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TV조선 '음악의 전당' 오랜만의 고급 음악프로그램 '찬사'
- TV조선 ''음악의 전당''(사진=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오랜만에 고급진 음악프로그램이 등장했다.”1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음악의 전당’에 한 시청자는 이 같은 찬사를 남겼다.‘음악의 전당은 첫회에 김수희가 ‘애모’,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로 무대에 섰다. 김혜연 ‘최고다 당신’, 최성수 ‘다시 오는 봄’, 설운도 ‘보고 싶다 내 사랑’, 진미령 ‘미운 사랑’, 오승근 ‘내 나이가 어때서’, 조항조 ‘사랑찾아 인생찾아’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여기에 설하윤이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금잔디는 혜은이 ‘당신은 모르실거야’, 김선주는 김수철 ‘못다핀 꽃한송이’, 임영웅은 김용임 ‘부초같은 인생’, 신유는 나훈아 ‘사랑’, 조정민은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각각 재해석해 무대를 선보였다.출연진의 면면을 보면 KBS1 ‘가요무대’를 연상케 했다. 여기에 설하윤, 금잔디, 김선주, 조정민 등의 무대는 KBS2 ‘불후의 명곡’, MBC ‘나는 가수다’ 스타일이 더해졌음을 느끼게 했다.눈길을 끄는 점은 성인가요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지상파 3사 중 요즘은 ‘가요무대’에서나 볼 만한 가수들이 무대를 꾸몄다. 특히 ‘선배’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한 가수들은 대부분 30~40년 전 가요계, TV에서 톱스타로 이름을 날렸으나 요즘은 TV에서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기 힘든 사람들이었다.지상파 3사와 케이블채널에서 ‘가요무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악 프로그램들이 아이돌 그룹을 비롯한 젊은 가수들에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만큼 공익성, 사회적 의무에 책임이 따르는 지상파에서 선보여야 할 프로그램을 종편채널에서 내놓은 셈이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도 있었다. 시청자 이모씨는 "어머니께서 좋아하신다"며 "예고 광고 보셨다면서 ''딱 중년 공략, 이건 뜬다''시며 TV조선 트시길래 같이 봤는데 괜찮았다. 무대와 출연진 화려하고 카메라 구도도 세련됐고 무엇보다 손범수 아나운서의 진행이 좋았다. 가수 간 협업 무대, 선배 명곡 재구성 등 프로그램 구성도 알찼다.  준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들고 앞으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적었다.특히 ‘음악의 전당’은 가수들을 번갈아 무대에 세우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다. 출연자마다 다른 조명에 LED전광판으로 만든 배경으로 각 무대의 특색을 살렸다. 출연자 한명 한명에게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를 엿보이게 했다. ‘가요무대’보다 낫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종합편성채널 예능프로그램들은 허술해 보이는 것들이 꽤 있는데 ‘음악의 전당’은 돈을 많이 들였다는 게 눈으로 보였다”며 “듣기로는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음악 프로그램과 비슷한 제작비가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실 성인가요 가수들은 방송 출연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러다 보니 성인가요 가수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 방송사 관여 행사 관계자들의 고민이 많았다”며 “‘음악의 전당’은 그런 부분을 해소해줄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지역 방송사에서도 행사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가수들이 섭외되길 원한다. 유명한 가수가 와야 그 만큼 현장 분위기도 좋다. 유명세의 척도는 TV 출연이다.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음악의 전당’이 성인가요 가수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프로그램이었다”며 “그 역할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K쇼핑 2기 쇼핑호스트 지원자 작년 대비 2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H(036030)는 자사 운영 쇼핑몰 K쇼핑이 제2기 쇼핑호스트 공개모집을 한 결과 지난해 대비 2배 지원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원자 수는 825명으로 KTH는 지원자 전원 대상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K쇼핑은 지난 6월 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제2기 쇼핑호스트 공개모집 지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484명이 지원한 작년 대비 1.7배 증가한 총 825명이 지원했다. 전체 지원자의 남녀 비율은 2대8이다. 남성 지원자 수는 작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159명이었다. 지원자 나이는 18세(1998년생) 10대 지원자부터 55세(1961년생)까지 다양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 중에는 아이돌 그룹, 배우, 가수, 발레리나, 성우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지원자들은 물론, 의학 기자, 간호사, 변호사, 공인중개사, 요리사,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KTH는 지난해 1기 쇼핑호스트 모집 당시 업계 최초로 지원자 전원에게 카메라 테스트 기회를 부여했다. K쇼핑은 올해에도 동일하게 총 825명 전원을 대상으로 6월 29일과 30일 이틀 간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KTH 안재한 영상제작팀장은 “지난해 1기 모집 규모 대비 2배 많은 지원자가 K쇼핑에 지원했다는 것은 T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를 방증하는 사례”라면서 “많은 수의 다양한 지망생들이 지원한 만큼 짧은 시간 안에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뛰어난 쇼핑호스트의 또 다른 탄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7월 5일 진행 예정인 2차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준비한 상품 소개 및 당일 주어지는 미션 등 일대일 형식으로 진행된다. 2차 면접 합격자들은 3차 임원면접 및 신입의 경우 약 3개월 가량의 인턴십 활동 후 최종 선발을 거쳐 K쇼핑 쇼핑호스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 KT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5개월만에 10만 달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모델들이 KT 광화문 사옥에 위치한 전시 부스에서 기가지니 10만 가입자 달성 기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TV와 음악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요청한 메시지는 ‘TV 켜줘’, ‘음악 틀어줘’ 다음으로 ‘오늘 날씨 어때?’로 나타났다. ‘사랑해’, ‘우울해’와 같은 감성 메시지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소통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출시 5개월 만에 10만 가입자 달성… 최근 1주일 1만 가입자 기록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지난 1월 말 출시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10만 가입자 달성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개발자 소스를 공개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기가지니는 국내외에서 출시된 AI 스피커가 음성 위주의 ‘청각’으로만 구현됐던 것에 비해 TV와 연동을 통해 ‘시청각’ 기반의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1주일에 1만 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KT는 연내 50만 가입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하만카돈 오디오 관심특히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만카돈과 제휴를 통해 음악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V, 음악 등 미디어 서비스와 함께 날씨, 교통, 일정관리 등 홈 비서 기능과 홈 IoT 제어, 영상·음성 통화 기능을 갖췄다.회사 측은 기가지니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TV대화 기술과 함께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기가지니와 지능형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딥러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가지니의 음성인식과 대화기술이 점차 진화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10만 가입자 이용행태… 감성채팅 30%, TV 24%, 음악 22% 순KT가 10만 가입자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감성채팅이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TV 관련 24%, 음악 관련 22%, 기타 생활비서 13% 순으로 나타났다.기가지니에 가장 많이 요청한 메시지는 ‘TV 켜’, ‘TV 틀어줘’ 등 TV관련 지시였다. 이어 ‘음악 틀어줘’, ‘다음곡’ 등 음악 듣기 관련 메시지가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TV와 음악 관련 메시지에 이어 ‘오늘 날씨 어때?’, ‘미세먼지 어때?’ 등 날씨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또한 ‘지니야, 사랑해’, ‘지니야, 우울해’ 등 자신의 감정상태를 표현하는 메시지도 사용 비중이 높았다.기가지니는 10~2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을 포함해 모든 연령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니뮤직의 경우 모바일 앱에서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돌 그룹 엑소, 트와이스 등의 최신곡이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기가지니와 연동된 지니뮤직에서는 40~50대에서 많은 사랑 받는 이승철의 노래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상어가족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음악, 웹툰 등 모바일 플랫폼에서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10~30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기가지니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플랫폼인 만큼 콘텐츠 소비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KT는 기가지니에 인기 웹툰 서비스인 ‘케이툰’과 지난 5월 출시해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이퍼 VR 서비스 ‘TV쏙’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협업 AI 금융서비스 준비KT는 30일부터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 조회, 차트 조회, 국내외 시황정보 등 AI 금융서비스를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한다. 지난 4월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고 말하면, “코스피 지수는 달러화 약세 전망과 한국증시 저평가론 확산으로 전일 대비 0.99% 상승한 2,178.38포인트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라는 답을 들을 수 있다. 향후 KT와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계좌 개설 및 주식 실거래 등과 같은 추가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기가지니를 통해 케이뱅크 소개 및 모바일앱 다운로드 팝업 호출 등을 30일 먼저 제공하고, 9월 중으로 퀵송금, 계좌조회 등을 집에서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기가지니 소스 공개 및 국내 최대 규모 AI 서비스 개발 환경 개방KT는 기가지니를 바탕으로 한 A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30일 개발자 포털과 함께 기가지니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SDK는 기가지니에 탑재한 음성인식, 대화처리,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TTS, Text to Speech) 등 KT의 축적된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앱 프로그래밍 환경(API)도 포함한다.파트너 사업자들은 기가지니의 음성, 통화, 데이터 관리 등 기능을 기반으로 한 응용 서비스를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향후 음성결제, 영상인식, IoT 등의 API를 추가해 기가지니를 AI 융합 플랫폼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KT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AI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가지니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에 이어 5월에는 AI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기기자니사업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과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우면연구센터에 위치한 AI테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AI 기술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딥러닝 개발환경을 갖춘 AI테크센터는 기가지니 SDK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협력 개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이필재 전무는 “기가지니 10만 가입자 달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파트너사들과 기가지니 관련 기술과 연구 공간을 공유한 것이 국내 AI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