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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in]국제금융시장 금주 주목할 이벤트들
-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이번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G20정상회담과 유럽 불확실성 등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8일 국제금융센터는 이번주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이슈로 ▲G20정상회담의 환율 불균형 합의 도출 여부 ▲유로존 성장 지속과 일본 회복 여부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 위기감 재부각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시아 순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꼽았다. 안남기 연구위원은 오는 11일, 12일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 불균형 해소와 환율 정책 부문에서 합의점을 찾을지가 관심사라고 지목했다. 전월 미국, 중국에 이어 이번주는 유로존(12일)과 일본(14일)의 3분기 GDP 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안 연구위원은 "전분기 예상치를 상회했던 유로존의 성장세 지속 여부와 둔화세를 보이는 일본의 성장세 회복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위기가 재점화될지에도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0월말 이후 그리스, 포르투갈 등 PIIGS 국가들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급격히 상승하는 가운데 아일랜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안 연구위원은 "지난 10월 29일 유럽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영구적 위기대처 메커니즘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불확실하고 구제금융시 채권 보유자에의 손실 추가부담 우려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외 아일랜드 일부 은행 청산 가능성 및 구제비용 규모, 지난 7일 그리스 지방선거(집권당 승리) 전후 정치적 불안도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월말 EC가 위기대처 메커니즘과 EU조약 개정 등 청사진을 마련하고 12월 정상회담시 최종보고할 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부터 10일간 인도(6~8일), 인도네시아(9~10일), 한국(11~12일), 일본(13~14일) 순방에 나선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순방에서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주요 의제 참여 외에 그간 부진했던 인도와의 통상 확대, 미중 정상회의에서의 대중 환율정책과 통상 압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진전,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의 회원국 협력 강화 등이 관심사다. 아울러 안 연구위원은 오는 13일, 14일 이틀간 일본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도 이번 주 관심사로 꼽았다. 그는 "APEC 주요 의제가 보고르 목표 이행평가 검토, 역내 지역경제 통합 등이며 여타 글로벌 경제 이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마켓in]포스코와 아르셀로미탈의 상반된 재무전략
-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4일 09시 0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철강업계 M&A 경쟁`의 상징이었던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과 `세계 최고의 재무안정성`을 대변해온 한국의 포스코(005490)가 금융위기 이후로 과거와 상반된 재무전략을 펼치고 있다.세계 철강업계 1위 아르셀로미탈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철강시황의 회복 지연에 대응하기 위해 외형을 축소하고 빚을 갚아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포스코는 대형 M&A를 성사시키며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8년 3분기말 이후로 아르셀로미탈은 순차입금을 3분의 2로 축소했고, 포스코는 오랜 무차입 경영을 완전히 깨버렸다.▲ 포스코와 아르셀로미탈의 분기별 차입금규모 변화(자료: 각사 공시자료)4일 회사채시장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5000억원의 5년만기 공모회사채 발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8월에 5000억원, 10월에 7억달러를 운영자금 용도로 발행한 데 이어 이번 발행까지 합하면 4개월여 만에 2조원에 가까운 돈을 자본시장에서 빌려오게 된다. 포스코는 또 올 8월에 3조3700억원을 투자해 지분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를 인수했으며, 현재 1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노르웨이 금속실리콘 제조업체 엘켐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포스코의 총차입금은 올 상반기말 현재 7조5400억원으로, 2008년 3분기말 이후 85% 급증했다. 2004년 이후 마이너스 1조원 수준을 기록해오던 순차입금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2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잠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자금 반영 이후 증가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아르셀로미탈(무디스 Baa3, S&P BBB-, 피치, BBB)은 금융위기 이후 차입금 축소에 집중해왔다. 올 3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회사 순차입금(IFRS 기준, Net Debt 항목)은 221억달러(약 24조6000억원)로 앞서 정점을 찍었던 2008년 3분기말 당시 325억달러에서 32% 줄었다. 또 차입금 가중평균 만기는 5년으로 2008년 3분기 2년6개월에서 두배 가까이 늘렸다. 은행차입금 비중을 기존 75%에서 30% 미만으로 줄이고, 채권을 15%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한 덕분이다.▲ 포스코와 아르셀로미탈의 재무지표. 포스코의 1~3분기 EBITDA는 편의상 영업이익(잠정치)에 1.5조원을 더해 표시함.재무전략의 변화는 최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서도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9월 한 강연에서 아르셀로미탈의 성장전략을 예로 들며 "우리도 앞으로 M&A 기회가 있다면 거침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호기를 보인 반면, 정작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분기 전망 역시 조심스럽다(cautious)"며 잔뜩 움츠리는 모습을 보였다.이러한 자신감의 차이는 상당 부분 최근 실적에 기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의 올 상반기 에비타는 4조3000억원으로 금융위기 전인 2008년 연간 에비타 8조4000억원의 절반을 웃돌았지만, 아르셀로미탈은 49억달러의 에비타를 기록해 이 비율이 20%에 그쳤다. 이에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2일(현지시간) "최근 몇개 분기 동안 뚜렷하게 나타났던 철강시장의 회복이 늦춰진(stalled)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아르셀로미탈의 신용등급을 `BBB-`로 한단계 떨어뜨리기도 했다.한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는 "아르셀로미탈 경우 기반을 두고 있는 유럽 쪽의 업황회복이 더뎌 포스코에 비해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국내 조강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포스코의 경우 업황은 많이 회복된 것으로 평가되며,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될 것인가에 평가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포스코의 경우 철강업황보다는 확장전략이 신용을 더 깎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무디스는 지난 8월 포스코의 공격적인 재무레버리지 확대를 주요 리스크로 꼽으면서 신용등급을 기존 `A1`에서 `A2(Negative)`로 떨어뜨렸다. 포스코가 신용등급 하락을 경험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13년 만이다.▶ 관련기사 ◀☞[마켓in]포스코 회사채 5000억원 발행 조건 확정☞[마켓in]포스코 회사채 5000억원 발행 조건 확정☞포스코, '동반성장 페스티벌'.. 相生 우수사례 63건 발표
- [마켓in]S&P도 현대·기아차 등급 상향..`BBB`
-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5일 08시 1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실적 호조에 따른 영업익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에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현대기아차 등급 상향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무디스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등급을 올린 데 이어 S&P도 현대차 등 4개사에 대한 등급을 한 단계씩 높였다. 다만 현대건설 인수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SRE][Notch Up]①질주본능..현대기아차 제대로 달렸다)S&P는 지난 4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4개사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품질 향상, 플랫폼 통합에 의한 원가 감축, 마케팅 능력 개선에 따라 영업 실적이 좋아졌다"며 "향후 1년간 현금흐름과 레버리지 수준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현대차와의 밀접한 지분구조와 사업관계 덕에 함께 등급이 올랐다. 글로비스 역시 현대차그룹과의 관계와 재무구조 개선이 등급 상향을 이끌었다. S&P는 그러나 "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현대건설(000720)의 지분 35%를 인수하기로 한 결정은 잉여현금흐름 측면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등의 재무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대건설 인수 이후에도 견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S&P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강화된 시장입지를 바탕으로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신용등급의 추가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면서도 "수익성 하락, 세계시장 입지 약화, 대규모 추가 투자 등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다면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9월 21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고, 기아차의 등급도 `Ba1`에서 `Baa3`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무디스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핵심시장 회복에 현대차의 판매가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주요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재무상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와 기아차의 급속한 턴어라운드 덕에 올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기아차도 재무상태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국내 신평사들은 지난 3월 현대차의 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AA-`에서 `AA`로 한 단계씩 높였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관련기사 ◀☞현대아산, 주택시장 진출..도시형생활주택 267가구 분양☞[마켓in]현대위아 상장공모 2000억 넘게 자본확충될 듯☞현대차 `저탄소 경영`..소나무 1395그루 심은 효과
- [마켓in]S&P도 현대·기아차 등급 상향..`BBB`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실적 호조에 따른 영업익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에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현대기아차 등급 상향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무디스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등급을 올린 데 이어 S&P도 현대차 등 4개사에 대한 등급을 한 단계씩 높였다. 다만 현대건설 인수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SRE][Notch Up]①질주본능..현대기아차 제대로 달렸다)S&P는 지난 4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4개사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품질 향상, 플랫폼 통합에 의한 원가 감축, 마케팅 능력 개선에 따라 영업 실적이 좋아졌다"며 "향후 1년간 현금흐름과 레버리지 수준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현대차와의 밀접한 지분구조와 사업관계 덕에 함께 등급이 올랐다. 글로비스 역시 현대차그룹과의 관계와 재무구조 개선이 등급 상향을 이끌었다. S&P는 그러나 "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현대건설(000720)의 지분 35%를 인수하기로 한 결정은 잉여현금흐름 측면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등의 재무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대건설 인수 이후에도 견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강화된 시장입지를 바탕으로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신용등급의 추가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면서도 "수익성 하락, 세계시장 입지 약화, 대규모 추가 투자 등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다면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9월 21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고, 기아차의 등급도 `Ba1`에서 `Baa3`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무디스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핵심시장 회복에 현대차의 판매가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주요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재무상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와 기아차의 급속한 턴어라운드 덕에 올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기아차도 재무상태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신평사들은 지난 3월 현대차의 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AA-`에서 `AA`로 한 단계씩 높였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관련기사 ◀☞현대아산, 주택시장 진출..도시형생활주택 267가구 분양☞[마켓in]현대위아 상장공모 2000억 넘게 자본확충될 듯☞현대차 `저탄소 경영`..소나무 1395그루 심은 효과
- 美 양적완화, 증시 더 오르려나
-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의 2차 양적완화 규모가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경기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인식으로 연결되면서 중립 이상의 평가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이슈 미 연준(Fed)은 내년 2분기까지 매월 750억달러 규모로 총 6000억달러 어치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는 5000억~7000억달러 규모였는데 이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기존에 발표했던 모기지증권(MBS) 재투자 규모를 합하게 되면 내년 6월까지 총 8500억~9000억달러, 즉 매월 1100억달러에 달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충격과 공포는 아니지만 유동성 확대 기대감을 유지시킬 수 있는 규모"라며 "빅 이벤트 종료와 실제 펀더멘털 개선간 시차를 고려할 때 주가 혹원 원자재 가격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날 수 있지만 현 유동성 랠리 추세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역시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재료가 노출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형성되면서 조정 우려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FOMC를 전후로 발표된 각종 경기지표는 서서히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이 시장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살려놓는데 일조하는 분위기다. ◇IT·금융株, 양적완화 수혜 기대 투자자들은 이제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수혜종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확산된다면 경기민감주 위주의 대응이,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점까지 감안한다면 금융주 위주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 팀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IT와 은행, 건설 등 턴어라운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또 미국의 신용 스프레드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형주들의 선전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금융규제법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 증시에서도 JP모간이나 BoA 등 금융주와 기술주가 많이 올랐던 만큼 금융 및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많이 오른 지수는 부담 그러나 막상 지수의 상승폭은 그리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일 뉴욕증시 역시 연고점을 새로 쓰긴 했지만,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지수가 급락세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4일 국내증시 역시 전고점을 웃돌고 있지만 강보합권에 그치는 등 상승탄력이 강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이미 지난 8월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 계획을 밝히면서 S&P500지수는 14%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였고, 코스피 역시 12.5% 오르는 등 시장이 이를 충분히 반영한 탓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유동성에 기댄 주가 상승세가 기업이익 모멘텀 등 기본적인 여건보다 다소 앞서 나가고 있다"며 "월초 빅 이벤트 두가지를 넘긴 시점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한두차례 숨고르기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美, 6000억불 추가 투입…국내 증시‘청신호
-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의 2차 양적완화 규모가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경기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인식으로 연결되면서 중립 이상의 평가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이슈 미 연준(Fed)은 내년 2분기까지 매월 750억달러 규모로 총 6000억달러 어치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는 5000억~7000억달러 규모였는데 이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기존에 발표했던 모기지증권(MBS) 재투자 규모를 합하게 되면 내년 6월까지 총 8500억~9000억달러, 즉 매월 1100억달러에 달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충격과 공포는 아니지만 유동성 확대 기대감을 유지시킬 수 있는 규모"라며 "빅 이벤트 종료와 실제 펀더멘털 개선간 시차를 고려할 때 주가 혹원 원자재 가격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날 수 있지만 현 유동성 랠리 추세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역시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재료가 노출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형성되면서 조정 우려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FOMC를 전후로 발표된 각종 경기지표는 서서히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이 시장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살려놓는데 일조하는 분위기다. ◇IT·금융株, 양적완화 수혜 기대 투자자들은 이제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수혜종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확산된다면 경기민감주 위주의 대응이,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점까지 감안한다면 금융주 위주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 팀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IT와 은행, 건설 등 턴어라운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또 미국의 신용 스프레드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형주들의 선전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금융규제법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 증시에서도 JP모간이나 BoA 등 금융주와 기술주가 많이 올랐던 만큼 금융 및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많이 오른 지수는 부담 그러나 막상 지수의 상승폭은 그리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일 뉴욕증시 역시 연고점을 새로 쓰긴 했지만,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지수가 급락세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4일 국내증시 역시 전고점을 웃돌고 있지만 강보합권에 그치는 등 상승탄력이 강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이미 지난 8월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 계획을 밝히면서 S&P500지수는 14%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였고, 코스피 역시 12.5% 오르는 등 시장이 이를 충분히 반영한 탓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유동성에 기댄 주가 상승세가 기업이익 모멘텀 등 기본적인 여건보다 다소 앞서 나가고 있다"며 "월초 빅 이벤트 두가지를 넘긴 시점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한두차례 숨고르기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SRE][PF 사업장 해부]⑥현대엠코, 실패한 확장 타이밍
-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3일 13시 3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사진1. 현대엠코가 진행 중인 최대 재개발 주택사업장 `상도엠코타운`(2010.10). 서울 상도동에 짓는 현대엠코의 첫번째 대규모 아파트단지(1559세대) 사업이다. 현대엠코는 주택사업 확대 시점에 미분양 사태를 맞았으며, 최근에는 사업위험이 낮은 재개발 사업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현대엠코의 신용등급은 올 4월 `A(안정적)`로 전격 상향됐다. 계열사 매출이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사업안정성 덕분에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등급의 대거 상향 행렬에 포함됐다. 하지만 시장 평가까지 따라서 뛰어오른 것은 아니다. 현대엠코 회사채(3년만기) 신용스프레드는 올 상반기말까지 1년 동안 평균 3.78%포인트를 기록해 A등급 회사중 가장 높았다. 등급이 함께 오른 SK건설(A) 등 10여개사도 모두 웃돌았다. 지난 2008년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한 주택사업 부담이 채권수익률 하락을 막아선 영향이다. 지난 2008년 1월. 공격적인 주택사업비중 확대를 선언하기엔 분명 좋지 않은 시점이었다. 현대엠코는 기존 5%의 매출 비중을 3년 안에 30%로 늘리겠다고 공표하고, 한달 뒤 자체사업인 울산 신천동 `엠코타운아파트`(741세대, 분양가액 2350억원) 분양을 개시했다. 미분양 주택수가 2007년말 전국 11만가구에서 1년만에 16만가구로 폭증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다. 불행히도 미분양 증가세는 이후에도 1년 넘게 꺾이지 않았다. 2009년 3월에는 16만5000가구로 사상 최대를 찍었고, 같은해 12월 건물 절반을 올린 신천동 사업분양률은 분양개시 10개월이 넘도록 세대수 기준 40%를 밑도는 뼈아픈 성적을 남겼다. 결국 올 들어 현대엠코는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원가에 되사주겠다`는 파격 조건까지 내걸며 신천동 미분양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역부족이었다. 10월말현재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15%(닥터아파트 집계)를 웃돌고 있다. 서울 사업장 신고식도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11월 서울 상봉동에서 분양한 48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프레미어스엠코`는 10월말 현재 여전히 473세대 중 15% 넘는 물량이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자체사업인 상봉동사업은 분양가액이 현대엠코 2009년매출의 절반(주거용 3223억원, 상가용245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후분양 예정인 상가도 향후 운전자본부담에 변수로 지목된다.신용평가회사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사업장은 진주 초장동 엠코타운 아파트다. 사업장이 지방이고, 사업 규모(1954세대, 2630억원)도 꽤 큰데다 초기단계인 만큼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있기 때문이다. 초장동 사업장 관련 현재 현대엠코는 1500억원의 대출에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나 분양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아 착공 시기를 미루고 있다.▲ 사진2. 현대엠코가 서울 첫번째 주상복합사업으로 추진한 `프레미어스엠코` 사업장.(2010.10) 서울 상봉동에 위치한 48층짜리 건물로 현재 지반공사가 진행 중이다. 2009년 11월에 분양을 개시했지만 아지까지 약 15%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분양가액은 총 5670억원에 이른다. (사진=이데일리)늘어나는 빚에 사업 전략 보수화 분양경기 침체로 손을 댄 주택사업마다 쓴 맛을 본 현대엠코는 최근 사업안정성이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수도권 재개발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최대 주택사업장은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이다. 서울에 짓는 첫번째 대규모 아파트단지(1559세대, 도급액 2500억, 조합 PF 지급보증금액 2400억원)로 올 3월 1559가구 중 조합분을 제외한 286가구를 분양했다.하지만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분양률이 매우 저조한 수준에 머무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됐다. 결국 상도엠코타운은 올 5월에 최대 1억원(10%)의 분양가 할인이라는 자구책을 내놨고 최근 분양률을 약 86%까지 끌어올렸다. 지급보증 금액이 두 번째로 큰 사업장도 인근에 위치한 `상도엠코타운 애스톤파크`이다. 역시 재개발 사업장으로 10월부터 882세대 중 305세대 일반분양을 실시 중이다.현대엠코는 지난 2005년에서야 인천광역시 삼산동에서 주택사업 첫 삽을 떴다. 그만큼 사업 경험이 적고 시장 인지도가 낮다. 이러한 리스크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와 함께 현대엠코의 회사채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있다. 비록 지난 2년 간 현대·기아차그룹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더라도 계열사로부터 매출 99%를 올리던 2006년의 현대엠코와 지금의 회사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특히 2007년까지 아예 없었던 2000억원의 빚이 덜컥 생겨났고, 6월말 현재 수정부채비율(PF우발채무 9008억원)은 330%로 2008년말 약 200%에서 급격히 확대됐다. 한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계열공사 위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해온 현대엠코의 주택사업 확대는 자칫하면 운전자본 부담을 키우고 유동성을 안 좋게 만들면서 재무구조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하지만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25%의 지분을 들고 있다는 점은 신용평가회사와 크레딧시장이 현대엠코의 신용도에 플러스 알파를 붙이는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한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현대엠코가 최근 여러가지 사업을 많이 벌이고 있지만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25%의 지분으로 인해 높은 가치가 부여되고 있다”면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룹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현대엠코를 키우려 할 것이란해석이 많다”고 말했다. 또 “엠코를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현대건설 인수 후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