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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외]해외수주+부동산 회복..건설주 강세
- [이데일리 증권부]12일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2094.95포인트를 기록하며 2100선을 앞두고 마감됐다. 장외 주요종목들은 삼성관련주 약세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IT 서비스 기업들이 일제히 해외시장 진출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S(14만5000원, -5.54%)는 상장기대감이 소멸되어 이틀째 하락했다. 엘지씨엔에스는 소폭 상승한 4만1250원(+0.61%)으로 마감됐다. 해외수주 및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인한 장내 대형건설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장외 건설주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건설(8만9750원)은 3.46% 상승하며 9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SK건설(4만9000, +1.03%)은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37만5000원, -4.21%)은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나흘만에 하락반전했다. 현대로지엠(1만500원, +3.96%)은 한국신용평가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세가 이어졌다. 현대삼호중공업(8만7000원, +0.58%)은 장초반 강보합을 보였으나 막판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김정묵 신임대표를 선임한 서울통신기술은 약세흐름을 지속되면서 7만3500원으로 0.68% 하락했다. 개인사업자의 신용대출 절차를 간소화하여 인터넷대출을 시행할 예정인 현대카드(1만9500원, +1.30%)와 현대캐피탈(5만2500원,-2.78%)은 등락이 엇갈렸다. 장외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공모를 앞둔 씨그널정보통신이 강세를 보였다. 무선통신 솔루션기업 씨그널정보통신(1만3800원, +14.05%)은 5거래일동안 27.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8500원,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 약148만주(총주식의 약 44%)로 13~14일 청약을 진행한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역시 11.81%의 큰 상승폭을 보이며, 8050원으로 마감됐다. 현대, 기아 등에 차량 부품을 납품하는 자동차부품업체 티피씨(7500원, +6.38%), 현대위아(9만4000원, +7.43%) 강세를 보였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화학섬유 제조업체 중국고섬(7150원, +18.18%)은 7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되었고, 13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웹서비스 전문기업인 가비아 자회사 케이아이엔엑스(인터넷연동서비스기업)는 소폭상승한 8350원(+0.60%)으로 마감됐다. 이밖에 한국디지털위성방송(2만3200원, -1.28%), LB세미콘(6000원, -2.44%)은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자료제공 : pstock(02-782-1544~5) ▶ 관련기사 ◀☞[장외]삼성SDS, 1.3% 하락..`상장계획 없다`☞[장외]다나와, 6.82% 상승☞[장외]범현대 계열주 강세..현대엔지 12%↑
- [마켓in][굿모닝! 환율]평균 1119~1127원..`유럽↔금통위`
-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12일 09시 0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에서 주춤한 양상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금리 인상 기대감과 포르투갈 국채 입찰을 앞둔 경계감이 맞물리고 있다.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스탠스를 살피는 분위기가 예상된다. 코스피지수와 유로화 움직임이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방향성을 둘 정도로 강한 모멘텀이 되기에는 아직 약한 모습이다. 역외 환율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25.0/1125.5원에 최종호가됐다. 스왑포인트를 감안하면 1123.35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1.75원 내린 수준이다. 고점은 1129.0원이었고 저점은 1125.0원이었다. ◇우리은행 달러-원이 1120원대 박스권 장세에 머무를 전망이다. 전일 미국 증시 상승과 유로화 상승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국내 증시와 유로화의 움직임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있을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아시아장에서 유로화가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한국은행 금리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다면 환율은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대구은행 달러-원은 여전히 정체된 분위기를 보일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하락쪽 컨센서스가 강하다. 13일 예정된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그와 관련된 코멘트가 관심의 대상이나 물가관리에 대한 당국의 여러 차례 언급 등을 감안하면 금리에 관한 당국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전일 미국 주요기업 실적호조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NDF환율이 하락했다. 유로존 재정우려, 글로벌 달러강세 불구 수급상 위쪽이 막히는 가운데 장초반 하락장세 예상되나, 오후로 갈수록 당국 매수개입경계, 외국인 주식순매도 달러매수세 유입되며 반등장세가 예상된다. ◇하나은행 달러-원이 전일 일본의 유로채 매입 소식에 위험 선호가 부상하며 약세를 보인 글로벌 달러의 영향으로 소폭 내림세로 장을 출발할 전망이다. 이후 1120원대 초중반에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적으로 여전한 유로존 신용위험과 이날 포르투갈 국채 입찰 경계감, 결제수요, 1120원의 단단한 지지력 등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연말 이후 내리 밀리던 환율이 일부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1117~1135원 레인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환율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하락 추세는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 지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는 아직 괜찮아 보이고 대내외 증시도 호재다.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이 점점 늘어나며 시장이 활기를 띠고 대내외 증시 및 수출 호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선물 제한적이나 유로존 신용위험이 완화됐고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며 뉴욕증시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여파로 역외환율이 다시 1120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날 환율은 내림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 역시 1120원대 흐름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데, 대외적으로는 여전한 유로존 신용위험과 금일 포르투갈 국채입찰, 미 경기지표 발표 앞 둔 경계감이, 대내적으로는 1120원 하향이탈에 실패한 경험과 개입 경계, 결제 수요 등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금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초중반 흐름 속 제한된 등락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며, 전일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가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을 지 여부 및 유로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금융시장 랠리의 조정을 기대했으나 전일 일본의 유로존 국채 매입 소식으로 글로벌 증시와 상품시장 모두 회복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이러한 강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며 달러-원 환율도 이날 하락 압력 예상되나 이번주 남아있는 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국채 발행과 일본과 중국의 유로존 원조가 유로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수는 없는 만큼 환율의 낙폭도 제한될 듯하다. 이번 주 증시와 유로화 동향 주목하며 1120원대 초중반 흐름이 예상된다.
- [마켓in][굿모닝! 환율]평균 1119~1127원..`유럽↔금통위`
-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에서 주춤한 양상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금리 인상 기대감과 포르투갈 국채 입찰을 앞둔 경계감이 맞물리고 있다.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스탠스를 살피는 분위기가 예상된다. 코스피지수와 유로화 움직임이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방향성을 둘 정도로 강한 모멘텀이 되기에는 아직 약한 모습이다. 역외 환율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25.0/1125.5원에 최종호가됐다. 스왑포인트를 감안하면 1123.35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1.75원 내린 수준이다. 고점은 1129.0원이었고 저점은 1125.0원이었다. ◇우리은행 달러-원이 1120원대 박스권 장세에 머무를 전망이다. 전일 미국 증시 상승과 유로화 상승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국내 증시와 유로화의 움직임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있을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아시아장에서 유로화가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한국은행 금리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다면 환율은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대구은행 달러-원은 여전히 정체된 분위기를 보일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하락쪽 컨센서스가 강하다. 13일 예정된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그와 관련된 코멘트가 관심의 대상이나 물가관리에 대한 당국의 여러 차례 언급 등을 감안하면 금리에 관한 당국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전일 미국 주요기업 실적호조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NDF환율이 하락했다. 유로존 재정우려, 글로벌 달러강세 불구 수급상 위쪽이 막히는 가운데 장초반 하락장세 예상되나, 오후로 갈수록 당국 매수개입경계, 외국인 주식순매도 달러매수세 유입되며 반등장세가 예상된다. ◇하나은행 달러-원이 전일 일본의 유로채 매입 소식에 위험 선호가 부상하며 약세를 보인 글로벌 달러의 영향으로 소폭 내림세로 장을 출발할 전망이다. 이후 1120원대 초중반에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적으로 여전한 유로존 신용위험과 이날 포르투갈 국채 입찰 경계감, 결제수요, 1120원의 단단한 지지력 등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연말 이후 내리 밀리던 환율이 일부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1117~1135원 레인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환율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하락 추세는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 지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는 아직 괜찮아 보이고 대내외 증시도 호재다.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이 점점 늘어나며 시장이 활기를 띠고 대내외 증시 및 수출 호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선물 제한적이나 유로존 신용위험이 완화됐고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며 뉴욕증시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여파로 역외환율이 다시 1120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날 환율은 내림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 역시 1120원대 흐름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데, 대외적으로는 여전한 유로존 신용위험과 금일 포르투갈 국채입찰, 미 경기지표 발표 앞 둔 경계감이, 대내적으로는 1120원 하향이탈에 실패한 경험과 개입 경계, 결제 수요 등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금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초중반 흐름 속 제한된 등락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며, 전일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가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을 지 여부 및 유로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금융시장 랠리의 조정을 기대했으나 전일 일본의 유로존 국채 매입 소식으로 글로벌 증시와 상품시장 모두 회복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이러한 강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며 달러-원 환율도 이날 하락 압력 예상되나 이번주 남아있는 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국채 발행과 일본과 중국의 유로존 원조가 유로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수는 없는 만큼 환율의 낙폭도 제한될 듯하다. 이번 주 증시와 유로화 동향 주목하며 1120원대 초중반 흐름이 예상된다.
- [마켓in][저축은행 수술]②인수 따른 등급 영향은?
-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07일 14시 3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금융지주회사들이 부실화된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자산건전성에도 어느 정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금융업종을 더욱 과점화시키고 경쟁자수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금융지주사의 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 기금을 통해 저축은행의 부실자산을 얼마나 정리해서 인수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다를 수 있다. 크레딧 관점에서는 이번 이슈가 저축은행에게 분명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금융지주사의 시너지 효과나 자산건전성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자산 300조 지주사가 1조 저축은행 인수해봤자… 지난해 9월말 기준 4대 금융지주사의 자산은 300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우리금융(053000)의 자산이 332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KB금융(105560)과 신한금융(055550)은 각각 329조7000억원, 310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의 자산은 200조원이지만, 외환은행(116조원) 인수에 성공하면 자산이 316조원대로 불어날 전망이다. 저축은행 중에는 솔로몬저축은행(007800)이 자산 5조원을 기록 중이고, 토마토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 등이 4조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크레딧 시장에서는 자산이 풍부한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한 곳 정도 인수하더라도 자산건전성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솔로몬 등 대형사들은 아직 당국이 강제로 조치를 취할만큼 망가지지 않아서 개입하기 어렵고, 대주주들이 팔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자산 5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인데, 금융지주사 입장에서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금융당국에 생색내기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현재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문제는 저가의 인수대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고, 신규 유상증자로 자산을 클린화하는 방식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금융지주사가 받을 타격은 적어질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수가격이 굉장히 싸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신용등급 영향은..저축은행 `Up`, 지주사 `Stay` 금융지주사가 인수하게 될 저축은행은 든든한 지원배경을 바탕으로 향후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금융지주사들은 신용등급 AAA급의 탄탄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을 인수하더라도 등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신용평가회사 연구원은 "현재 저축은행은 자산가능성이 악화되고, 지원받을 방법도 마땅치 않아 등급이 하향되는 추세"라며 "금융지주사의 AAA급 지원을 받으면 기존 등급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더욱 상향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증권사 크레딧 관계자도 "저축은행 중 신용등급이 좋은 곳은 `A-` 정도인데, 금융지주가 인수하는 곳은 그보다는 더 올라갈 수 있다"며 "금융지주사의 경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평사 관계자는 "KB금융을 제외하고는 모두 캐피탈사를 두고 있는데, 저축은행의 영업과 상당부분 겹치게 된다"며 "인수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어렵고, 캐피탈 업종만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현재 지주회사들의 자산건전성이 모두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축은행을 인수하더라도 현재 등급이 변동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마켓in][저축은행 수술]①매각 대상은 어디?☞[단독]김석동式 구조조정 저축은행 6곳..상장사 없어☞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2000주 추가 매입
- [마켓in][저축은행 수술]②인수 따른 등급 영향은?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금융지주회사들이 부실화된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자산건전성에도 어느 정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금융업종을 더욱 과점화시키고 경쟁자수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금융지주사의 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 기금을 통해 저축은행의 부실자산을 얼마나 정리해서 인수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다를 수 있다. 크레딧 관점에서는 이번 이슈가 저축은행에게 분명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금융지주사의 시너지 효과나 자산건전성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자산 300조 지주사가 1조 저축은행 인수해봤자… 지난해 9월말 기준 4대 금융지주사의 자산은 300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우리금융(053000)의 자산이 332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KB금융(105560)과 신한금융(055550)은 각각 329조7000억원, 310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의 자산은 200조원이지만, 외환은행(116조원) 인수에 성공하면 자산이 316조원대로 불어날 전망이다. 저축은행 중에는 솔로몬저축은행(007800)이 자산 5조원을 기록 중이고, 토마토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 등이 4조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크레딧 시장에서는 자산이 풍부한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한 곳 정도 인수하더라도 자산건전성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솔로몬 등 대형사들은 아직 당국이 강제로 조치를 취할만큼 망가지지 않아서 개입하기 어렵고, 대주주들이 팔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자산 5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인데, 금융지주사 입장에서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금융당국에 생색내기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현재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문제는 저가의 인수대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고, 신규 유상증자로 자산을 클린화하는 방식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금융지주사가 받을 타격은 적어질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수가격이 굉장히 싸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신용등급 영향은..저축은행 `Up`, 지주사 `Stay` 금융지주사가 인수하게 될 저축은행은 든든한 지원배경을 바탕으로 향후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금융지주사들은 신용등급 AAA급의 탄탄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을 인수하더라도 등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신용평가회사 연구원은 "현재 저축은행은 자산가능성이 악화되고, 지원받을 방법도 마땅치 않아 등급이 하향되는 추세"라며 "금융지주사의 AAA급 지원을 받으면 기존 등급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더욱 상향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증권사 크레딧 관계자도 "저축은행 중 신용등급이 좋은 곳은 `A-` 정도인데, 금융지주가 인수하는 곳은 그보다는 더 올라갈 수 있다"며 "금융지주사의 경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평사 관계자는 "KB금융을 제외하고는 모두 캐피탈사를 두고 있는데, 저축은행의 영업과 상당부분 겹치게 된다"며 "인수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어렵고, 캐피탈 업종만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현재 지주회사들의 자산건전성이 모두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축은행을 인수하더라도 현재 등급이 변동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마켓in][저축은행 수술]①매각 대상은 어디?☞[단독]김석동式 구조조정 저축은행 6곳..상장사 없어☞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2000주 추가 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