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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승리 주인공' 이민영, 일본무대 시즌 2승 달성
  • '인간승리 주인공' 이민영, 일본무대 시즌 2승 달성
  • 이민영(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간승리 주인공’ 이민영(2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엔.약 10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영은 9일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시 암빅스 하코다테 클럽(파72·63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2위 김하늘(29)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이다.태극낭자들은 올해 JLPGA 투어 18개 대회에서 8승을 거두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늘이 3승을 거뒀고, 이민영이 2승을 달성했다. 안선주(30)와 전미정(35), 강수연(41)이 나란히 1승씩 올렸다.올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민영은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 이어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이민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특히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나서 지난해 7월 7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감동 드라마를 썼다. 올해는 일본 무대에 진출해 2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올시즌 일본 무대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끌고 있는 안신애(27)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올해 JLPGA 투어에 4차례 출전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대회 전까지는 지난달 어스 먼다민컵 공동 16위가 최고 순위였다.
2017.07.09 I 이석무 기자
“'左경화 右동연'이 있었다”...文대통령 순방 이모저모(종합)
  • “'左경화 右동연'이 있었다”...文대통령 순방 이모저모(종합)
  •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오후(현지시간) 함부르크 사이드 디자인 호텔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G20 결산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를린·함부르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박 6일의 독일 방문 기간 동안 숱한 화제를 뿌렸다. 첫 방문지인 베를린에서는 가는 곳마다 아이돌 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또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함부르크에 도착했을 때는 꽃다발 해프닝도 있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주요 일정에 항상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배석하면서 ‘좌경화 우동연’이라는 신조어도 낳기도 했다. 4박 6일간의 방독 기간 중 강행군을 이어온 문 대통령의 방독 이모저모를 들여다봤다. ◇좌(左)‘경화’ 우(右)‘동연’ 모든 일정 배석하며 文대통령 도우미 톡톡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문 대통령의 독일순방 거의 모든 일정에 배석했다. 문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 하면서 취임 이후 첫 다자외교무대 성공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강 장관의 풍부한 국제기구 경험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오죽하면 안토니오 쿠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강경화 장관을 거론하면서 “유엔은 강경화 장관을 뺏김으로써 많은 것을 잃었다. 저희가 조금 아쉽다”고 말할 정도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마찬가지다. 특히 6일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질의응답 과정에서 질문과 다른 답변을 했을 때 연단으로 다가가 조언을 건네 문 대통령이 다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김 부총리는 이밖에도 양자회담 고비 때마다 적절한 서포트로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文대통령, 아이돌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 과시문 대통령 열성 지지층은 대한민국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문 대통령은 독일에서도 톱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독일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선택했을 때 재독교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5일 베를린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교포들은 “MY PRESIDENT MOON” “달님” “이니&쑤기 사랑해요” 등의 문구가 적힌 작은 노란색 플래카드를 들고 “문재인”을 연호했다. 특히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세계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촛불혁명과 평화로운 정권교체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뵙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격을 느낀다”며 말할 정도였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만찬회담 직후 교민들이 총리실을 찾았다는 소식에 창살로 만들어진 총리실 담장 너머 교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6일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연설을 마쳤을 때도 행사장 밖에는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을 보기 위해 기다릴 정도였다. ◇꽃다발의 주인공은 文대통령이 아닌 김정숙 여사문 대통령은 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일 오후 독일 함부르크로 이동했다. 헬무트 슈미트 공항에 도착한 이후 해프닝은 벌어졌다. 전용기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독일 측 현지 관계자가 들고 있는 꽃다발을 보고는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꽃다발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현지 관계자가 꽃다발은 퍼스트레이디인 김정숙 여사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파안대소를 터뜨리며 꽃다발을 양보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영상을 공개하며 “독일 측 관계자가 들고 나온 꽃다발을 받으려던 대통령, 여사님에게 전달하려는 꽃이라는 말에 멋쩍어하며 파안대소하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동영상은 조회수 3만을 기록했다. ◇文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허공 악수’ 화제 G20정상회의 기간 중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수도 화제였다. 앞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악명높은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외교를 무난하게 소화한 문 대통령은 G20정상회의 첫째날인 7일 마지막 일정인 문화공연에 참석했다. 메르켈 총리의 클래식음악회 초청에 응한 것. 문 대통령 내외 좌우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가 자리를 잡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음악회장으로 들어올 때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어색한 모습을 연출하다가 문 대통령과 눈이 마주지자 왼손을 뻗어 문 대통령의 오른손을 잡고 허공에서 흔들었다. 한미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만찬의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2017.07.09 I 김성곤 기자
'샤이니 가방부터 엑소 탄산수까지'...SM과 손잡은 이마트
  • '샤이니 가방부터 엑소 탄산수까지'...SM과 손잡은 이마트
  • 이마트 SM라이프스타일 매장. (사진=이마트)[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마트 가서 엑소 탄산수를 마시고, NCT 선풍기를 산다.’ 이마트(139480)가 SM엔터테인먼트와 ‘아이돌 협업 상품’을 내놓고 젊은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SUMMER PICNIC’이라는 주제로 휴대용 여행가방, 돗자리, 물놀이용품 및 휴대용 선풍기 등 상품 4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출시상품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EXO, 레드벨벳, 등 아티스트들과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개인취향, 로고, 패턴 등을 디자인에 접목시켜 상품의 소장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부 상품은 팬(fan)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벌써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이마트에 따르면 SM 신인 아이돌그룹 ‘NCT’와 협업한 ‘NCT 휴대용 선풍기(2종)’의 1차 준비 수량 1만개 중 8000여개가 보름 만에 판매된 일부 점포에서는 동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마트는 해당상품을 예정보다 보름여 앞당긴 7월 중순경 추가물량 4000개를 주요 점포에 입고시킬 예정이다.여행용 파우치로 기획된 ‘엑소 트레블 파우치’도 같은 기간 동안 400여개가 판매되는 등 전체 생산물량의 50%가 판매됐다. 이외 샤이니, f(x), 레드벨벳과 협업한 여행용 타포린백 시리즈는 준비 수량의 30% 가량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샤이니 휴대용 여행가방 (사진=이마트)이마트가 이처럼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상품을 확대하는 이유는 미래고객인 10~20대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서다. 이마트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2013년 44세이던 평균연령은 2016년 45.5세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에 이마트는 10대, 20대에게 친숙한 대중문화 아티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자체브랜드 상품 개발해 판매함으로써 젊은 고객의 유입 효과는 물론 ‘젊은 이마트’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러한 젊은 고객을 붙잡기 위한 노력은 오프라인 매장을 자주 찾지 않던 10대 20대 의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시한 협업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데일리 스파클링 탄산수 3종(샤이니·레드벨벳·엑소)의 경우, 구매 고객 가운데 10대와 20대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SM 협업상품의 구매 고객 가운데 7.7%가 10대 20대 고객이었던 반면, 일반 음료는 5%, 전체 탄산수는 5.3% 수준에 머물렀다.이례적으로 40대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10대 자녀의 구매 의사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정양오 이마트 브랜드전략 담당은 “지난해 SM 협업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가 신규 고객 창출은 물론 이마트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며 “올해는 나아가 개별 아티스트의 개성과 스토리를 상품 개발과정에 세심히 담아 젊은 고객 유입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7.09 I 박성의 기자
'복면가왕' 산다라박, 온몸 던진 롱다리 댄스 '반전 예능감'
  • '복면가왕' 산다라박, 온몸 던진 롱다리 댄스 '반전 예능감'
  • (사진=MBC)[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새 가왕을 맞은 ‘복면가왕’에 새로운 판정단들이 대거 합류한다. 9일 방송되는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을 달성한 기존 가왕 ‘노래9단 흥부자댁’ 소향을 꺾은 고칼로리 보이스 ‘MC 햄버거’ 에게 맞설 새로운 8인의 복면가수가 등장한다. 이번 판정단석에는 연예계 최강 동안 산다라박과 톱모델 송경아, 아이돌 조상님 데니안, 서경석, 앤씨아가 자리해 더욱 강화된 추리를 펼칠 예정이다.산다라박이 특히 주목된다. 산다라박은 행동만으로 직업을 유추해내는 예리한 추리력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롱다리 댄스까지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높은 굽이 있는 신발을 신고도 산다라박은 예능 투혼을 발휘했고, 이 때문에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그녀는 한 복면가수에게 “저 분께 입덕 할 것 같다”며 수줍게 호감을 표시하기도 해 산다라박이 반한 복면가수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서경석은 복면가왕의 ‘소수의견’으로 활약 중인 절친 이윤석을 뛰어넘는 엉뚱한 발언으로 ‘극소수의견‘이라는 호칭을 새로 획득해, 그의 추리 또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한편 국가대표 톱모델 송경아는 한 복면가수의 실루엣을 보고 “몸매 프로포션이 너무 좋다. 모델 후배인 것 같다” 라며 감탄을 보냈다고 전해져 새로운 복면가수들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9일 저녁 4시 50분 방송.
2017.07.09 I 최성근 기자
트위터, 내일 오후 4시 ‘레드벨벳 컴백’ 기념 라이브 Q&A
  • 트위터, 내일 오후 4시 ‘레드벨벳 컴백’ 기념 라이브 Q&A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레드벨벳이 ‘컴백 필수 관문’ 트위터 블루룸을 방문해 팬들을 위한 깜짝 컴백 이벤트를 가진다. 트위터 코리아(Twitter Korea)는 올 여름 ‘서머퀸’을 예고한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컴백을 기념해 9일 트위터 블루룸에서 라이브 Q&A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드벨벳의 여름 미니앨범 ‘더 레드 서머(The Red Summer)’ 발매와 레드벨벳의 트위터 공식 계정(https://twitter.com/RVsmtown)오픈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레드벨벳은 지난 6월 30일, 컴백을 앞두고 팬들과 더 활발한 소통을 하기 위해 공식 트위터를 개설했다. 개설 직후부터 앨범 콘셉트에 맞춰 색다르게 변신한 멤버 별 티저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트윗 당 평균 3만건에 이르는 리트윗 수를 기록하며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라이브 Q&A는 레드벨벳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9일 오후 4시부터 한 시간동안 진행되며, 멤버 아이린, 슬기, 예리가 참여한다. 트위터 이용자라면 누구나 해시태그 ‘RV_QNA RedFlavor’를 넣어 작성한 트윗을 통해 멤버들에게 직접 질문을 남길 수 있으며, 레드벨벳 트위터 계정에서 실시간으로 오가는 대화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의 생방송 앱인 페리스코프를 통해 트윗과 페리스코프 댓글로 올라오는 질문들에 직접 답변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트위터는 갓세븐(@GOT7official), 빅스(@realVIXX) 등 많은 아이돌 그룹과 블루룸 Q&A 이벤트를 진행하며 컴백을 앞둔 그룹들이 공식적인 방송 활동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빅스는 2015년 앨범 ‘사슬(Chained Up)’의 컴백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Q&A에서 팬들로부터 많은 축하와 응원 트윗을 받았으며, 갓세븐은 2015년 미니앨범 ‘매드(MAD)’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Q&A에서 무려 78만 건의 트윗량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레드벨벳의 여름 미니앨범 ‘더 레드 서머’는 오는 9일 낮 12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되며, 음반은 10일 발매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빨간 맛’(Red Flavor)을 비롯해 ‘유 베터 노’(You Better Know), ‘주’(Zoo), ‘여름빛’, ‘바다가 들려’ 등 5곡이 수록됐다.
2017.07.08 I 김현아 기자
잠비나이 "해외서 빅뱅·방탄소년단과 함께 언급…신기하죠"
  • 잠비나이 "해외서 빅뱅·방탄소년단과 함께 언급…신기하죠"
  •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페스티발 뉘소노르에 출연한 잠비나이(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퓨전 국악밴드 잠비나이(이일우·김보미·심은용·최재혁·유병구)가 6개월여 만에 한국에서 다시 공연한다. 오는 7일부터 시작하는 국립극장의 ‘여우락(樂)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을 통해서다. ‘잠비나이 해즈 노 미닝(has no meaning)’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 선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잠비나이 멤버들을 만났다. 여우락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도 출연 제안이 있었지만 음악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이제야 여우락에 서게 된 것에 이일우는 “국악계에서도 우리 같은 음악을 포용해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국악 전공자 주축…음악 갈증으로 출발잠비나이는 피리·해금·가야금 등 국악기로 포스트 록(post rock) 음악을 하는 밴드다. 전통악기 고유의 장단과 선율에 메탈·펑크 등 강렬한 록 사운드를 녹여낸 이색적인 음악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발표한 2집 앨범 ‘은서’는 영국의 음반 레이블 벨라 유니온을 통해 전 세계에 발매돼 화제를 모았다.팀의 주축은 1982년생 동갑내기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출신인 이일우(기타·피리·태평소), 김보미(해금), 심은용(거문고)이다. 세 사람은 10대 때부터 국악기를 배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이후 국악 전공자로 느낀 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연주를 시작한 것이 지금의 잠비나이에 이르렀다.대중과 거리가 먼 국악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었다. 이일우는 “사람들이 국악을 잘 안 듣다보니 팝송이나 클래식을 국악으로 연주하는 ‘이지리스닝’ 음악을 많이 하는데 그런 음악은 국악기가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의 러시아 공연을 본 뒤 기타도 따로 배웠다. 국악을 바탕으로 기존과 다른 음악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김보미, 심은용과 뜻을 모았다.김보미는 “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습이라도 같이 해보자고 모였는데 공연에 설 기회가 하나 둘 생기면서 지금처럼 밴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팀 이름도 특별한 의미 없이 정했다. 김보미가 버스에서 우연히 떠올린 이름이었다. 이번 공연 제목이 ‘잠비나이 해즈 노 미닝’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일우는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잠비나이를 ‘여름에 내리는 비’라는 뜻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면서 “‘잠비나이’가 아무 뜻 없는 4개의 글자로 이뤄진 단어라는 걸 알리기 위해 공연 제목을 정했다”고 밝혔다.퓨전 국악밴드 잠비나이이 주축인 심은용(왼쪽부터), 이일우, 김보미. 이들은 2017년부터 최재혁, 유병구를 정식 멤버로 추가해 5인조로 활동하고 있다(사진=국립극장).△올해만 해외서 25회 공연2010년 EP 앨범 ‘잠비나이’로 데뷔했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으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3년 핀란드 ‘월드 빌리지 페스티벌’를 시작으로 해외 공연에 나섰다.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영국 ‘글래스톤베리’, 프랑스 ‘헬페스트’ 등 유수의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올해도 해외에서 벌써 25회 공연을 가졌다.3인조로 출발한 밴드는 2017년부터 5인조로 팀을 재편해 활동 중이다. 세션 멤버로 함께 활동해온 최재혁(드럼), 유병구(베이스)를 정식 멤버로 맞이했다. 호흡이 잘 맞는 두 사람을 세션 멤버로 굳이 나눌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에서였다.1975년생으로 팀의 맏형이 된 최재혁은 인디밴드 1세대로 불리는 델리 스파이스와 펑크 밴드 옐로우 몬스터즈에서 활동한 인디 신에서 뼈 굵은 드러머다. 최재혁은 “처음 잠비나이의 음악을 들었을 때 신기했다”면서 “국악 전공자들이라 박자를 다루는 방식도 기존 록 음악과 달라 많은 부분을 배우며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1989년생으로 팀의 막내인 유병구는 잠비나이의 오랜 팬이었다. 유병구는 “정식 멤버 제안을 받고 잠을 못 잘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해외 활동이 많은 만큼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이 국악기 이름이 무엇인지 묻는 것은 기본이다. 최재혁은 “빅뱅·방탄소년단과 함께 잠비나이를 이야기하는 해외 관객도 많이 만났다”며 “어떻게 우리와 아이돌을 함께 좋아하게 된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해외 투어 도중 거문고가 부러지는 아찔한 사건도 있었다. 심은용은 “다행히 한국에서 악기를 빠르게 공수받아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잠비나이 2017년 여름 투어 포스터(사진=잠비나이 페이스북).△“해외서 유명? 아직은 ‘점’ 같은 존재죠”여우락의 콘셉트는 바로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업이다. 잠비나이는 소리꾼 박민희, 가수 한희정과 무대를 함께 꾸민다. 연주곡 중심으로 활동해온 잠비나이가 보컬과 함께 무대에 선 모습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심은용은 “잠비나이를 모르고 찾아오는 관객도 많을 것 같다”면서 “이런 음악도 있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공연을 즐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잠비나이는 여우락을 시작으로 여름 투어에 들어간다. 러시아·프랑스·포르투갈·영국을 거쳐 9월 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플랫폼창동61에서 마무리한다. 이후 가을에 다시 해외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지금 잠비나이의 꿈은 해외 못지않게 국내에서도 보다 많이 공연하는 것이다. 김보미는 “잠비나이가 한국의 아티스트가 해외에서 성과를 낸 이례적인 사례인 것은 분명하지만 해외를 기준으로 본다면 아직도 우리는 ‘점’과 같은 존재”라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꾸준히 활동해 계속해서 우리 음악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7.07.07 I 장병호 기자
'日 진출' 조정민 "나카무라 타이치 러브콜, 믿어지지 않아"
  • '日 진출' 조정민 "나카무라 타이치 러브콜, 믿어지지 않아"
  • 조정민(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일본에서 러브콜이 왔다니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어요. 진짜인가 싶고 믿어지지 않았죠.”가수 조정민은 일본 유명 작곡가 나카무라 타이지의 컬래버레이션 제안을 처음 받았을 당시의 심경을 이 같이 설명했다. 조정민은 6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소속사 아이돌 그룹 멤버가 일본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대표님이 나카무라 타이지를 만났는데 그 때 내 이야기를 하자 나카무라 타이지가 나를 동영상으로 봐서 알고 있다고 했다”며 당시의 감격을 전했다.나카무라 타이지는 일본 노래방 기기에 등록된 노래만 500곡이 넘을 정도의 히트곡 메이커다. 일본 엔카 역사상 가장 많은 곡을 발표한 작곡가로 꼽힌다. 조정민은 나카무라 타이지와 8월 중순 오사카를 시작으로 정식 일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타이지가 배출한 스타 가수들과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지상파 및 각종 방송 출연을 하며 일본 공략에 나선다.조정민은 “타이지는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내 영상을 보고 일본에서는 그런 가수가 드물다며 호감을 보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정민은 국민대 피아노학과를 졸업한 피아노 전공자다. 피아노는 조정민의 장기이다. 때마침 지난 2014년 12월 데뷔앨범 발매 후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을 주로 선보여오다 이제는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노래를 불러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였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트로트 가수로 2년 반 묵묵히 자신의 입지를 다져오며 얻은 기회다.조정민(사진=노진환 기자)사실 트로트 가수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의 반대도 컸다. 대학 재학 중이던 2008년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응원을 해줬다. 막내 동생이 누나에게 가수가 되고 싶으면 영상을 찍어줄 테니 유튜브에 올리라는 제안을 했고 2014년 Mnet ‘트로트엑스’ 출연으로 이어졌다. 제작진이 영상을 보고 조정민에게 연락해 출연을 권유했고 처음에는 트로트라는 이유로 고사를 했으나 “트로트곡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부르면 된다”는 말에 출연을 결정했다.조정민은 “알리샤 키스처럼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하는 R&B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트로트엑스’에 출연해 다른 출연자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이 달라졌다”며 “특히 ‘백만송이 장미’를 듣고 가사에 너무 매료돼 심수봉 선생님의 노래를 다 찾아 들었다. 그 때부터 목표는 성인가요를 잘 부르는 가수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광진구 고소영’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활동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다른 트로트 가수들보다 빠르게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라디오 스타’,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했다. ‘쎄시봉친구들’ 콘서트를 하는 선배들과도 친해져 그들의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도 했다. 자신만의 실력과 매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이제 일본으로 또 한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앞서 엔카 무대에서 이름을 떨친 계은숙, 김연자 선배님이 계시잖아요. 그 분들의 뒤를 잇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음악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도 받아야죠.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단비와 같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2017.07.07 I 김은구 기자
성민 “결혼 과정서 팬소통 외면 죄송… 슈주 응원해달라”
  • 성민 “결혼 과정서 팬소통 외면 죄송… 슈주 응원해달라”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성민이 팬 앞에 사과했다.성민은 6일 SNS에 남긴 글을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10년을 넘게 수많은 팬분들의 사랑으로 자라온 아이돌인 저의 입장이 결코 일반적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외면했다”며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혼자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 답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어 “세심한 배려와 진실한 자세가 필요했던 그 시기에 그렇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상처입은 팬들과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는 근거없는 오해와 소문으로 또 한번 배신감을 느끼셨을 분들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어야 했다”며 “군대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너무나도 기다렸던, 꼭 하고 싶었던 멤버들과의 활동이지만 슈퍼주니어의 중요한 이번 앨범이 잘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성민은 “슈퍼주니어의 멤버로써 오랫동안 우리 슈퍼주니어가 사랑받기를 원한다”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슈퍼주니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생각하여 이번 앨범에 제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이어 팬클럽인 ‘엘프’를 향해 “슈퍼주니어의 컴백을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슈퍼주니어의 일부 팬들은 성민의 소통 부재와 팬들에 대한 무시를 일삼아왔다는 이유로 퇴출을 요구했다.
2017.07.06 I 이정현 기자
‘프듀2’ 안준영PD “서바이벌, 일종의 감정 노동”(인터뷰)
  • ‘프듀2’ 안준영PD “서바이벌, 일종의 감정 노동”(인터뷰)
  • 안준영 PD(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서바이벌 프로그램, 매력 있죠. 만드는 사람도 심리적 압박을 같이 느껴요.”지난달 종방한 케이블채널 Mnet 남자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를 연출한 안준영 PD의 이야기다. 안 PD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 PD다. ‘슈퍼스타K’를 비롯해 ‘댄싱9’, 지난 ‘프로듀스101 시즌1’ 등 Mnet의 다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실력 있는 PD”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안 PD를 서울 상암동 CJ E&M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만났다. ◇여자판VS 남자판, 차이는 ‘표현’시즌2는 다소 불안한 출발이었다. 시즌1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남자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남녀노소 폭넓게 사랑 받는 걸그룹과 특정 세대 위주로 인기가 있는 보이그룹의 차이 때문이었다. 연습생의 수도 차이가 있어 출연자 모집부터 쉽지 않았다.안 PD는 “부담감은 딱 하나였다”면서 “‘프듀2’가 프로그램으로 끝나지 않길 바랐다. 11명의 데뷔조가, 즉 워너원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로 이어지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프듀2’는 대성공을 거뒀다. 1위를 차지한 센터 강다니엘을 주축으로 한 워너원은 하반기 최고 기대주로 꼽힌다. 시즌2의 성공 비결을 묻자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시즌1이랑 똑같이 만들었다. 그걸 알면 다음에도 써먹고 싶다”고 웃었다. “‘프듀2’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하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별도로 그만큼 열정과 에너지를 쓸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어쨌든 그 힘을 ‘프듀2’를 위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여자 연습생과 남자 연습생의 가장 큰 차이는 표현이었다. 안 PD는 “여자 연습생은 기본적으로 리액션이 크다. 남자 연습생은 정적이다. 100명 중 10명 정도로, 표정의 변화가 큰 사람은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해진 조건 내에 더 많은 연습생을 소개하고 싶은 제작진으로선 답답한 부분이었다고.“남자 연습생은 속마음을 솔직히 말하는 것이 서툴러요. ‘센터를 하고 싶으냐’고 물으면 ‘다 하고 싶지 않느냐’고 답해요. 그렇다고 굳이 나서진 않죠. 어필이 소극적이에요. 하지만 무대에서 에너지는 확실히 달랐어요. 여자 연습생 보다 춤이 역동적이고 힘이 있었죠. ‘직캠’을 많이 좋아해주신 이유 같아요.” 사진=Mnet◇“다양한 온라인 영상, ‘입덕 포인트’ 됐으면”‘프듀’는 본방송이 전부가 아니다. ‘직캠’, 히든박스, 마보이 등 온라인용 각종 서비스 영상이 존재한다. 영상의 홍수를 허우적거리다 보면 어느새 ‘국민 프로듀서’가 된다. 그것이 ‘프듀’의 즐거움이다. “아이돌은 실력이 다가 아니잖아요. 노래와 춤은 기본이고 멤버별로 예능, 비주얼 등 각기 다른 매력과 담당이 있어요. 다양한 ‘입덕 포인트’가 있으면 했어요.”제작진으로선 ‘티 나지 않는’ 업무였다. 그럼에도 안 PD는 온라인용 영상까지 일일이 챙겼다. 안 PD는 “출연자가 연예인이 아니다 보니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를 할 때가 있다”면서 “아이돌의 인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혹여 논란거리가 생기지 않았으면 했다. 꼼꼼히 검토하느라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긴 했다”고 말했다. 스포일러, 1인2PICK 등 일부 잡음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제작진은 바쁜 와중에 폐쇄회로 TV(CCTV) 화면을 입수해 ‘범인들’을 찾아냈다. 그는 “스포일러 때문에 ‘견제픽’이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순위 급변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2PICK은 ‘최애와 차애’에서 비롯됐다. 팬덤에선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최애’, 두 번째로 좋아하는 멤버를 ‘차애’라 부른다. 그는 “시청자들이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말했다. 그는 ‘국프’ 대표를 맡은 보아와 트레이너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동기 부여를 해준 가희 선생님, 100일 동안 ‘프듀’만 매달린 권재승 선생님, 형처럼 연습생을 대해준 이석훈 선생님” 등 트레이너 한 명 한 명을 떠올렸다. “보아 씨는 카리스마 있게 중심을 잘 잡아줬어요. 방송 외적으론 따뜻한 선배에요. 98명의 이름을 단기간에 외웠어요. 애정이 없으면 힘든 일이죠. 현장에선 아이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켄타랑은 일본어로, (라이)관린이랑은 영어로요. 그러면서도 꼭 편집을 부탁했어요. 자신보단 연습생들이 더 많이 주목 받았으면 좋겠다고요.”◇“리얼리티 기대해주시길”안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 연출을 하고 싶지 않아 6개월 동안 도망다녔다”고 말했다. 그럴 만했다. 안 PD는 지난해 4월 시즌1이 끝난 다음날 최종화 재방송을 보며 펑펑 울었다. 시즌1은 시즌2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논란이 많았다. 힘들었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이번엔 최종회 재방송을 보지 않았다”, “‘PD픽’이란 오해를 받을까봐 연습생들과 가깝게 지내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인터뷰가 끝난 후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친 장문복과 포옹을 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살기 힘든 세상이잖아요. 사는 것 자체가 서바이벌이에요. 모두 치열하게 살아가니까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 감정이입 하는 것 같아요. 출연자를 지켜보는 제작진도 그만큼 심리적 압박을 느끼죠. 이젠 연예인이랑 사람 냄새 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고 싶어요.(웃음) ‘프듀2’에 모든 것을 다 쏟았으니 우선 충전하고 돌아오겠습니다.”워너원(사진=YMC)
2017.07.05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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