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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널 뛰는 두산인프라코어·엔진
  • [SRE][Worst Rating]⑥널 뛰는 두산인프라코어·엔진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엔진이 지난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가 발발한 이래 신용등급 적정성 논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들 두 기업은 두산그룹 유동성 논란의 핵심에 있는 밥캣 인수의 주포들. 밥캣이 최근 에비타 기준으로 플러스를 내면서 실적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기는 하나 밥캣 인수시 끌어온 자금 부담을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멀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다른 계열사인 두산건설(011160)마저 이들 회사에 그늘로 작용하고 있다. 두 회사는 건설과 지분관계가 없으나 건설 문제로 그룹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덩달아 등급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12회 SRE에서 전체 응답자 119명의 18%인 22명으로부터 등급이 적정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레딧 애널리스트중에서는 50명중 15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30%가 표를 던진 것. 지난해 4월 실시된 9회 SRE 이후 꾸준히 워스트 레이팅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밥캣 인수 부담에서 여전히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올 상반기 유동성 논란에 휩싸이며 계열사 주가가 여러 차례 동반 급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두산건설을 비롯해 밥캣 추가 증자 가능성 등이 돌아가면서 그룹을 괴롭혔다. 특히 지난 2007년 두산그룹에 인수된 밥캣은 금융위기가 발발한 뒤 지난해 10억달러가 추가로 들어갔는 데도 밑빠진 독마냥 또 자금을 지원해 줘야 하는 것이냐는 데서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가중시켰다. 두산인프라코어와 엔진이 밥캣 인수의 주력 계열사들이므로 밥캣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이들 계열사에 눈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채비율은 2007년 12월말 189.1%에서 밥캣 인수 1년 뒤인 2008년 12월말 218.7%, 2009년 12월말 273.1%, 그리고 지난 6월말 현재 282.6%로 높아져 왔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의 등급은 밥캣 부담이 불거지기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A를 유지하고 있다. 밥캣 에비타 흑자 전환은 했는데… 두산엔진은 밥캣 부담에 더해 키코(KIKO)에 따른 대규모 손실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엔진은 지난해 대규모 증자를 실시하며 잠식상태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지난해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된 뒤 변동이 없다. 한 SRE 자문위원은 “두산중공업이 두산엔진에 자금을 투입,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자본잠식에 빠졌던 기업에 A- 를 주고 있으니 적정성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 결산이 끝나고 밥캣의 에비타가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그룹 계열사 주가도 화색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에 의문을 표시하는 측에서는 여전히 밥캣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강하다. 밥캣 인수시 인수금융단과 맺었던 약정 때문이다. 두산그룹과 인수금융단은 지난해말 약정 조건을 변경했는데 여기에는 밥캣이 오는 2012년까지는 에비타 대비 차입금 비율을 7배 이하가 되도록 유지해야 하고, 이후 기간에는 5배 이하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밥캣이 이 조건을 지키지 못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추가 출자나 대여를 해주도록 하고 있다. 한 SRE 자문위원은“밥캣의 전체 차입금이 29억달러이고 조건을 충족시키려면 4억달러의 에비타는 나와줘야 한다”며“그러나 밥캣의 에비타는 많이 나와야 1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두산그룹이 내년까지 밥캣에 대한 추가 증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이같은 사정상 인프라코어와 엔진이 추가로 1억에서 2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8억달러 전환우선주도 부담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는 8억달러 규모의 밥캣 전환우선주도 부담의 한 축이다. 오는 2012년까지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은 전환우선주는 연복리 9%를 가산한 금액으로 두산그룹에서 매입할 의무를 지고 있다. 전환우선주가 전혀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두산그룹이 짊어져야할 부담은 12억달러 가량으로 이 역시 두산인프라코어와 엔진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평사들이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변함없이 A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본연의 사업이 호조를 띠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에서의 호조가 실적 회복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자체적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 2007년 경기 정점 때 기록했던 3474억원을 40% 이상 초과하는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정도.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2253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사상 최대의 실적이기도 하다. 두산그룹의 계열 신인도도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신평사들도 밥캣 요인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고는 있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이 정상화될 때까지 생기는 부담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보는 것. 회사측은 물론 증권가에서는 밥캣이 1~2년 안에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서슴지 않고 내놓는 이들도 있다. 밥캣 개선의 걸림돌은 다 제거된 것일까. 밥캣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피인수뒤 통합비용 발생과 함께 그당시 불어 닥친 금융·경제위기 탓이 크다. 특히 밥캣의 주력시장이랄 수 있는 북미와 유럽은 위기의 진앙지였다. 전세계적 통화와 재정정책 덕분에 위기의 극한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의심은 여전하고 이것이 환율전쟁과 각국의 잇단 양적완화 및 재정확대정책으로 재차 표출되고 있다. 거시적 측면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회사측 역시 지난 8월 10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밥캣이 2008년 이후 세계적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는 양호한 실적 시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밥캣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에비타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정상화가 대폭으로 이뤄지기보다는 찔끔찔끔 진행될 개연성이 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두산그룹을 보고 있자면 마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휙휙 왔다갔다하는 스윙이 떠오를 정도”라며“아직 안정적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대우증권☞두산인프라코어 영업익 5분기째 증가(상보)☞두산인프라코어, 1169억원 공장신설 투자
2010.11.01 I 김세형 기자
①건설 CP금리 상승의 첨병 두산건설
  • [SRE][Worst Rating]①건설 CP금리 상승의 첨병 두산건설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두산건설(011160) 신용위험에 대한 시장의 고조된 우려로 기업어음(CP) 금리가 신용등급(A2-)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과도한 빚과 우발채무 부담이 빚어낸 CP 금리 상승은 사정이 비슷한 건설회사 전반의 금리 상승을 부추기며 그 여파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신용평가회사들은 이러한 시장 우려를 외면하면서 등급 적정성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의 높아진 불만은 급기야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올 하반기 SRE 최대의 문제등급으로 급부상하게 만들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두산건설 CP(A2-) 3개월물의 시가평가 기준금리는 10월15일 현재 5.11%를 기록했다. 지난 6월30일 3.94%로 전날보다 30bp오른 것을 시작으로 3개월 보름동안 수차례에 걸쳐 총 150bp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CP 금리상승 행진이 시작된 6월30일은 두산건설이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500억원의 CP를 차환 발행한 날이었다. A3+ 수준 넘어선 두산건설 CP금리 주목할 만한 점은 두산건설과 같은 A2- 등급의 기준금리가 같은 기간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6월말 3.33%에서 10월 중순 3.45%로 12bp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 단계 낮은 A3+ 등급 기준금리도 거의 바뀌지 않아 결국 두산건설 CP금리는 이보다도 40bp 이상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두산건설 CP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비슷한 등급의 다른 건설사 CP금리 상승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건설(A2) CP금리는 7월초 3.95%에서 7월중순 4.42%로 상승했고, 한화건설(A2-)은 3.24%에서 3.41%로 상승했다. 현대산업개발은 3.18%에서 3.35%로 올라갔다. 한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단기차입금 차환 리스크 증가에 따른 우려가 최근 CP금리를 치솟게 만든 배경”이라고 지적하면서 “두산건설은 비슷한 등급 건설사 CP금리 상승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P금리와 신용등급간 괴리 확대는 두산건설 신용등급에 대한 시장의 이의 제기가 쏟아지게 만들었다. 12회 SRE에서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에 대해 `적정성 의견이 다르다`고 밝힌 전문가는 전체 119명 중 48명(40%)에 달했다. 개인당 최대 다섯 곳까지 선택 가능한 40개 기업(군)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크레딧애널리스트는 50명 중 24명(48%)이 등급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처럼 등급 논란이 급격히 고조된 데 대해 한 신평사 관계자는 “재무 요인보다는 계열 요인을 (신평사가)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한 데서 시장과 이견이 생긴 것 같다”고 해명, 두산건설 자체의 신용위험 확대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그룹에서 두산건설의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을 얼마나 보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현 A- 신용등급의 적정성에 대한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논란 핵심은 계열사 지원가능성 두산건설 지분 55%를 보유한 두산중공업(A)과 지주회사인 두산(A) 등이 상대적으로 나은 재무역량을 갖추고 있어 필요할 경우 유동성 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얘기다. 일부 시장 애널리스트도 두산그룹이 건설부문을 잘라낼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다. 한 자문위원은`“과거 두산은 문제 계열사들을`시장에 내다 팔면서 정리하는 경향이`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두산그룹은 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 합병을 결의하면서 건설 계열사 구하기에 뛰어들었고, 신평사들은 이번 합병이 두산건설의 재무안정성에도 실질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신정평가 분석에 따르면 11월1일을 기일로 한 양사의 합병은 6월말 현재 503%인 수정부채비율을 418%로 떨어뜨리며 재무안정성 개선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두산메카텍이 10월15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6.03%를 팔아 마련한 2700억원의`현금도 두산건설의 유동성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반기말 현재 1조7800억원에 이르는 PF 우발채무와 부진한 분양실적은 한동안 신용등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두산건설은 1조1500억원의 매출과 5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무려 523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부족 자금을 메우기 위한 차입금은 1조3050억원으로 지난해말 7870억원에서 6개월동안 60% 급증했다. 한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분양실적이 부진한 사업장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하면서 “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을 합병한다 하더라도 두산건설의 신용위험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0.11.01 I 이태호 기자
품질제고 요청받는 신용평가산업
  • [SRE][FSS레터]품질제고 요청받는 신용평가산업
  •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9일 09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용평가회사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로 신뢰성, 독립성, 객관성, 일관성, 투명성 등 사회과학분야에서 추구해야 할 테제(These)들을 열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용평가회사는 발행자에 대한 정확한 신용위험 수준을 이해관계자 및 투자자에게 공시해 정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건전한 자본시장 발전과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 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건전하고 튼튼한 자본시장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그 시장의 인프라를 담당하는 신용평가회사의 신뢰성과 (발행자, 투자자, 주주, 정부 등으로부터) 독립성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국제신용평가회사 뿐만 아니라 국내 신용평가회사에 대해서도 신뢰성과 발행기업에 대한 독립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즉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피평가자가 자신에게 가장 양호한 등급을 부여하는 신용평가회사를 선택하는 ‘등급쇼핑’문제, 발행회사 등 피평가자의 우월적 지위로 인해 등급이 지나치게 상향되는 ‘등급 인플레’문제,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가 이벤트 발생후에야 한꺼번에 등급을 떨어뜨려 사후 확인 사살하는 격인 ‘뒷북평가’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이해상충 문제들을 완화하기 위해 세계 주요국들은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금융개혁법을 제정했고, EU·일본은 역내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난 10월 20일 FSB(금융안정위원회) 서울 총회에서는 정책당국과 금융회사의 신용평가회사 신용등급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한 원칙까지 마련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1월부터 `신용평가회사 표준내부통제기준`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이해상충방지 등을 위한 내부통제장치의 구축 및 공시확대 등을 통해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신용평가를 하도록 신용평가기반을 정비하였는 바, 그간 시장규율 중심이었던 신용평가시장 및 산업에 점진적으로 공적 규제가 접목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본다. 신용평가 등급이 공공정보의 성격, 즉 공공재로서 관리될 필요성을 가짐에 따라 일정수준 이상의 품질유지가 요구되며, 감독당국도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회사는 고도의 신용평가 방법론 개발 및 적용, 신용평가내용의 공시 확충, 분석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신용평가 품질제고와 명성축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추구함으로써 훼손된 신뢰성을 조속히 회복해야 할 것이다.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성 회복은 공적 규제를 통한 개입보다는 시장규율의 방식이 유효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햇빛이 가장 좋은 소독약’이라는 객관성, 신뢰성, 투명성을 강조하는 옛 말의 중요성이 신용평가 시장 및 산업에서의 최적의 규율방식이라는 점이다. 제12회를 맞이하는‘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이 시장참가자와 신용평가회사간의 유효한의사소통채널 역할을 하는 한편, SRE에서 제기하는 신용평가의 이슈가 시장규율의 과제로 자리잡기를 기대하며, 이른 시일 내에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성이 회복되어 우리 자본시장이 한 단계 성숙되고 건전한 발전을 지속하기를 바란다.
2010.11.01 I 김재은 기자
"등급 근거 요구수준 증대"
  • [SRE][감수평]"등급 근거 요구수준 증대"
  •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9일 09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매년 2회에 걸친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이 이번에도 실시되어 어느덧 열두번째라는 연륜을 갖게 되었다. 이번 신용평가전문가 설문은 지난번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전반적인 과정도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신용평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신용평가사에 대한 규제체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신용평가사에 대하여 강한 규제가 도입되고 있고, 신용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성도 강화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신용평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논의도 이루어지고있다. 이에 비해 국내 신용평가산업은 평온한 느낌마저 든다. 2010년 상반기에는 별다른 신용 이슈가 생기지 않았고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의 성과를 신용평가사들이 적극 반영하여 일부 부문의 신용등급이 경쟁적으로 상승하였다. 이에 따라 2010년 상반기 등급상하향배율은 3개 평가사가 모두 2배 이상을 나타내고있다. 그러나 신용평가산업에 대한 신용평가 전문가의 판단은 조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신용평가 전문가들의 신용평가사에 대한 신뢰도를 보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수준은 여전히 낮게 평가하고 있다. 이는 신용평가사들이 논리적인 근거가 약한 신용등급 상향의 분위기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경향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신용평가 전문가들은 2010년 중에 커다란 신용사건과 같은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산업의 경우 여전히 높은 신용위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산업이나 기업의 등급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신용평가 전문가들은 신용평가등급 결정의 적정성과 적시성뿐만 아니라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정보의 질에 대한 관심도 증대하고 있다. 특히 등급결정의 근거와 산업에 대한 다양한 분석 등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의견에 대한 요구수준이 증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가 신용평가사에 대한 평가에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의견에 신용평가사들이 귀를 기울이고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김필규 ◇ SRE 감수 김필규 박사 약력 1992.3~1998.4 국은경제연구소 근무(책임연구원) 1998.4~2005.3 한국기업평가(주) 근무(평가기획팀장) 2002.3 금융감독원 장외파생상품 규제관련 자문위원 2002.9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사후관리 자문위원 2003.3 중진공 중소기업 신용대출 연구회 연구위원 2003.9 재경부 금융법체제 개편 실무 연구위원 2004.3 금감위 자산유동화 제도개선 T/F 자문위원 2005.4~현재 자본시장연구원(옛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 2006.3~현재 금융투자협회(옛 한국증권업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 위원 2006.4~현재 우정사업본부 보험적립금 심의위원회 위원 2008.10~현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
2010.11.01 I 이태호 기자
③조선불패 `To the GrandBleu`
  • [SRE][Survey]③조선불패 `To the GrandBleu`
  •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9일 09시 4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2009년 1월 구조조정 대상기업 16개 명단이 발표됐다. 주요 은행들이 신용위험평가를 실시, 첫 퇴출대상 기업을 걸러냈다. 건설사와 조선사가 대상이었다. 그만큼 조선업종은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업종이다. 그랬던 조선업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대형 조선사들이 금융위기를 잘 버텨낸 덕분에, 조선업종의 신용 리스크 얘기는 쏙 들어갔다. 12회 SRE에서 최근 신용위험이 가장 크게 상승한 업종 2개를 택하는 문항에 7명만이 조선업을 꼽았다. 이는 지난 4월 실시한 11회 SRE에서 30명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비율로 따져보면 더 드라마틱하다. 11회에 30.6%의 표를 받았지만 12회에는 5.9%로 뚝 떨어졌다. 조선업과 같이 구조조정 대상 1순위였던 건설부동산업종이 84%로 지난회 84.7%와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에 비해 조선업종에 대한 인식은 180도 바뀌었다. 발주 늘고 돈도 돈다 조선업종은 2003년부터 유례없는 호황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같은 조선 전성시대는 2008년 막을 내렸고 곧 구조조정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작년 채권은행은 두차례에 걸쳐 7개 조선사를 워크아웃이나 퇴출 등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올해 6월에도 3개 조선사를 추가로 걸러냈다. 채권은행의 구조조정 칼날을 피해갔던 일부 조선사들이 결국 수주난을 견디지 못하고 자진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도 했다. 작년 A등급을 받은 SLS조선이나 B등급이었던 21세기조선 등이 대표적이다. 그만큼 조선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작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은 120척, 330만7584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년보다 각각 81.9%,77.7% 급감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업황개선의 조짐이 보이더니 올들어 완연해지는 추세다. 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454만CGT로 전년비 170.7%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354% 증가한 896만CGT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187억달러로 174% 늘었다. 선박 발주의 포문은 벌크선이 열었다. 예상보다 해상운임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자 발주가 몰렸다. 벌크선에 이어 탱커선, 그리고 최근에는 그동안 부진했던 컨테이너선 발주도 시작되고 있다. 약 2년간 거의 없었던 컨테이너선 발주가 올해 7월 대만의 에버그린을시작으로 싱가포르의 NOL 등 글로벌 대형 선사에서 줄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선박금융 시장에도 햇볕이 들고 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3분기중 대출건수는 36건, 160억달러로 전분기 50억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2년만에 최고치다. 정성훈 한국신용정보평가 수석연구원은 "선사들이 선박대금의 80%를 금융으로 조달하기 때문에 선박금융은 건조계약의 핵심"이라며 "작년보다 선박금융이 좋아지면서 조선업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우량 4인방 위기서 체력 과시특이한 점은 조선업과 산업연관도가높은 해운업에 대한 인식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운업도 건설과 조선에 이어 구조조정을 위한 옥석가리기를 진행됐던 업종이다. 이번SRE에서 신용위험도가 높아진 업종으로 20명이 해운업을 꼽아 지난회 23명에 비해 3명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비율로 보면 23.5%에서 16.8%로 감소했다. 순서상으로는 해운이 먼저 좋아지면 조선이 뒤따라 턴어라운드하는 것이 맞다. 경기가 회복되고 무역이 늘어나면서 물동량이 증가해야 해운사들이 선박을 발주하고 조선사들이 바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SRE에서 신용위험이 높아진 산업으로 해운업이 표를 더 많이 받은 것은 상대적으로 조선업체 가운데 튼튼한 대형사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융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4개 대형사들의 위기극복 능력은 더욱 빛났다.물론 아직 중소 조선사들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고 퇴출 가능성이 있는 업체도 상당하다. 하지만 대형사들은 위기를 버텨냈고, 업황호조를 타고 올해 목표수주량을 이미 뛰어넘었거나 거의 달성한 상태다. 한 크레딧 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에서 상대하는 조선업체가 대부분 대형사"라며 "워낙 체력이 튼튼한 기업들로 위기를 겪으면서 더 부각이 됐다"고 말했다. 다른 크레딧 시장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자 작년 상반기 해운사들이 조선사에 돈을 지급하지 못했고 조선사들은 제작금융으로 간신히 버텼다"며 "그러나 점차해운업황이 좋아지면서 조선사들이 선박금융을 회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08년 전성기 다시 누릴까물론 턴어라운드 기대만큼 위협요인도 있다. 일단 중국이 무섭게 커나가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작년에 중국에 전세계 수주량 1위를 내줬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올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 선박수주량은 896만CGT, 건조량은 1200만CGT, 수주잔량은 4616만CGT를 기록했다. 모두 중국한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점유율은 중국 46%,우리나라 38%로 집계됐다.그러나 중국의 수주는 주로 벌크선에 집중돼 있다. 벌크는 탱커와 컨테이너선에 비해 건조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중국 조선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해 온 것.반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고부가가치의 대형 컨테이너선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아직 중국 조선업체들은 넘보지 못하고 있고,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일본 조선업체는 엔화 가치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진다.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8000TEU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가운데 `Made inKorea`가 무려 79%에 달한다. 갈수록 선박이 대형화되는데다 하반기 컨테이너선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국내 조선업체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한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배가 점점 커지고 연비효율을 따지기 시작하다 보니까 중국 선박은 아직 이를 못 따라온다"며 "우리나라는 선박 엔진 부분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조선업종의 블루오션인 해양플랜트시장도 커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해양플랜트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정도라 경쟁도 약하고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제12회 SRE 전체 설문 및 결과는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홈페이지에서 11월 8일부터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0.11.01 I 권소현 기자
  • KB금융, 내년을 보면 지금 사야..`매수`-씨티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내년부터 강한 회복이 기대된다며 KB금융(105560) 목표주가 6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씨티증권은 1일 "일회성 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순익을 압박했다"며 "3분기 실적은 당사 및 시장 컨센서스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6bp 하락하면서 10bp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양호했다"며 "무수익자산(NPL) 관련 규제가 엄해지면서 NPL 지표는 여전히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으로 3분기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하반기 부진한 실적은 이미 시장에 잘 알려져있는 만큼 내년의 강한 회복을 보면서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PF론에 대해 충분히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보이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부분적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며 "신용비용 비율이 올해 140bp에서 내년에는 61bp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KB금융 "국민銀 희망퇴직 비용 6800억..4분기 반영"☞KB금융 "희망퇴직 비용 6800억..4분기 반영"-컨콜☞KB금융 3Q 순익 813억..`또 기대 이하`(상보)
2010.11.01 I 최한나 기자
실적+신사업’호재… `현대重’3곳서 추천
  • 실적+신사업’호재… `현대重’3곳서 추천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25일~29일)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주 초반 1900선을 훌쩍 넘으며 추가 상승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후반부 들어선 외부발(發) 악재에 휘청였다. 지수는 1880선대까지 미끄러졌다. 11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1일~5일)도&nbsp;간단치 않은 한 주가&nbsp;점쳐진다.&nbsp;미국발(發) 변수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미국 중간선거가 있고,&nbsp;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도 나온다. 이 때문에 강한 상승흐름 보다는&nbsp;등락을 거듭하는 행보를 보일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선 실적 호전이 예상되거나&nbsp;업황 등 외부 변수가 부각되는 종목에&nbsp;관심도를 높일 것을 권하고 있다. ◇현대重, 증권사 3곳서 추천..`GKL도 주목` 이번 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주목한 종목은 단연 현대중공업(009540)이다. 증권사 세 곳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들 증권사는 설비투자 확대와 실적 호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현대중공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총 4725억원"이라며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이로 인한 기대효과가 오는 2012년부터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조선업황 회복 등으로 수주증가세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도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로 조선업종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건설 인수전에 현대차그룹이 단독 참여함에 따라 유동성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란 예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GKL(114090)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원·엔환율 상승과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로 인해 그만큼 일본·중국인 고객이 급격히 늘어날 거란 설명이다. 여기에 카지노 칩의 신용카드 구매가 본격 시행되는 점도 눈여겨 봤다. 두 증권사는 "중국 비자발급 완화와 여행수요의 증가로 카지노 이용객수가 점차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를 터닝포인트로 해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 `실적호조·업황개선` 종목 대거 추천주에 S-Oil(010950)과 S&T대우(064960)는 실적 턴라운드 기대감에 동양종금증권으로부터 나란히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기아차(000270)와 대한제당(001790)의 실적 개선 효과에&nbsp;주목했다. &nbsp;기업은행(024110)(신한금융투자)은 상대적인 순이자마진 안정화와 대출 성장 지속 가능성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대우증권)는 기대이상의 영업실적 호조로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각각 호재로 지목됐다. LS산전(010120)(SK증권)과 삼성SDI(006400)(현대증권), 하이닉스(000660)(한화증권)는 시장 확대와 업황 호조 등 외적인 변수가 부각됐다. &nbsp;글로비스(086280)와 제일모직(001300)의 경우 모그룹의 후광 효과에 따른 고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우리투자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각각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하나대투증권)과 중국원양자원(900050)(대신증권)도 추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하이록코리아, 코스닥서 단연 `눈길` 코스닥시장에선 하이록코리아(013030)가 눈길을 끈다. 코스닥 종목 중 유일하게 복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nbsp;▲해외 플랜트 기자재 발주 지연이 4분기부터 완만히 해소될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또, 내년부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성장할 것이란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케이엠(083550)(동양종금증권)은 창사이래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에, 평화정공(043370)(신한금융투자)은 해외 OEM 매출비중 증가에 따른 성장성 및&nbsp;해외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각각 부각됐다. 태블릿PC 시장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엘엠에스(073110)는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 받았고, 아트라스BX(023890)(SK증권)는 자동차 및 산업용 배터리시장 호조에 따른 성장 지속 가능성이 호재로 지목됐다. 이밖에 CJ오쇼핑(035760)(한화증권)과 파워로직스(047310)(대신증권)도 실적 터어라운드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nbsp;&nbsp;▶ 관련기사 ◀☞현대중공업, 종합중공업 업체로 변신 가속화..목표가↑-HMC☞현대重 3분기 영업익 `사상 두번째 규모`(상보)☞현대중공업 3분기 영업익 7988억원..전년비 50%↑
2010.11.01 I 유용무 기자
`롤러코스터` 탄 증시..현대重 `군계일학`
  • `롤러코스터` 탄 증시..현대重 `군계일학`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25일~29일)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주 초반 1900선을 훌쩍 넘으며 추가 상승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후반부 들어선 외부발(發) 악재에 휘청였다. 지수는 1880선대까지 미끄러졌다. 11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1일~5일)도&nbsp;간단치 않은 한 주가&nbsp;점쳐진다.&nbsp;미국발(發) 변수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미국 중간선거가 있고,&nbsp;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도 나온다. 이 때문에 강한 상승흐름 보다는&nbsp;등락을 거듭하는 행보를 보일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선 실적 호전이 예상되거나&nbsp;업황 등 외부 변수가 부각되는 종목에&nbsp;관심도를 높일 것을 권하고 있다. ◇현대重, 증권사 3곳서 추천..`GKL도 주목` 이번 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주목한 종목은 단연 현대중공업(009540)이다. 증권사 세 곳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들 증권사는 설비투자 확대와 실적 호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현대중공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총 4725억원"이라며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이로 인한 기대효과가 오는 2012년부터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조선업황 회복 등으로 수주증가세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도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로 조선업종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건설 인수전에 현대차그룹이 단독 참여함에 따라 유동성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란 예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GKL(114090)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원·엔환율 상승과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로 인해 그만큼 일본·중국인 고객이 급격히 늘어날 거란 설명이다. 여기에 카지노 칩의 신용카드 구매가 본격 시행되는 점도 눈여겨 봤다. 두 증권사는 "중국 비자발급 완화와 여행수요의 증가로 카지노 이용객수가 점차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를 터닝포인트로 해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 `실적호조·업황개선` 종목 대거 추천주에 S-Oil(010950)과 S&T대우(064960)는 실적 턴라운드 기대감에 동양종금증권으로부터 나란히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기아차(000270)와 대한제당(001790)의 실적 개선 효과에&nbsp;주목했다. &nbsp;기업은행(024110)(신한금융투자)은 상대적인 순이자마진 안정화와 대출 성장 지속 가능성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대우증권)는 기대이상의 영업실적 호조로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각각 호재로 지목됐다. LS산전(010120)(SK증권)과 삼성SDI(006400)(현대증권), 하이닉스(000660)(한화증권)는 시장 확대와 업황 호조 등 외적인 변수가 부각됐다. &nbsp;글로비스(086280)와 제일모직(001300)의 경우 모그룹의 후광 효과에 따른 고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우리투자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각각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하나대투증권)과 중국원양자원(900050)(대신증권)도 추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하이록코리아, 코스닥서 단연 `눈길` 코스닥시장에선 하이록코리아(013030)가 눈길을 끈다. 코스닥 종목 중 유일하게 복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nbsp;▲해외 플랜트 기자재 발주 지연이 4분기부터 완만히 해소될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또, 내년부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성장할 것이란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케이엠(083550)(동양종금증권)은 창사이래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에, 평화정공(043370)(신한금융투자)은 해외 OEM 매출비중 증가에 따른 성장성 및&nbsp;해외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각각 부각됐다. 태블릿PC 시장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엘엠에스(073110)는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 받았고, 아트라스BX(023890)(SK증권)는 자동차 및 산업용 배터리시장 호조에 따른 성장 지속 가능성이 호재로 지목됐다. 이밖에 CJ오쇼핑(035760)(한화증권)과 파워로직스(047310)(대신증권)도 실적 터어라운드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nbsp;&nbsp;▶ 관련기사 ◀☞현대중공업, 종합중공업 업체로 변신 가속화..목표가↑-HMC☞현대重 3분기 영업익 `사상 두번째 규모`(상보)☞현대중공업 3분기 영업익 7988억원..전년비 50%↑
2010.10.31 I 유용무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전자 3분기 매출 40조 사상최대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다음은 10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1면-10나노급 차세대 반도체 개발..삼성·도시바·인텔 손잡는다-삼성전자 3분기 실적 좋았지만-박삼구 금호회장 경영복귀-중국, 희토류 수출 돌연 재개▲뉴스포커스-BMW·포드가 앱스토어 만드는 까닭-S&P, 한국 신용등급 올릴까-부산은 청약전쟁중▲종합-광공업생산 11개월만에 최저치-기업 체감경기 전망도 `한파`-오바마 G20 참석차 방한..한·미FTA 돌파구될 듯▲경제·금융-우리금융 민영화 `스타트`-은행권 3분기 실적 속빈강정?-신한사태 오늘 분수령▲정치·외교안보-이대통령 "북한 점진적 개혁이 가장 바람직"-MB, 한-메콩 외교장관 회의 신설 제안-오늘부터 금강산서 남북 이산상봉-원세훈 국정원장 "이벤트성 정상회담 없다"▲국제-클린턴 미 국무장관 "中, 희토류 금수조치 문제제기"-中 기습 금리인상, 은행채 투자자 타격-日, 내년 물가상승률 0.1% 예상▲기업과 증권-애플, MS 제치고 IT황제로-현대차 시가총액 포스코 제치고 2위-기아차 3분기 순이익 6666억 사상최대-美 빅이벤트 앞두고 외국인 "팔자"▲증권·코스닥-펀드 판매보수 줄었지만...-LG생활건강, 3분기 매출·영업익·순익 사상최고▲부동산 -고양·용인·파주 경매낙찰율 상승-LH, 임대주택 5741가구 공급-11월 대형건설사 분양 7천 가구 불과▲사회-귀국 압박받는 천신일 선택은?-국세청, 태광 고발 안한 이유는...-서울 대부분 사립초교 부정입학-충남지사 "4대강 보건설·준설 반대"-교통올림픽 폐막..1200억 생산효과·84개국 참여▲교육-올해 중3, 고교 7곳 지원 가능하다는데...-서강대, 필수과정 전 과목 영어로 수업 진행◇서울경제▲1면-박삼구 금호 회장 경영복귀-지방 분양시장 갈수록 뜨겁다-李대통령 "핫머니 추가대응 필요"-삼성전자 3분기 매출 40조 사상최대▲종합-easy IT기기 뜬다-메릴린치 "亞 유동성 붐 이제 시작"-LG생건, 해태음료 1만원에 샀다-지표 일제히 잿빛…"일시 둔화" 무게속 "추세 하락" 분석도-김중수 한은총재 "글로벌 경기 완만한 회복세 지속"-亞 서울 G20 성공 개최 협력 다짐…韓 `외교 리더십` 다져-은행시장 재편 작업 본격화한다-서울시의회 `SSM 사전예고제` 추진▲정치-임태희 "한미 FTA 본협정 내용변경 없다"-與 개혁중도 노선에 `서민특위` 주목-민주당 당직 인선 완료…계파 안배 두드러져▲국제-`유럽판 IMF` 만든다-"중국 자원확보에 맞대응" 브라질 해외투자 잰걸음-동아시아 주도권 싸고 美-中 외교전 치열▲산업-유화업계 2차전지 각축전 불꽃-포스코, 임금피크제 도입 결정-"2015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점유율 7.5%"▲증권-"FOMC 등 불확실성 걷히면 재상승할 것"-한솔그룹주 `건설 워크아웃`에 급락-중소형 가치주 빛보나-호텔신라·아모레퍼시픽 분기 최대 실적▲사회-한화-산은 법정공방 해 넘길듯-C& 2000억대 특혜 대출 박병원·황영기씨 개입 의혹-콘후레이크서 금속성 이물…식약청, 제품 회수조치◇한국경제▲1면-경기둔화 본격화 되나..산업생산 급브레이크-우리금융 입찰대상자 연내 선정-"미래 인재 핵심가치는 의사소통 능력"-李대통령 "무역불균형 가이드라인 G20 서울회의서 도출 노력"-LG생활건강, 해태음료 1만원에 인수▲종합-"정상이 먹고 마시면 뜬다"…G20 마케팅 `후끈`-오바마 "내달 11일 한·미 정상회담때 FTA문제가 핵심의제 될 것"-"美 자동차 규제기준 수용하라"-금융위기로 미뤘던 산업銀·기업銀 민영화 속도낼 듯▲경제·금융-생산·소비·투자 모두 부진…경기 `빨간불`-KB금융 3분기 순익 813억-신한금융 오늘 이사회…직무대행 막판 고심-은행 수신금리 5년만에 2%대로 하락▲정치-李대통령 "北, 중국식 개혁 따라야"-韓·中·日정상, 의제없이 1시간 자유토론-임태희 "세원 넓히고 세율 낮추는게 대통령 뜻"▲국제-미국 펀드는 IMF "위안화 매우 저평가"-후진타오, 사르코지와 동맹?-오바마, 한쪽 날개 잃을라…네바다 지원유세 올인▲사회-충남·북 4대강 입장 `어정쩡`…기초단체들 반발-C&수사, 우리銀 전직 경영진으로 확대-`C&重에 1200억 환급 보증` 메리츠화재 자금회수 갈등▲산업-판 커진 `新車전쟁`…내달 10여종 쏟아진다-박삼구 명예회장, 다음주 경영 복귀-삼성전자, 3본기 매출 사상 최대…반도체 끌고 갤럭시S밀고-삼성, 도시바·인텔과 10나노 반도체 공동개발-기아차, 해외공장 100%·국내 99% `풀가동`▲부동산-쇼핑몰이 컨벤션을 만났을때 `분양 대박`-수도권 전셋값 상승률 둔화-"얼마만이냐" 지방 분양시장 1순위 마감▲증권-산업재·소재·에너지株, 4분기 실적전망 `맑음`-아모레, 회장품 호황 덕에 3분기 최대매출-"손실 난 펀드에 세금 물리지 않아야"
2010.10.29 I 김도년 기자
품질제고 요청받는 신용평가산업
  • [SRE][FSS레터]품질제고 요청받는 신용평가산업
  • [이데일리] 신용평가회사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로 신뢰성, 독립성, 객관성, 일관성, 투명성 등 사회과학분야에서 추구해야 할 테제(These)들을 열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용평가회사는 발행자에 대한 정확한 신용위험 수준을 이해관계자 및 투자자에게 공시해 정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건전한 자본시장 발전과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 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건전하고 튼튼한 자본시장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그 시장의 인프라를 담당하는 신용평가회사의 신뢰성과 (발행자, 투자자, 주주, 정부 등으로부터) 독립성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국제신용평가회사 뿐만 아니라 국내 신용평가회사에 대해서도 신뢰성과 발행기업에 대한 독립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즉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피평가자가 자신에게 가장 양호한 등급을 부여하는 신용평가회사를 선택하는 ‘등급쇼핑’문제, 발행회사 등 피평가자의 우월적 지위로 인해 등급이 지나치게 상향되는 ‘등급 인플레’문제,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가 이벤트 발생후에야 한꺼번에 등급을 떨어뜨려 사후 확인 사살하는 격인 ‘뒷북평가’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이해상충 문제들을 완화하기 위해 세계 주요국들은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금융개혁법을 제정했고, EU·일본은 역내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난 10월 20일 FSB(금융안정위원회) 서울 총회에서는 정책당국과 금융회사의 신용평가회사 신용등급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한 원칙까지 마련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1월부터 `신용평가회사 표준내부통제기준`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이해상충방지 등을 위한 내부통제장치의 구축 및 공시확대 등을 통해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신용평가를 하도록 신용평가기반을 정비하였는 바, 그간 시장규율 중심이었던 신용평가시장 및 산업에 점진적으로 공적 규제가 접목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본다. 신용평가 등급이 공공정보의 성격, 즉 공공재로서 관리될 필요성을 가짐에 따라 일정수준 이상의 품질유지가 요구되며, 감독당국도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회사는 고도의 신용평가 방법론 개발 및 적용, 신용평가내용의 공시 확충, 분석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신용평가 품질제고와 명성축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추구함으로써 훼손된 신뢰성을 조속히 회복해야 할 것이다.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성 회복은 공적 규제를 통한 개입보다는 시장규율의 방식이 유효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햇빛이 가장 좋은 소독약’이라는 객관성, 신뢰성, 투명성을 강조하는 옛 말의 중요성이 신용평가 시장 및 산업에서의 최적의 규율방식이라는 점이다. 제12회를 맞이하는‘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이 시장참가자와 신용평가회사간의 유효한의사소통채널 역할을 하는 한편, SRE에서 제기하는 신용평가의 이슈가 시장규율의 과제로 자리잡기를 기대하며, 이른 시일 내에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성이 회복되어 우리 자본시장이 한 단계 성숙되고 건전한 발전을 지속하기를 바란다.
2010.10.29 I 김재은 기자
"등급 근거 요구수준 증대"
  • [SRE][감수평]"등급 근거 요구수준 증대"
  • [이데일리]&nbsp;매년 2회에 걸친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이 이번에도 실시되어 어느덧 열두번째라는 연륜을 갖게 되었다. 이번 신용평가전문가 설문은 지난번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전반적인 과정도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신용평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신용평가사에 대한 규제체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신용평가사에 대하여 강한 규제가 도입되고 있고, 신용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성도 강화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신용평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논의도 이루어지고있다. 이에 비해 국내 신용평가산업은 평온한 느낌마저 든다. 2010년 상반기에는 별다른 신용 이슈가 생기지 않았고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의 성과를 신용평가사들이 적극 반영하여 일부 부문의 신용등급이 경쟁적으로 상승하였다. 이에 따라 2010년 상반기 등급상하향배율은 3개 평가사가 모두 2배 이상을 나타내고있다. 그러나 신용평가산업에 대한 신용평가 전문가의 판단은 조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신용평가 전문가들의 신용평가사에 대한 신뢰도를 보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수준은 여전히 낮게 평가하고 있다. 이는 신용평가사들이 논리적인 근거가 약한 신용등급 상향의 분위기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경향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신용평가 전문가들은 2010년 중에 커다란 신용사건과 같은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산업의 경우 여전히 높은 신용위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산업이나 기업의 등급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신용평가 전문가들은 신용평가등급 결정의 적정성과 적시성뿐만 아니라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정보의 질에 대한 관심도 증대하고 있다. 특히 등급결정의 근거와 산업에 대한 다양한 분석 등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의견에 대한 요구수준이 증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가 신용평가사에 대한 평가에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의견에 신용평가사들이 귀를 기울이고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김필규 ◇ SRE 감수 김필규 박사 약력 1992.3~1998.4 국은경제연구소 근무(책임연구원) 1998.4~2005.3 한국기업평가(주) 근무(평가기획팀장) 2002.3 금융감독원 장외파생상품 규제관련 자문위원 2002.9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사후관리 자문위원 2003.3 중진공 중소기업 신용대출 연구회 연구위원 2003.9 재경부 금융법체제 개편 실무 연구위원 2004.3 금감위 자산유동화 제도개선 T/F 자문위원 2005.4~현재 자본시장연구원(옛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 2006.3~현재 금융투자협회(옛 한국증권업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 위원 2006.4~현재 우정사업본부 보험적립금 심의위원회 위원 2008.10~현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
2010.10.29 I 이태호 기자
③조선불패 `To the GrandBleu`
  • [SRE][Survey]③조선불패 `To the GrandBleu`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2009년 1월 구조조정 대상기업 16개 명단이 발표됐다. 주요 은행들이 신용위험평가를 실시, 첫 퇴출대상 기업을 걸러냈다. 건설사와 조선사가 대상이었다. 그만큼 조선업종은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업종이다. 그랬던 조선업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대형 조선사들이 금융위기를 잘 버텨낸 덕분에, 조선업종의 신용 리스크 얘기는 쏙 들어갔다. 12회 SRE에서 최근 신용위험이 가장 크게 상승한 업종 2개를 택하는 문항에 7명만이 조선업을 꼽았다. 이는 지난 4월 실시한 11회 SRE에서 30명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nbsp;비율로 따져보면 더 드라마틱하다. 11회에 30.6%의 표를 받았지만 12회에는 5.9%로 뚝 떨어졌다. 조선업과 같이 구조조정 대상 1순위였던 건설부동산업종이 84%로 지난회 84.7%와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에 비해 조선업종에 대한 인식은 180도 바뀌었다. 발주 늘고 돈도 돈다 조선업종은 2003년부터 유례없는 호황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같은 조선 전성시대는 2008년 막을 내렸고 곧 구조조정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작년 채권은행은 두차례에 걸쳐 7개 조선사를 워크아웃이나 퇴출 등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올해 6월에도 3개 조선사를 추가로 걸러냈다. 채권은행의 구조조정 칼날을 피해갔던 일부 조선사들이 결국 수주난을 견디지 못하고 자진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도 했다. 작년 A등급을 받은 SLS조선이나 B등급이었던 21세기조선 등이 대표적이다. 그만큼 조선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작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은 120척, 330만7584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년보다 각각 81.9%,77.7% 급감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업황개선의 조짐이 보이더니 올들어 완연해지는 추세다. &nbsp;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454만CGT로 전년비 170.7%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354% 증가한 896만CGT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187억달러로 174% 늘었다. 선박 발주의 포문은 벌크선이 열었다. 예상보다 해상운임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자 발주가 몰렸다. 벌크선에 이어 탱커선, 그리고 최근에는 그동안 부진했던 컨테이너선 발주도 시작되고 있다. 약 2년간 거의 없었던 컨테이너선 발주가 올해 7월 대만의 에버그린을시작으로 싱가포르의 NOL 등 글로벌 대형 선사에서 줄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선박금융 시장에도 햇볕이 들고 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3분기중 대출건수는 36건, 160억달러로 전분기 50억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2년만에 최고치다. &nbsp;정성훈 한국신용정보평가 수석연구원은 "선사들이 선박대금의 80%를 금융으로 조달하기 때문에 선박금융은 건조계약의 핵심"이라며 "작년보다 선박금융이 좋아지면서 조선업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nbsp;우량 4인방 위기서 체력 과시&nbsp;특이한 점은 조선업과 산업연관도가높은 해운업에 대한 인식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운업도 건설과 조선에 이어 구조조정을 위한 옥석가리기를 진행됐던 업종이다. &nbsp;이번SRE에서 신용위험도가 높아진 업종으로 20명이 해운업을 꼽아 지난회 23명에 비해 3명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비율로 보면 23.5%에서 16.8%로 감소했다. &nbsp;순서상으로는 해운이 먼저 좋아지면 조선이 뒤따라 턴어라운드하는 것이 맞다. 경기가 회복되고 무역이 늘어나면서 물동량이 증가해야 해운사들이 선박을 발주하고 조선사들이 바빠지기 때문이다. &nbsp;그러나 이번 SRE에서 신용위험이 높아진 산업으로 해운업이 표를 더 많이 받은 것은 상대적으로 조선업체 가운데 튼튼한 대형사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융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4개 대형사들의 위기극복 능력은 더욱 빛났다.&nbsp;물론 아직 중소 조선사들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고 퇴출 가능성이 있는 업체도 상당하다. 하지만 대형사들은 위기를 버텨냈고, 업황호조를 타고 올해 목표수주량을 이미 뛰어넘었거나 거의 달성한 상태다. &nbsp;한 크레딧 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에서 상대하는 조선업체가 대부분 대형사"라며 "워낙 체력이 튼튼한 기업들로 위기를 겪으면서 더 부각이 됐다"고 말했다. &nbsp;다른 크레딧 시장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자 작년 상반기 해운사들이 조선사에 돈을 지급하지 못했고 조선사들은 제작금융으로 간신히 버텼다"며 "그러나 점차해운업황이 좋아지면서 조선사들이 선박금융을 회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nbsp; &nbsp;08년 전성기 다시 누릴까&nbsp;물론 턴어라운드 기대만큼 위협요인도 있다. 일단 중국이 무섭게 커나가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작년에 중국에 전세계 수주량 1위를 내줬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nbsp;올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 선박수주량은 896만CGT, 건조량은 1200만CGT, 수주잔량은 4616만CGT를 기록했다. 모두 중국한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점유율은 중국 46%,우리나라 38%로 집계됐다.&nbsp;그러나 중국의 수주는 주로 벌크선에 집중돼 있다. 벌크는 탱커와 컨테이너선에 비해 건조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중국 조선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해 온 것.&nbsp;반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고부가가치의 대형 컨테이너선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아직 중국 조선업체들은 넘보지 못하고 있고,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일본 조선업체는 엔화 가치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진다.&nbsp;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8000TEU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가운데 `Made inKorea`가 무려 79%에 달한다. 갈수록 선박이 대형화되는데다 하반기 컨테이너선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국내 조선업체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nbsp;한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배가 점점 커지고 연비효율을 따지기 시작하다 보니까 중국 선박은 아직 이를 못 따라온다"며 "우리나라는 선박 엔진 부분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nbsp;조선업종의 블루오션인 해양플랜트시장도 커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해양플랜트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정도라 경쟁도 약하고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nbsp;<제12회 SRE 전체 설문 및 결과는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홈페이지에서 11월 8일부터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0.10.29 I 권소현 기자
  • 우리금융, 3분기 놀랍다고? 진짜는 이제부터..`시장 상회`-맥쿼리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맥쿼리증권은 28일 우리금융(053000)의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 및 목표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맥쿼리증권은 "3분기 순익 5090억원은 당사 전망치 3040억원은 물론 시장 컨센서스 4040억원을 뛰어넘은 것"이라며 "일회성 이익과 손실을 제외하고도 이 그룹의 3분기 실적은 신용 부문에서 의미있는 턴어라운드를 확신하게 할 만큼 인상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하이닉스 지분 매각으로 17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을 얻기는 했지만 이것이 좋은 실적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라며 "금융감독원이 PF 충당금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용 비용으로 154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영업손실로도 75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금융의 좋은 실적은 판관비 및 신용비용 축소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순이자마진(NIM)이 더 떨어지기는 했지만 7월에 바닥을 본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이후 계속해서 개선되면서 최소 2~3분기 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신용 비용이 예상보다 작은 4730억원을 기록했는데 자산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데다 비연체NPL 비중이 크고 상각 자산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신용 비용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부가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을 곧 발표할 계획이지만, 실제적인 과정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민영화가 아니더라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고, 강한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식을 살 이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우리금융, 더블유알대부 계열사 추가
2010.10.28 I 최한나 기자
  • 美은행권 실적개선 비결은..대손충당금 축소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 대형 은행들이 대부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축소가 지목됐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의 불확실성을 우려해 대손충당금 쌓기에 몰두했던 은행들의 경영 방침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 18개 대형은행이 3분기에 올린 168억달러의 순익 중 절반에 가까운 81억달러가 대손충당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은행이 대손충당금으로 78억달러를 축적하고 62억달러의 순익을 내놓은 것과는 상반되는 것.미 자산규모 2위 은행인 JP모간은 3분기 44억달러의 순익 중 대손충당금이 17억달러에 이르며 씨티그룹도 22억달러의 순익 중 대손충당금의 비중이 92%에 달할 정도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간 대손충당금을 축적하는 데만 열을 올리던 은행권이 이를 풀어 실적 개선에 신경을 쓰는 것은 은행권이 실업률의 고공 행진과 더딘 경기 회복세에도 향후 미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당분간 미 대형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축적 속도 조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 대형 은행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막대한 대손충당금을 축적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더 많은 돈을 풀 것으로 예측했다.
2010.10.27 I 김기훈 기자
임주재 사장 "은행 외화조달 지원역할 하겠다"
  • [edaily인터뷰]임주재 사장 "은행 외화조달 지원역할 하겠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취임 2년을 넘긴 임주재 주택금융공사(HF공사) 사장(사진). 지난 21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 14층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임 사장은 가장 큰 성과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유(u)-보금자리론` 출시를 꼽았다. `u-보금자리론`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2조원이 넘는 대출 실적을 올린 HF공사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이다. 종전의 티(t)-보금자리론과 이(e)-보금자리론 보다 각각 40bp(1bp=0.01%포인트)와 20bp 낮은 금리 경쟁력을 갖추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nbsp;임 사장은 "공사가 직접 사후관리 등을 담당하면서 은행에 한번만 지급하는 50bp의 취급수수료와 매년 지급하는 40bp의 사후관리비용 줄였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고정금리 상품인 `U-보금자리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매처를 확대해 변동금리 상품이 90%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시장을 바로잡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발행 관련 비용 등을 최대한 줄여 금리를 더욱 낮춰가겠다"며 "변동금리 대출의 최고금리보다는 낮고 최저금리보다는 높은 중간 정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지난 7월 아시아 최초의 법제화 커버드본드(CB) 발행을 계기로 시중은행의 외화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은행권이 HF공사를 매개체로 구조화 CB를 발행할 수 있는 모범규준을 마련중이다. 다음은 임&nbsp;사장과의 일문일답 [대담=김기성 금융부장, 정리=이준기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 취임한지 2년이 흘렀다. 그 동안의 가장 큰 성과는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중 90%가 변동금리 일시상환대출인 상황에서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낮춘 `유(u)-보금자리론`을 출시한 것이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1만7458명에게 2조44억원 규모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 - `U-보금자리론`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 ▲은행에&nbsp;지급하던 50bp(1bp=0.01%포인트)의 취급수수료와 매년 지급하는 40bp의 사후관리비용 줄였다. 공사의 IT 수준이 높은 만큼 사후관리 등을 직접 담당하기로 한 것이다. - `u-보금자리론`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려면 어떤 부분이 보강돼야 하나 ▲앞으로 발행비용과 관련한 은행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부분도 알아볼 생각이다. 또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MBS(주택저당증권) 발행 때 주요 투자자들인 보험사, 연기금 등과 더불어 개인투자자들도 많이 끌어들일 계획이다. - `u-보금자리론`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나. 판매처도 확대되는지 ▲변동금리 대출의 최고금리보다는 낮고 최저금리보다는 높은 중간 정도가 되도록 할 것이다.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4%대에서 5%대 후반까지 범위를 보이고 있는데, 실제 최저금리를 받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이 5%에서 5%대 후반으로 대출을 받는다. 내년 6월20일 기업은행, 삼성생명과 판매처 계약이 끝나면 의향을 보이는 은행을 대상으로 판매처를 늘릴 계획이다.&nbsp;은행들끼리 경쟁을 붙여 수수료를 깎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장기고정금리 주택대출이 확대돼야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7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중 변동금리일시상환이 평균 79%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집값이 하향 안정추세로 가게 되면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입자들의 원금상환 부담이 높아질 것이다. 집값은 안 올라가고 원금상환 기일이 도래하게 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은행 스스로 장기 고정금리 주택대출 상품을 안파니까 공사가 (고객들을 장기 고정금리 주택대출로)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일차적 목표는 30%, 궁극적으로는 60% 정도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커져야 한다. - 지난 7월 5억달러 규모의 법제화 커버드본드(CB)를 발행했는데, 의미는 ▲이번 법제화 CB 발행은 아시아 최초로 이뤄진 것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아시아에서 드디어 CB시장의 문이 열리는 기념비적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은 거꾸로 외화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되는 입장이어서 CB발행의 필요성이 없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과거사례를 보더라도 해외자금이 일거에 언제 빠져나갈지 모른다. 따라서 CB라는 시스템을 확보해 두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될 것이다. - 정부가 마련 중인 CB 모범규준은 어떤 내용인가. 공사의 역할은 ▲CB에는 투자자의 이중상환청구권이 법률에 의해 보장되는 법제화 CB와 구조화를 통해 이중상환청구권을 확보하는 구조화 CB가 있다. 모범규준은 후자의 경우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은행이 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담보로 해서 자기 명의로 CB를 발행하는 방법이다. 현재 외화조달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산업은행이 민영화되면 그 역할을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수출입은행 단독으로 조달하기는 벅차기 때문에 공사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 CB는 발행자 입장에서 만기가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는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은행 단독으로 맡겨놔선 힘들 것이다. 감독당국이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경우 담보설정 비율 차단, 세제혜택 등 유도 정책을 써야한다. 은행은 돈을 빌려주고 집을 담보로 잡은 후 이자를 받고 어느 날 처리하는 전당포식 영업을 하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간접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러한 영업 방식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요즘 `전세대란`이라고들 한다. 추가적인 지원방안이 있는지 ▲저신용자 중 상대적으로 연체 가능성이 낮은 고객군을 보증승인등급으로 분류해 지금의 92~93%인 보증승인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가입 조건을 개선해 이용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전세자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반 보증으로는 햇살론을 이용해도 10%대의 금리를 적용받지만, 이번 새 상품의 경우 5~6%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할 생각이다. - 월세 보증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세금을 월세로 지불하는 등 방식이 바뀌면 당연히 신중하게 검토해서 방안을 찾아야 한다. 아직 방안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대비해 나가겠다.&nbsp; - 주택연금 가입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어르신들이 집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노년에 자식들에게 손 내밀기 싫고,&nbsp;생계비를 스스로&nbsp;조달하겠다는 어르신이 늘고 있다. 또 집값이 하향 안정화 추세로 가자 하루라도 빨리 집값이 높을 때 좋은 조건을 가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한몫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00% 가량 늘어났지만 절대숫자로 봐선 아직 미흡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3년간 누적 규모가 4000세대이며, 올해에만 2000건 이상이 가입했다. 매년 배씩 늘려갈 것이다. - 도로공사 등은 30년물 채권 발행했는데 ▲공사는 장기물에 대한 수요 자체가 없다. 물론 초저금리 상태이기 때문에&nbsp;장기 저리 자금을 조달하면 수익을 낼 여지는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금리가 하향 안정화된다고 보면 장기물 발행이 맞지 않을 수 있다. 불과 2년전 금융위기가 터졌을때 3년짜리 채권을 6%후반대에 발행을 했는데 지금은 3%대로 조달하고 있지 않나. 다만 중기적으로 볼 때 3~5년채 발행을 늘리는 것은 고려해볼 수 있다. -&nbsp;HF공사가 더 강화하거나 새롭게 진출한 분야가 있는지, 또 향후 리스크가 있다면 ▲`u-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낮춰 더 완벽하게 만들 생각이다. 전세보증도 친서민정책의 일환이 되도록 홍보에 주력할 것이다. 주택연금도 어르신들이 집만 있으면 생계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nbsp;분위기를 조성하겠다. 가장 리스키(risky)한 부분은 아무래도 주택연금인 것 같다. 현재 3900여가구에 5조6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했다. 만약 10배가 늘어 3만9000여가구가 가입하면 보증공급액도 56조로 불어나게 된다. 까닥 잘못하면 국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관리를 잘 해야 한다.- 부동산을 포함한 경기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나 ▲내년 우리나라 경기는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국제 경제의 경우 중국이 안정화된다고 하고, 다른 나라도 올해보다 나쁠 건 별로 없지 않느냐. 우리도 수출위주로 경제 운용을 하다보니까 심각하게 나쁘진 않을 것으로 본다.&nbsp;부동산 시장의 경우 하향 안정화를 보일 것 같지만 내년에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또 한 번의 파동이 있을 수 있다. 심리는 어느 순간 확 바뀐다.&nbsp;(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을 늘려야 한다.◇임주재&nbsp;사장은.. 임주재 사장은 금융감독원 재직시절 신용감독부서 책임자로 기업 금융구조조정 업무를 성공적으로 담당하면서 신용리스크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인워크아웃제도를 도입해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은 장본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신용회복위원회를 창설한 장본인중 한명이기도 하다. 2008년 7월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취임한 직후 금융위기가 도래하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맞교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를 실시한 것도 임 사장의 작품이다. 임 사장은 `변동금리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내놓은 보금자리론이 답보상태에 머물자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혼합한 유(u)-보금자리론을 출시해 높은 성과를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nbsp;은행 수수료 절감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갖춘 u-보금자리론를 주택담보대출시장에서&nbsp;정착시키는 그의&nbsp;첫번째 포부이다. 또 소득이 없는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연금도 가입 연령과 대출한도를 개선해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사장의 이러한 노력으로 말미암아 지난해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 임주재 사장 약력 ▲경북 안동(53년생) ▲계성고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 세계경제최고전략과정 수료 ▲한국은행 인사과장, 감독기획과장 ▲은행감독원 검사1국, 신용감독국 부국장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 총무국 부국장▲금감원 조사연구국 국장 ▲금감원 신용감독국 국장▲금감원 총무국 국장 ▲금감원 부원장보(총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2010.10.26 I 이준기 기자
  • 포드, 신용등급 `정크` 탈출 기세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실적 성장세를 발판 삼아 투자 부적격 수준의 신용등급을 탈출할 기세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 회사채 금리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 포드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며 현재 `정크` 수준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포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9년 8월 포드 회사채 금리는 13%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5.75%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포드의 재무 담당자인 닐 슈로스는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보다 포드의 신용상황은 호전됐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포드의 신용등급이 투자 적격 수준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포드의 신용등급 향상에 결정적인 배경으로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들 수 있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보면 포드는 3분기에 13억7000만달러(주당 순익 38센트)의 순익을 올려 사상 최대 규모의 3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작년 같은 기간 9억9700만달러에 비해 37%나 급증한 것으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인 11억3000만달러를 2억달러 이상 웃도는 수치다. 포드는 올해 상반기에 46억달러의 순익을 올려 1999년 이후 최대 반기 순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포드는 26일 실적을 발표한다. 포드는 지난 2005년 5월 투자 적격 등급을 상실한 이후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최근 수익성이 크게 강화되면서 신용평가사들의 포드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잇따르는 모습이다.이달 초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드의 신용등급을 Ba2로 두 계단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도 포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며 추가 상향을 검토 중이다.
2010.10.26 I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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