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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치는 英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커져
  • 뒷걸음치는 英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커져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영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며 여전히 침체기를 빠져나오지 못한 가운데 고물가와 저성장이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긴축 재정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영국 정부는 딜레마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고수 중인 영란은행(BOE)도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0.5% 내외의 플러스(+) 성장을 예견했던 시장의 기대와 크게 엇갈린 결과다. 영국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둔화세를 거듭하다 지난 2009년 4분기에 처음으로 0.4%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도 꾸준히 회복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4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다시 침체 기로에 서게 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말과 12월에 기상 이변에 따른 폭설과 한파로 산업활동이 위축된 점을 성장 둔화의 배경으로 들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폭설을 고려해도 성장률은 0%에 그친다며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영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 수준. 이는 BOE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머빈 킹 BOE 총재는 조만간 물가 상승률이 4~5%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밝혀 물가 상승의 심각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FT는 영국 정부의 긴축정책과 BOE의 저금리 정책이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트리플A(AAA)`인 영국 국가신용등급의 재평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밥 카넬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공공 지출 축소는 아직 출발 선상에 있을 뿐이라며 이는 영국 정부의 야심찬 재정감축계획의 효과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슨 게이우드 하이에프엑스 외화담당 컨설턴트는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가 맞물려 BOE가 정책적 딜레마에 빠졌다"며 영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영국 정부와 BOE는 현재 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이번 GDP 지표는 영국 경제가 침체로 돌아서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며 "긴축정책에 대한 재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 BOE 총재도 영국 경제는 지속 가능한 형태의 성장세로 돌아가고 있다며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는 한편 저금리 기조 역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영국 기준금리는 22개월째 0.5%를 유지하고 있다.
2011.01.26 I 김기훈 기자
43년 역사의 대한해운 "딱 한번 공격적 투자했는데…"
  • 43년 역사의 대한해운 "딱 한번 공격적 투자했는데…"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단 한번의 판단 착오에 43년 역사의 한국 대표 해운사가 무너졌다. 국내 4위 해운사이자 2위 벌크선업체 대한해운(005880)이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한 지 꼭 한달만이다. 이 때문에 대한해운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은 다소 빠른 선택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해운은 "보유현금은 남아있지만, 버티기보단 빠른 회복을 위해 회생절차 개시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려주면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 업황 부진보단 `빌린 배`가 문제대한해운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이유는 표면적으론 `업황 악화`다. 실제 대한해운이 구가하는 벌크선 영업은 금융위기 이후 좀체 회복을 못하고 있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지난 2007~2008년만 해도 1만포인트를 웃돌았다. 그런데 현재는 1300포인트 수준. 10분의 1에 가까운 수준까지 떨어졌으니 `업황이 나쁘다`고 판단할만하다. 대한해운이 작년 4월 인수한 로즈마리호하지만 대한해운에 보다 치명적 타격을 입힌 것은 바로 무리한 공격적 투자였다. 대한해운은 금융위기 직전 해운업이 한창 호황일 당시 공격적으로 배를 늘렸다. 그것도 대부분 빌린 배, 즉 용선이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한해운은 37척의 사선을 갖고 있고, 142척의 용선을 운용 중이다. 전체 매출에서 용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하는 것. 당시 대한해운은 높은 운임료만 믿고 고가의 선박을 3년, 5년의 장기계약으로 빌렸다. 배를 빌린 뒤 다시 다른 선주들에게 빌려주는 사업까지 벌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대한해운이 무리할 정도로 공격적 결정을 내린 게 사실"이라며 "더 큰 문제는 금융위기에 빠지면서 경쟁사들이 반선에 나설때도 대한해운은 사세 확장을 선택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분기당 4000억원 정도를 용선료로 지급하고 있다. 분기매출이 5000억원대임을 감안하면 거의 전부를 용선료에 쏟아붓는 셈. 이 때문에 대한해운은 선주들에 용선료를 인하해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 BDI지수 3000P 넘어야..당분간 `버티기` 나설듯대한해운이 회생하기 위해선 일단 업황이 회복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가에선 벌크선운임지수가 3000포인트를 웃돌아야 대한해운이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벌크선운임지수가 갑작스레 오르길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선박 과잉 공급에다 석탄, 곡물가격 급등으로 물동량이 둔화되는 분위기이기 때문. 대한해운측 역시 "당분간 회복되길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지난 2007~2008년 호황은 중국발 수요 덕분이었는데 이걸 기대하기도 힘든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결국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내릴 경우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이고, 장기계약이 끝나는 2~3년 뒤까지 어떻게 `버티기`에 나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회생절차에 돌입하면 대한해운은 해외선주사, 금융권 등에 지급할 채권채무가 모두 중단된다. 빚 때문에 위기에 빠진 대한해운의 경우 당장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관련기사 ◀☞[마켓in]대한해운 신용등급 두달만에 BBB→D로 강등☞대한해운發 타격? "조선주를 싸게 살 기회"-씨티☞대한해운, 관리종목 지정
2011.01.26 I 안재만 기자
  • [Bull&Bear]美 경기회복, IT株를 흥분시킨다
  • 이 기사는 스마트 브리프에 실린 내용입니다. 스마트 브리프 PDF 보기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국내증시의 상승탄력이 다소 약해지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렇다 할 매수세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흥시장에 쏠려있던 자금이 선진시장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신흥국 중심의 약세 흐름이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이미 신흥시장은 가격적으로 많이 올랐고 중국 등의 국가에서 긴축 움직임이 등장하고 있는 반면 선진시장은 여전히 덜 오른데다 경기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역시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단순히 선진국과 신흥국의 대결 구도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수록 국내증시에서의 IT업종 등 일부 섹터에 대한 상승탄력이 높아질 수 있고, 이것이 전체 시장의 투자심리를 되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의 고민은 미국경제가 좋아질 경우의 달러 향방"이라며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성장한다는 것이 외국인 수급에 의존했던 신흥시장에 부담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달러강세가 신용위험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미국경기 회복을 반영한 것이라면 강하게 상승할 요인이 크지 않고 이는 결국 글로벌 유동성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의 과도한 유동성이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선호하던 구도에서 이제는 채권보다는 주식을 더 선호하는 국면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1월말~2월 초까지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민간부문 자생력 회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가능성이 높다"며 "선진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수록 선진국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동시에 IT섹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의 관심도 동반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IT섹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선진국의 경기 회복은 소비 증대와 맞물려 이머징국가의 수출을 증가시키는 등 이머징 국가에게 실(失)보다 득(得)이 더 크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은 외국인과 국내투자자간의 매매공방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지수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1.01.26 I 김지은 기자
  • [Bull&Bear]美 경기회복, IT株를 흥분시킨다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국내증시의 상승탄력이 다소 약해지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렇다 할 매수세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흥시장에 쏠려있던 자금이 선진시장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신흥국 중심의 약세 흐름이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이미 신흥시장은 가격적으로 많이 올랐고 중국 등의 국가에서 긴축 움직임이 등장하고 있는 반면 선진시장은 여전히 덜 오른데다 경기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역시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단순히 선진국과 신흥국의 대결 구도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수록 국내증시에서의 IT업종 등 일부 섹터에 대한 상승탄력이 높아질 수 있고, 이것이 전체 시장의 투자심리를 되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의 고민은 미국경제가 좋아질 경우의 달러 향방"이라며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성장한다는 것이 외국인 수급에 의존했던 신흥시장에 부담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달러강세가 신용위험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미국경기 회복을 반영한 것이라면 강하게 상승할 요인이 크지 않고 이는 결국 글로벌 유동성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의 과도한 유동성이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선호하던 구도에서 이제는 채권보다는 주식을 더 선호하는 국면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1월말~2월 초까지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민간부문 자생력 회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가능성이 높다"며 "선진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수록 선진국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동시에 IT섹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의 관심도 동반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IT섹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선진국의 경기 회복은 소비 증대와 맞물려 이머징국가의 수출을 증가시키는 등 이머징 국가에게 실(失)보다 득(得)이 더 크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은 외국인과 국내투자자간의 매매공방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지수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11.01.26 I 김지은 기자
  • SC제일銀 "올해 성장률 4.0%로 둔화..부동산은 회복"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SC제일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1%보다 낮은 4.0%를 기록할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1년 글로벌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원화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수출은 세계 재고 조정의 마무리와 선진국의 상대적인 경기 부진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경제 성장세, 신용 증가세를 지지하고 금리 상승(정책 및 시장 금리)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존 캘벌리 거시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실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가계, 은행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으로 회복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경제 성장도 미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점진적인 조정을 거쳐 내년부터 2015년 사이에 탄탄한 성장을 기록해 실업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유럽 경제 전망에 대해선 "당국의 뒤늦은 사후 조치로 인해 유로 지역의 신용 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벨기에와 이탈리아까지 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 캘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국가들의 강력한 성장의 한 가운데에 있다"며 "이들 국가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도시화됨에 따라 최소한 향후 20여년 동안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1.25 I 이준기 기자
미분양에 PF에.."건설업 올해도 힘들다"
  • [마켓in]미분양에 PF에.."건설업 올해도 힘들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25일 16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미분양주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위험 등 건설업계가 안고 있는 불안 요소들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건설경기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후방산업인 시멘트 업계도 저조한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기업평가 황인덕 평가2실장은 25일 `2011년 기업부문 크레딧 이슈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건설업계에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이어지고, 주택 중심의 중견 건설업체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전국 미분양주택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수도권 및 준공후 미분양 비중은 지난해 11월 현재 각각 30.9%, 48.9%로 2008년말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황 실장은 올해도 미분양주택 문제 해결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만호 내외의 미분양주택 물량은 과다한 수준이고, 건축허가 후 착공지연 물량도 대거 존재한다"며 "올해도 업계의 운전자본 부담과 수익성 저하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의 PF우발채무 위험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PF우발채무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이는 분양금 회수라기보다는 신규사업지연이나 PF대위변제로 인한 것이고, 저축은행의 PF대출 부실문제도 제기되는 등 악순환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황 실장은 "진행사업 PF 중 70% 수준에 미달하는 사업장의 비중이 41.3% 수준이고, 1년 이내 만기도래 비중이 58.7%에 달하는 등 PF우발채무 단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업성이 낮은 예정사업을 중심으로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동산유국 중심의 석유플랜트와 신흥시장의 인프라투자 확대는 해외부문 신규 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플랜트 사업에 강점을 보유한 상위 계열업체 중심으로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멘트산업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이 쏟아졌다. 황 실장은 "시멘트산업은 건설경기 회복 여부와 함께 원가상승을 반영한 적정판매단가 확보가 최대 관건"이라며 "올해 공공토목부문 예산 감소로 출하량이 줄어들고, 원가구조가 악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저조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과 해운업은 일부 긍정적인 예상이 나왔다. 조선업은 최악의 국면을 탈피했지만 회복세가 일부 선종에 국한되고, 해운업의 경우 컨테이너선은 시황전망이 긍정적인 반면 벌크선은 약세를 지속한다는 전망이다. 그는 "빅3 조선사(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는 해양플랜트나 종합 중공업메이커로 변신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외 조선사들은 아직 상선 전문메이커에 그치고 있다"며 "중국의 조선업계 구조조정 및 대형화가 끝나면 빅3 이회 조선사는 치열한 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해운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컨테이너선은 감속운항 등 공조체제로 운임인상에 성공하면서 수급밸런스가 크게 개선됐지만, 벌크선은 완전경쟁체제에서 공급과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보수적 정책 일색임에도 저가 선박에 대한 추가 발주를 검토하는 선사가 늘고 있다"며 "선사별 선박조달 운영정책의 차별화가 신용등급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1.01.25 I 임명규 기자
미분양에 PF에.."건설업 올해도 힘들다"
  • [마켓in]미분양에 PF에.."건설업 올해도 힘들다"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미분양주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위험 등 건설업계가 안고 있는 불안 요소들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건설경기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후방산업인 시멘트 업계도 저조한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기업평가 황인덕 평가2실장은 25일 `2011년 기업부문 크레딧 이슈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건설업계에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이어지고, 주택 중심의 중견 건설업체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전국 미분양주택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수도권 및 준공후 미분양 비중은 지난해 11월 현재 각각 30.9%, 48.9%로 2008년말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황 실장은 올해도 미분양주택 문제 해결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만호 내외의 미분양주택 물량은 과다한 수준이고, 건축허가 후 착공지연 물량도 대거 존재한다"며 "올해도 업계의 운전자본 부담과 수익성 저하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의 PF우발채무 위험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PF우발채무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이는 분양금 회수라기보다는 신규사업지연이나 PF대위변제로 인한 것이고, 저축은행의 PF대출 부실문제도 제기되는 등 악순환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황 실장은 "진행사업 PF 중 70% 수준에 미달하는 사업장의 비중이 41.3% 수준이고, 1년 이내 만기도래 비중이 58.7%에 달하는 등 PF우발채무 단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업성이 낮은 예정사업을 중심으로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동산유국 중심의 석유플랜트와 신흥시장의 인프라투자 확대는 해외부문 신규 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플랜트 사업에 강점을 보유한 상위 계열업체 중심으로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멘트산업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이 쏟아졌다. 황 실장은 "시멘트산업은 건설경기 회복 여부와 함께 원가상승을 반영한 적정판매단가 확보가 최대 관건"이라며 "올해 공공토목부문 예산 감소로 출하량이 줄어들고, 원가구조가 악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저조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과 해운업은 일부 긍정적인 예상이 나왔다. 조선업은 최악의 국면을 탈피했지만 회복세가 일부 선종에 국한되고, 해운업의 경우 컨테이너선은 시황전망이 긍정적인 반면 벌크선은 약세를 지속한다는 전망이다. 그는 "빅3 조선사(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는 해양플랜트나 종합 중공업메이커로 변신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외 조선사들은 아직 상선 전문메이커에 그치고 있다"며 "중국의 조선업계 구조조정 및 대형화가 끝나면 빅3 이회 조선사는 치열한 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해운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컨테이너선은 감속운항 등 공조체제로 운임인상에 성공하면서 수급밸런스가 크게 개선됐지만, 벌크선은 완전경쟁체제에서 공급과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보수적 정책 일색임에도 저가 선박에 대한 추가 발주를 검토하는 선사가 늘고 있다"며 "선사별 선박조달 운영정책의 차별화가 신용등급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1.01.25 I 임명규 기자
③비철금속 혼조..구리만 상승
  • [마켓in][Commodity Watch]③비철금속 혼조..구리만 상승
  •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25일 07시 4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비철금속은 주요 지표 부재 속에 중국 긴축 우려를 씻어내며 장초반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물가상승 이슈로 각국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구리만 강세를 보였고 알루미늄과 아연·니켈 등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국가들의 제조업과 서비스 지표 혼조속에 터키·헝가리 등 지준율과 금리인상은 물가상승을 우려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과 맞물려 글로벌 경기회복 수요와 맞섰다. 24일(현지시간)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다보스 연례포럼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각국 중앙은행들은 이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 지방정부관련 신용강등설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 구리, 中 긴축 우려 완화되며 상승세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8달러(0.9%)오른 9529.0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구리가격은 중국 긴축에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유럽 증시 시작 후 나타난 유로존 국가들의 지준율·금리 인상 소식과 이스라엘과 인도 물가 상승 우려, 유럽중앙은행 총재 발언이 더해지며 가격은 하락했다. 특히 아일랜드 긴축재정안과 관련 내부적인 불협화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위원회(EC)의 조속한 결과 기대 압력이 혼조세를 나타낸 유럽 경제지표와 맞물리며 구리가격은 9465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해석과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구리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상품규제법안을 통한 상품시장 변동성 발언이 있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가진 연설에서 "상품가격 안정을 위해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며 "세계 정상들이 이를 행동에 옮기지 않을 경우 식량 폭동과 성장 약세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도 파운드당 3.95센트(0.9%) 상승한 4.3485달러를 기록했다. ◇ 주석, 수요기대와 공급차질로 사상 최고치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 물은 2.00달러(0.21%)내린 톤당 2414.0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장초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유럽 증시 시작과 함께 구리 가격에 연동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톤당 24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로 낙폭은 제한됐다. 니켈가격도 톤당 130달러(0.5%)하락한 2만6120달러를 나타냈다. 아연 3개월물도 6.50달러(0.47%)내린 1톤당 2309.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 경기회복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 기대감 속에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공급 차질까지 더해져 주석 가격은 톤당 2만819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물가상승으로 인한 지속적인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빠듯한 재고와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은 지속적인 매수세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터키의 지준율 인상과 헝가리·이스라엘의 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물가상승 우려 발언은 향후 비철금속을 비롯한 전반적인 상품 시장에 지속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2년 만에 기업고용전망이 최고를 나타내며 미 경제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유로존 국가보다 더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는 미 지방정부 부채 우려는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011.01.25 I 신상건 기자
③비철금속 혼조..구리만 상승
  • [마켓in][Commodity Watch]③비철금속 혼조..구리만 상승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비철금속은 주요 지표 부재 속에 중국 긴축 우려를 씻어내며 장초반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물가상승 이슈로 각국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구리만 강세를 보였고 알루미늄과 아연·니켈 등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국가들의 제조업과 서비스 지표 혼조속에 터키·헝가리 등 지준율과 금리인상은 물가상승을 우려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과 맞물려 글로벌 경기회복 수요와 맞섰다. 24일(현지시간)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다보스 연례포럼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각국 중앙은행들은 이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 지방정부관련 신용강등설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 구리, 中 긴축 우려 완화되며 상승세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8달러(0.9%)오른 9529.0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구리가격은 중국 긴축에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유럽 증시 시작 후 나타난 유로존 국가들의 지준율·금리 인상 소식과 이스라엘과 인도 물가 상승 우려, 유럽중앙은행 총재 발언이 더해지며 가격은 하락했다. 특히 아일랜드 긴축재정안과 관련 내부적인 불협화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위원회(EC)의 조속한 결과 기대 압력이 혼조세를 나타낸 유럽 경제지표와 맞물리며 구리가격은 9465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해석과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구리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상품규제법안을 통한 상품시장 변동성 발언이 있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가진 연설에서 "상품가격 안정을 위해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며 "세계 정상들이 이를 행동에 옮기지 않을 경우 식량 폭동과 성장 약세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도 파운드당 3.95센트(0.9%) 상승한 4.3485달러를 기록했다. ◇ 주석, 수요기대와 공급차질로 사상 최고치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 물은 2.00달러(0.21%)내린 톤당 2414.0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장초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유럽 증시 시작과 함께 구리 가격에 연동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톤당 24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로 낙폭은 제한됐다. 니켈가격도 톤당 130달러(0.5%)하락한 2만6120달러를 나타냈다. 아연 3개월물도 6.50달러(0.47%)내린 1톤당 2309.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 경기회복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 기대감 속에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공급 차질까지 더해져 주석 가격은 톤당 2만819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물가상승으로 인한 지속적인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빠듯한 재고와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은 지속적인 매수세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터키의 지준율 인상과 헝가리·이스라엘의 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물가상승 우려 발언은 향후 비철금속을 비롯한 전반적인 상품 시장에 지속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2년 만에 기업고용전망이 최고를 나타내며 미 경제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유로존 국가보다 더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는 미 지방정부 부채 우려는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011.01.25 I 신상건 기자
  • [투자고수의 원포인트레슨]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할 시기
  • [이데일리 편집부]지난해 12월 이후 지수가 대략 10% 가까이 쉬지 않고 올라왔다.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측면에서 심리적인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중국의 긴축모드와 이머징 마켓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주가가 일시 조정을 보일 수도 있는 국면이다. 그러나 올해 전체적으로 볼 때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장세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첫째, 기업이익의 안정성에 따른 리레이팅이다. 상장기업의 이익수준이 2007년 보다 거의 50~8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적어도 2007년 상황의 버블은 아니라는 의미이고 올해 글로벌 경기의 회복을 감안할 경우 시장 PER의 상승을 예상한다. 둘째는 수급적 요인이다. 인플레이션의 진행으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권인 상황이다. 랩어카운트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 자금의 증시유입은 올해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약 1.5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랩어카운트로 유입되었고 연말까지 수조원의 자금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대기업들의 본격적인 퇴직연금가입으로 이 부분의 주식수요도 수조원 이상이 예상된다. 연기금의 주식매수분까지 합친다면 올해 추가적인 주식수요요인은 약 20조에 달할 것이다. 주식의 매도측면에서는 현재 뚜렷한 주체를 찾기 어렵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차익을 실현하지 않는다면 수급적 차원에서 증시는 우호적 상황이다.투자전략에 있어서는 전년과 다른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전년도 기업이익 증가율이 50%에 달한 반면, 올해는 대략 10%수준의 상승을 예상한다. 따라서 전년도처럼 업황개선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종목을 발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는 탑다운식 접근보다는 바텀업식 접근이 더욱 유효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몇몇 업종에 대한 집중투자보다는 적절히 업종을 분산하는 전략이 유효함을 시사한다.올해 내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테마는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주다. 전년도 이머징마켓의 부상과 대비되는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선진국과 관련 있는 IT, 금융, 기계, 해운 등의 업종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성장전략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향후 5년간 내수와 균형발전을 모토로 삼고 있다. 중국관련 소비주와 건설장비의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한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부상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부분도 중국과 관련이 있다. 태양광은 중국 7대성장산업 중 하나다. 중국의 폭발적인 태양광 투자는 국내관련업체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다. '패자의 역습'도 가능해 보인다. 금융위기 이전에 과도한 투자와 M&A 등으로 고생하였던 기업이나 그룹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경기회복과 신용위험의 감소, 그리고 본업의 경쟁력 회복이 이들 기업의 주가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몰레드(AMOLED)관련 부품장비업체도 올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과 애플은 TV시장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려고 한다. 올해 AMOLED 투자는 삼성이 애플을 견제할 수 있는 최후의 무기다. 관련업체의 수주와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다.[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11.01.24 I 편집부 기자
론스타, 韓·日 `은행장사` 짭잘하네
  • 론스타, 韓·日 `은행장사` 짭잘하네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도쿄스타은행 지분을 인수한 뒤 매각해 6배가 넘는 차익을 남겼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4년만에 도쿄스타은행 지분 재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론스타는 도쿄스타은행의 채권단인 신세이은행, 아오조라은행 등과 함께 일본계 사모펀드인 어드밴티지 파트너스로부터 도쿄스타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어드밴티지 파트너스는 지난 2007년 론스타로부터 도쿄스타 은행을 인수하며 채권단에게 인수자금 1700억엔을 빌렸으나 금융위기로 영업이 부진해 이를 변제하지 못하고 대신 매입한 지분을 다시 넘기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는 지난 2001년 퇴출된 소와은행을 403억엔에 인수한 뒤 도쿄스타은행으로 재설립했다.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조식혁신을 통해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등의 분야에서 수익을 내며 은행을 정상화시켰고 2007년에는 어드밴티지파트너스에게 약 2500억엔에 은행을 되팔아 6배가 넘는 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어드밴티지 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도쿄스타은행의 수익은 다시 곤두박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도쿄스타은행은 2009년 회계연도에 약 28억엔의 적자를 냈고 2010년 상반기에는 적자규모가 31억엔으로 더 커졌다. 결국 은행 인수 후 경영 실패로 차입금을 변제하지 못한 어드밴티지 파트너스는 매입한 은행 지분을 다시 론스타에게 넘기고 손을 터는 방안을 채권단과 논의 중이다.    WSJ는 일본 사모펀드의 투자와 경영 실패에서 론스타가 또 한 번 큰 이익을 얻을 기회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잠잠해 지고 세계 경제가 본격 회복기에 접어든 지금 은행을 인수해 정상화시킨다면 은행을 또 다시 비싼 매각가에 팔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론스타는 국내에서도 외환은행(004940) 인수 후 현재 2배 이상의 가격에 지분 매각을 하기로 해 또 한 번 막대한 투자이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지분 64.6%를 약 2조 1548억원에 인수한 론스타는 현재 하나금융에 지분 51.02%를 4조6888억원에 매각하기로 한 상태다. 지난 2007년 지분 13.6%의 매각 대금 1조 1928억원과 그동안 배당금 약 9300여억원을 더할 경우 론스타의 투자이익은 총 4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기사 ◀☞김승유 회장 "다음주 외환은행 재무적투자자 확정"☞[마켓in][크레딧마감]하나지주채 인기 좋네☞[마켓in][크레딧마감]하나지주채 인기 좋네
2011.01.24 I 민재용 기자
"美긴축땐 달러 역류" 이성한 소장②
  • [마켓in][피플 팔로잉]"美긴축땐 달러 역류" 이성한 소장②
  •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21일 14시 1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미국 출구전략이 시작되면 신흥시장으로 유입된 달러자금의 역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중국, 유럽과 함께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사진)에게 올해 금융시장에서 주목할 점을 묻자 그는 달러의 역류 가능성을 꼽았다. 미국 추가 양적완화(QE2)와 함께 촉발된 각국의 환율 갈등은 잦아들겠지만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달러 유동성이 거꾸로 미국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 출구전략이 빨라질수록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는 유럽 재정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특히 눈여겨 봐야 할 곳은 포르투갈을 꼽았다. 그는 포르투갈은 오는 4월 56억유로의 장기 국채 발행을 비롯해 올해 통틀어 약 200억유로를 발행해야 한다면서 스페인까지 위기가 전이되지 않더라도 포르투갈 위기가 재차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신용 등급 전망 역시 낮아지고 있어 7% 국채 금리가 마지노선이라고 봐야 한다"라고도 했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폭이 점차 줄고 있고 위안화도 어느 정도 절상되고 있어 환율 갈등 소지는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여부는 여전히 관심사다. 원자재 가격 폭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소장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전에 원자재가 폭등으로 인해 인플레가 심화돼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만큼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위기, 중국 긴축 등 글로벌 금융 이슈에 따른 달러 유동성의 힘에 밀리지 않으려면 그만큼 사전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해 6월 이후 '자본유출입 모니터링본부' 신설을 추진해 왔다. 글로벌 투자 흐름을 사전에 모니터링해 급격한 자본 유출입을 줄이자는 차원이다. 그러나 준비단을 꾸렸음에도 아직 투자자별 자료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어 유관 기관과의 협조를 논의하는 단계다. 이 소장은 "지난 금융위기 때만해도 우리나라에서 695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며 "한국 시장이 이머징 마켓에서는 가장 튼튼하다고 해도 위기가 발생하면 바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 유로존 위기도 지정학적리스크가 겹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는데 면밀한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기관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원화 강세 역시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투자은행(IB)들의 원화 투자 전략 등에 따르면 원화는 올해도 꾸준히 절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 원화 절상 등에 기댄 자금 유입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본 유출입 규제는 시장 흐름에 반할 정도의 무리한 정책이 아닌 유출입 속도에 대한 일종의 조절이라고 보면 된다"며 "국제금융센터는 사전 경보 시스템에 충실하면서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부작용이 없는지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2011.01.24 I 정선영 기자
  • [마켓in]우리證 "의미있는 금리고점 아직 멀었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24일 07시 5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시장금리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순 있지만 의미있는 금리 고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이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 3.70~3.90%, 국고채 5년 4.25~4.45%의 레인지 속에 금리 상승추세의 숨고르기 국면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기 과매도 인식 속에 주가의 조정징후로 기술적인 금리반락이 가능해 보이지만, 아직 의미있는 단기적인 금리 고점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우선 그 이유로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는 시점에서는 그동안의 경기 비관론이 낙관론으로 바뀌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데, 이제 막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모멘텀의 개선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금리상승 압력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 회복기에는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데이는 실제보다 그 영향력을 부풀림으로써 막연한 공포감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신용채권 발행압력과 외국인의 채권수요 약화로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기 매수세가 곧바로 유입되기보다는 충분한 금리 상승을 기다리려 할 것"이라고도 했다.
2011.01.24 I 이정훈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③비철금속↑..수요회복 기대
  •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24일 07시 3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철금속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비철금속이 강세로 돌아섰다. 제너럴일레트릭(GE) 등 미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은 글로벌 증시 강세를 이끌며 비철금속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전망치를 상회한 점도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21일(현지시간) 독일의 IFO 경제연구소는 1월 기업신뢰지수가 전월 (109.3)보다 높은 110.3을 기록해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수가 109.9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전략가 윌리엄 오닐은 "비철금속의 수요 패턴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부터 시작해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구리, 피치의 유로존 등급 하락 경고에 주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6달러(0.9%)오른 9441.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로 이틀째 하락했던 구리 가격은 최근 급락세에 부담감이 작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미 달러화 약세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치자 가격은 잠시 주춤했다. 이날 피치는 스페인이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질 경우 현행 AA+의 국가등급을 A+로 낮추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 기업신뢰지수 최고치 경신 소식에 구글 등 미 기업 실적 호조 발표가 더해지면서 구리 가격은 상승했다. 다만 중국 긴축 가능성이 여전히 제시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프리포트 맥모란의 리처드 에드커슨 대표는 "미국 기업 실적호조와 중국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이 9.8%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구리 수요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도 파운드당 3.70센트(0.9%) 상승한 4.309달러를 기록했다. ◇ 아연, 과잉공급에 따른 재고량 증가 부담 아연을 제외한 다른 비철금속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 물은 7.00달러(0.21%)오른 톤당 2416.0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가격도 톤당 315달러(1.65%)상승한 2만6103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아연 3개월물은 21.0달러(1.06%)내린 1톤당 2315.50달러를 나타냈다. 아연은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과잉공급이 재고량 증가에 원인을 제공하며 가격하락을 이끌었다. 중국의 긴축 속도 확대도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점도 이를 거들었다. 알루미늄과 니켈 등은 최근 하락세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올랐다. 또 이날 중국 정부는 2010년 정제 구리 수요량이 전년 대비 8.37%감소했고 희토류 광산 11곳을 국유화한다고 밝혔다. 큰 홍수로 작업을 중단했던 호주 리오틴토는 호주 지역의 용광로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김성준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철금속의 이틀간 급격한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었다"며 "반발 매수세 유입과 달러화 약세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다가오는 중국 춘절 연휴로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향후 비철금속 시장에 가격 하락 압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2011.01.24 I 신상건 기자
  • [마켓in]우리證 "의미있는 금리고점 아직 멀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시장금리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순 있지만 의미있는 금리 고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이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 3.70~3.90%, 국고채 5년 4.25~4.45%의 레인지 속에 금리 상승추세의 숨고르기 국면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기 과매도 인식 속에 주가의 조정징후로 기술적인 금리반락이 가능해 보이지만, 아직 의미있는 단기적인 금리 고점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우선 그 이유로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는 시점에서는 그동안의 경기 비관론이 낙관론으로 바뀌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데, 이제 막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모멘텀의 개선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금리상승 압력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 회복기에는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데이는 실제보다 그 영향력을 부풀림으로써 막연한 공포감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신용채권 발행압력과 외국인의 채권수요 약화로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기 매수세가 곧바로 유입되기보다는 충분한 금리 상승을 기다리려 할 것"이라고도 했다.
2011.01.24 I 이정훈 기자
③비철금속↑..수요회복 기대
  • [마켓in][Commodity Watch]③비철금속↑..수요회복 기대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철금속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비철금속이 강세로 돌아섰다. 제너럴일레트릭(GE) 등 미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은 글로벌 증시 강세를 이끌며 비철금속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전망치를 상회한 점도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21일(현지시간) 독일의 IFO 경제연구소는 1월 기업신뢰지수가 전월 (109.3)보다 높은 110.3을 기록해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수가 109.9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전략가 윌리엄 오닐은 "비철금속의 수요 패턴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부터 시작해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구리, 피치의 유로존 등급 하락 경고에 주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6달러(0.9%)오른 9441.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로 이틀째 하락했던 구리 가격은 최근 급락세에 부담감이 작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미 달러화 약세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치자 가격은 잠시 주춤했다.  이날 피치는 스페인이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질 경우 현행 AA+의 국가등급을 A+로 낮추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 기업신뢰지수 최고치 경신 소식에 구글 등 미 기업 실적 호조 발표가 더해지면서 구리 가격은 상승했다. 다만 중국 긴축 가능성이 여전히 제시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프리포트 맥모란의 리처드 에드커슨 대표는 "미국 기업 실적호조와 중국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이 9.8%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구리 수요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도 파운드당 3.70센트(0.9%) 상승한 4.309달러를 기록했다. ◇ 아연, 과잉공급에 따른 재고량 증가 부담 아연을 제외한 다른 비철금속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 물은 7.00달러(0.21%)오른 톤당 2416.0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가격도 톤당 315달러(1.65%)상승한 2만6103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아연 3개월물은 21.0달러(1.06%)내린 1톤당 2315.50달러를 나타냈다. 아연은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과잉공급이 재고량 증가에 원인을 제공하며 가격하락을 이끌었다. 중국의 긴축 속도 확대도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점도 이를 거들었다.  알루미늄과 니켈 등은 최근 하락세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올랐다. 또 이날 중국 정부는 2010년 정제 구리 수요량이 전년 대비 8.37%감소했고 희토류 광산 11곳을 국유화한다고 밝혔다. 큰 홍수로 작업을 중단했던 호주 리오틴토는 호주 지역의 용광로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김성준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철금속의 이틀간 급격한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었다"며 "반발 매수세 유입과 달러화 약세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다가오는 중국 춘절 연휴로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향후 비철금속 시장에 가격 하락 압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2011.01.24 I 신상건 기자
  • [기자수첩]KCB 사장 뽑는데 `잡음` 나오는 까닭은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개인 신용 정보를 수집, 평가해 금융사에 제공하는 곳이다.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사들이 고객이자 주주다. 주주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과 삼성카드 현대캐피탈 등 여신전문사 등으로 국내 가계대출시장을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사장 선임 등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이사회 11명 구성원은 사장과 부사장을 제외하고 주주사 몫이다.그러나 최근 신임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도 뭔가 낌새를 감지한 듯 사장 선임 절차에 관한 검사를 조만간 진행하겠다고 한다. 자산 393억원(2009년말 기준), 순이익 9억3000만원 규모의 자그마한 회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KCB는 지난 7일부터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주요 주주사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았고 지난 20일 1차 평가를 거쳐 김용덕 현 사장과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등 2명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내일(24일) 오전 최종 평가에서 1명의 사장 후보자가 선정되면 다음달 21일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이 임명된다.하지만 시작부터 덜거덕거리고 있다. 사장 공모에 참여한 사람들은 사장 후보자로 나선 김용덕 현 사장이 이사회 구성원이라는 이유로 사장 선임 투표에 참여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표정이다. 또 1순위 득표를 많이 하더라도 1차 평가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이상한` 후보자 선출시스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사들은 1차 평가에서 1순위(4점), 2순위(2점), 3순위(1점) 후보자를 정해 점수를 매긴다. 평가 결과 1순위 최다 득표자는 홍성표 신용회복위원장과 진찬휘 신한금융지주 고문으로 4표씩 획득했다. 김용덕 사장은 3표를 받았다. 그럼에도 김 사장이 최종 후보자로 낙점 될 수 있었던 것은 최종 후보 선정 기준이 1순위 득표수 순이 아니라 점수 합계순이기 때문이다. 홍 위원장은 1순위 4표, 2순 4표, 3순위 3표 등 총점 27을 받았다. 김 사장은 1순위 3표, 2순위 7표, 3순위 1표로 동점을 기록했다. 진 고문은 4개의 1순위표를 받았으나 2순위가 별로 없어 총점 23점에 그쳤다. 금융감독당국도 최근 KCB의 사장 선임 절차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금감원은 조만간 사장 선임 절차의 적정성을 살펴보기 위해 KCB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사장 선임에 이해관계가 있는 당사자가 선임 절차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사장 선임 절차를 살펴보기 위해 검사를 나가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도 "금융권 관행상 사장 선임에 사장 후보자가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KCB가 지난 2008년 2월에 만든 `대표이사 선임 규정`을 놓고 보면 이번 사장 선임과정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현 사장을 포함해 이사회 구성원들이 사장 인선에 참여하도록 돼있고 1, 2, 3순위 투표와 점수 환산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장 공모 과정이 지금 보다 공정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후보자 개인이 공모자 평가에 관여하는 것도 문제지만 면접 절차를 따로 진행하지 않아 이사진들이 후보자의 면면을 속속들이 평가하기 힘든 구조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내일(24일) 오전이면 KCB의 신임 사장 후보자가 결정된다. 앞으로의 공정성 시비와 감독당국의 의구심을 잠재울 수 있는 슬기로운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 또 회의를 시작하면서 과연 현재의 사장 공모 시스템이 `공정한` 것인지, 더 개선해 나갈 점은 없는지에 대해 이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봄직하다.
2011.01.23 I 김도년 기자
"美긴축땐 달러 역류" 이성한 소장②
  • [마켓in][피플 팔로잉]"美긴축땐 달러 역류" 이성한 소장②
  •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미국 출구전략이 시작되면 신흥시장으로 유입된 달러자금의 역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중국, 유럽과 함께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사진)에게 올해 금융시장에서 주목할 점을 묻자 그는 달러의 역류 가능성을 꼽았다.  미국 추가 양적완화(QE2)와 함께 촉발된 각국의 환율 갈등은 잦아들겠지만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달러 유동성이 거꾸로 미국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 출구전략이 빨라질수록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는 유럽 재정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특히 눈여겨 봐야 할 곳은 포르투갈을 꼽았다.  그는 포르투갈은 오는 4월 56억유로의 장기 국채 발행을 비롯해 올해 통틀어 약 200억유로를 발행해야 한다면서 스페인까지 위기가 전이되지 않더라도 포르투갈 위기가 재차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신용 등급 전망 역시 낮아지고 있어 7% 국채 금리가 마지노선이라고 봐야 한다"라고도 했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폭이 점차 줄고 있고 위안화도 어느 정도 절상되고 있어 환율 갈등 소지는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여부는 여전히 관심사다. 원자재 가격 폭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소장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전에 원자재가 폭등으로 인해 인플레가 심화돼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만큼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위기, 중국 긴축 등 글로벌 금융 이슈에 따른 달러 유동성의 힘에 밀리지 않으려면 그만큼 사전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해 6월 이후 '자본유출입 모니터링본부' 신설을 추진해 왔다. 글로벌 투자 흐름을 사전에 모니터링해 급격한 자본 유출입을 줄이자는 차원이다. 그러나 준비단을 꾸렸음에도 아직 투자자별 자료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어 유관 기관과의 협조를 논의하는 단계다. 이 소장은 "지난 금융위기 때만해도 우리나라에서 695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며 "한국 시장이 이머징 마켓에서는 가장 튼튼하다고 해도 위기가 발생하면 바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 유로존 위기도 지정학적리스크가 겹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는데 면밀한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기관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원화 강세 역시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투자은행(IB)들의 원화 투자 전략 등에 따르면 원화는 올해도 꾸준히 절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 원화 절상 등에 기댄 자금 유입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본 유출입 규제는 시장 흐름에 반할 정도의 무리한 정책이 아닌 유출입 속도에 대한 일종의 조절이라고 보면 된다"며 "국제금융센터는 사전 경보 시스템에 충실하면서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부작용이 없는지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2011.01.21 I 정선영 기자
  • 삼성카드, 작년 사상 최대 영업익(상보)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삼성카드가 작년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삼성카드(029780)는 지난 2010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8% 증가한 1조232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매출액(영업수익 기준)은 20.7% 증가한 3조2773억원이고, 순이익은 91.5% 급증한 1조1562억원이다.증권사들은 지분 처분 이익을 감안해 작년 실적을 사상 최대로 추정했다. KB투자증권은 작년 영업이익을 1조2500억원으로 추정했다.삼성카드는 작년 말 삼성화재해상보험(3810억원) 200만주, 삼성증권 314만주(2037억원), 삼성정밀화학 80만주(612억원), 삼성엔지니어링 70만주(1285억원) 등을 매각해 총 7744억원을 손에 쥐었다.새 경영진 체제로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기회복 국면이 지속돼 삼성카드의 올해 신용카드 부문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0.4% 성장한 2조3000억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한편 삼성카드는 사상 최대 실적에 따라 이날 이사회에서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삼성카드, 보통주 1주당 1500원 현금배당☞삼성카드, 작년 영업익 1조2329억원..전년비 86%↑☞삼성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돼도 타격 `별로`-골드만
2011.01.20 I 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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