어 바이오니아(064550)도 구조조정을 공식화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바이오플러스·디오 이어 바이오니아도 구조조정27일 바이오·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구조 재편을 단행했다. 기존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 대형 유통사를 확보하고 해외 시장의 권역별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구조 재편을 시작했다. 올 초에는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뿐 아니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돌입했다.덴탈업체인 디오도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새로운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디오는 지난 4월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하면서 사실상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바뀌었다. 이후 ‘올 뉴 디오’(All Nes DIO)를 표방하며 빅배스(Big bath)를 개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주요 국가의 영업망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선 인력 구조조정을 인위적으로 실시하진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바이오니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사 인력을 최대 30%까지 감출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1992년에 회사를 설립한 이래 최초로 실시하는 일이다. 바이오니아는 부진한 사업과 저성과 부서를 순차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제도를 도입해 필수 인력만 남기고 직원 수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인원 감축 목표가 미달할 경우엔 연차 100% 소진, 직무 전환, 무급순환휴직 등 인건비 절감 정책을 실시한다.이처럼 비교적 구조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리는 곳들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곳들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세 회사는 확실한 캐시카우가 있는 곳들이다.◇“구조조정 안 한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이 드물 정도”올해 상장사,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바이오텍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텍의 경우 인위적으로 실시하는 구조조정도 있겠지만 경영 악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인력이 축소된 곳들도 있다”고 언급했다.최대주주 변경 전후로 구조조정을 실시한 신약개발사들도 많았다. 아이진은 지난해 말 최대주주 변경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해 서울시 강서구에 있던 본사도 경기도 의왕시로 옮겼다. 올 초 최대주주가 바이오솔루션(086820)으로 바뀐 헬릭스미스(084990)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올리패스(244460)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임상개발팀을 없애는 극약 처방을 했다.마크로젠(038290), 테라젠바이오, 디엔에이링크(127120),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245620)) 등 유전체분석 업계는 전부 구조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테라젠바이오와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검사 사업을 추진한 롯데헬스케어의 경우 롯데지주가 사업 철수를 비롯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계열사조차 구조조정 위기를 맞은 셈이다.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나 디지털헬스케어 업체들도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다임, 라이프시맨틱스(347700) 등은 인력을 축소하고 본점을 옮겼다. 디어젠의 경우 지난해부터 핵심 인력 이탈이 시작되더니 지난 6월에는 공동 창업자인 신봉근 박사가 SK바이오팜(326030)으로 이직했다.국내 10위권에 드는 제약사 계열사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A제약의 관계사인 비상장 신약개발사 B사의 경우 연구원 전원이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 퇴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법인이 청산될 전망이다.비상장 바이오텍은 임직원수를 5명 내외로 감축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직원수 30여 명이었던 C사는 임직원수 5명으로 줄이면서 제대로 연구개발(R&D)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D사는 회사를 운영하기 어려워지자 창업자가 폐업 후 고가의 실험실 장비들을 헐값에 매각하고 전직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어쩌다 이렇게 됐나…바이오 IPO 벽 높아지자 외부 투자 ‘뚝’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이 구조조정까지 결정한 이유에는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영향이 컸다. 2022년부터 바이오 투자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지난해에도 에이프로젠(007460), 휴마시스(205470), 제넥신(095700), 네오이뮨텍(950220), 일동제약(249420), 종근당바이오(063160), 유유제약(000220), 녹십자(006280), 부광약품(003000), 지놈앤컴퍼니(314130) 등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올해에도 자본시장에서 신약개발사들이 소외되면서 더 버티기 힘들어지자 대부분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뛰어들게 됐다.업계에선 바이오기업의 기업공개(IPO)의 문이 좁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비상장사들의 경우 기술이전 이력이 없으면 신규 투자는 물론 후속 투자 유치도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 텀싯(term sheet)이라도 제공해야 투자 유치가 이뤄진다”며 “일정 기간 내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리픽싱(전환가액 조정)하겠다는 조항을 필수로 넣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상장사의 경우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 비상장사에 비해 선택의 여지가 넓지만 이마저도 점차 쉽지만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사라고 해도 현금 여력이 1년도 버티기 힘들 정도면 구조조정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상장사들의 경우 오히려 현금 여력이 충분한 곳들 위주로 주가가 오르고, 대부분의 바이오텍들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금 조달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파이프라인이 명확하게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는 신약개발사들은 소외받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특히 현금흐름에 유의하지 않았던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금난에 처한 바이오기업들은 파이프라인 다이어트, 유휴 장비나 부동산 등 자산 매각, 인력 구조 재편성 등을 실시하다 최악의 경우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중단을 택하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어느 순간 임상 단계가 진척이 되지 않는 바이오텍이라면 정상적으로 운영이 이뤄지지 않다는 뜻”이라며 “겉으로는 제대로 회사가 굴러가는 척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바이오텍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김새미 기자
고아성이 그린 현실 청춘→원작과 색다른 감성…'한국이 싫어서' 관람 포인트
  • 고아성이 그린 현실 청춘→원작과 색다른 감성…'한국이 싫어서' 관람 포인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8일 오늘 개봉하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가 관람 포인트와 함께 또래 배우들의 메이킹 영상을 공개해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다. 개봉을 앞두고 신작 극영화 실시간 예매율 1위는 물론 메인 예고편 300만이 넘는 역대급 조회수를 기록한 ‘한국이 싫어서’가 오늘 개봉을 알리며 관람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이 싫어서’의 장건재 감독은 “당시 소설이 변화의 외침 속에서 들린 한 목소리였다면, 지금의 영화는 더 평온한 온도에서 ‘그럼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던진다”며 소설과는 다른 영화의 감성을 전한다.고아성, 주종혁, 김우겸, 김뜻돌 등 2030 배우들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청춘 캐릭터를 연기하며 공감을 전한다. 계나와 7년을 사귀며 기자를 준비하는 남자친구 지명, 뉴질랜드 유학원 친구이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그려나가는 재인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여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는다.한국이라는 특정 국가를 지칭한 도발적인 제목은 보편적으로 젊은 세대의 어려움을 표현한 말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정직하게 표현한다. 영화 속29살 직장인 계나에게는 살아남기 힘든 순간이 많다. 익숙해지지 않는 추위와 2시간이 넘는 출퇴근길, 직장 안에서의 계나도 가족 안에서의 계나도 미래를 꿈꾸기 어렵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엇이 싫은지도 모른 채 살아가다가, 어느날 문뜩 계나는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한국을 떠나기를 선택한다.‘한국이 싫어서’가 공개한 ‘현장이 좋아서’ 메이킹 영상은 극중 캐릭터와 비슷한 또래 청춘 배우들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호흡을 맞추며 웃음이 터진 고아성, 김우겸 배우와 공연장 신에서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는 김뜻돌 배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주종혁 배우의 장난스러운 모습 등이 인상적이다.퍽퍽한 한국 청춘들의 현실 이야기와는 상반된 웃음 가득한 현장 분위기처럼 ‘한국이 싫어서’는 청춘의 밝고 어두운 면을 모두 담아 깊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파격적인 제목과 장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주목 받은 ‘한국이 싫어서’는 주인공 계나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오랜 시간 사귄 남자친구 지명과 뉴질랜드에서 만난 재인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들이 다양한 관계를 만들어낸다. 특히 주인공 계나는 ‘왜 한국이 싫은지’, ‘왜 떠날 수밖에 없는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청춘들에게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싫은 것과 좋은 것 그 사이에서 ‘나의 행복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8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8.28 I 김보영 기자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통과…보증금 최대 7억까지 적용(상보)
  •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통과…보증금 최대 7억까지 적용(상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전세사기특별법’(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됐다.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석 295인, 찬성 295인으로 가결되고 있다.(사진=뉴시스)여야가 합의 처리를 하기 위해 공들여온 전세사기특별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 법안은 재석 295인 중 찬성 295인으로 본회의를 넘었다.이번 개정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매를 통해 전세 피해 주택을 낙찰받아 피해자에게 감정가 차익을 돌려주고 공공임대로 장기 제공하는 방식의 정부안을 골자로 한다. 공급 대상은 해당 주택의 전세사기 피해자를 우선으로 하며 경매 차익을 임차료로 지급해 최장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경매 차익이 남지 않거나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전세임대주택 제도’를 활용해 민간 임대에 거주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전세임대주택 제도는 전세금 지원 한도액 범위 내에서 LH가 해당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요건인 보증금 한도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됐다. 여기에 피해지원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2억원의 금액을 추가로 인정할 수 있어 최종 7억원 구간의 세입자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또 6개월마다 전세사기 유형 및 피해 규모에 대한 실태조사를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하고 제도를 정비하도록 명시했다.‘선구제 후회수’를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은 제21대 국회 임기 막바지인 5월 28일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날인 29일 즉각 재의요구(거부권)권을 행사했다. 제22대 국회 들어 여야는 전세사기특별법이 정쟁의 대상이 되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계속된다는 데에 뜻을 모으고 법안을 합의처리 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넘었다.
2024.08.28 I 이수빈 기자
안산시 Vs 민간업체, 90블록 기부채납 450억 갈등
  • 안산시 Vs 민간업체, 90블록 기부채납 450억 갈등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상록구 사동 90블록 개발사업의 기부채납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협상하는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양측이 실시협약서에 명시한 700억원 상당의 기부채납 중 250억원만 합의하고 나머지 450억원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안산 사동 90블록 전경. (사진 = 안산시 제공)28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90블록 복합개발사업의 기부채납 사항을 시행사인 안산사동90블록PFV㈜(이하 PFV)와 본격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PFV는 이 사업을 위해 안산시가 공모한 민간사업자 GS건설 컨소시엄이 설립한 법인이다. 시는 2016년 PFV와 실시협약을 한 뒤 90블록 토지 36만㎡(당시 시유지)를 8012억원에 매각했다. 이 법인에 투자했던 GS건설은 2020년 90블록 아파트 시공을 완료한 뒤 지분을 넘기고 PFV에서 빠졌다. 시는 실시협약을 근거로 700억원 상당의 기부채납을 요구했지만 PFV는 우선 공사비 250억원 상당의 기부만 합의했다. 250억원 기부는 90블록 시유지 1만1000㎡ 안에 연면적 4000여㎡ 규모의 청소년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안산시는 90블록 내 청소년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이민근 안산시장 취임 이후 PFV에 요구해 해당 시설 조성을 합의했다.450억원 상당의 기부채납에 대해서는 양측이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PFV는 시에 무상귀속된 90블록 내 공원 2만㎡, 도로와 녹지 2만6000㎡ 등 전체 4만6000㎡의 땅값 450여억원을 이미 부담했다며 별도로 450억원 상당을 기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맞섰다. 해당 토지는 PFV가 2016년 시로부터 450여억원에 매입해 공원 등으로 조성한 것이고 최근 안산시에 무상귀속됐기 때문에 땅값 450억원 상당을 기부한 것으로 인정해달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안산시는 개발시행자가 조성한 공원·도로·녹지 등 공공시설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무상귀속 대상이기 때문에 해당 땅값을 기부채납으로 대체할 수 없다며 나머지 450억원 상당의 기부를 PFV에 요구했다.PFV 관계자는 “2016년 실시협약 체결 당시에도 기부채납 방식(공공시설 무상귀속 대체 여부)에 대한 이견이 있어 협약서에 조건부 조항을 넣었다”며 “무상귀속 대상인 공공시설 땅값을 기부채납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상급기관에 유권해석을 받고 시와 협의해 합의점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실시협약 제13조에는 ‘PFV가 700억원 상당을 시에 기부하되 4만6000㎡의 공공시설은 관계관청 유권해석 등의 결과에 따라 기부채납에 반영해 감액 조정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에 안산시는 무상귀속 공공시설의 기부채납 인정 여부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질의했으나 “해당 내용이 관련 법에 규정돼 있지 않다”고 회신했다. 시 관계자는 “PFV가 90블록 땅을 살 때 공공시설 부지를 포함해 전체 36만㎡의 1필지를 매입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4만6000㎡ 땅값 450여억원을 기부채납으로 볼 수는 없다”며 “계속 협의하겠지만 안되면 법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90블록 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지연돼 2026년 12월로 연기됐다. 이곳에는 아파트 6600가구, 초·중학교,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섰고 앞으로 복합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추가될 예정이다.
2024.08.28 I 이종일 기자
15년간 하루 식비 1800원으로…34세에 집 3채 사
  • 15년간 하루 식비 1800원으로…34세에 집 3채 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본에서 ‘가장 검소한 여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여성이 하루에 식비로 200엔(약 1800원)을 쓰는 등의 노력으로 15년 만에 집 3채를 산 사연이 화제다.(사진=SCMP 캡처)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의 사키 타모가미(34)라는 여성은 과거 일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생활 방식을 소개했다.대학 졸업 후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일한 사키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하루 식비를 ‘200엔’으로 줄인 것이다. 일반인에게는 한 끼 식사에도 모자랄 법한 금액이지만 사키는 최대한 200엔 안에서 끼니를 해결했다고 한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반드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했으며, 외식할 때도 토스트·우동 등 간단하고 저렴한 요리만 택했다고 한다.또한 타모가미는 그릇을 사지 않고 요리를 냄비째로 먹어 돈을 아꼈으며 수년 동안 “할인 없이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다“는 좌우명을 고수했다. 19살부터는 새 옷을 사지 않고 친척들에게 헌 옷을 받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은 그의 머리카락은 상태가 너무 좋아 충분히 길어지면 3100엔(약 2만8500원)에 팔 수 있었다. 이는 보름치 생활비에 해당한다.저축을 통해 그녀는 27세에 도쿄 북쪽의 간토 지방 사이타마에 첫 번째 집을 구했고, 그 집의 임대 수입으로 모기지를 갚았다. 2년 후 다시 집을 구입했고, 2019년에는 3번째 집을 샀다.타모가미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어린 시절에 길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한 적이 있는데 힘든 시기에 나에게 큰 위안이 됐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서 검소하게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꿈을 이룬 타모가미는 세 번째 집 1층에 고양이 카페를 열어 길고양이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고양이 카페 대신 고양이 보호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그동안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돈이 불어가는 과정에서 위안과 안정감,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2024.08.28 I 홍수현 기자
‘40년’ 유부남과 살다 사별했는데…본처 나타나 “재산 내놔”
  • ‘40년’ 유부남과 살다 사별했는데…본처 나타나 “재산 내놔” [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혼하지 않은 남성과 40년간 동거한 뒤 사별하자 본처가 나타나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여성 A씨가 남편 사별 후 본처와 본처의 자녀들이 재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A씨가 들려준 사연은 이러했다. A씨는 40여년 전 남성 B씨를 만나 임신했고, 아들을 낳은 후 출생신고와 혼인신고를 하려던 차에 B씨에게 법률상 아내 C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본처와의 사이에도 아이가 세 명이나 있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A씨는 C씨를 찾아가 “B씨에게 속아 출산까지 했다. 아들을 키워주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미혼모가 된 A씨는 아들을 혼자 키우기로 결심했고, 몇 달 뒤 B씨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를 했으나 기각당했다”며 다시 A씨를 찾아와 함께 살기를 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부부로써 함께 살게 됐다.두 사람은 가게를 여는 등 열심히 가정을 꾸려나갔고 B씨 명의로 아파트와 토지, 건물까지 사게 됐다. 그렇게 40여년 동안 A씨는 B씨의 아내로서 시부모님을 모시는 등 살뜰히 가족 경조사를 챙겼다.이에 B씨는 A씨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며 A씨와 아들에게 재산을 절반씩 준다는 유언을 작성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A씨와 아들은 유언에 따라 남편 명의의 부동산에 대한 명의이전을 마쳤다.그런데 갑자기 본처와 본처 자녀들이 나타나 B씨의 재산을 가로챘다며 유언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응하지 않자 본처 측은 “유언장을 은닉했으니 상속결격”이라며 B씨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A씨는 “본처는 제가 남편과 장기간 부정행위를 했다면서 거액의 위자료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사연을 접한 송미정 변호사는 “A씨와 B씨 사이에는 아무 법률적 관계가 없기 때문에 A씨에게 상속인 결격사유가 적용될 수 없다. 사실혼 관계로 보더라도 상속인 지위는 법률상 배우자에게만 인정된다”고 봤다. 하지만 본처와 본처의 자녀들은 상속인이라 A씨와 A씨 아들에게 증여된 부동산들에 대한 유류분 반환을 청구할 수 있었고, 송 변호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유류분을 반환하라는 판결이 나올 것”이라며 “B씨 상속인은 본처와 본처 자녀 3명, A씨 아들까지 총 5명”이라고 덧붙였다.본처가 A씨에 불법행위의 책임을 물어 위자료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B씨와 본처의 혼인 관계가 파탄된 원인 중 하나가 A씨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처는 A씨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불법행위 손해배상에 시효가 있기 때문이다. 불법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 불법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10년 안에 소송을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에 대해 송 변호사는 “A씨의 경우 시효가 만료돼 책임을 묻는 것도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알면 완전히 덮고 살 것이 아닌 이상 빨리 책임을 묻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2024.08.28 I 강소영 기자
“딥페이크 성착취 시장화, 규모 파악 어려워…형량 낮은 것도 문제”
  • “딥페이크 성착취 시장화, 규모 파악 어려워…형량 낮은 것도 문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최근 딥페이크 성착취로 인한 피해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N번방’ 사건을 알린 추적단 불꽃의 원은지 활동가는 “이 행위 자체가 시장이 되어 여러 불법 업체가 (딥페이크 성착취) 대화방들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위 내용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원 활동가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N번방, 박사방 사건 피해자들은 물리적인 폭력이나 가해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이 있었기에 본인이 피해 발생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딥페이크 성착취 사건들은 언제 어떻게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정말 두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텔레그램 내 딥페이크 성착취 제작 방에서 “딥페이크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며 “국내 청소년들이 이 포인트를 받기 위해 본인이 온라인에 홍보하거나 불특정 다수가 있는 대화방들에 불법 합성물을 공유하고 유포하는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같은 홍보 방식에 대해 “(10대들을) 전형적인 홍보책으로 쓰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을 초대해 ‘이 사람을 초대했다’고 인증하면 일정량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딥페이크 피해자 명단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온라인 피해이다 보니 지역을 특정해 나누고 해당 지역에서만 있는 일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가해자들은) 이게 돈이 된다는 걸 텔레그램 안에서 계속 실험했다. 그렇기에 이게 돈이 되는 이상 전국의 중고생들을 홍보책으로 쓰려는 업체들이 더 많아졌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는 “한 방에서 결제를 한 번 한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의 딥페이크된 이미지가 공유되는 대화방에 입장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되기에 유포 규모는 걷잡을 수 없게 커진다. 그 안에서도 생태계 자체가 구축되는 것”이라며 “영상 또는 사진 외에도 이름, 나이, 생년월일, 신상정보, 사는 곳까지 함께 공유된다”고 했다. 원 활동가는 진행자가 ‘가해자 연령이 낮아지고 학교에 딥페이크 성착취가 퍼지고 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학교에서 교육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교육해야 한다. 그러나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디지털 성범죄 관련 교육 시수는 굉장히 적어서 일주일에 한 번, 1시간 이런 식으로 짧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예방 교육만 하기에도 벅찬 시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워낙 법정형이 낮다 보니 (수사기관의) 수사 태도 자체가 미온적인 경우가 많다”며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보고 끝난 사람들을 사실상 물증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처벌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에 대해서는 성폭력처벌법 14조의2로 처벌하는데 이는 ‘반포 등 목적으로 사람의 얼굴·신체 또는 음성을 대상으로 한 허위 영상물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합성·반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아울러 원 활동가는 “딥페이크 관련 혐의로 잡힌 사람들 중 여죄를 더 조사해보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까지도 소지하고 있거나 유포한 이력이 있는 가해자들이 꽤 있다”며 “그렇기에 디지털 성범죄를 가볍게 딥페이크, 성착취 따로 볼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08.28 I 이재은 기자
‘제주 폭격’ 수원FC 안데르손, K리그1 28R MVP... K2는 안산 이지승
  • ‘제주 폭격’ 수원FC 안데르손, K리그1 28R MVP... K2는 안산 이지승
  • 안데르손(수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2 2024 2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각각 안데르손(수원FC)과 이지승(안산그리너스)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안데르손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FC의 5-0 대승에 앞장섰다. 안데르손은 전반 6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는 지동원의 골까지 도우며 이날 수원FC가 기록한 5골 중 3골에 관여했다.수원FC는 MVP에 선정된 안데르손 외에도 지동원, 하정우, 정승원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다. 이날 서울은 전반 31분 이승모의 선제골과 전반 40분 린가드의 추가 골에 힘입어 리그 선두 강원을 2-0으로 꺾었다. 또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달렸다.이지승(안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28라운드 MVP는 안산 이지승이 차지했다.이지승은 2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2골을 기록하며 안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28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천안과 안산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안산은 전반 4분 김도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4분 천안 이지훈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안산은 전반 추가시간 이지승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달아났으나 후반 2분 자책골로 다시 따라잡혔다.마지막에 웃은 건 안산이었다. 후반 30분 이지승이 결승 골을 터뜨리며 안산의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안산은 이날 승리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려 K리그2 11위에 올랐다. 또 K리그2 2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 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안데르손(수원FC)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서울(2) vs (0)강원베스트11FW: 안데르손(수원FC), 야고(울산), 지동원(수원FC)MF: 이동경(김천), 이승모(서울), 김진규(전북), 정승원(수원FC)DF: 카이오(대구), 야잔(서울), 황재원(대구)GK: 김준홍(전북)[하나은행 K리그2 2024 2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이지승(안산)베스트 팀: 안산베스트 매치: 천안(2) vs (3)안산베스트11FW: 주닝요(충남아산), 정재민(서울E), 변경준(서울E)MF: 오재혁(성남), 이지승(안산), 김종석(충남아산)DF: 박민서(서울E), 이한도(부산), 김형진(경남), 차승현(서울E)GK: 문정인(서울E)
2024.08.28 I 허윤수 기자
“태권도관장, 초단위로 아이 폭행”…유족이 기록한 CCTV엔
  • “태권도관장, 초단위로 아이 폭행”…유족이 기록한 CCTV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자신이 운영하던 태권도장에서 5살 아동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관장이 첫 재판에서 고의성을 부인한 가운데, 숨진 아이의 유족이 태권도장 CCTV 영상을 확인하며 직접 기록한 내용이 공개됐다.앞서 지난 27일 YTN은 30대 남성 A씨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숨진 5세 아이 B군의 유족이 태권도장의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당시 상황을 분초 단위로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사진=KBS 캡처, 뉴스1A씨는 지난 7월 12일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B군을 매트(높이 124cm, 구멍 지름 약 18∼23cm)에 거꾸로 넣고 27분 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CCTV를 확인한 유족들은 “지난달 12일 오후 7시 4분, 놀이방에 들어온 A씨가 B군의 얼굴을 발로 차더니 손으로 얼굴을 때리려 했고, B군은 사색이 됐다”고 적었다.A씨는 곧이어 B군의 상의를 잡아당기더니 다리 찢기를 반복했다. 그리고는 B군의 이마와 얼굴, 등을 때린 데 이어 볼을 움켜쥐고 이마를 강하게 때렸다.유족들은 “초 단위로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하며 A씨의 학대는 놀이방 밖에서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A씨가 B군의 손을 잡고 돌려서 다른 아이와 부딪히게 하고는 세워져 있던 매트에 아이를 매달리게 했다”, “B군이 떨어지자 뒤집어서 매트에 발등을 걸어놓더니 잠시 후 돌돌 말린 매트에 아이를 머리부터 넣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사진=YTN 캡처B군을 매트에 넣은 건 CCTV 기록상 오후 7시 9분 22초, B군을 꺼내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27분 정도가 흐른 저녁 7시 36분 4초였다. B군의 얼굴이 파랗게 변한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했지만 소용없었다.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B군은 결국 11일 만에 숨졌다.검찰은 A씨가 살해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보고 아동학대 치사 대신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했다.당시 B군이 “꺼내달라”고 외쳤고 현장에 있던 다른 도장 사범도 B군을 꺼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A씨가 이를 거절했다는 것과, 관장실 내 설치된 실시간 CCTV 화면을 통해 B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장시간 매트 안에 방치한 사실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하지만 A씨는 전날 열린 공판에서 “평소 아끼던 아이에게 장난으로 한 행위였다”며 검찰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A씨 측은 재판부에 검찰이 주장하는 미필적 고의 부분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으며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다음 재판은 10월 8일 열릴 예정이다.
2024.08.28 I 권혜미 기자
  • 임상·유전 데이터로 당뇨병 예측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난희, 박소영, 의생명연구센터 김민희, 김재영 교수)이 최근 임상 및 유전 데이터를 활용한 당뇨병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당뇨병 예측 시스템은 임상 데이터와 인종 특이적 유전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당뇨병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은 노화와 비만, 약물, 스트레스 등 유전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당뇨병이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발병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스템이 의료 현장에서 상용화되면 당뇨병 환자의 환경적·선천적 요인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조기 진단 및 예방 방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당뇨병 예측 시스템은 ▲데이터 베이스부 ▲데이터 처리부 ▲예측부 ▲분석부 ▲사용자 보고서 생성부로 구성된다. 데이터 베이스부는 사용자의 임상 데이터와 유전 데이터를 입력받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임상 데이터에는 공복 혈당과 식습관, 비만 등의 정보가 포함되고, 유전 데이터에는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유전 정보와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위험 대립 유전 정보 등이 담긴다. 데이터 처리부는 데이터 베이스부에 저장된 인종별 유전적 데이터에서 당뇨병과 연관된 사용자의 특정 유전자 변이 발생 빈도를 추출한다. 예측부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의 당뇨병 발병 여부를 산출하고, 분석부에선 당뇨병 발병 위험 요인을 분석한다. 끝으로 사용자 보고서 생성부에선 종합적인 진단 및 예방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김난희 교수는 “당뇨병 예측 시스템은 사용자의 개인적, 유전적 특성과 생활 습관 등을 반영해 정밀한 예측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시점을 예측해 조기에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28 I 이순용 기자
김연경 "슈퍼스타는 감독 성공 못한다고? 전혀 신경 안써요"
  • 김연경 "슈퍼스타는 감독 성공 못한다고? 전혀 신경 안써요"
  • 흥국생명 김연경아 중국 상하이에서 전지훈련에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함께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흥국생명김연경. 사진=흥국생명 배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직은 믿고 싶지 않지만 ‘선수 김연경’을 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틀림없다.김연경(36·흥국생명)은 이미 2021년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최근에는 여러 경로를 통해 현역 은퇴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선수 이후의 그림도 하나씩 그려나가고 있다.소속팀 흥국생명과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훈련을 진행 중인 김연경은 최근 ‘은퇴 후 지도자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꽤 커졌다. 김연경은 “다양한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데 최근 우선 순위가 좀 바뀌긴 했다”며 “ 은퇴 이후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예전엔 가장 아래였다면 최근 들어선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고, 팀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위로 올라오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김연경은 “원래는 배구 행정가, 스포츠 행정가로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는데 요즘엔 현장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도 좀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물론 이런 제 생각에 대해서 주변이나 측근들은 맹렬하게 반대를 하곤 한다. 그 반대가 꽤 크다”고 털어놓았다.스포츠계에선 ‘슈퍼스타 출신은 감독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속설도 있다. 김연경은 코웃음 쳤다. 그는 “그런 속설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오히려 주변에서 ‘지도자로 잘해봐야 본전이다’라고 많이 얘기한다”고 밝혔다.주변에선 ‘선수 때 쌓은 명예나 평판을 왜 깎아 먹으려고 하느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김연경은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안 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김연경은 스포츠 전체를 통틀어 팬덤이 가장 큰 선수다. 전지훈련 출국 날에도 그를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누구나 자기를 알아보는 유명인 김연경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김연경은 솔직했다. 그는 “너무 많은 관심과 응원이 좋을 때도 너무 많지만, 가끔은 힘들다”며 “사람은 누구나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는데 나는 그럴 때도 그러지 못한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그러면서도 “내가 감내할 부분이고 오히려 즐기려 한다”고 쿨하게 말했다. 김연경은 “어디서나 알아보고, 다가와 주시고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한 불편함이나 힘든 부분은 있다”며 “하지만 그런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지난 시즌 김미연에게 주장을 맡겼던 흥국생명은 새 시즌 주장 완장을 김연경의 절친인 김수지에게 넘겼다.김연경은 “후배가 하다가 친구가 맡는다고 해서 제 입장이 달라질 건 없다”면서도 “변화하는 제 친구 (김)수지의 모습을 많이 보는 것 같다. 팀에 대해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실 김수지는 성격상 주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먼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고민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김연경은 “(김)수지는 어떤 역할이 주어지면 열심히 하는 친구다”며 “고심하고 생각하고, 스트레스도 꽤 많이 받더라”고 귀띔했다. ‘김수지 선수는 친구인 김연경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하던데’라고 말하자 김연경은 “뻔한 소리죠”라며 특유의 너스레를 놓았다.
2024.08.28 I 이석무 기자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지원,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까지 확대
  •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지원,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까지 확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해 명절자금 43조원을 공급키로 했다. 대출 39조원, 보증 4조원 규모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특히 눈에 띄는 건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대상 확대다. 정부는 지난 2월 소상공인 1명당 전기료를 최대 20만원 지원키로 하면서 지원대상을 ‘연매출 3000억원 이하’로 정했다. 이후 지난 7월 대상자 범위를 ‘연매출 6000억원 이하’로 늘렸다. 이후 두 달도 채 안돼 다시 대상자를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이는 경기 불황에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상인들의 전기료 부담이 커진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기존에 설정한 지원 대상 기준이 턱없이 낮아 수혜 상인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란 해석도 있다.전통시장 상인의 성수품 구매자금 지원을 위해선 50억원을 투입한다. 점포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음식점업에서 일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E-9비자)도 추석 전 시행할 방침이다.공공계약 부문에선 추석 전 계약대금을 지급하고, 납품 기한이 연휴 직후인 경우엔 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다음달 12일까지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 대금정산 지연 등 하도급 분쟁 해결 속도도 높인다.근로복지공단은 체불청산 의지가 있는 사업주, 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에게 융자를 지원한다. 융자 재원은 654억원에서 754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다음달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서민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는다. 햇살론 유스 공급규모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리고, 채무를 조정해주는 등의 내용이 담길 걸로 보인다. 이외에 근로·자녀장려금(3조 2000억원), 소액생계비 재대출(최대 100만원) 등 각종 지원금도 추석 전 지급한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시스)
2024.08.28 I 김미영 기자
딥페이크는 디지털 집단 성폭행이다
  • 딥페이크는 디지털 집단 성폭행이다[데스크의 눈]
  • [이데일리 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중학생을 포함한 미성년자 여학생 5명을 무려 1년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망을 보거나 촬영을 한 남학생들까지 포함하면 가해자는 119명에 달한다. 20년 전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성폭행 사건이다.2024년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이 터졌다. 단체 채팅방 이용자들이 지역·학교별로 지인 여성들의 사진이나 영상을 합성한 음란물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교에 이어 중·고등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의 상당수는 미성년 여학생들이다. 각각의 채팅방 참여자는 1000명이 넘는다. 한 유명 딥페이크 성착취물 채팅방은 전 세계 참여자가 22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여성 사진을 올리면 인공지능(AI) 봇이 다양한 수위의 나체 사진으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채팅방 참여자 가운데는 한국인도 상당 비중으로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길에서 마주치는 택시만큼이나 성범죄자가 우리 곁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다. 딥페이크 영상을 공유하는 참여자들은 텔레그램의 익명성 뒤에 숨어 지인의 사진을 음란한 모습으로 합성해 공유하며 즐겼다.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메스꺼운 행위다. 이들에게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AI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놀이’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사진과 영상은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지며,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느끼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우울과 불안 증세 등을 겪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서 지금 텔레그램에서 일어나고 있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공유는 집단 성폭행이나 다름없다.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올해 다시 화제가 됐다. 가해자 119명 가운데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고, 성인이 된 이들은 평온하게 일상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아직까지 이 사건이 회자되는 것은 경찰의 부실한 수사와 터무니없는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텔레그램 성착취물 사건은 달라야 한다. 적극적 주동자는 물론 소극적 참여자까지 제대로 수사해서 엄중하게 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법 개정을 통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성년자 딥페이크 성착취물은 실제 불법촬영물에 준해 제작·유포자는 물론 소지·시청자도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명백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수사와 건전한 디지털 문화 교육을 주문했다. 대통령의 말로 그쳐서는 안 된다. 관련 기관과 부처가 디지털 성범죄의 뿌리를 뽑겠다는 각오로 경각심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 텔레그램 서버가 해외에 있어 피의자를 특정하기 어렵다거나 영상물이 실제가 아닌 ‘페이크’라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면 끔찍한 집단 성폭행 사건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2024.08.28 I 피용익 기자
 2024년 08월 2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8월 28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겸손하면 행운이…오후로 들어서면서 많은 고민들이 풀리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들이 풀려간다고 해서 갑자기 건방지게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되도록 겸손하게 행동하도록 하세요. 당신의 겸손한 행동이 이런저런 행운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당신 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행운이 깃드는 날이라고나 할까요. 단체로 하는 미팅 같은 곳에서 모두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니 서로의 사랑의 깊이를 더해갈 수 있는 날입니다.재물과 관련해서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반드시 조언을 구하도록 하세요. 자신의 고집대로 일을 처리하면 안 되는 날입니다. 약간의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나 복권을 구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Δ 물고기자리 : 목하 고민 중…다양한 고민거리들이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이 걱정거리를 싸들고 오게 될 수도 있고, 일이나 공부를 하면서 해결하기 까다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예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애정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커플인 경우 자신의 고민을 상대방과 함께 생각하도록 하세요.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혼자 고민을 하고 있다 보면 오히려 상대방과의 싸움의 불씨를 만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말 실수에 주의해야 합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상대방의 말에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말 보다는 문서로 정확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Δ 양자리 : 큰 싸움을 위한 숨고르기!!누군가와 싸워서 이길 생각이라면 각오를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소한 다툼으로 질질 끄는 것보다는 한 번에 확실하게 매듭을 짓는 것이 좋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들어갈 것이 아니라 강하게 나가야 할 때는 강하게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북쪽으로부터 길한 기운이 예상됩니다. 상대를 만나게 되면 북쪽에 앉히도록 하시고, 그 상대가 사는 곳이 어느 쪽인지도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는 말다툼을 하지 않도록만 주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재정적으로는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주변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이 잘못 해서가 아니라 주변 상황의 급작스러운 변화로 인하여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Δ 황소자리 : 균형을 잘 잡으며…사방에서 당신을 옥죄어오게 되니 마치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과 상황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불편해질 것입니다. 절묘한 균형 감각으로 이 시기를 잘 돌파해야 합니다.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아예 새로운 사람은 그다지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알고 지내오던 사람 중에 한 명을 골라보는 것이 낫겠네요. 커플인 분의 경우엔 괜찮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별다른 탈 없이 무난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출과 소비를 제대로 조율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한 쪽에 펑크가 나게 되면 전체적인 재물운이 흔들거리게 될테니까요.Δ 쌍둥이자리 :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하는 때입니다. 주변 환경 탓을 하면 움츠러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럴 때일수록 가슴을 쫙 펴고 크게 심호흡을 해보도록 하세요. 특히 위장이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커플인 경우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좋겠네요. 근사한 곳에서의 식사 같은 것을 권해봅니다. 싱글인 분에게도 나쁘지 않은 연애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외모에서 번듯함이 느껴지는 이성을 만나게 되겠네요.재물운이 서서히 회복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다가왔던 위기가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완전하게 위기가 해소된 것은 아닐지라도 희망이 보이게 되니 마음이 편안해질 것입니다.Δ 게자리 : 중요한 것은 성실함!!무슨 일을 하든지 성실함을 잃지 말아야 행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게으름을 피우면 바로 그 순간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노력이 아니라 결실을 맺을 수 있을만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바람기가 발동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한 순간 눈을 팔았다가 당신의 인생의 연인을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마음을 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일단 한 번 말을 붙여보세요.경제적인 상황은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이 기대하고 있던 부분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가시화될 것입니다. 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게 손을 벌리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Δ 사자자리 : 사소한 인연의 연속!!오며 가며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되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소개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인데, 오늘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당신에게 득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소한 인연이라 할지라도 소홀히 하지 마세요.싱글인 경우 아주 좋은 연애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누구로부터 소개를 받든 어느 정도 괜찮은 사람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커플인 경우에는 두 분의 다툼이 예상되니 조심해야 합니다. 오해가 있다면 바로 바로 풀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경제적으로는 약간의 손실운이 있습니다. 사람을 위하여 쓰는 돈은 상관이 없지만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지갑 속에는 필요한 만큼의 돈만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지출은 분명히 뒤통수를 치게 됩니다.Δ 처녀자리 : 희비의 쌍곡선이구나…고민하던 일이 해결되어 기분이 좋아지는가 하면, 가까운 사람과 크게 다투어 절교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 일어나게 되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요. 이럴 때 일수록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 자리에서 술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분위기였는데 자칫 술이 과하여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 앞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과 관련해서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한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돈이 들어왔다가 갑자기 나가게 되니 제대로 희비쌍곡선이 그려지네요. 일희일비 할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이를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Δ 천칭자리 : 아직은 때가 아니다…아무리 원한다고 하여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날입니다. 노력이 없이는 손에 쥘 수 있는 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요행을 바라기 힘든 때이니 모든 문제를 정석대로 풀어가는 것이 당신에게 유리합니다.사랑보다는 일에 좀 더 열중해야 할 때입니다. 애정운이 그리 좋은 때가 아니니 그저 마음을 비우고 있는 것이 속 편합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연인과 쓸데 없는 자존심 대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하튼 오늘은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습니다. 그동안 당신이 기울인 노력이 이제야 결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주머니가 두둑해지니 어느 정도 선심을 쓰고 산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은혜를 갚아보도록 하세요.Δ 전갈자리 : 이것 참 뜻밖이네…당신이 예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일들이 흘러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방향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보여지네요. 당황할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상황에 대처해야 합니다. 당장은 조금 안 좋은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신에게 유리한 것일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다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다툼만 잘 해결한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질 수 있으니 오히려 이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미팅 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손재수가 보입니다. 돈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는 분명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업의 운은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을 찾고 있는 중이라면 주위 사람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소개받을 수도 있겠습니다.Δ 사수자리 : 순조롭게 진행되네…진행하고 있던 일이 있다면 꽤 순조롭게 진행되는 날입니다. 행운도 따라주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라 생각했던 것들도 잘 풀리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게 될 것이고, 이를 느긋하게 즐기셔도 좋겠습니다.애정운 또한 최상입니다. 혹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다시금 사랑이 복원되는 계기를 찾을 수도 있겠고, 그렇지 않은 싱글이라도 생각지 못한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내밀게 되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 또한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서로가 얼마나 잘 통하는 사이인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돈 문제도 술술 풀리는 날입니다. 당신을 돕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형국이네요. 당신이 거절만 하지 않는다면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이 당신을 돕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들어오는 재물운이 나쁘지 않으니 고민이 끝나는 형국입니다.Δ 염소자리 : 찐한 유혹의 계절!!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도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조차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적의 적은 나의 동지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도록 하세요.애정운은 계속해서 좋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않았던 진한 유혹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습니다.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흥분하게 될 것이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겠네요. 이미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물론 조심을 해야 할 것이고요.재물운이 좋은 편입니다. 특히 물건을 구매하기에 적절한 시점입니다. 혹시 예전부터 점 찍어 놓고 있던 물건이 있다면 오늘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돈과 관련한 문제가 있었다면 이의 해결책도 나타나게 되는 날입니다.
2024.08.28 I 이채원 기자
곳곳에 소나기와 먹구름…태풍 '산산', 日 오사카 향해 이동
  • 곳곳에 소나기와 먹구름…태풍 '산산', 日 오사카 향해 이동 [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8일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흐리겠다. 그 밖의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일부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소나기가 발생할 수 있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9~33도로 예측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앞서 발효된 폭염특보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지난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10~60㎜ △전라권 5~4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울릉도·독도 20~80㎜ △대구·경북 내륙 5~60㎜ △제주도 5~60㎜(동부 및 중산간. 산지는 80㎜ 이상)이다.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전남 남해안과 경상권 해안,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이 55㎞ 내외인 강한 바람이 불겠다. 산산은 이날 오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 수준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일본 오사카를 향해 점차 북상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풍랑특보가 발효된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2~6m 높이의 파도가 일 수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풍랑 특보는 이날 오전 태풍특보로 변경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남해와 제주도 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 도로를 넘을 수 있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서룰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8.28 I 이영민 기자
"앉아서 5억을" 한강뷰 ‘동작구 수방사’ 내달 말 뜬다
  • "앉아서 5억을" 한강뷰 ‘동작구 수방사’ 내달 말 뜬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하반기 공공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본청약이 내달 말 시작될 예정이다. 주변 시세 대비 5억원 가량 저렴한데다 입지가 좋아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동작구 수방사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이와 함께 비슷한 시기 3기 신도시 첫 공급인 인천 계양도 본청약이 시작될 예정이다.3기 신도시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이번 본청약이 가구 물량이 많진 않지만 향후 3기 신도시 수요를 판가름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경쟁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국토지주택(LH) 관계자는 “9월 진행하기로 예정된 동작구 수방사와 인천계양 A2·A3블록 본청약 공고가 아직 안 올라온 것을 보면, 모집공고는 청약 일정 한 달 전쯤 나오는 것을 감안해 9월 말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사정상 늦어져도 10월 초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H가 공급하는 하반기 예정된 공공분양 물량은 총 11개 단지, 5752가구다. 이 중 수도권에선 9개 단지 4421가구가 예정돼 있다. 가장 관심이 큰 서울 ‘동작구 수방사’(263가구), 인천계양 A2블록(747가구)과 A3블록(359가구·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해 수원당수 A5블록(484가구·신혼희망타운), 의왕월암 A1블록(446가구·신혼희망타운)과 A3블록(424가구·신혼희망타운) 등이 예정돼 있다. 또 10월엔 파주운정3 A20블록(612가구), 11월엔 의왕청계2 A1블록(320가구·신혼희망타운), 성남금토 A4블록(766가구·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될 예정이다.이 중 동작구 수방사는 지난해 6월 사전청약에서는 이미 역대 공공분양(사전청약 기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총 263가구 중 255가구가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됐는데, 7만 2172명이 몰리며 283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에선 보기 드문 공공분양 물량인 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주변 시세 대비 5억원 가량 저렴하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사전청약을 하고 남은 8가구에다 부적격자와 당첨 포기자가 31가구 등 최소 39가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9월 말에는 3기 신도시 첫 본청약이 인천계양 A2·A3블록에서 이뤄진다. 총 17만가구가 들어설 3기 신도시의 첫 본청약으로 A2블록은 일반 공공분양으로, 747가구 규모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59㎡가 539가구로 가장 많고, 뒤이어 전용면적 74㎡와 84㎡가 각각 178가구와 30가구로 구성된다. 747가구 중 709가구가 2021년 7월 사전청약으로 풀린 상황이다. 남은 가구는 38가구밖에 없으나 본청약 물량은 중도 취소 물량 등이 포함돼 이보다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4.08.28 I 박지애 기자
40년 전 가정폭력으로 떠났던 엄마…가족과 '눈물의 상봉'
  • 40년 전 가정폭력으로 떠났던 엄마…가족과 '눈물의 상봉'[따전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40년 전 가족과 헤어진 뒤 사망처리 됐던 70대 여성이 경찰 도움을 받아 가족과 상봉한 사연이 전해졌다.40년만에 상봉한 모녀.(사진=연합뉴스)27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망처리가 됐던 여성 A(71)씨가 40년 만에 가족을 만났다.A씨는 40년 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살다 남편의 반복되는 의처증과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갔다.당시 A씨는 8살, 6살 난 두 딸을 집에 두고 나오며 평생 그리움과 죄책감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집을 나간 이후에도 딸들이 보고 싶어 살던 집 근방을 찾아가기도 하고, 친정 근처까지도 간 적이 있지만, 남편에 대한 두려움과 범죄 트라우마로 번번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갔다.이후 A씨는 연고 없는 대전에 터를 잡고 지인 도움으로 지난 30년 동안 구멍가게에서 일하며 홀로 생활했다.A씨의 남편은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A씨를 찾아다니다 5년 만에 사고를 당해 41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이에 A씨 딸들은 친이모들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으며 A씨를 기다렸다. A씨가 집을 떠난 지 10년째 되던 해에 딸들은 가출 신고를 했고, 5년간 생사가 확인되지 않자 사망자 처리가 됐다.A씨는 수년이 흐른 뒤 동사무소에 서류를 떼러 갔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지난달 29일 가게에서 손님과 시비가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고,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A씨가 사망자라는 사실을 파악했다.A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중부서 여청과 직원들은 A씨가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을 토대로 행정기관 도움을 받아 가족 상봉을 도왔다.백기동 서장은 “실종 선고 후 30년 동안 사망자로 간주돼 의료 및 복지혜택도 받지 못한 채 사회 사각지대에 놓여 살아온 A씨의 사연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경찰은 가족 상봉에 그치지 않고 실종선고 취소 청구 및 가종관계등록부 회복 절차를 돕고 긴급생계비, 긴급주거지원 등 기초 수급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채나연 기자
"우리 역사 되돌아봐"…시민단체도 반응한 '행복의 나라', 진심 더한 상영회 성료
  • "우리 역사 되돌아봐"…시민단체도 반응한 '행복의 나라', 진심 더한 상영회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 실화를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문)가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한 ‘행복한 상영회’를 성공리에 마쳤다.지난 14일 개봉한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행복의 나라’가 행복의 나라를 위해 힘쓰는 단체들을 초청한 ‘행복한 상영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눈길을 끈다.‘행복의 나라’ 행복한 상영회는 지난 26일(월) 오후 7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번 상영회에는 조국혁신당부터 군인권센터,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여연대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상영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불공정한 재판을 받는 박태주(이선균 분)의 입장에 감정을 이입하기도 했고,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인 정인후(조정석 분)와 같은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관객들은 전상두(유재명 분)란 캐릭터로 상징된, 야욕에 눈이 먼 권력을 향해 분노를 감추지 않는 등 영화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남은 진한 여운에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 의원 및 보좌진들과 함께 상영회에 참석했으며, 상영회가 끝난 뒤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은 “‘행복의 나라’를 보면서 군부의 서슬 퍼런 군홧발에 다들 숨죽이고 사느라 김재규와 10.26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도 못 한 채 세월이 지났다”며 영화가 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그 시절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던 한 군인을 기억하는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김봄빛나래 참여기획팀장은 “비상식으로 점철된 2024년과 야만의 시대 1979년을 비교해 보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영화(픽션)를 넘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을 곱씹어 보면 좋겠다”며 감성평을 남겼다.참여연대 김서인 활동가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영화적 상상력과 배우들의 격정적인 연기가 더해져 몰입감이 매우 컸다. 법정물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톺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라고 언급했고, 참여연대 차은하 활동가는 “본분에 충실하게 살아간 소시민에게 말도 안 되는 비극적인 상황이었던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군인이라면 응당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의와 신념에 반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 그것이 군인의 본분일 것입니다. 홀로 거대한 권력을 상대로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군인 정신을 응원하시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라고 언급하며 영화의 가치를 높였다.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유미하 사무처장은 “역사에 관심있고, 영화와 역사를 구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영화”라며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추천사를 전했으며, 전교조 조합원은 “짧지 않은 상영 시간이었지만 지루함 전혀 없이 재미있게 봤다. 보는 동안 가슴이 많이 아팠지만 포기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사회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경외심을 표했다.이처럼 행복의 나라를 위해 힘쓰는 단체들이 입을 모아 강력 추천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8.27 I 김보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